옛날 어느 임금이 신하들을 불러 모아 놓고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지혜를 모아 오라"는 명을 내렸다.
신하들은 오랜 기간동안 동서고금 수 많은 지혜들을 모으고 정리하여 총 12권의 책으로 만들어 임금에게 가져 갔다.
그러나 임금은 "책이 너무 많구나! 한 권으로 줄여 오너라" 하고 다시 명 했다.
신하들은 12권의 책을 요약하고 또 요약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서 임금에게 가져갔다.
이번에도 임금은 "한 권도 너무 길다. 간단하게 한 줄로 압축 해서 가져 오너라"하고 다시 돌려 보냈다.
신하들은 열띤 토로을 거친 끝에 단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하여 임금에게 가져 갔다.
임금에게 전달된 문서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말은 당연한 이치를 설명한 것으로 우주에서 가장 완벽한 불변의 법칙으로 통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도 일맥상통 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 할 수 있어야 이치에 밝게 되고
이치에 밝아야 사리분별을 잘 할 수 있다.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 나고 있다.
백세인생 이라는 노래도 있듯 요즘은 70은 기본이고 80에 가도 웬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60에 은퇴 하고 나면 인생 3분의 1이 덜컹 남아 있게 된다.
인생 3분의 1이 대책이 없기에 누구든 노후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믿을 수 없고, 퇴직금은 쥐꼬리만하거나 있으면 다행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에 관심 가지는 사람이 많고, 연금 상품을 팔려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종류가 너무 많고 설명을 들어 보면 뭐가 뭔 소린지 모르겠고 해깔린다.
연금저축, 연금보험, 연금펀드, 변액연금보험......
설명 듣는 사람도 혼란스럽지만 설명하는 사람도 해깔린다.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설명하는 것이 사기고,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이 과학이다.
복잡 할 때는 명료한 것부터 생각하면 된다.
연금 상품에 가입 했다고 가정해 보자.
메트라이프? 삼성생명? 푸르덴션? 회사는 상관 없다..
어쨌든 나는 현금을 납입하고 회사는 내가 납입한 현금을 운영 해서 그 수익금으로 연금을 준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연금 상품을 팔아 먹는 회사는 누구 돈으로 사업한다?
그렇다. 내가 넣은 돈으로 사업한다.
고객이 납입한 돈으로 보험 회사 직원 월급 주고, 판매한 사람 수당 주고,건물 임대료 내고, 임원들 골프치고,주주들 배당 주고 다 한다.
누구 돈으로? 내가 낸 보험금에서 일부 돈을 때서 ...
보험 회사는 좋은 일 하는 산타가 아니라 돈 버는 장사꾼이다.
당연한 이치지만 내가 보험료를 납입하면 무조건 사업비를 땐다.. 적게 때는 게 아니라 엄청 많이 땐다..
매월 10만원 납입하면 최소 15,000원 정도는 땐다.
납입 기간이 길면 사업비가 조금 줄어든긴 하지만 10년 납입하면 대략 15% 정도 사업비로 나간다..
수수료 15%면 엄청난 거다.
그렇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개인 연금도 "에너지보존의 법칙"이 통한다. 남의 돈으로 내 연금을 줄리가 없다..
내가 받게 될 연금은 내가 총 납입한 원금에서 사업비를 땐 나머지 돈을 운영해서 생긴 그 수익을 가지고 연금으로 준다.
내가 넣은 원금을 운영해서 생긴 수익 이상으로 줄까? 그럴리가 있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내가 납입한 원금이 낸 수익을 매월 쪼개서 줄 뿐이다.
연금 수령 기간이 5년이면 5년 만큼 쪼개서 주고, 10년이면 10년 만큼 쪼개서 주고, 죽을 때 까지면 보험회사는 평균 수명을 따져서 그만큼 쪼개서 준다.
5년 수령 하는 상품이 나쁘고 죽을때까지 수령하는 사람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조삼모사다..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이 짧으면 매월 수령하는 금액이 많아지고 수령 기간이 길면 연금액이 작다..
어쨌거나 내가 납입한 원금을 운영해서 생긴 수익 범위 내에서 준다..
그렇다면 보험회사는 내 돈을 어디에 운영할까? 뻔하다..
금리상품, 주식, 채권 등등등..
보험 회사는 기가 막히게 운영을 잘 한다?
그럴리가 있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수익률은 시장평균을 크게 넘지 못한다..
금리를 추종하는 연금은 시중금리, 주식을 추종하는 연금은 주식시장평균에 준 하는 수익을 낼 뿐이다...
연금저축하면서 소득공제 해서 좋다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중에 연금 수령할 때 정부에서 따박따박 세금 땐다..
에이씨.. 그럼 난 비과세 상품 가입할래.. 그것은 소득공제가 안 된다.. 왜냐.. 세상에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거면 왜 비싼 수수료 내고 개인연금 가입하지?
그렇다.. 스스로 통제만 잘 할 수 있다면 굳이 비싼 수수료 내고 가입할 필요는 없다..
정말 그렇다고? 보험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별의 별 반박을 다 하겠지만 정말 그렇다..
다음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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