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이 태동 하는 시점이다.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팅, 나노기술 등이 보편화 되면 생산성은 극도로 높아지게 된다.
인간의 노동력을 로봇과 기계가 대체하면 부가가치는 지금과 전혀 다른 곳에서 매겨 질수도 있다.
17세기 조선시대 양반이 "무한도전" 현상을 보면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자기들끼리 웃고 떠드는 광대에게 저렇게 많은 부와 명예를 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호통 칠지도 모른다.
지금 초등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갖게 될 직업의 70%는 지금은 존재 하지도 않은 직종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 되고 있고 혁명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은 존재 하지도 않았다.
10년, 20년 후의 미래는 지금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많은 빚을 지어 자본가의 노예 상태가 되는 것만 피하면 의식주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노후대책"이라고 하면 흔히 "연금 수령", "월세 수입" 같은 경제적 측면만을 고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제적 준비도 중요 하지만 그것이 노후대책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흥미로운 것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높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79세 이고 그 다음이 60~69세 순이다.
그 만큼 노후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왜 자살을 선택 하는가!
아픈데 고칠 수 없어 고통스러우면 스스로 삶을 놓아 버리는 것이다.
사람이 아픈 건 두 가지다.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프거나..
죽고 싶을 만큼 몸이 아픈 노인도 많지만 죽고 싶을 만큼 마음이 아픈 노인도 많다.
빵빵한 연금 , 따박 따박 나오는 월세 수입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을 준비하는 것"이 노후대책의 핵심이다.
공자는 60세를 이순(耳順)이라 하였다.
나이 60이 되고 보니 천지만물 이치를 깨닫게 되어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귀에 거슬리지 않고 듣는 대로 이해 되어 너그러이 헤아리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쉽지 않다.
대게는 나이를 먹을수록 이순(耳順)은 커녕 누가 무슨 말을 하든 듣는 말마다 귀에 거슬리고 생각은 딱딱하게 굳어 고루한 노인이 되곤 한다.
몸은 어른을 지나 노인인데 마음은 여전히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마음 공부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성장하지 않는다.
마음은 여전히 어린아이인데 몸은 어쩌다 어른이 되어 삶의 궁극적 질문 앞에 부딧치면 당황하게 된다.
죽음이라는 종착역이 가까워질수록 허무의 늪에 빠지고, 고독의 무게를 견뎌 내질 못한다..
물질의 욕망따위 조차 극복 하지 못해 집착의 그림자인 번뇌의 올무에 걸려 죽는 날까지 바둥 거리며 살다 가게 된다.
억울하고, 원망하고, 후회하고, 고뇌하고, 좌절하고... 20대 , 30대에나 겪고 극복 했어야 할 성장통..
늙어서도 이런 감정에 휘둘리면 꼬장 꼬장하고 비루한 노인이 되는 것이다.
집의 평수를 늘리는 것보다 마음의 평수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100평 고대광실에 살면서도 마음의 평수는 한 평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좁은 곳에 살면 얼마나 답답한가.. 이 모든 게 마음의 공부를 하지 않아서이다.
마음의 공부는 진리를 탐구하고 우주를 품으며 시공(時空)을 사유하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인문학 열풍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데 인문학은 기껏해야 인간 현상에 관한 이야기다.
공자가 우리 시대를 살았다면 궁극에 대해 질문 하는 물리학, 천문학부터 공부했을 것이다.
세상이 원자로 되어 있다는 것, 우주에 기원이 있다는 것 , 만물이 별의 잔해라는 것! 이 얼마나 놀랍고도 오묘한가.... 길을 걸으며 풀 한 포기를 보고도 그냥 지나 갈 수 없고 큰 감동으로 다가 온다..
우주의 구조, 지구행성, 생명과 인간현상 ,모든 것의 시작과 끝, 이치와 패턴~
우주를 사유하면 큰 문제도 작게 보이고, 작은 것도 크게 보인다.. 그 마음은 세상을 품고도 남게 된다.
이런 공부를 하면 마음의 공부는 저절로 된다.
필자가 중점적으로 대비하는 노후대책도 바로 이것이다.
아직은 갈길이 멀었지만 앞으로 십 수년 계속 공부하여 세상 만물의 이치가 다 이해 되고, 우주를 품을만큼 마음의 크기를 키우게 되면 내 비록 공자가 아니더라도 60 즈음에는 이순(耳順)의 경지를 얻게 되기를 꿈꿔 본다.
그런 마음을 갖추게 되면 남은 인생을 물 흐르듯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모든 행복의 시작은 건강한 몸이다.
쇼펜하우어도 "행복의 90% 이상은 건강이다"고 말했다.
많은 자산을 긁어 모으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으로 노년을 보내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몸을 망치는 것 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
건강은 행복의 초석과 같다.
노후를 위해 모든 걸 다 준비하고도 건강을 잃어버리면 모든 걸 잃어버리게 된다.
몸이 여기저기 조금씩 아프게 되면 무기력 해지고 , 짜증나고, 우울한 감정에 빠지게 된다.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한 순간에 모든 게 무너진다..
개인연금을 꾸준히 납입 하듯 건강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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