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려거든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저런 말에 이리저리 잘 휘둘리는 성향이라면 예금만 하는 것이 좋다.
현기증 나는 투자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뚜렷하고 명료한 원칙이 없으면 빙판길에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격이다.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 놨다가 크게 데여서 떠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게 귀가 얇다..
자신만의 원칙이 없으면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완전히 질려서 , 혹은 삐져서 스스로 떠나버린다..
그리고 다시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자신은 스스로 떠났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퇴출된 것이다..
그동안 필자가 수 차례 소개했던, 그리고 지금 소개할 방법을 굳이 이름 붙이자면 "서민형 투자방법"이다.
몇 가지 간단한 원칙으로만 이뤄져 있다. 그렇다고 이 방법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니 그저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오컴의 면도날 (Occam's razor) " 이라는 말이 있다..
단순성의 원칙 (The Principle of simplicity) 이라고도 하는데 과학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개념이다.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논리적으로 가장 단순한 것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원칙이다.
똑같은 자연현상을 설명할 때 간단명료 할수록 진실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확실치 않는 가정은 면도날로 자르듯 가지치기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단순함이 화려함을 이긴다. 괜히 복잡하고 어렵게 할 필요가 없다.
간단할수록 최고의 방법이다.
투자란 어차피 변동성의 흐름을 타는 게임이다.
변동이 불확실한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총각이 장난치는 것을 보라...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은 장난치는 애들이 너무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코스닥 잡주는 일단 피하고 본다..
그렇다면 중견회사.. 대기업은 괜찮을까?
물론 쉽게 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도 많다..
사업주의 오판까지, 삽질까지 측정하고 예측 할 방법이 없다..
날고 긴다는 펀드메니져도 기업의 현재 모습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을 보라.. 작정하고 숨기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알 수 없다..
현재 모습도 잘 모르는데 이 회사의 미래 모습까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전문가도 모르는데 민간인이 어떻게 안단 말인가.. 불확실한 것은 최대한 면도날로 잘라내라..
대기업도 하지마라.. 딱 하나.. 시장평균만 따라가라.. 세상에서 가장 필요 없는 직업이 펀드메니져다..
펀드매니져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뺏기겠지만..)
펀드메니져들의 성적은 시장평균보다 살짝 높거나 낮거나다....
펀드매니져 1000명의 실적을 평균 내보면 그냥 시장평균이 된다.. 그러니 그냥 시장 평균만 하시면 된다..
종목선택은 시장평균.. 끝..
종목은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ETF,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둘중 하나를 하면 된다.
그런데 세금문제를 고려하면 ETF가 정답이다.
물론 ETF를 하려면 증권 계좌를 만들어야 하고 , 이 종목 저 종목 살펴보다 개별종목에 손델 위험이 있긴 하다.
어쨋거나 인덱스펀드 보다는 시장추종 ETF가 좋다고 본다.
펀드는 수익이 나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결코 적지 않는 비율이다..
하지만 주식형ETF는 수익에 대해 세금이 없다.. (주식형이 아니거나 해외ETF는 수익에 배당소득세 발생)
이건 완전 대박인것이다.. ETF는 주식의 배당금에 해당하는 분배금도 준다..
분배금은 배당소득세를 내긴 하지만 이건 보너스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야말로 ETF는 금융상품의 종결판, 끝판왕이다.
주식투자를 하려거든 딴거는 거들떠 보지도 말고 ETF만 하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시장추종 ETF는 KODEX200 , TIGER 200
원칙1. 종목은 시장평균 ETF만 하라
매수 방법은 간단하다.. 적립식 매수..
매월 특정일에 일정 금액을 세팅해 놓으면 적립식 펀드처럼 자동으로 매수가 된다..
가령 매월 5일 50만원을 세팅하면 5일이 되면 자동으로 매수가 된다..
구체적인 방법은 해당 증권사 상담원에 전화하면 친절히 가르쳐준다..
(모든 증권사가 그 기능을 지원하는지 모르겠으나 필자가 하고 있는 키움증권은 된다.)
원칙2. 적립식으로 매수하라
그렇다면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내는가..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할 말이 많지만 큰 틀에서 이야기 하면 이 또한 아주 간단하다..
주변 친구가.. 직장 동료들이..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주식이야기를 안 할 때 시작하고...
주변 친구가.. 직장 동료들이..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주식이야기만 할 때 미련 없이 던지고 나오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해도 되는 시기라 판단된다..
원칙3. 대중의 관심이 적을 때 매수를 시작하고, 대중의 관심이 많은 때 매도를 고려하라.
이익 실현의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시장이 출렁 출렁 거리면 계좌가 마이너스 되기도 하고 플러스 되기도 한다..
마이너스 일 때 겁먹지 말고 계속 적립식으로 매수한다.. 무식하게 하면 된다.. 무소의 뿔처럼 계속...
개별주식이 아니라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상품이기에 휴지조각이 될 확률은 제로다.
자본주의 종말이 오지 않는 한..
그저 마이너스 일 때 매도 안하고 계속 적립... 그리고 플러스 일때만 매도 한다...
괜히 조금 더 먹겠다고 사고 팔고 반복하면 스텝만 꼬인다.. 그냥 쭉~~ 적립....
원칙4. 수익률이 마이너스일때는 계속 적립 진행, 매도는 수익률이 플러스 일때만 한다.
그러면 무조건 수익이다.
장기로 적립투자 하다보면 마이너스 나다가도 플러스 일때가 분명히 온다.. 그 때 팔면 된다..
허리에서 파느냐, 어깨에서 파느냐, 머리에서 파느냐.. 행복한 고민만 하면 된다..
그건 운이 따라줘야 하고 개인기 차이다.
이렇게 하면 가정파탄 날 일도 없고, 패인될 이유도 없고, 본업에 충실 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금리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대어도 낚을 수 있다.
나는 이 보다 더 좋은 주식투자 방법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서민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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