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힐끗 힐끗 쳐다보며 하는말이 ..... 어이~ 바람난겨?
뭔 글을 연애편지처럼 그렇게 열씨미 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 아야 아냐.. 내가 인터넷에 갱제에 관한 글을 하나 쓸라고 열씨미 고뇌하고 있어 마누라...
그랬더니 그러면 우리남편 미네르바 되서 잡혀가는거 아녀? 하고는 썩쏘를 날리더라고요...
피식 하며~~
아씨 승질나 꿀물은 못타줄망정 약올리기는...
우리 마누라는 잠이 안오면 나보고 어이. 남편! 갱제 얘기 한번 씨부리봐. 그럽니다..
그러면 저는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경제 얘기를 이리 저리 짜집기해서 막 씨부리죠...
그러나 마누라는 5분도 안되서 달나라에 가있습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남편 말을 하늘로 알았다던데..
이건뭐 우찌 된 일인지 남편말을 수면제로 아니.. 참네....
자. 다시 아파트 얘기를 이어가보죠..
지난 글에서 지금 아파트의 교환가치 가격이 비정상적임을 얘기했죠..
그럼 왜 이렇게 되었는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를 알아야 현재가 이해되고 현재를 이해하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아파트 가격이 전세가격 대비 최소 2배에서 많게는 3배이상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한번 살펴 보세요.. 거의 그렇지 않나요? 아무튼 제가 본 것은 그렇습니다...
우리가 경제활동을 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관찰해야 하는 빤떼기는 뭘까요..
그것은 인구 입니다...
즉 경제인구 => 밑줄쫙 돼지꼬리 땡땡..
이건 수급(사람 대가리를 말하는게 아니라 수요공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주식투자나 펀드를 하시는 분은 아주 눈여겨 봐야할 대목입니다.
먼저 수급적인 측면 즉, 수요와 공급의 빤떼기를 파악한후 접근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결국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뭐든... 경제 활동은 전부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경제활동 참여자의 상황 및 동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합나다..
우리가 인도 중국.. 이런 나라를 왜 미래사회에 주목해야할 나라라고 말을 하냐면
얘네들 인구분포 보면 20,30대가 젤 많습니다... 이런 세대가 사회 중추 세력이 되어 가기 때문에 갈수록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재화를 많이 생산할 수 있고 소비도 많아지고 경제성장률도 높고 경제에 활력이 넘칩니다..
솔직히 늙으면 다 귀찮아 지잖아요.. 이빨도 빠져서 고기 씹기도 힘들고 대충 그냥 잇몸으로 씹거나 두유 이런거 마시고 말죠...
그리고 다리아파 죽겠는데 여기 저기 싸돌아 다니며 노는 것도 귀찮고.. 아무튼 소비패턴이 확 바뀝니다.
늙으면 벌어놓은 돈으로 여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돈지랄 하기도 힘듭니다.
돈을 버는 부가가치 창출에 신경쓰기보다 자산 지키는 것에 몰두하게 되며, 소비 패턴은 매우 보수적이 될 수 밖에없습니다...
그래서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나라일수록 경제성장률이 영~~ 시원찮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분포는 어떨까요..
우리나라 인구분포는 현재 1972년생이 가장 많습니다.. 한국나이로 38살이죠...
그 후로는 서서히 인구분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햄버거 피자 이딴거 많이 먹고 취미로 맥주 마시며 육포 씹는 배뚱뚱이 아가씨들 봤죠?
꼭 그런 형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두에 부동산 빤떼기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본다고 했는데 편의상 세대를 3분류로 구분지어보면
지금 50대에서 60대까지 아버지세대...지금 30대에서 40대까지 자식세대... 지금 10대 20대인 손자세대로 구분해 보겠습니다..
그냥 제가 편한대로 이름 부쳐봤습니다...
아버지세대는 흔히 베이비붐 세대라고 하고 자식세대는 X세대쯤 되겠죠...
(남들처럼 적절히 도표 첨부해가며, 차트 올려야 뽀다구가 쫌 나는데 이건뭐.. 귀찮아서리.
정확한 수치는 틀릴지 모르지만 맥락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해온 것을 쭉 보면 7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산업사회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머리 긴여자 머리카락 짤라서 가발 만들어 팔고
독일가서 석탄캐고 베트남가서 몸빵해서 달러 벌어오고 그랬잖아요..
참 마음이 싸하죠...
아무튼 70년대 이후로 경제성장률 7~8%는 우스웠죠... 박정희 아저씨 군화발로 까데며 밀어부치지, 정주영 아저씨 5백원짜리 지페한장 들고 불알 두쪽 가지고 영국에서 차관 얻어서 맨땅에 해딩하며 조선소 걸립하지.. 아무튼 대단한 열정으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룹니다.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이런 산업도 이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요..
미군 똥꾸녕 쳐다보며 미군애들 방구 마셔가며 "기브미초콜렛" 하던 코찔찔이 들이 지금은 어느덧 중장년이 되서 30평은 우습고 40~50평 되는 아파트에서 자동차 한대 굴리고 애들 서넛 낳아서 어릴적 누룽지 먹던 얘기하며 구라치고 있잖아요..
스테이크 써는 자식들에게 잘난척도 하면서 동남아 애들 불쌍한 시선으로 쳐다보며 살고 있죠..
우리나라도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해도 핀리핀 보다 못산거 아시죠.. 그때 미국애들 우리나라보면 어떤 생각했을까요. 뭐 통밥 굴리면 답이 딱 나오죠...
아무튼
먼저 50대에서 60대까지의 인구분포군인 아버지 세대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던 시기는 우리나라가 고속 성장하던 시기 입니다.. GDP가 7~8% , 10% 막 성장하던 때입니다..
이때는 김우중 할배가 휠체어도 안타고 머리 염색해서 다니며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며 설레바리 치고 밖으로 싸돌아 다니기 전이라 생산이 거의 국내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그래서 그당시에 우리나라 핵심 경제 인구였던 지금의 아버지 세대는 일자리도 많았고 돈을 많이 벌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국내총생산 GDP는 거의 우리나라사람 호주머니에 다 들어 갑니다.
요즘은 몽골, 중국, 베트남 이런애들이 월급받아 자국으로 송금해 버리지만요~~..
친구가 그러던데 요즘 시골에서 읍민 체육대회 이런걸 하면 완전 위아드월드 라네요..
완전 쌔까만 애, 대충 시커먼 애 이런 애들이 옆동네 김씨 할배하고 막걸리 마시며 어깨동무하고 오바이트 놀이하고 그런데요...
암튼 그당시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애들 학비대고 한달에 한번 삼겹살 굽고.. 그래도 서서히 저축할 수 있을 만큼 경제상황이 점점 좋아지는 추세였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는 고생을 많이 했긴 하지만 경제가 초고속성장하던 시기에 직장 다니며 일하였기 때문에 고속성장의 혜택을 누리며 자산을 형성 할 수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에서 돈이 제일 많은 세대 이기도 하고요..
당연히 부동산을 가장 많이 소유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쫌 산다는 사람은 아파트 두세채는 우습죠...
왠만큼 산다면 한채 정도는 가지고 있고요...
이 사람들이 30대 후반, 40대 중반 쯤 되었을때 중산층 정도에 속했다면 190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이 되는데 아파트 살사람은 한채씩 다 샀습니다..
그 당시는 아파트가 지금처럼 초악성 버블이 낀 것이 아니여서 매매가가 전세가 대비 1.3배~ 1.5배 였기 때문에 전세금에서 조금만 더 보태면 살 수 있었습니다..
전세금은 거의 현찰을 들고 있었을 테고 조금만 대출 받아서 집을 사게 되면 집주인하고 전세값 인상때문에 인상 붉히지 않아도 되고
애들 데리고 이리저리 집시처럼 떠돌아 다니지 않아도 되니 그냥 확 질러버려 하며...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후부터 적금 부은 것도 있었고 대출도 그리 부담되지도 않고....
한편, 아버지 세대때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계속 올랐습니다...
IMF 이런 사건이후 주춤하거나 몇번 내리기도 했지만 곧 회복되고 더욱 오르게 됐죠..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고... 산업화가 본격 진행되어 수도권으로 인구가 마구잡이로 밀려오던 시기라 수도권은 늘 주택 수요가 모자랐죠..
아파트는 가격이 높은 상품이라 10%로만 올라도 몇천만원이 그냥 올라 버립니다.. 그렇게 오르는 것만 보게 됩니다.. 떨어지다가도 금방 회복되고 오르는 것만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동산은 불패라며 서서히 신화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제 자식세대를 보죠.. 지금의 30대~ 40대 정도..... 이들 자식세대는 부동산이 오르는 것만 보고 자랍니다..
친구 아버지는 집사서 순식간에 몇 억버는데 우리 아버지는 뭐하셨냐 집한채 없고.. 우이띠... 이를 부득 부득 갈며 나는 장가가서 돈 빨리 모아서 집사야지 이럽니다...
아버지가 집사서 돈을 많이번 것을 본 자녀라면.. 그렇지 역시 그래.. 역시 부동산이야... 뼈빠지게 벌어봐야 일년에 1000만원 모으기 힘든데
아버지는 집사서 수천만원 금방버네.. 아버지 저도 살래요...
그러면 아버지는 그래.. 집이다. 집.. 집은 정직한 것이여 이사람아..합니다....
여기까지가 아버지 세대 이야기 입니다..
글이 또 길어 졌는데 요약하면..
아버지 세대는 산업화가 본격화 되고 경제가 고도 성장하는 추세 한가운데 있었던 터라 주머니를 두둑히 채울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세대가 집을 살 시점에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일자리 찾으러 사람들이 수도권에 모이던 시기라 수요가 탄탄했고 그로인해 가격상승 요인이 비교적 정상적인 것이였습니다.
매매가도 실 이용가치인 전세가 대비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형성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갈수록 부동산은 무조건 오른다는 인식이 저변확대 되고
급기야 부동산 불패라는 신화를 만들어져 가던 시기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부동산은 무조건 오른다는 믿음이 확신으로 변해 갑니다....
그리고 자식세대까지 부동산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2000년 중반... 자식세대들이 시집 장가가서 사회 중추적 역할을 할때쯤 어떤 일이 일어 났을까요...
이건 다음에 써야 겠네요...
오늘 발랜다인데이인데 초코렛은 주고 받고 하셨나요?
초코렛 못받고 손가락만 빨던 노총각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마누라가 발렌타인데이인데 제가 좋아하는 하우스 맥주 사준다고 하네요..
발렌타인데이에 초코렛도 못 얻어먹고 ,
맥주 사주는 것이 오히려 더 고마운 마음이 드는 이내 청춘도 참..
^_________^
아무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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