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9. 1. 30. 16:34

인간사 사회변화를 설명할 때 흔히들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랑(채렵)사회 -> 정착(농경)사회 ->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 


지금은 정보화시대다.

정보화 시대가 된지 한참됐다.


산업화 시대는 생산수단을 가진자가 장땡이였다면 정보화 시대는 정보를 선점하는자가 장때이다.

정보가 돈이 권력이고 자산이다.

정보를 먼저 알면 돈이 생기고 권력이 생기고 자산이 늘어난다.


주목할만한 것은 정보가 생산 되고 유통 되는 방식에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졌다. 

핫한 이슈일 경우 온 국민이 정보를 모두 공유하기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정보  생산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매우 중요한 변화다 


몇 해전까지만 해도 정보 생산 진입장벽은 높았다.

정보가 유통되는 주요 채널이 도서, 신문, 방송이 주 였기 때문에 정보 생산자는 출판사, 언론사, 방송사 정도 였다.


아무나 책을 쓰고, 기사를 쓰고,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였기에  정보 생산 과정에 나름대로 필터링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 팟케스트 등이 정보 유통 채널에 합류하면서 판이 완전히 바뀌었다..

유통되는 정보를 아무나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컨텐츠의 질에 크게 상관 없이 노출되는 트래픽에 돈을 매기기 때문에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불량 컨텐츠가 난무하고 있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가짜뉴스와 쓰레기 정보가  마구 유통되고 있다. 


쓰레기 더미에서 보석을 찾아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기 때문에 필터링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아이러니 하다..

정보화 시대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골라내기가 더 어려운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다..


검색만 하면 모든 정보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굳이 책보고 사색하고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가짜뉴스, 쓰레기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더욱 더 공부하여야 한다. 

그 어느때 보다 날카로운 지성과 판단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쓰레기 정보가 홍수처럼 떠다니는 험난한 세상에서 속지 않고, 낚이지 않고, 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