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09. 7. 27. 18:44

  주식투자는 기본적으로 싸움판입니다.
축구, 야구 같은  젊잖은 스포츠가 아니라
효도르, 크로캅, 추성훈 같은  애들이 피튀기며 싸우는 이종격투기와 같습니다..
날고 긴다는 사무라이들이 시퍼런 칼을 휘두르는 살벌한 전쟁터 입니다..
어설프게,  어떨결에 했다가는 수십년 모아 두었던 전재산을  한방에 날릴 수도 있습니다.
처자식 모두 잃고 패가망신 할 수도 있고, 부모형제와 원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종격투기 시합에 나갈려면 무술 한 두가지는 일단 배워야 합니다.
사무라이가 될려면  칼 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첫 단계 입니다.  배움의 과정...
반드시 공부의 과정이 필요 합니다.
차트 보는 방법, 지표 보는 방법, 매수법, 매도법등 공부할 것이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것을 가르칠 만한 전문가는 아닙니다..
주식 공부법은 시중에 있는 책을 보시면 자세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추천도서가 무엇이냐, 어떤 책을 봐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는 그럴때 마다 이런 말을 합니다..
" 시중에 나온 책 다 사서봐라..  "
" 빌려 보지말고 사서 봐라. "
 본인 스스로가 어떤 책이 괜찮은 책이고 어떤 책이 쓰레기 책인지를 구분 할 수 있을 때까지 책을 계속 사보라고 합니다.

한권을 봤을 때는 주식을 다 알 것같은 착각이 듭니다.
다섯권 정도 보면  이책 저책에서 봤던 내용들이 서로 꼬여서 해깔릴 것입니다.
몇십권 단위로 넘어가면 어떤 책이 쓰레기고 어떤책이  읽을 만한 책인지 구분 할 수 있는 눈이 생깁니다.
책장 하나를 다 채워갈때면  내가 쓸데 없는 짓을 했구나하고  쓴웃음이 나옵니다.. 
가끔  증권방송에서 떠드는 애들의 구라 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무튼 많은 책을 보시고, 많은 강좌를 무조건 들으십시요..


두번째  깨지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서두에  주식은 싸움판이라 했습니다.
싸움을 잘 하려면  싸움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태권도를 배울때 기본 품세를 배웁니다.
태권도 품세를 다 외워도 실전에선 그대로 되지 않습니다..
실전 경험이 없는 태권도 5단하고  막싸움하는 동네 깍두기하고 싸우면 깍두기가 이깁니다.
주식투자를 안해 보신 분은 적립식 펀드... 이런거 하기 전에  계좌를 트고 직접투자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처음 하시는 분은 100만원 가지고 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중요한 부분입니다..
반드시 100만원 가지고 하시기 바랍니다..
100만원의 기준은  어디 가서 공짜로 얻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은 정도이고
잃어버리면 속이 쓰릴 정도입니다...
100만원 잃으면  가정의 평화가 깨지시는  분은  안되겠죠  ^^

100만원을 가지고  투자를 하되  여기다가 곱하기 100을 마음속으로 합니다.
그러면 1억이 됩니다...
실제는 100만원이지만  자기최면을 걸든, 암시를 하든 100을 곱해서 이 돈이 1억이라고 상상하고 매매에 입합니다

주식책을 보고 강좌를 듣고  공부를 해가면서  공부한대로 배운대로 직접 해보는 겁니다...
이론 대로 해보고 자기 요령 대로 해봅니다..
중간에 돈을 땄다고 인출하면 안되고  돈을 잃어도 절대 추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건 반드시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럼 언제까지 하느냐........... 몇개월이고 몇년이고...   처음 투자한 돈 100만원 모두 잃을때까지 합니다..
아마  99%는 거의 다 잃을 것입니다...
나머지 1%는  몇만원 정도 남아 있을 겁니다.
만약 몇년을 해도 투자원금 100만원 이상 계속 유지하거나 그 돈이 새끼쳐서 몇천만원이 되었다.........
그러면 당신은 머지않아 워랜버핏이 됩니다..

이 과정을 꺼치면서 여러분은  싸움의 손맛을 알게 됩니다..
공포와 탐욕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시장의 잔인함과  달콤함에 농락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이바닥이 어떤 곳인지 몸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100만원을 다 잃는 순간 여러분은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을 것입니다..


이쯤되면  공부도 어느 정도 했고  목검(木劍)으로 실전훈련도 제법 했습니다...
배움의 과정도 거쳤고 살벌한 시장의 쓴맛도 봤습니다...

 개미들에게 제안하는 주식투자 방법론!
거창한걸 기대하신분들 이제 실망할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위의 두 과정을 거치면서  아주 단순한  몇가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한 페이지 꺼리도 안될 심플한 원리....
저는 그걸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음글에서 이야기를 이어 가도록 해보겠습니다..
더 쓸려고 했더니  저녁에 맥주 약속이.....
마누라 한테는   야근하고 간다고  뻥때렸는데
저의 마누라는 신랑이 쓰는 글을  안봐서리    맥주 500 두잔 정도는 무난히  넘어갈  듯...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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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