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09. 7. 31. 21:32

지난 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개미는 주식을 할 때 시장평균에만 배팅하라는 것이였습니다..
주식투자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시장에 투자한다고 생각 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투자 해야 하는 대상은  특정회사가 아니라  시장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남은 것은  타이밍 입니다..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그 타이밍만 알 수 있다면  수익을 냅니다.

그럼 타이밍을 아는  공식이 있을까요?
 공부만 하면,  그 공식대로  실천만 하면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모두 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절대적인  공식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 돈을 벌려면 누군가는  잃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를 전쟁에 비유 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살기 위해 적을 죽여야 하듯이
내가 따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잃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식으로 돈을 번다고 하면 안되고  주식으로 돈을 딴다고 하는 것이 보다 옳바른 표현 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주식을 해서 배당 수익을  기대 할 수도 있지만  배당수익을 노리고 주식투자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배당수익보다 시세차익을 노립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에 가깝습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수익과 손실은  결국 돈의 이동입니다.
내 주머니의 돈이 다른 사람에게 가거나  다른 사람 돈이  내 주머니로 들어 오거나...


주식투자는  주식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한다는 간단한 명제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면 어떨 때 주식이 싸고, 어떨때 주식이  비쌀까요...


루비통 명품 지갑은 아주 비쌉니다.
제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짝퉁을  진품처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명품의 가격을 잘 모르지만
백화점 가면 명품 지갑은  대충  5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루비통 지갑이 왜 50만원 할까요 ??
사람들은 많은 이유를 댑니다..
명품은 박음질이 달라..   가죽이  일반 짝퉁과는  달라...  디자인이 틀리지...
색상도  일반 상품하고   뭔가는 달라..
특히 여성동무들이 명품이 왜 비싼가에 대한 이유를 아주 잘  설명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 말도 맞긴 하지만 핵심은 그것이 아닙니다...
명품이 진짜 비싼 이유는 파는 물건 보다 사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명품은  품질이 좋기도 하지만  생산 자체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안팔이면 그냥 폐기처분하고 말지 시장에 물건을 마구 공급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배추 한포가 5천원이 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치가 암을 예방하고 사람 몸에 좋아서 5천원 했던 것이 아닙니다.
흉년이 져서 공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에  비쌌습니다.

 올해는 배추가  한포기 5백원까지 했습니다.
작년에  배추가 5천원 하니깐  배추농사를 짓는 사람이 갑자가 늘어났고  더우기  올해는  풍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급이 엄청 늘어 났습니다.
하지만  배추가 아무리 싸도 사람이  일년 내내 김치만  먹지는 않습니다.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이 많으니 배추 가격이 폭락 했던 것입니다..

 제가 지금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주가도 이와 똑같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이 3개월 전에 40만원 하다가 지금 50만원 한다...
그러면 에널리스트들이  많은 이유를  댑니다..
어닝서프라이즈라는 용어를 섞어가면 그 회사의 펀더멘탈을 소개합니다.
PER가 어떻고  ROE 가 어떻고 PBR 이떻고 벨류에이션이 어떠니  컨센선스가 어떠니
 각종 전문용어 섞어 가면 이유를 설명합니다...
물론 많은 이유가 존재 합니다..  여러 원인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최종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을 팔려고 하는 사람보다   살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것....

결국 하나로 귀결됩니다...
그것은 수급 (需給) 입니다.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수요와 공급 입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본적으로 수급의 관점으로  바라 보셔야 합니다.

 

이런 가정을 해봅시다..
어느 초등 학교에  요술 구슬을 파는 아저씨가 등장 했습니다..
요술구슬  100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호주머니에 1000원이 있는 학생 100명이   구경왔습니다..
요술 구술은 하나에  1000원에 팔렸습니다.
소문이 나서 100명의 학생이 더 몰렸습니다..  호주머니에 각각 천원씩 있습니다..
그후로  구슬 가격은  2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다음날   학생들이   부모님께 용돈 천원씩 더 받아서  구슬시장에 왔습니다.
200명의 학생이 각자 2000원씩 있습니다..
그래서 구슬가격은 4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살려고 하는 학생도 많아지고  돈도 더 많아 졌기 때문입니다..

얼마후 학생들이 요술구슬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요술구술이 가짜라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200명이던 학생중에 150명이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살려는 학생 50명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남은 학생 50명도  그동안 핫도그 사먹고,  공책을 사느라 호주머니에 돈이  500원밖에 없습니다..
살려는 학생도 적은데 그 학생들이 돈도 적습니다..
그래서 구슬값은 폭락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구슬 가격이 가장 높을때는
구슬을 살려고 하는 학생이 가장 많으면서  학생들 호주머니에 돈이 많이 있을 때 였습니다..

반면 구슬이 가장 쌀때는
구슬을 살려는 학생이 적으면서  호주머니에 돈도 가장 적을 때 입니다.

 

이제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립시다.
주가가 가장 쌀때는 언제고 가장 비쌀때는 언제 일까요?...

 

주가가 가장 쌀때는
시장 참여자가 가장 적고, 그나마 참여하는 사람도 돈이 가장 없을 때 입니다..

반면 주가가 가장 비쌀때는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참여하는 사람 주머니에 돈이 두둑 할 때 입니다...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수급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주식시장 수급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다음글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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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