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09. 8. 5. 00:36

오늘이 주식투자 방법론에  대한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다신 분 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  중략 ~~~~~~~~~~~~~~~~~~~~
님 말데로라면 지금 사고 있는 외국인은 기관이랑 개인이 따라 붙을 때까지 살 것이라는 말인데..
큰 지뢰 하나 뻥 터지기 전에 외국인이 기관하고 개인에게 물량을 다 넘길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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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사고 있는 자본의 성격이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자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국 자본  >  기관 자금 >  개인 자금......  이런 식으로  공식처럼   누구나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는 그런  형태로 시장은 형성 되지 않습니다..
주식 차트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건 지나고 났을때   아.. 그랬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외국인이 들어오고 있는데 어느 순간 매수를 딱 멈추고  뒤를 이어서  기관이 그 후에  개미들이 물량 받고  하락하는 시나리오로 갈지  아닐지는 오직 미래의 시장만 알 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무슨 공식처럼 딱딱 맞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제목을 개미들의 주식투자 방법론 이라고 붙혔는데  그저 수많은 방법론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과거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지만 애널리스트   엄청난 구라를 치고 있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여러 근거를 가지고 여러 기준을 가지고 시장을 생각해 보고  예측도 해보고  해석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구라 였고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엄청난 연봉까지  얻어 먹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글 역시 그런 범주의 글임은 알아 두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 사람들 보다 전문지식이 떨어지는 일개 개미임도 기억하시고요....
그저  카이사르21 얘는   이렇게 생각 하고 있구나.. 하고 참고 정도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다들 좋아하시겠지만 저는 아고라 고수중에 세일러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맹신하지 않습니다.. 그 분의 글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구요..
그분 말대로 시장이 흘러 갈지 아닐지 확률도 50% 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그야말로 신의 영역에 있는 인간도 삽질하는 곳이라 그 어떤 인간이 고안해낸 방법론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 드리는  방법론도  그저  한 개미가 시장을 경험하고 시장에 대해 관찰하고 고뇌한 끝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라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막걸리 마시면서 글쓰는제  무슨 글을 쓸지 걱정스럽네요 ㅎㅎ

냉장고 보니 장모님이 약주로  드시려고 사놓으신 더덕 막거리를 발견하고는 날씨도 덥고 해서  훔쳐먹고 있는데   홀짝 홀짝  마시다 보니 벌써 알딸딸......

장모님께 걸리면  밥도 못 얻어 먹는데 아놔.... 걱정이네... @,.@

 

이제 바닥과 천정을 집어낼때 참조할 수있는 지표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시장을 감지하는 지표는 무수히 많습니다..

세계 경기를 선행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BDI,   세계 금융시장의  안잔자산 선호경향을 알아 볼 수 있는 TED Spread  세계의 유동성인 달러의 힘을 알 수 있는 달러인덱스 ,  미국의 국채금리, 우리나라 국채금리, 각국의 기준금리 차이,  우리나라 기준금리, 시장금리,  고용지표, 실업률 등등...   수도 없습니다...

이 모든것을 전부다 정교하게 분석하여 서로의 메카니즘과  역학관계를 모두 해석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고 큰 의미도 없습니다...
왜냐...

한  두가지라면  어떻게  예측을 해볼수도 있는데  수십가지가 넘으면 결론은 하나가 됩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결국 모르겠다, 시장 지 맘대로다.........

또한 어떤 것은 경기 선행지표 성격이고  어떤 것은 동행지표, 어떤 것은 후행지표의 성격을 띄기도 합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종목은  시장평균인 ETF 만 하시기를 추천했는데......... 시장 평균에 배팅하면서  단순해 져라는 말씀 이였습니다.

경기 저점과 고점을 찾아내는 방법도 절대적인 지표는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리면서   그래도  단순화해서 해석해 볼 수 있는 대표 지수를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이 정도만 알면 개미로서 한번 승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경기선행지수를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통계청에 가시면 매월말 발표를 합니다.. 
경기선행지수  

 

여기서 매월말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주중 전년동월비를 체크해서 엑셀 파일에 저장해서 관리 하세요...
저같은 경우 매월말 체크해서   그날 주가와 같이 연동해서  표와 차트를 그립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이 표 만드는게 쫌 어렵더라구요..

한 표에 두가지 지표를 동시에 나타 내는 건데  엑셀 잘하는 회사 언니에게 부탁하면 만들어 주실겁니다.

 

위의 그림에서  막대 그래프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고, 붉은 선이  주가 입니다..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것은 두달 정도 정도가 느립니다..
지금이 8월인데 현재는 6월 자료가 최신 데이타 입니다.
그리고 수치도 조금씩 조금씩 바뀌기도 합니다..

(이 넘들 일 똑바로 안하나 봅니다.  무슨 통계가 매달 쫌씩 바뀌는지 ㅎ)


암튼 한두달 시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주가의 방향을 아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움직임을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방향을 바꾸는 시점에  움직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2007년 11월까지 상승하던 경기선행 지수가 2007년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여 올해 1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외국인들의 포지션을 조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기 선행지수가 꺽일 때쯤이면  뉴스는 장미빛 일색 입니다..
경기 선행지수가 꺽였다는 소식은 귀퉁이에 조그만 하게 나오고   그저 경계를 해야 한다고만 하지  초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기업은 연일 최고 실적을 발표하고 경기 동행지표도 상승이고 후행 지표인 고용시장은 아주 튼튼하고 좋습니다..
모두들  3000간다고  했죠...
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꺽일때쯤 외국자본은 줄기차게 빠져 나갔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12월에 꺽였다는 걸 저도 2008년 2월에야  알았습니다.. 그때 통계청에 뜨니깐요...
그리고 올해 1월에 다시 상승했는데  저는 그것을 3월에 알았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은 보면 거의 변곡점에 들어오고 나갑니다..

 그렇다고  우리 개미가 전혀 방법이 없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전  싸이클의 개월 수를 세어 봅니다..
예를 들어 그전 사이클이  12개월 상승 11개월 하강이였다..............
그럼 지금의 사이클도 그정도로 예상하고  사이클 변곡점이 예상되는  시점이 되면 외국애들 움직임을 유심히 살피고   차트 기술적 분석 기법도  활용합니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공부 하시길 바랍니다.. )
그래서 변곡점 근처에서 서서히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는 것입니다.. 

2007년 10월........ 이미 경기 선행지수 사이클이 고점근처 였습니다..

외국인이  줄기차게 빠져 나갔습니다..
금리가 고점에서  형성 되었고 더이상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동결로 지속 했습니다....
금리 하락이 진행되는 국면에는  채권 가격이 비싸지므로 돈이  채권시장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주식시장  수급에 펑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삼산........  쌍봉,  해드엔 숄더.......모양을 명확히 보여 줬습니다..

 

결론은  2007년 11월 부터 주식 포트폴리오 축소...........

이렇게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시장평균인  ETF 만 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고 짝사랑 하느라 한눈 팔지도 않습니다....
2007년 10월부터  직원들하고 술만 마시면 중국, 코스피 다  팔라고 떠들기 시작 했습니다..
결혼을 5개월 앞둔 직원이 적금 만기 두달 남은거 깨고 중국 몰빵 들어갈려 할때  쫓아 다니며 말렸는데

결국 말을 안 듣더군요..     시장이 과열되면 그렇습니다....

그 친구가 움직이는 지표입니다. ㅎㅎ

 

그럼  최근 상승장은 어떨까요...
올해 1월부터 상승했습니다...
금리는  사상 최저 였습니다.

이쯤되면 자금이 갈곳이 없습니다..  부동산 시장, 주식시장에서 기웃 거립니다..
경기선행지수  하강이   13개월 정도 하강하고  올해 1월부터 반등 했습니다.
올해 3월에야   1월에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한 것을  알았지만 

작년 11월 부터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경기선행지수  하강이 12개월째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국애들 들어오기 시작할때 눈치를 깔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경기 사이클 같은 경우   작년 11월부터 과감히 공격적으로  ETF 분할 매수 할 수 있는 구간이 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아마게돈 저리가라  하는 상황이라  공격적 포트폴리오는 취할 수 없고 극히 보수적인 차원으로  ETF 편입을 조금 했습니다..
솔직히  세계 경제가 무너지는 판국이라  경기선행 지수가 반등해도 주가가 이렇게 까지 반등할지는  몰랐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일반 사이클과 비슷하게는 움직 였네요...
기술적으로도   반등을 줄만큼 주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하반기를 매우 위험한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하반기까지 주가가 강세를 띨지도 모릅니다..
올해  4분기가 되면 경기선행지수가 거의 12개월  오른 상태기 때문에  하락 압력 받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쓸 수있는 패를 모두 써버린 상태기 때문에 다름 하락 사이클에서 

뭔 짓을 할지  심히 걱정 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이클에서 들어온  외국자본..............
그  자본중에서 상당부분은 조세회피 지역에서온 헤지펀드 입니다........
얘네들....... 경기선행지수 꺽이고   단물 빨아 먹었다 판단되면   뒤도 안돌아보고 나갈 자본입니다...
예전처럼 꾸준히  묵혀두고 장기투자 하는 그런 자본이 절대 아님을 확신 합니다...

최근 무식하게 공격적으로 들어 오는것 보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오는 걸까 하고  겁이 날 정도 입니다..
설마 설마  할 정도...............
올해 초에  외국 언론에서 어떤 보도를 했는지 다들 기억 하실 겁니다..
한국 곧 망할것 처럼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외국 언론 보고 궁시렁 궁시렁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였죠............. 

그때  우리나라 원화가치 개폭락하여   환율 폭등 했습니다...
그 나라  돈의 가치는 경제체력과 비례합니다..
올초에 우리나라는 동유럽 국가 취급 당했습니다..
 그 난리를 쳐놓고 그때부터  외국자본 지속적으로 들어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 했습니다...
불황형 흑자...... 즉 수출은 줄지만 수입은 더줄어 버리는.........
일본은 엔고 현상으로 수출 경쟁력 떨어지고....... 중국은 사상 초유의 경기부양책으로 돈다발 풀고............
우리나라는 고환율 덕에 수출 경쟁력  좋아지고.......
이런 여건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실적 제법 좋아졌습니다... 
다른 나라는  거품 꺼뜨려가고 부동산 가격 조정 받을 때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호히려 버블을 더 키워 버립니다..

얼마전  미국 부동산 지수인 실러 지수를 만들  실러 교수가  우리나라는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더 올랐다는 기자의 말을 듣고 기절초풍 하듯 놀라워 하는  기사를 보고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뭘로 보는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들어 오는 헤지펀드..... 저는 우리나라 농락하러 온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하락장에서  외국인들 차익 실현 다 하지 못했습니다..
500에 들어온 자본은  지수 1000 일때도  아직 차익 실현 못한 것입니다..
지수는 한방에  꺽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오는 헤지펀드 외국자본............  공수부대라 생각 합니다...
헛바람 실컷 넣어 놓고   지난 폭락장에서 살아남은  개미들 ...
지난 손해를 한 번 만회 해볼까 하는 그 돈까지 뺏어가려 하는게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지수 500에 들어온 자금 차익 실현까지 하려는 건 아닐까...........
외환시장 체력이 약해저 주식 살때마다 환율까지 팍팍  내려줘서 원화 강세 이빠이 만들어 놓고  

경기후행지수가 상승하여   표면적 지표, 체감 경기가 꼭지를 칠때
본색을 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OECD 국가중  최고의 경기 회복이라네요..

비꼬는 표현으로 대한민국 경기회복에 경의를 표한다는  외국 언론 기사를 진짜 경의를 표하는 것 처럼 포장하는 언론들은 도대채 뭐하자는 건지..

배울 만큼 배운  애들이 왜 그러는지 .....

 

말이 옆으로 샜네요....
주식 매수 매도 타이밍 잡을때는 경기선행지수를 베이스에 깔고

금리 움직임,  즉 금리 고점일때 매도 포지션, 금리 저점일때 매수 포지션.......

변곡점 근처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
주변 시장 참여자  특히 개미들  분위기, 차트로  기술적 분석해가면서  매수, 매도  타이밍 잡고  그때마다 포트폴리오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한번 방향을 정했으면 기조를 한방향으로 정하는거 잊지 마시구요..
살때는 사기만 하고, 팔때는 팔기만 하세요........... 

샀다 팔았다 샀다 팔았다........

이런 현상은 새가슴일때 그런 행동 취하고 주식 실전 경험 적을때  생기니  현상이니  참고 하시구요.

 

그리고   중간에는 그냥 쉬세요.........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요....   쉬는 구간에 쉬는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아 잠이 와서 횡설 수설 하는거 같네요...
이것으로 주식투자 방법론 마칩니다..
투자에  모두 적용하지는  마시구요

근무시간에 짱박혀서 글쓰기 좋아하는 개미가 나름대로 짱돌 굴리는  노하우  정도라고  참고만 하세요..........

 

굿 나잇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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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