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경계의 목소리가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주가는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경제위기 전 상태로 회복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던 사람들은 할 말이 없을 정도 입니다...
자본주의가 곧 망할 것 같은 공포 분위기는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남들이 위기라고 무서워하고 위험 하다고 주저 할 때
과감하게 주식에 배팅 했다면 지금쯤 얼마를 벌었을 텐데 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금융위기 당시 세계경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금융위기를 예언했던 루비니 교수가 스타 경제학자로 떠오른 것을 잘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루비니 교수에게 그리 높은 점수를 부여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루비니가 세계 경제의 위험을 알렸던 시기는 2000년대 초 중반으로 루비니 말을 듣고 투자를 결정 했다면 별 재미를 못 봤을 것입니다.
요즘 토론 글을 읽다보면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비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은 최근의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왜 맞추지 못 함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느냐며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식의 접근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관론을 주장하든 낙관론을 주장하든 나름대로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주장할 것이고 그 주장이 결과적으로 맞고 틀리고는 "미스터 마켓"이 알아서 할 문제인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시장 그 자체가 신이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1000 이 되든 2000 이 되든
환율이 1000원이 되든 2000원이 되든 그것을 맞추고 못 맞추고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맞췄다고 용하다고 놀랠 필요 없고 못 맞췄다고 죽일놈이라고 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어떤 경제 전문가의 의견도 시장의 많은 목소리중 하나일 뿐입니다.
갑론을박 하는 곳이 시장이고 그렇게 의견이 엇갈리고,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보는 사람도 있는
곳이 시장의 모습일 것입니다..
최근의 경기회복 국면과 주가의 모습을 보고 마치 위기가 다 극복이 되었고, 그동안의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는 잘못된 판단이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계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되고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되고 환율이 어떻고 금값과 농산물 펀드가 어떻고...
이런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을 알면 상사 눈치보면서 직장 다닐 필요도 없고 하루종일 차트 쳐다보고 전업 투자자가 되는 것이 좋겠죠..
지금까지의 세계 경제의 흐름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예상외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 왔다고 볼 수도 있는데 펀더맨탈의 큰 맥락에서는 시나라오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미래가 그리 밝게 볼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고 우려스러운 요인이 많이 보입니다..
부동산 거품에서 탄생한 파생상품의 유령이 대공항때도 살아남은 리먼브러더스를 삼키며 세계 경제는 걷잡을 수없는 공황 상태로 몰고 갔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종합선물세트식, 묻지마식 대책을 범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퍼부었습니다..
그때가 2008년도 입니다... 불과 2~3년 전입니다...
그때 사용했던 비장의 무기는 정부의 재정지출과 제로금리의 통화정책 이였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후 그 정책들이 달콤한 열매를 맺어 "알고보니 별것도 아니구만 " 하며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힘을 받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비관론을 이야기 하면 "아직도 그 소리냐.. 지겹지도 않냐"는 비난이 쏟아 집니다..
저 역시 굳이 말하면 비관론에 가깝습니다.. "나는 비관론도 아니고 낙관론도 아니고 보이는 그대를 이야기 한다"고 해도
"그래서 니가 비관론이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아무튼...... 제가 볼 때는 세계 경제는 시나리오대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2년전 종합선물세트 대책이 쏟아 질 때 이런 대책 즉, 묻지마식 재정지출과 통화정책이 향후 2~3년 후에 어떤 부작용을 미칠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당장 죽게 생겨서 그야말로 묻지마식이였습니다.
그런데 벌쌔 2~3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우려는 훨씬 빨리 오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는 국가부도위기 (sovereign risk)를 가중 시켰고 남유럽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가 재정지출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초저금리 정책을 써서 효과를 봤지만 호주, 인도등 몇나라를 제외하고는 금리인상 즉, 출구전략을 시도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카드라고 해봐야 양적완화 밖에 없는데 과거 일본의 경우처럼 양적완화가 답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다 잘 알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 들려오는 소식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물가상승 리스크 입니다..
밀가루가 폭등할 조짐이고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란을 압박하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이란이 금융제재를 받으면 석유를 팔 수 없습니다.. 석유를 퍼다줘도 돈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 상승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유가상승과 농산물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 되면 환율상승에 의한 물가상승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이로 인한 금리인상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날리고 현금이 많은 대기업이야 어떻게든 견디겠지만 현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또다른 위험 요소가 될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세계도 마찬가지고 향후 경제적인 가장 큰 문제는 위기시 대응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출대기업의 사상최대의 실적, 위기전까지 폭등한 주가 , 10년래 최대의 GDP 성장률....
"이런 것을 볼 때 위기가 다 끝난것이 아니냐" 하며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뉴스에 간간히 섞여 있는 뉴스를 보면 식량가격 폭등 조짐, 유가 상승 위험, 부동산 침체 본격화, 이로 인한 금융권 부실, 용산개발 좌초 위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LH 100조원 부실, 지방재정의 악화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이런 것도 같고 저런 것도 같은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먹구름은 점점 밀려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입니다..
위기시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돌다리도 두들겨야 하고 조금만 의심나면 아예 위험한 행위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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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경제위기 전 상태로 회복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던 사람들은 할 말이 없을 정도 입니다...
자본주의가 곧 망할 것 같은 공포 분위기는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남들이 위기라고 무서워하고 위험 하다고 주저 할 때
과감하게 주식에 배팅 했다면 지금쯤 얼마를 벌었을 텐데 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금융위기 당시 세계경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금융위기를 예언했던 루비니 교수가 스타 경제학자로 떠오른 것을 잘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루비니 교수에게 그리 높은 점수를 부여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루비니가 세계 경제의 위험을 알렸던 시기는 2000년대 초 중반으로 루비니 말을 듣고 투자를 결정 했다면 별 재미를 못 봤을 것입니다.
요즘 토론 글을 읽다보면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비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은 최근의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왜 맞추지 못 함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느냐며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식의 접근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관론을 주장하든 낙관론을 주장하든 나름대로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주장할 것이고 그 주장이 결과적으로 맞고 틀리고는 "미스터 마켓"이 알아서 할 문제인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시장 그 자체가 신이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1000 이 되든 2000 이 되든
환율이 1000원이 되든 2000원이 되든 그것을 맞추고 못 맞추고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맞췄다고 용하다고 놀랠 필요 없고 못 맞췄다고 죽일놈이라고 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어떤 경제 전문가의 의견도 시장의 많은 목소리중 하나일 뿐입니다.
갑론을박 하는 곳이 시장이고 그렇게 의견이 엇갈리고,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보는 사람도 있는
곳이 시장의 모습일 것입니다..
최근의 경기회복 국면과 주가의 모습을 보고 마치 위기가 다 극복이 되었고, 그동안의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는 잘못된 판단이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계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되고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되고 환율이 어떻고 금값과 농산물 펀드가 어떻고...
이런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을 알면 상사 눈치보면서 직장 다닐 필요도 없고 하루종일 차트 쳐다보고 전업 투자자가 되는 것이 좋겠죠..
지금까지의 세계 경제의 흐름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예상외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 왔다고 볼 수도 있는데 펀더맨탈의 큰 맥락에서는 시나라오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미래가 그리 밝게 볼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고 우려스러운 요인이 많이 보입니다..
부동산 거품에서 탄생한 파생상품의 유령이 대공항때도 살아남은 리먼브러더스를 삼키며 세계 경제는 걷잡을 수없는 공황 상태로 몰고 갔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종합선물세트식, 묻지마식 대책을 범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퍼부었습니다..
그때가 2008년도 입니다... 불과 2~3년 전입니다...
그때 사용했던 비장의 무기는 정부의 재정지출과 제로금리의 통화정책 이였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후 그 정책들이 달콤한 열매를 맺어 "알고보니 별것도 아니구만 " 하며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힘을 받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비관론을 이야기 하면 "아직도 그 소리냐.. 지겹지도 않냐"는 비난이 쏟아 집니다..
저 역시 굳이 말하면 비관론에 가깝습니다.. "나는 비관론도 아니고 낙관론도 아니고 보이는 그대를 이야기 한다"고 해도
"그래서 니가 비관론이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아무튼...... 제가 볼 때는 세계 경제는 시나리오대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2년전 종합선물세트 대책이 쏟아 질 때 이런 대책 즉, 묻지마식 재정지출과 통화정책이 향후 2~3년 후에 어떤 부작용을 미칠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당장 죽게 생겨서 그야말로 묻지마식이였습니다.
그런데 벌쌔 2~3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우려는 훨씬 빨리 오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는 국가부도위기 (sovereign risk)를 가중 시켰고 남유럽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가 재정지출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초저금리 정책을 써서 효과를 봤지만 호주, 인도등 몇나라를 제외하고는 금리인상 즉, 출구전략을 시도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카드라고 해봐야 양적완화 밖에 없는데 과거 일본의 경우처럼 양적완화가 답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다 잘 알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 들려오는 소식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물가상승 리스크 입니다..
밀가루가 폭등할 조짐이고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란을 압박하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이란이 금융제재를 받으면 석유를 팔 수 없습니다.. 석유를 퍼다줘도 돈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 상승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유가상승과 농산물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 되면 환율상승에 의한 물가상승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이로 인한 금리인상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날리고 현금이 많은 대기업이야 어떻게든 견디겠지만 현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또다른 위험 요소가 될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세계도 마찬가지고 향후 경제적인 가장 큰 문제는 위기시 대응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출대기업의 사상최대의 실적, 위기전까지 폭등한 주가 , 10년래 최대의 GDP 성장률....
"이런 것을 볼 때 위기가 다 끝난것이 아니냐" 하며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뉴스에 간간히 섞여 있는 뉴스를 보면 식량가격 폭등 조짐, 유가 상승 위험, 부동산 침체 본격화, 이로 인한 금융권 부실, 용산개발 좌초 위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LH 100조원 부실, 지방재정의 악화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이런 것도 같고 저런 것도 같은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먹구름은 점점 밀려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입니다..
위기시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돌다리도 두들겨야 하고 조금만 의심나면 아예 위험한 행위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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