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맏형이자 최대의 소비 대국인 미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지구촌 최대의 시장 입니다.
따라서 수출 강국, 아니 수출 몰빵국에 가까운 우리나라는 미국의 모습에 언제나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자원이 없고 내수가 망가지다시피한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서든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상황을 잘 살펴야 하는 것은 운명과도 같은 현실 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잊어서 안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무역 의존도가 어느순간 부터 미국보다 중국이 더 높다는 사실입니다.
2009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대중국 교역의존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3.9%를 기록 했고 홍콩까지 감안하면 대중 수출의존도가
27%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합친것 보다 더 높습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기업과 교역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이고 우리나라 기업이 출연(?)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견조한 한국의 주식시장의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라는 화두를 던져 봤는데
그 답은 미국보다 중국에서 찾아야 할듯 합니다....
중국 주식시장을 보면 지난 1년 동안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1년에 가까운 조정을 보였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조정 받는 축에 속합니다...
위의 차트는 주봉인데 1년이라는 기간의 조정과 함께 가격의 조정도 같이 받았습니다..
한편, 중국은 작년 4분기부터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반전을 하였고 이제 반등을 시도하는 타이밍 입니다..
주가와 경기선행지주는 가장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지는 지표중 하나 입니다.
경기를 선행하는 주가의 속성상 경기선행지수의 추이는 매우 중요한 힌트를 주곤 합니다..
그렇게 볼때 조만간 중국 주가의 조정이 일단락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 볼수 있습니다..
아무튼 중국이 우리나라 기업들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지금 중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지난 금융위기 때 세계에서 놀라지 않은 나라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북한정도? )
미국도 놀랐고 유럽도 놀랐고 우리나라는 죽다가 살아났고 중국도 기절 할 뻔 했습니다.
과연 중국이 가장 놀랐던 것이 무엇 이였을까요?
그런 바로 글로벌 대공황이 21세기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 했고, 대공황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공급과잉이라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의 공장이였고 공급자였습니다.
세계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일방적인 수출의존에서 벚어나고 내수 소비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즉, 지금 중국은 공장에서 시장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몸부림 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내수시장을 키워야 세계 경제에 대형사고가 나더라도 견뎌낼 수 있게 되기 때문 입니다...
이는 여러 사실을 통해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중국의 전체 32개성 가운데 28개 성이 최저 임금을 인상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임금 인상을 지원하고 있고 향후 5년간 최저 임금을 2배이상 인상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노동자 임금 인상을 단체 협상을 통해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임금 인상을 소비자 물가에 연동하고 법안이 통과 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노동자에게 유리하게 정책기조를 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이 왜 이렇게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회 빈부격차를 해소해서 사회 불만을 잠재우려는 의도와 함께
중산층을 확대하여 내수 소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과거처럼 계속 세계의 공장으로 남아 있다가 유사시에 박살 나게 생겼으니 중국 지도부가 경제 정책을 내수 소비 확대로 정했다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선진국의 경기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내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기 이후로 소매판매 증가울이 GDP 성장율을 상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 그대로 반영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올해 이익 추정치가 작년대비 70%를 상회 할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역에 30% 영향을 끼치는 중국이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호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글이 길어 졌네요...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중국 경제가 지금 어떤 타이밍에 와 있으며 그것이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견조한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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