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0. 11. 29. 18:35

한반도 주변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결연한 자세로 북한에게 엄중한 경고를 했고 국민들에게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해 온다면 지난 연평도 포격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분쟁으로 비화 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저는 정치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 어느때 보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하여 가장 우려스러운 사건을 들자면 당연히 연평도 폭격과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태가 되겠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여러 정황상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 했다는 믿음은  100%가지 않고 그냥  미스테리 사건 정도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천안함 사태 못지않게  한반도 상황에 큰 변화를 준  상징적인 사건을 들자면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 했다는 사실을 꼽고 싶습니다..
솔직히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 한다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 두 곳에  전선을 형성하고 있을 때는  북한이 아무리 심기를 건드려도 미국이  손봐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손을 땐 상황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강경해 질 개연성이 많습니다..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돈 줄을 막고 있는다는 것입니다...
서서히 , 지속적으로,점진적으로 북한 금융거래를 막을 때마다 북한은 더욱 더 발악을  합니다..
그리고 북한이 발악을 할 때  마다 더욱더 돈줄을 막아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최근  연평도 포격이 있기 몇일 전 ,  뉴스에서는 크게 보도 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넘어 갔을 사건이지만 , 11월 18일 미국 재무부가  북한 노동당 ‘39호실’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조선대성은행'과 '조선대성무역총회사' 등 2곳을  마약과  무기 불법거래의 명분으로  제재대상 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김정일의  통치자금을 대고 사금고 역할을 하는 곳 입니다.
북한의 달러 수입원은 무기거래와 마약 말고는 크게 없습니다...  
그렇게  달러를 조달해서  실질적인 통치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점점 갈수록 그 돈줄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 이번 금융제재의 영향이 있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어쨋든 지금 다급한 것은 북한 입니다.   그야말로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를 것 입니다..

지금 북한을 보면  숲속의 왕인  호랑이에게 대드는 승질 고약한 늑대가  코너에 몰려 있는 꼴입니다..
그동안 호랑이는  말 안듣는 서쪽의  하이에나와 싸우고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를 해서  이젠 동쪽에서 말 안듣고 대드는 늑대를  신경 쓸 여력이 생겼습니다...
호랑이가  이런 늑대를 길들이려고 사용하는 방법은 코너에 몰아 놓고  그냥 굶기는 것입니다..
코너에 몰린 늑대는  어떻게 해서든 호랑이하고 말로  풀어 보려 합니다..
그러나 호랑이는 "나하고 말하려면 일단 발톱부터 깍고, 송곳니 뽑고 난 후에 이야기 하자"고 합니다...
그러면 널 먹여주고 살려주겠다 합니다.
그러나 코너에 몰린 늑대는  그런 호랑이를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톱 뽑고 송곳니 뽑으면  날 잡아 먹으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그러자 호랑이는 '그럼 니 알아서 해라' 하고 모른척 합니다..... 오히려 밥줄을 더 줄여 버리고  목줄을 더 당기기만 합니다..
그러자 늑대는 마음이 급해져  평소에는 안하던 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옆에  가만히 잘 놀고 있는  덩치 큰 순한 개를  괜히 한번 물어 뜯습니다.
그러자  평소에는 순하던 개가  참다 못해 이제는 한번만 더 물면 호랑이님하고 같이 힘 합쳐서 물어 뜯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북한과 남한이 처한 상황이 이와 비슷합니다...
북한은 지금 코너에 몰려서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굶어 죽게 됩니다..  어떻게든 빠져 나와야 하는데  미국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을 포기하면  대화를 해주고 협력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순간  발톱 빼고, 송곳니 뺀 비쩍 마른 별볼일 없는 늑대가 됩니다.
그런 늑대에게 호랑이는 푸대접을 할게 뻔하다는 것이  지금 북한의 논리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북한은 절대 핵을 먼저 포기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핵을 보유한 북한을 절대 인정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시나라오는  크게 세가지 정도가 있을 듯 합니다...
북한이 양아치 늑대짓을 그만하고  말 잘 듣는 순한 개로 살아 갈 것을 맹세하고 , 호랑이는 이런 늑대를 용서하고  약속대로 죽이지 않고 먹을 것을 주며 살려 두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의 굴복을 의미합니다..
이는 핵을 포기하고  개방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또 한가지는  코너에 몰려서  겁에 질려 벌벌 떨지만 겉으로는 계속 사나운척 하며 으르렁 거리기만 합니다.

 그러다 결국 굶어 죽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 정권이 스스로 붕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역시 쉽지 않은 시나리오 입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코너에 몰려 있으면서도 계속 고집을 피우다가  죽기 일보 직전에 옆에 있는  살찌고 순한 개를 물어 뜯고 같이 죽자고 덤비는 것이고 호랑이가 이런 늑대를 죽여 주지만 순한 개도 피를 흘리며  팔다리 부러지고 불구가 되는 시나리오입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경우입니다.
물론 옆동네   덩치큰 곰인  중국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어쨋든 위의 세가지 시나리오중 하나가 될 듯합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 될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북한의 밥줄이 어떻게 죄어지고 풀리는지를 보면 대충 분위기 파악은 될 듯 합니다..
앞으로  북한의 도발 => 금융제제 => 북한의 도발 => 금융재제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막장으로  향하는 최악의 국면으로 갈 것 입니다.

북한은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절대 핵을 먼저 포기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미국입니다.  목줄을 꽉 묶고 흔들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항복하라고 무릎을 꿇으라고 하지만  북한은 발버둥 치면서  끝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자 희망사항이기도 하지만  결국 버티다 못한 북한이 미국에 어느정도 굴복하는 시늉을 내고 , 미국도 적당히 북한을 길들이는 선에서  성과를 냈다고 판단하면  어느정도 숨통을 트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신호는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의 완화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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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