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기계발2011. 8. 31. 08:39

어느날 TV를 보다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바람불면 쓰러질것 같은 시골 노인이 집채보다 크고 웅장한 바위를 삽과 괭이만으로 혼자서 수 년째 캐내고 있었다.
사연은 이러했다.
어느날 우연히 밭을 갈다 조그만 돌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호기심에 계속 케다보니 바위산을 캐게 되었다는 것이다.
새벽 5시부터 밤늦도록 수년간을 파내다 보니 양손은 온통 굳은 살로 가득했다.
연약한 노인 혼자서 성취해낸 결과물이라고 보기에는 예술작품 같이 너무도 아름답고 웅장했다.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게 되었냐는 PD의 질문에 " 내가 무언가를 한다는게 재미 있어서 즐겁게 하고 있다"며 퉁명스럽게 대답하고는  하던 일을 계속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신선한 충격이였다.
오랜전 일이 떠올랐다.  평소에 아내로부터 호기심은 많은데 지구력이 부족하다는 핀잔을 많이 듣는 나로서는 그래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추억이  있다.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탓에  학비는 입학금 말고는 모두 내가 알아서 마련해야 했다.
막노동도 해보고 빵도 구워보고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해보았지만 학비를 만들고 생활비까지 쓰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무엇을 할까 며칠을 고민하다 문득 오징어를 구워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재미 있을 것 같았다. 그전까지는 누가 시켜서 마지못해 하는 일이였지만 오징어 파는 것은 내가 주인이고 많이 팔면 모두 내 것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당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날은 수업도 듣지 않고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오징어 굽는 구이틀 설계도를 만들고 집에 오는 길에 철물점에 들러 앵글과 나사, 스패너 같은 도구를 구하고  목공소에 가서 나무를 사서 집에 가져 왔다.
이리 저리 뚝딱 뚝딱 만들다 보니 어느덧 날은 어두워지고 밥먹고 하라는 어머니의 잔소리와 잠좀 자자는 동생의 아우성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니 어느덧 날이 밝고 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징어 굽는 틀을 만드느라 밤이 새는 줄도 몰랐던 것이다.
그 해 여름방학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보너스로 얻고 벽돌 한 장 나르지 않고도 2학기 수업료와 두둑한 용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
남에게 자랑하기에는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대학 4년동안 경험했던 일 중 가장 보람된 성취였다.
내가 주체가 되어 무언가를 성취하고 만들어 내고자 하는 마음!
내가 설계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
이 속에는 핵폭탄과도 같은 굉장한 에너지가 숨어 있다.
태어 날 때부터 모든게 풍족한 사람과 짖굳은 운명에 의해 핸디캡을 한보따리 안고 살아가는 사람과는 처음부터 인생의 승부는 불공평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성취 에너지는 신이 인간에게 공평하게 나눠준 선물이다.
내안에 잠든 이 거인을 깨우기만 하면 놀라운 성취를 할 수 있다.
무언가를 성취하면 보람을 느끼고 자존감이 생기고 자신이 자랑스럽고 즐겁고 힘이 넘치는 그  창조의 에너지를 끄집어 내야 한다.
창조의 관점은 나다.
출발점이 나여야 하고 내가 주인공이 되고 내가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관점이 내가 아니고 타인이 되면 노동이 된다.
행위의 원인이 타인에 의해서 시작되면 지루하고 시시하고 하기 싫고 재미가 없다.
조물주는 우리에게 창조의 기쁨을 줬다.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구상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기쁘고 행복해지는  마음 말이다.
작은것 부터라도 만들어 내고 성취하려는 마음을 품고 행동에 옮겨보자.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능력이 되면  내 인생은 내가 구상하고 계획한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기적을 맞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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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