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1. 9. 22. 08:37
어느덧 가을이 왔나 봅니다..
하늘도 맑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것이 전형적인 가을날씨 입니다.
그런데 환절기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감기입니다. ㅎㅎ
며칠째 정신없이 아프더니 이제야 좀 정신을 차릴 수 있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최근 뉴스를 보다보면 트리플 약세라는 말이 종종 등장 합니다.
트리플 약세는 주가도 내려가고, 채권 가격도 내려가고(채권금리 상승),  원화 가격도 내려가는(환율상승) 것을 의미 합니다.
"트리플 약세"라는 말이 뉴스에 자주 등장할 때는 특히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돈의 큰 흐름이 바뀌는 때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금융시장이 사실상 완전개방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투자자의 현금인출기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모두 외국인의 패를 읽지 못하면 별 재미를 못보게 됩니다.
주식시장만 해도 외국인 비율이 대략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빠져 나가는 것을 늘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트리플약세가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주식도 내리고 채권가격도 내려가고,  원화도 약세인 경우는  외국인이 보싸리 싸고 우리나라를 떠날 때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채권도 던지고  그 돈을 달러로 바꿔서 본국으로 튈 때 트리플약세 현상이 생깁니다..
그 이유는  역시 남유럽문제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 상태이고  유로존 3,4위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장담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나라에 가장 많은 돈이 물려 있는 당사자는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그나마 잘나가는 나라들 자금입니다.
요즘 독일, 프랑스 금융주가 맥을 못추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만에하나 그리스에 무슨일이 생겨 손실이 확정되면 유동성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유럽계자본이  이머징에 투자한 유동을 빼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펀더맨탈 위험요인은 매우 크긴 하지만  당장 펀더맨탈에 별 이상이 없는  우리나라 주식,채권을  모두 팔아 재끼는 것은  그만큼 똥줄이 탄다는 것입니다.
현재 외국인의 움직임이 우리나라 펀더맨탈만  보고 판단하고 있다기 보다  급전이 필요해서 일단 현금을 확보하고  보자는 심리가 더 강한듯 합니다..
물론,  유럽 위기가 고조되고 미국이 더블딥에 빠지고 세계경제가 위축되면 우리나라 펀더맨탈도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러나  지금 유럽계 자본은 그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 보입니다..  급한 불을 끄는것이 더 급합니다..
유럽의 문제가 언제 일단락될지 모르겠지만 숨돌릴만한 상황이 되면 언제라도 우리나라에 유동성이 몰려올 것입니다.
그나마  제조업이 살아있고 세계경제의 강력한 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등 어딜봐도 향후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위기를 해결하고자  유동성은  많은 풀렸고 향후 더 풀릴 것입니다..
그 돈은 결국  성장을 하는  이머징으로 가서 작은 열매나마 따먹으려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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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방명록과 답글을 남겨주신 모든분께 일일이 답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관심가져 주시고 방문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