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경제학2012. 2. 20. 22:56
요즘 회사에서 이래저래 할 일이 많이 생겨 여유가 많이 없어 졌습니다.
좋은 글을 자주 쓰고  싶은데 밑천이 자꾸 떨어져가서 글 쓰기가 어렵네요  ^^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해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날 글에서 시장 전망에 대한 글을 썼다가  쓴 소리 한번 들었습니다..ㅎ
그 쓴소리에 변호(?)하는 댓글도 많이 써주셨는데  쓴소리 하신 분이나, 단소리 하신 분이나 모두 감사합니다..
일일이 댓글은 못 달고 있지만  하나하나 다 감사히 읽고 있고, 이런 관심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제가 경제와 관련된 글을  쓸 때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해설자의 입장으로  글을 씁니다.
그것도 펀드매니져나 에널리스트 같은 공인된 해설자가 아니라 자칭 해설자이고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비전문가입니다.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사항이든 확신에 찬 어조로 말씀 드리지 않는 것 또한 겸손이 아니라 진짜 정확한 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확실한 답도 모르면서  왜  경제 글을 쓰고, 시장 전망을 하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하는데  "당신 축구선수도 아닌데 왜 아침마다  운동장에서 공을 차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대략 난감입니다.
그저  글쓰기가 좋아서 쓰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을 위해 글을 쓰기도 하지만  글을 쓰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를 가르치거나 누구에게 큰 도움을 줄만한 능력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코 적지 않는  경험과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 나름대로 경제와 투자에 관현 분명하고 명확한 기준이 생겼습니다.
비록 큰 도움이 되지 안을지라도, 비록 공인 받은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저의 생각과 경험은 나름대로 나눌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요... 이것은 독자들이 결정하실 문제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스스로 부족함을 너무도 잘 알기에  어떤 사안이든 확신하거나 고집을 피우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전망을 찾아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누군가의  글을 본 후  마음이 흔들려  매수하기도 하고 매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망대로 따라 했다가 손해를 보면 그 사람을 원망도 해봤습니다...
 저처럼 자기말 믿지 말라고는 하더라도  전문용어 써가며 그럴듯 하게 설명하면 혹게 됩니다.
그래서  한 땐 그런 사람의 말이 얄미웠습니다..  아예 그런 전망을 말하지나 말지  왜 은연중에  시장 전망을 이야기 해서 사람 해깔리게 하는지 화도 많이 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워랜버핏이 뭐라하든 마크파버가 뭐라하든  루비니가 뭐라하든  그 사람들이 말하는 주장의 결론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들은 저 말고도 무지 많습니다.
그들가운데 전문가도 있고 비전문가도 있습니다.
확신에찬 어조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은연중에 전망을 암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결론을 어떻게  내렸냐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결론입니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런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수 많은 시장 해설을  읽어보되  결론은 내가 내야 합니다.
누군가의 글을 읽고 마음이 흔들리거나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하면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누가 무슨말을 하든  아무런 감정의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루비니가 주식시장이 거품이라도 말하든,  워랜버핏이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말하든  그들이 내리는 결론에 주목하기 보다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결론은  무조건 내가 내려야 합니다
누가 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느냐 보다 ,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시장을 설명하는 과정만 유심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어떻게 해석하는지만 꼼꼼히 보시길 바랍니다. 
수학도  문제의 답만 알려고 하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답을 어떻게 유도하는지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배양됩니다.
저의 글을 보실 때도 제가  경제 상황을  해설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해설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주저말고 지적도 해주시고, 저와 다르게 해석하시면 한 수 가르쳐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www.successguide.co.kr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