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경제학2012. 3. 27. 10:21

오랜만에 투자담론을 하나 쓰려 합니다.
경험이 부족할수록 ,실력이 떨어질수록 주식시장을 낭만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일수록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것부터 생각하는 것이죠...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주식시장은  "내 모가지 걸어 놓고, 상대방 모가지 따기" 게임입니다..
표현이 너무 살벌했나요~~  저는 이 보다 더 격한 표현을 쓰고 싶은데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개미들의 큰 병페중 하나는  "내 모가지를 걸어 놓고" 하는 게임임을 망각하는 것 입니다.
돈을 버는 것만 생각하지 돈 잃는 것을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봉 3000만원받는 월급쟁이가 3000만원 손해보면 내 인생 1년이 날아가게 됩니다..
출퇴근은 자기 집에서 하지만 1년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종살이하는 것과 비슷한 처지가 됩니다.
총알이 부족한 개미,  시원찮은 월급을 쪼개서 투자하는 개미들은  한방에 훅~ 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공격보다 방어를  중요시 하고  최악의 경우라도  절대 망하지 않을 퇴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배수의 진" , "모 아니면 도 "  이런 용어와 친하게 지내지 마시실 바랍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쭉~~ 읽어보신 분들은 귀가따갑도록, 지겹도록 들으셨을 것입니다..
종목선택에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고  <시장평균>을 추종하라...
이종목 저종목 수시로 갈아타며 증권사 배불릴 필요없이  시장을 추종하는 etf 딱 하나들고 심플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종목 저종목 들고 있으면  스텝이 꼬여버립니다..
삼성전자는 오르는데 하이닉스가 내리고 ,  현대중공업이 오르는데  LG 전자가 내리면 벨런스가 무너집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kodex200 같이 시장추종 ETF를 들고 있는데 금펀드도 있고, 중국 펀드도 있고, 인버스ETF도 들고 있습니다..
어떤 것은 환율이 오르면  유리하고 어떤 것은 환율이 내리면 유리합니다.
이 역시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여러개 먹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차피 다 못 먹습니다.
ETF라도 레버러지, 인버스, 해외등  파생관련, 해외관련 ETF는 시장 추종 ETF와 달리 대부분 배당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것저것 여러개 들고 있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시세차익의 핵심은 변동성이고 변동성의 리듬을 잘 타면 됩니다.
따라서 배당금을 챙겨주는 시장추종 ETF에 주력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종목을 간소화 하는것 못지 않게 중요한 포인트는 매매횟수를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너무 잘 할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꼼꼼히 챙겨드시려 수시로 사고 팔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매매 횟수가 많으면 스탭이 엉키고 시장이 이리저리 흔들 때 페이스에 말리게 됩니다..
이쯤해서 조정이 오겠지 하고  미리 설레바리 치며 일부 축소를 했는데 오히려 더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차 싶어 다시 추격매수 했는데 그때부터 진짜 큰 조정이 오면 이미 스탭이 엉킨 것입니다.
매매 횟수가 많을 수록 삽질 횟수도 많아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본업에 충실하고 시장이 크게 움직일때만, 변곡점이라 생각되는 지점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지금은  본격적인 파종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고, 수확을 거두는 추수기는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라면 그저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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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이규성
출판 : 경향미디어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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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