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2. 3. 19. 10:05
지난주에  인상적인 뉴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겹도록  질질 끌던 그리스 구제금융이 최종 승인 되었고 , 미국의  국채 금리가 갑자기 급등했습니다.
골드는 금락 했고, 주가는 상승 했습니다. 
미국 경기는 회복 되고 있다 하는데 믿음은  안가고,  양적완화 3탄을 곧 할것 같은 버냉키는  언제 할지 기약은 없다는식으로 말하며 약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정보의 파편을 엮어서 큰 흐름을 잡아 내야 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경제관련 사건 중에 가장  의미있는 것을 꼽으라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중앙은행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미국 국채금리의 변화는  세계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채 10년물 주봉차트 입니다...
5,20 선을 두고 보니 지난주가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 큰 변곡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 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그리스 다음  위험국가로 분류되었던   이탈리아의 최근  국채금리인데  위기권에서 탈출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금리 상승은 성격이 다릅니다.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가 상승하면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경기회복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튼 그리스 문제가 일달락 되며 남유럽 위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고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시그널이 감지되는 시점에서 국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갑작스런 금리 상승은 그동안 눌렸던 에너지가  분출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미국 경기회복과 더불어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정상인데  만에 하나 그리스 구제금융이 합의 되지 않고 디폴트가 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몸을 사리면서 금리가 눌렸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리스 문제가 해결 되지 않고  최악의 상황으로  갔다면  미국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을 것이고  양적완화3탄 카드를 썼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유럽에서 생길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물가 상승의 리스크를 안고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는 양적완화 카드를 당장쓸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의 상황과 버냉키의 마음을 읽은 큰손들이 그동안 최악의 국면과 양적완화3탄을 염두해뒀던 포지젼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눌려있던 것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금리는 폭등을 했습니다..
영적완화 3탄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골드는 그 에너지만큼 하락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추세를 형성했다고 단정짓긴 아직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착각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금리는  수준(Level)보다  추세(Trend)가 훨씬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는 것음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하락추세로 꺽일때 입니다..
반면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상승추세로 잡히면  채권가격이 꼭지에서 내려오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채권에 몰렸던 돈이  이익실현을 하고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상승 추세 초입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합니다.
아무튼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기가 회복 되고 있고, 그리스문제, 양적완화 문제가 윤곽이 잡히면서 금리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회복을 믿을만 하고 이런 경기회복을  근거로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전환 한다면 미국 증시는 하방보다는 상방 추세를 계속 이어갈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미국 증시와 우리나라 증시가 반드시 커플링이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유동성은 미국의 영향에 큰 영향을 받지만 펀더맨탈은  중국의 경기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세계의 유동성이 굳이 이머징에만 머물필요가 없어지고 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미국으로 빨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우리나라 증시에 반드시 호재가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됩니니다.
물론 아직 여기까지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단순등식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경기회복 에너지가  어디까지냐 입니다.. 
만약 눈가리고 아옹하는 수준이라면  다음에 더 크게 얻어 맞게 될것입니다..
유럽에서 시한폭탄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세계경제가 체력을 빨리 회복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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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