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2. 4. 11. 22:35
드디어 총선이 끝났습니다..
출구조사 이후 박빙의 승부가 될 줄 알았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진보진영이 박살이 나버렸네요..
4대강을 뒤집던, 민간인을 사찰을 하던 뭔 짓을 해도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구 한나라당 현 새누리당!
 정말  축복받은 당이고 불사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가 총선으로 정신 없을 때 미국에서 큰 폭락이 있었습니다..
 유럽 문제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고 ,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원찮게 나오면서 펀더맨탈 회복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이는  돌발적으로 터진  엑시던트가 아니라 어느정도 예상한 시나리오 입니다..
다들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하는 분위기 입니다..
바로 조정입니다..
그동안 시장을 버텨왔던  프레임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유럽이 당장 망할 줄 알고 심하게 쫄았는데 미국과 유럽이 공조해서 여러 조치를 취하면서  그렇게 쫄 필요 없다는 믿음을 얻었다는 것이 그 첫번째 입니다..
두번째는  유럽이 당장 망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두가지 믿음에  또다시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도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으로 야기된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 대해  유럽 중앙은행이 어떻게 대응하는가!
둘째, 미국 펀더맨탈 회복이 시원찮을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을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
만약 이 두가지 숙제를 잘 푼다면  건전한 조정을 거치는 것으로  끝날 것이고 새로운 도약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둘 중에 하나라도 꼬이게 되면  시장의 흐름이 바뀌게 될듯 합니다..
먼저 유럽문제를 생각해보면,   유럽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습니다..
재정 위기국으로 분류된 국가의 국채가 급등할 때  유럽 중앙은행은 그 국채를 무조건 매입하는 것 말고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덩치가 작은 그리스 문제로도 휘청거렸는데 스페인 문제를 잡지 못하면 둑이 무너지게 되고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스페인 문제는  무조건 막으리라 봅니다.. 뭔짓을 해서든지 말이죠....
벌써부터 ECB 이사가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말을 흘리고 있던데  목숨 걸고 막을 듯 합니다..
두번째 미국 펀더맨탈 회복의 신뢰도  문제인데  이것은    이번 어닝시즌의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생각보다 잘 나오면  의구심이 믿음으로 바뀌면서  단순 조정을 거친뒤 한단계  도약을 시도할 듯 합니니다..
그리고 실적이 형편 없을 경우   양적완화3 탄 카드를  쓰느냐 쓰지 않느냐를 봐야 합니다..
만약 물가 폭등 때문에   경기가 침체되어도   양적완화 카드를 쓸 수 없다면 그때부터는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는 것이고  얻어 터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미친척하고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 든다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현재 시장을 억누르는 유럽의 재정위기 재부각 문제 ,  미국 펀더맨탈 회복에 대한 의구심 문제는 4월 ~ 5월까지는  계속 대두될듯합니다.
따라서 그때까지는  어느정도  조정을 각오  해야 합니다.
만약  유럽 재정위기, 미국 펀더맨탈에 대한  믿음 , 이  두가지가 모두 실망으로 돌아서면 손절을 하거나 훗날을 기약해야 할 것이고,
둘중 하나가 실망스러우면  비중 축소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듯 하고 ,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동시에 믿음을 준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 유효할 듯합니다.
간만에 찾아온 조정시즌...
버트느냐 무너니즈냐 그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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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