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2. 6. 4. 09:29
우울한 소식만 들리네요..
유럽이 저 모양인데  미국, 중국마저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세계증시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다시 버냉키 입만 쳐다보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는  우등생으로  주목 받지만   글로벌 경기가 휘청거릴 때는 가장 먼저 얻어 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조적인 한계 때문입니다.
세계 경기에 휘청거릴 수 밖에 없게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제와서  내수시장을 살려야 한다느니,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느니, 가계 부채를 줄여야 한다느니..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난 외환위기때는 가계가 그나마 튼튼해서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때는 정부가 그나마 쓸 수 있는 카드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외풍이 불어오면 무엇으로 견뎌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하지만  공기업의 부채가 실질적인 국가부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회계장부에 분칠하는 것을 분식회계라 합니다.  분칠한다는 것은  뭔가 가리고 싶은 게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 공무원들도  나라 장부에 분칠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가 살림은 봐줄만한데 공기업 살림은 엉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걸 모를까요~~~
최근 무디스가  우리나라 공기업 신용등급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눈 가리고 아옹하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유럽발 신용위기가 터지면  지난 외환위기, 금융위기 못지 않은 충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많지만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조업 전성기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역사의 필연이지만  아직은 해볼만하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대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지들끼리 다 해먹는다며 국민들에게는 욕 먹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세계에 나가면 존경받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금융위기가 와서 자국 통화가 헐 값이 되어도 팔아 먹을 게 없어 하늘만 쳐다 봐야 하는 나라보다는 훨씬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통화가 약해지면 외국인들이 탐낼만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위기속에 기회를 노리는 외국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통찰력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큰 행운을 얻게 되리라 봅니다.
우울한 소식이 가득한  월요일~~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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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