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2. 6. 15. 11:00
요즘 신문을 보면 뱅크런, 사재기 라는 말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뿐,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체감이 되질 않습니다.
수혈을 받아도 시원찮을 환자 몸에서 오히려 피가 빠져 나가고  있다면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요..
피가 돌지 않으면 살이 썩어가듯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는 썩어가고 큰 재앙이 됩니다..
그리스,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   사재기 , 뱅크런 이야기가 나오다니 ~~
금융위기 이전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점점 무덤덤해져 가고 있습니다.
하기야  온 세상이 미쳐 있던 2차 세계대전 때도  다들 시집 ,장가가고 주식투자 하고 돈 벌고 장사 하고 다 했는 걸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그리 별나 보이지도 않습니다.
 얼마전부터 스페인이 경제 뉴스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모습은 그리스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니 마니,  디폴트가 되니 마니 할 때는 돈이  독일, 프랑스 국채로 몰렸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이 휘청거리자 독일, 프랑스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 입니다..


 스페인에서 구제금융 소리가 나오고 뱅크런 뉴스가 나올 때부터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며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독일, 프랑스의 국채 모습입니다.





그리스가  흔들릴 때는  프랑스, 독일로 돈이 몰렸지만  스페인이 구설수에 오르자  독일, 프랑스도 장담 할 수 없다며 미국국채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손가락이라면  스페인은 팔뚝에 해당합니다..  손가락 잘린다고 죽진 않지만 팔뚝을 잘라내면 죽지 않아도 병신이 됩니다.  스페인은  쳐내기에는  감당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리스 국민들이 스페인은  왜 특별대우하고  우리는 막대하냐고  투덜거려도 스페인이 무너지면 같이 나자빠지게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스페인은 그리스와 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미국이  뭔가를 해주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미국이 양적완화의 뉘앙스를 풍겨면 증시가 급등했다가  기약없을 것 같으면 급락하고  있습니다.
정작 버냉키는 별 말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만큼 세계경제가 기댈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돈 보따리를 풀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지긋 지긋한 경기침체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유가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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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