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2. 6. 27. 10:38

요즘 언론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바른 소리하는 언론인들이  모조리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가다 보니  어느덧 언론인들이 정권의 눈치를 슬슬 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가끔 가계부채 문제를 다루는 간 큰(?)  언론인이 있습니다. ㅎㅎ
정권 말기가 되면  정권을 평가 하게 되고 그 평가에 따라  정권 교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mb 정권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자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은 가계부채 문제 입니다.
언론이 이런 민감한  가계부채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울텐데 간간히  부동산 거품의 부작용, 가계부채의 심각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 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언론이 살아 있고 재기능을 한다면 일주일에 한편씩 특집을 만들어서 때려 줘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보면 어영부영 구렁이 담넘어가듯  폭탄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분위기입니다.
가계부채가 많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냐며 다들 시큰둥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언을 하나 할까요~~~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는 부동산 버블문제, 가계부채 문제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자 마자  너나 할것 없이 언론에서 특집으로 다루며 엄청난 이슈가 될 것입니다.
똥구멍 틀어 막고 있다가 화장실 가서  한방에 설사를 하는 격입니다.
지금 갤럭시S3가  유럽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 현대차가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밝은 뉴스 뒤에   대한민국 가계가 뿌리부터 썩어가고 있는 뉴스가 가려져 있습니다.
부동산 버블기에 큰 빚을 지고 아파트를 샀던 사람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이자만 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원리금 상환을 같이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이자만 내는 것도 버거워하던 가계는 그대로 나자빠지게 됩니다.
모기지 대출을 하면서 원리금을 동시에  상황하는 것이 상식인데  세계 어느 나라가  모기지 대출을 해주면서 일정기간 동안 이자만 내게 해준답니까~~
이자만 내고 있다가 아파트 값 오르면 팔고 튀라는 소리가 아닌가요 ?
이런 거품을 조장하는 대출 방식을  막지못한 공무원들 모두 직무태만이 아닐까요?
대출 못 갚으면 집 열쇠만 뺏고 집을 비우라고 하는 방식 보다 100배나 잔인한 대출방식이 대출 못갚으면 집은 당연히 비우고  나머지 돈은 평생 갚으라는 것입니다.
금융권이 돈을 빌려주면서  리스크를  대출자에게 모두 떠넘기는 전형적인 약탈적 대출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이런  야비한 대출방식을 우리나라는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집 열쇠만 던지고  부채를 털고 나오는 방식은 훗날을 기약할 수 있지만 , 죽을때까지 부채를 안고 가는 방식은 재기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중산층 중 상당수가 이런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전 집단대출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았던  사람들이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자   입주 못하겠다고  건설사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합니다..  사실 어거지죠~~ 소송에서 99% 이상 패소할 것입니다.
그러나 코너에 몰렸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몽니를 부리는 것입니다.
또한 아파트가 경매로 쏟아져 나와도  응찰 하는 사람조차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이런 무서운 이야기가  나와도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다들 시큰둥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언론이 너무 조용한 탓 입니다.

가계부채가 문제가 터져서  중산층이 붕괴해도 삼성전자, 현대차는 여전히 돈을 잘 벌것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주요 시장은 이미 한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가계가 부실해지면 대한민국 시장에 의존하는  중산층,서민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가계의 돈줄이 서서히 말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자영업자 상황을  보면 답이 쉽게 나옵니다..
집사람 친구, 후배중에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는 사람이 두 명 있습니다..
그 어렵다던 금융위기가 터진 후에도 두 곳 모두   먹고 살만큼 학생수가 있었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슬금 슬금 학생들이 빠져 나가더니  어느덧  두 곳 모두 학생수가 3분의 1로 줄어 들었답니다..
이자를 내다 지친 중산층들이  애들 피아노 학원 보낼 돈 마져 아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계부채 문제!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크게 다루지 않는 것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빚내서 기어이 막차에 올라타는 사람은 설마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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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