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09. 12. 28. 23:08

투자방법론 세번째 글 입니다.
지금부터가  투자방법론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의 본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론에 해당하는 지난 글입니다..
반드시 탐욕과 공포를 극복한 상태여야 합니다.
그래야  기술이  의미 있고  비록 잔 기술이라도 그 기술이 먹히게 됩니다.

 놀이공원에 가면 롤로코스트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작년 가족과 애버렌드에 놀러 가서 처음으로  우드 롤러코스트 X Express 라는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독일에서 수입했다는  최첨단 놀이기구 라더니  소문처럼  정말 무섭고 그 무서움에 비례해서 스릴만점이 였습니다..
공포가 극에 달했지만 재미 또한 최고 였습니다..
우리는 놀이 기구를 무서워하지만 돈을 내고 줄을 서면서 타고 놉니다..
공포가 극에 달하지만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재미 있는 것입니다..
투자도 이와  같이 하셔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도  쪽박 차지 않을 장치를 마련해 놓으면  극한의 공포 상황이 되어도 오히려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고 그것 마저도  여유자금의 최대 50%까지만 배팅한다는 원칙을 세우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갑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시장과 나의 관계에서 내가 "갑"이 되어야지 내가 "을"이 되면 질질 끌려다니다 결국 나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점을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투자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것을 기대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장에서 이것이 확실하며  특별한 기술이라고 하는 사람치고  재대로된 사람 별로 못봤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하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시장의  어중이 떠중이 개미중 한명의 방법론입니다. ^^

 투자의 핵심은 교환의 차익을 획득 하는 것입니다..
시세차익 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우량주에 투자하여  배당수익을 노릴 수도 있지만   그건 그저 덤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합니다..

주식을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쉽게 말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돈 놓고 돈먹기 하는 도박장이 주식시장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최고의 타짜가 자본주의  최고의 지성으로 대우받는 사회입니다 .
아주 먼 후대 사람들이 이런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시세차익의 대전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변동성입니다.
가격의 수준을 점으로 표현하고 그 연속성을 선으로 그었을때  차트가 됩니다.
그 차트가  변동성이 거의 없다면 수익은  미비하고 투자기간 만큼의 기회비용만 날리게 됩니다.
 자산의 특성에 따라 , 품목에 따라  변동성이 차이가 있습니다..
부동산은  최소 5년 10년 이상의 단위로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 전체는 1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주로 범위를 좁혀가면 아주 짧은 구간을 두고   기복이 심하고  불확정성이 높아집니다.

이제 부터가 중요합니다..
아주 상식적인 이야기 이지만 수익을 내는 급소는 변동성의 리듬을 타는 것입니다..
낮을 때 들어가서 높을 때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말은 아주 쉽지만 이걸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주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접근하는 방법을 달리하면  좋은 방법이 나옵니다...

예를 드어 코스닥 개별주에 들어가면  그 변동성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연속 상한가를  며칠씩 가다가  연속 하한가에 내리 얻어 터지기도 합니다.
상한가 칠때는  살 수가 없지만 하한가를 칠때는 팔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종목을 선택할때는  기술적 분석을 하거나  신문을 보거나 어디서  이 종목이 좋다는 정보를 얻은후 타이밍을 잡습니다..
그러나 개미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기관투자자, 외국인, 내부 정보 선점자와 게임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겼다면 우연이거나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몇 번의 승리가 나의 실력이라고 믿고 확신 하는 순간부터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변동성도 선택을 해야 합니다. 
개미가  공부하고, 노력했을때  어느 정도라도 감지 할  수 있는 변동성은  무엇이고 그 범위가  어느정도 까지 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시장평균이고 장기 파동입니다..
개미는 개별종목이 아니라  무조건 시장평균을 타겟 변동성으로 삼아야 합니다..
요즘 잘나간다는 삼성전자도 아니고 LG전자도 아니고 현대차도 아닙니다..
그냥 시장평균인 코스피지수 입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군은 늘 바뀝니다...
불황을 탈출할때 건설과 은행주들이 먼저 치고 나가고 IT가 바통을 이어 받고   호황의 꼭지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이 각광 받고  불황으로 접어들때는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가  좋다는 그럴듯한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개미들은 이런것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습니다.

 최대한 단순해져야 합니다...
개미의 피를 먹고 사는 우리의 적이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은  개미들의  화려한 기술이 아니고  단순함입니다.
개미들이  요도방정 떨때는 기관,외국인이 갑이 되지만  개미들이 묵직하고 단순해지면 개미가  갑이 됩니다..
시장평균의 변동성만 잘 쫓아가도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경기 호황과 불황 시기의 코스피 변동폭을 살펴보면  한 파동을 그릴때  최소 30% 심할경우 100%의 변동폭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 만으로도  아찔한 수준입니다.
이런 변동폭에서   발목에 들어가서  어깨에  빠져나오는 것에만 성공을 하더라도  은행이자보다는 훨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고 그만큼 안전성도 보장받게 됩니다...

저도 처음 주식투자할 때 이종목 저종목  무수히도 쫓아 다녔습니다..
개별종목을  투자 하게되면   그 종목만 왠지 이뻐 보입니다..
한 때 동부화재를 가지고 있었는데   시장을 보기 보다  동부화재 뉴스 거리만 찾게 되면 멀쩡한 보험 해지하고 동부화재로 바꿔 타는  어처구니 없는 뻘짖도 하게 되더군요... ^,.^
KTF를 가지고 있을 때는   거리를 지나가도 KTF 가맹점만  눈에 들어옵니다..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게 되는 경우 입니다..
내가 나에게 매몰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지금은 딱 두종목만 합니다..
KODEX200,  KODEX 인버스 입니다...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것입니다..
  나의 관심은 시장 그 자체 입니다.

길어 졌네요..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다음글:  구체적인 변동성 공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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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