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10. 1. 12. 17:43

아주먼 훗날 미래 세대가 현재의 물질만능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 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살아갈 당대, 그리고 한참 후 까지는 아마 자본주의 시대일 것입니다..

주식시장을 자본주의의꽃 이라고 합니다.
그 꽃이 장미 일 수도 있지만 양귀비 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겐  꿀보다 달콤한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누군가에겐 파멸의 길로 이끄는 마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꽃이 알고 봤더니 자기 인생을 망쳐버리는 마약이였다며 시장을  저주하고 떠나는 개미를 숱하게 봤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합니다..
그렇게 시장은 늘 새로운 피가 수혈 됩니다.
자본이라는 피를 빨아 먹는 흡혈귀들에겐  순진하고 열정적인 뉴페이스는 그들의 따끈 따끈한 먹잇감이 됩니다..
 시장에서 승자는 결국 생존하는 자 입니다..
어떤 풍파에도 무조건 살아 남아야 자본주의가 주는 달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1년 3년 5년 10년 ....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쳐도 날아가지 않고 빙하기가 와도 얼어 죽지 않고 견뎌 내면서 진화를 거듭해야 합니다..
 생존만 해간다면 진화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추위와 더위에 적응하고 배고픔과 갈급함에 적응하고 공포와 탐욕를 이겨 나가다 보면 결국  자본주의 자연환경에 순응할 줄 아는  현명한 인간으로  되어 갈 것입니다..

크게 움직이고 계절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일개 개미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은 하루 하루의  변하는 날씨가 아니라 계절입니다.
크고 심플하게 움직이는 변동성을 선택해야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슈퍼맨 삼각팬티 입고 냉탕 온탕, 겨울과 여름, 천국과 지옥을 화려하게 넘나들며 활략 하려다간 한방에 훅~ 갑니다.


변동성을 제공하는 상품은 많습니다..
주식, 부동산 , 원자재, 금, 외화 ...
주식도 우리나라, 일본, 중국, 브라질...
달러, 엔화, 유로화........

결국 변동성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코스닥 테마주를 선택할 것인가,  유망한 중견기업 아니면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을 선택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금펀드, 원자재펀드, 해외펀드............

 개미들은 변동성을 선택 할 때 복잡한 방정식으로 움직이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금펀드 같은 경우  환율 문제와 얽혀  있어서  최소 2차 방정식 이상 입니다..
 금시세가  과거  1년동안 상당히 올랐습니다...
그러나 1년전에 금펀드에 가입 했다면 지금 수익은 미비하거나  본전, 아니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금펀드에 돈을 넣어도 달러로 금을 구매하게 되는데  금과 달러는 서로 역의 관계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 레벨을 측정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단순함에서 멀어지고 복잡해지면 개미는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해외펀드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해외펀드를 매입하는 시점에서는 원화가 강세인 것이 좋고
펀드를 환매해서 이익 실현 할 때는 원화가 약세인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고 수출 대기업 위주로 경제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를 많이 벌어 원화가 강세 일때는 대게 세계 시장이 이미 상당히 오른 후입니다.
세계 경기가 안좋고 다른 나라 주식시장이 큰폭으로 하락 했을시는 원화의 가치가 약화(고환율) 되어 있어서 원화로 해외주식을 구매 할 때는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격이 되고  해외펀드가 가격이 오르더라도 세계시장이 회복됨과 함께 원화가치가 올라가 버리면  원화 환산 시세차익은  생각보다 저조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해외 주식이 오르는 추세여서 해외주식을 매수하고 환율은 내리는 추세여서 환헤지로 선물환 매도를 했다가  주가와 환율이 반대로 움직여 버리면  더 큰 손실이 일어 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이중 삼중  여러 요인이 뒤엮여  다차 방정식이 적용되는 상품보다 심플하게 움직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은  왠만해서는 취업하기도 힘든  괜찮은 회사들 입니다.
관리대상 몇몇 종목 빼고는 우량회사가 수두록 합니다.
우량회사  주식 매수후 장기적으로 들고 있는다고 장기투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장기투자 한다고 무조건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장기투자는 시장에 오래 살아남는 것입니다.

시도 때도없이 매매하는 단타 투자도  문제지만  시장에서 외면받은 종목을 애물단지처럼  들고 있는 것도 기회비용을 생각할때 손해 보는 것입니다..


주식에서 받는 배당금은 그저 콩고물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시세차익이며 시세차익은 변동성입니다.

개별주에  투자하려면  그 회사의 재무재표도 봐야하고 경영인이 누군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시장에서 포지션이 어떤지 향후 그 회사가 공략하는 시장이 축소할 것인가, 확대할 것인가....
그 회사 주가를 움직이는 검은손은 있는가 없는가...
살펴봐야 할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또한  개미들이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악재와 호재등의 소식을 접할 때면 이미 내부 경영인, 펀드매니져, 외국인등..
우리의 경쟁자들이 거의 단물 다 빼먹고 씹다 버린 껌 정도의 정보 입니다..
그런데 그런 정보를 가지고 투자 결정의 재료로 삼는 개미가 수두룩합니다..
경제 신문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는  "역시 정보를 알려면  출퇴근 시간에 경제신문을 꼭 봐야해" 하면서
내심 뿌듯해 하기도 합니다.... 미끼를 물은 것인줄도  모르고.....

 

물론 시장이 좋을 때는 큰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물반 고기반일때는   아무종목을 찍어도 큰 수익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접근하면 지속적으로 시장에 존재하며 살아 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편입한 종목이 서너개 대여섯개가 되면 이미  복잡계에 들어선 것이고  카오스의 세계에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일년 내내  시장을 연구하고  기업을 분석하고  이런 저런 변수들의 함수관계를 시뮬레이션하며 칼을 갈며 덤벼드는 전문가 집단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출퇴근 시간에 경제신문 보고  짬짬히 인터넷 뒤지고 책 몇권 보는 수준으로는 정면 승부로 이겨낼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시장 전체의 흐름, 시장 평균의 변동성만을 타겟으로 공략하는 것이 개미들에게 가장 유리합니다.
 사실 오늘은 시장평균 공략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또 서론이 너무 길어 졌네요... 
쓰고 보니 지난글과 비슷하게 되었구요..  --;
제 글 읽으시는 분 중에 쉽게 쓴다고  칭찬(?)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제가 어려운 것을 잘 모르고  쉬운것만 알기에 쉽게 쓰는게 아닐까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


오늘 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 다차 방정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선택하지 말고 심플하게 움직이는 시장평균만을 변동성 공략 타겟으로 삼아라.  개미는  시장평균을 따라 가기에도 벅차다..." 였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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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