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10. 10. 11. 19:50

과연 투자의 본질은 무엇이고, 이시대 보통 사람인 서민들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요!
우선 "투자를 왜 하는가!" 하는 화두부터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시스템은 자본주의 입니다.
자본주의가  뭘까요.. 이런 저런  설명을 할 수 있겠지만 굳이  고상하고 골치 아픈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다소 냉소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 자본주의 입니다..
돈으로 신분이 갈리고  삶의 질이 갈립니다.
돈이면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것이 더 많은게 현실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통하는 시대 입니다.
부모 줄 잘선 젊은이는  대낮부터  미인 옆에끼고  BMW 몰고  놀러 다닐 수 있지만, 
부모 줄 잘못 선 젊은이는  등록금 벌기 위해  여름방학 때 벽돌 날라야 합니다.

저도 해봤지만 더울 때 노가다 하면 제법  짜증납니다. 
돈이면 부귀영화는 기본이요, 미인도 얻을 수 있고 사람을 부려 먹을 수도 있습니다.
21세기  지구촌은 돈으로  못하는 게 거의 없는 사회 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모두들 돈을 많이  획득 하려 합니다.
돈을  많이 획득하면  인간욕망중 대부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돈을 벌려 하고 있습니다..

돈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합니다. 
능력이 좋아 8시간 일하고 1년에 1억씩 버는 사람도 있지만 , 능력이 모자라 하루 10시간 일 하고도 가족하고 외식 한 번 하기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월급 많이 받는 사람이든, 적게 받는 사람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넉넉하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망은 용량제한이 없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내가 일해서  돈을 획득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 방법은 돈이 일해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투자" 라고 합니다.
투자는 내가 직접 일을 하지는 않지만  투자 대상에 돈을 배팅하여  투자 대상이 열매를 맺었을 때 내가 투자한 것에 비례하여 그 열매를 따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과수원 농사 짖는 후배가 있는데 돈이  많이 없어 사과나무 10그루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후배에게 100만원을 투자 하였습니다..
후배는 내가 투자한 돈 100만원으로 사과나무 5그루를 더 샀습니다.
그해 가을  5그루에서 사과 10상자를 수확 했습니다...   농사 지은 후배가 5상자 가져가고 투자한 내가 5상자 가져 갔습니다..
이렇듯  내가 투자한 것에 대한 과실을 나눠 갖는 것을  수익(Income Gain) 이라고 합니다.. 
투자중에 Income Gain  즉, 수익에 의해  돈을 획득 하는 것에는  이자가 있겠고 배당금이 있습니다....
이는 윈윈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후배가 농사를 잘 지으면 둘 다  좋습니다.. 

투자한 사람이 나 말고 친구 3명이 투자 했다면 수익이  많이 났을 때 모든 사람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윈윈게임이 가능한 것입니다..

투자의 또 다른 형태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과수원 농사 짖는  후배에게   5월달에 100만원 투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투자증을 내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9월달에  태풍이 많이 분다는 일기예보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7월달에  홍길동이라는 친구에게 110만원 주고 투자증을 팔았습니다..
홍길동이라는 친구는 태풍이 비켜 갈 것이라 판단 했고 과실을 맺으면 최소 120만원을  벌 것으로 판단해서 나에게서 100만원짜리 투자증을 110만원에 샀던 것입니다....
며칠후  강감찬이라는 친구가 홍길동이에게 그 투자증을 120만원에  팔라고 했습니다..
강감찬이는 130만원의 수익이 날거라 믿기 때문에 샀습니다...
그래서 홍길동이 강감찬에게 110만원에 샀던 투자증을 120만원에 팔았습니다.
이렇듯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취득한 돈도 있습니다...
이는 자본이득  즉, 캐피탈 게인(Capital Gain) 이라고 합니다.
자본이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시세차익을 말합니다.

이제 우리가 하고 있는 투자판을 가만히 보겠습니다..
우리가 참여하는 투자판은 펀드투자,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주식시장,
그동안 범국민적으로 뛰어든 부동산 시장,   간큰 개미들이 참여하는 외환시장,
아무튼 이들 시장에 참여하는 시장 주체들은 모두들 무엇을 노리나요??  
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 무엇으로 벌었을까?  이자 받고 배당금 받아서 큰 돈 벌었을까요??
우리가  배당금받기 위해 주식투자 하나요??   월세 놓으려고  수 억원의 빚을 지고 아파트 투자 했나요??
우리가 하고 있는 투자의 판은  결국  자본이득 (Capital Gain)을 노리는  시세차익 먹기 게임   입니다.
우리가 뛰고 있는 투자라는 판의 본질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제로섬 게임 입니다.
어리버리한 호구는  비싸게 사서 나한테 싸게 팔고 , 똑똑한 나는 싸게 사서 어리버리한 그 누군가에게  비싸게 팔아  돈을 챙기려 하는 너 죽고 나 살자식  싸움판이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윈윈이 될 수 없고, 승자가 있으려면 반드시 패자가 있어야 하고,  누군가 돈을 벌려면 누군가는 반드시 돈을 잃어야 하는 아주 살벌한 전쟁을 치루며  제로섬 게임을 하는 곳이   우리가  뛰고 있는 투자판 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투자가 제로섬 게임 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개미는 겁이 없습니다..
투자가 제로섬 게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개미는 투자를 낭만적으로 합니다.. 
대박을 터트려 인생역전이 가능하다고  들떠서 덤비려 합니다..
안타깝게도 투자판의 승냥이들은 이런  순진한 개미를  맛있게 잡수십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글이 길어졌네요....
다음글에서는 투자의 본질적 속성인   자본이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쓸까 합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