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남북한이 치킨게임을 벌이는 양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원인이야 어찌됐든 경술국치를 겪은지 100년도 안됐는데 형제들끼리 뭐하는 짓인지 단군 할아버지가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안함 사태는 미스테리적 요소가 많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중에 최첨단 이지스함이 두척이나 떠 있고, 군함이 10척이상 떠 있는 바다를 귀신도 모르게 찾아와서 폭파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니 허술한 방어체계가 기가찬건지, 귀신같은 북한군이 기가찬건지 참 기가찬 상황이네요.. 어쨌든 우리 정부는 북한 짓이 분명하다 하고, 북한은 아니라고 펄쩍 뛰고 있습니다.
남북 경협을 사실상 중단하고, 소통을 하지 않겠다고하고, 대북 심리전을 한다고 합니다.
이에 북한은 이는 선전포고라고 엄포를 놓고 확성기를 조준사격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협박에 우리군은 자위권 발동으로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합니다.
정말 북한이 타격을 가한다면 이번엔 우리군도 가만히 있지 않겠죠..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둘중 하나는 닭(겁쟁이)이 되어야 하는 치킨게임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입장은 냉담합니다.
가뜩이나 유럽발 위기를 필두로 각종 경제 상황이 녹녹치 않는 이때 우는 놈 뺨 때리는 상황을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우위 입니다. 그 매도양과 비례하여 환율은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반면 금리인상 요인은 농후해져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채권의 매력 또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상 외국인 주식시장 매도 + 환율폭등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한반도 평화가 보장 될 때는 외국인이 빠져 나가는 것은 경제현상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나 한반도가 위기 국면일때는 위기의 시그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외국 자본이 한국에 많이 물려 있고 이해관계가 복잡하면 그 자체만으로 한국은 안전망이 쳐진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꼬뀐 자본이 줄어 들수록 점점 한반도 리스크는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는 속도가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마치 무엇에 쫓기듯 빠져 나간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친 편향일까요
남북한 대치국면이 어느 한쪽도 양보 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로 치닫기 때문에 자칫 집단적 오류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우리경제는 CDS 프림미엄을 통해 유추해 볼수 있습니다.
최근 급격한 폭등은 외국인은 우리를 보는 시간에 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갑작스런 CDS 폭등이 한반도 리스크 만은 아닙니다.
국제자본 유동성 경색여부를 가늠하는 TED Spread 또한 이상현상이 감지됩니다.
세계경제에서 돈의 혈관이 서서히 조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남북한 대치 상황은 우리경제 악재의 승수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어쨌든 대화의 물꼬를 트기를 바랄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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