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세계2010. 10. 11. 19:49

세계가 디플레이션이라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구의 운영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선택했습니다.
디플레이션으로 당장 얼어 죽는 것보다 뾰족한 수가 없으니 인플레이션으로 가더라도 갈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인듯 합니다.
돈 이라는 것은 원래  재화나 서비스를 만들고 그 부가가치에 대한 징표로 찍어 내야 함이 당연 할 것 입니다..
홍길동이가 빵을 만들거나 노가다를 했거나 하다 못해 잔 심부름 이라도 해서 가치를 창출 했을 때 비로소 태어나야 할  돈이 지금은  무작정 태어 나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 시대의  돈은 달러 입니다.
말 안 들으면 무조건 깔 수 있는  군사력과 에너지와 식량을 틀어 쥐고 있는 미국은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이용하여  근거도  없이 태어나는 종이 돈을 마구 찍어 내고 있습니다.
지금 시국에서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달러를 많이 벌어 들이는  나라에서  무조건 사줘야 합니다.
물론 가장 큰 손은 중국 입니다.
(좋게 말하면 큰 손이지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미국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벌어 들이는 것 보다 쓰는 것이 더 많은 미국은  "언젠가는 줄테니  당장 쓸 돈을 꿔 달라" 라는 차용증인 채권 쪼가리 장사를 하면서 왕초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 차용증서를  구매한 나라는 자기 마음대로 대 놓고 팔 수도 없는 야릇한 것 입니다.
동네 건달이  초딩에게 돈을 삥 뜯으면서  언젠가 갚아 준다며 차용증을 써줍니다.
근데 초딩이 내돈 내라고 건달에게 달려가면  죽일듯 눈을 흘기며 겁을 주는 격입니다.
미국은  무한정 나오는 마법의 현금 인출기가 있기 때문에 계속  돌려 막기를 할 것 입니다.
아마 미국이 망하기 전까지 계속할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 있듯이 미국은 영원히 부채를 갚지 못할 것 입니다.

아무튼 미국은  채권을 무조건 팔아야 합니다.  이말은  누군가는 반드시 사줘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신규로 발행하는 채권을  돈 잘 버는 중국 같은 나라가 그동안 벌어들인 달러로 사야지  미국 재무부가 파는 채권을  미국의 FED가 사게 되면  가짜 돈이 자꾸 태어나게 되는 것 입니다.
현재 달러를 가장 많이 벌어 들이고  있는 나라는 중국 입니다..
중국이 미국의  채권을  버리려 하는 순간!   둘 중 하나가 발생 할 것 입니다..
미국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미국과 함께 세계가 혼란에 빠지거나  그 전에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거나....

물론 둘 다 일어나기 쉽지 않는 시나리오 입니다. 그러나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사든, 한국이 사든, 일본이 사든 무조건 채권을 팔아 먹어야 나라가 운영 됩니다.
벌어 들이는 것 보다 쓰는 게 더 많은 나라가 빚을 못내면  살림을 꾸려 갈 수 없습니다..
버는 만큼만 쓰게 되면 미국은 패권을 내놓아야 합니다.
당장 군비만 축소해도  그런대로 견딜만 합니다.. 그러나 절대 그러지는 않겠죠...
제법 똘똘해서 공부도 곧 잘하고 돈벌이도 하는 깡패라도 결국  주먹 하나 믿고  동네서 주름잡고 있는데 주먹질 못하면 밀려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누가 뭐래도 경제대국 입니다. 기술력도 세계 최고이며 과학, 기술, 문화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2%가 모자랐습니다..
아니 지금쯤은 20%가 모자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은 힘으로 밀어부치는 리더십으로 세계를 리드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미국은 무조건 빚을 내서  지구를 운영해야 합니다..
그동안  차용증을 써주면서 다른나라 국민들이 땀 흘려 모은  돈을 거둬 들이고  그 돈으로  동네에서 왕초 소리 들어가며   건달 행세 잘 했는데 동네 애들이  보자 보자하니 이거 너무하다며 튕기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열받고, 미국은 미국대로 서운합니다.
중국입장에서는  억울하긴  할 것 입니다..
자국 인민들이 박봉에 시달리며 애써 벌어온 돈을   미국애들은  언젠가는 갚을테니 돈 빌려 달라고 윽박 지릅니다..
그 돈 안 빌려 준다고 하고(미국 국채 안 삼),  그동안 빌려준 돈을 돌려 달라는 흉내라고 내면 (미국 국채 매도) 눈을 부라리고 죽일 듯이 덤벼 들고 있습니다..
중국이 진심으로  미국 국채를 내팽겨 치고 자기 먹고 살 궁리만 하겠다고 하면 미국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죽을 때 죽더라도 한판 뜨고 죽을 것입니다... 
근데 중국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 입니다...
지금 중국은 원자재 사 모으고, 금 사모으고, 외화 보유고를  다각화 하겠다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눈치를 보면서 대든다고나 할까요...   가만히 앉아서 땀 흘려 일해서 모은 돈을 털어가니 그냥 당하는 것이 억울해서라도 선을 넘을 듯 말 듯  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중국은 힘겨운 줄타기를 하면서 서서히 자기 입지를 굳이려 하고 있고 목소리도 높혀 가고 있습니다.
언듯 보면 중국이 목에 힘 주고 있고 미국이 쩔쩔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중국은 땡깡 부리고 있는 것이고 미국은 이런 중국을  넘버2라고 치켜 세우며 달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  표면상으로 무역전쟁 같아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의 종이 돈 찍어내기 시스템에 토 달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이 있고,  
중국 입장에서는 나는 새빠지게 일해서 돈 버는데 너네는 왜 일도 안하고 내돈 가져가냐며  대드는 형국입니다.
중국은  놀고 먹는 미국애들에게 돈을  줄빠에야  우리애들 줄 거라며  중국 내에서 돈을 쓰고 있습니다.
임금도 올리고 있고  공공 사업도 하고 아무튼 내수시장을 확대 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튼 환율전쟁이  지금처럼 무역분쟁인듯한 분위기로 끝나야지  중국과 미국이 속 얘기를 꺼내면서
중국이 미국 채권을 더이상 못 사주니 어떠니...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파니 안파니..  이런 소리가 들려 오기 시작하면  상황이 점점더 꼬이는 신호로 받아 들여야 할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힘의 균형을 유지하며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할 듯합니다.
G20 회의.. 결론이 어떻게 날 것이며   인류가 어떤 역사를 써갈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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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링크 :   대한민국 90%를 위한 "서민투자학"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