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에 이어 미국에서 중국으로 패권이 넘어 갈 것인가에 대한 말씀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글 서두에서 말씀 드렸듯이 이번 시리즈(?)는 중국을 주인공에 대입 시킨 글 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포커스를 미국에 두느냐 중국에 두느냐에 따라 해석과 전망이 전혀 달라 질 수도 있겠지만 , 수 천년 역사의 진행과정 속에 등장인물을 미국과 중국으로 대입시켜 볼 때 시간의 문제이지 결국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힘의 중심이 넘어 갈 것이라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중국을 주인공을 채택한 것입니다..
얼마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을 선정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위로 밀려 났습니다.
현재 세계가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한 단면 입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빚쟁이는 미국이고 미국의 최대 채권국은 중국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땀 흘려 만든 신발, 옷, 장남감, 전자제품 등 생필품을 미국 사람들에게 보내 주면서, 미국인이 찍어낸 종이돈이나 "나중에 갚아 줄께요" 하는 쥐꼬리 만한 이자를 약속한 차용증 즉 국채를 받아 오고 있습니다.
달러 리사이클링이니, 무역 불균형이니 여러 고상한 말을 쓰지만 딱 까놓고 말하면 중국의 미국 자본거래는 일방적인 중국의 미국원조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보고 "우리 때문에 너네 돈 버는거 아니냐"며 윽박지르지만 중국입장에서 보면 "돈 벌어 오면 뭐하냐 , 벌어온 돈을 도로 너네한테 갖다 바치며 채권쪼가리만 받아 오는데" 하며 궁시렁 하는 격입니다. ...
어떻게 보면 중국은 바보짓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무튼 중국이 미국에 큰소리 칠만 합니다..
시스템이야 어떻게 됐던 어제도 오늘도 중국의 왕서방이 만든 생필품을 미국의 스미스는 잘 썼습니다.
요즘 미국의 고관대작들이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찾아 가는 곳이 중국 입니다.
지금 중국과 미국은 경쟁의 관계이면서도 서로 땔래야 땔 수 없는 공생 관계로 서로 엉켜 있습니다...
조폭 두목도 힘이 있고 돈도 있어야 해먹지 , 힘만 쎄다고 윽박 지르며 여기저기 삥 뜯고 다니면 깍두기들 사이에서도 신망을 잃어 버립니다.
패권국이 패권을 유지함에 있어 경제력의 뒷받침 없이 군사력만 지나치게 의지하게 되면 결국 견디다 못해 스스로 힘을 잃어가게 됩니다.
현재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빌려야만 나라 살림이 가능하고 지금의 패권 유지비를 충당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년 돈을 빌려야 하는데 한동안 일본이 그 돈을 잘 대줬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군사 방패막이 되어 주고, 일본은 미국에게 돈줄이 되어 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향후 가장 많이 사 줄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요즘 유럽이나 일본이나 다들 자기나라 부채 문제로도 허덕이고 있습니다.
유럽 같은 경우 살림이 그나마 괜찮다는 프랑스나 독일도 그리스, 스페인 , 아일랜드 같은 옆동네에 간당 간당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미국 도와줄 여력이 없습니다.
요즘 왜 미국이 중국을 압박 하면서도 중국과 잘 지내려 살랑 살랑 비위를 맞춰주고 립서비스를 날리냐면 , 그래도 미국의 국채를 가장 많이 사줄 큰 손은 중국 밖에 없기 때문 입니다..
즉 삥 뜯을 만한 나라가 중국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국이 미국 국채를 안 사준다고 미국이 방법이 영~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그냥 달러를 찍어대면 그만 입니다.. 달러 찍어내서 달러를 물타기 하면 중국은 두 눈 멀뚱멀뚱 뜨고 돈 뺏기는 꼴이 됩니다.. 그렇다고 미국은 그 짓을 쉽게 하지는 못합니다.. 요즘 미국이 양적완화로 종이 돈을 마구 찍어대서 욕 엄청 먹고 있습니다.. 중국은 승질내며 해명하라고 직접적으로 까대고 있고, 다른 주요 채권국들도 "우려를 표명 한다"는 말을 하면서 은근히 눈을 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해선 어쩔 수 없고, 그것이 곧 세계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뻔한 거짓말을 하며 뻘쭘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과연 누구 더 속이 탈까요.. 중국은 정당하게 일해서 돈을 번 것이고, 그 돈을 빌려주나 안 빌려주나 그리 욕먹을 짓은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무조건 돈을 빌려야 하는데 말 잘 듣던 애들은 빌빌 거리고 있고, 돈을 가장 잘 벌어 빌려 줄 여건이 되는 놈은 까칠까칠한 넘버2 입니다.
물론 돈을 누가 안 빌려 줘도 돈을 찍을 수 있는 카드가 있긴 있지만 그 카드는 깡패짓이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돈을 빌려주는 사람보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더 답답한 것은 나라끼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혹자는 80년 일본도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라 목에 힘줬지만 결국 미국에 굴복했지 않느냐며 지금의 중국을 80년대 일본과 비교하곤 합니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군사력에 종속 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보호아래 있었던 80년대 일본을 지금의 중국과 비교하는 건 넌센스 입니다. 중국은 경제대국이면서 정치대국이고 군사대국 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그래도 중국이 미국에게 힘으로 못 이기는데 쨉이 되겠냐고...~~~
맞습니다.. 지금 미국은 실질적으로 중국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클린턴때 코소보 사태, 9.11 테러 이후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전쟁.. 명목이야 어찌 됐건 결론적으로 미국은 중국을 빙 둘러 포위하며 중국 턱 밑에 미국 군사기지를 설치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인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유난히 친한 척 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 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정말 중국과 한 판 맞짱 뜰려고 포위하고 압박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치고 받으면서 막장까지 갈 확률은 희박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파국으로 치닫으면 둘다 피를 흘립니다.
맹수들은 서로를 알아 봅니다.. 개 싸움도 서로 고만 고만한 개들이야 서로 물어 뜯고 싸우지 진짜 싸움 잘하는 맹견들은 서로 으르렁 거리기만 하지 물어 뜯고 싸우질 않습니다..
미국이 군사력이 아무리 쎄다고 하지만 중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도 유인 우주선 쏘아올린 나라고 대륙간 핵미사일을 가진 범털 입니다.
이런 나라들이 서로 파국에 치닫을 확율은 희박 합니다..
더구나 중국은 미국이 갖지 못한 경제적 핵폭탄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는 미국채권 입니다.
중국이 땀 흘려 일해서 물건을 갖다 받치며 그 댓가로 미국채권 쪼가리 받아 왔던 것이 꼭 바보 같은 짓만은 아닌 것 입니다.
미국 본토에 핵무기를 심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
미국의 아킬레스건은 국민이고 정부고 부채가 많은 나라입니다.
만약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을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하면 채권이 똥값이 되기 시작합니다...
돈을 빌려 줘야 할 사람이 돈을 빌려 주지는 못 할 망정 있는 돈 내놔라고 하면 빚쟁이는 망하게 됩니다.
원치 않게 금리가 폭등하면 미국 경제는 망가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미국도 바보가 아닙니다.
미국 역시 중국이 가지지 못한 경제적 핵무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중국을 엿먹이는 비장의 카드는 아주 간단합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 입니다.
어느날 금으로 태환 되는 돈을 하나 더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의 종이쪼가리 파란색 달러는 똥값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엿먹는 것입니다.. 중국이 차용증 가져와서 돈 달라고 하면 윤전기 돌려서 똥값이 되어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달러를 그냥 찍어주면 끝납니다.
그러면 중국은 그자리에서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을 다 때이게 되는 것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미국과 중국의 파국 시나리오입니다....
1. 최고 막장 시나리오인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
2. 중국이 채권이 많은 것을 악용하여 미국 엿먹이기
3. 미국이 금 태환 화폐를 찍어내서 중국 돈 떼어 먹기
이상의 최악, 막장, 파국 시나리오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다 너무 큰 상처를 입기 때문에 양국 다 선택하지 않을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서로 잡아 먹을 듯이 으르렁 거리더라도 적정선에서 타협과 협상을 해나가리라 봅니다..
이렇게 파국이 없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누가 더 유리할까요..
제가 장기전으로 봤을 때 중국에 손을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파국이 없다는 전제가 성립 한다면 시간은 중국편입니다.
중국은 갈수록 돈이 늘어나고 , 미국은 갈수록 빚이 늘어 납니다.
미국은 금융으로 장난치다 말아 먹고 빵꾸난 통장 매꾸느라 똥줄 타고 있고, 어디서 돈 빌려 올데가 없나 고심하고 있는데 중국은 지금 넘쳐나는 돈을 어디 쓸데가 없나 고심하고 있습니다.
밥 먹고 살기 힘든 아프리카에 날라가 큰 밥상 차려 주며 원조 약속해주고 자원외교 하느라 한참 바쁩니다.
빌빌 거리는 유럽에 날아가서는 다들 도와 준다 말만하지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그리스에 크게 한방 쏘고 그리스 국민을 감동 줬고, 깐죽 거리던 프랑스 사르코지 만나서 돈 다발 크게 한방 쏘고 사르코지 어깨 토닥거리며 까불지 말라고 훈계하고 점수 따고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금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돈 다발로 싼타 흉내 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리더십은 갈수록 위축 되고, 자기 어렵다고 돈 물타기나 하는 염치 없는 나쁜 넘이 되어 욕을 먹고 있지만 , 중국의 리더십은 갈수록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힘들 때마다 세계 사람들은 미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돈 많은 중국이 뭔가를 해줘야 하지 않냐.." 이런식으로 중국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오바마보다 후진타오를 더 쳐주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미국은 무너진 뚝방 쌓으려 정신 못차릴 때 중국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며 엄청난 돈을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으로 보면 미국은 당장 당면한 문제를 푸는 것도 못 풀어 허덕이는데, 중국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가 길어 졌네요...
중국의 구체적인 경쟁력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ps, 투자에 대한 연재 글을 계속 써 달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지금하는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대로
투자 이야기는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http://www.successguide.co.kr
도서링크 : 대한민국 90%를 위한 "서민투자학"
지난 글 서두에서 말씀 드렸듯이 이번 시리즈(?)는 중국을 주인공에 대입 시킨 글 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포커스를 미국에 두느냐 중국에 두느냐에 따라 해석과 전망이 전혀 달라 질 수도 있겠지만 , 수 천년 역사의 진행과정 속에 등장인물을 미국과 중국으로 대입시켜 볼 때 시간의 문제이지 결국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힘의 중심이 넘어 갈 것이라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중국을 주인공을 채택한 것입니다..
얼마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을 선정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위로 밀려 났습니다.
현재 세계가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한 단면 입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빚쟁이는 미국이고 미국의 최대 채권국은 중국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땀 흘려 만든 신발, 옷, 장남감, 전자제품 등 생필품을 미국 사람들에게 보내 주면서, 미국인이 찍어낸 종이돈이나 "나중에 갚아 줄께요" 하는 쥐꼬리 만한 이자를 약속한 차용증 즉 국채를 받아 오고 있습니다.
달러 리사이클링이니, 무역 불균형이니 여러 고상한 말을 쓰지만 딱 까놓고 말하면 중국의 미국 자본거래는 일방적인 중국의 미국원조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보고 "우리 때문에 너네 돈 버는거 아니냐"며 윽박지르지만 중국입장에서 보면 "돈 벌어 오면 뭐하냐 , 벌어온 돈을 도로 너네한테 갖다 바치며 채권쪼가리만 받아 오는데" 하며 궁시렁 하는 격입니다. ...
어떻게 보면 중국은 바보짓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무튼 중국이 미국에 큰소리 칠만 합니다..
시스템이야 어떻게 됐던 어제도 오늘도 중국의 왕서방이 만든 생필품을 미국의 스미스는 잘 썼습니다.
요즘 미국의 고관대작들이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찾아 가는 곳이 중국 입니다.
지금 중국과 미국은 경쟁의 관계이면서도 서로 땔래야 땔 수 없는 공생 관계로 서로 엉켜 있습니다...
조폭 두목도 힘이 있고 돈도 있어야 해먹지 , 힘만 쎄다고 윽박 지르며 여기저기 삥 뜯고 다니면 깍두기들 사이에서도 신망을 잃어 버립니다.
패권국이 패권을 유지함에 있어 경제력의 뒷받침 없이 군사력만 지나치게 의지하게 되면 결국 견디다 못해 스스로 힘을 잃어가게 됩니다.
현재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빌려야만 나라 살림이 가능하고 지금의 패권 유지비를 충당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년 돈을 빌려야 하는데 한동안 일본이 그 돈을 잘 대줬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군사 방패막이 되어 주고, 일본은 미국에게 돈줄이 되어 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향후 가장 많이 사 줄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요즘 유럽이나 일본이나 다들 자기나라 부채 문제로도 허덕이고 있습니다.
유럽 같은 경우 살림이 그나마 괜찮다는 프랑스나 독일도 그리스, 스페인 , 아일랜드 같은 옆동네에 간당 간당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미국 도와줄 여력이 없습니다.
요즘 왜 미국이 중국을 압박 하면서도 중국과 잘 지내려 살랑 살랑 비위를 맞춰주고 립서비스를 날리냐면 , 그래도 미국의 국채를 가장 많이 사줄 큰 손은 중국 밖에 없기 때문 입니다..
즉 삥 뜯을 만한 나라가 중국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국이 미국 국채를 안 사준다고 미국이 방법이 영~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그냥 달러를 찍어대면 그만 입니다.. 달러 찍어내서 달러를 물타기 하면 중국은 두 눈 멀뚱멀뚱 뜨고 돈 뺏기는 꼴이 됩니다.. 그렇다고 미국은 그 짓을 쉽게 하지는 못합니다.. 요즘 미국이 양적완화로 종이 돈을 마구 찍어대서 욕 엄청 먹고 있습니다.. 중국은 승질내며 해명하라고 직접적으로 까대고 있고, 다른 주요 채권국들도 "우려를 표명 한다"는 말을 하면서 은근히 눈을 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해선 어쩔 수 없고, 그것이 곧 세계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뻔한 거짓말을 하며 뻘쭘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과연 누구 더 속이 탈까요.. 중국은 정당하게 일해서 돈을 번 것이고, 그 돈을 빌려주나 안 빌려주나 그리 욕먹을 짓은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무조건 돈을 빌려야 하는데 말 잘 듣던 애들은 빌빌 거리고 있고, 돈을 가장 잘 벌어 빌려 줄 여건이 되는 놈은 까칠까칠한 넘버2 입니다.
물론 돈을 누가 안 빌려 줘도 돈을 찍을 수 있는 카드가 있긴 있지만 그 카드는 깡패짓이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돈을 빌려주는 사람보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더 답답한 것은 나라끼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혹자는 80년 일본도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라 목에 힘줬지만 결국 미국에 굴복했지 않느냐며 지금의 중국을 80년대 일본과 비교하곤 합니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군사력에 종속 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보호아래 있었던 80년대 일본을 지금의 중국과 비교하는 건 넌센스 입니다. 중국은 경제대국이면서 정치대국이고 군사대국 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그래도 중국이 미국에게 힘으로 못 이기는데 쨉이 되겠냐고...~~~
맞습니다.. 지금 미국은 실질적으로 중국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클린턴때 코소보 사태, 9.11 테러 이후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전쟁.. 명목이야 어찌 됐건 결론적으로 미국은 중국을 빙 둘러 포위하며 중국 턱 밑에 미국 군사기지를 설치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인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유난히 친한 척 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 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정말 중국과 한 판 맞짱 뜰려고 포위하고 압박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치고 받으면서 막장까지 갈 확률은 희박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파국으로 치닫으면 둘다 피를 흘립니다.
맹수들은 서로를 알아 봅니다.. 개 싸움도 서로 고만 고만한 개들이야 서로 물어 뜯고 싸우지 진짜 싸움 잘하는 맹견들은 서로 으르렁 거리기만 하지 물어 뜯고 싸우질 않습니다..
미국이 군사력이 아무리 쎄다고 하지만 중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도 유인 우주선 쏘아올린 나라고 대륙간 핵미사일을 가진 범털 입니다.
이런 나라들이 서로 파국에 치닫을 확율은 희박 합니다..
더구나 중국은 미국이 갖지 못한 경제적 핵폭탄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는 미국채권 입니다.
중국이 땀 흘려 일해서 물건을 갖다 받치며 그 댓가로 미국채권 쪼가리 받아 왔던 것이 꼭 바보 같은 짓만은 아닌 것 입니다.
미국 본토에 핵무기를 심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
미국의 아킬레스건은 국민이고 정부고 부채가 많은 나라입니다.
만약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을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하면 채권이 똥값이 되기 시작합니다...
돈을 빌려 줘야 할 사람이 돈을 빌려 주지는 못 할 망정 있는 돈 내놔라고 하면 빚쟁이는 망하게 됩니다.
원치 않게 금리가 폭등하면 미국 경제는 망가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미국도 바보가 아닙니다.
미국 역시 중국이 가지지 못한 경제적 핵무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중국을 엿먹이는 비장의 카드는 아주 간단합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 입니다.
어느날 금으로 태환 되는 돈을 하나 더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의 종이쪼가리 파란색 달러는 똥값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엿먹는 것입니다.. 중국이 차용증 가져와서 돈 달라고 하면 윤전기 돌려서 똥값이 되어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달러를 그냥 찍어주면 끝납니다.
그러면 중국은 그자리에서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을 다 때이게 되는 것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미국과 중국의 파국 시나리오입니다....
1. 최고 막장 시나리오인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
2. 중국이 채권이 많은 것을 악용하여 미국 엿먹이기
3. 미국이 금 태환 화폐를 찍어내서 중국 돈 떼어 먹기
이상의 최악, 막장, 파국 시나리오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다 너무 큰 상처를 입기 때문에 양국 다 선택하지 않을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서로 잡아 먹을 듯이 으르렁 거리더라도 적정선에서 타협과 협상을 해나가리라 봅니다..
이렇게 파국이 없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누가 더 유리할까요..
제가 장기전으로 봤을 때 중국에 손을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파국이 없다는 전제가 성립 한다면 시간은 중국편입니다.
중국은 갈수록 돈이 늘어나고 , 미국은 갈수록 빚이 늘어 납니다.
미국은 금융으로 장난치다 말아 먹고 빵꾸난 통장 매꾸느라 똥줄 타고 있고, 어디서 돈 빌려 올데가 없나 고심하고 있는데 중국은 지금 넘쳐나는 돈을 어디 쓸데가 없나 고심하고 있습니다.
밥 먹고 살기 힘든 아프리카에 날라가 큰 밥상 차려 주며 원조 약속해주고 자원외교 하느라 한참 바쁩니다.
빌빌 거리는 유럽에 날아가서는 다들 도와 준다 말만하지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그리스에 크게 한방 쏘고 그리스 국민을 감동 줬고, 깐죽 거리던 프랑스 사르코지 만나서 돈 다발 크게 한방 쏘고 사르코지 어깨 토닥거리며 까불지 말라고 훈계하고 점수 따고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금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돈 다발로 싼타 흉내 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리더십은 갈수록 위축 되고, 자기 어렵다고 돈 물타기나 하는 염치 없는 나쁜 넘이 되어 욕을 먹고 있지만 , 중국의 리더십은 갈수록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힘들 때마다 세계 사람들은 미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돈 많은 중국이 뭔가를 해줘야 하지 않냐.." 이런식으로 중국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오바마보다 후진타오를 더 쳐주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미국은 무너진 뚝방 쌓으려 정신 못차릴 때 중국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며 엄청난 돈을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으로 보면 미국은 당장 당면한 문제를 푸는 것도 못 풀어 허덕이는데, 중국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가 길어 졌네요...
중국의 구체적인 경쟁력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ps, 투자에 대한 연재 글을 계속 써 달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지금하는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대로
투자 이야기는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http://www.successguide.co.kr
도서링크 : 대한민국 90%를 위한 "서민투자학"
'칼럼 >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재 4) 2010년대 한국은 1990년대 일본 데자뷰 (10) | 2011.02.15 |
---|---|
(연재 3) 한국과 일본의 재벌문화 데자뷰 (6) | 2011.02.12 |
(연재 2 )일본이 걷던 길을 걸어 가는 이유 (15) | 2011.02.07 |
(연재 1 )일본이라는 나라 (11) | 2011.02.06 |
(연재 4) 중국의 경쟁력은 엘리트 지도부다 (13) | 2010.11.19 |
(연재 2) 미국에서 중국으로 패권은 이동할 것인가 (5) | 2010.11.12 |
(연재 1) 미국과 중국의 힘싸움 본질은 무엇일까 (9) | 2010.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