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11. 4. 28. 20:22

1999년 12월 27일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지는  "20세기의 인물"로 아인슈타인을 선정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을 20세기를 살았던 사람들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람으로 평가한 것 입니다.
만약 아인슈타인이 "광양자 설"로 빛의 성질을 알아 내지 못했고  "일반 상대성이론"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설명하지 못했다면  
오늘날 컴퓨터나, 텔레비젼, 우주선과 같은 현대 물질 문명은 태어나지 않았거나 시간이 한참 걸렸을 것입니다.
모든 과학의 기초라 불리는 현대 물리학의  두 기둥인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은 모두 아인슈타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 했습니다.
"양자역학"은 원자 이하의 극히 미세한 세계를 설명하는 이론이고, "일반상대성이론"은 별이나 은하와 같은 거대한 천체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우주에 두가지 다른 법칙이 있다는 것은 매우 난감한 일 입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우주를 설명하는 궁극적인 이론" 즉  "통일장 이론"에 대해 연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려 30여년 동안 통일장이론을 연구했지만 큰 성과 없이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삼라만상 우주 만물을 아우르는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을 발견하는 것은 모든  물리학자의 꿈 입니다.
아직 완벽한 "통일장 이론"으로 인정받은 이론은 없지만  "통일장 이론"에 가장 근접 했다고 평가 받는 이론이 있습니다
바로 "초끈이론" 입니다. 
초끈이론은 만물의 최소 단위를  원자와 같은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우주 자연 만물을   "에너지를 띤  파동"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방법중 하나인  "기술적 분석"을 설명하는데 아인슈타인이 왜 나오고  골치아픈 물리학 이야기를 왜 꺼내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다음 두가지를 강조하고 싶어서  입니다.
첫째, 아인슈타인이 "우주 만물을  설명할 수 있는 궁극적인 이론"을 알고자 노력했듯이 주식투자자 역시 주가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현재  "통일장 이론"에 가장 근접한 이론은 만물을  진동하는 끈 즉 "에너지를 띤 파동"으로 설명하고 있듯이 주식시장 역시 "에너지를 띤 파동"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는  많은 고수들이 있고  수 많은 비법과 필살기가 난무합니다.
투자자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기술적 분석법"은 각기 다르고  그 활용방법 또한 각양각색입니다.
그렇게 수 많은  "기술적 분석"의 바다속에서 개미들은 또다시 헤메게 됩니다. 
주식시장의 방향을 잡으려 "기술적 분석법"을 공부하려다가  망망대해에서 또다시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꼴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기술적분석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가의 움직임을  파동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주가의 움직임이  파동의 성질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기술적 분석의  반은 된 것입니다. 

잠시 고3 수험생 때의 추억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은 암기과목처럼  공식만 외운다고  실력이 향상되지 않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공식만 달달 외우고 정형화된 문제만 풀어본 학생은 문제 유형을 조금만 달리하고 문제를 조금만 틀어 버리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수학 공식의 원리를 터득한 학생은  문제 유형을 바꾸고 문제를  이리저리 뒤틀어 놓아도 당황하지 않고  원리를 생각하며 술술 풀어 갈 수 있습니다.
즉,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꿰차고 있어야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정형화된 문법이 있고  공식이  통하는 곳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공식이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곳이 주식시장 입니다. 
이런 주식시장을 설명하는 "기술적 분석" 역시  공식처럼  매번 딱딱 들어 맞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분석법도 맹신하면 안 됩니다.
앞서  "주가의 움직임은 파동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것 역시 공식은 아니고  비법은 더더욱 아닙니다.
앞으로  말씀 드리는 것도  "기술적 분석"에 관한  공식이나  비법이 아니라 이치와 원리에 관한  것입니다.

주식시장에는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은 이유가 많습니다. 이유가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수십가지가  넘을 것입니다.
내 자식과도 같고 분신과도 같은 돈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데  얼마나 많이 고민을 하고 망설였겠습니까.
그렇게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형성 되는데 그것이 주식의 가격 즉 주가입니다.
다시말해  주가라는 것은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의  에너지와  팔고자 하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 됩니다.  
주식을 사고자 하는 에너지의 힘을 "매수세"라 하고, 주식을 팔려고 하는 에너지를 "매도세"라 합니다.
주가는 결국 매수세와 매도세의 에너지 충돌에 의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반되는 에너지가 만나면 그 움직임은  일방적인 직선이 아니라  파동의 형태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농구공을  멀리 던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농구공이 바닥에 떨어지면 탄성력에 의해 위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곧 중력에 의해 땅에 떨어집니다.
튀어 오르려는 힘과  내려 오려는 힘이 서로 상충하면서 파동의 형태를 그립니다.
주가 역시,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와 주식을 팔려는 매수세가 만나서 서로 힘겨루기를 하기 때문에 그 움직임의 형태는 결국 파동을 그리게 됩니다. 
주가는 상승을 하든, 하락을 하든  한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상승을 하더라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파동을 그리며 올라갑니다.
하락할때 역시  내렸다가 조금 오르고 내렸다가 조금 오르면서 파동을 그리며 내려 갑니다. 
파동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면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것이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동의 원리를 파악하게 되면  시시각각 변하는  혼돈속에서도 방향을 감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월부터 7월까지 장마철입니다.
북태평양의 더운 공기와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서 긴 수증기 축인  장마전선을 만들면서 비 구름을 형성합니다.
그런데  남쪽에서 올라오는 더운 공기가  겨울내 버티고 있던 차가운 공기를 일방적으로 밀어 올리지는 않습니다.
제주도 근방에서 생긴 장마 전선이  일방통행으로 북쪽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점진적으로 북쪽으로 밀어 올립니다. 장마전선이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결국  위로 올라가다 어느 순간 사라집니다.
그것이 계절의 움직임이자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현상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경제활동의 상황을 가리켜  경기(景氣)라고 하는데  경기상황 역시 계절의 순환처럼  호황기와 불황기를  주기적으로 순환하고  반복합니다. 
이를 가리켜 경기순환(景氣循環 , Business cycle) 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기 순환의 흐름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고, 주가의 움직임이며 차트입니다.
물론 돈의 힘에 의해  과도하게 움직임이며  왜곡 될 수도 있지만  결국  주가는 경기(景氣)를 반영합니다.
경기(景氣)에 기(氣)라는 말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 상황 역시 인간 의지가 응축된  일종의 에너지 입니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정신없이 움직이는 듯 하지만 에너지를 가진 파동이기 때문에  여러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움직임은 주가가 오를 때는 상승파동을 타서 저점을 높이면서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주가가 내릴 때는 하락파동을 타서 저점을 낮추면서 내려 갑니다.   
또한 천정 근처에서는  상승 에너지가 약화되어 봉우리가 두개인 쌍봉의 모습을 보이고 반대로 바닥 근처에서는  하락 에너지가 약화되어 쌍바닥의 모양이 자주 출현합니다.


주가가  파동의 성질을 띠며 움직인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현재 주가가 상승추세인지 하락추세인지, 아니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될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될지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아무리 뛰어난 기술적 분석법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공식처럼 매번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가는  파동의 성질만 띨 뿐이지 그 파동은 불규칙 바운드로 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가의 파동 성질을 참고해서 주가의 바닥과 천정을 판별하고  변곡점을 찾고 타이밍을 잡는데  힌트를 얻는 것에 포커스를 둬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
www.successguide.co.kr

살짝 눌러주는 센스 부탁합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