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11. 5. 27. 00:52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비결

서로 적수가 되지 않는 상대끼리 싸우는 것을 두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라고 표현합니다. 약소국 베트남이 세계최강 미국을 굴복시킨 베트남전쟁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기원전 11세기경 당시 강대국이었던 블레셋(지금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기 위해 서로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창이나 칼로 싸우는 시대에 2미터가 넘은 거인인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이 이스라엘 진영을 향해 누가 나와 싸워 보겠냐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병사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겁에 질려 아무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때 전쟁에 나간 형들에게 음식을 주러 심부름 왔던 소년 다윗이 자기가 싸워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달리 방법이 없어 다윗을 싸움에 내 보내게 됩니다.

왕이 다윗에게 갑옷을 입히고 칼을 줬지만 갑옷은 너무 커서 맞지 않았고, 칼은 무거워서 쓸모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갑옷과 칼을 던져 버리고 돌 몇 개와 돌팔매만 들고 골리앗 앞에 섰습니다.

골리앗이 돌멩이 서너 개 들고 서 있는 꼬마를 보자 황당해 하며 웃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돌멩이를 하나 꺼내 돌팔매에 넣고 힘차게 돌린 후 골리앗을 향해 날렸습니다.

다윗의 손을 떠난 돌멩이가 골리앗의 정수리를 강타하자 블레셋 최고의 장수 골리앗이 힘 없이 쓰러졌습니다.

이 이야기가 언 듯 보기에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이 불가능 한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다윗은 양치기였습니다. 평소에 양떼를 돌보며 늑대로부터 양을 지키기 위해 돌팔매로 늑대를 수도 없이 쫓아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칼은 한번도 잡아본 적이 없었지만 돌 팔매질은 그 누구 보다 잘했고, 날렵한 속도로 달려드는 늑대와 무수히 상대해 봤기 때문에 정지된 표적인 골리앗의 정수리를 맞추는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승리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 보다 더 질긴 갑옷을 입고, 더 날카로운 칼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긴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몸이 작았기 때문에 갑옷과 칼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 할 수 없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자기 손에 딱 맞는 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서민은 다윗과 같은 입장입니다.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수 많은 골리앗들과 싸울 때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무기는 화려한 무기가 아니라 서민의 상황에 딱 맞는 무기입니다.

지금까지 필자가 이야기한 내용들은 대부분 화려한 무기들이 아닙니다.

어쩌면 주식시장에서 돌멩이 취급 받는 무기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간단하고 단순한 무기라도 그 것이 내 손에 딱 맞기만 하다면 골리앗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이제 주식시장의 다윗인 서민들이 골리앗들이 우글거리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의 계절을 보고 주식농사를 지어라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서민들은 경제 전문가나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평소에 해야 할 본업은 따로 있고 짬짬이 시간 내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실력만 믿고 투자를 하면 승산이 별로 없습니다.

서민들은 주식투자의 패러다임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자신의 실력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좁은 구간에서 세밀하게 움직이며 여러 번 먹으려 하기 보다, 시장을 큰 시각으로 바라보고 투자의 계절에 따라 움직이며 시장이 만들어 주는 열매를 먹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농사 짓듯이 움직이면 주식을 사고 파는 날이 1년에 몇 일 되지 않습니다. 아니, 몇 일 되지도 않게 투자해야 합니다.

개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지름길은 많이 사고 파는 것입니다.

주식을 많이 사고 판다는 것은 주식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도박처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부가 농사 지을 때 파종을 하는 시기가 따로 있고, 수확을 거두는 시기가 따로 있습니다. 또한 농부가 근면 성실하면 풍년이 되고, 게으르면 흉년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풍년과 흉년은 자연이 결정 할 일입니다. 수확은 햇볕을 비춰 주고 물을 내려주는 자연이 만들어 주는 것이지, 농부가 부지런해서 가을에 수확을 맞보는 것이 아닙니다.

게으르고 경운기도 못 모는 농부라도 씨 뿌릴 때 뿌리고, 거둘 때 거두기만 하면 굶지는 않습니다. 반면 아무리 부지런하고 수 많은 농기계를 자유 자재로 다루는 농부라도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거둬야 하는지 때에는 관심이 없고, 성격이 급해서 곡식이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땅만 뒤집으려 하면 제대로 된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농부에게 수확의 열매를 주는 것은 자연이듯이, 주식시장에서 수확의 열매를 주는 것은 시장입니다. 서민은 기본적으로 주식농사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크고 넓은 마음으로 시장에 임해야 합니다.

 

투자의 계절을 감지하는 방법

쌀 농사를 짓는 농부는 달력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농사의 계절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의 계절을 말해주는 달력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투자의 계절을 알 수는 없다면 비슷하게나마 알아내는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주식투자의 계절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살펴봤던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이용해서 최대한 근사치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펀더맨탈 지표, 유동성 지표, 기술적 분석,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모두 활용해서 투자의 계절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이때 정확한 날짜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즌을 감지하는 것에 포커스를 둬야 합니다.

지금이 파종할 시즌인지(주식 비중 확대) 추수(주식 비중 축소) 할 시즌인지 투자의 계절을 알려 노력하고, 최대한 크고 천천히 움직이면 주식도박이 아닌 주식 농사를 짖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주식농사에서 파종 할 시즌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농사에서 봄은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 올 때 입니다.

주식시장은 경기를 선행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오기 위해서는 향후 경기가 회복된다는 확신이 들어야 합니다.

앞서 살펴 보았듯이 향후 경기의 상황에 대한 힌트를 주는 펀더맨탈 지표는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입니다.

따라서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서는 때를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유동성 측면으로 보면 채권시장이나 은행권에 있던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가 주식시장의 봄이 됩니다. 이때는 금리가 바닥을 찍고 올려 서려 할 때 입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주식시장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타이밍은 환율이 꼭지를 찍고 내려 올 때 입니다.

주식농사에서 추수 할 시즌은 이와 반대 입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원비가 하락반전 하고, 금리가 꼭지를 찍고 하락 할 때, 환율이 바닥을 찍고 올라설 때를 추수시즌으로 생각하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시장 시즌을 알아보는 지표 상태

 지표

 시즌

펀더맨탈 지표

유동성 지표

기술적 분석

경기선행지수

금리

환율

주식 농사의 봄

(주식 비중 확대)

바닥권

상승 반전

바닥권

상승 반전

상승탄력 둔화

하락반전

쌍바닥, 삼천 (三 川)외국인 매수강화

주식 농사의 가을

(주식 비중 축소)

상승탄력 둔화

하락 반전

상승탄력 둔화

하락 반전

바닥권

상승반전

쌍봉, 삼산 (三 山)

외국인 매도강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금리, 환율의 방향이 바뀌는 변곡점을 형성할 때는 돈의 물줄기가 바뀌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계절이 바뀌게 됩니다.

물론 위의 표처럼 주식시장의 계절과 경기선행지수, 금리, 환율의 방향이 바뀌는 변곡점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세가지 지표의 추세가 좁은 구간에서 최대한 겹칠수록 신뢰도가 더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반전되고, 금리가 하락반전하고 환율이 상승 반전 하는 타이밍이 좁은 기간을 두고 동시에 일어 나고 기술적 분석으로 쌍봉, 삼산의 패턴이 보인다면 주식시장이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들어 확연한 매도 시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하반기~ 2008년 상반기 대세 하락이 시작 되던 상황이 이에 속합니다.

반면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되고, 금리가 바닥을 다지다 상승 반전하고,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타이밍에 기술적 분석으로 쌍바닥이나 삼천의 패턴이 출현하는 상황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점이라면 주식시장의 봄으로 비중확대 시즌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하반기~ 2009년 상반기 대세 상승이 시작되던 상황이 이에 속합니다.

경기선행지수, 금리, 환율, 기술적 분석 등 주식시장의 계절을 감지하는 지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며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펀더맨탈 지표인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사이클과 연동해서 움직이며 대략 12개월을 주기로 주가의 변동성과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투자의 중심을 잡는 지표로 적당합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를 기준으로 펀더맨탈 상황을 관찰한 후에 금리와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유동성을 고려하고 좀더 디테일 한 부분은 기술적 분석기법을 활용하면 투자의 계절을 어느 정도 잠지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의 계절을 감지 할 때 활용하는 차트는 코스피 주봉차트가 적당합니다.

매일 주식시장의 상황을 표현한 일봉 차트는 변동성이 심해서 너무 예리한 칼이라 할 수 있고, 월봉차트는 큰 흐름은 알 수 있지만 너무 두리뭉실해서 무딘 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봉차트는 너무 예리하지도, 무디지도 않으면서 주식시장의 큰 흐름을 감지하는데 안성맞춤인 지표입니다.

따라서 코스피 주봉차트 위에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금리, 환율의 변곡점을 체크하면서 주식시장의 계절을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주식시장 상황을 보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기선행지수 변화 와 주가


위의 그림은 주봉차트 위에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변곡점을 대입한 것입니다.

대체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방향이 바뀔 때 시장의 방향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6 2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반전 한 이후 주식시장은 오르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2006 9월 상승 반전하면서 강한 강세 장을 연출 했습니다.

그 후 20081월 하락 반전하면서 강한 약세장을 연출했습니다.

이 당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미국 발 금융위기로 자본주의가 곧 망할 것 같은 공포감에 휩쓸렸지만 2009 1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주가는 강하게 상승했습니다.

그 후 약 1년이 지난 후 2010 1월 또다시 하락 반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경기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주가는 크게 밀리지 않고 10개월 정도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이 10개월 가량 진행될 즘 주가가 상승 전환 했습니다. 얻듯 보기에 이해가 가지 않는 특수한 상황처럼 보이지만 경기선행지수와 유동성 지표인 금리와 환율을 같이 두고 보면 그 의문이 쉽게 풀리게 됩니다.

 

2. 경기선행지수 + 유동성 변화와 주가

 

위의 그림은 최근 20년 동안의 환율과 시장금리의 기준인 CD 금리의 추세를 표현한 것입니다.

경기의 흐름은 대략 1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비교적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유동성 추세는 한번 방향을 정하면 비교적 길게 움직이고, 변곡점이 바뀌는 주기 또한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경기선행지수의 주기와 유동성의 주기가 서로 차이 나기 때문에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를 타고 있더라도 유동성의 조건이 주식시장에 유리한 상황이면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거나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경치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을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반전 할 즈음에 유동성 마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 할 때 유동성마저 주식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불 붙은 곳에 기름을 지르는 효과가 생겨 시세가 큰 폭으로 폭발하기도 합니다.

아래 그림은 앞서 살펴본 경기선행지수와 주가를 비교한 그림 위에 유동의 흐름을 표현한 것입니다.

 

 

펀더맨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이 나타날 때 주식시장이 반응하는 정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났는데 유동성의 흐름을 보지 않으면 해석이 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동성의 흐름을 같이 두고 보면 이런 의문은 쉽게 풀리게 됩니다.

경기선행지수의 추세 상황 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2006 2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

2006 2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를 탔지만 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고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이유는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B.   20069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상승 국면

2009 9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추세를 탈 때는 주식시장이 연일 신 고점 갈아치우며 꿈의 지수라던 2000까지 돌파 했습니다.

이런 강세 장이 펼쳐질 수 있었던 이유는 튼튼한 펀더맨탈과 함께 금리가 오르는 추세를 유지하고, 환율 또한 꾸준히 하락하던 상황이라 유동성의 흐림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기 때문입니다.

 

C.   2008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

2008 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를 타는 국면에서는 2006 2월 이후 하락하던 때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펀더맨탈이 하락반전 한 것과 함께 유동성까지 주식시장에 불리하게 흘러 갔습니다.

환율은 5년 넘게 진행 되어온 대세하락 추세가 멈추고 바닥을 다지다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금리 역시 꾸준히 올라가던 상승 추세가 둔화 되면서 꼭지를 형성했습니다.

이렇듯 경기침체를 알리는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에서 유동성 환경까지 부정적으로 흘러가면서 매우 강한 대세하락이 진행 됐습니다.

 

D.   2009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상승 국면

2009 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추세를 타는 국면에서는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1,600원 가까이 올라 갔던 환율은 꼭지를 찍고 내려가기 시작했고, 경기침체로 인해 정부가 사상 초유의 저금리 정책을 펴면서 기준금리가 2%까지 내려갔고,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 후 금리가 소폭이나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그 어느 때 보다 내려갈 환율 범위가 많고, 올라가 금리 폭이 커지면서 유동성이 펀더맨탈을 압도하는 국면이었습니다.

펀더맨탈이 회복하는 국면에서 유동성까지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상황으로 되면서 지수1,000밑으로 까지 내려갔던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시세를 펼치며 금융위기 이전 상황까지 빠르게 회복 되었습니다.

 

E.   2010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

2010 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는 다시 하락추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유동성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진행 중이었습니다.

미국이 경기부양을 이유로 제로금리 상황을 유지한 채 막대한 달러를 찍어 냈습니다.

그 돈이 경기부양에 사용되기 보다 제조업이 살아있는 신흥국으로 흘러갔는데 그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과 한국이었습니다.

이렇듯 외국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수출기업들이 벌어 들이는 달러가 외환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은 꾸준히 하락추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금리 또한 금리의 절대 수준이 높지 않는 상태에서 소폭이나마 금리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가는 크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를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가까이 박스권에서 선방을 하고 있다가 경기선행지수 하락추세가 9개월을 넘어설 즈음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하며 주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주식시장의 투자계절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펀더맨탈과 유동성이 어떻게 조합되냐에 따라 주식투자의 계절이 확연히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투자의 계절을 알아보는 방법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금리, 환율의 추세를 비교하면서 펀더맨탈과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비우호적인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펀더맨탈과 유동성이 모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때는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하고, 모두 비 우호적일 때는 웬만하면 주식시장에서 떠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펀더맨탈은 비우호적이지만 유동성이 우호적이라면 주식시장이 크게 밀리기보다 박스권에 머물며 에너지를 비축할 확률이 많기 때문에 모두 매도하기 보다 비중축소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경기가 순환 되는 변곡점을 지날 때면 대게 위의 4가지 범주 안에 속하게 됩니다.

물론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추세의 흐름을 보며 주식시장이 지금 어느 계절이고 어디쯤 지나가고 있는지는 가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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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연재글을 바탕을 출판된 책입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