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 났더니 뉴욕에서 낭보가 날라왔네요.
뉴욕 3대 지수가 5% 가까이 급등 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니 별건 없는듯 합니다.
연준이 최소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립서비스 한방 날린것 뿐인데 시장 참여자들이 대머리 헬리콥터 아저씨의 립서비스에 후한 점수를 주네요.
이쯤해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선수들 중에 2년안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기나 했을까? "
이제 남은 카드는 "양적완화 3탄" 축포를 쏘는 것이겠죠..
근데 이건 이미 두번이나 써먹은 카드라서 내성이 생겨 버렸습니다. 그래서 약효가 신통찮을 것 같습니다.
양적완화 3탄 카드까지 써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시장은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뭐가 남았지?? "
"지구촌 경제"는 지금 밥을 원하고 있습니다.. 경제에서 밥은 건실한 소비 입니다..
소비자가 소비를 해줘야 생산자가 생산을 하고, 생산할 때 수고했다고 소비자에게 돈을 주면 소비자는 그돈을 또 소비를 해서 경제가 팽팽 돌아가면서 잘먹고 잘살게 됩니다..
그런데 "지구촌 경제"는 밥이 모자라서 영양제를 먹고 있는데 영양제가 밥보다 더 많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유럽이 하기 싫어도 긴축을 해야할 판입니다.
소비를 살리기 위해 소비자의 부채를 정부가 떠 안았는대도 소비가 살아나질 않고 있는데 이제 긴축을 해야하다니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최근 영국 빈민층에서 긴축을 하지 말라고 폭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앵글로 섹슨족이 원래 약탈을 일삼는 양아치였지만 어쨌든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신사의 나라도 배고프니 본성을 들어낼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이제 미국에서도 폭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지금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다릅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그땐 금융시스템이 순식간에 망가졌지만 지금은 금융시스템이 망가진 상태는 아닙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망가졌다면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망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선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면을 보자면 금융위기때는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여럿 있었지만 지금은 정부가 쓸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왠지 지금이 더 찝찝합니다..
시장이 당분간은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패닉에 빠진 환자에게 진정제를 먹이면 안정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약효가 떨어지면 언제 또다시 발작을 하고 돌별하게 될지 모릅니다...
이제 기댈것은 지난 2년동안 열심히 뛰어 줬던 13억의 경제 신대륙인 중국입니다.
중국이 물가를 잡아내고 안정을 취한후 또 다시 뛰어주길 바래야 합니다..
인건비가 올랐다지만 그래도 생필품 만큼은 싸게 만들어서 세계에 계속 공급해 주고,
미국과 유럽의 비싼 물건은 수입해서 소비를 팍팍 해주고, 미국 국채도 계속 사주고 해야 하는데 중국은 이런 봉사활동에 서서히 짜증을 내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은 주기적으로 붕괴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어느 시골에 100명의 농부에게 똑같이 땅 10마지기를 나눠주면 100년되 되지 않아 지주가 생겨나고 소작농이 생겨납니다.
결국 농사 짓는 놈보다 놀고 먹는 놈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시스템이 붕괴된 것입니다..
부가 편중 되고 중산층이 사라지면 시스템 붕괴가 임박했다고 봐야 합니다..
로마의 멸망 원인도 부의 편중에 의해 중산층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로마제국 말기로 갈수록 우리시대 중산층, 중소기업이라 할 수 있는 자작농이 서서히 사라지고 지주가 부를 독점하면서 농부들은 농노로 전락했습니다.
농부들은 원로원 같은 귀족층의 소작농으로 편입되어 버립니다.
로마 제국 말기의 로마인은 로마시민권은 있지만 실제론 노예나 다름 없는 농노였습니다.
부의 편중, 중산층의 붕괴가 완벽한 시스템 국가였던 로마를 망쳐버렸던 것입니다. 금화에 물타기 한 행위는 차후의 문제입니다..
아무튼 요즘처럼 시끄러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간간히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해야 합니다..
제발 중국과 미국이 싸우지만은 않기를 말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먹통이 될 때는 전쟁 아니면 신기술의 출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후자쪽이 되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코스프 주봉을 한 번 보겠습니다.
약을 먹었으니 약효가 조금은 나타나야겠지요...
상승추세가 깨전 것은 확실합니다.. 추세가 깨진 후에는 통상적으로 머지 않아 추세 전환이 찾아 옵니다..
해드엔숄더가 출연한 후에는 하락파동을 탈 확률이 많습니다..
반등을 하더라도 5주선을 위로 끌어 올리기 보다 잘 해봐야 옆으로 밀릴것으로 보입니다.
원 안의 점선처럼 5주선이 2000선 언저리에서 미기적 미기적 하다가 약발이 다하면 본격적으로 하락파동을 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등이 오더라도 저가매수의 기회라기보다 비중을 축소하고 시장을 일단 빠져 나오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디까지나 현 상태를 기준으로 살펴본 미천한 개미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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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을 남겨주시는 모든분께 감사 드립니다..
일일이 답을 못달아 드려서 죄송하구요.. 하지만 댓글 하나 하나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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