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저는 축구를 매우 좋아 합니다..
군대 제대하고 어느날 과 대항 축구 시합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대표선수로 뛸 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나름 동네축구, 군대 축구에서 제법 공을 찬다고 자부했기 때문에 나의 축구 실력을 보면 다들 선수로 뽑아줄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허걱스~~~ ....
축구 젤 잘하는 선배가 내가 공차는 모습 보고는 후보에도 안 끼워 줬습니다.
쇼킹, 짜증, 열받음 등등....
저는 그날부로 축구교실에 가입하고 공차는 것을 몇개월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그때 배운것은 두가지 였습니다..
축구의 흐름을 읽는 방법 (공간에 대한 개념..)
그리고 자세 였습니다..
축구 초짜일때는 화려한 개인기로 헛다리 몇번 집고 서너명을 제치는 것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개인기가 화려한 사람이 축구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해 공부하고 조금 배운 후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축구를 진짜 잘하는 사람은 시야가 넓고 적제 적소에 송곳같은 패스를 잘하는 사람 입니다.
시야가 넓으려면 게임의 흐름을 읽을줄 알아야 하고
패스를 잘할려면 좋은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명확하고 훌륭한 인생관이 있고, 긍적적이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밝은 삶의 태도를 갖춘 사람은 실패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성공에 어설프게 교만하지 않는 의미있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서점에는 수많은 투자, 주식,부동산 관련 책들이 있습니다...
1년에 뻥튀기 몇배 하고 경매 몇번으로 몇십억대 부자가 되는 영웅담이 즐비합니다..
우리는 화려하고 현란한 개인기에만 열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축구에 흐름을 읽는 시야와 공을 차는 기본자세가 있듯이
투자에도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투자에 대한 태도, 자세가 있습니다..
경제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이 너무 중요하고 근본이지만 최고의 전문가들도 삽질하는 마당에 평범한 우리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통찰력은 결코 짧은 시간에 쉽게 익힐 수 없습니다..
통찰은 머리에 집어 넣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뚫려야 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그러나 태도는 한번 해볼만 합니다...
투자에 대한 태도.... 자세.. 마음가짐... 원칙....
투자에 있어서 태도에 해당하는 것의 핵심은 바로 포트폴리오 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더 낼릴것도 같고 오를것도 같고 해깔리고 어렵습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고 영원히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포토폴리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오늘 여러 섹터 지표를 쭉 살펴보니 지금 시장은 변곡점 내지 시험대에 놓여 있는듯 합니다..
코스피를 가지고 잠깐 몇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스피 주봉입니다..
하락추세에 걸려 튕겨 나오는 듯도 하고 상승추세중 조정을 받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밝은 초록색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가파르게 올라서 조정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조정이 1250~ 1300 정도에서 마무리되고 다시 반격을 하여 하락 추세선을 뚫고 전 고점인 1400을 훌쩍 넘어 1500, 1600 까지 치고 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보라색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조정이 1200 밑으로 하회하며 상승추세선을 깨고 내려간다면 그다음 반등에도 하락 추세선인
1300에서 또 튕겨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1300에서 밀려 내려 가면 1000까지도 내어 줄 수 있습니다.
두 시나리오 모두 틀릴지도 모르지만 가능성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명확한 것이 있습니다..
검은선이 크로스 되는 시점.. 상승, 하락추세가 만나는 시점...
그 즈음 시장이 방향성을 들어낼것 같은데 올해 연말, 내년초정도로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 이후론 경기상승 탄력이 둔화 되거나 다시 하락하는 사이클이라 다시 꼬꾸라 질것으로 보입니다.
1600, 1700 이런식으로 치고 올라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자...... 제가 지금 몇가지 떠들었는데 결론은 뭐냐면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소립니다. ㅎㅎ
몰빵으로 접근하면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지만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접근하면 한결 편합니다..
현금 : 주식 : 골드 : 달러
이런 포트폴리오를 설정해놓고 비율 조정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투자를 하는 기본자세, 기본기, 태도를 포트폴리오 조정, 벨런스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지
이번에는 여기 왕창 다음에 저기 왕창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언젠가는 다 털릴 확율 높습니다.
지금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위험자산 비중을 크게 하기는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밝은 연두색 모양을 그려간다면 주식비중을 조금 편입할 만합니다..
어느 한곳도 완전히 배제하지 말고 큰 흐름을 읽고 자산 배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주식 편입은 시장평균인 ETF를 추천합니다.)
주가가 개폭락 할때라도 주식이 완전히 없는 것 보다 약간이라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떠나 있으면 오히려 시장이 급변할때 평정심을 잃을 수도 있고 시장에 무관심 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 몰빵 한 사람은 주가가 폭락하면 공포에 휩싸이지만 포트폴리오 차원으로 접근하여 약간이라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의외의 기회를 포착 할 수 있게 됩니다..
포트폴리오짜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기회되며 다음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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