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성인 군자들이 우리들에게 전하려는 진리, 그 심오한 진리는 화려하고 멋있고 복잡한 것일까요?
아니요. .오히려 시시하고 단순하고 간단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에 가까운 것이였습니다
인류의 스승들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삶의 지혜는 고등수학 미분적분을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수식이 아니라
" 이웃을 너 몸과 같이 사랑하라.."
" 뿌린대로 거두리라.."
같은 상식적인 것이였습니다.
위대한 진리는 소수의 전문가들만 이해 할 수 있는 전문용어로 장식된 화려한 언어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있는 자연의 이치, 순리 , 상식에 가까운 정재된 언어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투자에 대해 얘기합니다.
경제에 대해서 토론하고 재태크에 대해서 주장하고 반박합니다...
수많은 해석이 나오고,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가 쏟아집니다..
우리는 많은 돈을 벌려고 하고, 뻥튀기하듯 돈을 불리려 하고, 돈을 지키려 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의 소원은 떵떵 거리며 어깨힘주고 사는 갑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돈 걱정 없이 아들딸 대학 졸업시키고 시집장가 보내고
노후자금으로 일년에 한두번 해외 여행정도 갈만큼의 돈이라도 벌었보는 것이라고...
우리는 많은 노력을 합니다.
화려한 기술을 익히려하고 비법을 찾으려 하고, 아고라 고수가 나타날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즐겨찾기 추가 버튼을 누르며 좋아합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력을 쌓고 내공을 쌓으면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BDI 지수를 보며 세계 경기를 예측해보고, ted spread 로 세계 금융시장을 감지하고 , 유대자본의 이동경로를 꿰뚫어보며 스마트머니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달러 인덱스 유로 인덱스의 역학관계를 분석할줄 알고 런던에서 출발하여 홍콩을 거쳐 한국으로 넘어오는 자금을 추적 하여 외환시장 흐름까지 예측 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다면...
화려하고 멋진 기술을 습득하여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볼 수있는 내공만 키우면 나의 자산이 불어나고 무림의 고수로 등극할 수 있을까요?...
저는 한때를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농부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농부는 농사를 지을때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간단한것 같지만 많은 농사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파이밍에 물을 대야하고 농약도 쳐야 하고 거름도 줘야하고 새벽에 나가기도 하도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농부가 이렇게 노력하고 기술이 있었다고 해도 자기 실력으로 수확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농부가 가을에 수확 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은 이유는 봄에 씨를 뿌리고 겨울이 오기 전에 수확을 했기 때문입니다...
농부가 얻은 수확은 자연이 준것입니다..
씨뿌릴때 뿌리고 거둘때 거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성실하고 근면한 농부라도 눈바람 몰아치는 겨울이 오기전 늦가을에 씨뿌리고 농사를 시작한다면 겨울에 모두 얼어 죽습니다..
한참 자라야 하는 한여름에 다 자라지도 않은 열매를 따버리면 이 또한 현명한 농사꾼이 아닙니다...
투자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대세상승기때 왠만한 사람은 거의 펀드에 들었습니다...
왠만한 펀드는 50%, 어떤 펀드는 100%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과연 펀드매니져가 신통하여 고수익을 거뒀을까요?
저는 펀드매니져를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절대 시장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한두번은 시장 평균을 넘어선 수익을 거둘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시장평균에 준하거나 그 이하가 됩니다.
왜냐.. 그들의 벤치마킹이 시장 평균이고 시장의 IQ는 2000 이지만 그들의 IQ 는 최고라고 해봐야 150 입니다..
제가 아는 펀드매지저가 여럿 있는데 얘기 해보면 하나같이 똑똑합니다만 하나같이 유치합니다...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입니다... 그들의 치명적인 약점이 뭔지 아십니까?
그들의 치명저인 약점은 그들은 시장이 않 좋을때도 어쩔수 없이 시장에 참여해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시장을 절대로 못 이깁니다..
여러분이 투자로 돈을 벌었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시장이 좋아서 시장이 수익을 나게 해줬던 것입니다...
투자의 기술, 돈버는 방법, 재테크로 자산을 불릴 수있는 방법...
그저 농부의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경제의 봄이 오는 소리를 감지만 하면 됩니다..
경제의 계절을 아는 것은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화려한 분석 기술도 필요하지 않고 대표적 지표 몇개만 보면 됩니다..
그 지표가 뭔지는 아마 여러분도 아실 것입니다...
쉽고 상식적이고 간단해서 시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시하고 간단한 것이 오히려 위대하고 멋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부가 고기를 많을 잡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의 기술이 뛰어 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낚시하는 기술... 그물을 잘던지는 기술이 근본이 아닙니다...
고기가 많이 몰려오는 때.... 그 타이밍을 아는 것이 근본 입니다...
그 때를 알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가 많이 몰려 올때면 작은 돗단배, 통통배에 허름한 그물만 있어도 고기를 한가득 잡을 수있습니다..
어부가 실력이 좋아서 고기를 많이 잡는 것이 아닙니다..
고기가 많이 몰려오는 때에 고기 잡으러 나가기 때문에 고기를 많이 잡은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시장이 돈을 벌게 해줄때에 시장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부 입니다...
다시한번 말하고 십습니다.. 이것이 전부 입니다...
우리는 내일의 날씨가 어떠할지 잘 모릅니다....
내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의 온도가 몇도일지 어떻게 압니까...
시시 각각 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습니까?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다양합니까... 우리가 어떻게 그들의 제정상태, 심리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예측하고 즉각 즉각 대응합니까?
한겨울에도 영상 20도가 될 수도 있고 한 여름이라도 비가온후에는 쌀쌀하여 긴팔 옷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절대 하루 하루의 흐름에 대응 할 수는 없습니다..
계절만 감지하고 계절에 대한 확실한 지표가 나타나면 미련없이 행동하세요.. 저돌적이고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세요...
한 종목을 오랫동안 잡고 있는 것이 장기투자가 아닙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시장에 오래 살아 남는 것이 장기투자 입니다...
우리처럼 평범한 셀러리맨, 소규모 자영업을 하는 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경제의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릴때 시장평균에 배팅을 하면 됩니다.
ETF 나 인덱스 편드가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시장평균에 투자하면 맘이 편합니다.... 맘이 요동치지 않습니다... 나라가 멸망하지 않는한 안전합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가장 위대한 펀대매니져도 시장 평균을 지속적으로 이기지를 못합니다..
시장에 겸손하고 시장에 순응하고 시장을 존중하는자...
시장의 승자는 시장을 이기려고 대드는 자가 아니라 시장에 순응 하려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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