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경제학2009. 6. 18. 16:08

최근 주가와 환율이 급등, 급락함에따라 점점 시장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간혹보면 원망의 소리도 보이더군요..
역시   만수 아저씨,  mb 할배  말이 맞았다느니...
괜히 찌지리 아고리언 말 들었다가 투자기회 놓쳤고  돈을 잃었다느니..

 

어떤 고수님은 환율 예측에 대해 사과까지 하시더군요...
제가 볼때 그분은   몇번이나  본인이 쓴글은 참고만 하고 투자의 재료로 삼지 말라고  여러차례 당부 하신거 같은데    사과까지 하시는걸 보면 댓글에 비난성 , 원망성 글이 많이 올라왔나 보네요...

사실 그렇게 비난받고 사과까지 할 일이 아니거든요...
많은 의견과 전망중 하나일 뿐이였고, 대부분의 전문가의 예측 또한 확율 50% 범위를 크게 벚어나지 못하기 때문이죠..
미국에서 실험 했다는 내용인데  주가의 등락을 원숭이가 찍는 것과 최고 유능한 펀드매니져가 찍는거랑 확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답니다...

 

원망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의해 판단한 것이고, 그것에 대한 책임  또한 타인에게 돌리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번 반등장에 돈을 쫌 벌었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큰일 입니다..
반등장에 쪼금 따먹은 것을 자기 실력이라  자만 할 수록   언젠가는 더 크게 토해내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공황급 경제위기에 대한 많은  경계의 목소리들... 저는  여전히 유효하다 생각합니다..
경방에서 고수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은데..
제가 생각할때 지금 분위기에서는 별로 할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큰 그림으로 볼때  위기는 진행형이 맞지만  눈에 보이는 시장은 미친듯이 오르고, 모든 여건이 안정을 되찾은듯 하고,  위기가 끝나가는 듯한 분위긴데  여기에다 대고  위기가 아직 멀었다, 더 큰 위기가 온다.. 이런식으로 말하기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죠...  이미 할말은 다 했을 수도 있고요..

 

제가  이번글에서 하고  싶은 말씀은   안목을 길게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장을 긴 시선으로 봐야  탐욕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정밀시계 보다 더 복잡하고, 미친여성 보다 더 변덕심한 시장에 대항 할 수 있는 방법은  시선을 길게 잡고  단순화 시켜  대응하는 것입니다.

 

동네 축구하는 애들은   공만  새빠지게 쫓아 다닙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은  게임의 흐름을 읽고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적절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리고 막상 공이와도  개인기가 쫌 있다고 조기회 축구 공격수처럼  자기 혼자 공 몰고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그냥 공을 툭툭  가볍게 찰 뿐입니다...

펠레가 전성기때 경기 하는 모습을 보면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불과  몇분도 안됩니다..
게임의 흐름을 읽고  툭툭  칼날 같은 패스를 하고    확실한 기회가 오면 찰라의 순간에 슈팅을 하는 것입니다...

투자도 이와 비슷합니다..

너무  돈을 쳐다보고  단기간 수익에  대해  신경쓰다 보면  매일 챠트 쳐다 보게 되고  하루 급등, 급락에 일희일비 하게 됩니다..

이러면 동네축구하는 초딩처럼  공만 쫓아다니는 꼴이 됩니다.

이러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보다 큰 판을 읽으려 해야하고  보다 장기적인 흐름에서   맥을 잡으려 해야 합니다.

그래야   찬스가 왔을때  결정적  킬패스를 하듯   단순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이 큰 수확을 거두게 해줍니다.

 

지금은 큰 판세를 읽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s&p500   주봉을 보면...

 

급격한 폭락후 이제  반등을 주는 모습입니다...   

급격한 폭락에 대한 반발로 이격을 줄이는 모습에 불과 합니다....  붉은 추세선 근처에 오면

강력한 저항에 부딧칠것 같습니다...  그말은 아직 좀 더 오를수도 있다는 소리죠..

시장은  좀 더 미쳐갈지도 모릅니다..

 

 월봉으로 볼까요

 

에게~~  폭락후  이제 겨우 반등 두달 했네요...

겨우  기술적 반등 두달 가지고 위기가 끝난네 마네 하는 건가요?...

1000까지 치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세 상승이라 착각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강력하고 막강한 추세선을 통과해야하고 몇개나 되는 저항선을 돌파해야 합니다..

쉽지만은 안아 보이네요..

 

코스피 주봉한번 볼까요..

이정도면  아주 훌륭하죠

많이 올라왔네요....  하지만 이제부터 코스피양  본격적인 중간고사 시험봐야 합니다..

1500정도에서  추세를 시험받게 됩니다..

지금은  60일선  저항에 부딪치고 있고요...

더 높이 날아 갈려면 반드시   튕겨나와야 합니다...

갈때 가더라도  한번 두들겨 맞고 이격을 줄이고   주봉상 5일선이  저점을 높혀가는걸 확인하셔야 합니다..

사실 지난 3월, 4월이  단타치기에는 좋은  위치였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글에서    차트  몇개올리면서  1500까지 갈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슬쩍 잘난척 한번 해보고  ^,.^* )

그때가  주봉이 쌍바닥이였고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는 위치 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월봉을 놓고  향후  시장의 흐름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코스피 월봉입니다.

 

역시나  하락 추세선 거의 끄트머리에  도착했습니다...

이놈이 더 높이 날아가려면 두들겨 맞아야 합니다...

향후  시장 방향이  붉은선으로 갈것이냐,, 푸른선으로 갈것이냐로 생각해 봅니다..

검은색 추세선에서  한방 얻어 터지고 조정을 받은후  전저점을 깨지않고 바닥을 높혀준다면 제법 날라 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들겨 맞은후  전 저점 1000을 깨고  밑으로  미끌어진다면   향후  상승은 역시나  조정 차원밖에 안될것이라  생각됩니다...

 

위의   월봉차트 하단부 날짜를 보시죠..

시장이 방향을 나름 정하는 시점은 최소  2010년 내지  2011년쯤은 되어 보이네요...

 

저는 이번 경기선행지수  상승 추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과거에는 24개월 정도 주기로 움직였지만 최근은  10~12개월 정도 였습니다.

가장 최근 경기선행지수 하락파동은   2007년 12월 부터  14개월 개월 동안 진행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3개월정도  상승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번 경기선행지수 상승 패턴이 마무리되고 다시 하강 패턴을 그릴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패턴상으로는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  정도라 예상합니다.

그쯤되면  경기선행지수가 10개월~ 12개월 정도 반등한 상태라   다시 하락 압력 받습니다...

저는 이때가 골때리는 때라 생각합니다..

 정부가  쓸 약이 거의 없을 테고   또하나  엄청난 복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동산폭락!

지금 힘들게 버티고 있는  빚이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

다음 경기하락 패턴에서는 주저 앉을 확율이  많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서민들에게 마구잡이로 부동산 대출 해주면서    땅짚고 헤엄치기식  수익  놀이를 많이한  은행들은  부실채권이 늘어나게 되면서 금융  신용경색이 옵니다..

 

그리고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파산하는 업체가 속출하게 될 때  부실채권이 증가 하면서  금융 신용경색이 더욱 악화  될지도 모릅니다...

즉,  더블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를 모두 잘 넘기고 불확실성이 해소  되고 돈이 다시 돌기 시작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

.......   각자 알아서 판단을.......

 

 경기선행지수가  이번  싸이클이 한번 돌아가고   다음  싸이클에서 반등을 칠때가 투자하기엔 매력적인 구간이 아닌가 생각 해봅니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대공황급으로   발전해버린다면   그때도 투자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보고요..

최소 월봉상으로  시장이 방향성을  정하는 것을 보고   결정을 하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