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경제학2009. 6. 18. 16:09
금융자산 100억 정도 있으면  부자소리 듣고  대한민국 0.1%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평범한 서민이  로또 1등 10번 정도 먹어야  100억 만드는데  확율상으로  제로에 가깝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용꿈꾸고 로또  3개까지 맞춰 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수염난 등빨 큰 미꾸라지 같기도 하고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에게 100억이 있으면 어떻게 할까...
상상만 해도 기분 좋군요..

내가 만약  100억대  부자라면 나의 관심은 돈 버는게 아니라 돈 지키는 것일 겁니다..
100억 있어도 평생 못쓸 돈인데  아둥바둥 돈벌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 이하  내가  부자라고 가정을 하면?    --------------

저의 가장 큰 관심은  두가지 입니다....
물가상승률 과  금리

물가상승률은 매년 내 자산의 가치가  축소 되는 비율입니다...
100억이 있더라도 매년 10%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매년  복리의 개념으로 10%로씩 가산가치가 떨어질 겁니다..
가장 무서운 것이죠..

한편  정기예금 금리 혹은 국채는  안전하게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상품입니다. 
만약 

물가상승률 <  금리  
이 상태가 된다면   굳이 다른거 신경쓸 필요도 없이 맘 편하게 자산의 가치가 매년 늘어나니  다른건 별로 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물가상승률과 금리는 늘 바뀐다는 것이 문제죠...

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 질 것 같으면 뭔가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자산가치가 쪼그라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럴때가 가장 짜증나죠...
아마 지금과 같은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2금융권은  5천만원까지만 보장해주기 때문에 안전한 제1금융권 금리와  국채금리가 주 관심사입니다..

요즘같이 금리가 2~3% 정도이고  물가상승률이 이것보다 더 웃돌것으로 예상되면 돈을 어디에 넣어둘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리가 바닥일때는 채권가격이 가장 높을때이기  때문에 채권은 매력적이지 않고 
은행예금에 넣어두면   물가상승률을 못따라 가므로 자산가치를 까먹게 됩니다.
... 그러면 어디????

금리가 내려오는 추세 일때는 경기가 하강하는 때이고  금리가 바닥칠때는  경기도 바닥권일 때가 많습니다..
기업실적도 최악이고, 기업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니 주가는 가장싸게 됩니다..
하지만   향후  경기가 살아 나기만 하면 기업들은  실적이 좋아지게 되고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금리 2~3% 먹을 바에야  싼가격에 주식사서   배당이나 먹고  있다가  향후 주가  시세차익을 노릴것입니다.

아마 이때가 자산중에 주식 비중을 그 어느때보다  많이 편입할 것입니다...

물론 주식은 대부분  비교적 안전한   ETF 나 인덱스 펀드같은 시장평균을 따라가는 것으로 선택하죠...

 

한편   경기가 활황일때는 금리가 높게 형성됩니다..
돈의 수요가 많아지고, 레버러지도 많이 일어나고,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도 높이게 됩니다...
점점 금리의 정점에 다다르면 부자의 생각이 바뀝니다...
경기가 과열되고 금리를  7% 정도 준다??
이정도면 물가상승률  4% 정도 잡으면 3%를 거져 먹습니다...

천만원에 3%는 30만원.. 웃기지만..  100억이면 3억입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주가도  기업실적을 등에 업고   고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쯤되면 개미들은 너도 나도 할것없이 주식시장에 뛰어 듭니다... 

이익실현 할때 받아줄 호구가 충분해 지는 것입니다......
금리가 고점을 형성할때쯤이면  주식에서 돈을 빼서 채권으로 옮깁니다...

채권으로 옮기면  높은  금리에다가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채권가격 상승으로 덤으로 수익율을 더 낼 수 있습니다..
국공채 이런데 돈을 옮겨두면  안전하면서도   금리 및 채권가격 차익 짭짭히 먹을 수 있습니다...
부자는 목표 수익율이  20%, 50%가 아닙니다..

지금도 100억이라 돈이 많은데..   물가상승률  + 3 ~ 5 % 정도면 대만족입니다..
기대 수익율은  10%가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자들의  관심은 금리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목매여 매일 차트쳐다 보고 이딴 거 안합니다..
몰빵한 것도 아니고  자산의 포토폴리오 조정만 하기때문에  폭락에도 그리 공포스럽지 않고  탐욕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부자 친구는 거의 부자 입니다. 끼리끼리 노니깐요..
100억 부자 100명 모이면 1조 입니다...
부자들은 부자이기 때문에 부자의 마인드로 결정을 내립니다..

소수지만 자금 덩치는 크기 때문에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움직입니다..

부자들은 자산을 뻥티기 하려는 탐욕과  몰빵한 자산을 잃을까 하는 공포에 떨지 않습니다.
그저 물가 상승률을 조금 넘는 수익율로 자산을 지키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요..
금리도 엄청 낮은데  물가 상승율은 환율땜시 만만치 않습니다..
부동산은  은행예대율,  가계부채 비율, 소득감 소등을 고려할때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아놔...   부자인게 죄인가요...   부자들은 이럴때가 젤 짜증납니다..

에이 더럽다 더러워... 예금이자 2~3% 먹느니   그냥 주식에나 쫌 넣어보자
주가 많이 내렸겠다  ETF 나  삼성전자 이런데 넣어두면 쉽게 망하진 않을거 아녀...
배당주면  그거나 먹고 있다가   운좋게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주가 상승으로  시세차익 제법 먹을 수도 있고...  아님 말고...


지금의 반등국면...........
기업실적 개선, 경기회복에 대한 원인보다  초저금리로 인해  유동성이  주식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약살빠른 넘은 장난질도 치고요...  돈놓고 돈먹기....
이걸 가지고 유동성 장세네 뭐네 하는데 
부자들 돈이 갈곳을 잃어 찔끔 흘러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상과 같이  부자라면  이렇게 할 거 같은데  우리 대부분은 아직 부자가 아니겠죠? 마음부자 이런거 말고요.. ^^


우리 대부분은  큰 부자가 아니라 하루벌고 하루먹고 사는 서민이기에 ..
최소 은퇴하기 전에 애들 대학 등록금을 준비해야하고,   시집 장가 보낼 돈이라도 마련해야 합니다..
노후대책도 세워야 하고요...
사실  월급으로  힘들죠 ...  60넘어 은퇴하면 한달에 백만원 받고 아파트 경비하는 것도 힘들죠..

자동경비시스템 땜에  경쟁율 치열하답니다..

 

그래서  재태크 라는 것을 합니다....
코스닥 어떤 주식 두달 사이에  세배 뛰었다는데...
만약  두달전에  적금든거 2000만원 이랑 마이너스 1000만원해서  3000마원 넣었으면 벌써  9000만원 됐겠네???????
에이  아까워...
아놔. 그때 했어야 했는데...
이거  3번만 잘 맞추면 3억 금방이네뭐.....
이렇게 마음먹고 접근했는데  진짜 일주일사이에 20% 뛰면 탐욕이 생겨  여기저기 땡길돈 다땡겨서 주식합니다....
그러다 -30% 곤두박질 치면 공포에 휩싸여 물타기 몇번하다 결국 승복하며 - 30%  손해보고  겁에질려 발을 뺍니다...
그런데 며칠후 또 오르면 아놔 열받어 하며 친구랑 소주까고  니나노 놀이 합니다...

 

부자는

부자의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부자이기 때문에 부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 우리나라 부자들 상당수는 사기쳐서 됐겠지만... ^^    )

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부자처럼 행동 하면 되지 않을까요?~~
비록 그 길이 멀고 까마득하고 더디어도..


저녁에 마누라 꼬셔서 하우스맥주나 마시러 가야겠습니다.
맥주가 비싸서 안주는 못시키고 뻥티기만 먹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아놔~~~ >,.<;

피쳐하나 사서  집에서 계란말이나 만들어 달라고 하까~~~

댓글도 별로 없는데 뻘짓거리 한다고 꾸사리 듣고 있는데... 댓글 마니 달아주세요~ ^^

즐건 주말 되세요~~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