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경제학2009. 6. 18. 16:04

요즘 참 해깔리죠?
다시 주식을 해 말어...  이자도 싼데  대출 이빠이 땡겨서  아파트 사 말어....
1000포인트 일때 들어 갈껄..   그럼 30% 먹는건데..
500만원 넣었으면  150만원이요
1000만원 넣었으면 300만원이자너.. 에이.. 열받어  들어갈껄...   지금이라도 들어가 말어~~~

다들 이런 생각 하고 계시지 않나요?

만약 이런 마음이 들었다면 투자해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도(?)를 조금 더 닦은 후에 투자를 생각 하는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시장은 아주 잔인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안입니다..
우리의 상대는 IQ 2000 , EQ - 2000 인 시장입니다.

투자의 승패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지표를 통해 경기를 감지하는 실력일까요?
경제학과, 경영학과 나온사람이 투자에 더 유리할까요?

 

정보를 취득하고 해석하고 취사선택하는 능력은 기본입니다.

각종 지표를 보고, 차트를 보고 , 시장동향을 보고..... 이런 행위는 기초입니다.  기본입니다.

투자의 승패는 맨탈에서 좌우 됩니다.
우리나라 펀드매니져들은   경제학과, 경영학과 나온사람들이 많지만 선진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심리학, 역사학, 미학, 물리학  이런 학문을 전공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실력있고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습득해야하는 맨탈의 기본은 뭐라 생각하십니까?

 

잔인함입니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잔인함...  나의 감정을 완전히 초월해야 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어야 합니다.  감정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투자를 뭐라 생각하시나요?
온간 미사어구 다 붙혀가며 정당화 하지만 결국 불로소득입니다.
내가 피땀흘려 재화를 창출해서 그 댓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벌어놓은 땀의 댓가를 내가 뺏어 오는 것입니다..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은 그 순간 사무라이 검객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벌고 히히낙낙할때 그 누군가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깁니다..

나의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야 비로서 나의 능력을 쏟아 부을 수 있습니다.
검객이   상대와 싸울때 감정이 흐트러지면  순식간에 목 날라갑니다....

 

 우리는 기계가 되어야 합니다.
기계는 감정이 없습니다..
기계는 좋고 싫고, 기쁘고 슬프고 감정이 없습니다.

오직  프로그래밍 된 원칙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주식을 사든, 펀드를 가입하든, 금을 사든, 원자재를 사든  기계는  입력된 원칙에따라  움직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나의 원칙이 없으면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익났을때  기쁠듯이 좋아하고  손실이 났을때  흥분하고 억울해 하고   훌쩍 거리면 안됩니다..
그러면 집니다..  칼 한번 재대로 휘두리지 못하고 나가 떨어 집니다...

기계의 마음을 획득하고  원칙을 세우고  원칙대로 움직이며 원칙의 수준을 높혀 나가야 합니다.


나가 사용하는 원칙이 수준 낮으면 잃을 것이요, 원칙이 수준 높으면 법니다.
나의 원칙이 세련되지 않고 수준이 낮을경우 절대 투자비중을 높히면 안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기계의 마음을 획득 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열라리 깨지는 것입니다..
심할경우 집날리고, 이혼당하고 패가망신하는 것이죠..
그런 다음에 기계의 마음을 획득하고 도를 깨닫죠... 그런데 이건 이미 실패한 것이죠...

 

제가 추천해 드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00만원 가지고  개별주식을 6개월동안 해봅니다...
절대 100만원을 넘어선 안됩니다...

6개월후  당신은 모두 잃게 될것입니다...
만약 돈을 벌었다~~
그렇다면  좋아하지 마시고 슬퍼하세요.. 머지않아.  300만원 잃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개별주식해서 깨지고 나면 다음의 말이 무슨말인지 뼈져리게 느끼게 될것입니다.

시장에 배팅하라....
즉, 주식을 할땐  ETF만 하시길 바랍니다...
반론을 제기하실분 엄청 많으실텐데  저도 주식책, 차트책 많이 사봤습니다. .. 
거짓말 쪼금 보태면  책장 한면이 전부 차트책입니다..
내가 그 책들을 보고 내린 결론은   시장평균에 배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투자를 할땐  총  자산의 20% 이상 절대 투입하지 않습니다...
어떤 책에서는  100에서 자기 나이를 빼니 어떠니 하던데  제가 해보니 총자산의 20%이상 넘어가면 흔들리는 감정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나의 통제의 범위를 벚어 납니다..
20%까지는  훈련을 거치면 덤덤해 질 수 있습니다..
20%를 넘어서면 기계의 감정을 가질 수 없습니다..

 

세번째,  천천히 사고, 빨리 팔고, 오랫동안 쉬어라..
시장에 참여할때보다 참여하지 않을때가 더 길어야 합니다...
시장이 변곡점을 형성할때 액션을 취하되 바닥권에서는 천천히 매집하고, 고점권에서는 재빨리 팔고  그리고 오랫동안 시장에서 발을 빼야 합니다..
이 말이 무슨말인지 아신다면 당신은 이미 무림의 고수는 못되도 중수정도는 되실것이라 생각합니다..


네번째, 기조를 한방향으로 정하라...
 시장의 사이클은  거대합니다...
 경기흐름이 몇개월이냐, 몇년이라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겨울이라도 추울때도 있고, 더울때도 있습니다.
여름이라도  쌀쌀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절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경기의 큰 흐름도  상승, 하락을 반복하지만 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매수할때는 매수만 해야하고, 매도할때 매도만 해야 합니다..
샀다, 팔았다, 매수, 매도버튼을 수시로 무시로 누르고 있다면 시장이 아무리 좋아도  결론은   본전 아니면  마이너스 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는 투자의 계절입니다..
큰 흐름을 놓치고 잔파도에 휘둘리고 현혹되면 안됩니다...

지금이  봄이라면  밖이 쌀쌀하고  꽃샘추위에 감기걸릴지라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
지금이 겨울이라면  밖이 따뜻하고 산들바람이 불어도 씨를 뿌리면 안되고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취해야 할 포지션이 어떠해야 할지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신문을 통해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취사선택하지 마시고
지표와 사실을 통해 지금 계절이 어디를 통과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물어보고 공부하는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시장이 참 어수선 합니다..

 

횡설수설 생각나는 대로 몇자 적어 봤습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