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스컴에 휘둘리지 말자..
요즘 많이 혼란스럽지요..
온 세상이 곧 망할것 처럼 요도방정을 떨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메스컴에서는 바닥론이 솔솔 나오고 주가도 저점대비 40% 이상 올라 버리고 부동산도 바닥을 쳤내 마네 아주 시끄럽습니다...
메스컴의 보도를 접할때 곧이 곧대로, 보도한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의 영혼은 아주 맑은 어린아이 같구나.." 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메스컴의 뉴스를 근거로 경기를 파악하고 투자결정을 고려 한다면 생각을 깊이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바둑 단수로 환산하면 책정이 불가할 정도로 급이 낮은 것이요,
시골에서 껌씹던 용팔이가 겁도없이 효도르, 추성훈 이런 애들이 싸움하고 놀고 있는 종합격투기 판에 뛰어드는거랑 별반 차이가 없다고 사료됩니다.. 맞아 죽기 딱 맞죠..
메스컴도 이해집단 입니다.
우리나라는 메스컴, 정치권, 대기업, 기득권 이런 곳과 혈연, 지연, 학연으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혀 이런 주도세력들이 나라를 움직이고 이끌어가는 메트릭스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기자들이 100% 자기 소신껏 극 사실주의에 입각하여 뉴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애들이 양산해 내는 정보는 절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어느정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목적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절달하여 국민의 안녕에 보탬이 되기위해서 일것 같습니까?
기자들이 글을 쓸때, 뉴스를 만들어 낼때 그들이 전달하고 싶어하고 것을 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만 절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메세지를 같이 전달합니다.
메스컴이 기득권을 대변할까요 서민들을 대변할까요, 자기들의 입지에 유리한 것을 보도 하려고 할까요 불리한 것을 보도 하려 할까요... 정부의 눈치를 보고 할까요 소신껏 할까요...
그래서 메스컴이 제공하는 정보는 참고정도, 힌트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메스컴을 통해, 사설이나 애널리스트 이런애들이 말하는 것을 근거로 경기를 판단하고 액션을 취하는 것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 생활속에서 실물감지하기..
생활속에 경기를 감지하는 것이 무식하지만 가장 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생활속에서 실물경기를 감지 할수 있는 것은 다양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활용하고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요..
토스트 가계를 지표로 삼습니다..
일단 출퇴근 시간을 일정하게 합니다. 그래야 보다 정확 하니깐요..
그리고 토스트 사먹는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관찰합니다..
물론 계절적 요인, 맛의 요인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제가 실험해본 결과 이런 변수는 판단에 차질을 줄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2008년 가을까지는 토스트 가게가 그야말로 불티났습니다...
지하철 역 근처에 있는 토스트 가게는 직장인들이 줄서서 사먹었고 어느순간 알바 아줌마까지 채용하더군요.. 가끔씩 사먹으면서 말을 걸어보면 아줌마가 싱글 벙글 히죽 히죽 거렸습니다.
또한 대형학원 근처의 토스트 가게는 학생들이 그야말고 개때처럼 모여서 먹었습니다..
이게 지난 2008년 여름, 가을까지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출퇴근시간에 봐도 줄을 서서 먹는걸 거의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줌마에게 말을 걸어서 요즘 어떠냐고 물어보면 죽을 인상을 다쓰고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 많던 학원근처 토스트 가계의 개때 학생들도 요즘 볼 수 없습니다..
두번째, 노점상이 생겨나고 망하는 주기를 관찰합니다..
저는 회사가 종로에 있는데 인도 옆으로 노점상이 꽉 들어 차 있습니다.. 최소 수십개...
경기가 좋을때는 노점상이 한번 들어서면 최소 6개월 이상은 갑니다..
그런데 경기가 안 좋을때는 노점상 생명 주기가 짧아집니다..몇개월 못 버티고 나가 떨어 집니다..
세번째.. 회사 근처 각종 빌딩의 공실율을 관찰합니다..
출퇴근 시간, 점심먹을때 여기저기 돌아 다니때 빌딩 현수막을 관찰합니다..
경기가 좋을때는 임대문의 현수막이 현저히 적고 금방 사라집니다..
그런데 경기가 안좋을때는 공실 사무실이 눈에 띄게 많고 그것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부동산 거품현상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향이 경주인데 가끔 고향에 내려갈때 기차를 타게 되는데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도 하지만 아파트 공사현장도 관찰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대한민국은 공사판입니다...
아파트 무지막지하게 지어대고 있습니다..
고향 경주도 대형단지 짓는 것만 해도 대여섯 단지는 됩니다..
시내도 있고, 외각에도 있고... 애들 고등학교 졸업하면 다들 외지로 돈벌러 나가는데 저는 아직도 누가 구매하고 그곳에 살지 미스테리 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공사 속도는 무지느리고 놀고 있는 공사장도 몇개 보입니다...
얼마전 파주에 워크샵을 갔는데 가는 곳곳마다 아파트 천지고 짓는 것 마다 아파트 입니다..
그야말로 완전 공사판입니다...
그것도 20층 30층... 빽빽히...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은평뉴타운이라는 곳을 지나가는데 이건뭐 뉴타운이 아니라 모양이 이뿐 막사 같은 느낌...
현재 서울외각에도 20년 된 아파트 24평짜리가 2억이 넘는데 이렇게 마구 지어대면 나중에 20년 후가 되면 40년된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아파트는 어떻게 될까요..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아파트를 구매해줄 매수 세력이 계속 늘어나고, 소득이 늘어나고,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야 수익이 나기 때문에 건설사가 재건축이든, 리모델링이든 사업을 할텐데 20년후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고 , 지금 20대, 30대 태반이 백수에 알바에 계약직인데 이들이 향후 아파트를 구매해줄 만큼 자산을 모으지 못하면 , 그리고 아파트가격이 내려가는 추세라면 재건축은 사업성이 떨어지게 되죠..
그러면 40년된 아파트는 그냥 페기처분하게 되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평생 돈벌어서 아파트 담보대출 다 갚고 나면 아파트는 폐기처분 해야 할 만큼 낡아 있고 재건축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건 재앙이죠...
3. 지금 경기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일반적인 경기 순환 사이클에서는 금리가 하락을 멈추고 금리 오르려 할때 채권에 들어 갔던 돈이 주식시장으로 ,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게 통상적이라 추세전환의 신호가 되고,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돈의 수요가 생긴다는 의미도 있고해서 경기 회복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는 타이밍.... 정상적인 경기사이클에서는 경기선행지수가 추세전환의 신호탄이 됩니다.
수출 의존적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다는 신호이고, 외화를 벌어 올수 있어 환율하락이 예상되므로 주가상승, 환차익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의 입질이 들어 오기 때문에 수급도 개선되고요..
그래서 경기 선행지수도 추세전환의 신호 잡기에 도움 됩니다..
또한 차트로 볼때... 일봉에서는 20일선이 거래량을 동반하고 쌍바닥... 주봉이 거래량을 동반하고 쌍바닥.... 일봉에서 40일선이 180일 선을 올라타기 시작할때....
일반적으로 60일선, 120일 선을 많이 보지만 40일선, 180일선으로 하면 보다 확실하게 추세 전환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의 조건을 보면 많은 부분에서 추세전환이라 판단하기 쉽습니다..
금리가 더이상 내려가지 않고 바닥다지는 모양세고, 경기선행지수 반등했고, 일봉 20일선 쌍바닥, 주봉 쌍바닥, 거래량 동반하고(코스피 이야기지만요..)
그러나 제일 중요한건 대전제가 있다는 것이죠..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 일반적인 경기 싸이클일때 라는 것...
하지만.. 지금 상황은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이 붕괴되는 특수한 상황이라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해오던 추세감지 지표로는 위험성이 많아 보입니다..
제가 생각할때 지금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추세전환의 지표는
가계부채가 감소하기 시작할때...
예대율이 100% 이하까지 내려와 신용창출 기능이 정상화 될때...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망할기업 망하고 살아난 기업은 경쟁력이 향상되어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사라질때...
부동산버블이 꺼져 망할사람 망하고,
기업구조조정후 은행까지 구조조정을 거치고 불량 은행 퇴출및 합병되고
은행 부실채권의 규모가 구체적으로 파악되고 상각이 마무리되어 정상적인 자금중계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있을때..
그래서 사회의 모세혈관까지 곳곳에 돈이라는 피가 정상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할때...
한강 다리를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뉴스가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지나간 후
실업율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가계소득이 다시 증가 추세를 탈때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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