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 다닐 때 축구에 대해 관심이 무지 많았습니다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좀 웃깁니다..
군대 제대하고 동아리 축구 대항 시합이 있었는데 엉겁결에 선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군대 뻥축구만 하다 제대로된 축구를 하니 내가 찬 공은 동서남북 천방지축 예측 불허 였습니다.
헛다리 몇 번 짚고 쪽팔림을 당하고 나니 오기가 생겨서 축구 교본도 사서 보고 조기회 축구 교실도 3개월 하게 되었습니다.
축구를 처음 할 때는 공을 요리조리 잘 몰고 사람을 잘 재치는 것이 실력 있는 것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축구 공부를 하고 보니 진정한 실력은 공간에 대한 이해와 게임의 흐름을 읽는 시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에 대한 무지로 큰 삽질을 한 이후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제를 처음 공부할 때 경제는 수학인줄 알았습니다.
조금 진도를 빼고 보니 경제는 과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관심을 갖다 보니 경제는 심리학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학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인간이 만들어 가는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아담스미스도 그당시 경제학자가 아니라 철학자에 가까웠습니다.
경제가 철학에서 독립하여 독립된 학문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담스미스가 죽고 한참후의 이야기 입니다.
며칠전 대통령이 직접 TV에 나와 토론도 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해 홍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PD 수첩에서 4대강 살리기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정부는 오염된 강을 정화 시키고 홍수 가뭄을 예방하려 한다고 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거 다 거짓말이고 건설업체 대기업에 돈 퍼주기가 아니냐 하고 비판합니다...
둘다 맞는 말 같지만 본질에서는 약간 빚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굶는 애들 밥주는 예산까지 뺏어가며 추진하겠다는 4대강 사업의 본질!!
그것은 4대강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가뭄, 홍수를 막자는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시스템적 모순에 봉착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워룸에 기어들어갈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는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MB가 건설업 출신이라 건설업자들이 이뻐서 퍼주기 하려고 4대강 사업을 한다는 생각은 비약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그정도까지 수준 낮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부동산 버블이 꺼져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건설업체 집단 부실!
그로인한 건설사 소유 미분양 아파트 땡처리 => 매물 폭증 및 패닉 => 급속한 부동산 버블꺼짐, 폭락 => 금융권 부동산 관련 부실채권 급증
=> 금융기관 신용경색 => 중소기업 유동성 문제 => 임금감소, 실업급증=> 소비감소 => 경기 침체 고착화 => 장기불황
이렇게 흘러가는 판의 시작을 차단 하는 방법으로 부동산 연착륙 목표 => 건설업체 생명 지연 => 공급과잉의 아파트 시장 대안 마련 => 대규모 토목공사로 건설업체 일감 확보 => 건설업체 간접 지원 => 금융부실 원인 차단 내지 지연=> 부동산 버블 경제 서서히 꺼뜨림....
대충 이런 시나리오로 인해 4대강 사업을 기획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일본에서 실패한 정책인데 그걸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지금 시대가 어느때인데 다음 세대가 써야할 자원(세금)으로 미래 산업을 준비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자연을 훼손해 가면서까지 강바닥을 긁어 낸답니까!
정부는 왜 이런 판단을 내린걸까요..
정부!
정부의 실체는 있나요?
정부는 개념이 아니라 실체입니다.
정부의 실체도 결국 사람입니다..
정책을 기획하고 만들고 조정하고 집행하는 공무원들....
결국 그들이 정부입니다..
그들이 어떤 정책을 기획 할 수 있을까요...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처자식 먹야 살려야 하고
철밥통 뺏기면 길바닥에서 붕어빵 팔아야 할지도 모르는 직장인입니다..
그들도 상사 눈치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부처의 공무원은 누구의 통제를 받나요?
일반 서민입니까? 아닙니다.. 이나라를 움직이는 사람들 눈치를 봅니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전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자들입니까??
이 한목숨 희생하여 봉사하고, 나라 걱정에 밤잠 설치는 위인일까요?
어렵게 시험치고 들어와서 한단계 한단계 진급해서 이제 살만한데
일반 서민들 행복해지면 나하나 짤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위인들일까요??
아마 대부분은 아닐것입니다..
그렇다고 악날한 악동들도 아닐것입니다.
그저 평범한 우리 이웃입니다..
상사 눈치보고, 상사가 원하는 보고서, 기획서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인간일 뿐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지도층중 부동산 투기를 안한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대통령, 장관, 차관, 국회의원, 각 부서 부장, 차장, 국장...........
그리고 그들의 형제 , 자매, 아들, 딸... 처가, 사돈, 사돈에 팔촌....
그들이 부동산에 얼마나 복잡한 이해 관계가 엮여 있을까요....
한 채, 두 채는 명함도 못내밀 것 입니다....
그들에서 부동산 버블의 급속한 폭락은 치명적인 재앙일 것입니다..
무조건 연착륙 시켜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눈치를 보거나 자기 스스로 부동산 덧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세울 수 있는 해결 방안은 뻔합니다..
자기들도 안 다치고, 위에서 말한 건설업체 부실로 인한 금융기관 부실 및 신용경색으로 인해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될것입니다.
인간은 보고싶은 현실만 보고자 합니다..
스스로 정당화 하고, 자기는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들이 복지 예산을 줄이고, 굶은 어린이 밥그릇 뺏어가면서 강행하는 4대강 정비 사업....
결국 강해 할 것입니다.. 아무리 울고 불고 해도 ...
비극이죠....
주식시장도 비슷합니다..
인간의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오늘 기관과 외인 쌍끌이 매수로 코스피 제법 올랐습니다
지난글에도 썼지만 두바이 쇼크후 저는 TED Spread와 VIX를 주목했습니다..
Ted Spread를 보시면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리먼사태와 대조적입니다..
변동성 혹은 공포지수인 VIX도 별 반응 없습니다..
세계 금융자본은 두바이 쇼크를 그냥 무마하려 할 것입니다..
두바이 쇼크 전과 후.... 자본의 움직임에 변화가 큰변화가 없습니다..
그냥 계속 고, 고 입니다...
주식시장... 올해 말까지 본격적인 조정은 없을 듯 합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윈도드레싱 효과 때문일 것입니다...
펀드매니져도 밥먹고 살아야 합니다..
고객돈으로 고객 부자 만들어 주기 위해 돈을 굴리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자기 실적 올려서 연봉 올리고 더 좋은데 가서 처자식 호강 시키려 할 것입니다.
이들이 나쁘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습니다...
12월 한달 남았는데 특별한 천재지변이 없는한 주식 시장은 보고서 작성에 민감한 펀드메니져 덕분에 펀더맨탈 보다 고평가 되어서 오를지도 모릅니다......
이럴 약점을 이용해 투자의 기회를 잡고 싶은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들은 상방으로 배팅할까요 하방으로 배팅할까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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