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경제학2011. 10. 20. 00:22
시끄럽던 유럽문제가 비록 미봉책이긴 하지만  큰 고비는 넘길듯 합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현재의 4배인 2조유로까지 확대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이미 잠정합의를 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고 1조유로까지만 확대 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어쨌든 독일과 프랑스가 의기투합에 성공한다면  유럽 금융 시스템이 망가지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듯 합니다.
물론 이런 노력이 그들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되긴 어렵겠지만  "위험하긴 해도 당장은 아니다"는 논리가  시장의 불안을 많이 희석시키리라 봅니다. 
아무튼  EFSF 확대로  총알이 많이지면  망가진 금융 시스템의  복구에 나서겠죠.. 
정리할 건 정리하고, 쳐 낼건 쳐내고,  구조조정, 통페합도 진행 될 것 입니다..
그렇게 수술을 하는 과정 가운데   아픈 것이 치유도 되겠지만 큰 쇼크로 인해 또 한 차례 시장을 뒤 흔드는 큰 충격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두번째 충격이  첫번째 충격을 압도하지 않고 고만고만 하다면  시장은 상당한 내성이 생길 것이고   
"유럽이 망가지느냐  망가지지 않느냐"에 관심 갖기보다  또다시 유동성 움직임에 눈을 돌릴지 모릅니다..
유럽 금융시스템이 망가질 줄 알고 유럽과 미국으로 빨려 들어 갔던 돈이  경제성장이 시원찮은 그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을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유럽문제가 미봉책이나마 일단락 되면 또다시 이머징과 실물쪽으로  유동성이 돌아올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이런 의견은 수 많은 전제를 깔기 때문에   홀짝 확률보다  그리 높진 않을 것입니다.
시장의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방향타를 잡는 것이 바람직 할 듯 합니다..
그럼 간단히 차트를 잠시 볼까요..

일봉차트를 보면  박스권 상단에 도달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다시 헤딩하고 고개를 떨굴지 박스권을 돌파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그런데 포지션을 조절하고 액션을 취할 때는  주봉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해야 할 본업이 있고 매일 주식차트 들여다 볼 여유가 없는 개미들에게는 적합하다 봅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일봉은 참고만 하고 액션을 취할 때는 주봉상에 신호가 나타났을 때만 움직입니다..
매일 일봉을 쳐다 보며 방정맞게 설치는 것 보다는 훨씬 좋더군요..


주봉상으로는 아직 이렇다할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액션을 취할 구간은 아닌듯 합니다.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시나리오중에 두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A의 경우로  계속 박스권에서 헤매고  주봉상으로 옆으로 질질 밀리다가  하락N자를 그리면 한 단계 레벨다운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만약 박스권 하단인 1650이 깨진다면 미련 없이  비중 축소를 단행 하고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듯 합니다.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B의 모습입니다..
일봉상으로 박스권을 뚫고 더  올라가면  주봉상 5주선이 20주 선인 1950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듯합니다.
그곳에서  고개를 떨굴 때 비중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일부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고,  주식 비중이 현금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면 액션을 취하지 않고  좀더 지켜보는 것도 무방할 듯 합니다.
만약  B의 경우처럼  주봉상으로 쌍바닥이 나와 준다면  시장의 방향은 하방보다 상승쪽에 흘러갈 확률이 많습니다.
유럽 위기가 일단락 되고 유동성 장세가 펼쳐 진다면 충분히 나올만한 시나리오입니다..
지금상황에서 V 자 상승으로 전 고점을  그대로 돌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고  하락N자 패턴을 타면서 1650 밑으로 꺼진다고 해도 지난 2009년 처럼 1000 까지 내려갈 확률은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풀려도 너무 많이 풀린 유동성의 힘이 결코 작지 않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술적분석이라는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이니 그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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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근 방문자가 늘어 하루에 1300~1500명 정도 방문해 주시고 있습니다.
올초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많아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분에 겨운 일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하루에 1500분이 오시는데  새로운 글이 없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게 생겼습니다.  ㅎ
매일 좋을 글을 쓰고 싶지만 저도 직장인이라  가끔 직장동료들과 술도 퍼야하고, 애하고 놀아 주기도 해야 하고  .. 암튼 그렇습니다..
꼭 경제글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면 자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어설픈 글일 올라오거나 빼먹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실거죠?   ^^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