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다가 넘어진 아이는 운다.
아이는 왜 우는 걸까?
아파서 울기도 하겠지만 아프지 않아도 운다..
아이가 우는 이유는 엄마가 옆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 얼마나 아팠어" 이 말을 듣고 싶어서 우는 것이다.
옆에 엄마가 없다면 혼자 일어나 툭툭 털고 가던 길을 간다..
어른과 아이는 나이로 따지는 게 아니다.
아이 같지 않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어른 같지 않은 어른도 있다.
어른 같은 아이도 많고 아이 같은 어른도 많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길수도 있었다.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가 토론이였다.
그런데 토론 과정에서 아이인 게 들통나면서 지지율히 급격히 떨어졌고 결국 패배했다.
제가 갑철수 입니까?
제가 mb 아바타 입니까?
문 후보께서는 제가 mb 아바타 아닌 것 인정해 주시는거죠?
문 후보께서는 제가 갑철수 아닌 것 알아 주시는 거죠?
안철수 지지자들은 맨붕에 빠졌다.
"우리 철수 많이 속상했쪄요?"
문재인이 그걸 알아주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한가..
타인의 시선,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전형적인 어린아이 심리다..
어른 문통께서 한 말씀 하셨다..
"남이 어떻게 말하든 의식하지 마시고 안후보님 자신의 정치를 하시죠..."
지극히 상식적인 어른의 시각이다..
직장생활 하다보면 이런저런 얘기 하는 직원들이 많다..
한비자 선생의 충고에 따르면 부하직원들이 어떤 말을 할 때 좋고 싫은 감정을 드러내게 되면 그후로는 진실을 말하려 하지 않고 상사의 입맛에 맞는 말만 하려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깨진다..
그래서 웬만하면 다 받아 주고 다 들어 주는 편이다.
그런데 가만히 얘기 듣다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어떤 직원은 모든 말의 결론이 결국은
"누구 누구 나빠요, 이러이러 해서 나빠요.."
"이것이 불만이고 저것이 맘에 안들고 그래서 화가나고 짜증나고 열받아요...".
넋두리 하고, 하소연 하는 사람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마흔 넘은 사람들이 생각의 습관이 쉽게 바뀌지도 않을테고...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비난하고, 힐난하고, 악담하고, 저주하고, 비꼬고......
이런 것 하기를 즐겨하지 말아야 한다...
남을 비난 하는 것은, 전부 내가 못났다는 자기 고백이다...
나는 완벽한가? 나의 말과, 행동과, 생각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가?
그럴리가...
내가 부족하듯 타인도 부족하다...
대게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잘 안다.
자신의 단점, 못난점, 아쉬운점, 모순된 것..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안다..
그러니까... 굳이 그걸 말할 필요는 없다..
타인은 평가하기 보다 기대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진심을 담아 격려하고, 칭찬하고, 힘주고, 용기주고.......
또한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타인의 말과 행동에 따라 나의 감정이 쉽게 영향을 받는 것!
외부 요인에 영향받고 의지하고 의식하는 것!
이 또한 자립한 어른의 모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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