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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8 [부동산시장?] 1. 큰 흐름을 읽자
  2. 2009.06.18 얼마나 거품이 끼었을까? 경험적 실증적 분석...
칼럼/시사 만평2009. 6. 18. 15:57

어제 쓴글이 25,000회 넘게 조회 되어서 지금  약간 고무된 상태 입니다 ㅋㅋ

아고라 관리자가 어제 낮술을 하셨나 ~~  @.,@
어제 제 글을 오늘의 토론방에 올려 버렸네요
뭐 뾰족한게 있나 하고 클릭 하셨다가 실망하신 분들께는 죄송하고요..
그래도 공감하시는 분이 있다면  다행이고요...

아무튼 저도 낮술 몇번 해봤는데 낮술 마시고 사무실 들어오면 사장님, 본부장님..
이런 분들이  사장쉐이  본부장 귀염둥이 이런식으로 바뀌던데요...

짜슥들 낼모래 환갑인데 쉬지도 못하고 고생많다...
흰머리 많은 본부장 귀염둥이...   기러기 아빠라 참 불쌍하지
돈 많이 벌면 뭐하노.. 천년 만년 사는 것도 아닌데 애들하고 뒹굴면서 살아야지
일년에 애들 한두번 밖에 못보는데 그게 할짓이냐 쯧쯧..
뭐 이런 생각도  술기운에 쓱쓱 지나가고......
내코가 석자면서 별 참견 다하죠 ㅎㅎㅎ
아무튼 어제 아고라 관리자님 쌩유~~

 

이제  싱거운 소리 그만하고 
오늘은 아파트에 대한 제 생각을 몇자 적어 볼까 합니다.

잠깐 급히 창작한 동화 한편 소개해 드리죠...

 

옛날 어느 시골마을에 쥐박이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쥐같이 생겨서 쥐박이라네요.. 아무튼 이 소년이 어느날  북극탐험을 하러 배낭매고 북극으로 떠났습니다.

끝도 없는 얼음 벌판이  보이는데 열씨미 죽으라 북쪽을 향해 걸었습니다.
근데 이게 우찌된 일인지  걸으면 걸을 수록 자꾸 더워지기만 하네요..
분명 북쪽으로 가면 추워져야 하는데 새빠지게 걸어도  점점 더워지고 땀만 뻘뻘납니다.
이게 도대체 우찌 된 일일까요..

눈치챈 분은 아시겠죠..
하지만 성실과 인내, 밀어부치기로  정신 무장한  우리의 쥐박이 소년은 그 이유를 모릅니다....

자..  우찌 된 일인지 알아 보죠..


시야를 높혀 봅니다...
100미터 상공으로 올라가 봅니다..

어느 소년이 열씨미  걸어갑니다..
이제 1키로  상공으로 올라갑니다..
쥐박이 소년은 작은 점으로 보입니다....
쪼맨한 점이 쪼매씩 북쪽으로 움직입니다..

에이 이제 완전히 외계인의 시각으로 봅시다...
지구 북반부에  거대한 빙하가  바다위에 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빙하는 점점 남쪽으로 남쪽으로 떠내려가 가고 있습니다...

답이 나왔죠...
외계인의 시각으로 봐야 왜 북쪽으로 걸어가는대도 더워지는지 알수 있습니다..


급조된 창작동화...  쥐박이 소년  이야기를 하고 보니  이것 저것 생각 나는 것이 참 많네요..
외계인(외국인)의 시각으로 봐야 비로소 판떼기가 제대로 읽히고 원인 파악이 지대로 되는 경우가 많겠쬬?

지금 MB정부는 세계가 돌아가는 빤때기를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 참 의문이 드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네요..
물론 파악을 제대로 잘 하고 있겠죠.  뭐 그렇게 믿어야죠. 그래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인데..
 대한민국 고급 공무원 될려면  제법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할테니 말이죠..

그런데 내가 외계인(외국인) 스미스 라면...
스미스가  대한민국이라는 빤떼기를  쳐다보면  솔직히 별로 믿음이 안가지 않을까요?

못사는 나라 무시한다고 욕해도 할말 없습니다만..
내가  저기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이딴 나라에  거대한 자금을 투자했다면
방글라데시 최고 명문대 나온 방글라데시 공무원을 바라볼때
우와 얘네들 대단히 똑똑한 애들이니깐 잘 할꺼야.. 이렇게 판단하겠습니까?

얘네들 얼굴 시커매 가지고 옷도 촌시럽게 입고 다니는데 뭘 알긴 아나?? 

(동남아 폄하주의자는  아닙니다.  오해는 마세요.. ^^)

 

 어떤 정책.. 어떤 대책을 내나 함 보자...
얘네들  이번 아마게돈 금융대공황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나 하고 대처는 잘하고 있나.. 어떠나 팔짱끼고 보지 않겠습니까?
근데 내 놓는 정책이 삽질, 뒷북 치는 정책 내 놓으면 어떤 생각 들겠습니까?
아휴.. 이 귀여운 것들... 너네 공부좀 더 해야겠다... 뭐 이러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자산시장이 외국인에 휘둘리는 판국인데..
외국인이  달러 싸들고  도망가는 것에  휘청 휘청하는 판국인데
압둘라  입장도  되어 보고 , 스미스  입장도  되어  보고 그래야지.. 이런뭐... --;


스미스가 우리나라가 발표하는 정부 정책을 보고는... 
이건 뭐 정책이라고 발표하는 것이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뜨아!   허걱!  이런 소리 막 나오자  않을까요?.....

GDP 대비 수출과 내수시장의 비율이  6:3,  7:3  이런 경제 시스템인데 
세계 경기기 활황일때,  너도 나도 돈을 막 써대는 돈지랄 할때야 수출비중 높은 우리나라 그래도 살만했죠....
그런데 지금 미국, 유럽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중국도 근로자들 막 짜르고 소비를 마음대로 못하고 주머니를 닫아 버리는 판국에..
 

지금까지 경제 패더다임이였던  신자유주의에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갖는 이시점에
미국을 위시해서 강대국들은  욕을 얻어 먹으면서까지  보호무역주의 비스무리하게 방향을 급선회하는 이 판때기에
내수시장 활성화가  그 어느때보다 더 절실한데 내놓는 정책이라는게  복지예산 삭감에 부자들 감세라니 이거원......

 

누구 말마따나  부자들 곡간 열어서 서민들 나눠좋도 시원찮은 판국에..

=> 이거 강기갑 아저씨가 한소린데  하지만 이런식으로 하시면 곤란하죠??

 

아무튼  부자들에게 감세해 주면 부자들이 그 돈가지고 소비를 한답디까??
부자들이 어떤 물건을 소비하는지 한번 보시죠...
렉서스차 몰고  병당 몇 만원짜리 수입물 마시고, 루비똥, 샤넬  이딴 명품가방 구두에   아웃백가서 스테이크 썰고 스타벅스가서 트름하면서 커피마시는데.. 그래도 남으면 금딱지 사서 장농에 짱박는데...
이들이    우리 자영업자 , 중소기업 물건을 사기나 할까요??
복지 예산을 늘려서 극빈층 돕는 것에 고민하고 서민들 먹고 살 정책 만들어 내느라 날밤 새야 하는데..(  물론 날밤이야 세겠죠..  근데  엉뚱한것 들고 나와서 탈이지..)
서민들이 돈을  쓸때 누가 만든 상품을 쓸까요...   거의 중소기업 제품 , 동네 된장찌게  돼지 삼겹살 이딴거 먹잖아요..
그렇게 해야 내수가 ( 솔직히 쌩쌩 살기는 기대 안하고 )    그나마 버티기나 하지...


스미스가  MB 정부가 하는 정책 보면 참 기가 막히지 않겠습니까?
말이 너무 옆으로 셌네요..  --;

아무튼  어떤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인  큰 시야를 보는 안목이 필수적입니다..
그것이 투자에서도 적용됩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

이런 큰판때기 보는 마인드를 완전히 기본 베이직으로 깔고 접근해야 한다고 이 연사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세계  소비엔진이 꺼지고 시장이 무너지는데  어디서 주워 들은건 있어가지고  이회사는 초우량주라는 둥 ,  골드크로스니, 쌍봉이니, 저항선이니 지지선이니..
이딴 자다 봉창 뚜두리는 소리 하다간 얼마 벌어 놓지도 못한 자산 다 날립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입니다.  큰 빤떼기기 어떻게 흘러가는지  커다란 통찰없이 지하철이 들어서니... 자연생태 공원이 들어서니.. 호재가 어떠니...
이딴 소리에 현혹되서 덥석 물었다가  빼도박도 못해서 마누라한테 바가지 긁히고 찬밥도 못 얻어먹으면 참 초라하죠...

제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큰 빤때기가 우찌 돌아가는지 지대로 파악하자.. 뭐 그런 소립니다...

여러분 주위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주위에선 지금 아파트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24평을 34평으로 갈아타야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사람 참 많네요..
부동산 얘기를 하려다 너무 옆으로 샜네요..

이 얘긴 다음편에서  본격적으로 해보죠 ~~


Posted by 카이사르21

얼마전 시골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집과  논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자산가치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극적으로 탈출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20 여년전 (1985년) 저희 아버지께서 논과 집을 사셨습니다.

 

첫번째   집 이야기 부터 해보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1985년  허름한 시골집을 80만원 주고 사셨습니다.
참고로  1985년  저희 어머니께서 읍내 공장에서  일을 하셨는데  월금이  10만원 이였습니다.
그 당시 시골집의 가치는 어머니가 10개월 일하시면 버실 수있는 가치였습니다.
지금 어머니께서는 한달에  100만원을 버십니다.   10개월 일하시면  1000만원 버십니다.

즉 구매당시 시골집의 가치를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1000만원이 됩니다.

그럼 지금 그 시골집이 얼마에 팔렸을까요?
3800만원에 팔렸습니다.

1985년에는  10개월을 버시면 사실 수 있는 집이 지금은  3년은 벌어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만큼 실질적 가치가 올랐을까요?

아니요  정반대 입니다.  요즘  농촌에서 사람이 점점  떠납니다.. 
농사를 아무도 짖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텅텅 빈집도 많습니다.
20년전 고향은 사람이 제법 많았습니다..   중학교 다닐때  한 학년당 5학급이였습니다.
지금은 얼마일까요? 두학급입니다.. 그만큼 인구가 줄었습니다.
그러면 집값이 더 내려가야 정상이죠?그런데 올랐습니다..
왜일까요?? 거품이죠..


두번째  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년전  아버지께서  논을  사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몇해 농사를 지으시다 몸이 않좋으셔서  논을 임대해 주셨습니다.
논을 임대해주는 댓가로  쌀을 받으셨는데 그당시는  논주인과 소작농부와의 비율이  5:5 였습니다.
한해 농사 지으면  10가마가 나왔는데 5가마를 받으셨습니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한가마에  20만원으로 하니까 논을 임대해주는 댓가로 (지대)  

1년에  100만원을 받으신겁니다..

그럼 지금은 어떨까요?
농사를 지어서 타산이 안나오기 때문에   논주인과 소작농부와의 비율이  7.5 : 2.5가 되었습니다.
즉 1년에  50만원을 벌어다 줍니다...
그러면  그 논의 실질 가치는 얼마일까요?  

년  이자율이 10%로 잡으면  2000만원이 년 50만원 수익을 냅니다..

즉 그 땅의 가치는  2000만원 정도 입니다.


그런데  얼마에 팔았을까요?  7400만원에 팔았습니다.

왜일까요?  거품이죠..
그럼 거품이 낀 히스토리를 한번 보죠..
그 땅은 2005년까지 빌빌거렸습니다.. 실질적 이용가치 이상의 가치를 부여받지 못했죠
아주 당연한 거지만요..
그런데  2005년 부터  서서히 올랐습니다.

(시골땅도 정확히 자산버블 시기와 거의 일치합니다..)


그러다가  경주에 방패장이 온다.  ktx  경주역사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땅값이 마구 뛰어 버렸습니다.
그럼 저희땅이 그것과 영향이 있을까요? 
결론은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위치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공장이 들어올리도 없고 급격한 인구유입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더 오를것 이라는  기대심리로 서서히 오르더니 울산, 포항에서 돈있는 사람들이 마주잡이로  땅을 사드렸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올라 버렸습니다.  평당  5만원 하던 것이  최고일때 2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다 슬슬  빠지더니 지금은 매매도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땅 값이 내려가니 사람들이  상승기대심리가  사라져 가고 있고 그와 함께  땅값은 실질가치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기대심리로 반영된 값만큼 빠지게 될것입니다..

아마  그 땅의 실질적 가치까지 내려갈것 같습니다.
그러면 집값은  1000만원 정도, 땅은  2000만원 정도..

이정도면 잘 팔았죠?  

아.. 잘난척 한다고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저도  버블낀 아파트를 사는 삽질을 했답니다..

그런데  정신차리고 난 후 팔려고 해도  팔수가 없네요...

최선을 다하고 운명에 맡기는수 밖에요..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