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7. 3. 12. 21:12

" 우주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인간이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


아인슈타인이 가장 놀라워한 우주의 신비는 인간의 지성(知性)이다. 

인간은 어느덧 세상이 어떻게 시작해 어떻게 끝나는지 우주의 시작과 끝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참으로 놀라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어린아이까지 뭐든지 물어 보면 답을 말해 주는 요술램프를 하나씩 들고 다니고 있다.

이 모든 기적은 인간이 지성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적과도 같은 인류 문명의 토대는  철학위에 구축 되었다. 

철학적 사고에서 수학이 나왔고 수학적 논리에서 과학이 나왔으며 과학의 초석위에 현대문명이 세워졌다.

그렇다. 모든것은 철학에서 시작 되었다.


철학은 곧 사색(思索)이다. 많은 지식을 저장하고 있다고 지성인(知性人)이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사색할 수 있어야 지성인이다. 

사색은 곰곰히 생각하여 이치를 따지는 것이고 , 이치를 따진다는 것은 "마땅히 그러함"을 추적하는 것이다. 

이치를 따져 "마땅히 그러함"에 이르면 비로소  이치를 깨우치게 된다.




이치를 깨우치는 그 곳에서 통찰(洞察)이 나온다. 

현상을 보고 이면에 숨어 있는 것까지 꿰뚫어 보는 통찰을 얻고자 한다면 이치를 따져 보는 사색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사색의 훈련이 되어야 이치를 빨리 깨닫고 어떤 현상이든 정확하게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지혜가 생긴다.


"소크라테스와 식사할 기회를 준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과도 바꿀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그가 한 때 불교에 심취했다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 스티브 잡스는 언제나 지혜를  갈구하는 인간이였기에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치는 공식과 같아 이치를 깨우쳐 공식을 알게 되면 대입만 하면 많은 것이 해석 된다.


예를 들어보자. 세상이 움직이는 현상을 보며 그 이치를 따져보라.

그러면 어느시대나 그 시대의 이해관계에 의해 가치관이 결정됨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자녀를 많이 낳으면 애국자가 되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둘도 많으니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 시절은 근면.성실이 훌륭한 직장인의 표상이였고 저축은 미덕으로 칭찬 받았으며 소비는 낭비라 하여 지탄을 받았다.


지금은 어떠한가.. 완전히 바뀌었다. 

근면.성실 하기만한  직장인은 무능함의 상징이 되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갖춘 톡톡 튀는 직장인을 능력자라 칭한다.

인구는 그때보다 훨씬 많은대도 불구하고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애국자 소리 듣고 저축하기보다  소비 하기를 더 장려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그 시대의 이해관계"와 정확히 일치한다.


70~80년대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한참 진쟁 중이였고 경제는 고도 성장기였다. 

도로, 항만, 공장 등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생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라 돈의 수요가 많았다. 

돈이 많이 필요한 사회임으로 가계는 저축을 많이 해 은행에 돈을 많이 공급해줘야  기업은 싼 이자로 돈을 빌려 투자를 할 수 있었다. 기업에서는 창의적인 인재보다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고 기계 부품처럼 자기 위치에서 성실히 일하는 직원이 필요했다. 

또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비해 학교, 병원등 사회 기반 시설이 채 준비가 되지 않아 인구증가 속도 조절이 필요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의해 돈 아껴쓰고, 저축 잘 하고, 근면.성실하고, 자식 하나 낳아 잘 키우는 국민이 칭송 받았다. 하지만 그  모습은  그 시대가 원했기 때문에 강요받은 모습이다.


바야흐로 세상이 바뀌었다. 

도시화, 산업화가 마무리 되었고 우리나라는 어느덧 선진국형 저성장 사회로 변모했다. 

세상은  기계식 대량 생산의 "규모의 경제"로 승부 거는 산업사회에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승부 거는 "정보화 사회"로 바뀌었다. 

기업들은 이미 현금을 많이 쌓아 두고 있고, 사회 인프로도 거의 갖춰 졌고 도시화도 정점에 달했기에  예전처럼 돈의 수요가 없다.  저축을 장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선진국형 경제에서는 가계에서 소비를 많이 해줘야 경제가 돌아간다.  소비는 어느새 미덕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인구는 많지만 소비를 더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자녀를 더 많이  낳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은 소비 잘 하고, 독창력과 장의력을 겸비하고 , 자식을 셋 정도는 낳아줘야  훌륭한 국민이라 칭송 받는다. 하지만 이 모습은 지금 시대가 원하기 때문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요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시대의 요구에 당신의  가치관은 강요 받게 될 것이다.


로마의 흥망성쇄도 "그 시대의 이해관계"로 해석된다. 

로마가 로마다울 때 로마 정신은 "관용"이였다. 로마에 정복당한 피정복민에게도 로마 시민권을 나눠줬으며 로마 시민권자는  똑같이 대우 해줬다.

피지배지 출신 후손들도 능력만 있으면 황제가 될 정도로 로마는 관대했다. 일제 식민지 조선에서 일본 천황이 배출된 격으로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로마는 다양성을 인정해 줬고 원하는 종교는 뭐든 믿을 수 있는  다신교였다. 

로마가 관용을 배푼 덕에 세계는 로마의 깃발 아래로 모였다.  

정복 당하면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로마 시민이 되게 해달라고 제 발로 찾아 오는 경우도 많았다. 

로마가 작은 도시국가에서 대제국으로 성장 할 때 관용 만큼 좋은 무기는 없었다. 

철저히 관용 정책을 폈던 로마는 그 덕에 마침내 대제국이 되었다. 지중해는 물론이고 유럽대륙 대부분을 차지하여 더이상 정복할 땅이 없었다.


대제국이 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다양한 민족으로 이뤄진 나라를 수월하게 통치하기 위해서는  다양성보다  통일된 이념이 필요 했다. 

그때 눈에 들어 온 것이 기독교였다. 유일신 사상의 기독교 가치는 다민족 다종교 제국을 통치하기에 안성맞춤이였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힘으로 대제국이 된  로마는 대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의 가치관을 강요 하고  다양성은 억압하는 나라가 되어갔다.

관용을 버리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을때부터 로마는 쇠퇴하기 시작했고 비관용이 절정에 이를때 로마는 멸망했다.

시대의 이해관계에 따라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이 바뀌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그것이 세상 돌아가는 기본 이치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누군가 강요하든 시대가 요구하든 이해관계의 얽힘 속에서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것은 거부하라.

그건 존엄성의 문제다.  그대의 존엄성이 상처 받지 않으려면 시대의 흐름에 편승 하더라도 알고 해야 한다.

그 시작은  스스로 곰곰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져볼 줄 아는  사색하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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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3. 8. 09:12

 엄격해야 할 때가 있고 관용을 배풀어야 할 때가 있다.

원칙을 고수해야 할 때가 있고 융통성을 부려야 할 때가 있다.

꼼꼼히 살펴야 할 때도 있지만  빠르게 처리해야 할 때도 있다.

사리분별을 잘하고, 일머리가 있으면 이 모든 걸 잘 할 수 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은 지혜를 배양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대체로 나이를 먹을수록 지혜가 쌓이고 사리분별의 능력치는 올라간다.

삶의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지혜가 저절로 쌓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를 먹으며 퇴행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른 같은 아이도 많지만 아이 같은 어른은 더 많다.. 

1년을 살아도 열흘을 산 사람보다 삶의 경험치가 적게 쌓이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직접 경험도 많이 하고, 간접 경험도 많이 해야 사리분별의 능력치가 올라간다.

사회 활동도 많이 하고,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 책도 많이 보고, 사색도 많이 하고, 영화도 많이 보고 

이것 저것 하는 게 많아야 지혜의 양이 늘어 나고, 지혜의 질도 향상 된다.




지혜가 부족하면 사리분별 기능이 오작동을 하게 된다.

엄격해야 할 때 관용을 부리고, 융통성을 부려야 할 때 원칙을 고수하고

꼼꼼히 살펴야 할 일을 급하게 처리하고, 빠르게 처리해야 할 일에 시간을 끌게 된다.


대한민국 최고 높은 자리에 앉아 계시는 분을 생각해보자..

그분의 가장 큰 죄는 대한민국 국민 모독죄다..

자괴감에 빠진 것은 대통령 자신이 아니라, 대통령으로 뽑아 준 국민이다. 


사리분별을 못해도 어찌 그리 못할까..

꼭두각시도 그런 꼭두각시가 또 있을까..

대학도 나오고 배울만큼 배웠고 5개 국어를 한다는데 (물론 믿기지 않지만) 

그분은 왜 그토록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가..


그 삶에서 답을 알 수 있다..

평생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

어린 나이에 청와대에 들어가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10.26 이후 최순실 일가의 인의 장막에 막혀 세상과의 접촉을 차단 당했다.. 

청와대에서 조차 혼자 밥을 먹었고, 대통령이 되어서조차 책보다 드라마를 즐겨봤다..

대통령이라는 엄중한 직책을 맡으며 공적인 일을 함에 있어서도  참모들과 대화를 하려 하지 않았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거쳐야 할 관문을 거의 거치지 않았다.

어른이 되다만 미숙아.. 몸만 어른인 아이! 

지적 미숙아는 사리분별이 되지 않고, 일의 순서도 모르고, 상황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사기꾼 졸부의 딸, 강남 아줌마 최순실의 지적 능력에 의지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람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책을 골고루 읽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야 한다. 

사람과 어울리고 교류하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조금씩 쌓이는 것이 지혜이다..


공자는 예순을 이순(耳順)이라 하였다.

예순 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되었다고 한다..

공자가  공자 된 것은 공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어린 아이가 지혜를 쌓다 보니 공자가 된 것이다. 

많은 책을 보며, 많은 대화를 하며, 천하를 떠돌며 얻은 경험에서 얻어진 지혜의 산물이다.

마흔 중반이 되니 내 나이 60이 될 때 공자처럼 되어 보자는 욕심이 생겨난다.  


이런 말 하면 남들은 웃지만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든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손안에 있는데...

궁금 한 게 있으면 손가락 몇 번 까딱이면 다 알게 되는데...

이렇게 멋진 세상에 살고 있는데 ...

서른살의 나와 지금의 나, 지금의 나와  예순의 나

15년 전과 15년 후..

그때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되어 있을까..

그때 나는 어떤 나가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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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17. 20:31

오늘자 신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떴다.
"전국민 91%가 '멋대로 생각'하는 습관, 정신건강 적신호! "
제목을 자극적으로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거의 모든 언론사가 제목만 조금 다르게 해서 일제히 뉴스를 내 보냈다..
정신건강!
30대 초반, 삶이 고달플 때 내 마음이 왜 이런지 몰라 이 분야를 조금 판 경험이 있어 몇 마디  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성인남녀치고 몸이 아프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멀쩡하게 보이고 전혀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얘기 하다보면 한 두 군데는 아프다 한다.
심각한 병이 아니라면 몇 군데 아픈 곳이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으로 받아드린다.


반면, 마음이 아플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마음이  아프다니..  그럼 내가 정신적으로 이상하다는 거야?" 하며 발끈한다..
분명한 사실은 대한민국 성인남녀치고 정신이 아프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몸이  여기저기 아프듯 , 고해의 바다에  살면서 정신이 아픈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몸이 건강하다가도 가끔 아프듯이  정신 건강 역시 좋기도 하고 나빠지다 한다.
몸의 병을 치료 하는 의사도 몸이 아플 수 있듯 정신과 의사도 정신이 아플 수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당연히 그러하다.

몸이 아플 수 있듯 마음도 아플 수 있고,  몸에 병이 생길 수 있듯, 정신에도 병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몸의 건강을 챙기듯  정신의 건강도 챙겨야 한다.
몸의 병과 정신의 병이 작동하는 매카니즘은 비슷하다.
몸의 병은  몸이 아프면 감지 되듯 , 정신의 병도 정신적 고통으로 감지 할 수 있다.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어지럽고, 매스껍고, 현기증 나고,힘이 없고, 열이나고....
이런 증상이  시시때때로  발생하면 몸의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이다.. 
몸의 고통이 지속 된다면 몸에 병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정신도 마찬가지다
정신적 고통이 지속된다면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화나고, 섭섭하고, 짜증나고, 억울하고, 후회되고, 괴씸하고...
이런 생각들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준다. 
고통을 유발하는 생각이  자주 떠오르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정신 건강이 전반적으로 나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건강은 신경쓰고 챙겨야 유지된다.
몸의 건강을 해치는 행동이 뭔지 알아야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듯
정신 건강을 해치는 생각이 뭔지 알아야 정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정신 건강을 해치는 생각 패턴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늘자 신문 기사 제목에 나왔던  '멋대로 생각' 하는 습관이다.
전국민의 91%가  '멋대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고 하니 이는 감기처럼 흔한 현상이기도 하다.

 

친구와 점심 약속을 했는데 약속 시간이 임박해서  갑자기 일이 생겼으니 다음에 밥 먹자고  짧은 카톡이 왔다고 가정해보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 봐도 댓구가 없다..
어럴때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카톡 답을 못할 만큼 갑자기 무슨 일이 있나보다."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를  만나기 싫었는데 억지로 만나자고 한 것이 분명해.. ' 하며 곡해 하는 경우도 있다.


'임의적 추론',  '자의적 해석' ,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 '선택적 추상' 
인지적 오류를 일으키는 고약한 생각의 패턴이다..

최악의 경우는 쌍방이  서로 인지적 오류를 일이키는 경우다.
서로가 멋대로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기가 막혀하고 사사건건 다툼이 잦아진다.
나의 인지가 잘못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가장 좋다..
약속이 펑크 났을 때는 '무슨 일이 있나보다.'
연락이 뜸 할 때는 '요즘 바쁜가 보다.'

 

정신건강을 해치는 습관적 생각의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다.
유형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파국화"
과거의 잘못이나 실수를  끊임 없이 되새기는 "반추(反芻)"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잘못되지 않을까부터 생각하는 "걱정"
자신을 가치 없는 인간으로 여기는 "자기부정"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보거나 희망 조차 하지 않는 "무망(無望)"
어려운 일에 직면하면 회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는 "자기 도피"
정신 건강을 해치는 독버섯과 같은 고약한 녀석들이다.
이런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정신 건강이 나빠진다.
이런 성향의 정도가 심할수록 정신적 고통은 정확히 비례한다.
 
정신건강을 챙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정신건강을 해치는 습관을 반대로 하면 된다.

최상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고,
과거의 잘한 것이나 성공한 것을  되새기고,
어떤 일을 하던 잘 될 것이라 기대 하고,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어려운 일에 직면하면   도전해보고..
 
똑같은 동작을 매일 하고  꾸준히 몸을 움직이면  몸에 근육이 생기듯 
생각도 자주하고 매일하고 꾸준히 하는 쪽으로 생각의 근육이 생긴다.

건강하게 지내자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자.. 몸도 마음도..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13. 17:17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루에도 수 십 번 선택 하게 된다. 
중국집에 가서도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선택해야 한다.
선택의 중요성을 간파한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라고까지 했다.
그가 통찰한 삶의 본질은 "선택"인 것이다.

선택 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생각이다."

똑같은 상황을 두고도 생각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
출근길에 직장 동료가 나를 보고 씩 웃는다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저 사람이 갑자기 왜 웃지?"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내가 우스워 보이나?"
상대는 그저 반갑다고 웃었을 뿐인데..
나에게만 웃은 게 아니라 다른 동료를 보고도 웃었는데..
굿모닝! , 좋은 아침~ 이라는 의미로 웃었을 뿐인데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수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그 생각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대게는 밝은 면보다 어두운 면을,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은 선택하게 된다.

 어느날 직장 동료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며 넋두리를 해왔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집사람이 아들과 단둘이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해서 흔쾌히 보내 줬다는 것이다.
손수 비행기표도 끊어주고 여행 계획도 짜주고 마중까지 해 줬더니  신나서 제주도로 출발 했다는 것이다..
여행 3일째 되던 날 친정 엄마에게 제주도 여행 왔다고 자랑을 한 모양이다.
그랬더니 친정 엄마가 걱정된 목소리로..
"신랑하고 무슨 일이 있었냐..  왜 이 추운데 애 하고 둘만 제주도를 가니.." 하며 걱정하더란다..
웃으면서 그런 게 아니고  애 키운다고 힘들었다고 포상휴가를 받은거라고 충분히 설명을 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니  이번에는 이모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단다..
"아이고 어쩌면 좋니... 이 추운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애 하고 제주도를 가니..에휴 불쌍한 것...  "
그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믿지 않더란다..
두 할머니가 상상의 나래를 펴며 소설을 쓰고 그것이 사실인냥 믿어버린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 아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이모가 전화와서 혹시 이번 설날에 시어머니가 올라오지 않았냐고 물어 봤다는 것이다..
"이모 그걸 어떻게 알았어?" 
"내 그걸줄 알았어. 그럼 그렇지.... 시어머니가 너네 이혼하지 말라고 달랠려고 올라왔네~ 딱 보니.."
동료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하소연 하듯 한 마디 한다..
"왜 하필이면 그렇게 생각할까요?"
아마도  자식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모양이다...
 
여러 경우의 수 중에 최악의 경우를 산정하고 대응하는 것은 본능의 영역이다.
진화심리학적으로 보면 위험 요소가 많은 밀림에서는 의심이 많고 걱정이 많을수록 생존 확률이 높다.. 
별것 아닌 일로 고민을 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은 생존 확률을 높히기 위한 전략이자 유전자에 각인된 모종의 장치다.

문제는 수백만년 동안 세대를 거듭하며 살아 오면서 야생에서 생존하기 적합하게 진화해온 인간에게 문명화된 사회 1만 년은 너무도 짧다는 것이다.
야생에서 생존하기에 적합한 본능을 갖춘 우리가 문명화된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
고통과 번뇌는 여기서 시작된다.. 
본능의 영역중에 문명사회에서 적합하지 않는 요소가 많이 있다..
그중 하나가 매사에 최악의 경우를 산정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다.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생각을 잘 관리하고 때론 통제도 해야 한다. 
생각은 그냥 내버려두면 본능에 의해  대부분 부정적인 경향으로 방향이 잡히기 때문이다..   
생각이란 그런 것이다.. 
그래서 생각이란 녀석은 마구 떠오른다고 그냥 내버려두면 안된다.
훈련하기 나름이고, 습관들이기 나름이다..
 

생각을 길들여야 한다.
생각을 문명화가 덜 된 상태로 놔두면 자기 보호 모드로 자동으로 작동한다.
나를 보호하는 최고의 장치는 상대를 잠정적인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최대한 의심하고, 나쁘게 보고,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나를 해치려는 적으로 설정한다.

문명화된 사회에서는 이런 성향은 맞지 않다.
정글을 벚어났는데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혀 고통 받을 필요가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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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10. 21:31

"장미의 전쟁" 이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 올리버는 야심만만한 변호사 초년생이고, 바바라는 매력적이고 명랑한 커리어우먼 이다.
어느 날 폭우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우연히 그리고 운명처럼 만난다.
우산을 같이 쓰고 걸으며 달콤한 대화를 나눈 뒤 그야말로 첫 눈에  반해 결혼 한다.

세월이 흐른다.


눈빛만 봐도 설레던 사이가  언제부턴가 먼 발치서 그림자만 봐도 꼴 보기 싫은 사이가 되어 버린다.
사사건건 부딧 치고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그렇게 사랑하던 사이가 철천지 원수가 되어 버렸다.
로맨틱으로 시작한 영화는  후반부로 가면서 컬트로 변한다.
만나기만 하면 쌍욕 하고, 비난 하고, 비꼬고, 힐란 하고, 저주를 퍼붓는다.
손에 잡히는 것은 닥치는 대로 집어 던지고 , 머리 끄댕이 잡아 댕기고 추하게 싸운다.
급기야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고 비극적인 파국을 맞는다.
타이밍을 놓쳐 버린 것이다.  아름다운 이별의 타이밍을..

인생에는 수 많은 만남이 있다.


친구로 만나고, 연인으로 만나고,  동료로 만나고, 동네 조기 축구회 회원으로 만나기도 한다.
어떤 만남이든 그 관계를 규정하는 최소한의 양식이 있다.
친구라면 편해야 하고, 연인이라면 콩깍지가 껴서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멋져 보여야 한다.
친구는 친구로서의 의리, 연인은 연인으로서 도리 ,동료는 동료로서의 예의가 있다.

진정한 친구라면  부족한 것은 감싸 주고 모자라면 채워주고 싶어 한다.
그 친구가 잘 되면 내 일 마냥 기쁘고,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내 일처럼 아파해야 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친구의 말을 안 믿어도 나 만큼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있다면, 그런 사이라면 친구가 맞다.
반면, 잘 되면 배 아프고 못 되면 고소하고, 술이 떡이 되어 넋두리라도 하면
" 내가 만만한가? 나를 이용하나? 내가 심심풀이 땅콩이야?" 이런 생각이 든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무슨 말을 해도 믿기지 않고, 믿을 수 없고, 믿고 싶지도 않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거짓된 사람이다.
만나면 불편하고, 서먹하고, 신뢰가 안가면 그런 사람과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언제부턴가 밉기만 하고 , 생각만 해도 힘 빠지고 짜증 난다면  그런 사람과는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성격이 안 맞을 수 있고, 코드가 안 맞을 수 있고, 상황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만남도 잘 해야 하지만 헤어짐도 잘 해야 한다.
헤어짐이 나쁘면 소중한 추억마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이 된다. 
이별의 타이밍을 놓치면 추하게 끝난다..
서로 상처만 주고 , 모진 말만 주고 받다가 둘 다 만신창이가 되고 나서야 끝을 맺게된다.

비극이다..


그렇게 친했던 친구 사이가  서로를 짓밟는 사이가 되고,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이 꼴도 보기 싫고 사람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참지 말아야 한다. 표현 해야 한다.
믿었던 사람이 상처주는 말을 할때는 끙끙 앓지 말고 아프다 말 해야 한다.
소중하다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그래야 한다.  그래야만 앙금이 쌓이지 않고 상처가 곪지 않고 제때 치유 할 수 있다.
꾹꾹 참았다가 , 속에 담아 두었다가 순간 폭발 하여 모진 말을 일방적으로 쏟아 내고  끝내 버리면 나는 진짜 못난 사람이 된다..

 


영화 얘기로 돌아 가보자..
그들은 진작에 이별 했어야 했다..
모든 것이 싫어졌을 때, 회복 불가능 함을 확인 했을 때 ..
볼꼴 안 볼꼴 다 보며 막장으로 치 닫기 전에 말이다..

격려하고, 위해 주고, 믿어 주고, 사랑 하고, 이해 하고..
진정으로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이라야  친구이고, 연인이고, 소중한 사람이다.


무엇이 먼저인가..
그 모든 자격을 갖춰야 하는 게 먼저가 아니다..
격려하고, 위해 주고, 믿어 주고, 사랑 하고, 이해 하고..
누군가를 사랑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친구니까..  사랑하니까..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격려하고, 위해 주고, 믿어 주고, 사랑 하고, 이해 하고..
그렇지 않다면 ,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면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해야 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8. 08:57


여행을 다녀 오면 인생이 여행과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번 여행은 특히 그랬다.


관광과 여행!

관광과 여행은 사뭇 다르다.

예정된 일정대로 움직이는 관광은 가이드가 알아서 인솔 해주니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

그저 가이드님 따라 다니며 좋은 구경하고 맛있는 것 먹으면 된다. 

그래서일까~  관광을 다녀 오고나면 금방 잊어 버리고 나중에는 사진 말고는 남는 게 별로 없다.


반면 내가 주체가 되서 떠나는 여행은 출발전부터 신경 쓸 일이 많다. 

또한 아무리 계획을 잘 짜더라도 예정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고생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때론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위기를 겪기도 한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오면 긴 여운이 남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 끓인 진국처럼 기억이 오랫동안 남는다..


가이드의 통제를 받으며 깃발 부대의 일원이 되는 관광은 누가 공짜로 보내줘도 내키지 않지만 여행은 기회가 되면 일단 뜨고 본다. 

며칠 전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왔다. 

오래전부터  계획된 여행이 아니라 다소 즉흥적으로 이뤄졌다.

경상도식으로 표현하면  "됐나? 됐다~~ "



4남매가 1년에 몇 번 모이기도 힘든데 어쩌다 보니 4남매가 여행을 같이 떠나게 되었다..

여행지가 가까운 일본이여서 만만하게 생각 하기도 했지만 이래저래 바쁜 일이 많아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다.



오전 7시15분 비행기라 6시 45분에는 탑승을 해야 했다. 

그런데 6시 20분에 수속은 커녕 화물도 부치지 못했다.

겨우 화물 부치는 차례가 되었는데 하필이면 내 차례에 화물 부치는 전산이 작동하지 않는다..

이륙시간이 임박해서 거부된 것이다..  직원이 담당자와 전화를 하더니 화물을 부치긴 하겠지만  혹시 화물을 못 실을수도 있다며 

전화번호를 적으라고 했다..

시간을 보니 6시 30분..  수속 밟는 곳을 가니 인산인해다..  

새벽에 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순서를 기다리며 정상적인 절차를 밟으면 도저히 비행기를 탈 수가 없다.


 그래서 승무원이 통과하는 곳으로 무작정 달려가서 티켓을 보여주며 죽는 시늉을 했다.

다행히 담당 직원이 뚱한 표정을 지으며 다음부터 이러시면 안됩니다. 하며 통과 시켜 주었다..

100 미터 달리기 하듯 뛰어가서 겨우 탈 수 있었다..  출발부터 분주했다..


일본에서는 더 위급한 상황도 있었다..

전철 선반위에 배낭을 올려 놨는데 전철을 내릴 때  깜박하고 캐리어만 들고 내렸다..

10분 정도 지난 후에 배낭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말이 통하는 한국에서도 찾기 힘든데  배낭을 잃어버린 곳은 말이 통하지 않는 일본이다..

가이드도 없는지라 눈 앞이 캄캄했다.. 일단 무작정 뛰었다..  

아뿔싸, 전철은 이미 떠났고 철로는 텅비어 있었다..

이리저리 살피다 승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을 붙잡고 어설픈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써가며 위급한 상황을 알렸다..

다행히 승무원이 내 상황을 알아 차렸다..  웃으며 따라 오라고 했다.. 느낌이 좋았다.

천만 다행으로 그 곳은 종착역이여서 내 배낭은 분실물 보관소로 막 이송하려던 참이였다..

수명이 최소 몇 일은 단축 되었을 것이다..


때론 행운도 찾아온다.

전철을 타다 우연히 광고판을 봤는데 후쿠오카에서 독일식 맥주축제, 옥토버훼스트를 한다는 것이다..

날짜를 봤더니 바로 그날 오후 4시부터다. 장소를 봤더니  그날 묵을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였다..

평소 독일 맥주 축제에 가 보는 것을 소망했는데  계획하지도 않았는데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행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분위기를 띄워 주는 밴드는 독일 말을 쓰는 독일인 이였다..

밴드 리더가 축제 중간에 가위바위보 게임한다고 했다.. 

축제 참가자가 족히 2000명은 될듯 한데 어떻게 하다보내 내가 1등을 하게 되었다..

기념품으로 밴드의 연주 cd도 받았다..


때론 전화위복이 되는 일도 있다..

후쿠오카에서 1시간 거리에  야나가와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일본의 베니스라 불릴 정도로  작은 하천이 많아 뱃놀이로도 유명하다..

전철을 타고 야나가와역으로  갔다..


그런데 전철을 무사히 통과하지 못했다..  

교통 패스를 잘못 사서 추가요금을 내야 했다. 

환전한 예산이 펑크나서 뱃놀이를 할 수 없게 되었다..  할아버지들이 뱃사공인데 카드가 될리가 없다..

어쩔수 없이 걷기로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배를 타는 것보다 걷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를 타면 관광객들로 빽빽한 좁은 배에서 할아버지들과 섞여서 1시간 30분을 가만히 있어야 한다.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다. 걷는 것이 훨씬 좋았다.  

1시간 30분동안 이곳 저곳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아기자기하고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낚시 하는 할아버지들이 보기 좋았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집들이 눈 앞에 실물로 펼쳐져 있으니 신기하게 느껴졌다..


또한 특이한 모습도 봤다. 

토요일 오후인데 도로변에 적지 않은 상점이 문을 닫거나, 패허가 된 모습이였다.

녹슨 간판, 네온사인 간판 흔적으로 봐서 한 때는 번성했던 도시였던 모양이다..  

그런데 일본이 고령화 되고 인구가 다시 대도시로 이동하는 바람이 지방의 작은 도시들이 활력을 잃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피부로 직접 확인 할수 있었다..

도로변에 있는 상가건물 전체가 텅 비어 있기도 하고, 음식점 한 두 군데가 영업을 하는 곳도 많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20년후 대한민국 지방 도시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 했다.



여행 다니면서 배운 것 혹은 깨달은 것~~

아무리 준비하고 계획 할지라도 여행은 우연의 연속이다. 

그 우연 속에 행운도 있고 불운도 섞여 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이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여행은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일에 후회하고 누군가에 원망 하면 여행하는 내내 기분이 나쁘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싸우게 된다. 신혼여행가서 이혼하고 오는 사례도 있다고 하지 않는가..

행운은 만끽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쳐 나가면 되고, 불운 속에서는 교훈을 얻고  위기 속에서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찾으면 된다.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교훈은 "너무 이른 시간에 뜨는 비행기는 타지 않는다.."

"전철을 탈 때 아무리 무거워도 배낭은 절대 선반위에 올려 두지 않는다."



인생도 여행과 같다..

누구나 처음 살아 보는 인생이다..

아무리 준비하고 계획 할지라도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

그 우연 속에 행운도 있고 불운도 섞여 있다.

 살다 보면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생겨나기 마련이다.


인생은 내가 원하는대로 , 내가 뜻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기쁜 일도 있고, 슬픈일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일도 있고, 마지못해 하는 일도 있다.

이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삶의 맛은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일에 후회하고 ,누군가에 원망 하고 , 화 내고 짜증내면 인생을 사는 내내 기분이 나쁘다.

좋은 일은 만끽하고, 문제 생기면 해쳐 나가고, 불운 속에서는 교훈을 얻고 , 위기 속에서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찾으면 된다. 

그러면 삶의 맛이 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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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6. 20:03
인디언 속담에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는 말이 있다.
우리내 인생에 아무런 일도 일어 나지 않는다면 눈물 날 일도 많지 않겠지만,
무미건조한 날만 계속 된다면 그 인생은 사막처럼 메말라 가고 말 것이다.
눈물 나는 일이 많은 인생 보다 더 서글픈 인생은 기억할 일이 별로 없는 인생이다.

 


 


No Rain, No Rainbow!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무지개도 뜨지 않는다."
- 하와이 속담-

눈물 나는 일이 있더라도 언제까지나 슬퍼할 일만은 아니리라.
먼훗날 눈물 흘렸던 오늘이 내 인생에 무지개가 떳던 날이 였음을 알고 오늘을 그리워 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
고민에, 걱정에,가슴 아픔에 잠못 이루는 날이 많다면 그대의 삶은 그만큼 이야기 거리가 많아 졌다는 것이다.
고뇌하던 오늘을 추억하며 미소 짓는 날이 분명 올 것이다. 

지난 날을 뒤돌어 보면 고난을 이겨 내기도 하고 , 역경 앞에 좌절하기도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앞에서 무기력 하던 때도 많았던 것 같다. 
그렇게 삶의 고비때 마다 힘들어 한만큼 내가 살아 있음을 자각하던 순간도 많았다.
때론 소나기 같이, 때론 폭풍처럼 쏟아져 내리는 비를 맞을 때면 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비를 기꺼이 흠뻑 맞아 버리자. 

삶은 원래 내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기도 하고, 오를 수 없는 거대한 벽이 나타나기도 하고,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을 받아 드려야 하는 때도 있다.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이 원망스럽지만 나를 눈물 흘리게 하는 그것이 내 삶을 더욱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가을이 지나간다. 올 한 해도 저물어 간다.
직장문제, 학업문제, 사랑문제, 가족문제, 자녀 문제, 사업문제.... 
다들  이런 저런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을테지만  고뇌하게 만드는 것들이  나를 성숙하게 하고 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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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4:55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다"

진화생물학자 '스티브 제이 굴드'의  말이다.


진화는 반드시 진보라는 방향성을 두고 전개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진화를 많이  한 존재고, 바퀴벌레는 진화를 적게 한 존재라고 말하면 바퀴벌레가 웃을지도 모른다.

2억 년 전에 나타났던 바퀴벌레는 6000만 년 전 공룡의 멸종도 지켜 봤고 인간의 조상이 지구를 접수해 가는 과정도 다 지켜 봤다.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생존력을 갖춘 바퀴벌레는 인간보다 더 오래 지구에 존재 할 게 확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바퀴벌레가 진정한 지구 행성의 주인인지도 모른다..


진화는 환경이 변하는 속도에 비례하여  생명체의 다양성을 증가 시켰고, 적응 방법과 적응력에 따라 지구의 지배자는 늘 바뀌어 왔다..  

삼엽충이 지배하기도 하고, 공룡이 접수 하기도 했고  인간의 지구가  된지는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늘 그래왔듯이   언젠가 지구의 주인은 또 바뀌게 될 것이다.

인류 문명이 만들어진 1만년은 46억년의 유구한 시간에 비하면 찰라의 순간도 되지 않는다. 



적자생존(適者生存)!

환경 변화에 적응하면  살아 남고 적응하지 못하면 사라진다. 

 변화를 달가워 하지 않고, 변화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생존 할 수 없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 인간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문명도 마찬가지다...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진보 할 수 있지만 퇴보 될 수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다.

공룡 기업 모토롤라, 노키아가 퇴보는 고사하고 순식간에 사라 졌던 이유도 시장 환경 변화를 감지 하지 못하고 대응을 늦게 하거나 잘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환경이 좋게 변하면 진보하고,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퇴보 되는 것도 아니다.


 약 7만 4천 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슈퍼 화산이 폭발했다. 그로인해 엄청난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는 바람에 지구는  1800년동안 급속한 빙하기에 접어 들었다. 지구 생명체의 60%가 멸종 했고 인간도 극소수가 살아남으며 멸종위기에 몰렸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극한의 자연환경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었다. 

온 땅이 꽁꽁 얼어붙는 재앙에 가까운 환경 변화를 대응 하는 과정에서 두뇌가 뛰어난 인간의 생존 확률이 올라 갔다.

아무리 건강한 유전자를 물려 받았더라도 맨몸으로 추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능이 뛰어나서 상황 판단을 잘 하는 생존기술의 달인들만 살아 남을 수 있었다.

이 시기에 동물 뼈로 바늘을 발명해 가죽을 꿰매어 옷을 만들어 추위를 이겨 냈고, 집단의 협력을 키우며 사회성이 발달되었다.

극한의 자연 환경은 지능이  뛰어나고, 협력하는 사회성이 좋은 인간의 생존 확률을 높혔고 그런 인간이 자연선택 되면서 인간은 보다 인간답게 진화하게 되었다.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 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 되곤 한다.

반드시 좋은 환경이 역사 발전을 촉진하고, 나쁜 환경이 역사 발전을 저해시키는 것이 아니다. 

14세기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다. 

흑사병으로 유럽경제가 망했을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노동 인구가 줄자 대지주와 상인들은 극심한 인력부족에 시달렸다. 

노동자의 임금이 순식간에 6배 가량 올랐고, 평민들 삶의 질이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 졌다.

사치품이던 고기와 흰 빵을 마음껏 먹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예전에는 엄두도 못 냈던 책도 사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제앙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호황의 단초가 되었다. 

 흑사병이 가져다준 호황,  여유로움이 가져다준 학문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르네상스까지 이어지면서 인류 역사가 한단계 도약하는데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변화를 늘 일어난다.  변화는 두려움의 대상도 아니고, 거부한다고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 났다면, 설사 그로 인해 불행해지리라 확신이 든다고 해도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불행하게만 보이는 그 변화가 내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경쟁업체가 나타났다고 "아이고, 이제는 망했구나 "  하며 겁먹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환경이 변할때 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 변화를 받아 들이고 변화에 맞춰 적응하는 것만 생각하라..

상황이 바뀔때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보다 바뀐 상황을 숙지하고 최선을 다해 대응하는 것이다..

그렇게 변화에 적응해 살아가는 것이 자연이 가르쳐주는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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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4:53

야구 선수들은 타격 연습을 매일 하고, 축구 선수들은 패스 연습을 매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하던 훈련을 프로선수가 된 이후에도 계속 한다. 

몸의 벨런스를 유지하고 감각을 망각하지 않기 위해서다...

 홈런타자라도 타격폼이 흐트러지면 간발의 차이로 볼이 잘 맞지 않는다.

천하의 호날두라도 부상을 당해  장기간 시합에 참여하지 않으면 볼의 감각을 잃어버린다.


슬럼프는 그렇게 찾아온다..

다시 감각을 찾으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시동이 꺼지면  다시 발동 거는데 에너지와 시간이 걸리고,

한 번 발동이 걸리면 관성의 힘을 받아 계속 나아갈 수 있다..


삶도 이와 같은 면이 있다.  

삶의 벨런스를 유지하는 그 무언가가 하나씩은 있는 것이 좋다. 

삶의 벨런스를 유지해주는 그 무언가가 주기적으로  바뀌긴 하지만 언제나 하나씩은 유지하려 한다.

얼마전까지는 퇴근하고 한 시간씩  청계천을 걷는 것이 삶의 벨런스를 유지해줬다..

이 시간은 하루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 즐거운 시간, 또한 쉬는 시간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하루 1만보 걷기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놓고 하루에 1만보를 채우는 것이다. 

비오는 날에도  우산 쓰고 걷는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을지로3가에서 동대문까지 지하 상가로 걷는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렇게라도 걸어 1만보를 채우고 나면  보람도 느끼고 삶의 벨런스가 유지 되는 기분이든다..

그러다 얼마전 날씨가 너무 더워서 1만보를 채우지 못했다..   연속 20일, 30일 이런식으로 체크하다가 

한 번  1만보를 채우지 못하면  한동안 걷기는  내 삶의 벨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못된다..

그러면 다른것을 선택 하게 된다..  종류는 여러가지다.. 

한 분야 탐구하기,  1주일에 책 두 권 읽기 , 1만보 걷기,  글쓰기 등등

그러고 보니 한동안 글쓰기를 소홀해 했던 것 같다.. 

1만보 걷기가 깨졌으니 또 하나를 선택해서 삶의 벨런스를 유지하는 도구로 활용해야겠다.


미천한 경험이지만 보람된 그 무엇을 매일 매일 하면 삶의 벨런스를 유지해 주는 훌륭한 도구가 됨은 분명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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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4:41

나이와 더불어 성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와 더불어 시들어 가는 사람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성숙하고 깊이가 있어 삶의 멋을 더해 가기도 하지만 추한 자아로 늙어 가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어른스러워지는 어른이 있는가 하면 나이를 먹고도 어린아이와 같은 어른도 있다. 

이는 성품의 문제도 , 성격의 문제도, 천성의 문제도 아니다.

자아의 성장이 멈추면 서서히 어린아이와 같은 어른이 되고 급기야  꼬장 꼬장하고 꽉 막힌 꼰데가 된다.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은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다. 

매일 매일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인식의 고도를 넓혀야 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  앎에 대한 갈망, 진리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다. 

이는 "종교적 의미의 진리"라기 보다  진정한 이치, true 그 자체다.

인간현상,지구행성, 그리고 우주


무지의 벽에 부딧칠때마다 절망과 함께 희열을 느낀다. 

"이런 게 있었구나! " , " 여지껏 이걸 모르고 살았단 말인가!", "이래서 그런 거였구나.."

이런 감탄사를 자주 경험 할수록 나는 성장 하고 있는 것이다.


인식의 지평을 점핑 시켜 준 책은 삶의 금은보화다.

같은 무게의 금붙이 보다 가치가 있다. 

그런 책은 많아야 일 년에 한 두 권 정도 발굴 된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 유발 하리리의 "사피엔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문명의 붕괴" 이런 류의 책은 처음 접할 때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얼마 전, 2년 전에 산 후 책장에 처 박아 놨다가 이제서야 읽은 책이 있다. 

크리스 임피의 "세상은 어떻게 끝나는가"  대어를 낚은 기분이다..  

인간의 죽음 부터, 문명의 멸망, 생명체의 종말, 지구의 최후, 우주의 끝을 사유 하게 해준다..


물론 이런 책은 내 금융 자산을 늘려 주지 않는다. 통장 계좌의 수치를 높혀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식의 지평을 높혀 준다.. 

높은 산을 올랐을 때의 기분이랄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전망대에서 숲을 내려다 보는 듯한 기분이다. 뭔가 탁 트이고 시원하다.


왜 굳이 땀을 뻘뻘 흘리고 산에 가는가! 

설명이 안 된다.. 내가 가보기 전까지는...

인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책도 그와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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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4:39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경주가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막내 동생 결혼을 앞 두고 경주에서 상견례가 예정 되어 있었습니다. 

전날.. "기차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 고심하다  책꽃이에서 하나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한 책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님웨일즈의 "아리랑"..

최근 JTBC의 "차이나는 도올"이란 프로에서  도올 선생이 소개 했던 책 이기도 합니다..


 저의 서제에는 제법 많은 책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다 읽은 책이지만 그 중에는 읽다 말았거나 읽지 않은 책도 여럿 있습니다..

님웨일즈의 "아리랑"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늘 그자리에 있었지만 여태 읽지 않은 책입니다..

출판연도를 보니 1991년.. 25년의 세월을 말해주듯 책이 누렇게 변해 있었습니다..   

책 첫 페이지를 보니 이번에 결혼하는 막내 동생의 사인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오래전에 동생에게 이 책을 빌리고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동생에게 이 책 내용이 기억나냐고 물었더니 책을 샀던 것 조차 기억 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러브스토리를 기대하고 샀는데  독립운동가 이야기여서 읽다 만 모양입니다.


 이 책의 존재는 오래전 부터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후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형..   님웨일즈가 쓴  아리랑 이라는 책 읽어 보셨어요? 꼭 보세요.. 정말 강추예요.. "

그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아리랑.." 제목을 보아 하니  신파극의 사랑 이야기 같았습니다.

어쨋든..   우여곡절을 거쳐, 내 책 꽃이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아리랑"을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경주 가는  기차길에서..

벚꽃이 만발한 4월의 경주에서..

어느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 김산의 이야기.. 

"아리랑"을  읽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벅차 오르는 가슴을 주체 할 수 없습니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안약을 넣었습니다.


패망한 식민 조선의 지식인 청년 .. 김산

님 웨일즈와  우연한 만남이 없었다면 아무도 몰랐을 그의 삶..

하루의 대부분을 나의 안위를 걱정하고, 나의 미래를 고민하는 우리의 모습, 아니 나의 모습과 어찌 이리 다른지요..


자신의 몸을 태워가며 어두운 세상을 밝히려는 촛불과도 같은 삶..

한 때는 이땅에 그런 젊은이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너무도 생소합니다.. 


일제 식민지 시절, 독립운동 하는 독립투사들을 우리는 존경 했습니다..

군부 독제 시절,  민주화 운동하는 젊은이들을 우리는 동경 했습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풍요...자유..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가 그런 사람들을 바보로 취급 합니다.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나?"


나 하나의 안락한 삶을 위해 청춘을 불사지르는 우리 시대의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생각치 않고 오직 조국을 위해, 타인을 위해 자신의  삶을 불태운 김산의 삶..


님웨일즈의 "아리랑"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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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4:33

19세기 미국의 어떤 유명한 통계학자가 침례교 목사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알콜 중독자의 수도 증가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목사가 증가하고 알콜 중독자도 증가 하는 "상관관계"는 어떤 "인과관계"가 있을까?.

번민이 있을 때 어떤 이는 종교로 위안을 받고, 어떤 이는 술로 위안을 받는다.

 "종교와 술은 위안을 준다"는 사실과 "목사와 알콜 중독자의 수가 동시에 증가 한다"는 사실을 잘 엮으면

"이 세상이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다. 

 꾀 그렇듯 해 보이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는 증명할 길이 없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19세기 미국은 인구가 계속 증가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970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모종의 실험을 하였다. 

4살 된 꼬마들에게 마시멜로를 하나 준다. 

아이에게 당장 먹으면 하나로 끝나지만,  참았다가 15분 후에 먹으면 하나를 더 준다고 제안했다. 

 실험결과 아이의 반응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어떤 아이는 당장 먹어 치우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15분을 참았다가 보상을 받았다.

 그후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에 비해 SAT점수가 높게 나왔다.

그후 추적 조사를 통해 인내하지 못한 아이들은 비만, 약물중독, 사회 부적응 등의 문제를 가진 어른으로 살고 있는데 반해 인내력을 발휘한 아이들은 성공한 중년의 삶을 살고 있음을 확인 하게 되었다.

 이를 근거로 만족을 지연 시키는 능력이  훌륭한 성취의 원인 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 이야기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에도 소개된 내용으로 동기부여가, 자기계발 강사들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하지만 "만족을 지연할 수 있는 것"과  "성취도가 높은 것"의 상관관계를 근거로, 

"만족을 지연 할 수 있었기에 성취 할 수 있었다"는 인과관계로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사실 마시멜로 실험에 참여했던 어린아이는 대부분 스탠포드 부속 유치원 소속이였다. 

부모의 상당수는 스탠포드 대학원생이였고 아이들 대부분은 중산층 이상의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만약 실험 대상이 저소득층 지역의 형제가 많은 가정의 아이들이였다면 실험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을지도 모른다. 

형제가 많고 부유하지 않아 늘 먹을 것을 경쟁 해야 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라면 15분후에 하나 더 먹을 수 있다는 불확실한 미래보다, 당장 하나를 확실히 보장 받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또한 15분을 참으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준다는 것을 믿으려면 평소 가정 환경이 안정적이며 부모 자식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부모 자식간에 신뢰가 두터운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보다 더 좋은 양질의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을 확률이 높다. 

아이의 만족 지연 능력보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던 환경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했을 수도 있다.

상관관계가 있다고 반드시 필연적인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유를 먹인 아이가 우유를 먹인 아이보다 지능, 건강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이유가 반드시 모유의 성분 때문만은 아니다. 

엄마의 호흡을 느끼며 받는 안점감 , 엄마 눈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뇌의 자극이 아이의 두뇌 발달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살다보면 원하든 원치 않든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

부모와 자식 ,사랑하는 연인, 친구와 동료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인연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삶의 옷감을 짜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며 주의 하고 또 경계해야 할 것은 몇 마디 말과 몇 번의 상황을 조립하여 판단하고 규정해 버리는 것이다.


몇 마디 말과 사건 몇 개를 연결하여 공식과도 같은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말을 했었고, 저런 행동을 했으니 그는 그런 사람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맞을 때도 있지만 오해와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

사건을 한 줄로 세워 나열을 하면 1차원이 된다.

이렇게도 연결 하고 저렇게도 연결 하여 생각 해보면 2차원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객관화 하여 위에서 밑을 내려다 보면 축이 하나 더 생겨 3차원이 된다.

현재 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축을 하나 추가하면 4차원이 된다.


어떤 현상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주식시장을 바라 볼 때, 부동산 시장을 바라 볼 때, 경제현상, 정치현상,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사건만 연결하여 결론을 내리면 그 생각은 1차원이다...

호재, 악재, 이벤트를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판 전체를 보는 사람이 있다.

판만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판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실체를 알려는 사람이 있다.

판을 움직이는 자만 생각하기 보다 판이 움직여 온 역사의 큰 그림을 보려는 사람도 있다. 

"나는 몇 차원의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일까"

봄이 왔다. 화두로 삼고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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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4:00

 경주는 명절 때와 어머니 생신 때, 그러니까 1년에 서 너번 꼴로 갑니다.

가방하나 둘러 매고 연고도 없는 서울로 온지 벌써 십 수 년이 지났네요.

가끔 고향에 내려 가면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없던 도로가 생기고, 멋진 공원도 하나 둘씩 들어서고, KTX가 개통 된 이후로는 팬션, 캠핑장도 늘어 났고 

휴가철때면 경주 시내가 부쩍 붐빕니다.


 경주 갈 때마다 꼭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제일서점"이라는 조그만 서점입니다.

경주의 "교보문고" 같은 곳인데 그리 크지 않지만 경주에서 가장 큰 서점 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저에게 추억이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간 날 때마다 종종 들리곤 했습니다. 

"코스모스", "로마인 이야기"도 이곳에서 샀고, "이정선의 기타교실"시리즈도 이곳에서 샀습니다. 

책장에 꽃혀 있는 책 중 20년 넘은 책은 거의 "제일서점"에서 샀을 듯 합니다.

그래서 경주 제일서점은 저의 마음의 고향이자 안식처와 같은 곳 입니다. 


이번 설날에도 혼자 제일 서점을 들렀습니다. 언제나처럼  한산 했습니다.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 거렸는데 언제부턴가 인적이 드문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1층은 주로 참고서, 어린이 책, 실용도서가 있고 2층은 역사,과학 같은 인문.사회.과학 코너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너가 있는 2층에 가 보았습니다.

조명이 몇 개는 꺼져 있어 어둡다는 느낌 마져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손님은 저 혼자 뿐 이였습니다. 책꽃이에 책이 듬성 듬성 꽃혀 있고, 그마져도 흐트러져 있었습니다.

2층은 환한 불빛에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 거렸는데 지금은 폐광촌 같은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1층은 참고서를 파는 코너에 학생 몇명이 서성거리고 있었고, 어린이 책 코너에는 엄마 손 잡고 온 꼬맹이 몇 명이 전부였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고,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겠지요..

오직 책에서만 정보를 습득 하던 시대에서 책을 굳이 사지 않아도 될만큼 인터넷에 컨텐츠가 넘쳐나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클릭 몇 번이면 저렴한 가격에 책을 집까지 배달 해주니 서점에 굳이 갈 필요가 없어 졌습니다. 

서울의 몇몇 대형 서점을 제외 하고는 동네 서점들은 이미 오래전에 경쟁력을 상실 했습니다.  

비디오 대여점이 모두 폐업 했듯이 동네 서점도 머지않아 폐업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거리, 그 벤취, 그 카페...

추억이 깃든 곳을  찾아가면 느끼는 애잔함 이랄까요... 

 가슴이 먹먹 했습니다. 

곧 헤어짐을 예감한 연인들의 마음이 이런 걸까요..

서점을 나오면서 책을 하나 샀습니다. 아무거나 눈에 잡히는 것을 집어서 책 제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을 나서면서 속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서점아..  다음 올 때까지 잘 지내고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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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3:58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전원 벌금형에 처해 졌다.

세브란스 병원과 병무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 시켜주고,1심, 2심 모두 져도 여전히 병력 비리를 주장 하고 있다. 


이런 류의 일은  흔하다.

비슷한 예가 가수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타진요 사건"..   

스텐퍼드 대학에서 공문으로 졸업생이 맞다고 인정하고 ,  검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 시켜줘도 끝까지 고집피우다 처벌까지 받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한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은 대게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 제기자들은 타블로가 학력위조를 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박원순 시장 아들 병력비리 의혹 제기자들은 병력비리가 사실이길 바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잠재의식 속에는 이런 심리가 깔려 있다. 

"딴따라 가수 나부랭이가 무려 스탠퍼드를 나오다니 기분 나쁘게.. " 

"저잣 거리에서 굴러먹던 변호사 주제에 무려 서울시장을 하다니 기분 나쁘게.."


 의식 가운데는 현재의식이 있고, 잠재의식이 있다.

현재의식이 물 위에 떠 있는 빙산이라면, 잠재의식은 물 밑에 잠긴 빙산이다.

나훈아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다. "내가 왜 이러는 지 몰라~"

 내가 왜 이러는 지 모르는 것은 자신의 잠재의식을 못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샹커 베단텀의 "히든브레인"이라는 책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소개 되어 있다.


자신의 잠재의식을 읽지 못하면 잠재의식에 휘둘리게 된다.

이성적 판단력이 흐려지고 왜곡된 프레임에 갇혀 소통이 불가능 할 정도로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기도 한다.


 영생을 주장하던 교주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교주가 가짜일 때 내 인생 모두가 거짓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알지 못하지만 분명 신의 심오한 뜻이 있다거나, 그분은 억울한 누명을 쓰신 어린양 이라는 논리를 편다. 

그리고 믿고 싶은 것을 계속 믿는 것이다.

"맞다, 틀리다, 옳다,그르다, 좋다, 나쁘다" 살아가면서 수 많은 가치판단과 도덕판단을 하게 된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맞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그 무엇이 나도 모르는 나의 마음에 의해 왜곡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보자,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 주고 돌려 받지 못했다면 이 사건에는 돈을 빌려준 나와 돈을 빌린 상대방이 있다. 

이때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돈을 빌려준 나의 어리석은 행위와

상환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돈을 빌려간 상대의 나쁜 행위가 공존한다. 


대게 이런 경우 나의 어리석은 행위는 축소하려 하고 상대의 나쁜 행위를 부풀리려 한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심사 숙고 하면서 내리는 결론은 나는 피해자, 상대는 가해자라는 결론이다..

나는 상대의 처지가 안타까워 돈을 빌려 줄만큼 착한데 상대는 그런 나의 착한 마음을 이용할만큼 나빴다. 

생각을 거듭하다 결국 "그 녀석은 처음부터 못 갚을 것을 알면서, 아예 작정을 하고 계획적으로 돈을 빌려 갔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잠재의식이 이런 결과를 유도 하는 이유는 상대가 그런 사람이여야 나의 어리석음이 감춰지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빈약할 때 잠재의식에 의해 상황을 왜곡되게 해석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유독 배려가 적고, 이해심이 부족 하고, 분노와 화를 못 참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인격이 부족해서도,  성격이 나빠서도, 천성이 원래 그래서도 아니다. 

그럴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세서 그런게 아니라 자존감이 약해서 그런 것이다.


나의 작은 어리석었음도 용납 못할 정도로 자존감이 바닥나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이라는 창고가 넉넉해야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도 하고, 배려도 할 수 있고 , 이해 하려 노력하게 된다. 

자존감이 바닥나 있으면 상대의 마이너스로 나의 플러스를 만들려 한다.


 비난 하고, 힐난 하고 , 악담 하고, 트집 잡고, 저주 하고, 모욕 하고...

이런 류의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 하는 사람이 있고, 단 한 번도 그런류의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성격도 아니고, 천성도 아니고, 인격의 문제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비춰지지만 본질은 다른 곳에 있다. 

자존감이 바닥날 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


자존감은 내가 노력하고 잘났을 때 채워지는 게 아니다.

좋은 직장 다닌다고, 영어 잘 한다고, 누구에게 인정 받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존감은 내가 귀한 사람임을 깨달을 때 순식간에 100% 충전 된다.


당신은 이미 귀한 사람이다. 

이 우주가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그리고 또 이 우주가 사라질때까지 그대는 단 하나의 유일한 존재이다.

똑같은 모습도 없을 것이고 똑같은 사연도 없을 것이다.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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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0:43

설 연휴를 즈음하여 심한 감기에 걸렸다. 

약을 먹었더니 열은 다음 날 내렸다. 하지만  편도선이 계속 부어 있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막대 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다.  설날에 내려 오냐고 물어 본다.

짧게 대답을 한다. "응"  

"목소리가 왜 그렇냐"며 수화기 너머 들리는 요란한 리엑션~ 

하기야. 내가 들어도 내 목소리가 매우 낯설다. 

"내 목소리를 엄마에게 말하지 말아라."

이순신이 이런 심정이였을까..


수화기 너머 웃는 목소리가 들린다..

엄마도 감기 걸리셨고, 똑같은 말씀을 하셨단다. 

아들이 걱정 한다고 엄마가 감기 걸렸다는 사실을 오빠에게 말 하지 말라고 하셨단다.


어릴적에는 힘든 일이 있으면 엄마에게 제일 먼저 달려갔다. 

동네 형이 괴렵혔을 때..  충치가 생겨 이빨이 아플 때.. 누나랑 싸웠을 때..

내가 힘들고 어려운 걸 엄마가 알아주면 위로가 되었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만약 내가 죽으면 엄마가 많이 슬퍼 하시겠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죽을 때 예상 되는 엄마의 반응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귀한 존재임을 확인 받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힘든 일이 있어도 엄마에게 말 하지 않는 나를 자각하게 되었다.

엄마 품에서 벗어난 것이다. 

처음으로 세상에 홀로 던져진 듯한 느낌이였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 왔다..


 홀로서기가 익숙해져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했던가..

누군가 내가 힘든 걸 알아줘야 위로가 되고, 

내가 아픈 걸 알아줘야 치유가 된다면 홀로서기의 훈련이 필요하다. 

언제나 누구에게 기대야만 설 수 있다면 외발 서기 마냥 삶은 늘 위태롭다.


감기로 목이 쉰 아들과 감기로 목이 쉰 엄마가 만났다..

감기 걸리고 감기 조심하라는 말을 건네는 것이 민망한지 엄마와 아들은 서로를 보고 웃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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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생2017. 2. 5. 10:42

만약 5분 앞을 내다 보는 능력이 있다면 큰 부자가 되는 건 식은죽 먹기다. 

5분 후의 주식 시세를 알면 합법적으로 돈을 긁어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초능력자가 있을 리 없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쉬운대로 세상이 흘러가는 방향만 알고 있어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돌이켜 보면 세상은  많이도 변했다.

천지개벽과도 같은 변화가 무수히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 하지 못 하는 이유는 시간의 연속선 상에 살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 단돈 1000원도 아쉽던 학창 시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당시 나로서는 어머어마한 거금을 주고 30권짜리 세계대백과사전을 샀다. 

 책꽃이 한 가운데 떡 하니 자리잡은 백과사전을 바라 볼 때면 늘 뿌듯했다. 

하지만 사용법은 꾀나 복잡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가나다 순으로 나열된 백과사전을 뒤적거려야 했다.  여기 저기 읽다 보면  모르는 것이 또 나온다.  

그렇게 이것 저것 연관된 것까지 찾다 보면 주어진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금은 어떠한가.. 수첩만한 그 무엇 속에 세계백과사전을 종류별로  넣고 다닌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어떤 것이든 즉각 알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듣고 싶은 노래도 즉각 들을 수 있고, 신문도 종류별로 다 들어가 있다.

누군가 20년 동안 잠들다 오늘 깨어 났다면 또다시  기절해 쓰러질지도 모른다. .

앞으로 10년 그리고 또다시 20년 후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위에서 말한 예는 비교도 안 될만큼  천지개벽이 일어 날 확률이 99% 이상이다.

3차 세계대전으로 현대 문명이 붕괴되지 않은 한 말이다..

지식은 축적되기 때문에 시간에 비례하여 과학기술은 발전하게 된다. 

그로인해 생산성은 점점 좋아지게 된다. 

옛날은 100명중에 70명이 생산과 관련된 일을 해야 100명이 먹고 살았다. 

그런데 지식이 쌓이면서 100명중에 50명이 생산과 관련된 일을 하고 나머지 50명은 생산과 관련이 없는 일에 종사해도  먹고 살수 있게 되었다. 

생산성이 향상 되면 생산에 참여하지 않은 잉여 인구가   상업,무역, 의료, 교육, 법률 같은  곳에서 또다른 부가가치를 만든다..


앞으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등장하게 된다. 

현재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한 부분에 로봇이 투입될 것이다. 이는 불보듯 뻔한 사실이다. 

생산 현장은 물론이고, 자동차 운전, 군인, 심지어 지금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법률, 심리상담까지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뺏기게 될지도 모른다. 

노조도 결성하지 않고, 야근수당을 줄 필요도 없고,  365일 풀 가동을 시켜도 아무 말 없이 일하는 로봇을 인간은 이길 수 없다. 


100명중에 20명만 투입되도   생산은 차질없이 이뤄지는 세상이 분명히 도래한다..  

지금은 전문분야라고 생각하는 서비스업종의 상당부분까지 로봇, 인공지능에 뺏기게 되면  분명 새로운 곳, 지금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전혀 새로운 곳에서  부가가치가 생겨난다...  

 앞으로 탄소 배출권이 거래 되는 세상이 온다고 하는데 지금은  당췌 무슨 소린지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 이를 당연시 여기는 시대가 가까운 미래에 올지도 모른다. 

요즘 tv를 보면 연예인 몇명 어울려 다니면서  요리 만들어 먹으면서 웃고 떠들고 노는 것이 대세를 이룬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벌어가고 있다. 옛날 사람들이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재화를 생산해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시대에서  서비스를 창출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시대로 변모 했다. 

앞으로는 재화를 생산하고,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인간에서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 하게 되면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과 기계가 뺏아  갈테지만  새로운 곳에 시장이 생긴다.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며, 그곳이 어딘가를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 공무원 공부에 목숨 걸고 있다고 하는데 답답한 노릇이다. 

컨텐츠를 만들어 내고 유통시키는 기술을 익히면 미래에 좋은 기회가  오리라 생각된다.  

반드시 양질의 컨텐츠일 필요는 없다. 컨텐츠의 내용과 트레픽과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 그렇다고 닥치고 트레픽 장사 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컨텐츠지만 재미있는 것도 컨텐츠다. 

재밌는 것도 컨텐츠지만 공감을 유발하는 것도 컨텐츠다...


한 다리 건너 아는 지인중에 블로그 운영하면서 한 달에 800만원 버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제공하는 컨텐츠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범접할 수 없는 독특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이 재미 있게 노는 모습을 담아 둔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아서 방문자가 늘어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재미있는 맨트를 넣어서 유튜브에 올려 놓았는데  광고수익이 웬만한 월급쟁이 월급보다 많은 사람도 있다. 

남들 다하는 스펙을 쌓는데 목숨 걸지 말고  ,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세상에 어필 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미래를 위해 훨씬 좋은 투자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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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0:40

며칠 전 사업하는 후배와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고등학교 동문이기도 하고 반지하 자취방에서 3년 동안 동고동락 하던 사이라 친동생처럼 정이 가는 친구다.. 

코드가 잘 맞아서 일까.  그 녀석과 이야기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처음에는 먹고 사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작 하다가도 대화가 무르익으면 옆 길로 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 날 옆길로 샌 대화의 주제는 슬픔이였다. 

슬프다는 감정의 실체는 무엇일까, 

왜 슬퍼 하는가, 언제 슬퍼 하는가..   

동물도 슬픔을 느낄까~ 

로봇을 만들면 슬픔의 감정을 어떻게 세팅 할까~  혹은 그럴 필요가 있을까~.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슬픔의 효용은 무엇이였을까~  

슬픔은 극복의 대상인가,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등등

 스피노자는 "에티카"에서 슬픔을 다음과 같이 정의 했다.

"슬픔이란 보다 완전한 것에서 불완전한 것으로 이행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다."

물론 기쁨의 정의는 그 반대이다. 

음미 할수록 간결하고 명쾌한 해석인 것 같다.

 인간의 감정에 대해 스피노자 보다 더 명쾌하게 설명하는 철학자는 아직 알지 못한다. 

불완전? incomplete, imperfect.

이행? 移行, 다른 상태로 옮아감.


 슬픔이란 보다 완전했던 것이 보다 불완전한 것으로 바뀌어 가는 상태를 인지 했을 때 켜지는 감정의 스위치다.. 

활짝 핀 꽃이 점점 시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 웬지 모르게 슬퍼진다. 

매일 보는 거울 속에서 점점 늙어 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 슬퍼진다. 

만남 보다 헤어짐이 보다 불완전한 것으로 인식하면 슬픔이 온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으면 말 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들지만 , 싫어하던 직장 상사가 퇴직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같이 있을 때 나의 존재가 보다 완전하다고 인식되면 기쁨이 오지만, 헤어지면 나의 존재가 보다 불완전하다고 인식되면 슬픔이 온다.

그렇다. 슬픔이란 보다 완전함을 지향하라는 유전자의 명령이다. 

슬퍼하는 것은 나쁜 것도  못난 것도 아니다. 

완전함에서 불완전함으로 추락 했다고만 생각하면 그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보면 의미 있는 가사가 나온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이 노래는 슬픔을 승화하는 방법을 노래하고 있다. 

꽃이 지는 모습이 슬프다면 만개 했던 꽃이 그 만큼 아름다웠다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고뇌와도 일맥상통 하는 화두~ 

"불완전 해짐을  인지 할 것인가, 완전 했음을 상기 할 것인가."

이 또한 선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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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0:35

식사 후, 

적극적으로 밥 값을 계산 하는 이는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돈보다.. 관계를 더, 중히 생각하기 때문" 이고... 


일할 때, 

주도적으로 하는 이는.. 

바보스러워서 그런 게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 


다툰 후, 

먼저 사과하는 이는.. 

잘못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당신을 아끼기 때문입니다..!! 


늘, 

나를 도와주려는 이는.. 

빚진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 이며... 


늘.. 

카톡이나, 안부를 보내주는 이는 

한가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마음 속에 늘, 당신을 두고 있기 때문" 입니다..! 


오늘 아침 직장동료가 인터넷에서 떠도는 좋은 글이라며  보내주더군요.. 

나는 그 누군가에게 그 어떤  사람일까.. 혹은 어떤 사람이였을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욕심이 나더군요.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였다. 

그런 사람이 나 라는 사람이면 참 좋을텐데 .. 

하지만 그 누군가에는 전혀 그렇치 않은 사람이겠지요. 


나도 모르는 나. 

그러한 나도 나 이기에 나는 언제나 겸손해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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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0:34

오늘  무엇을 하였는가!

매일 무엇을 하는가!

거울에  나의 얼굴이 비치듯,매일 무언가 하는 나의 모습 속에 나의 삶이 비친다.


매일 즐거운 일만 있을리 없고, 매일 슬픈 일만 생길리 없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매사에 밝은 면을 먼저 보려 하면  낙천적인 사람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매사에 어두운 면을 먼저 보게 되면  비관적인 사람이다.


매일 일이 잘 풀릴리 없고, 하는 일마다 꼬일리도 없다.

어쨌거나  매사에 잘 될리라 기대하면  긍정적인 사람이고, 

어쨌거나 안 될거라 걱정하면  부정적인 사람이다.


보통은 그 둘 사이를 오간다. 

좋은 일이 있으면 기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퍼한다.

잘 될 것 같으면 기대하고, 못 될 것 같으면  걱정한다.

그런데 유난히 밝은 사람이 있고, 유난히 어두운 사람이 있다.

유독 긍정적인 사람이 있고, 유독 부정적인 사람이 있다.

매일 쌓아 가는 삶에 따라 그 삶이 바뀐다.

매일 칠해 가는 생각의 색깔에 따라 삶의  그림은 변해간다.


어두운 색을 많이 칠하면 그림이 어두워 진다.

밝은 색을 많이 칠하면 그림은 밝아진다.

어두운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 만사가 어둡게 보인다.

밝은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 만사가 밝게 보인다.


보통사람 보다 낙천적인 사람이 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이고 ,적극적이고, 밝은 사람이 있다.

좋은 일에는 좋아하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잘 되리라  기대하며 최선을 다한다.


보통사람 보다 비관적인 사람이 있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수동적이고, 어두운 사람이 있다.

좋은 일에는 시큰둥 하고, 사소한 일에도 걱정하고,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의기소침하여 어둠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삶은 선택하는 것이다. 삶은 정의하기 나름이다.

나의 삶이 어떠 한지 선택하면 된다. 

나의 삶이 어떠한지 정의 하면 된다. 

물론 쉽지가 않다.


대게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살고 싶어 하지만  인생은 그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하고, 서운하게 하고, 낙담하게 만든다.

나는 잘 하고 싶은데 상황이 나를 힘들게 하고, 걱정하게 하고, 우울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천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매일 그렇게 살아야 그런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매일 책을 보는 사람은 유식한 사람이 되고, 매일 사색하면 현명한 사람이 된다.

매일 운동하면 건강한 사람이 되고, 매일 글을 쓰면 작가가  된다.

매일 술을 마시면 알콜 중독에 빠찌고, 매일 우울한 생각을 하면 우울증에 걸린다.

매사에 밝은 면을 보려해야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매사를 좋게 생각하려 해야 낙천적인 사람이 된다.


오늘 하루 무엇을 했는가!

오늘 하루 무엇을 생각했는가!

오늘 살았던 삶!

그게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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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0:34

일제가 패망한 뒤 일본군 고위 장성들은 대부분 전범으로 체포되어 사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무능함으로 일본군에 큰 피해를 줬다 하여 석방된 사령관도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동남아지역 일본군을 통솔한 "무다구치 렌야" 중장! 그는 세계 전쟁사 최악의 작전 중 하나로 불리는 "임팔작전(Battle of Imphal)"을 지휘한 사령관이기도 하다. 임팔 지역은 동남아에서 중국, 인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다. 일본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연합군의 보급로를 차단 할 수 있어 태평양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임팔 지역은 영국군의 영향권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숲이 빽빽이 들어 찬 정글이라 군사작전을 펼칠 수 없는 지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야 중장은 임팔 공격을 명령했다. 참모들이 일본 본토와 너무 멀어 보급 차질 문제를 제기하자 보급이란 원래 적에게서 빼앗는 것이라 주장했다. 밀림이라 차가 있어도 포탄과 무기를 실어 나를 방법이 없다고 하자 소나 말에 장비를 싣고 가면 되고 포탄을 다 쓰면 소나 말을 식량으로 활용하면 된다는 황당한 논리를 폈다. 뿐만 아니라 사령부 옆에 제단을 만들어 놓고 이기게 해달라며 매일 빌기까지 했다. 하지만 전투 결과는 참담했다. 전투다운 전투 없이 32,000명은 포격에 죽고 4만여 명은 보급이 끊겨 굶어 죽었다.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 신념이 아무리 강해도 그 방법이 비합리적이면 실패하게 된다. 


무능한 장군이 있다면 유능한 장군도 있다. 렌야 중장의 "임팔전투"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전투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이다. 12척의 배로 133척을 물리친 명랑해전! 정말 기적과도 같은 승리다. 10배가 넘는 적선을 침몰 시키고 수 천명의 적군을 수장 시키면서도 단 한 척의 배도 잃지 않았고 피해는 고작 전사자 2명과 부상자 2명뿐이었다. 그렇다고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순신의 지략과 용맹함만으로 이겼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이순신은 그 누구보다 합리적이며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인물이었다.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전투에 무모하게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니다. 원균이 칠천량 전투에서 패하여 조선수군이 괴멸 됐을 때 조선군 총사령관 권율은 이순신에게 살아 남은 군인이라도 모아 육군에 합류하라 명령했다. 상관의 명령임에도 이순신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지상 전투에서는 조선군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길 수 있다는 긍정 뒤에는 합리적 근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투에 임하는 것은 용맹이 아니라 무모한 긍정이다. "12척으로도 133척을 이길 수 있다"는 이순신의 긍정 속에는 합리적이며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당시 일본 해군의 주력은 약탈을 일삼던 해적 스타일의 배라 함포가 아예 없거나 앞쪽에 1~2개가 고작이었다. 반면 조선의 판옥선은 24개 이상의 함포가 있었으며 배의 바닥이 평평하여 그 자리에 회전할 수 있었다. 이런 특징을 잘 살리면 일제 사격, 연속 사격이 가능해진다. 이순신은 고심 끝에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판옥선의 장점을 활용하고 적을 유인하여 좁은 해협에서 싸우면 압도적 화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 했던 것이다. 이순신이 12척으로 133척을 상대 한 것은 불가능 한 줄 알면서도 사나이 객기를 부린 것이 아니라 불가능한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고심 끝에 가능한 방법을 찾아 냈기 때문이다. 


흔히 긍정적 사고를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된다고 믿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큰 착각이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긍정하는 데는 반드시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다. "내가 생각해도 안 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긍정이라기보다 자기기만이다. 영화 "마션"을 보면 화성에서 조난 당했다 살아온 주인공이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의 말이 매우 인상적이다. 우주에서는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고 언제나 상황이 틀어지지만, 문제가 나타날 때마다 자신의 과학지식을 총동원해 문제를 해결했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또 다시 해결하고, 그러다 보니 지구에 귀환 할 수 있었다. 


 그렇다. 진정한 긍정주의는 무작정 잘 될 거라 믿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다. 백의종군에서 돌아온 이순신이 처음 했던 일은 도망친 배를 끌어 모으고, 흩어진 패잔병을 불러드리는 일이었다. 이순신의 위대함은 여기에 있다. 억울한 모함을 받고 자신이 키워온 수군이 전멸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했던 것이다. "반드시 이긴다"는 목표를 정해 놓고, "어떻게 하면 될까"하는 합리적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그를 위대한 장군으로 만들었다. 

 목표의 방향은 긍정적이되 성취를 위한 방법론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내가 생각해도 안 될 것 같고 말도 안 된다 생각하면 성취 가능성은 낮아진다. 스스로 납득이 되어야 한다. 긍정적 목표를 세웠으면 어떻게 그 목표가 실현 되는지  스스로 합리적인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만 있고 "어떻게" 라는 방법론이 없으면 그것은 목표가 아니라 희망사항이 된다.  낮은 목표는 동기부여가 약해 성취 에너지가 약하고, 지나치게 기대치가 높은 비합리적인 목표는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해 이 또한 성취 에너지가 약하다. 성취에너지가 가장 높은 것은 합리적으로 긍정하는 것이다. 매사에 할 수 있다 생각하라, 가능하다 믿어라. 다만 어떻게 가능한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고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성취 에너지의 원천은 합리적으로 긍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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