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7. 2. 5. 10:33

"죽은 시인의 사회"와 함께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 중 하나는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사실 영화 내용은 제목처럼 그리 로멘틱하지 않다. 아니 전혀 아름다울 수 없는 삶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의 배경은 유대인 박해가 극에 달했던 2차 세계대전!

주인공은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아내와 이별 해야 했고,  어린 아들과 강제 수용소로 끌여가야 했다. 

행복하고 단란했던 가정이 일순간에 풍비박산 났다. 


대개 이런 상황이면 절망에 빠지기 마련이다.

죽을 날을 기다리며 공포에 떨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슬퍼하고, 어린 아들이 불쌍해 견딜 수 없어 할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슬퍼하지도, 걱정하지도, 한탄하지도 않는다. 

암울한 환경속에서도  암울해 하지 않았다.

수용소에 끌려가면서 아들에게 "우리는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한다.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유쾌함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것!

그것이  고통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임을 알기 때문이리라. 

독일군의 추적을 피하는 것을 숨바꼭질이라 하고, 아내를 찾다 붙잡혀 끌려 가면서도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 보여 아들이 게임을 하고 중이라 믿게 끔 만들었다. 

수용소 생활이 배고프고 고되지만 소년의 눈에는 줄곳 놀이로 보였다. 

마침내 독일이 패망하고 전쟁이 끝났다.게임을 하다보면 탱크도 탈 수 있다는 아빠의 말이  현실에서 이뤄졌다.   

소년은 미군이 몰고 온 탱크를 얻어 타고 엄마도 만났다.  영화는 그렇게 끝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했던가. 세상만사 마음 먹기에 달렸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어떤 색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이듯,  어떤 관점으로 생각 하느냐에 따라 삶은 다르게 보인다.

똑 같은 일을 겪고도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누군가 나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내가 반가운가!"

"나를 좋아 하나?"

"나를 보면 즐겁나"

"내가 편한가?"

"내가 가볍게 보이나?"

"내가 웃겨 보이나?"

"나를 비웃나?"

"무슨 꿍꿍이가 있어 웃지?"

"언제  봤다고 웃지?"

"내가 그렇게 쉬운 사람인가?"

 .......................

이 작은 사건에서도 수 많은 생각이 파생 될 수 있다.

대게 생각은 내면의 나를 투영한다. 

설사 상대가 나를 비웃는 마음에 웃었다 할지라도 반가운 마음에 웃는다고 생각하며 그를 친절히 대하면 어느덧 따뜻한 분위기는 동화된다.

상대가 나를 반가운 마음에 웃었을지라도  나를 비웃는다고 생각하여 쌀쌀맞게 대하면 어느덧 차가운 분위기가 맴돌게 된다.

생각이란 이런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 생각이다.

"생각하기" 란 결국 수 많은 갈래 길에서 하나의 길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많이 걸으면 그 곳에 길이 생기고, 길이 한 번 생기면 습관처럼 그 길로 걷게  된다.

많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그곳에 생각의 길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생각을 잘 해야 한다.


정원을 가꾸듯 생각도 잘 가꿔야 한다.  정원을 관리하지 않고 놔두면  그곳에 온갓 잡초들이 자라난다.

생각이 떠오르는대로 지켜보고, 생각이 날아오는대로 방치하면 그곳에 부정적이고 잡초같은 생각들이  자리를 잡고 뿌리를내려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든다.

심어야 할 생각이 있고, 뽑아내야 할 생각이 있다. 가꿔야 할 생각이 있고  쳐 내야 해야 할 생각도 따로 있다. 

그냥 내버려 두면  저절로 아름다운 정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게 잡목이 무성한 어두운 마당이 된다.

우울하게 만드는 생각은 뽑고 ,  유쾌하게 만드는 생각은 심어야 한다.

힘 빠지게 만드는 생각은 가지치기 하고, 힘나게 하는 생각은 잘 가꾸는 것이다.

생각이란 자꾸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그 곳에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고 자라게 된다.


나를 슬프게 만들고 , 어둡게 만들고, 화나게 만들고, 억울하게 만들고, 서운하게 만드는 생각은 뽑아내고 잘라내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자리잡고 뿌리를 내리면  나는 행복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내가  행복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나는 계속 어둠속에 머물며 슬픈 사람이 된다. 

수상록이 있다면, 일기를 쓴다면 내가 하는 모든 생각들을 적어보자.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

과거에 일어 났고,  현재 일어나고 있으며, 미래에도 그럴 것 같은 슬프고, 화나고, 분하고, 억울한 것들을 모두 적어보자


그렇게 적은 생각들은 나를 행복하지 않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생각들이다.. 

그 생각들은 내 마음의 정원에  아무렇게나 자리 잡은  잡초같은 생각들이다..

그런류이 생각들이면  자꾸 자라게  물을 주지 말고, 가꾸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그런 생각들은 스스로 말라 죽는다..


이제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기대 되게 만들고, 설레게 만들고, 힘을 주게 하는 것들을 적어보자.

무엇을 해볼까..  어디를 다녀볼까, 무엇을 배워볼까, 어떤 도전을 해볼까..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분명 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생각들이 분명히 있다.

이제 그 생각을 심고 그 생각을 많이 하여 물을 주고 관리를 해보자.


자주 걷는 곳에 길이 생기고, 자주 가지 않으면 그 길은 사라진다.

하루중에 슬픈 생각이 많이  든다면 생각의 길이 그 곳에 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의 길이 어두운 곳으로 연결 된다면  길을 바꿔야한다. 

밝은 쪽으로,  따뜻한 방향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채워야 행복한 사람이되는 걸까?

하는 일마다 술술 풀려야 행복해 지는 걸까?

그렇지 않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모든 걸 채우려 하지  않는다..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지 않아도 불행해 하지 않는다.

세상살이 오십 보 백보다.  

살다보면 일이 잘 되기도 하고 꼬이기도 한다.

행운이 찾아 오기도 하고, 행운이 도망가기도 한다.

슬픈 것은 슬픈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고, 유쾌할 때는  유쾌한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가을이다. 

걸을 수 있어 좋고  높은 하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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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생2017. 2. 5. 10:32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나 또한 젊은 날 적지 않은 방황을 했다.

뜻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늘 불만이였고 원망스러웠다. 그 대상은 운명이였다.

가난을 물려주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시골에 홀로 계시는 홀어머니를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마땅히 하소연 할 때가 없었던지라 답답하기까지 했다.

늘 침울한 감정이 나를 지배했다.  

그래서일까..  행복하지 않았다.  

내가 한 때 이랬노라고 말하면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렇다고 극적으로  삶이 바뀐것도 아니며  특별한 계기도 없다.

이를 악물고 노력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 나타나 방황하던 나를 이끌어준 것도 아니다.

그저 어느날부터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먹구름이 겉힌 것 같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이  뭔지 알아야 한다.

행복..  happiness    

행복은 기쁜 감정이고, 만족감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할 때 기쁜지 알아야 한다. 

그걸 왜 몰라 당연히 다 아는 것 아니야? 

당연히 다 알 것 같지만 의외로 다들 자신이 언제 행복한 지 모르고 산다.   

다행히 지금은 비교적 잘 안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음악 목록이 있고,  

걸으면 상쾌한 산책 코스도 계절별로 정해 뒀고,  

읽기만 하면  모든 근심 걱정을 작아지게 만드는 여러권의 책이 있고

돈 벌이와 상관은 없지만 순수 호기심으로 탐구하는 분야도 여럿 있다.

하루가 행복한 사람은 나를  행복하지 않게 만드는 일 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보다  많이 하는 사람이다.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생각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생각을 더 많이 하면 하루가 행복해진다.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된다..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 지 알면 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에 그것을 하면 된다.


행복의 또 다른 축은 만족하는 것이다. 

텅빈충만 이라는 말이 있듯  욕망을 비울수록 채워지는 게 행복이다.

물론 욕심 낼 때는 욕심을 내야 한다..  

열정이 필요하고, 자기 향상심으로 스스로 동기부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를 성장시켜 주는 건전한 불만족이 있는가 하면 나를 파괴하는  불만족도 있다.


나로 하여금 동기부여를 주는 불만족은  열정이다. 

열정은 희망을 지향하면서  나를 성장 시킨다.

나로 하여금 우울한 감정만  유발하는 불만족은  욕심이다.

욕심은 절망으로 유도하기에  나를 파괴한다. 

욕심을 이기는 방법은   그나마 " 다행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열정은 취하고 욕심은 버려라.. . 

열정을 일으키는 욕망은 만족하지 말고 키워라.  그것은 꿈이  된다.

욕심을 유발하는 욕망은 그대로 두고 만족하라. 그러면 행복해 진다.


행복의 시작은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지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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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생2017. 2. 5. 10:31

"불교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이교도 탄압, 종교재판, 종교전쟁을 일으키지 않은 유일한 종교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의 말이다.

어느 종교든 기본 가르침은 선을 행하라 이며 , 패륜 종교가 아니라면 악을 부추기지 않는다.

하지만 유일신 사상과  죽음 뒤 심판이 있다는 종교는 태생적으로 분쟁의 씨앗을 잉태 하고 있다.

물론 교리의 결함이라기보다 인간의 불완전함 때문이다.

내가 믿는 신만 진정한 신이고 너가 믿는 신은 우상 숭배이며 타도의 대상으로 규정하면 분쟁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또한 죽은 후에 심판이 있다는 교리는 종교 사기꾼들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많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 지고 있는 IS 만행..

폭탄을 두른 채 인샬라(신이 원하신다면..)를 외치며 불속으로 뛰어 드는 어린 소년..

산 자를 불로 태우고, 커터 칼로 목을 자르는 무자비한 청년.. 

그런  짓을 하고도 자기가 믿는 신에게 감사 기도하는 모습.. 

그 무자비한 행동의 원동력은 자신은 신의 일을 하고 있다는 신념에 기인하며  그렇게 순진한 애들을 부추기는 놈들이 있기 때문이다.


청동기 시대 중동지역 어느 족장이였던 아브라함에 의해 파생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타이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아브라함을 만날 수 있다면 당신의 후손들이 21세기에 이렇게 살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꼭 묻고 싶다..

그에 반해 불교는 유일신 개념이 없다.

창조주도 없고, 최후의 심판도 없다. 사후 세계의 개념도 부처의 가르침이 아니라 부처가 속한 사회의 세계관에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 불교는 종교라기보다 철학에 가깝다. 

그것도 아주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수준 높은 철학...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philosophy) =   philos 애호 + sophia 지혜  

철학은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는 탐구학이자 지혜학이라 할 수 있다. 

삼라만상의 이치를 탐구하다 보니 철학에서 논리학이 나왔고 수학도 나왔으며 과학도 나왔다.

철학자 중에 수학자, 과학자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철학자? 별거 아니다.. 그저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철학자다.

모르는 게 있을 때 의문이 생기고 탐구하면 그 사람은 철학자다. 

요즘 지진이 많이 일어 난다.. 아이티에서,  일본에서 , 중국에서  그리고 네팔에서..

수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다.. TV를 켜면 흙 먼지를 뒤집어 쓰고 죽은 아들을 부여 안고 통곡하는 여인이 나온다.


그 모습을 보면 여러가지가 궁금하지 않는가?  수 많은 의문이 생기고 알고 싶지 않는가?

전지전능한 신이 존재하며 그 신은 절대 선하다면 왜 저런 비극이 일어 났을까..

만약 이 세상을 만든 신이 존재 한다면 그 신은 인간사에 개입할까 하지 않을까..

인간사에 개입한다면 왜 지진을 막지 않았을까.. 막을 수 있음에도 방치 했다면 신은 절대 선한 존재가 아닌가?

또한 지진은 왜 발생하며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한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요즘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나...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온다.. 책도 얼마나 많은가..  도서관에 가면 웬만한 책을 다 빌려 볼 수 있다.

답을 찾다 보면 지구 내부 구조를 알게 되고, 액체 상태의 맨틀이 대류 운동을 하면서 조각난 지표의 지각을 움직이면서 

서로 다른 지각 판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진이 나는 이유는 신이 진노해서 아니라, 지각판이 분리 되어 있고 그 지각이 움직이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 일본에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일본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숭배 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에 속지 않을 수 있다.


요즘은 철학 하기에 정말 좋은 세상이다.

옛날 고승이 10년동안 벽을 보며 묵언수행 해야 겨우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을 요즘 사람들은 직장 다니며 놀러 다니고 할 거 다 하면서도 깨달을 수 있다.

세상 만물의 이치를 설명해 주는 도구가 너무도 많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 도통 뭔 소린지 모를 이 말도 소립자 물리학의 표준모형, 진공에너지, 양자파동.. 이런 걸 대충만 알면 이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별에서 원소가 만들어지는 원리, 분자의 구조를 개념적으로만 알아도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가 물질적으로는 너무도 명백한 사실임을 알게 된다.

삼라만상 이 우주가 무엇으로,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깨우치게 되면 세상은 정말 달리 보인다.


길을 가다 들풀을 보고도 전율하게 되고, 옷깃만 스친 인연도 감격으로 다가온다.

자연의 이치를 깨우치려는 철학이 과학으로 발전 했다면 , 불교는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탐구하려는 철학이라 할 수 있다.

현각스님은 "불교는 마음의 평화를 찾는 테크놀리지"라 했는데 참으로 멋진 표현이다.

한 때 사는 게 고통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때 불교철학을 접하고 내 마음을 가지고 이런 저런 실험을 많이 해보았다. 


불교 테크놀러지대가 말하는 것 처럼 내가 겪고 있던 많은 고통들.. 

그건 육체의 고통이 아니였다..

사는 게 힘들다고 느낄 때도 밥 세끼 꼬박 꼬박 잘 챙겨 먹었고, 특별히 아픈곳도 없었고 사지 멀쩡했다..  

내가 받는 고통은 마음의 고통이였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련... 현재에 대한 불만,  미래에 대한 걱정.. 남들과 비교 하는 열등감,  본전생각.. 억울하다는 생각.. 


그 모든 것은 욕심에 기인했다..  욕심이 쌓이면 집착이 되고, 집착은 나를 더욱 고통속으로 몰아 넣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결국 생각이라는 실체가 없는 망상임을 알게 되었다..  

아름다운 구름을 보고도 인상 쓰고, 이쁜 꽃을 보고도 걱정하고 있는 내가  비로소 보였다. 

뭔가 크게 속고 있는 것 같았다.. 내 생각에 내가 속고 있었던 것이다.

부처상 앞에 머리 조아리고 절하는 불교인은 아니지만 불교 사상은 참으로 유용한 철학적 도구라 생각한다.


우주의 구조를 깨우치는 데 과학만한 도구가 없고,

마음의 구조를 깨우치는 데 불교철학은 정말 매력적이다.

철학하는 삶을 살아보자. 

밥먹고 사는 데 당장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호기심을 가져보고 호기심이 생기면 탐구해보자.

지혜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품을 수 있는 세상의 영역도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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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생2017. 2. 5. 10:30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태양 에너지를 먹고 살아간다.
식물은 빛 알갱이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여 포도당을 만들어 에너지로 쓰며 살아가고,
동물은 식물의 포도당을 이용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만들어 에너지로 쓰며 살아간다.
식물과 동물을 먹는  인간도 결국 태양이 보내주는 빛 알갱이를 먹고 살아 가는 것이다.
주기만 하는 태양은 지구에 생명이 살아가는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고대 종교중에 태양신이 많았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닌듯 하다.

그렇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존재하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다. 

짐승은 육체를 지탱할 에너지만 있으면 살아 갈 수 있지만 인간은 마음을 지탱할 에너지도 필요하다.
쇼펜하우어 말마따나 삶이 고달프면 고뇌에 빠지고, 삶이 편하면 권태에 빠지는 게 인간이다.
배부르게 먹어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공허함에 못이겨 괴로워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지인중에 대학 병원에 근무하는 이가 있다.
다리를 다쳐 입원 했는데 옆 방에 영화배우 안성기씨 부인이 입원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병명은 우울증이란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난리다.
잘 생기고 자상한 남편이 있고, 가진 것도 많아 부유하고 ,  아이들마져 잘 키워서 남부러울것 없을 것 같은데 
왜 우울한 감정이 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에게 말 못할 사연이 있겠지만 마음의 에너지가 방전 되면 무기력해 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슬픈 생각 , 서운한 감정 , 억울한 마음, 답답한 느낌... 이런 감정에 휩싸이면 이유도 없이 다운된다..
에너지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든 한번씩 이런류의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럴때는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공급 받거나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어  공허함을 채워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동료로 부터..가족으로부터..  친구로 부터.. 
사랑을 받거나, 관심을 받거나, 위로를 받거나 , 공감을 얻거나... 
그렇게 외부로부터 , 그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감싸주고, 이해해주면 에너지를 공급 받게 된다..
그러나 그게 여의치 않을때도 있다. 
그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위로도 안 되고, 공감도 안 되고, 마음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스스로 타오르는 용광로, 내 속에서 샘솟는 샘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창의 하는 삶.  
탐구 하는 삶.   
가치 있는 것을 추구 하는 삶. 
모두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미쳐 모르던 것을 깨우쳤을 때 에너지가 샘 솟는다.
의미 있는 일을 했을 때 기쁨이 솟아 난다.
내가 무엇가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없던 힘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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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생2017. 2. 5. 10:29

언제부턴가 "합리적"이라는 말이 좋아졌다.

그 말을 좋아해서일까~  그렇게 되길 원해서 일까.. 

나에게 있어 그 어떤 말보다 듣기 좋은 말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남이가" 라는 말도 있듯 "정(情)"문화가 유별난 우리나라에서 "합리적"이라는 말이 주는 뉘앙스는 다소 사무적이고 차갑다.

하지만 "합리적"이라는 말 만큼 "인간적"인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것은 "계산적"인 것과 다르다.

"계산적"이라는 말이 이익을 따지는 것이라면, 

"합리적"이라는 말은 이치를 따지는 것이다.

"이치"란 무언인가!  "이치"는 마땅히 그러함이다.

마땅히 그러함은 스스로 그러함이고 , 스스로 그러함은 곧 자연(自然)이다.

합리적인 주장이 설득력 있는 이유도 논리가 이치의 결을 따르기에 그 말이 자연스운 것이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훈련 되어 있으면  자연스러운걸 추구하기에 본질에 접근하기 쉽다.


"로또 당첨 명당"이라는 말이 뉴스에 종종 나오는데 그 말을 듣고 "그 집에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곤란하다.

이런류의 말은 1초만에  답을 알 수 있어야 한다. 

로또명당이 나오는 이유는 마케팅을 잘 해서이다..

1등이 나왔을 때 현수막 걸고  요란을 떨면 소문듣고 사람들이 몰려든다..

로또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1등 당첨 확률이 높아 진다. 

높은 확률로 인해  또다시 1등이 나오면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와서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1등이 3번쯤 되면 "로또 명당 타이틀"을 획들 할 수 있어 주인은 돈방석에 앉게 된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미국의 어느 도시에 언제부턴가 "목사와 알콜중독자"가 많아졌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목사가 많아 졌는데 왜 알콜중독자가 왜 늘어났지?

알콜중독자를 치유하기 위해서 목사가 더 많이 필요했나?? 

뭔가  신비하고 오묘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 인문학적 상상력이 너무 많은 것이다..

"합리적 사고"가  훈련된 사람이면 10초 내에 답을 알 수 있다. 정답은? 

알콜중독자와 목사의 연관성은 없다.

그냥 그 도시에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에 목사와 알콜중독자의 수가 늘어난 것이다.



주식투자로 100억을 벌었다는 주식부자가 온라인카페를 만들어 놓고 종목 찍어 주고 회원들에게 회비를 받아 먹고 있다면?

이것도 아주 쉬운 문제다. 사기꾼임을 한 눈에 알아 봐야 한다.

돈을 벌고 싶다면? 

그 실력으로 그냥 주식투자나 계속하면 된다. 

개인투자자를 위해 좋은 일 하고 싶었다면? 

 돈 안 받고 종목을 찍어주거나 블러그  하나 만들어 놓고 시장 상황에 훈수를 두면 된다.

100억 있다는 양반이  회비 푼돈 받아 먹으려 하는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그런데 이런류의 말에 현혹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놀랍게도 21세기를 사는 사람이 영생한다는 말도 믿더라.

이 모든 게 이치를 따지는 훈련이 부족하고  논리적 사고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수학시험 볼 때 계산기를 허용해야 하는냐 마느냐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갑론을박  말이 많은데  계산기를 허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수학 공부를 하는 이유는 연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 

복잡한 연산은 컴퓨터를 시키면 잘 한다.

수학공부를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사회생활 할 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미분 적분을 배우고, 행렬과 삼각함수를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식을 유도하는 가운데 ,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이치를 따지는 합리적인 생각 

이치를 논하는 논리적인 생각

너무도 중요한 삶의 요소이다.


합리와 논리로 이치를 추구하라..

이치를 추구하는 자, 통찰을 얻게 된다.

통찰(洞察)을 얻게 되면 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된다.

이치를 알게 되면 안이 훤히 내다 보이는 간파(看破)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어느순간  안개가 걷히면서 안 보이던 게 그냥 보이는 때가 있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모든 면에서 그렇다는 게 아니다.

평범한 서생이 그럴리 없지 않는가.  

하지만 그러함을 추구(追求)하기에, 정성을 쏟은 분야는 근처에 이른 것도 없지 않다.  

누구든  정성을 쏟으면 어둡고 혼돈한 것들이  어느덧  맑아지고 훤히 들여다 보이는 때가 있다.  

그러면 그 분야에 혜안(慧眼)을 얻게 된다.  

그 시작은 합리적이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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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0:25

"원하는 것을 획득하는 대는 주로 세 가지 방법이 쓰인다. 

 강압을 통해서, 대가를 지불해서, 그리고 또 하나 매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소프트파워>의 저자 "조지프 나이"의 말이다.

 

강압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나의 의지에  따르게 하려면 저항에 부딧친다. 

실패할 경우 원하는 것을 얻지 못 할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생겨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자식 조차도 강압적인 방법으로 나의 말을 듣게 하려 하면  본능적으로 반항 한다. 

댓가를 지불한 만큼만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것도 효율이 떨어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를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무력을 사용해 두려움만으로 부하를 다스리려 하면 통제 할 수 있는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다.

영향력의 강도를 높히고 범위를 넓히려면 매력을 발산하여 카리스마를 획득 해야 한다. 

존경 받는 부모가 되면,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면  내 자식은 알아서 잘 크는 아이가 되고, 

직장 후배는 알아서 일 잘하는 직원이 된다.


최고의 리더십은  따르는 사람에게 흠모의 대상이 되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매력이란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다.

"끌림"이라는 뜻의 attraction이 매력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위 있는 상사, 존경 받는 부모, 기꺼이 따르고 싶은  선배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리더십의  필요 충분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리더십의 가장 낮은 단계는 포지션을 이용하는 것이다. 

너는 이등병이고 나는 소대장 이니까

너는 팀원이고 나는 팀장 이니까.

너는 자식이고 나는 부모 니까.

요즘은 이런 것 안 통한다.

나에게  자연적으로 주워진 지위만으로 상대가  마땅히 나의 말을 들어 주고 따르기를 바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먼저 태어 났다고, 나를 낳아 줬다고, 입사 먼저 했다고, 군대 먼저 왔다고 그냥  주워진 그 포지션!

21세기는 더 이상 포지션 만으로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없다.

산업화가 덜 된 사회에서는 포지션  자체만으로 권위가 있었다.

마을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 마을에서 가장 경험 많은 노인을 찾아 갔다.

원시사회에서 노인이  존중 받고 추장을 하는 것은 가장 많이 알기 때문이다. 

부족 사회에서 젊은 세대들은 문제가 있을 때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인들의 판단력을 의지 했다.


하지만  세상이 많이 변했다. 

바야흐로 지금은 정보화 사회다. 

무엇이든 물어 보면 답을 말해 주는 요술램프를 초딩들도 한 대씩 다 들고 다니고 있다. 

어린아이들도 어른만큼 똑똑하다.

평사원이 10년차 과장보다 똑똑한 경우도 많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와는 세대 차이가 나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답답해 한다.

"내가 너 보다 높은 지위에 있기 때문에 너는 나를 따라야 한다"는 논리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내가 너의 부모인데, 내가 너의 상사인데, 내거 너의 고참인데..

이런  논리를 고집하는 것은 강압에 의한 방법으로 리더십을 발휘 하려는 시도다. 

당연히 부하직원은 상사를 깔보고 , 자식은 부모 말을 무시하고, 이등병은 병장이라도 고참 대우 해주지 않는다.

 

리더십은 그 사람을 위해 살아주는 것이다.

따르는 사람을 진정으로 도와주고, 배풀어 주고, 발전시켜 주는 것이다.

드라마 미생에도 나오지만 부하 직원이 사고친 게 있을 때 대신 총대를 매기도 하고,

부하 직원을 진급 시켜주기 위해 임원과 싸우면서까지 발 벚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  부하직원은 그 모습에 진정으로 감격하여 존경하며 따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당신은 나 보다 큰 사람입니다."라며  고백하게 만들어야  나를 진심으로 따르게 할 수 있다. 

나 보다 훌륭한 사람 , 나 보다 능력 있는 사람,  나 보다 배포가 큰 사람 , 나 보다  인격적인 사람..

나 못지 않게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 나를 걱정해 주고, 위해 주고, 내 삶을 이끌어 주는 사람.

요즘 사람은 그런 사람을 따른다.

 

큰 그릇이여야  많은 음식을 담을 수 있듯  큰 사람이어야 많은 사람을 따르게 할 수 있다.

그 사람보다 큰 사람이 되어야 그 사람에게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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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10:24
저에겐 두 가지 취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글 쓰기고 또 하나는 한 노래를 한동안 계속 듣기 입니다.
예전에는 일기를 썼고 성공가이드를 만든 후로는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일기를 쓸 때는 이틀에 한 번, 칼럼을  쓴 후로는 일주일에 두 편정도 쓴 것 같습니다..

가끔 예전에 썼던 일기를 보곤 하는데  일기 속에 사건의 기록이 거의 없더군요..
오늘은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일을 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해를 거듭 할수록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그러나 하나도 서운하지 않습니다.
그날 무슨 일을 했는지  사건은 기억 나지 않아도  그때 무슨 생각했고 어떤 감정이였는지는 고스란히 남아 있으니까요..
누구나 그렇듯 고뇌하고 방황하던 20대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고요한 밤이 좋았습니다. 
일기를 쓰는 시간이 설레일 정도로  늘 기다려졌습니다..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았는지  어떤 날에는 열 페이지도 넘게 썼더군요..
지금은 칼럼이 일기를 대신합니다..
무거운 주제든 가벼운 주제든  적지 않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에 저에게는 일기와 같습니다..
글쓰기 모티브를 찾는 것은 여러 형태입니다..  
책을 보다 찾기도 하고 , 다큐를 보다가 발견하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르기도 합니다..
가끔은 꿈속에서 모티브가 떠올라 새벽에 깨면 휴대폰 메모장에  옮겨 적기도 합니다..
어쨌든 저에겐 그 모든 과정이 너무도 행복하고 즐거운 놀이와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글을 봐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큰 기쁨이고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가끔 지난 글을 보곤 하는데 앨범을 넘겨 보는듯 합니다.
그때  무슨 생각하며 살았는지 영사기를 돌려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진을 찍어 오늘의 모습을 담는 것도 좋지만 , 글을 써서 오늘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 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훗날 오늘이 잊혀질때쯤, 오늘 썼던 글을 보면 잃어버린 귀중한 보물을 찾는 것 같은 기쁨을 얻게 되지 않을까요.. 
일기도 좋고, 칼럼도 좋고, 수필도 좋습니다..  
마음을 담아 내는 글쓰기는 훗날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글쓰기 못지 않게 삶을 담아내는 좋은 도구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저는 좋아 하는 음악을 알게 되면 한동안 오직 그 음악만 듣습니다..
가요, 팝송, 클래식, 연주곡 등 다양합니다....
길을 걸을 때도, 글을 쓸 때도 때론 밥을 먹을 때조차 그 음악을 듣습니다..
그렇게 듣다 보면 그 노래에 정이 들고 지금 나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삶이 레코딩 된다고나 할까요..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들으면  2000년 비가  유난히 많이 내리던  경주의 봄이 생각나는 식입니다..
나를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해준 음악은 따로 모아 놨다가 기분이 울쩍할때, 쉬고 싶을 때 들으면 이내 행복해 집니다.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덧 낙엽이 휘날리는 늦가을 입니다..
최근 유난히 아름다운 노래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카리나 연주도 아름답고,  바이올린 연주도 너무 좋더군요...
지금도 그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훗날 이 음악을  들으면 2014년 가을이 생각 날 것 같습니다...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가을을 담을 만한 글 하나 써보고, 음악 하나 골라 봄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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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49

오스트리아를 여행 할 때였다. 

촉박한 일정 탓에 비엔나에만 오래 머무를 수 없었다.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600년간 유럽을 호령하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쉰부른 궁전". 

어느 이름 없는 귀족의 여름 별궁인  "벨베데레 궁전".

둘 중 하나를 선택 해야 했다.


큰 고민 없이 "벨베데레 궁전"을 선택했다. 

그곳에 불후의 명작,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림은 생각 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한쪽 벽면에 오직 그 그림만 걸려 있었다.

금빛 찬란한 색상을 내기 위해 금 가루를 썼기 때문일까

그림은 기대 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비 오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는 것과,  비 오는 풍경을 직접 보는 정도의 차이 였다.

 

그 곳에서 흥미로운 모습도 발견 했다. 

관람객들의 행동이 모두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었다.

방에 들어선 후 그림 가까이 다가가 보다가 점점 뒤로 물러난 후 어느덧 한 지점에 모여 그림을 보고 있었다. 

나 역시 똑같은 과정을 거쳐 그 곳에 합류 했다. 

그렇다. 그곳은 그림이 가장 아름답게 보여지는 지점이였다.

 

명작이라도 너무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면 빛 바랜 물감과 거친 붓자국 뿐이다. 

명작을 명작 답게 , 작품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그 작품과 나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 보며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유화는 "저만치"라는 싯구가 있어 비로소 명시가 되었다.


작품과 나 , 대상과 나 사이를  조화롭고 아름답게 하는 지점. 

어떤 대상을 바라봄에 있어 가장 돋보이게 하는 적정한 거리.

이를 미적거리(美的距離  ,Aesthetic distance)라 한다.

미적거리(美的距離)는 비단 예술작품을 바라봄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일정한 거리가 필요 하고 제각각 가장 어울리는 균형잡힌 지점이 존재한다.

 

쇼펜하우어의 "소품과 단편집(Parerga und Paralipomena)"에 재미 있는 우화가 나온다.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들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달라붙어 한 덩어리가 되려 했다.

하지만 몸의 가시가 서로를 찌르는 바람에 다시 흩어지기 시작했다. 

흩어지면 매서운 추위에 견딜 수 없어 다시 모여 든다. 

또다시 가시가 서로를 찔러 다시 흩어졌다. 

모이면 흩어져야 하고 , 흩어지면 다시 모여야 하고

고슴도치들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상대방의 가시를 피할 수 있으면서 서로의 체온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가장 적당한 거리를 발견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인간관계에 있어 '적정한 거리를 두는 것'의 중요성을 잘 표현한 예화로 심리학에서 말하는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 dilemma)의 유래이기도 하다.

 

누구나 원하든 원치 않든 수 많은 사회적 유대관계 속에 살아 가고 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스승과 제자의 관계, 상사와 부하의 관계, 친구관계, 연인관계 ,부부관계...

이렇듯  다양한 관계의 씨줄과 날줄이 복잡하게 뒤엉켜 오늘의 삶을 이루고 있다. 

 

이 모든 관계는 제각각 그 모양에 가장 어울리는 최적의 거리가 있다.

너무 멀어도 문제지만 무작정 가깝다고 모두  좋은 것도 아니다.

어떤 관계든 허물 없이 지내는 것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가 돈독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까우면 상사로서의 권위가 사라져 조직은 와해 되고 만다.

서로 사랑한다며 시시콜콜한 것까지 모두 관여 하고 참견하려 들면 서로가 서로를 찔러 사랑으로 시작한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다.

 

작품에 매료 되어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더라도 한 발자욱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어야 작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도  멈춰야 하는 자리가 있고, 다가가기 싫더라도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야 하는 시점도 있다.

삶의 미학은 여러 관계의 특성에 맞게  일정한 거리두기를 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리스 신화에 "이카루스의  날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야 하는 이카루스.

너무 낮게 날아 바다에 가까워 지면 바다의 파도에 녹아 추락하게 되고, 

너무 높이 날아 태양과 가까워 지면 태양의 열기에 녹아 추락하게 된다.

이카루스는 더 높이 오르고 싶은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태양을 쫓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날개가 녹아 바다로 추락했다.

자기가 머물 자리를 망각하고 높히, 더 높히  솟구 치고자 했던  이카루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황금비율이 있고, 미적거리가 있듯 그 누군가와의 관계에서도 최적거리가 있고 가장  보기 좋은 아름다운 위치가  있다.

절묘한 지점을 찾고 최적의 거리를 발견해야 한다.

우정을 지키려면,사랑을 간직하려면, 화목을 유지하려면  , 시너지를 이끌어 내려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그 곳을 찾아 내고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 많은 관계속에 존재하는 내 삶이 한 편의 아름다운 명작이 되기 위해서는 나를 둘러싼 관계 설정이 최적화 되어야 함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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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49

유비에게 "제갈량"이 있었다면 칭기즈칸에겐 "야율초재"가 있었다. 

칭기즈칸이 초원의 유목민에 불과한 몽골족을 이끌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 할 수 있었던 것은 야율초재라는 걸출한 책사(策士)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칭기즈칸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나 이민족과의 전쟁이나 중요한 일은 무엇이나 야율초재와 의논했다. 

출신성분을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만 보고 인물을 썼던 칭기즈칸이 한낫 피정복민의 젊은 지식인에 불과했던 야율초재를 그토록 신임했던 이유는  천문,지리, 수학, 불교, 도교 할 것 없이 당대 모든 학문을 두루 섭렵한 그의 탁월한 식견 때문이였다.


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세상 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봤던 야율초재!

그가 남김 아주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다.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깊은 깨달음은 간결하고, 큰 가르침은 시대를 관통한다.


스티브잡스가 자신이 설립한 "애플"사에서 쫓겨 났다가 애플이 망해갈 즈음 다시 복귀했다.

그가 애플에 복귀한 뒤 맨 처음 시도한 것은 새로운 제품을 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제품을 제거 하는 일이였다.

수 십개에 달하던 애플제품을 전문가용 , 일반인용, 최고 사향, 적정사향으로 분류해 단 4가지 상품으로 압축했다.

이렇듯 불필요한 제품을 솎아 내고 선택과 집중한 의사결정이 다 죽어 가던 애플을 살려냈다. 

그후 쏟아져 나온 애플 제품들 역시 하나 같이 심플했다.


다른 회사들이  잡다한 기능을 덕지덕지 붙힐 때 스티브잡스는 불필요한 기능을 하나하나 제거해 갔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전자제품도 명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고 , 다 망해가던 애플은 어느덧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이 되었고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다. 

위대한 제품은 하나같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한 결과물이다.


미켈란젤로가 "다비드상"을 완성하던 날 수 많은 사람들이 다비드상을 보기 위해 피렌체로 몰려 들었다.

커튼이 걷히고  5미터 높이의  다비드상이 그 모습을 들어내자 사람들은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조각상에 압도된 대중들은 하나같이 무릎을 꿇으며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사실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대리석은 돌의 결이 하도 특이하여 당대 내놓라 하는 조각가들이 조각하다 모두 포기하여 수 십년동안 방치된 돌이였다.

어느쪽은  푸석푸석하고 어떤 쪽은 단단하여  조각하기에 너무도 어려웠던 것이다.

그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미켈란젤로는 그 대리석으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작품이 완성된후 어떤 방법을 써서 조각했기에  남들이 모두 포기한 그 대리석으로 그토록 훌륭한 조각을 할 수 있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나는 돌 속에 갇혀 있는 다비드만 보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했을 뿐입니다"

위대한 조각상 역시 불필요한 부분한 제거한 결과물이다. 


몸에 좋은 보약을 지어 먹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몸에 해로운 음식을 삼가하는 것이다.

근육을 키우는 것보다  시급한 것은 불필요한 살을 제거하는 것이다. 

누군가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에 앞서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행복을 원한다면 욕망을 채우려 하기보다 욕심을 제거하는 쪽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내 삶이 허전한 것은 무언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여전히 비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점을 추가하는 것보다 시급한 것은 치명적인 단점을 제거하는 것이다. 

추억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서운함의 앙금을 없애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쾌락은 보태는 것이고 고통은 제거하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보탬을 추구하기 보다 제거함을 추구한다. 

동방의 현인 야율초재의 말이나, 서방의 현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나 그 말의 의미는 모두 일맥상통하다. 


"무엇을 채울까"를 생각하기 앞서 "무엇을 비울까"를 생각하자.

어떤 장점을 갖출까를 생각하기에 앞서 어떤 단점을 없앨까부터 궁리 하자.


큰 가르침은 시대를 관통함은 물론이고 삶의 많은 영역을 두루두루 섭렵한다.

개인의 행복과 가정의 화목은 물론이고 탁월함을 추구하고 성취를 지향하는  비지니스까지 말이다.

무엇을 보탤까를 생각하기에 앞서  무엇을 제거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탁월함의 시작이다.


야율초재의 말을 다시금 되내여본다.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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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48
"내면적 자아가 공허한 사람은 외부에서 자극을 찾는다.
그런 사람은 외부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면 스스로 파멸하고 만다."
 - 쇼펜하우어-
 
혼자 있을 때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혼자 있으면  나는 불행을 느끼는가!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취향을 묻는 것도 아니다.

"나는 혼자 있을 때  행복한가"라는  물음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삶의 중요한 화두이다.
여기서 혼자라 함은
"혼자 있어야만"이 아니라
"혼자 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혼자 있을 때" 나의 모습이 어떠한 지를 보면 진정한 나를 알 수 있다.
내면적 자아가 공허하면 혼자 있을 때 불안함을 느낀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 "나의 존재함"을 느낄 수 없으면 누군가 나를 알아주 길 바라고 관심 가져주 길 바라게 된다.
어린아이는 칭얼 거리고, 어른은 서운해 하고, 노인은 퇴행한다.
나의 행복과 불행이 "나로 인해가 아니라 , 타인에 의해" 갈리게 된다면 행복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도 가변적인 게 된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고, 가까이 있는 사람의 무심함에 큰 상처를 받곤한다.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행함을 느끼선 곤란하다.
어떤 이유로 혹은 누군가에 의해  서운함을 느낀다면 내면적 자아가 공허해졌음을 자각해야 한다.
친구에 의해, 부모에 의해, 상사에 의해 , 배우자에 의해,
그렇게 상대의 반응에 따라 나의 행복과 불행이 갈린다면 나는 아직 성숙한 사람이 아닌 것이다.
 
사람은 참으로 다르다.
살아 온 삶의 모양이 제각각 이기에 표현방식이 다르고 가치판단도 다르다.
살아 가는 삶의 모습이 다양하고 복잡 하기에 전후 좌우 사정을 모두 헤아리지 못해 착각 하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 혼자 화 내고 혼자 서운해 하기도 한다.
친구와의 관계도, 직장 선후배 사이도, 부부 사이도, 부모 자식간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오늘도 수 많은 트러블이 생겨나고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며 싸우고, 그렇게 모두들  전쟁같은 삶을 살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나로 인해 화가 난 누군가를 보게 되고, 타인에 의해 화가 난 나를 발견 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바람을 내가 채워주지 못해서 상대는 화를 내게 되고, 
나의 바람을 누군가 채워주지 않아서 내가 화를 내기도 한다.
 
부모에 순종하고 공부를 잘 해 주길 바라는 아들에 대한 바람,
매일 아침 따뜻한 밥에 된장찌게를 맛있게 끓여 주길 바라는 아내에 대한 바람,
틈만나면 사랑한다 표현하며  늘 다정다감하면 좋을 법한  남편에 대한 바람..
바람의 모양은  모두 제각각, 각양각색이다.
나의 바람을 누군가 채워줘야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된다면 나의 행복은 언제나 미완성이다.
 
나의 바람을 채워주지 못하는 상대 , 
상대의 바람을 채워주지 못하는 나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바람만을 사이에 두고  서로 지지 않으려 줄다기리를 하다 보면  행복은 언제나 저 너머에 존재하게 된다.
 
물론,
상대의 바람을 나는 채워줘야 하고,
나의 바람을 상대가 채워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그에 앞서 스스로 행복해져야 한다.
혼자라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부족하면 상대에게 바라게 된다.
혼자 있을 때 공허함을 견딜 수 없어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를 압박하게 된다..
 
정말 사랑하면 크게 바라지 말아야 한다.
끔찍히 아낀다면  너무 바라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지 않는 상대를 원망하지 않게 되고,
내가 채워줘야 할 상대의 빈자리가 비로소 보이게 된다.
 
스스로 행복한 자가 되자.
스스로 행복한 자가 되어야만   서로가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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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47

< 무지개 > 

하늘에 무지개 바라보면
내 마음 뛰노나니,
나 어려서 그러하였고
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할지어다.


아니면 이제라도 나의 목숨 거둬 가소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원(願)하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자연의 경건 속에 이어지기를
- 윌리엄 워즈워스 -


구름 사이로 아로진 무지개를 봐도 마음이 뛰지 않고, 
서산너머 붉게 물든 노을을 봐도 무덤덤하고,
단풍속을 거닐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면 살아 있음을 무엇으로 느낄 수 있을까.

어제 밤 지인과 약속이 있었다. 
차가 막힌다며 30분 정도 늦게 온다고 한다. 
자동차 썬루푸를 열고 누웠다. 회색빛 아파트 숲 사이로 하늘이 보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바라본 밤하늘이다. 
인적이 드문 서울 외각이여서일까~  별이 듬성듬성 보였다.
문득 고향 생각이 났다. 

시골 밤하늘은 별이 참으로 많았다. 
검은 하늘을 가로지른 우윳빛 은하수도 선명히 보였다. 
깨알같이 많은 별들이 밤새도록 초롱초롱 빛났다.
달이 뜨지 않는 날이면 대청마루에 누워 밤늦도록 별 구경을 실컷했다.

<밤은 천개의 눈을 >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졌지만 
낮은 단 하나뿐. 
그러나 밝은 세상의 빛은 사라진다. 
저무는 태양과 함께. 

마음은 천 개의 눈을 가졌지만 
가슴은 단 하나뿐. 
그러나 한평생의 빛은 사라진다. 
사랑이 다할 때면.   

 - 버딜론- 


철부지 소년 때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 원망 스러웠다.
어른이 되고서야 시골에 태어난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딜론이 봤던 천개의 눈을 가진 밤하늘을 매일 볼 수 있었음은 행운인 것 같다.

서울의 밤. 듬성 듬성 박혀 있는 별.. 그 별마져도 희미하다.
희미한 별이라도 오랫동안 바라보니 어릴적 추억이 하나둘 떠올랐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가슴 뛰던 오래전 소년의 나도 떠올랐다.

별이 많지 않아서 일까.
별빛이 희미해서 일까.
그저 무덤덤하다.

별을 보고도 별을 보던 추억만 떠오른다. 
세월이 변한 건지.. 내가 변한건지..
아쉬워라도 하는 그 마음이라도 있음이 다행인가..

무지개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고,
별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고,
단풍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지 않으려면 
세월의 무게에 치여서 무뎌져 가는 나를 지켜내야 하리라..

가을이다..
청승 맞지만 전망 좋은 카페를 찾아가 커피를 마시며  푸른 하늘을 보자.
단풍진 길을 거닐며 옛 노래도 들어보고 , 잠들기전 지난 일기라도 들쳐보자..
그렇게  한템포 쉬며  나를 뒤돌아 보고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살아 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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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46

적지 않은 삶을 살아 왔다. 
적지 않은 책을 보아 왔다.
누군가 "당신이 봤던 책중에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라고 말할 것이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유명한 책이긴 하지만 누구나 알아주는 고전은 아니다.
베스트셀러긴 하지만 독자층이 한정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 최고의 책으로 꼽는 이유는 "코스모스"를 보기 전과 보고난 후의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사람이 해야 할 것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명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 책이 바로 "코스모스"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
나는 별에서 왔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우주가 만들어질 때부터 존재 했음을 알게 되었다.


자기 독백식 종교적 신념과도 같은 이말이 너무도 명백한 과학적 실제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내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갈지도 알게 되었다.
코스모스를 다 읽던 날..
그 날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정말 세상이 달라 보였다.


나를 이루는 피와 살과 뼈~ 
주변을 둘러 보면 볼 수 있는  건물, 자동차, 산과 바다~

그렇게 삼라만상의 모든 것!
이 모든 것을  이루는 기본 원소인 수소는 138억년 전 빅뱅과 함께 태어났고
그 보다 무거운  100여 가지 물질은 우주가 진화하면서 만들어졌다.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별!
별을 이루는 물질은 대부분  우주에서 가장 단순한 원소인 수소로 이뤄졌다...
수소가 고온 고압에 의해  핵융합을 하고 열과 빛을 내뿜게 되면서 그 결과물로  헬륨을 만들어낸다.
수 십억년 동안 수소를 태우며 빛과 에너지를 내뿜던 별이 생을 마감하고 격렬히 폭발 하면서  여러 물질들을  만든후에 우주로 토해낸다. (초신성 폭발)

뻥튀기 아저씨는 쌀로 펑뛰기를 만든다면

별은 폭발하면서 수소 원자로   탄소, 산소, 질소, 규소 등 세상을 이루는 모든 물질을 만들어 낸다.


지금부터 약 50억년 전 어느날 우리 은하 한쪽 귀퉁이에서 수명을 다한 별이 생을 마감하면서 폭발했다. 
별의 폭발로 수 많은 원소들이 만들어지며 우주로 흩뿌려 졌고  그 폭발의 충격으로  그 주위에 있던 먼지인 성간 물질에 자극을 주었다..
서서히 구름이 몰려오듯 우주 먼지들이 서로 뭉쳐지면서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회전하면서 모여지고 , 모여들고 뭉쳐지면서 거대한 가스덩어리가 만들어져 갔다.
고온 고압에 의해 수소원자가 핵융합을 시작하면서 열과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태양이다.  지구에 생명을 선사하는 태양은 그렇게 탄생한 것이다.


수소보다 무거운 먼지들이 태양 주위를 돌면서 서로 뭉쳐진다..
작은 먼지에서 큰 먼지로, 돌맹이에서 바위로..

그렇게 서로 모이고 뭉쳐져 수성이 되고 금성이 되고 지구가 되고 화성이 되었다.
그리고 가벼운 가스들은 목성, 토성과 같이 거대 가스행성이 되어갔다.
태양의 자식인 태양계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이제 태양이 만들어지고 지구가 만들어지고 46억년이 흘렀다..
태양속 수소는 46억년 동안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핵융합을 하면서  빛과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
그 에너지를  받은 지구는 그동안 수 많은 생명체를 만들어 냈다.
박테리아부터 공룡, 원숭이와 인간까지...  

이들 생명체는 형태만 다를 뿐이지 모두들 몇가지 원소와 에너지의 조합이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약 70억의 인간이 살고 있다...
그 많은 인간중에 150년 전에도 존재한 이가 있을까?

그 누구도 인간으로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모두들 그 무엇으로는 존재했다.


인간을 이루는  피와 살과 뼈는 대부분 탄소, 수소, 질소, 산소와  기타  몇몇 원소의 조합이다.
모두 별에서 만들어졌거나  우주가 처음 태어날 때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렇다. 나를 이루고 있는 물질은 오래전 다르게 존재했었다..

때론 흙으로 풀로 나무로 동물로...  
혹은 다른사람의 살과 뼈를 이루고 있었으리라... 
6000만년 전에는 어떤 공룡의 살과 뼈였을 것이다..


앞으로 100년이 지나면 오늘도 숨쉬고 있는 70억 인간은 대부분 죽겠지만  태양이 타오르는 한 에너지가 뭉쳐지고 흩어지면서  계속 형태를 바꿔가며 지구 어디에선가  존재 할 것이다..
태양의 수명이 다하는 50억년 동안 말이다..


그리고 50억년후..
태양이 수소를 다 태우면 태양은 서서히 부풀어 오르게 된다. 적색거성 (red giant star)
태양이 커지면서 수성을 삼키고 금성도 삼키고 지구까지 삼키게 된다..
지구는 결국 태양에 녹아 들어가 사라지게 된다..
지구를 삼킨 태양은 언제가 수명을 다하면 먹었던 물질을 우주로 토해내고 그 물질은 또다른 별 탄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내가 잠시 빌려쓰고 있는 나를 이루고 있는 물질은 100억년 후에는 우주 어디에선가 또 다른 사연을 간직한 그 무엇이 되어 있으리라..


태양은 지구보다 130만배나 크다.
그런데 이 우주에 태양과 같은 별은 바닷가의 모래, 사막의 모래  아니,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모래알보다 훨씬 많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지구는 얼마나 작은 존재일까..

"세상은 넓고 할일이 많다?" 세상이 넓긴 뭐가 넓어~  
우주를 생각하면 이런 말이 웃겨 보인다. 
삶의 희노애락에 크게 휘둘리지 않게 된다.


지구 나이를 1년  열 두 달 365로 생각하면 나는 단 1초도 못 살고 간다. 
그냥 잠시 스쳐가는 것이다.
잠시 존재하다 사라지는 것이 우리내 인생임을 알게 되면 삶이 진지해 진다.


삶의 주제는 "무엇을 소유하다 가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알고 가느냐"다 
"없는 것을 소유 할 때"보다 행복 할 때는 "모르던 것을 알때" 이다.
우주를 품으면 "만수르"가 부럽지 않고 명품백 하나 없어도 부끄럽지 않게 된다.


To Have or To Be
소유냐 삶이냐!
소유해 가는 것이 인생이 아니라 , 살아 가는 것이 인생이다.

살아가는 것은  알아가는 것이다.


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면 세상이 달라 보이고 세상이 작아 보인다.

우주를 품고 시공(時空)을 사유(思惟)하라!


그대의 삶이 한껏 진지해지고  풍성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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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45
정신없이 살다 보니 글쓰기를  게을리 했네요.
축구 선수가 경기를 뛰지 않으면 감각을 잃어 버리듯이, 
글쓰기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글 쓰는 근육이 풀리는데 제가 딱 그런 상태인듯 합니다.  ㅎ
사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사업을 하는 후배가 점심을 같이 먹자며 회사 근처로 찾아 왔습니다..
종종 있는 일입니다.
거래처를 오가는 길에 가끔 들러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곤 했습니다.

그 후배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잔뼈가 굵었고 지금은 제법 큰 규모로 그럴듯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녀석은 나 못지 않게  돈 안 되는 것에도 관심이 많은지라 대화의 주제가  항상 엉뚱하고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날의 대화 주제는 사업 아이템이였습니다.

자영업자 600만 시대..  
취업인구 30%가 자영업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기형적 사회 구조..
베이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자영업에 뛰어들면 더욱 더 피튀기는 전쟁터가 될 이 나라에서..
만약사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아이템이 좋을까~~

직장을 박차고 나올 용기가 부족한 탓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사업을 하게 되면 어떤 아이템이여야 한다는 것은 나름 생각한 것이 있었습니다.
 
일단 레드오션은 피하고, 
충분히 가치가 있으면서,
희소성이 있고, 
일정 규모의  시장이 있을 것~.
치킨은 한국인의 입맛에 맡아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희소성이 떨어져서 제값을 받지 못합니다.  
전형적인 레드오션입니다...
시장 전체는 넓지만  나와 관련된 시장은 매우 작습니다.
시장 범위는 겨우 오토바이로 배달 할 수 있는 정도 입니다..
그 거리안에 너무 많은 치킨집이 있어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사업이지요..
또하나의 원칙은 시대의 흐름을 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탄다는 건 그 시대가 만들어주는  문명의 혜택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의 힘을 이용해야 하며, 모바일 인프라 활용은 필수~~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름대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자  후배가 대뜸 하는 말이..  
" 인터넷으로 하는 거면  IT 일를 하는  형이 직접 해봐~  사이트 구축은 공짜일거 아녀~~ "

그전까지 사업을 직접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집사람이 소일거리를 찾고 있던지라  직접 아이템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다 하나의 아이템이 떠올랐습니다.
오래전에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를 사서  종종 집에서 수제맥주를 담궈 먹고 있었습니다..
수제맥주는 손님 접대용으로 좋고, 주변에 선물하기도 적당했습니다.
맥주 제조기에  믹스 넣고 물만 넣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어  재미도 있고 맥주 맛도 아주 일품입니다..
사업의 관점으로 보니 내가 생각하는 아이템과 딱 맞았습니다..
충분히 가치가 있고, 희소성이 있고, 매니아층이 있어 시장도 충분하다는 것...
문제는 이미 누군가  한국 총판권을 따내서 국내서 팔고 있다는 것....
한참을 생각하다 빈틈을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맥주 기계를 구매했던 사이트의 디자인이 8년째 그대로 라는 점..
휴대폰 전화 번호가  여전히 011 이라는 점...
모바일 결제가 안 된다는 점..

이런 사실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사업을 크게 하고 있지 않고, 인터넷 활용에 익숙치 않다는 것입니다..
당장 그 회사에 전화를해서 다음날  사장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간단하나마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서  약속 시간에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예상처럼 사업체도 영세 했고 사장은 인터넷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십 수년전 캐나다에 거주하는 형님집에 놀러 갔다가 가정용맥주제조기를 알게 됐고 
우여곡절 끝에 맥주제조기 한국 총판을 땄지만 여러 애로사항이 많다고 했습니다..

사업설명서를 보여주면서 비젼을 제시했습니다.
나는 IT 업계 오랫동안 일해 왔고  사장님의 부족한 점을 내가 매울수 있으니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 시장을 넓혀야 한다.  
- IT 힘을 이용해야 한다..
- 내가 그 역할을 할테니 기회를 달라..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줘서 였을까요..
사장은 흔쾌히 허락했고, 결국 10원 하나 들이지 않고 계약서에 싸인을 받아 내고  온라인 독점 판권을 따냈습니다.
그때가 5월이였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집사람 명의로 사업자도 내고, 통신판매업 신고도 하고, 퇴근후에 사이트 기획하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래 저래 챙길거 챙기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세팅이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와 똑같이 직장에 다니고 퇴근한 후에 잠깐씩 이것저것 챙깁니다..
집사람은 하루에 30분 정도만 투자해도 사이트는 알아서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주문확인하고 포장한 뒤 문밖에 물건을 두면 택배아저씨가 물건을 가져가니 특별히 하는 것도 없습니다..
24시간, 컴퓨터와 모바일을 통해서  전국의 수제맥주 매니아를 상대로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를 판매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입소문은 알아서 내주고 있어서 매출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또한 맥주기계를 팔고 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로는  계속  맥주 재료를  재구매 하기 때문에 수익은 계속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아직 크게 성공한것은 아니지만 초기 투자비는 한 달도 안되서 모두 회수했고 수익은 계속 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모든게 불과 4개월만에 이뤄졌습니다.. 
너무 자랑하는 것 같아 좀 민망한데 자랑하기 위함도, 홍보를 위함도 아닙니다.  ^^

초기 확보한 물량이 거의 다 팔려서 며칠후면 품절이 됩니다..
미국에서 물건이 올 때까지 보름 이상 걸릴 것 같아 그때까지  팔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튼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정말 생각한 것은 현실에서 발현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남이 선점 하고 있는 사업을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이템을 주변사람들에게 말하자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더군요..
판권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직장 다니면서 할 수 있겠냐...   물건만 쌓아두고 안 팔리면 어떻하냐....
등등...
하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확신하고, 머리속에 선명하게 그려보니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빈틈이 보이고,  빨리 움직이게 되고..   막연하던 것이 서서히 윤곽을 잡게 되더군요..
4개월의 경험이 사소하고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생각한대로 이뤄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Thoughts become things! 
"생각한대로 이루어 진다".
 
ps,  수제맥주 좋아 하시는 분들..   구경 오세요..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43

만수르를 아시나요..
만수르 팬카페도 있고 만수르를 모델로한 개콘 코너도 생겼더군요..
나이 마흔에 개인 자산만  34조,  아버지 형님 동생 등 가족 자산 다 합치면  1000조... 와우..
그렇고 그렇던 구단 맨시티를  인수한뒤  돈으로 도배를 해서 맨시티를 명문구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축구장까지 오는 길이 막힌다고  모노레일 깔아주고,  관람석 바닥이 차갑다고 하자  의자마다 전기 히터를 넣어주고 선수들에게 매년 재규어를 한대씩 사줍답니다..
돈 많은 형님이  착하고 잘생기기까지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부인도 아름다우면서  아들.딸까지 인형처럼 이쁩니다.

만수르가 부러우신가요?  당연히 부럽죠...
하지만 누가 물어보면  그닥 부럽지 않다고 말해보세요....
만수르가  정말 부러우면  나는 만수르가 부럽지 않은 사람이 되면 됩니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천하를 평정한 알렉산더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권력자이자 나름 지성인이였던   알렉산더가  동시대 최고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찾아 갑니다..
디오게네스는  최고의 철학자이긴 하나  꾀제제한 몰골의  노숙자였습니다. 
어느날 알렉산더가 나무통 안에서 자고 있던  디오게네스를 찾아갑니다.
당신을 평소에 존경했는데  소원을 들어줄테니 무엇이든 말해보라 합니다..
디오게네스는 알렉산더를 힐긋 처다보더니   한가지 바라는게 있긴 하다고 합니다.
그게 뭐냐고 묻자 대왕께서 지금  햇볓을  가리고 있으니  비켜주시면 되겠다고 합니다..

헛소리 하지 말고 꺼지라는 것이죠.. 
알렉산더도 대장부인지라 껄껄 거리며 웃어 넘겼지만 노숙자 디오게네스에게 한방 먹은 겁니다..

만수르가 부럽나요?

부럽더라도 부럽지 않은척 해보세요...

스스로를 속이는게 아니라 그것이 바로 스타일입니다.
디오게네스 스타일, 김어준 스타일, 히딩크 스타일, 잡스 스타일....

스타일 있는 사람은  만수르 정도로는  안쳐줍니다..

만수르가 제 아무리 돈이 많아 봐야 기껏 지구 자원의 극히 일부를  아주 잠시 소유하다 가는 중생일뿐입니다..  
돈 많은 착한 형님 케릭터에 뻑가서는 곤란하겠죠..

추구하는 바가 있고, 지향하는 바가  있고, 주장하는 바가 있으면 됩니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을 용기가 있다면  삶의 스타일이 생깁니다..
삶의 스타일 하나씩 장만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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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40

얼마전 3000억 자산가가 피살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재산을 불리기 위해 시의원에게 용도변경을 청탁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시의원을 압박 한 것이 화근이였습니다.
시의원의 삶도 그렇지만 67세 3000억 자산가의 삶도 딱하기는 매 한가지라 생각합니다..
67세에 3000억원도 모자라 재산을 더 불리기 위해 그렇게 몸부림쳐야 했던 걸까요..
하루에 천만원씩 써도 죽을때까지 못다 쓸 돈인데 무엇이 모자라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 했을까요.
바닷물은  마실수록 목 말라오듯 욕망도 채울수록 더 갈급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그 나이에 그 정도 자산이면 이제 삶을 뒤돌아 보며 보다 의미있는 일에 몰두하는게 보람된 삶이 아니였을까생각해 봅니다..

학창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붕어빵을 판 적이 있습니다.
늦은 밤  장사를 마치고 팔다 남은 붕어빵을 들고 집에 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집에 오면 나를 반기는 녀석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희집 마당에 개가 10마리 정도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개를 무지 좋아 했던지라 폴짝폴짝 뛰며 나를 반기는 모습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붕어빵 남은 것을 주면 어찌나 잘먹는지...
그 모습이 이쁘고 보기 좋아서 한참이나 지켜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개들이 붕어빵을 서로 많이 먹으려고 아둥바둥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붕어빵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모두들 주인이 갑자기 왜이럴까 하며 내 눈만 보더군요...
무슨 말을 하든 내 말귀를 못알아 먹을 개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 개 더 먹으면 어떻고 덜 먹으면 어떠냐. 
붕어빵 먹는 거 보다 이 마당을 벚어나 더 큰 세상을 보는게 더 행복한거란다.."

저에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평생을 살아도 마당을 벚어나지 못하는 개를 보며  내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그 후로 더 넓은 세상을 보자며 다짐하곤 했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고 해외여행 많이 가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얼마나 호의호식하다 죽느냐 보다 얼마나 알고 죽느냐가 더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 발걸음이 닿는 영역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앎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가' 입니다. 
내 삶이 다하는 날  "무엇을 누리고 가느냐 보다 무엇을 알고 가느냐"를 돌이켜 보게 되지 않을까요.

"우주를 품고 시공을 사유(思惟)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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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39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밤마다 잠못 이루는 축구팬들이 많을 듯하다.
월드컵과 같이 큰 경기에서 선수나 팬이나 피하고 싶은게 있다.
바로 승부차기다. 

전후반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승부차기는 러시아 룰렛에 비유할 정도로 선수들에겐 잔인한 형벌과 같다.
성공시키면 본전이고 실축하면 역적이 되기에 심리적 부담은 이루말로 표현할 수 없다.
조기축구만 하더라도 승부차기 할 때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떨린다. 
하물며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죽하랴..

얼마전 영국BBC에서 승부차기에 관한 재미 있는 통계를 발표했다.
이 골만 넣으면 승리가 확정 되는 순간에 나선 키커들의 성공률은 93%나 됐지만, 
이 골을 못 넣었을 때 탈락하는 상황에 나선 키커의 성공률은 44%로 뚝 떨어졌다고 한다.

골 넣을 것을 상상하면 골이 들어갈 확률이 높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상상하면 골이 들어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소리다.

Thoughts become things! 
"생각한대로 이루어 진다".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세상에는 수 많은 자기계발서가 있고,  동서고금 할 것 없이 수 많은 성공철학자, 동기부여 전문가가 있는데 그들의 주장을  단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Thoughts become things! 
"생각한대로 이루어 진다"가 된다.

원하는 것을 얻는 "성취"와 관련된 가르침은  결국 이 문장의 각주고, 주석이고, 부연설명이다.
하나같이, 놀랍도록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필자는 20대 초반부터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었다. 
하지만 지금은 읽지 않는다.. 
결국 똑같은 말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생각한대로 이뤄진다?"
아니, "생각한대로 이뤄지다니..."
처음에는 "믿거나 말거나류"의 황당한 주장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는 삶을 살았지만 내 자신의 삶을 봐도 그렇고 주변을  살펴봐도 그러하다.
100%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분명 "늘 생각하는 것이 현실에서 발현될 확률"은 월등히 높다.

"골이 들어 갈것이라고 상상하고  공을 차는 선수의 성공확률은 93%!
 골이 들어가지 않을 것을 상상하고 공을 차는  선수의 성공확률 44%! "
그렇다. 생각하는 것이 현실에서 이뤄질 확률은 분명히 높다.

20여 년 전 필자는 최전방 부대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았다. 
훈련이 끝나면 여러부대중 한곳을 가게 된다.
전투부대, 공병부대, 수색대, 행정병, GOP 철책부대 등등...

신병교육훈련  받을 때 유독 GOP에서 근무하다 신병교육대 교관을 발령 받은 소대장의 말에 관심이 갔다. 
최전방 철책 GOP 생활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너무도 재미 있었다.
그날 이후 나도 그 부대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밤에 잠을 잘때면 철책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나를 상상하며 흐뭇해 하기도 했다.
마치 GOP에 배치 된것처럼 말이다... 
GOP에 가고 싶었다.  정말 가고 싶었다.

마침내 6주 훈련이 끝나고 자대배치를 받게 되었다..
다행히 최전방 GOP에 배치를 받았다. 
자대배치를 받고 며칠후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배치 받은 소대는 신병교육대 소대장이 근무했던 바로 그 소대였다. 
우연 치고는 놀라웠다.

1996년 어느날..
TV를 보다 인터넷에 대한 특집 방송을 봤다. 
지금은 너무도 흔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했던 웹마스터, 웹프로그래머가 소개되었다.
자기 손으로 웹사이트도 만들고,프로그램 기획도 하고 제작하는 모습이 너무도 멋있어 보였다. 
IT 전문가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필자는 전산 전공자가 아니였다. 아니 그냥 컴맹이였다.
그러나 대략 20년이 지난 지금 , 필자는 딱 그 일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어느날..
친구 자취방에 놀러갔다 우연히 멋진 달력을 봤다.. 
너무도 멋진 풍경에 한참을 바라다 봤다.
세상에 이렇게 멋진 곳이 또 있나 싶었다.
달력밑에 그곳은 오스트리아고 모짜르트 고향이라는 짧은 설명이 있었다.

에메랄드빛 호수에 비친 푸른산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당시 필자는 붕어빵 팔아서 학비를 마련해야 했던 가난한 학생이였다. 
그래도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고 싶다는 생각에 한동안 그곳을 걷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겼다.
그 후 십 수년이 지난 어느날.  
느닷없이 무작정 짐싸고 유럽 여행을 갔다. 
급하게 항공편을 구하고 일정을 짜다보니 오스트리아 짤스부르크, 할슈타트도 포함 되었다.
그곳에 가서야 알게 되었다. 내가 지금 15년 전 달력에 봤던 그곳에 와 있다는 것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런류의  에피소드는 무수히 많다.
물론 생각하는 모든 것이 100% 이뤄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현실에서 발현될 확률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경험적으로도 충분히 알 것만 같다.

습관적으로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무엇을 하든, 어떤 것을 기대하든 잘 되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엇을 해도, 어떤 것을 기대해도 잘못되리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일이 이뤄지길 소망하기보다 그 소망이 안 이뤄졌을 때를 걱정부터하는 사람이 많다.
무엇을 희망 하다가도 그 희망이 안 이뤄졌 때의 실망함이 두려워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금 나의 기분을 살펴보면 된다.
하루종일 기분 좋은지, 하루종일 기분 나쁜지 스스로 진단해보면 내가 무슨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하루중에 기분 나쁜 감정이 많다면 생각을 잘못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중에 기분 좋은 감정이 월등히 많아야 한다.
현실을 부정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라는 의미다.

이왕이면 기분 좋은 상상을 많이 하고, 잘 되는 모습을 생각해보자.
그것이 당장 실현 될 것 같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지금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들이  언젠가 이뤄지게 되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일단 잘못될 경우부터 염려하는 것처럼 바보같은 생각은 없다.
잘못될 것을 미리 상상하고 , 염려하고. 
그래서 괜히 기분 나쁘고 우울해하고 슬퍼하고...
정말 이러지 말아야 한다.  

나를 즐겁게 하는 생각,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소망..
겁먹지 말고  행복한 상상을 즐겨라. 
그리고  소망이 있기에 마음이 언제나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

Thoughts become things! 
"생각한대로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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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38

일본의 시모노세키 지역 어촌 마을에 독특하게 생긴 바닷게가 살고 있다.
사무라이를 어찌나 빼닮았는지  "사무라이 게"라 불린다.
그 모습을 처음보는 사람은 까무라칠 정도라 한다. 


 


이 마을엔 사무라이에 관한 슬픈 전설이 있다.
전설의 시작은 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185년 일본은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천황을 옹호하는 "헤이지 가문"과  신흥세력인 "겐지 가문"이 일본 열도의 패권을 둘러싸고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수 많은 전투와 치열한 공방 끝에 "단노우라 해전"에서 천황파가 전멸 당하고 만다.
이 전투를 끝으로  천황은 상징적 존재로 전락하고 일본은  사무라이가 다스리는 막부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당시 8살에 불과했던 안토쿠(安德) 천황은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 했고 궁녀들은 어부들에게 몸을 팔며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그후 어부와 궁녀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인 이지역 사람들은 사람 모습을 닮은 등껍질을 가진 게가 나타나면  해전에서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무라이들이 환생한 것이라 믿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사무라이 모습을 닮은 게는 어부에 잡혔어도 다시 바다로 던져 졌다.
사무라이를 많이 닮을 게 일수록 생존확률이 높아졌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지역 게는 사무라이 얼굴을  닮은 등껍질을  가진 녀석들로 가득차게 됐다.
바닷게가 어부의 마음을 읽고 사무라이 얼굴로 스스로 몸을 변화시킨게 아니라  외부 환경에 의해  자신들의 모습이 선택된 것이다.

브라질 열대우림에 가면 나뭇잎을 빼어 닮은 여치들이 여러 종 있다.
이 녀석들이 나뭇잎과 어찌나 비슷한지 처음보는 사람은 까무라칠 정도라 한다.

 



 


 
 
여치들이 천적으로부터 몸을  위장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몸을 바꾼것일까?
진화의 원리를  착각하는 사람들은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몸을 바꾼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진화의 핵심은 자연선택이다.
여치 몸을 나뭇잎 모양으로 바꾼 것은 여치 자신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자연환경이다.

조금이라도 천적의 눈에 잘 띄는 여치는 잡아 먹힐 확률이 그만큼 많다.
여치의 몸이 나뭇잎으로 변화가는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돌연변이에 의해 여치의 몸에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
조금이라도 주변환경과 비슷할수록 잡아먹힐 확률이  적어진다.
변이된 몸은 유전에 의해 후대에 전해진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많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조금이라도 주변환경과 비슷한 여치 후손은 생존 확률이 높아지게 됐고 지금의 모양을 유지하게 된것이다. 

백신이 개발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러스는  이내 내성이 생기고 백신을 무력화 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바이러스가 생화학을 배웠을리 없다.  인간이  개발한 약 성분을 분석하고 그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30년이 한 세대지만 바이러스는 며칠만에 여러 세대를 거친다.
며칠 사이에 수 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변이가 짧은 시간에 많이 일어난다.
그중에  백신에 조금이라도 내성이 강한 개체들은 생존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백신에 완벽히 적응한 녀석들만 생존하게 된다. 

탁월한 능력을 부여하고  놀라운 힘을 갖게 되는 것은 자신의 내적 요인 이전에 외적 환경이다.
바닷게가 사무라이 얼굴을 하고 있는 것도, 여치가 나뭇잎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내적요인 이전에 외적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뭇잎을 닮을 수 있었던 것은  천적이 있었기 때문이고, 백신에 적응하는 능력은 백신이 나왔기 때문이다.

어떤 인간의 탁월함을 만드는 것 또한 내적 요인 이전에 외적인 환경이 우선이다.
나를 진화시키는 것은 나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나를 둘러싼 주변환경이다.
내가 누구와 어울리느냐 , 나를 자극하는 외적요인이 무엇인가가 그래서 중요하다.

살다보면 환경은 늘 변한다.  예기치 않는 불행이 닥치기도 하고, 뜻하지 않는 변화를 겪게  되기도 한다.
때론 실직하고, 때론 시련을 당하고, 가끔은 원치 않는  선택을 강요 받기도 한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환경의 변화가 나를 강하게 하고 그 어떤 능력을 부여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현명한 자는 변화를 모색하고 환경을 선택하는 자이다.  
타인의 의지에 의해 내가 어떤 환경에 놓여지게 방관하는 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의 환경을 둘러보고 그 환경을 취사선택하는 자이다.

오늘 내가 처한 환경은 어떠했는가..
누구를 만났으며, 그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으며,  하루종일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일을 했는가..
그 모든 것이 내가 놓여 있는 환경이고 그 환경속에 나의 미래는 결정된다.
아무 생각없게 만드는 안정적인 직장이 위험할 수 있고,  늘 고뇌에 차게 만드는  직장 생활이 축복일 수 있다. 

그 어떤 환경속에 지속적으로 노출 되면 환경이 만들어 주는 결과에 종속된다.
나의 미래는  지금 내가 처한 환경이 만들어주는 결과물이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켜 줄것인가!

나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나를 바꾸려 하기 보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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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35

"의(義)에 밝아 하는 일마다 의로움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을 君子(군자)라 하고, 
 이(利)에 밝아 하는 일마다 이로움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을 小人(소인)이라 한다."
 논어의 里仁(이인)편에 나오는 말이다.

세월호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려 했는데 자꾸 하게 된다.
눈앞의 이익만 따지는 소인배가 현명하다 칭송 받는 사회라면 세월호 같은 비극은 언제라도 터진다.
300명의 어린 아이가 물속에 갇혀 죽어가고 있는데 선장도, 해운사도, 해경도, 정부관료도 자기이익부터 따졌다.
자기 손해 안 보려, 서로 책임 안지려 잔머리 쓰고 주판알 튕기다 구조 타이밍을 놓쳐 버려 누군가의 금쪽같은 아이들을 수장시켜 버렸다.

눈앞의 이익만 따지는 소인배가 능력있다 인정받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소인배가 주요 관직에 득실대는 나라는 위험하기 그지없다. 
공동체를 망치기 때문이다.


전산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면 "우분투"라는 말을 들으면  "리눅스"  운영체제를 떠올릴 것이다. 
인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리눅스"는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를 위협하는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까지 성장했다.
사실 "우분트"는 관용을 의미하는 "똘레랑스"와 비슷한 아프리카의 전통 평화 사상이다.

이와 관련하여 어느 인류학자가 아프리카의 한 부족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하였다. 
그곳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멀리 떨어진 나무에 음식을 매달아 놓았다. 
그리곤 아이들에게 달려가서 그 나무에 제일 먼저 도달한 사람만 음식을 먹으라 했다. 
아프리카는 미개사회이니 엄청난 경쟁과 치열한 다툼을 하리라 기대했는데 의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이들은 손에 손잡고 다 함께 음식이 매달린 나무에 가서 사이좋게 나눠 먹는 게 아닌가. 
충격을 받은 인류학자가 왜 욕심을 내지 않았는지 아이들에게 물었다. 
'달려가서 나 혼자 일등하면 많은 사람들이 슬프잖아요.'  
타인을 배려하는게 결국 본인에게도 이익이라는 것은 태고적부터 인류가 깨달은 지혜이다.
넬슨 만델라도  우분투 사상을 근간으로 평화운동을 전개하였다고 한다.

세계를 호령했던 로마제국이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 로마 정신의 핵심은 관용이였다.
피정복민에게도 시민권을 부여해 줬고, 식민지 출신도 능력만 되면 황제가 될 수 있었다.
로마인 중의 로마인이였던  카이사르에게서 관용의 로마정신을 잘 옅볼 수 있다.
자신을 죽이려던 적국의 장군을 포로로 잡은 후 항복 할 것을 권유한다.
만약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항전하리라 버티고 있으면 먹을 것을 싸주고 두번이고 세번이고 돌려 보내줬다.
최전성기때의 로마는 이런 멋이 있었다. 
그러다 로마인이 쪼잔해지고 멋이 없어 졌을때부터 로마가 망가지기 시작했다.
조상들의 멋있는 전통을 무시하고 눈앞의 이익에 주판알 튕기기 시작할때 그들의 전성기도 딱 거기까지였다.

언제부턴가 이익에 따라 잔머리 굴리고도 스스로 부끄러운줄 모르는 사람들이 활개치는 사회가 되었다.
이런 사회를 보면 화가 나기 보다 힘이 빠진다.
이번 세월호 사건도 많은 이들을 절망케 했다.
내 나라가 자랑스럽지 않는데 힘이 나겠는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감정이리라.

이번 일로 나를 돌아보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다 수 없이 하게 되는 상황판단과 의사결정의 잣대가 눈앞에 놓여진 이익이 아니였는지...
눈앞의 이로움에  몰두하는 삶이기보다 의로움을 추구하는 삶이여야 하리라.
한 번 더 남을 헤아리고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책꽃이 한 구석에 처박혀 있던 빛바랜 논어를 다시 꺼내본다.
세월이 하수상하니 공자님 말씀이 새롭게 와닿는다.

이로움을 따지기에 앞서 의로움을 따지는 사회였다면 이렇게 큰 슬픔은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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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30
 
 
 경영 컨설팅으로 크게 성공한 안젤라 리 덕월쓰(Angela Lee Duckworth)는, 컨설팅 일을 그만두고 뉴욕시에서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을 구별짓는 것은 아이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성공의 열쇠는 바로 "기개"라는 것

기개란 목표를 향해 오랬동안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끈기이다.
기개란 지구력, 해가 뜨나, 해가 지나 꿈과 미래를 물고 늘어지는것.
몇 년에 걸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것.
삶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 처럼 인생을 사는것.
 
기개란 지구력, 해가 뜨나, 해가 지나 꿈과 미래를 물고 늘어지는것. 몇 년에 걸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것.
삶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 처럼 인생을 사는것.
 
기개 (氣槪)
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 
Grit , 뚝심~~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2. 5. 01:28
짧은 여가라도 꾸준히 잘 사용하면 큰 가치를 나타낼 수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가운데, 헛되이 보내는 한 시간을 따로 유용하게 쓰면, 
평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과학의 한 분야쯤은 정통할 수 있다.
그리고 머리가 아둔한 사람도 10년만 노력하면 한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 자조론 中 - S.스마일즈 -
 

 
건담을 아시나요?
바로 요놈입니다.



 

옆 직원이 건담을 좋아합니다..
나이는 30대 후반인데  얼마 전부터 건담에 꽂혔습니다.. 
나이 먹고 왜 그러나  싶다가도 자기만의 취미가 있다는 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친구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이 분야도 나름  전문가가  있더군요.
이 친구가 방분하는 블러그가 있는데  수 백개의 건담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는 데 원제품을 조립한 뒤 색칠하고 개조도 한다더군요..
10만원 주고 사서 색칠하고 개조해서 30만원 , 50만에 팔기도 한답니다..
품절되어 희소가치가 있는 건 100만원 넘어가는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관절이 다  돌아 가는 것, 색칠한 것, 개조해서 LED가 있고 없고에 따라 가치는 천차만별...
수작업으로 개조한 것은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건담 전문가도 한 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삼각김밥 전문가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삼각 김밥을 사 먹고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한 두번 하다보니 재미 있어서 편의점을 찾아다니며  각양각색의 삼각김밥을 모조리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삼각김밥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삼각김밥 신제품이 나오면 편의점 회사에서  샘플을 보내주며 자문을 구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무엇이든  자기가 좋아 하는 분야를  계속 하다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인터넷 세상이라 블로그도 있고,  카페도 있고  인프라는 충분합니다..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됩니다.. 아니 스마트폰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다들 아이디어, 아이디어 하는데
아이디어를 찾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걸 찾은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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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