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8. 6. 26. 10:52

세계 경제 최대 변수는 트럼프 입이다.

다들 경제지표 보기 보다 트럼프 입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트럼프는 트윗 한 방으로 지구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트럼프는 언듯 보면 기분파에 사려깊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는 것 같지만 일어나는 일의 맥락을 보면 치밀한 전략가의 냄새를 풍긴다.


치밀한 것 같지만 어설픈 사람이 있고, 어설픈 듯 하지만 치밀한 사람이 있는데 트럼프는 후자에 속하는 듯하다.


 권력자가 오직 자기 이익을 위하면 지독한 독재자가 되지만 자기를 희생해 가며 모두의 이익을 위한다면 위인이 될 수 있다.

보통의 권력자는 자기의 욕망과 집단의 이익 모두 추구한다. 

트럼프도 이에 속한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면서, 세계 평화를 위해 일 하면서, 오랫동안 대통령 놀이 하고 싶은 것이 트럼프의 욕망이다.


트럼프에게는 11월 중간 선거가 그의 정치 인생의 분깃점이다. 

이 선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미국 주류 세력과 언론은 트럼프를 싫어한다.

트럼프는 주류 언론과 맨날 싸우고 있다. 

언론이 트럼프를 바보로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 


이토록 여론이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공화당이 소수정당이 되면 그 누구도 트럼프의 방패막이가 되어줄 수 없다.

오직 국민의 높은 지지만이 트럼프의 보호막이 되어 줄 수 있다.


여론이 등 돌린 상황에서 의회 권력 마져 민주당에 넘어가면 재선이 문제가 아니라 임기를 채우기 전에 탄핵당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11월까지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때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뭔가 보여줘야 한다.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두 개의 축은 정치와 경제 분야다.

정치 이슈는 북핵문제, 경제 이슈는 중국과 무역전쟁!


일단 북핵 문제는 순조롭게 스케줄대로 진행되고 있다..   

"클린턴도 못하고 오바마는 손도 대지 않았던 것을 나는 해결한다"

이것이 트럼프 컨셉이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먹혀 들고 있다..

앞으로 김정은이 돌변하지만 않으면 북핵 이슈로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 있다.


클라이막스는 9월, 10월로 예상된다.

그 즈음 트럼프 평양 방문, 김정은 워싱턴 방문이 이뤄지며  핵 무기 반출, 미사일 기지 폭파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클라이 막스를 연출하려 할 것이다.

김정은은 트럼프가 기획한 영화 출연 댓가를 톡톡히 받으려 할 것이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야 미국 유권자에게 할 말이 있다.

자신의 공략이 공갈이 아니였다고  선전할 수 있다.


중국과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어 대공황에 빠질듯한 위기 상황에서 결국 중국을  누르고 미국의 패권을 재확인 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땡큐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고, 대내적으로는 미국의 승리를 홍보 할 수 있는 절묘한 수를 찾아내려 할 것이다.


선거에 임박해서  김정은과 악수하고, 시진핑과 악수하고 북핵, 무역전쟁 모두를 깔끔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공적으로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트럼프의 전략!


그렇다면 10월까지 세계 경제는 계속 불확실성에 노출된다.

트럼프가 곡예 운전을 잘 할 수도 있지만 자칫 삐걱 거려 예상치 못한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공멸의 발생 확률은 낮지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그동안의 세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이런 일들은 수 없이 있어 왔다..


어쨌거나 트럼프의  정치 스케줄,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지루한 박스권, 조정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는 국면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6. 18. 17:04

조정이 깊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3% 넘게 급락했고, 코스피도  강력한 지지선이였던 2400선을 깨고 내려 앉았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조정의 빌미였던 금리인상과 무역전쟁 이슈가 끝까지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지 않는 형국이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는 펀더맨털보다 환율의 영향이 크다..

오늘도 환율이 급등하여 1100선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이 멈출때까지 외국인은 환차손 때문에 새롭게 들어오지 못한다. 



지금 매도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에 의한 환차손 우려 때문에 일단 돈을 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이머징 국가들 외환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 수출 강국 한국은 세계 경기 펀더멘탈만 망가지지 않으면 달러를 계속 벌어오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받지 않는다..


그동안 잘 버티던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것은 미.중 무역충돌 우려 때문이다. 

협상이 잘 되는가 싶더니 트럼프가 중국을 향해 또다시 관세를 때리겠다 하고, 중국도 보복 할거라 맞대응 하면서 무역전쟁 이슈가 또다시 불거졌다..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자살골인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지 않을거라 믿고 있지만,

만에 하나 자존심 싸움,  패권경쟁으로 비화 되어 정면 충돌하게 되면 그땐 대공황을 각오해야 한다.

현재 시장은 그런 최악의 우려까지 모두 반영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트럼프가 표 깍아먹는 미친짓을 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6월 북미협상을 앞두고 회담 파기를 선언하며 벼랑끝 전술을 펼쳤던 트럼프,

7월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 파기를 선언하며 비슷한 전술을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북미 핵전쟁이나,  미중 무역전쟁이나 그 파급력은 막상 막하다...

곧 전쟁이 일어 날 것처럼 하다 극적인 타협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환율이 계속 위로 올라갈수록, 시장 지수가 계속 떨어질수록 바닥에 가까워진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미중이 끝내 타협을 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말 폭탄이 아닌  실질적인 관세 폭탄을 날리기 시작하면 그땐 상승장이 끝나고 대세 하락장을 대비해야 한다...


최악의 시나라오가 현실이 될 확률은 10% 이하로 본다...

예상은 해보되 이것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시장이 답이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6. 13. 16:31

어제 북미회담 이슈에 가려서  주목받지 못한 사건이 있었다. 

코스닥에 상장된 "네이처셀" 업체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다.

덕분에 짧게나마 네이버 검색어 1위에  "네이처셀"이 등극 했다. 


어떤 업체인가 살펴 봤더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위 이미지는 참으로  슬픈 그림이다...

어제 하한가를 맞았다. 

하루만에  -30%! 

한강 가는 사람 여럿 나올 것 같다..


주가 조작하는 넘들은  사기친 돈 만큼 깜빵에 쳐넣어야 한다...

일당은 넉넉하게 쳐줄께...  

10만원에 하루 

3650만원에 1년..

개미돈 10억 해 먹었으면 30년!


네이쳐셀이 어떤 기업인지 살펴보자

어제 하한가를 맞고  19,600원이 되었는데 3개월 전 가격은 최고 64,600원 이였다.

누군가는 그 가격에 샀다는 것이다...

   

64,600원 짜리 주식은 1년에 얼마를 벌까..

위 그림 오른쪽 하단부에 보면  주당순이익 EPS가 10원으로 나온다.

주식 하나가 1년에 10원을 벌어들인다는 소리다..


1년에 10원 버는 주식을 64,600원 주고 샀다.. 누군가는...

이 기업에 투자하면 앞으로 64,600 년이 지나야 겨우  본전을 뽑는다..

6000년 후면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1주당 자산가치 BPS는 805원이다..

1주당 자산가치가 805원 짜리인데 64,600원 샀으면  80배 바가지 쓴  것이다..  


이렇게 비싸게 주고 살려면 앞으로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100배는 성장할 회사라면 비싸게 주고라도 살만하다. 


현재 이 기업의 시가 총액이 1조 399억인데,  주가가 64,600원 이였을 때 시가총액은 3조 4000억원이다.

시가총액 3조 4000억짜리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보자...


1년 매출 272억에 영업이익이 13억....

1년 매출이 300억도 되지 않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3조가 넘는게 말이 되는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중에 좋은 기업이 그리 없을까?

코스닥에 상장된 XX기업이다.. 

(어떤 기업이라고 묻지 말아 주시길..  종목 추천하는 글이 아니기 때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상승중이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이 7조5000억이고  영업이익이 5300억이다...

이 기업의 현재 시가총액이 얼마라 생각하시는가....  

1조 600억이다..  


이론상 이 기업을 누가 통째로 살 경우  3년이면 투자한 원금 뽑고 그후로 매년 1년에 5000억씩 벌 수 있다...

3년이면 본전 뽑는데 6000년 기다려야 하는 기업을 왜 사려 하는가..

(가치주가 성장주 보다 반드시 좋다는 말이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저평가 되고 싸고 좋은 알토란 같은 기업이 널려있는데 왜 말도 안되는 높은 가격을 주고 살까...


탐욕 때문이다...  

네이쳐셀이 작년 여름에 1주당 6000원정도 했는데 6개월도 안 되서 10배 뛰는 것을 보니 눈이 뒤집어진 것이다..


"1000만원 투자 했다면 6개월만에 1억이 되었겠네??"

"1억을 넣었으면 10억이 되었겠네??"


3개월전에 6만원 주고 샀던 사람은 왜 그 기업을 샀을까..

1년도 안 되서 6000원짜리가 6만원 되었듯, 1년만 투자하면 6만원 짜리가 60만원 될 것을 기대하고 샀을 것이다...


기업 펀더멘탈을 보기나 했을까??

작전세력이 만든  뻥카에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

"줄기세포 개발에 성공하면 대박친다..."

"주가가 왜 이렇게 급등하겠는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 "


작년 비트코인 광풍때를 회상해보자...

"블록체인이 어떻고, 4차 산업이 어떻고... "

논리는 만들면 논리가 된다... 


바보라서 속는 게 아니다.

마음에 탐욕이 들어가면  똑똑한 사람이 바보 되는 것은 일도 아니다.

뉴턴도 주식투자 하다 그 마음에 탐욕이 들어가서 바보가 되었던 교훈을 잊지 말자. 


테마주, 급등주 이런 주식은 근처에 가지도 말아야 한다..

지금 당장 돈을 잘 벌지만  싼 값에 팔리는 주식이 널리고 널렸는데,

앞으로 돈 잘 벌테니 비싼 값 주고 사라는 주식을 왜 사려 하는가..


투자 행위는 탐욕을 이겨내고 평정심을 획득하는 수행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6. 2. 20:20

올해 1월 증시가 강하게 상승했지만 1월부터 5월까지 조정을 받았다.

작년 11월, 12월도 시장이 시원찮았는데 그렇게 따지면 7월개월 가량 조정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여러 정황을 볼 때 이제 조정이 마무리 되는 국면에 접어든 듯 하다.

금리가 오르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기가 확장 되는 국면에서는 중간 중간 조정을 받긴 하지만 대세가 쉽게 꺽이지는 않는다.



BID 지수가 2016년 바닥을 찍고 확연하게 상승추세를 그리고 있다.

2006년과 매우 흡사하다..

해운 물동량이 많아 진다는 것은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미국 산업 생산도 2016년 바닥을 찍고 달리고 있는중이다..

세계증시는 실물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2015~2016년 조정을 마무리 하고 2017년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1년을 달렸으니 쉬었다 가야 했다..

겁을 줘야 조정다운 조정이 온다...  그래서 올해 1월 급격한 상승을 만들고  금리 이슈를 핑계로 2월부터 급락을 주며 조정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지금은 조정이 마무리 되는 국면에 접어 들었다...

2016년 조정이 마무리 되는 국면에서도 200일 선을 터치하고 상승으로 돌렸다..

지금이 딱 그 지점이다..


위의 그림은 다우존스 세계증시 차트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본 모습이다..

4중 바닥을 만들었고, 200일 선을 터치했고 양봉을 만들며 추세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되었던 금리는 어떻게 되었나 보자...


위 그림은 미국 10년 국채 금리챠트다..

3%를 넘어서며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 같더니 다시 2%대로 내려왔다...


금리를 올리는 것은 물가 때문이다..

물가는 유가에게 물어보면 된다..


한 때 70달러를 넘기며 물가 상승을 우려 했는데 60달러 중반대로 급락했다...

유가가 안정을 찾으면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져 금리를 빠르게 올릴 필요가 없다...


조정의 빌미가 되었던 금리가 안정을 찾았으니 조정을 끝낼 명분도 생겼다..

이탈리아 정치 이슈도 잠잠해졌고  미.중 무역전쟁은 협상으로 결론이 나는 것이 뻔하니 시장을 크게 흔들 요소가 대부분 사그러 들었다....


위 그림은  미국 집값 챠트다..  

2011년 바닥을 찍고 반등을 했고 지금은 거의 회복을 했다..


실물 경기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증시는 미리 올랐던 이유 위의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집값 상승으로 부의 효과가 생겨났고, 실물 회복을 위해 쏟아 부었던 유동성의 힘으로 2014년까진 증시는 미리 올랐었다...   

2014년까지의 상승은 "유동성 장세"라 할 수 있다..


그후 2년 동안 조정을 받다가 2017년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는데 이번 상승은  앞서 살펴 봤듯이 실물경기 확장에 따른  "실적장세"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정은  실적장세가 진행 되던 중 잠시 식히는 작업이였다 판단된다...

그리고 지금은 조정을 마무리 하고 상승전환 초입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위 그림은 S&P500 월봉챠트다..

월봉이 다시 5개월 선 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이 이제 시작이지만 이번 달에 월봉이 5개월 선 위에 안착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얼마전 금융규제를 완화 하는 "도드 플랭크법" 수정안이 상원을 통과 했는데 본격적으로 올려 보겠다는 신호가 아닐까 한다..

앞선 글에서 여러 차례 말했지만 지금은 금리 흐름이나 실물경기 상황이나 2006년과 유사한 국면이다..


이번 조정을 거친 후  하락으로 꺽이는 경우는 트럼프가 암살 되거나, 북한에 쿠데타가 일어나거나, 미.중 군사 충돌 같은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있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만약 상승으로 방향을 튼다면  상승 속도와 각도가 상당히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큰 손은 주가를 올리기는 쉽지만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팔기는 어렵다.. 

팔아서 이익을 실현 하려면 호구가 나타나 사줘야  빠져 나갈 수 있다.


경기 회복이 한참 진행 되는 국면에  접어들면 실물경기 회복을 명분으로 주가를 급격히 띄워서 개미를 시장에 끌어 들이고 그들에게 주식을 넘겨 이익을 실현한 뒤 채권으로 갈아 타는 게 고래가 움직이는 패턴이다.


우리나라 시장은 아직 개미가  본격적으로 주식 시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작년에 거의 들어 올 뻔 했는데 7개월 조정으로 심리가 많이 식었다...

이번에 상승이 온다면 강력한 상승 파동을 만들면서 개미들 주목을 끌려 할 것이다..

짧은 기간에 바짝 올리거나,  각도는 완만하지만 줄기차게 올리거나....

짧다면 1년 정도,  길다면 2년 이상도 가능하다..


뉴스에 주식 얘기가 매일 나오고, 주식 안 할 것 같은 사람이 주식 시장에 물밀듯이 진입하기 시작하는 때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큰 손들에게는 그럴 때가 주식 농사 추수 시즌이다.


미래의 일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큰 그림에서는 대략 이와 같은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듯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5. 30. 15:08

경제 이슈가 정치에 원인을 제공 하고, 정치 이슈는 경제에 영향을 끼친다.

지난 주는 트럼프 북.미회담 철회 발언으로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더니,이번주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의 기습적 관세 폭탄 투하 중국 뒤통수 때리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아무튼 격변하는 정치 이슈로 경제 바다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조지 소로스까지 이탈리아 발 제2금융위기론을 제기하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음모론자들은 세상사 모든 게 모종의 집단에 의한 음모로 움직인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우연과 확률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99%의 확률도 실현되지 않을 수 있고, 1%의 확률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수백만분의 1의 확률인 로또 1등이 거의 매주 나오듯 확률이 낮은 예기치 못한 돌발 사항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이탈리아 정치 상황에 세계금융시장이 경기를 일으키는 이유는 혹여나 이탈리아 유로존 탈퇴로 유럽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이 느슨해지면 유로화가 약해져 상대적으로 달러는 강세를 띤다.

강 달러는 트럼프가 추진하는 정책에 반하는 것으로 미국 스템이 꼬인다.

제조업이 약하고 자원도 시원찮은 신흥국 순으로 위기가 전이 되고  그 속도가 빠르면 붕괴된다. 


금융은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계속 돌아야 되고 최악의 경우라도 통제 되어야 한다.

조지소로스는 최악의 경우, 즉 금융 시스템 붕괴를 가정하고 겁주고 있는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모두들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으려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어떻게든 시스템을 통제하려 할 것이기에 붕괴될 확률보다 안정을 찾아갈 확률이 더 높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도 마찬가지다. 

며칠 전 서로 무역전쟁 하지 말자고 해놓고 입에 침도 마르기 전에 기습 관세 폭탄을 때린 것은  다음 협상을 염두해 둔 초치로 해석 할 수 있다.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싸우면 둘 다 크게 다친다.

더욱이 장기전에 돌입하면 1당 독재 시진핑보다, 중간 선거 염려 해야 하는 트럼프가 불리하다.


중국 제품에 관세 25% 부여 하면 미국 국민 물가 부담이 더 올라 간다.

기업은 돈 벌지 몰라도 국민에겐 달갑지 않다.

트럼프 지지층이 부자층이 아니라 백인 서민층이다.


기습 관세를 지렛데 삼아 다음 협상에서 우의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이 두가지 이슈가 통제 되지 않으면 대제앙이 온다.


그래서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회피기동 과정에서 금융 시장이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격이 바겐세일 구간이 될지 대세 하락의 시작이 될지 지나봐야 알지만 전자일 확률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판단된다.


어쨋거나 천둥 번개가 칠 때는 복지부동 전략!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5. 9. 21:48

증시가 제법 오랫동안 조정을 받고 있다. 

오를듯 하다 미끌어지고,  오를듯 하다가 미끌어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주식투자는 제로섬 게임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지 않다.




큰 돈을 벌려고 하면 크게 망한다. 

탐욕이 가득하면 채워질 공간이 없어진다.

마음을 비워야 비로소 원하는 게 채워진다.


자신의 마음 상태가 거울이다.

투자를 하면서 화가난다면 자신의 투자 모습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


투자를 하면서 마음이 평온해야 한다.
입이 바짝 바짝 마르고, 피가 꺼꾸로 솟고,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면 털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필자는 투자를 할 때 늘 평온하다.
최근 증시 모습처럼 급등락 할 때면 그저 흥미롭게 바라볼 뿐이다. 
자기최면, 자기암시, 마인트 컨트롤.. 
이럴 걸로 꼼수 부리는 게 아니다.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누구나 얻게 되는 평정심이다. 


테마 급등주 쫓아 다니며 벼락부자 되려하면 결코 그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다..

얼마전까지 바이오.제약이 춤을 추더니 요즘은 남북경협관련주가 난리도 아니다..

단기간에 10배, 20배 오르는 주식! 부러워 하지도 말고 쳐다 보지도 말아야 한다.

10분의 1토막, 20분의 1토막 날 위험을 감수하고 도달한 것이다.

습관을 잘못드리면 실수 한 번에 끝난다. 

내가 아무리 잘 해도 불운 한 방에 날아간다.


농부는 수확을 1년에 한 번 한다.

씨뿌리고 기다리다 때가 되면 수확을 하게 된다..

고기를 쫓아 다니면 낚이지 않는다.

좋은 위치에 낚싯대 드리우고 기다리면 때가 될 때 낚인다.


단순함이 화려함을 이긴다. 

간단한 것 몇 가지면 된다.

나머지는 시간이 벌어주는 것이다. 


비법을 덕지 덕지 추가한다고 결과가 좋은 게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이 급선무다.

테마주 따라다니기, 신용.미수 투자하기, 샀다 팔았다  촐삭대기..

  이런것만 하지 않으면  반은  이기고 하는 게임이 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4. 25. 21:09

진나라 말, 진시황이 죽고  나라가 어수선 할 때 노비 출신 진승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반란을 일으켜 진나라 멸망의 단초를 제공했다.

그때 내걸었던 슬로건!

王侯將相,寧有種乎

사람이면 사람이지, 태어날때부터 왕이고 상놈이고 따로 없다는 소리다.


내 비록 노비지만 내가 왕이다 생각하고 왕의 시각으로 보면 세상 전체가 보이는 법이다.

내 비록  일개 사원이지만 내가 사장이다 생각하고 사장의 시각으로 보면 회사 전체가 보인다. 

내 비록 개미 투자자지만 수 천억을 굴리는 큰손이다 생각하고 시장을 크게 보면 시장 전체가 보인다....


매일 매일 주식 차트 쳐다보며 일희일비 하면 평생, 죽었다 깨어나도 개미 신세를 못 벚어 난다.

큰 차트 열어 놓고 20년, 30년 크게 보면  비로소 큰 그림이 보인다..



금리 추세, 기업 실적, 종목 순환매 되는 상황 등을 종합해 보면 , 현재는 대략 2006년과 매우 흡사한 국면이라  생각된다..


어제 미국채 10년 물 금리가 장중 3%를 찍어 지난 2월과 같이 급락했는데 각종 경기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경기지표는 양호하게 나오고 기업실적도 잘 나오는데 증시가 폭락하다니....

쉽게 생각하자...   작년 상승에 대한 조정이다..  


펀드맨탈은 아직 탄탄하고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조정 받는 것이 좋다..

조정 받는 김에 몇 달 더 횡보하면 오히려 상승 에너지가 더 축적된다..


남북 회담을 무사히 마치고 난 후 본격적으로 상승 할 수도 있지만  북미회담, 전쟁종식 선언, 평화 협정, 경제협력,  도람푸 할배 노벨상까지 타는 것 보고  달릴 수도 있다..

차트만 두고보면 후자가 더  설득력이 있고 차트 모양도 훨씬 이쁘다..


5개월선이 20개월선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 갈수록 점점 더 설레여도 좋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시장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면서 코스피는 폭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 


8월 9월까지 횡보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느긋하게 시장 상황이 지켜보는 여유를 갖도록 하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4. 21. 16:22

핵폭탄급 뉴스가 터졌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더 이상  ICBM  발사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혼자 이 모든 걸 결정하진 않았겠지만 참모진의 조언을 이해하고 경청할 정도로 영민하고 결단력도 갖춘듯 하다.


김일성 후손이라는 백그라운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새파란 서른 초반의 나이에 막강 권력 군부 할배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완전히 제압한 걸 보면 상당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춘 건 확실한 듯 하다..


기습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도 돋보였지만 자발적이며 선제적인 핵 폐기 선언은 신의 한 수다..


트럼프와 만나고 난 후 핵폐기를 선언 하면 자칫 북한 주민들에게 미국에 굴복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어 선제대응한 것으로 보여진다... 

덤으로 단계적 핵폐기는 안 된다며 깐죽 거리던 아베에게 엿 한 방 먹인 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임기가 4년이나 남았고 천부적인 외교력를 갖춘데다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 되고 전쟁의 위험이 극도로 낮아질 확률이 대단히 높아졌다.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 사라지면 한국은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된다...

기술 강국, 문화 강국에 북한의 시너지가 합쳐지면 한국은 아시아의 독일, 아니 어쩜 그 이상의 위치로 부상하게 될지도 모른다.


더욱이 한국의 치안은 명실공히 세계 1등이다..  




북한이 개방되면 기회를 얻기 위해  서울에 교두보를 두는 해외 기업이  많을 것이다.

치안도 좋고 교통도 편리하며 뚜렷한 4계절에 살기 좋은 서울로  돈 많은 외국인이 유입될 확률이 높다..


외국 사업가들이 일하다가 홍콩이나 싱가폴에 눌러  앉듯이 서울에 눌러 앉으면 어떻게 될까?

상상력을 발휘해  이것저것  가정해 보며 다양한 생각을 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정부 정책으러 눌리는 힘과  해외 자본유입, 돈 가치 하락으로 튀어 오르는 힘이 공존한다..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집은 특히나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감당할 수 없는 큰 부채를  떠 안고 투자랍시고 여러채를  무리하게 사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당장 살 집 한 채가 필요하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레버리지라면 , 그 조건이 맞다면 그 때 장만하는 게 합리적이다..


어차피 인생의 9할은 운이고 우연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4. 20. 11:21

남북회담, 북미회담, 북중회담....   

매가톤급 이벤트가 줄줄이 예약 되어있다. 


잘 알려진 얘기지만 정상회담은 세레모니에 가깝다.

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주요 의제에 대해 거의 합의가 이뤄지고 회담 당일은 양국 정상들이 도장 찍고,  악수 하고 ,사진 찍기 위해 만난다.


합의가 안 될 것 같으면 회담 전에 파토 나는 것이고 아예 만나질 않는다..

생중계로 전 세계 이목이 주목 되는데 얼굴 붉히고 헤어지면  방송사고지 않는가~~


회담이 임박했는데 긍정적인 메세지가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예고편을 종합해 보면 회담은 성공적일 것이고  전쟁 종식, 평화 협정, 비핵화 선포, 수교, 경제협력까지 한큐에 끝날 것 같다..


트럼프는 중간선거 일정에 맞춰 스케줄 관리를 할 것이고 노벨평화상 받고 중간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룬 뒤 재선의 발판을 마련하는 전략인듯 하다.


이 모든 걸 요약하면 "한반도 평화정착"~

다시 말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이는 한국 기업에 장기적으로 큰 호재다.. 

전쟁 리스크가 사라지면 기업들이 해외 자본을 차입 할 시 위험 가산 금리는 내지하지 않아도 된다.. 


남북으로 길이 열리면 중국은 물론 러시아, 유럽까지  육로로 연결된다...  

물류비용 절약~~

북한의 싼 자원을 이용하면 원자재값 절약~~

언어가 통하고 근면 성실한 고학력 인력을 이용하면  인건비 절약~~


게다가 본격적인 북한 인프라 개발에 들어가면  한국 기업은 어마어마한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 증시가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돌이켜보면 외국 자본이 지난 10년 동안 무지막지하게 들어왔다...

이 모든 게 과연 우연일까.. 아니면 빅피쳐에 의한 큰 설계일까~~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4. 11. 10:23

운동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벨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축구의 슈팅, 야구의 스윙, 권투의 펀치..  

이 모든 것은 바른 자세에 의한 벨런스에서 뿜어져 나온다.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헛발질 하고, 헛스윙 하고, 카운터 펀치 얻어 맞는다..


투자의 핵심도 벨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공포와 탐욕에 이리저리 휘둘리면 병 주고 약 주는 시장에 실컷 농락당한 뒤 퇴출된다.

휘둘리지 않으려면 시장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


차트 매일 들여다 보고,  주식 평가금 매일  체크하면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삶이 피폐해지기까지 한다. 



지나고 나면  그저 소음에 불과하고 아무것도 아닌데 그 당시에는 뭔가 큰 일 날 것 같은 일들이 너무도 많다.


지난 2월에 금리인상 이슈로 난리를 치더니 지금은 무덤덤하다..

당장 금리가 폭등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들 호들갑 떨었을까~~


3월부터 무역전쟁 이슈로 곧 난리가 날 것처럼 시끄럽더니 어제 시진핑 맨트 몇 마디로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어차피 미국과 중국이 같이 죽자며 무역전쟁을 하지 않을 게 뻔한데 왜 그리들 호들갑 떨었을까~~

지나고 보니 노이즈~~ 

트럼프, 시진핑의 정치적 이해관계 의한 뻥카에 휘둘린 건 아닐까?



너무 자세히 들여다 보면 큰 그림을 놓치게 된다. 

너무 가까이 있다보면 잡음, 소음, 노이즈에 노출 되어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균형이 무너진다..


샀다 팔았다 포지션 변경을  너무 자주 하지 말고  자신만의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원칙에 따라  느긋하게 대응하자..


오늘 내일 며칠 내로 쇼부치려 하지 말고  삶 전체를 내다보며 장기전을 준비하라..

장기전을 염두해두고 생존전략을 구사하면 무조건 승리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4. 9. 09:32

삼성증권이 황당한 사고를 쳤다.

직원 실수로 배당으로 돈 1000원을 준다는 게 주식으로 1000주를 줘버렸단다..

시가총액 3조 회사가  110조를 배당한 샘이다.  


1주당 1000원이 입금 되야 하는데 1000주가 입금 되면  계좌에 적게는 수 억, 많게는 수 백억이 찍힌다.

우리 사주 배당이기 때문에 삼성증권 직원이 배당을 받았다.


삼성증권 직원이면 잘못된 배당임을 모를 수 없는데 얌체 같은 직원이 빛의 속도로 홀라당 팔아서 이득을 취하려 했다.. 

팀장급, 임원급이 그 짓을 했다고 하니 할말이 없다.


그렇게 팔고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단 말인가?

그 멍청한 머리로 어찌 그리 높은 직급에 갔었는지 이해불가이다..


통상 성과급이 지급 되기 전에 회사에 소문이 퍼진다..  

그래서 대략 자기가 얼마쯤 받게 될지 거의 다 알게 된다..

300만원이 입금 될 줄 알았는데 30억이 입금되면 어떻게 하는가~~

이게 웬떡이냐 하며 30억 출금해서 다른 계좌로 빼돌리는 초딩 수준의 바보는 거의 없다.


잘못된 것을 눈치채고 회사 담당자에게 알아보는게 상식이다..


이를 종합하여 삼성증권을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1. 업무 프로세스 개판

2. 전산 시스템 개판

3. 임직원 교육 개판


직원 한 두명의 실수로 이런 큰 사단이 벌어졌다는 것은  리스크관리시스템(Risk Management System)이 없거나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리스크관리의 기본프로세스는  리스크식별 > 리스크 평가 > 리스크 처리  순이다..

이번 사건은 리스크식별 단계에서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리스크기 때문에 리스크에 식별 되었다면 뭔가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전산 시스템도 완전 개판....

배당 지급 프로시저에 주식 배당의 경우 회사 보유 주식 이하로 지급한다는 IF 조건문 하나만 넣었어도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웬만한 회사는 사규 복무규정에 보면 윤리규범 조항이 있다..

사고 발생 시 보고의 의무

회사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성실의 의무

회사 이익에 상충되는 행위 금지 조항 등등


임직원교육도 평소에 재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확실하다...

다 아는 내용이라도 주기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돈 만지는 부서는 특히나 잔소리를 계속 해야한다..

교육을 한 이후에  교육이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잔소리가 이럴 때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은 직원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회사 프로세스 및 시스템 문제다..

사장과 리스크 총괄 임원은 100% 짤라야 한다..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관련된 팀장들은 사태를 수습해야 하니 짜르거나 정직 시킬 순 없고  최소 감봉 6개월~~

홀라당 주식을 판 얌체 중 가장 직급 높은 아저씨는 시범케이스로 해고~

나머지는 정직 6개월...


국정농단 사태 때 잘 봐서 알겠지만 국가 조직도 그렇고 삼성 조직도 그렇고 생각보다 허술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4. 4. 15:45

시장의 힘이 많이 약해졌다.

2월 조정을 거친 후 빠르면 3월 , 늦어도 4월 접어들면 상승전환 할 것으로 기대하는 컨센서스가 많았는데 트럼프의 똘끼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서자 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트럼프는 중국과 본격적으로 무역전쟁을 하면 안 되고, 아마존을 저리 쎄게 까서도 안된다.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다.

더욱이 트럼프 같은 유형은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다..


적정 선에서 합의점을 찾고 협상해도 되겠구만 니 죽고 내 살자 식으로 계속 시비 걸고 있다..  

이러다 진짜 무역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중국 경제 영향권에 있는 한국증시가 오늘도 크게 얻어 맞았다.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확률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서로 감정이 상해 있는지라 당장 해결 될 것 같진 않아 약세장이 좀 더 이어질것 같다..


약세장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강세장에서는 돈 버는 기회로 삼고, 약세장에서는 자신을 뒤돌아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금과 같이 시장이 빌빌거릴 때는 좌절하고, 낙담하고, 짜증나고, 걱정하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자신이 투자하는 모습을 잘 돌이켜 봐야 한다..


자신만의 투자원칙, 메뉴얼이 없으면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우왕좌왕하고 당황하게 된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자신만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투자원칙은 대게 강세장 보다 약세장을 거치며,이리저리 터지고 마음고생 하면서 가다듬어 진다.


참고로 필자가 나름대로 마련한 원칙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공리, 원칙, 기준, 격언


그 중 몇 가지만  랜덤하게 골라서 소개하자면~~


​공리 (axiom)

   공리1: 자본주의는 망하지 않는다.

   공리3: 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진다.

   공리6: 장기적으로 시장평균 수익률은 금리보다 높다.

   공리7. 개인은 세력을 이길 수 없다.


원칙

A.투자금

  원칙1: 투자 가능 자금

    -사용 기한에 제한이 없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한다.


​  원칙2: 투자 금지 자금

    -사용해야 할 날이 정해진 자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B.포트폴리오 

 원칙5: 종목 수  

    - 전체 투자 종목은 7개 이하 

    - 개별종목은 3개 이하 

 원칙6: 투자금 비율

   - 한 종목당 투자 비중은 총 투자금의 30% 미만

   - 개별종목 합의 투자 비중은 총 투자금의 30% 미만

   - 시장평균 ETF의 합은 투자금의 50% 이상


 원칙8: 포트폴리오 조정

   - 분기 마지막주는 기준에 따라 포트폴리오 재조정


 C.  매매

 원칙10 : 매도 가능 시점

    - 플러스 수익 상태 일때만 매도 한다.

   

 원칙12 : 매수 금지 시점

    - 시장 평균 5개월 선이 하락추세에 있고, 월봉 위치가 5개월선 아래쪽에 있을 때는 모든 종목 매수 금지  

    - 5개월 선이 하락 추세에 있을 때 해당종목 매수 금지

    - 5주 선이 하락 추세에 있을 때 해당종목 매수 금지


기준

기준 1:  장세판단

   - 강제장 : 5개월 이평선이 우샹향이며 월봉이 3회 연속 안착한 상태.

         기준금리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 진행 국면

          

   - 약세장 : 월봉이 5개월 이평선 아래에 3개월 연속 위치

   기준금리가 상승을 멈추고 하락전환 모색 국면


격언

 격언1: 특정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격언4: 바닥을 맞추려 하지 말고 바닥을 확인하라


필자의 투자메뉴얼 중 몇가지만 뽑아 봤다...  

어차피 정답은 없다..  

누군가에겐 잘 맞아도 누군가에겐 맞지 않는 것이 있다..

투자자마다 경험과 공부와 배움과 스타일과 여건과 성향에 따라 기준은 모두 다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기준과 원칙을 속속들이 모두 알려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도 안되고...


따라서, 어쨌거나, 확실한 것은 반드시 자신만의 원칙은 있어야 하고, 그것은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30. 09:55

북극을 정복하기 위해 북쪽을 향해 걷는 탐험가가 있었다.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그런데 점점 더워진다..

어찌된 일인가~~

남쪽으로 흐르는 빙하위에서 열심히 북쪽으로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속도보다 방향이다. 

디테일보다 큰 시야가 우선이다. 


시장을 크게 봐야 한다.  

너무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려 하면 크고 작은 뉴스에 현혹 될 수 있다..

2월, 3월 유난히 시끄러웠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작년 여름 어땠는가..  미사일 쏘고 핵실험 하고 전쟁하니 마니 난리도 아니였다. 


큰 흐름을 보려해야 한다...  잘 보이지 않지만 보려하면 보인다.

큰 그림을 보려하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관심이 없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투자는 항해와 같다..  

선장이라면 일단 지구 전체를 머리속에 그려야 한다. 

나침반으로 방향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현재 해류의 기본 흐름으로 알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스타트다.. 



눈앞에 보이는 참치떼에 현혹되고  폭우에  겁먹고 파도에 휘둘리면 표류하게 된다..

방향이 맞다면 때론 푹풍우도 뚫고 나가야 한다.

방향이 틀리다면 고기 떼가 보여도 그냥 지나가야 하는 경우 있다. 

큰 흐름을 보려 하지 않고 눈앞의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지친다. 




돈의 큰 흐름은 금리에 따라 움직인다.. 

경제 펀더맨탈 상황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도 금리다. 

당분간 금리는 계속 상승이다...

올해는 돌발변수가 없으면 계속 상승추세다..

연말이 되면 미국 금리는 2.25%~2.5% 정도 된다.. 

연준의 목표치는 3%~3.5%다..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빨라야 2020년이다.  

아직 갈길이 멀었다..  

트럼프가 무슨 난리를 치든 갈길은 간다..


경제가 이런데 금리를 올려도 되나? 

이런 의견이 나올 때... 경제 펀더맨털이 아리까리 할 때..

시장의 의견이 양분 되고  서로 주장이 팽팽할 때 

그때가 해류의 방향이 바뀌려는 변곡점 부근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26. 09:14

무역전쟁 이슈로 시장에 소음이 가득하다.

한 발 떨어져서 보다 냉철히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역전쟁은 글로벌 불황기 때 먹고 살기 힘들어 "너 죽고 나 살자"식으로 정책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름하여 근린궁핍화정책 (Beggar-thy-neighbor policy, pooring neighbour policy) 

학자들이 그럴듯한 이름을 붙히길 좋아하는데 이건 이름 마져도 요상하다..

관세로 때리는 보호무역, 자국 통화를 약화 시켜 수출 경쟁력을 높히는 환율전쟁 어쨌든 생존전략이다. 


그런데 지금이 과연 무역전쟁을 해야만 하는 시기인가?

글로벌 경기는 좋다..   점점 더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가 너무 좋아 금리를 1년에 3번 올릴까, 4번 올릴까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미국 입장에서 보면 무역 불균형으로 손해보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미국은 발권국으로 세뇨리지 효과를 누리지 않는가..

미국이 무역수지 흑자국이 되면 달러는 기축통화가 될 수가 없다..

달러가 세계 경제 혈관에 유통 되려면 무역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트럼프는 왜저리 날뛰고 있는가~~

다분히 정치적 이해관계 요소가 많이 있다..

미국 국내용이라는 의미다..~~~


무역전쟁이 현실화 되고 본격화 되고 장기화 되면 글로벌 경기는 꺽이게 된다.. 

교역이 줄고, 생산이 감소하면  원자재는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는 강세가 된다.. 시장의 공포는 금융위기 수준을 능가하게 된다...


지금 과연 그러한가?

이와 관련된 지표를 보면 된다..

 공포지수가 오르긴 했지만 지난 2월 국채 이슈에 비하면 50% 수준이다..




금융위기때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깜놀 정도다...




무역전쟁 이슈로 그 난리를 치던 날 유가와 원자재는  오히려 올랐다..

무역전쟁이 일어나면 교역량 감소, 불경기에 의한 생산 축소로 원자재, 유가는 폭락해야 한다..



경제 위기가 오면 달러는 강세가 되야 하는데 안정적이다..

오히려 내렸다..  


주식시장 주변은 요란하지만, 소음이 많지만 경기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은 차분하다..

이번 무역전쟁 이슈는 경제이슈라기 보다 정치이슈로 봐야 하지 않을까~~

트럼프 체면만 살려주면 모든 게 해결될 사항이다...

따라서 무역전쟁 이슈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다 줄만큼 장기화 고착화 되지는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23. 10:25

간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폭탄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중국에 무역전쟁 선전포고를 한 샘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은 갑자기 나타난 이슈가 아니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줄곳 외쳤던 이야기다.


문제는 시장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설마 했던 일이 실제 벌어져서 미국 3대 증시가 급락한 것이다. 



2월은 금리 이슈가  증시에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무역전쟁 이슈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이전 글에서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 언급했는데 기술적으로 좋지 않다..


일봉상 삼각수렴이 완성 되는 포인트에서 대형 악재가 터져서 증시의 방향이 하방으로  급선회 하고 있다. 

주봉상으로도 20주 선이 뚫리면서 한단계 아래로 미끌어질 확률이 높아졌다..  


도랄드 도람푸.. 

설마 설마 했는데 기어이 사고를 쳤다.  에효~~

쿨 하게 김정은과 대화 하겠다는 것도 그렇고..  

트위터로 측근을 팍팍 짜르는 것도 그렇고..

중국을 까는 것도 그렇고..  

과감한건지, 무식한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통내기는 아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즉흥적으로, 무대포로, 무식하게 사고쳤을까?

트럼프는 언론과 친하지 않아 과소평가 받는 측면이 있다.

그는 자그마치 미국의 대통령이다..

무언가 큰 일을 터트릴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린 그걸 알아야 한다.. 그의 속내를~~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제대로된 무역전쟁을 하면 그 종착점은 3차 세계대전이다..

보호무역, 무역전쟁, 대공황을 거쳐 세계대전으로 흘러가는 수순은 20세기 초반에 인류가 이미 겪은 비극이다..


미국과 중국이  죽기 살기로 무역전쟁을 하면  양쪽 다 패자가 된다. 

미국만 중국 제품을 사주는 게 아니다..

중국은 미국 채권을 사주고 곡물을 수입한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과 교역하고 있다.


채권을 안사주거나 팔아 버리면 채권 시장에 교란이 생겨 미국 경제에 큰 지진이 생긴다..

트럼프는 안그래도 스캔들이 많아 시끄러운데 경제까지 홀라당 말아 먹으면 바로 탄핵감이다. 

중국과 정면으로 치고 받고 싸우면 답이 없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때리면 타격 받을 기업이 속출한다..

트럼프 지지층 일자리도 타격 받는다..


둘 다 패배하는 게임은 결국 협상으로 가기 마련이다..

무역전쟁은 협상이 답이다.. 향후 방향도 결국 협상으로 갈 것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공멸을 피하려면 그리 해야 한다..

인류는 이미 한 차례 큰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 않으리라 믿는다.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트럼프는 무대포 바보가 아니라, 교활한 협상가이자  유능한 장사꾼이라는 것이다. 

배태랑 협상가들은 협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일단 크게 질러놓고 본다..

노사협상을 할 때도  노측은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말도 안 되는 요구조건을 내걸고 협상에 임한다. 


무역전쟁 이슈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여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래도 그동안 잘 해왔듯이 앞으로도 잘 해결 하리라 본다. 

물론 오늘 내일 당장 해결 될 일은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테지만...


공포지수(VIX)를 보면 2월 금리인상 이슈 때에 비해서는 조금 덜 충격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증시는 쌍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듯 하다  무역전쟁 이슈 망치에 한 대 맞고 넘어졌기 때문에 한 번 더 시험을 쳐야 한다..

관건은 삼중바닥...  혹은 역 해드앤 숄더 패턴을 만들어내느냐다..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이전 쌍바닥 저점을 깨고 내려가면 최소 수개월~~ 혹은 1년 이상 중.장기적 하락 파동을 타게 된다..


금리는 고점이 아니지만 세계 무역의 구조적 환경 변화 때문에 10년 상승장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게 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금리이슈가 마무리 되며 상승모멘텀을 찾는가 싶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아졌다. 


트럼프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북한과 곧 한바탕 전쟁을 치룰 기세였다.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회담을 하고 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과 그랬듯이 중국과도 무역 전쟁 공포분위기를 잔득 조성해 놓고 어느날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 점수 따는 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트럼프는 2관왕이 된다.

세계를 핵전쟁 위기에서 구하고, 대공황 위기에서도 구하고....

와우~~ 도람푸 할배 쵝오~~노벨상 받을 만 하네~~


이래도 나를 지지 안할래?

대통령 한 번 더 시켜줄거지??

도람푸는 아마 이런 꿍꿍이지 아닐까?

아님 말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20. 21:30

FOMC를 앞두고 세계 증시가 변곡점 국면에 접어 들었다.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이미 시장에 반영된 변수고 절대적 금리 수준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의 금리 인상은 경기 상황이 좋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악재라 할 수 없다.


어쨌거나 이번주는 매우 중요하다..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이고 어떤 모양이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수 개월간 증시의 방향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세계 대장주 미국 다우지수 일봉 차트를 보면 삼각수렴 패턴을 완성하며 에너지가 모이고 있다.. 상승으로 방향을 틀면 급등, 하락으로 방향을 틀면 급락이 온다..

다음주 정도면 결판이 날듯 하다..



주봉으로 봐도 변곡점에 와 있다..

20주 선에서 지지를 받으면 상승 N자 패턴을 그리며 전 고점을 가볍게 돌파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20주 선이 깨지면  60주선까지 미끄러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 역시 다음주 정도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리 수준과  글로벌 경기 펀더맨탈을 고려하면 하방 보다는 상방으로 방향을 잡을 확률이 좀 더 높을 것 같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무엇보다 2월 폭락을 야기했던 미국채 10년물이 급등을 멈추고 3% 언저리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세다...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이 확정되면 시장은 국채 10년물이 3%가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며 3%는 심리적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작용 할 듯 하다..



 산업생산도 양호하다..

 2016년 바닥을 찍고 계속 상승중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 홍콩 등 이머징 증시가 2016년부터 바닥을 찍고 상승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월 악재로 작용했던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고 있고,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하나 둘 해소 되면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펀더맨탈에 주목하는 시장 양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하방보다 상방에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두고 대응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보다 합리적일 것 같다..


물론 시장 움직임이 비합리적일 때가 워낙 많은지라 합리적으로 준비하다 뒷통수 맞는 경우가 많긴 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귀신도 모르는 게 시장인지라 이런 불확실성은 어쩔 수 없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19. 17:04

"너 자신을 알라" 철학을 설파하고 다니던 소크라테스에게 

어느날 "그런 당신은 뭘 그리 잘 아냐"고  누군가 물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안다"


소크라테스의 답변을 오늘날 인지심리학 관점으로 보면  소크라테스는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메타인지란 "알고 있음을 아는 것, 인지하고 있음을 인지 하는 것"이다. 

상위인지 , 초인지 라고도 한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전국 상위 0.1%에  속하는 학생들은 지능지수는 고만 고만 하지만 하나같이 메타인지가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탁월한 학생들은 머리 회전이 유별나게 빠르다기 보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이다. . 


투자의 세계도 적용 된다. 

과학자 같은 샤프한 두뇌보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객관화를 잘 하여 자신의 모습을 멀찌감치서 볼 수 있는 제3의 눈을 가져야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시장이 뜨겁게 타오를 때 마음이 요동치는 자신의 모습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꼭지에 물리지 않는다.


시장이 급락할 때 공포에 휘둘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 시장이 빌빌 거릴 때 답답하고 속 터져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말이 쉽지 결코 쉽지 않다.

산전수전 겪으며 최소 10년은  뒹굴러야 어렴풋이 감이 온다.

그래서 첨부터 어찌 해보려 큰 욕심을 부려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맥주를 만들 때도 발효 하고 숙성 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쓰고 고급 기술을 전수 받아도 숙성 시키는 시간 없이는  좋은 술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투자자도 역시 시간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10. 13:32

지난 2월 한참 폭락장이 진행 되던  2월 12일 "바닥을 맞추려는 것도 탐욕"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쓴 바 있다.


총알을 함부로 소진하지 말고 반드시 바닥을 확인하고 진입하시라..

수급의 질이 개선 될 때 (외국인, 기관, 연기금의 강력한 매수)  

쌍바닥 혹은 삼중바닥,  역 헤드앤 숄더 패턴 출현 할 때

하락 시 전 저점을 높힐 때~~ 

그때가 매수의 급소다.

원문: http://successguide.tistory.com/1192?category=271488


독자들이여..  총알을 아끼셨는가?

찔끔 찔끔 물타기 하느라 총알을 다 썼더라도 실망하거나 자책 하지 마시라... 

공포는 포트폴리오를 잘 짜면 쉽게 극복할 수 있지만 탐욕은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영장류 최고 천재 뉴턴 선생도 탐욕에 휘둘려 크게 말아 드신 경험이 있다. 

머리가 좋다고 탐욕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탐욕을 이기려면 반드시 오랫동안 삽질 하는 경험이 필요 하고 ,돈이 하찬케 보이는 마음 수련도 필요하다...


빅히스토리 공부, 우주 공부가 주식 투자에 매우 매우 아주 아주 도움이 된다..

증시가 출렁일때 마다 내 마음도 촐랑대는 것을 이겨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필자가 말한 그 때가 온 것 같다..

외국인과 기관이 쓸어 담고 있고 개미는 내다 팔고 있다. 

수급의 질이 개선 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크게 벌어졌던 이격이  다시 좁아져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에너지가 응축 되었다.


가장 전형적인 상승 패턴인 쌍바닥도 나왔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세계의 대장주 미국 증시가 쌍바닥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 고점을 돌파 했다..

한국의 대장주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이미 이를 반영해 날기 시작했다..



 중국도 쌍바닥이다..


코스피도 쌍바닥이다.


코스닥도 쌍바닥이다..  

온 세상이 오른쪽 궁뎅이를 살짝 든 쌍바닥이다..


주력 부대, 본진을 투입할 타이밍이 왔다고 본다....

필자는 지금 투자를 하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  

투자란 원래 본인이 알아서 하시는 것이니 각자 알아서 하시기 바란다..


누누히 말해 왔지만 뭘 사야 하나요, 언제 살까요 , 언제 팔까요 이런 건 쪽지로든 비밀 댓글로든 묻지 마시길~~ 필자는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답도 하지 않는다..  

누가 말해 준다고 해도 어디 가서 묻지 않아야 한다...   


잘 모르겠고 아리까리 하면  안 하는 것이 답이다.. 

사족이 길었는데 잔소리 같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니 다시한번 가슴깊이 세겨주시기 바란다...


필자는 지금 비중 확대 의견을 쓰는 것이다. 

그저 참고만 하시길~~


한 두달 조정을 거치면 주식 차트를 매일쳐다 보며 끙끙 앓다가 조금 오르면 본전 찾았다고 홀라당 파는 개미들 분명 나온다...

삽질의 전형적인 케이스다...  


하락할 때는 내렸다고 덜컹 사는 게 아니라 기다렸다가 상승 신호가 나올 때 사는 것이다.

상승 할 때는 올랐다고  홀라당 파는 게 아니라 기다렸다가 하락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가즈아 하는 것이다...

  

아무튼 쌍바닥 패턴을 완성하고 상승전환 할 확률이 80% 이상은 된다고 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2. 17:23

"비가 오지 않으면 무지개도 뜨지 않는다."

No Rain, No Rainbow! 

- 하와이 속담 -


경제 버전으로 재해석하면 아마 이렇게 될 것이다.

"리스크가 없으면 수익도 없다."


위험이 전혀 없으면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은 없다.

만약 그런 상품이 있다면 그쪽으로 돈이 다 몰릴 것이다.



100% 원금을 보장하면서 100%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상품은 100% 사기다. 

사기가 아닌 경우는 판매하는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경우 뿐이다. 


2018년 2월 현재 정기예금 수익률이 대략 2%대 후반이다. 

그럼에도 600조에 달하는 자금이 그쪽으로 몰려 있다.

MMF, CMA , 요구불 예금 같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저수익 단기상품에 둥둥 떠다니는 자금이 약 1100조 가량 된다.


물가상승률도 따라 가지 못하는 곳에 왜 그토록 많은 자금이 몰려 있는가!

리스크를 회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대부분 서민들은 원금보장을 지나치게 집착한다..


유전자에 박힌 진화의 산물이라 어쩔 수 없긴하다.

모험을 감행하는 인간보다 위험을 회피하는 인간의 생존 확률이 더 높았다.

우린 그런 인간의 후손이다보니 손해 보는 것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다..


너무도 명확한 사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때론 리스크를 품어야 한다. 

여건이 된다면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리스크를 품는 것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예금에 여유 자금을 모두 몰빵해 놓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계절이 바뀌었다. 디플레이션 시대는 지나갔고 지금 인플레이션 시대 초입 국면이다. 

현금을 그대로 방치하면  매년 자산을 까먹는다..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복리로 돈의 가치가 떨어져 구매력을 기준으로한 실질 자산은 눈 녹듯이 녹는다. 

이 단순한 원리를 눈치채지 못하는 직장인이 너무도 많다..


당장 쓰지 않아도 되는 여유자금이라면 어느정도는 리스크가 있는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직장인은 몰라도  앞으로 직장 생활을 15년 이상 할 30대 이하 직장인은 당장 채권에 투자하는 연금저축은 주식에 투자하는 연금펀드로 기관 이전을 하고, DB형 퇴직연금은 DC형 퇴직연금으로 바꿔야 한다..


한국 증시 주변에 어마어마한 자금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도 한 때 한국처럼 퇴직연금 대부분이 채권에 투자하는 DB형 이였다. 

그러다 80년대  DC형 퇴직연금제도 401K가 도입되면서 엄청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가면서 다우지수가 10배나 튀어 올랐다.


비트코인을 보라...

한국인은 필 받았다 하면 폭주하는 경향이 있다. 

10년 박스권 후 작년 1년 올랐다가 지금 조정을 받고 있어서 아직은 잠잠하다..

만약 조정을 거치고  다시 2600을 돌파하고 3000까지 돌파하는 상황이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주식시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증시 주변을 떠돌도 있는 자금이 일시에 몰려 온다...

한국인의  폭주근성이  주식시장에 제대로 드라이브 걸리면 한국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전혀 새로운 차원의 퀀텀점프가 일어난다..


물론 많은 가능성 중 하나라 장담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여유자금이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승부수를 띄우고 씨앗을 뿌려야 한다.


뻔한 미래 보다 어느정도 기대 되는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하지 않을까~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1. 14:30

메스컴을 보면 하루 하루 대단한 일들이 많이 일어 나는 듯 하다. 

증시가 급락하면 세상이 곧 망할 것 같고, 트럼프 , 김정은이 서로 한 마디씩  막말 배틀하면 곧 전쟁이 일어 날것만 같다.


크게 보고 길게 보면 지금 아무 일도 일어 나고 있지 않다.

경제사 측면으로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전쟁사 측면으로 보면 이라크 전쟁 이후 소규모 테러 조직과 국지전만 있을 뿐 전쟁이 없다.



위의 사진은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찍은 지구의 모습이다. 

너무도 작고 희미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70억 인간의 온갓 희노애락이 펼쳐지고 있는 지구를  우주에서 보면  작은 먼지에 불과 하다.



최근 3개월동안 증시 모습이다.

12월은 내렸고, 1월은 강한 상승이 있었고, 2월 초 폭락하고 중순에 반등을 주는가 싶더니 다시 하락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말이 있는가...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갑자기 너무 올라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져 증시에 부담을 줄수 있다. 

연준의장 교체를 즈음하여 시장 길들이기에 들어갔다.

트럼프의 감세안, 제정 지출 확대가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3월 FOMC가 주요 변수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에 대한 매파 발언이 증시 반등에 찬물을 끼언졌다.....


이제 보다 높은 시야인 월봉으로 보자..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냥 아무 일도 일어 나지 않았다.

10년 횡보하다 작년에 조금 올랐고 지금은 숨고르기 하고 있다...

이 상태로 옆으로 6개월 횡보해도 이상하지 않고 10%, 20% 추가 하락 하더라도  조정 받을만한 국면에서 조정 받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매일 매일 자세히 쳐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지만 큰 시야로 보면 지금 아무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은 평온한 국면이다..


하루 하루 일희일비 하기보다 금리 추세, 환율, 경제성장률 등 크고 굵직 굵직 한 것 위주로, 큰 그림을 보며 , 본업에 충실하며 느긋하게 여유롭게 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시장 평균이나 초우량 기업에 지금까지 모아둔 여유자금을  분산해서 넣어 놓고, 매달 여유 자금을 자동으로 적립식 펀드에 납입하게 세팅해 놓고 그 사실을 까먹는 것이다.


20년 후 기억이 돌아와 계좌를 까보면  대박이 되어 있을 확률이 99.999%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