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20. 5. 13. 15:01

최근 국회의원 이라는 사람이 선거 조작 음모론을 굳건히 믿으며 기자회견도 하고 난리도 아닌데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음모론은 재미로 얘기 하는 것이지 목숨걸고 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사실이 아닐 확률이 매우 매우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음모론은 대부분 산발적, 파편적 팩트 여러개를  엮어서 마치 서로 인과관계가 있는냥 논리적 비약으로 결론을 내린다.

 

"난 이러 한게 의심되니 너네가 나의 의심이 틀린 것을 증명해봐.."

대충 이런 식인데 의혹의 근거로 제시하는 파편적 팩트 조차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음모론으로는  "달 착륙 조작설" ,"프리메이슨" , "케네디 암살" , "9..11 테러 자작극" 등이 있고 

국산 음모론에는  "세웰호 고의 침몰설", "박근혜 대통령 선거 조작설" 등이 있는데 음모의 단위가 매우 거대하다..

 

음모론이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은 이유는 수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로 서로 입을 맞추고 그 비밀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데 사회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게 어렵다는 걸 잘 알 것이다..

 

작은 부서의 팀장만 해봐도 이것이 어렵다는 걸 알수 있다..

사람들은 말을 잘 안 듣고, 말이 많다. 

 

작은 조직도 구성원들이 말을 안듣고 입단속 시키기 힘든데 전국 단위의 선거를 조작하는 음모를 꾸며 놓고 입단속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일부 사람들은 오랜 세월 속이는 것이 가능하며, 많은 사람을 잠시 속이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다."

- 에이브러햄 링컨-

 

링컨의 말속에 음모론에 대한 답이 있다..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 없기 때문에 사이즈가 큰 규모의 음모론은 대부분 허구다.

 

선거 조작론을 이야기 하려면  개표 조작이 어떤 조직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고,  여론조사 조작과  출구조사 조작을 어떤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육하원칙에 의해 논리적으로 인과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투표 용지가 뭉터기로 나왔으니 이상하고 이상하니 조작이다? 

맥락 없다..

 

이상한것은 이상한 것이지 이상한것과 조작인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공병호 선생도  무슨 숫자를 근거로 선거 조작론을 주장하고 있던데 참.. 거시기 하다..

"김대리가 지각했다..
지각 했다는 것은 늦게 일어난 게 분명하다..
늦게 일어 났다는 것은 밤 늦게까지 술을 먹었다는 것이다..
밤 늦게까지 술 먹었다는 것은 누군가와 진지한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김대리와 진지한 대화를 할 사람은 박대리 밖에 없다.
이번 진급에서 누락한 그 둘은 나에 대해 좋은 얘기 했을리 없다.
김대리와 박대리는 나에대해 안 좋은 여론을 조장하려 뭔가를 꾸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 음모론 스타일이다.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지각했을 가능성"은 백만가지 가능성중 하나다..

음모론자들은 여기서 그냥 퉁친다...

 

늦게 일어 났기 때문에 지각했을 가능성이 높은건 맞잖아~~~~~

여기서 부터 대화가 안통한다..

 

첫 연결 고리에서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뒤는 볼필요도 없다..

소설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냥 재미로 대하면 된다.

 

음모론은 재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늦어도 30대 초반을 넘어서면 음모론에서 졸업해야 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5. 13. 11:18

진화론을 약육강식(弱肉强食)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진화론의 핵심 논리는 적자생존(適者生存 )이다.

강한 개체 살아 남은 게 아니라 적응하는 개체가 살아 남았다.

 

무엇에 적응한단 말인가?

자연환경이다!

자연환경은 어떠 했다?

늘 변해 왔다.

 

남북극 얼음이 모두 녹기도 했고, 지구의 반이 얼음으로 뒤덮히기도 했다.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환경의 변화에 맞춰 나도 변해야 한다.

그래야 살아 남는다.

 

경제도 일종의 생태계다.

자연환경 만큼 수시로 바뀐다.

따라서 경제에 대한 생각도 바뀌는 게 당연하다.

아니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살아 남는다..

 

경제를 바라보는 생각은 수시로 바뀌어도 된다.

내가 잘못 생각했을 수도 있고, 경제 환경이 바뀌기도 하기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처량하게 된 사람들은  누구인가..

부동산 폭락론 교주를 쫓아 다닌 사람들이다..

 

현재 그러한 것을 있는 그대로의 봐야지, 이건 이리 되야 한다며 당위를 쫓으면 이상주의가 된다.

이상주의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으로부터 소외됨을 각오해야 한다.

 

10년마다 바뀌던 강산이 세상이 빨리 돌아가서 요즘은 5년 마다 바뀌는데 10년전 금융위기 때나 취할 포지션을 끝까지 고집하다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본능적으로 느끼겠지만 코로나이후 세상은 또 한번 급변할 태세다.

천지개벽처럼 뒤집어 지면 그 변한 환경에 적응하는 자와 적응하지 못하는 자로 나뉘게 된다....

 

생각은 수시로 변해야 한다.

세상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20. 5. 11. 15:11

다된 밥에 코 빠뜨린 꼴이 되었다. 

현직 보건소에 다니는 지인이 하는 말 

"신천지 지나가니 춤천지 오네.. 이태원 클럽 사태는 대구 서울판이다 "

 

신천지 코로나가 위험 했던 것은 신천지 성도들이 노출을 꺼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천지가 교인 관리를 전산화로 철저히 해놔서 전수조사가 가능했다..

반면, 이태원 클럽은 불특정 다수가 방문했기 때문에 신천지 코로나 보다 더 위험하다 생각된다. 

클럽에  춤추러 가는데 누가 방명록에 본명과 전화 번호를 정확히 남기겠는가..  

 

듣자 하니 클럽 중에 성소수자 클럽도 있었다고 한다..

신천지 성도임을 숨기고 싶은 마음보다  성소수자로 의심 받는 상황을 더 꺼려할듯 하다.

 

서울시가 강력하게 경고 했다고 하지만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검사 받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 

 

성소수자 클럽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 어렵다는 것을 방역당국은 진정 몰랐단 말인가..

 

영업허가권을 결정하는 담당자는 직무유기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해도 문제고, 알았다고 해도 문제다...

위험한지 알면서도 성소수자 탄압이라는 잡음이 날까봐 할 말을 못한게  아닐까.

 

  다시 대구 신천지발  폭증이 나타난  그 시점으로 돌아가는듯 하다.

이제 겨우 회복되나 싶었는데 말짱 도루묵이 될판이다..

이태원 클럽 사태로 파생되는 경제적 피해는 수 조원은 될듯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20. 5. 8. 16:54

운칠기삼 (運七技三)이라 하였던가..   

세상만사 모든 게 그렇지는 않겠지만 운명을 결정짓는 요인은 노력보다 운(運)인 것 같다.

옛말 하나 틀린게 없다고 하던데 이 속담의 위력을 나이가 들수록 절실히 느낀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직장 동료들의 삶을 통해 행운의 습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조금은 알 것 같다.

운이 좋은 사람을 보면 머리 끄덕여 지고, 운이 나쁜 사람의 삶도 머리 끄덕여 진다.

남들은 다 아는데 자기 자신만 모르는 경우가 많다..

 

(1,2등이 지들끼리 부딫혀 1등 먹었다 아싸~~)

 

행운이 랜덤하게 찾아오고 지멋대로 인것 같지만 상당부분은 인과율이 작용하는 듯하다.

행운과 불운을 가져다 주는 것이 대부분 사람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친절하고 호의를 배푸는 것이 행운을 맞이할 가능성을 높혀준다.

 

생활속 속담이 많은 걸 가르쳐준다.

코미디 프로 제목처럼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댓가 없이 호의를 배푸는 사람을 보면 "넌 복받을 거야"라고 말하곤 한다.

"찡그린 얼굴을 하면 오던 복도 달아난다"는 말도 있다.

 

플라톤 선생께서 2500년전에 말씀하시었듯이 다들 사는 게 힘드니까 어지간하면 타인에게 친절하고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해져셔 일까.. 

좋은 걸 취하기 보다 싫은 걸 피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낼 모래 50이라 노안이 와서  책 읽는 것도 힘들고 점점 잉여 에너지가 고갈되어 가는 기분이다..

매사에 유쾌하고 좋은 소리 하는 사람은 대하기 편하고, 매사에 짜증내고 싫은 소리 하는 사람은 대하기 힘들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 보니 그리 친절한 사람은 아닌듯 하다..

나이 들어 고립되지 않으려면 매사에 친절을 배풀고 관대해야 할듯하다.

 

"친절하게 대하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도 저마다 힘들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 플라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5. 6. 16:53

원전을 반대하며  환경운동하던 사람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 되었다.

 

원전 산업 생태계가 고사 위기에 놓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한다는 말이 "원전 노동자 훈련시켜 풍력에 투자 해야 한다?"

 

박찬호에게 지금부터 축구 훈련 열심히 해서 손흥민 되라고 하는 소리다.

다른 기업들은 놀고 있나?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걍 원전 사업 때려 치라고 말하던가...  

"이러면 안되, 그거 하지마, 저거 안되..."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지적하는 것이다. 

내 생각이 맞다고 해서 내 생각과 반대편에 있는 사람의 생각이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관점에 따라 옳고 그름은 바뀔 수 있다.

 

물론, 목숨 걸고 정의를 부르짓는 삶은 쉬운 삶이 아니다.

자기 인생을 희생하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투쟁한 사람의 삶은 진정 존경스럽고 대우해줘야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만 모아서 뭔가를 하려하면  곤란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고 현 정부를 지지하지만 가끔은 너무 이념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대기업과 싸우던 사람, 원전 반대하며 투쟁한 사람, 군사 독재와 싸우던 사람.......

항거하고, 의거하고, 투쟁하던 사람도 필요하지만 뭔가를 크게 만들어보고 이뤄본 사람도 많이 쓰고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

 

"박찬호 손흥민 되기론"을 주장하시는 분은 "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의 공동집행위원장 출신이란다. 

이런 사람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만들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저녁이 있는 삶" 좋다..

"소득주도 성장" 좋다.

"최저 임금1만원" 좋다.

"부동산 가격 안정"  좋다

"핵없는 세상" 좋다. 

좋은 거 누구나 다 안다.

 

말처럼 쉽게 되면 좋지만 이념을 근거로 과격히 급진적으로 바꾸려 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작용한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그대로 움직이면 모택동과 참새꼴 날수도 있다.

 

1960년대 중국은 식량난에 허덕였다.

지방을 순시하던 모택동이 참새가 곡식을 먹는 것을 목격했다.

모택동이 말한다. 참새에 뺏기는 식량을 지켜내면 식량난을 줄일수 있다.

 

방향이 정해지자 그 방향으로 급격히 달려간다.

참새란 참새는 모조리 때려 잡았다. 자그마치 2억마리...

참새가 사라지자 곤충과 해충이 창궐해 대흉년이 들었다.

4000만명이 굶어 죽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환경 보호해야 하니 원전을 때려치우고 풍력에 투자해야 한다?

대통령이 그렇게 말할때 부터 임원진은 그렇게 했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가 너무 찌그러지고 망가져서 좌향좌는 더욱 더 가속화 될듯하다. 

좌우 균형을 잡으며 가고자 하는 합리적 보수는 밋밋해서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한다.

 

그래서 헤겔의 변증법처럼 정반합으로  좌로 갔다 우로갔다 하면서 갈길을 가는 경우가 많다.

 

차기는 진보가 잡을 확률이 매우 높은데 차차기는 정상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합리적 보수 세력이 나타나서 균형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20. 5. 4. 11:58

경험에 비추어 볼때 "조언은 상대가 조언을 원할 때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 생각이다.

 

상대는 원치도 않은데 느닷없이 "너는 이게 문제야, 이걸 고쳐야해" 하며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이 공자급 인격 완성자가 아닌딴에는 대부분 속으로 이런 말을 속삭인다.

 

부모가 자식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조언도  자식은 잔소리로 받아 들인다.

자식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걸 알면서도 듣기 싫은 소리는 듣기 싫은 법이다.

 

얼마 전 여동생이 고민 상담을 해왔다.

큰 딸이 고1인데 아빠랑 너무 사이가 좋지 않아 둘이 서로 말도 하지 않아 너무 속상하다는 것이다.

 

조언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조언을 구하니 조언을 해줬다. 

자식은 부모의 말이 아닌 부모의 삶을 보고 배운다.

 

"아빠가 군인이라 가뜩이나 자주 못 보는데 2,3주 만에 가끔 보는 아빠가 볼때마다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하니 좋아 하겠냐...  

 

지적질은 부대가서 부하들에게나 하라 하고 딸에게는 용돈이나 많이 주고 먹고 싶은 음식이나 자주 사주라 해라"

다소 성의 없는 조언이긴 하지만 나름 진솔한 조언이기도 하다.

 

부서가  다를 때는 서로 친했지만 발령 받고 같은 부서에서 일하다가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대게 보면 어느 한쪽이 쓸데 없이 참견 하고 오지랍 떨다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그 상황이 싫어서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상대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조언, 충고 이런 거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백만스물여덟가지 이유를 근거로 "너 내 마음에 안든다"는 말로 해석되는 말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상대의 말로 사람이 바뀌는 게 아니다.

 

부처가 말해야 부처님 말씀이지 엄마가 말하면 잔소리고 마누라가 말하면 바가지다.

사업이 힘들어져서 전화한 친구는 사업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너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덕담이 듣고 싶어서다..

 

코로나19로  세상이 흉흉하고 먹고 살기 빡빡하다. 

다들 크고 작은 상처가 있거나 지쳐있다.

나와 나를 둘러싼 주변 사람에게 필요한 건 조언 보다 덕담이다....

 

덕담 (德談):  남이 잘되기를 비는 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4. 27. 20:47

양시장 모두 제법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금융주의 폭등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늘 하루만 17% 상승했고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로 인한 금융시스템 붕괴를 우려해 도망갔던 자금이 오늘을 신호탄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들어올지 눈여겨 봐야겠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삶도 마찬가지고 투자도 마찬가지고 결국 비관론 보다 낙관론이 유리하다... 

사람과의  관계도 나쁘게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관점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포지션에 따라 달리 보일 뿐이다.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리보면 이것이 맞는 것 같고, 저리 보면 저것이 맞는 것 같아 보인다.

따라서 비관론과 낙관론은 선택의 문제이다.

 

인간은 언제나 보다 나은 것을 지향하고 발전되길 갈망한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이러한 인간의 본성에 가장 적합한 사회체제다. 

따라서 이 사회의 기본 방향은 기복이 있고 부침이 있겠지만 기본 방향은 우상향이 아니겠는가...

 

비관적이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된다.

낙관적이면  어쨌거나 뭐라도 하게 된다.

 

코로나19...  이 또한 지나가는 분위기다..

인류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역경을 경험하였던가....

그때마다 어쨋든  이겨내고 극복하고 발전시켜 나갔다..

지나온  역사를 믿고 인간의 저력을 과소평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지수 1400이 깨질 때 1200이 깨지면 들어가겠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 허탈할듯 하다..

늦다고 생각할때가 지나고 보면 빠를 경우도 있다...

지금의 지수 1920 포인트!

 

2020년  3월말과 비교하면 높아 보이지만 , 2019년 3월말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다..

1400에서 500포인트 오른 시점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지수 2000 포인트 에서 80포인트 빠져 있다..

길게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4. 20. 17:01

코로나로 떡폭락할 때 차트상  "이런 모양이 과연 가능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전 첨 보는 형태를 보였다. 

극도의 공포가 지나고 어느정도 반등하고 나니 이제는 제법 눈에 익숙한 모양이 나타나고 있다..

 

9.11테러, 이라크 전쟁, 블랙먼데이 같이 돌발 변수에 의해 급락한 뒤에는 비교적  빠른 반등을 보였는데 이번장도 지금까지는 그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내려가는 각도와 비슷한 각도로 회복중이다. 

그렇다고 지금 풀배팅할 자리는 아닌것 같다..  

 

반등이 비교적 빨리, 그리고 강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차익 실현 하려  매도 버튼을 만지작 거리며 투자자가 많을 것이고, 오를수록 그 에너지는 더 커지게 된다...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되 조금씩은 이익실현을 통해 현금확보는 어느정도 해 놓는 것도 좋을 듯 하다... 

3월 말 공포분위기가  한참일 때 "바닥을 알 수 없고,  값이 싸다고 판단되면 그때부터 분할 매수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의 글을 쓴적이 있다.. (https://www.successguide.co.kr/1405?category=725218 )

 

필자도 주력으로 보유하고 있는 etf에 그대로 적용해서 투자 해보았다..

왼쪽 타원은 2019년 3월~4월  배당금이 들어 오는 시즌이다.. 

이때 배당금이 들어오면 곧바로 기계적으로 etf에 재투자 한다. 

 

오른쪽 타원은  지난달 상황이다...  

2월부터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매입을 하고 있었는데 3월 코로나 쇼크가 터졌다...

 

공포스러운 장이였지만 바닥을 알 수 없고 아무리 봐도 저평가 국면이고 개별종목이 아닌 수십 종목의 우량주를 모아둔 etf기에 언젠가는 회복될거란 확신이 있었기에  집중적으로 분할 매수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 종목의 평균 매매 단가는  코로나 공포장을  겪으면서 매우 낮아졌다... 

 

2008년 금융위기때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폭락장은 미련없이 질렀다..

더 많은 총알을 모아뒀다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또한 욕심이리라...

 

이런 바겐세일 기간은 자주 찾아 오지 않지만  10년마다 한 두번씩 찾아와도 된다...

이 바닥에서 죽지 않고 살아만 있으면 앞으로도 수 없이 찾아온다..

 

버핏옹의 사무실엔  전설적인 야구선수 테드윌이엄스의 스트라이크존이 그려진 그림이 걸려 있다...

애매할 때는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고 볼이 가운데 몰려서  안타 확률이 높을때만 스윙을 하라는 뜻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어쨌든 코로나로 인한 역대급 약세장은  자주 찾아 오지 않는 스트라이크 존이다..

 

현금 보다 주식의 비중을 더 많이 확보하되  이대로 조정없이 쭉쭉 오르면 약간 아쉬울 정도로 현금을 어느정도 확보하자....

오르면 올라서 좋고, 내려도 무섭기만 한게 아니라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또다시 찾아 와서 좋으니까....

 

투자는 일종의 게임으로  포커게임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어느 상황에서든 심리적으로 우세한  갑의 포지션에 있어야 이기는 게임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20. 4. 16. 10:00

진보진영의 완벽한 압승이다.

이번 총선은 여러 포인트에서 큰 의미가 있다. 

 

촛불혁명 바로 직후 보수진영은 몸을 바짝 낮추고 국민들 눈치를 봤다.

그러다 지지율이 조금 복구 되자 상황을 오판하고 도로 친박당이 되었고 태극기 부대 쫓아다니는 한심한 짖거리를 일삼았다. 

 

촛불혁명을 인정하지 않고  당대표가 빤스목사나 따라다니는 촌극을 연출하며 대선불복 운동을 한 것이 가장 큰 패착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촛불을 든 시대정신이 행정부 권력, 지방자치 권력에 이어 의회 권력까지 심판해줬다.

 

이번 총선으로 퇴출되는 인물을 살펴보면  완전히 물갈이 수준이다..

그동안 보수진영을 이끌던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정리 되었다..

 

황교안 당대표는 물론이고 심재철, 나경원 전.현직 원내대표 , 김진태, 주광덕, 민경욱 같은  목소리 좀 내는 사람들도 줄줄이 낙선했다.

 

보수진영의 극심한 인물난 가운데 국회에 입성하면  보수진영 잠용으로서 당권과 대권 도전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오세훈마저 정치 초년생 고민정에게 발리면서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었다.

(오세훈은 아이들 급식문제로 무릅 꿇을때가 결정적 삽질, 김민석이 순간 오판으로 18년 동안 낭인 생활 하던 것과 비슷)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호남의 터줏대감들의 전멸이다.

민심은 지역감정에만 빨대 꼽거나, 몰상식한 극우 정치인에 진절머리가 난 것이다.

 

아슬아슬한 과반이 더 좋았을 수도 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폭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이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 되고 괜찮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건강한 보수를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진보를 많이 찍어 줬으니 다음 선거는 보수를 찍고 싶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4. 13. 15:43

주식시장은 경제 상황을 선반영한다. 

주가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 경제 상황을 투영한다.

 

주가는 미래 펀더맨털에 대한 기대값에다가 투자자의 심리 상태와 유동성에 의해 덧칠 되기 때문에 본질을 보기가 쉽지 않다.

 

주식시장 그 자체에 답이 있다

주가가 오를 상황이 아닌데 오른다거나,  내려갈 상황이 아닌데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주식시장이 정상적이다, 비정상적이다." 이런 말은 의미가 없다.

 

.

오르면 오를만하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고, 내리면 내릴만하기 때문에 내리는 것이다. 

미래를 다녀올 수 없는 우리가 모를뿐이다.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 사태가 절정에 달하고 실직자들이 역대급으로 늘었다는  암울한 소식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증시는 급락이후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형국이다. 

 

시장이 언제나 답이다.

인류의 집단 지성이  최고 농도로 집적되는 곳이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현재 모습에 토를 달면 안된다.

 

또한 주가는 갈때 가더라도 빨래줄처럼 그냥 쭉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단타족이 단기 수익에 대해 짤라먹고,  경험 부족한 초보 개미도 잘라먹고  하여 매물을 소화하면서 가야하기 때문에  출렁 출렁 거리며  파동을 치면서 갈길을 가게 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투자는  장기전이다..

호흡을 길게하고 평소에는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매일 주식시장 들여다 보고, 주가 등락에 따라 일히일비하고 , 매일 주식방송, 주식 유트브 찾아듣고 하면 수익률은 그 시간에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적립해서 계속 사 모으고 , 모아둔 것은 오랫동안 묻어 두어야 열매를 얻게 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4. 6. 12:58

개인이 상승을 이끌고 있어 수급의 질은 썩 좋진 않지만 차트 모양으로만 보면 제법 이쁘다.

오늘은  개인과 외국인이 팔고 있는데  기관이 그 모든 물량을 받아내고도 남을 만큼 기세가 쎄다.

 

기관 자금도 결국 펀드 투자하는 개인 자금의 힘이 작용한다..

개인투자자는 증권 계좌 트고 직접투자하는 자금이 먼저 들어오고 그후는  간접투자하는 펀드 자금으로  유입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많이 약해졌다.

외국인이 그동안 현물에서는 매도했어도 선물에서는 상승 포지션을 유지했다는 것도 참고 해야한 사항이다..

 

상승 후 조정 받는 국면에서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옆으로  고개 빳빳히 유지하는 상승 N자 패턴이다..

그만큼 위로 밀어 올리는 힘이 강하다는 의미...

 

 5주선은 여전히 아래로 향하고 있지만 주봉은  5주선 위에 놓여 있다.. 

 

월봉으로 보면 전형적인 상승잉태형!  

아직 월 초라 큰 의미를 두기엔 무리가 있다...

 

BUT 4월 말  종가에 어떤 모양을 유지하는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승잉태형으로 마무리 된다면  4월이 바닥권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4. 6. 10:45

역사적으로 보면 큰 환란이 있은 후에 세상의 방향이 전환 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패스트 창궐로 유럽 인구가 3분1 토막나자 봉건영주들의 힘이 약화된 반면 인건비가 급상승하여 서민들의 힘이 강화되었고 그 물결이 르네상스를 촉발하고 중세 붕괴로 이어졌다.

 

1.2차 세계대전 이후 남자들이 전쟁터에서 끌려가는 바람에 여성들이 생산활동에 뛰어 들었고 그것이 여권신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인류사 대변혁을 촉발한 큰 사건으로 기록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를 해결하는 데 정신없지만 코로나로 인해 강제되고 있는 것이 많다.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기본소득....

 

4차 산업이 생각보다 훨씬 당겨지고 있다..

앞으로 모든 국민에 손목에 건장체크 팔찌를 차고 열과 심박수를 중앙정부가  수집하여 통제하고 관리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의 인류 타격이 이것으로 끝일 가능성은 낮다..

이번에 전세계가 크게 당했기 때문에 늘상있는 위험으로 인지하고 이에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사회 시스템을 펜대믹이 발생해도  방어가 가능한 것을 목표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하여 대대적으로 정비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로 무너지는 산업들 중에 복구되지 않는 것도 많을듯 하다..

이를테면 대형 찔질방, 헬스장, 예체능 계열 애매한 오프라인 학원들... 

 

이런 업종은 손님이 많으나 적으나 월세가 많이 나간다..

코로나가 한 두달 안에 끝난다 해도  소비자들에게 심리적으로 타격을 줬기 때문에 예전처럼 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렵거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돈이 되는 다중이용업소들은 큰 폭의 구조조정이 불가피 하다..

지금 큰 공간을 임대하는 자영업 중에 한달에 몇천씩 까먹는 사업장이 즐비하다..

 

앞으로는 상가주인과 건물주가가 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 될수도 있다....

군중심리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집단지성을 이루며 현명함을 발휘하기도 한다..

주식시장에 물밀듯이 밀려오는 저 자금들이 어디에서 오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4. 2. 15:36

투자의 세계에서 생존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 있다. 

탐욕의 산을 만나야 하고, 공포의 강을 건너야 하고, 지루함의 늪에도 빠져야봐야 한다..

그 모든 과정을 거치고 자포자기하고 무관심해 질때쯤 진정한 바닥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급격한 폭락 이후 개미군단의 힘으로 기세등등하게 반격하고 있다...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상승장의 전형인데 지금이 그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하지만 개미가 주도하는 상승장은 역사적으로 드물었다..

작은 성과를 짤라 먹고 뿔뿔이 흩어질 확률이 높다..

 

개인이 주도하는 장은 큰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든 큰폭의 조정이 올 수 있으니  상승을 즐기되 심취하지 말자..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바닥을 확인하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

가즈아를 외치며 총알을 함부로  낭비하지 말라..

만일을 위한  예비병력을 어느정도 남겨 놓아야 한다..

 

영끌은 피를 마르게 하기 때문에 수명을 단축 시킨다. 

상승할 때 몰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정도의 총알은 항상 남겨둬야 한다.

 

그래야 맨탈을 유지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최후의 한방은  끝까지 사용하지 않아야 진정한 가치를 발하는 법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20. 4. 1. 15:41

코로나 사태와 함께 N번방 사건으로 온세상이 떠들석 하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악마인데 검거하고 보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청년이였다.

멀쩡히 대학 졸업하고 장학금도 받고 편집장도 하고 봉사 활동도 하고 다녔다고 한다..

 

얼마나 간이 크지 언론계의 큰손 손석희를 상대로 사기를 쳐서 돈을 뜯어내기까지 했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상식도 모르는 아둔한 자에게 사기당한 손석희 옹이 안스럽기까지 하다.

 

조주빈은 왜 그토록 대범한 범행을 저질렀을까..

텔레그램과 암호화폐의 익명성을 믿고 야만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N번방 사건은 사악하고 영악하고 교활하고 멍청한 인간이 문명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면 얼마나 개차반 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성인 군자같은 사람이 더러 있듯이  짐승만도 못한 인간도 더러 있다.

물론 짐승과 사람의 중간 어디쯤 되는 인간도 많이 있다.

 

결국 문명의 힘이다..

문명으로 짐승 본능이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

 

잠재적 조주빈들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다만 문명화된 사회에 융화 되어 살면서  잠재적 본성이 통제되고 있을 뿐이다..

n번방 사건을 일으킨 일당과 반인륜적 가학을 돈내면서 즐겨본 인간들이 1차적으로 나쁘긴 하지만 그와 같은 문명의 사각지대를 방치한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전관예우 변호사 쓰면 뭐들 풀어주는  고약한 풍토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3. 31. 10:24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당장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코로나만 막을 수 있다면 뭐든 용인하는 분위기다.

 

코로나 소음에 가려  주목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동성이 급격히 풀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각종 지원금이 홍수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닥치고 견제구를 날리던 야당에서 조차 코 앞에 다가온 총선 때문에 크게 반대하고 있지 않다..

 

오늘 뉴스를 보니 통합당에서 전국민 70%에게 줄 바에야 차리리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주장도 하고 있다..

얼마전 한국 은행에서 한시적으로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평상시 같으면 얼토당토 않은 정책인데 상황이 워낙 위급한지라 반대 목소리가 거의 없다.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공급될 막대한 유동성이 자영업자를 살리는 소비에  사용되기도 하겠지만 부득하게 풀린 유성성의 상당부분은 자산시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중위소득 이상은 평소에도 가구 수입으로 소비하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계층이다..

 

재난 지원금 쿠폰이 나오면 그걸로 소비하고 평소 현금으로 소비하는 돈은  예금이나 자산시장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부동산은 막혀 있고, 금리는 워낙 낮기 때문에 결국 증시로 흘러갈 확률이 높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 끌어다가 주식투자 하겠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예금 금리가 1%대 이기 때문에 예금만기 돌아오면 연장 안하고 주식투자 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숨통 트이라고 내려준 금리를 레버러지 활용 기회로 삼고, 소비 하라고 풀어준 자금의 상당수가 총알로 변하여 주식시장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3. 30. 09:00

주식시장은  배당을 먹는  income gain 게임과 시세차익을 먹는 capital gain 게임이 공존한다.

개미들은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의 열매인 배당금 보다는 시세차익 먹기 게임을 즐겨한다.

 

시세차익 게임은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다..

누군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 차익을 내서 돈을 벌려면, 누군가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 손해를 봐야 한다..

 

시세차익 게임에서 누가 돈을 잃고 누가 돈을 버는가~~

개미가 돈을 벌고 외국인, 기관이 돈을 잃는 상황은 보지 못했다...

 

단기적으로는 그럴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개인이 돈을 잃고 시장을 떠나며 계속 물갈이 된다..

이는 주식시장의 정설이며, 20년 가까이 시장에 생존하며 겪은 경험담이자 목격담이다.

 

정보의 비대칭성은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많이 해소 되었지만  개미가 들고 오는 돈의 속성과 탐욕에 이글거리고 공포에 쪼그라드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개미의 근본적인 한계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3개월동안 신규 계좌가 100만개나 증가했고 증시에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40조가 넘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은  버블 끝물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지금은  약세장 절정기에 개인투자자들이 물밀듯이 증시로 밀려오고 있다..

예전과 사뭇 다르긴 하다... 

자금의 성격도  남들이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하니깐 나도 벌어야지.. 하는 탐욕이 가득낀 자금이 아니라 큰 맥락은 부동산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인듯 하다..

 

또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때  집을 사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던 30대, 40대 자금도 있고, 인생 역전을 노리는 20대들의 코뭍은 돈들도 있을듯 하다..

 

그래서 우려스럽다..

주식시장은 개미들 돈 벌어가라고 만든 시장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개미들 돈 털어가는 시장이다.. 

 

올해 시장에 처음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능지수, 학벌, 인격, 나이.. 이런것 하고 투자 성과하고 크게 상관 없다..

 

인류 최고의 천재 뉴턴이 어떻게 주식투자로 말아 먹었는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

공부를 해야 하고, 경험을 쌓아야 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1. 처음부터 큰 돈으로 투자하지 말것.

2. 종목 선택을 의뢰하거나, 전망을 구걸하지 말 것.

3. 큰 돈 벌 생각하지 말고 공부한다 생각할 것.

 

투자 전쟁은 평생을 두고 치뤄야 할 장기전이다..

 

은퇴 자금을 들고 투자에 처음 입문하는 건 강력히 비추..

20,30대 사회 초년생은 필수, 적극 강추..

40대에  몫돈 들고 입문 하는 사람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길..

 

주식투자 만만하게 보지 말자...   

영장류 최고 천재 뉴턴도 쪽박찼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3. 27. 14:17

며칠 상승했지만 본격적인 상승 전환을 논할 때가 아니다. 

지금 장세는 급락후 반등에 불과 하다.. 

 

단타족도 많이 달라 붙었고, 이번 바닥은 개미들이  집중 매수 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반등할수록  차익 실현 하려는 매물이 대기 하고 있다.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하고 확인해야 할 것도 많다..

지금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개미가 사고 기관과 외국인이 팔았기 때문에 수급이 그리 좋지 않다..

 

약세장에서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분위기 잘못 타면  단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전 저점을 깰 가능성도 있다..

 

원래 환절기 때는 기온차가 심하다..

봄이 왔나 싶다가도 금새 날씨가 쌀쌀해지고 변덕을 부린다..

하락장에서 상승장 되는 건 동전 뒤집듯 금방 되는 게 아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담담하자..

내가 찍어둔 종목이 도망 갈까봐 안전부절하지 말자..

주식시장에  좋은 종목은 많다.

 

오늘 안사면  못 사는 것 아닌가 하며 불안해 하지말자..

오늘 사나 내일 사나 모래 사나 길게 보면 그날이 그날이다..

 

시야를 넓게 보고, 호흡을 길게 하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3. 27. 09:06

상황을 정리해보자..

코로나로 경제 활동이 멈추면 남아 날 기업이 없고 기업이 파산하면 유동성 위기가 생겨날 것이라는 공포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산을 현금화 하면서 패닉장이 연출 되었다.

 

이에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까지 위기를 벚어날 때까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선포하자 극도의 패닉 분위기는  벚어났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듯 하다.

이번 급락장에서 특이한 모습이 포착 되었다..

개인투자자의 막대한 자금이 외국인, 기관 매물을 모두 받아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우스게 소리도 등장했다..

물론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2월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우량주를 대량 매집한 개인투자자는 누구인가..

주식시장을 만만하게 보고 깨작 깨작 장난치던 개미들은 이번 폭락장에서 신용,미수, 스탁론 반대매매로 털려 상당수 퇴출 되었다.

이번에 들어오는 개인 자금은 부동산 시장에 있던 자금이 일부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시장은 매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아파트로 대변되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많이 올라서 지금보다 더 오르기 어렵고, 정부의 규제 끝판왕으로 인해 차익이 나더라도 세금으로 다 토해내야 하기 때문에 크게 남는 장사가 아니다..  

또한 오피스텔 임대시장,  꼬마 상가빌딩도 매력이 없다..

자영업 포화 상태로 가뜩이나 임대공실율이 높았는데 코로나 사태로 건물주가 망할판이다..

건물주도 은행에서 큰 대출을 해서  빌딩을 사기 때문에 임대료 안들어 오면 이자 못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빌딩 공실율은 더 늘어 날 것이다.

또한 패더다임 전환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되면서 빌딩은 점점 더 비어갈 확률이 높다..

 

빌딩 기대수익률이 5% 내외인데  건물은 텅텅비고, 임차인 유치에 골머리 썩고,  가끔 똘아이 임차인과 싸워야 하고 , 여기 저기 고장나면 수리비가 들고 골아프다....... 

그런데 굳이 빌딩?

 

금리도  1%대라  예금도 매력없다..

투자처를 찾지못하는 막대한 양의  부동자금은 갈곳이 없다..

돈 없는 사람은 돈 없어 걱정, 돈 많은 사람은 돈 많아 걱정이다.

 

원래 부동산에서 놀던 자금과 주식시장에서 놀던 자금은 성격이 좀 다르다..

부동산 투자 하는 사람은 주식투자 잘 안하고, 주식투자 하는 사람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 먹을 게 없으면 옆동네 기웃거리는 법이다..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개미는 흔히 말하는 호구 개미는 아닌듯 하다..

일반 개미는 아직 주식시장에 별 관심이 없다..

 

왜냐....... 주변에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폭락장을 보며 일반 개미들은  "주식투자 안 하길 정말 잘했구나"...   "주식투자는 정말 위험한 거구나".. 이러고 있다..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회복하면서 주가가 오르면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얘기가 생겨나게 된다...

그때가 되어야 일반 개미들이 주식시장을 쳐다보게 된다..

 

길게 보면 지금 들어온 개미들은 주식투자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몇 번 흔들어주면 일부 스마트한 슈퍼개미그룹을 빼고는 처음 시장에 뛰어든 개미들은 조금 수익 먹고  외국인에게 물량이 넘어겨 주게 된다...

 

주포가 주가를 어느정도 올리게 되면 그때서야  일반 민간인 개미들이 스물 스물 주식시장에 들어오게 된다..

 

미래의 개미 희생양들에게 미리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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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20. 3. 25. 13:53

증명할 필요 없이 마땅히 참으로 인정되는 대전제를 공리(公理)라 한다.

공리로 부터 논리를 전개하여 이론체계나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다.

요즘과 같은 장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두가지 공리를 생각해보자

 

첫째. 주가의 바닥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둘째. 현재 한국 주식은 절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 

위에 제시한 명제가 참이 아니라 생각하면 필자의 조언은 무의미 하다. 

주가의 바닥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현재 한국 주식이 저평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하면 이 글은 더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  

 

만약 위의 두 명제가 참이라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다.

 

1. 아직 투자에 임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부터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why? 바닥을 알 수 없고, 현재 저평가 되어 있으니까..

 

2. 투자에 임하고 있다면 총알을 한꺼번에 다 쓰지 말고 분할 매수 해야 한다..

 why? 바닥을 알 수 없고, 현재 저평가 되어 있으니까..

 

바닥을 알 수 없는 국면이기 때문에 길게 보면 바닥을 찍고 올라갈 일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분할 매수하면 바닥의 평균에 매수할 수 있다..

 

꼭지를 알 수 없는 국면이라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일이 남아 있다..

이때는 분할 매도해야 한다..

꼭지의 평균가격에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20. 3. 25. 10:25

사회를 셧다운 시키지 않으면서 코로나를 통제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미국도 사재기, 독일도 사재기, 스위스도 사재기 하고 있다. 

 

선진국으로 알고 있던 나라들이 우리나라보다 후진한 모습이 들통났다. 

조상덕에 숟가락 얻고 있는 이탈리아는 선진국 명단에서 삭제해야 할 판이다. 

 

코로나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시스템이 얼마나 선진화 되어 있는지 세계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만 빼고....

 

 

도람푸 대통령이 어제 문통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고 한다.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선진국 여러 언론들이 한국의 대응 방식을 집충 취재하고 배우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일본 언론만 깍아내리고 그이외 세계 모든 언론이 칭찬하고 있다.. 

이 모든게 한 두가지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의료보험 시스템,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공무원 조직이 신속하게 그리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정보통신이 최상위급으로 발달해 있어야 한다. 

 

물류배송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한다..

오전에 주문 하면 오후에 오고, 밤에 주문하면 새벽에 갔다 주니 사재기를 할 필요가 있나...

민주화 되고 투명하고 사회 견제 시스템도 잘 작동해야 한다.

 

아무튼 종합적으로 국가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해낼 수 있는 과재였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치안, 의료 시스템 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