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2. 8. 20. 12:50
 한일 관계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 금기시 되던 선을 넘나들며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사안에 따라서 양쪽 다 도움이 되지 않는대도 불구하고 서로 물고 뜯고 늘어지려 한다.
안그래도 역사적으로 감정이 많은 민족인데  감정싸움으로 치닫으면 답이 없다.
한국과 일본은  충돌보다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벨런스가 깨지면  양쪽 모두 다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처럼~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동반자의 성격이 강하다.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공생을 모색하는 게 유리하다.
물론  한국과 일본이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정권이 바뀌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보수에서 보수로 바뀌든,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든 막장게임으로 가게 되면 서로에게 득보다 실이 많고,  무엇보다  중국의 팽창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이  뜯어 말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에 하나 계속 대립관계가 지속된다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세계사가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한국에 그다지 유리하지는 않을 듯 하다.

자고로 지금은 세계 대공황과 비견 될만한  불황의 시대다.
이대로 불황이 계속 진행 되면 결국 내 밥그릇 챙기기 싸움이 되어 갈 확률이 높다.
내 밥그릇을 챙기려는 행위는  결국 보호무역으로 변질 된다.
사실 금융위기 이후 보호무역의 냄새가 폴폴 풍긴다.
서로 만나면 보호무역 하지 말자고 악수 하고 사진찍고 돌아가지만  동상이몽이다.
금융위기이후 중국이  노동자들 월급 팍팍 올려주는 등 많은 부작용을 감내 하면서도 수출에서  내수로 급격히 방향을 튼 것이  괜히 한 짓이 아니다.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세계에  보호무역의 색깔이 짙게 드리워지면  한국은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으로  박살 나게 된다.
한국이 OECD 국가들 중에 자살률만 1등 하는 것이 아니다.
무역의존도도 독보적인 1위 이다.
한국은 2009년 기준  GDP 대비 수출비중은 43.4% , 수입비중 38.8% 이다.
무역의존도가 80%가 넘는다. 내수는 겨우 20%~
그것도  치열한 아귀다툼이다.
대기업 짤리면  치킨집, 고기집, 피자집~~
이것도 요즘  대기업이  군침흘리고 있어  밥그릇 지키기가 만만치 않다.
반면 일본은  수출비중은 11.4% , 수입비중 10.8%로 무역의존도는 20%, 내수가 80%다.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이 한국기업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계사람들이 일본 경제보다 한국경제를 더 쳐주는 것은 아니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한국 원화는  상품권 취급 받고 똥 값되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사람들이 한국인을 무시하거나  차별해서 그런 게 아니다.
돈은 그딴 거 안 따진다.   자본은 오직  현실을 반영할 뿐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지나치게 외부 환경에 의존하고 내수가 쥐꼬리 만한 한국 경제 시스템은 일본에 비하면 훨씬 취약하다.
한국의 자본주의는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오래된 기업이라고 큰 소리 쳐봐야 찍해야  50년이다.
반면 일본은 수 백년된 기업이 수두록 하고 오랜된 기업의 갯수는 유럽보다도 많다.  
일본은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에도시대를 열때부터  상업 국가로 탈바꿈 했다.
일본은 유럽과 방식이 조금 달랐을 뿐  실질적인 자본주의 역사는 유럽과 비슷하다.
이처럼 일본의 내수시장의 양과 질은 역사와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비하면 한국의 내수시장은  기반 자체가 매우 취약하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 할 때마다 한국을  제2,제3 출시국으로 분류하며 찬밥 취급 한다고  불만터트릴 필요가 없다.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내수 시장이 크지 않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내수시장은 경제의 자가동력 역할을 한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에너지를 밖에서 땡겨 와서 밖으로 뿜어내면서  그 에너지 차이로 먹고 사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땅덩어리가 작고 부존자원이 없어서도 하겠지만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느낌도 든다.
그러나  내수비중이 높은 일본은  수출도 많이 하지만   내수경제가 자가 발전을 하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닥치더라도 시스템 붕괴는 쉽사리 오지 않는다.
또한 일본은  20년 전에 얻어맞은 부동산 버블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역으로 상당한 내성이 생겼다.
그에 반해  한국은 아직  부동산 버블 푸닥거리를 시작도 안 했다.

이제 결론을 내자~
세계 경제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미로 속을 걷고 있다.
또다시 경제 위기가 와서  각국이 내부단속하고 자기 밥그릇 챙기기  시작하면 수출에  목숨 걸어온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이 된다.
박정희 시대 때 자존심이거 뭐고 다 냉팽겨 치고  일본에 손 벌렸던 것은 목구멍이 포도청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불행한 상황이 또 다시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우리는 정당한 행위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게 기습펀치 한 방 얻어 맞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은 지금 이를 갈고 있다.
여기서 진도를 더 나가면  피곤해진다.
일본에게  굴욕적인 저자세를 취할 필요도 없지만  지나치게 앞서가면 곤란하다.
이런 상황에서 내친김에 애국코드를 자극하여  표심이나 얻자는  엉뚱한 발상은 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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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제 논평2012. 8. 6. 11:03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더위 먹어서 일까요.. 주가도  많이 오르네요.. ^^
미국 경기지표가 일부 호조를 보였고,  유럽, 미국에서 돈 보따리를 당장 풀지 않아 잠깐 실망 했지만 그래도  그토록 믿어 달라고 했으니 언젠가 돈 보따리를 풀 것이라는 기대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주포(외국인+보험+연기금)의  매매동향과 주가와의 비교 그래프를 올렸습니다..
주포들의 매매동향이 주가에 대해 일부 선성행을 띨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말을 갔다 부치기 나름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 어떤 지표라도 선행성이  있다고 해서   매번 정확하게 선행한다면  주식투자로 돈 못벌 사람 아무도 없겠죠...
출렁 출렁 거리면서 선행성을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하니 문제겠죠... ^^
따라서 <절대지표>는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여러 지표를 골고루 활용하여  확률을 높혀가는 것에 초점을 두시길 바랍니다.

참고 할 만한  그래프  몇가지 더 올려 드리겠습니다..


(주가와  투자자예탁금)



(주가와 국제지수)


선행성이 있냐 없냐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멘트는 하지 않겠습니다...
국제수지는 주가에 후행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이동평균으로 보면 선행성이 엿보이고 트렌드 파악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증권사나 언론에서  이런 그래프를 종종 올리는데  일일이 찾아다니기 귀찮아서 제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들인데  앞으로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여러 지표들을 정기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여기저기 왔가 갔다 하지 않도록 힘 한번 써보겠습니다..

바다를 항해 할 때 선장은 계기판을 봅니다..
똑같은 계기판을 보고 어떤 선장은 동쪽으로 가고, 어떤 선장은 서쪽으로 갑니다.
더욱이 투자의 세계의 모두가 동쪽으로 갈 때 오리혀 서쪽으로 가는 것이 살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더욱 힘들죠~~~
아무튼 각자 자기 자신의 자산을 운영하는 선장의 입장으로 계기판을 보듯 지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의 지표에  집착하지 말고 여러 지표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임을 잊지 마시구요~~~

PS,
successguide가 현재 블로그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표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형태가 아니라 독립 사이트 개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성공가이드! 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민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같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제, 투자, 동기부여, 건강 , 성취기술, 삶의 기술 ~~
"성공"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성취의 기술을 익히고, 자본주의 사회 적합한 경제DNA를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
아무튼  매일 한 번 정도는 방문하고 싶은,  제법 괜찮은 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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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27. 16:08
어제 멕시코와 올림픽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 다들 아쉬웠을 것입니다.
어제 축구를 보다가 홍명보 감독이  현역시절  은퇴를 앞두고 했던 인터뷰가 생각났습니다.
그가 했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야 축구가 뭔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은퇴를 앞두고 지나친 겸손을 떨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뼈에 사무치도록 진지한 그의 진심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홍명보같이 세계적인 리베로는 최후방에서 경기 전체를 읽고 게임을 조율 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할 때 그 누구보다 생각을 많이 합니다.
홍명보는  은퇴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스스로 축구의 도가 텄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알고보면 겸손한 말이 절대 아닌것이죠~~

동네 축구선수들은  공만 졸졸 따라 다니고  tv 보는 사람들은 언제 골이 터지나만 봅니다.
그러나 진짜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선수 움직임을 보고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 가는지를 봅니다.
압박축구,  토탈사커, 무톱전술 이런 축구 전술들은 모두 상대의 공간을 뺏고  자기 팀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러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체력이 뛰어나고 발재간이 뛰어나도 팀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만 졸졸 따라다니면 큰 선수로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감독의 전술!  그 전술을 실현하여 공간을 뺏으려는 선수들의 움직임!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것이 진짜입니다. 
공을 몰고 달리는 선수의 움직임은 경기의 작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축구를 제대로 보려면 공을 잡고 있지 않는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여러 선수들의 협력플레이로 만들어내는 시너지까지, 상대 전술과 우리 전술의 궁합까지  입체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머니게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만 쫓아다니면   동네축구에서 공만 쫓아다니는 꼴이 됩니다..
이벤트를 양산하는 주체의 보이지 않는 의도까지 간파해야 합니다.
바둑알 서너개 포석하는 것을 보고 상대의 전술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
어차피 상대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런게 왜 중요한지조차 생각해내지 못하면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이벤트 하나 터졌습니다.~~~
드라기 총재 립서비스 한 방에 세계증가 들썩였습니다..
"유럽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유로화의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각오가 되어 있다”
“ECB 역시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믿어도 좋다"
그래서 뭘 하겠다는건지~~~
미국에서 양적완화3탄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 시점에서 유럽에서 이번에는 확실히 하겠다며  믿어 달라며 떵떵 거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뭔짓을 작당하고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말 뿐입니다..
소리만 요란하지 알맹이가 없습니다.
임팩트 강한 말은 처음에는 잘 먹힙니다.
그러나 말만있고 실속이 없으면  "양치기 소년" 꼴 납니다.
지금까지는  이벤의 약발이 먹혔는데 점점 약효가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경제가 놓여있는 상황은 말로 때운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메카니즘이 먹통이 되어가는 시스템적인 문제입니다.
기계를 해체하고 손에 기름 뭍혀가며 고쳐야 할 문제인데 손에 기름도 안뭍히고  망치로 두들겨서 기계가  예전처럼 팽팽 돌아가길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돈만 풀어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은 지난 4년동안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문제 유형만 바뀌고 난이도만 바뀔뿐이지  결국 똑같은 문제입니다.
위험이 바뀌어 가고 시간만 연장  될 뿐입니다.
따라서  유동성 측면의 호재성 이벤트가 튀어 나온다고 해서 즉각 즉각  과민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돈을 풀어서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하는 뉴스는  단기적으로 호재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모조리 악재입니다.
반면  견디다 못해 칼을 대고 픽픽 쓰러지고  곳곳에서 죽는다고 아우성이 칠때는 단기적으로 악재지만 장기적으로 호재가 됩니다.
바로 그때가 급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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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25. 11:09

순리를 역행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위는 없습니다.
흐름을 타면 대세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흐름을 무시하면 대세와 싸우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바람을  등지고 해류를 이용하면  힘 안들이고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지만  바람에 맞서고  물길과 싸워 이기려 하면  언젠가는 에너지가 동나게 됩니다.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가막힌 매매 스킬을 익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방향을 살피는 것입니다.
사고 파는 기술을 익히는 것에 앞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흐름을 간파하는 통찰을 키우려 해야 합니다.
물론 통찰을 키운다는 것은 어렵고 뜬구름 잡는 얘기입니다.
매매기법을 익히는 것처럼   당장 눈에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방향을 잡는 게 어렵지 기술을 익히는 것은 쉽습니다.
마음먹고 1주일만 공부하면 웬만한 기술적 분석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음먹고 1주일만 공부하면 재무제표를 보고 회사의 큰 스토리는 읽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수 많은 책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이든 기본적 분석이든  다 그말이 그말이고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이러한 스킬을 익힌다고  돈 버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은 방향!  닥치고 방향 입니다.
4대강 사업이 삽질인 이유도 방향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70년대 땅 뒤집고 시멘트 공구리 치는 마인드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커버하려 하니  수십조원의 혈세를 강바닥에 들이 붓고도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강바닥 긁어내는 동안은  GDP를 올리며 가시적인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일단  방향이 틀렸기 때문에 결국 삽질이 되는 것입니다.
경기침체 일 때는  "경기방어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쉬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수출이 부진할 때는  내수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맛이 가고 있으면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소형 평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논리라도 그 논리가 시장의 방향에 역행하는  행위라면 승산이 낮은 게임에 목숨거는 격입니다.
이것도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마라 , 이것도 위험하다 저것도 위험하다~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소리냐? 
적금깨서 주식을 사든 말든 , 돈 빌려서 오피스텔을 사든 말든 각자 판단할 몫이지만   지금은 웬만하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몸사리고  총알 준비하는 것이  방향에 맞다고 봅니다. 

IT 버블 붕괴이후 10년 가까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실물거품이 생겼습니다.
그 실물거품으로인해  금융위기가 왔습니니다.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풀고 찍어내다 보니  재정위기가 왔습니다.
재정위기로  정부마져 나자빠지니 이제는  실물위기가 진행중 입니다.
실물위기가 절정에 이르면 또다시 금융위기가 오게 될 것입니다.
건설업계 알토란 같은 기업이던 삼환기업이 망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고 있는데 4대강 빨대가 사라지면  건설업계는 무더기로 무너지게 됩니다. 
건설업계가 무너지면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금융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무너지면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것이  무더기로 부실채권이  되면서 금융시스템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동안 거품 경제를 유지하느라  가계가 힘이 빠졌고 가계를 대신해 뛰어주던  정부도 힘이 빠져가고 있습니다.
가계와 정부가 소비를 못해주면  결국 공급과잉이 됩니다.
지금 현금을 쌓아두고 있고 잘 나가는 기업들도 장담 못합니다.
이런식으로 가면  구조조정은 불가피 합니다.
언제 ,  어떤식으로, 어느 정도로  전개될지 모르지만  시대의 방향은 명백한 공황입니다.
그리고 공황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으로 돈만찍어대고 있기 때문에  "화폐가치의 하락"이라는 방향도 정해졌습니다.
이벤트가 하나씩 터질 때마다 잠깐  잠깐 달러가 귀한 대접받겠지만  미국 빽으로 버티고 있는  종이돈 달러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지켜내기 위해  금,은의 가치를 찍어 누르고 있지만  미국은 시스템을  돌리기 위해 돈을 계속 찍어대야 하기 때문에 결국  달러대비  실물의 가치는  내려가기보다  올라갈 확률이 더 많습니다.
타이밍의 잡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미국의 패권이 앞으로 30년 50년도 더 갈 수 있기 때문에 달러가 선방할 수도 있습니다.
화폐가치를 하락을 대비해 금.은을 사뒀는데  죽는 날까지   장농속에  처박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방향은 달러가치 하락입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화폐가치 하락~
이 방향이 그리 쉽게 바뀌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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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23. 15:07
유럽은 감자밭과 같습니다.
문제는  먹을 수 있는 감자가 아니라  썩은 물이 질질 나오는 터지는 감자가 나오는 밭입니다.
언제 똥처럼 썩은 감자가 튀어나올지 몰라 다들 불안해 합니다.
밭을 모조리 뒤집기 전까지 한동안  계속 될 것입니다..

유럽이라는 밭은  썩은 감자로 넘쳐 납니다..문제는 어디에 얼마큼 썩은 감자가 숨어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스페인 지방정부 발렌시아가  구제금융을 요청했습니다.
썩은 감자가 또 하나  튀어 나온 것 뿐입니다.
이 건은 어떻게든 처리하겠죠..
그러나  이보다 더 악취나는 감자는  또다시  튀어 나올 것입니다..
밭이 전부 썩었는데  계속 호미로 깨작 깨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썩은 밭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국채금리 6% 이상인 곳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들  국채금리 7%가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이 말이 통했는지 몰라도 이제는 아닙니다.
실질GDP 성장이 3% 정도 되고 물가가 3~4% 상승할 때  세수도 6% 정도 성장한다고 가정할  수 있으니  국채금리가 7%만 넘지 않으면  현상유지는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경제성장 3% 이상 되는 나라 몇 나라나 있을까요~
마이너스 성장만 아니면 잘했다고 하는 형편입니다.
기껏해서 2~3% 성장하는 상황에서는 국채금리 6% 대도  위험합니다.
6%대부터는 이자를 내기위해 빚을 더 내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리스는 말할 것도 없고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섰습니다. 
옆동네 포트투갈도 10%가 넘습니다.
이탈리아가  작년 말 7%에서 위협받다가  한 때 5%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다시 슬금 슬금 올라 6%대로 들어 섰습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이나 오십도 백보입니다.
이들 나라의 실업률은 하나같이  높습니다.
스페인, 그리스는 실업률이 20%가 넘습니다.
통계의 오류를 감안하면 3분의 1이 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얼마전 지인이 그리스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더군요..
교민이 운영하는 제법 큰 식당을 들렀는데   그 넓은 식당에 종업원이 딱 두명 있었답니다.
손님이 하도 없어 다 내보내고  사장 자신하고 부인하고 둘이서 서빙하고 계산까지 다 하고 있더랍니다.
자기 일행이 정확히 15일 만에 첨 찾아온 손님이랍니다.
물론 이 일화를 통해 모든 걸 판단하면  일반화의 오류겠지요..
하지만 얼마나 상황이 심각한지 그곳 사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제로 금리시대  GDP 성장률보다 국채 금리가 한참 높은 나라!
그중에 국채금리가  6% 이상인 나라는 썩은 감자가 많은  감자밭과 같습니다.
어떤 썩은 감자가 튀어 나오더라도 놀랄 필요가 없고, 그 감자 하나를 들어 냈다는 호들갑에 현혹될 필요도 없습니다..
비명소리가 나더라도  어떻게든 밭을 갈아업는 작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 일을 하지 않으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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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10. 18:15
금융위기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나마 위기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유동성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고,  지금도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유동성의 힘 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머리를 짜내고 짜내서 활용해 왔던  유동성 약발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유동성에 대해 내성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쓸 수 있는 재정을 다 써버리고 내릴 수 있는 금리 다 내렸고..
양적완화 , LTRO라는 요상한 단어를 만들어내서 안간힘을 써봤습니다.
그러나 꺼져가는 동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 이였습니다.
또다른 유동성 정책이 나온다 해도 예전보다 신선함은  떨어지고  , 시장은  믿음보다 의구심을  보낼 것입니다.
부가가치에 근거하지 않고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찍어대는  돈은 결국 꿀에 물을타는 꼼수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꼼수라는 것이 들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꼼수라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장이 유동성에 내성이 생겨가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위험요소입니다. 
유동성의 힘 말고 또 남아 있는 카드가  무엇일까요~~~
그동안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중국까지 경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정권말기라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야 할까요~~~
음흉한 저들의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아무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그동안  활력을 불어 넣었던 이머징마저 엔진이 식어가면 펀더맨탈은 당장 비빌 언덕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슬슬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1년 가까이 정체하다  또다시  하방으로 방향을 튼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은  향후 경기가 식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타올라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  뜯어 말려야  재미있지,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며 불을 지피려 할 때는 재미가 없습니다..
금리가 하방으로 방향을 틀면 채권쪽 자금의 포지션이 듀레이션을 높히면서 장기채로 갈아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이 빠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중국, 유럽 펀더맨탈이 좋아야 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벌어오는데  달러를 벌어 드릴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악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기자본이  투자보다 유럽 리스크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지라  달러 유입 요인이 여의치 않습니다..
또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추세도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바닥이라고  하긴 어렵고,  한번쯤 위로 치고 나갈 수도 있겠으나 보기에 따라 서서히 고점을  형성하는 모양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차트 모양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왠지 큰거 한방 얻어 맞을듯한 불길함마져 듭니다..


아니길 바라고 있지만  자꾸  2009년하고 기분 나쁘게  닮아가고 있네요 ~~
올 봄까지만 해도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듯 했으나 상황이 많이 변한듯 합니다.
따뜻한 봄날을 보기 전에 추운 겨울을 먼저 보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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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6. 09:58

유럽과 중국이 동시에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영국도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며 경기부양의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참으로 눈물겹네요......
중국은 그렇다 치고 유럽은 내릴 금리가 뭐가 있다고~~~
금융정책의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금융 정책은 금융 정책 당국자 몇명이 모여서 망치 두드리면 곧바로 시행되지만 그 효과는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반면 재정정책은 정치적 합의가 어렵지만 합의만  이뤄지면 가장 빠르고 확실합니다.
그러나  세계를 둘러보면 재정위기를 겪는 나라는 많아도 , 재정정책을 여유롭게 쓸수있는 나라가 없습니다.
다들 어쩔 수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돈 뿌리기로 쇼부치려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어떤 일을 하든 힘에 부치고 역부족 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의 과정을 되돌아 보면 글로벌 불균형, 부동산 버블 등 경제가 점점 왜곡 되다가  어느순간 시스템이 고장나서 한방에 터져 버린 것이 금융위기의 시작이였습니다.
시스템이 고장나자  재정정책, 금융정책을  범세계적으로 , 동시다발적으로 , 과감하게, 모두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끌기에 성공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재정정책은 더 이상 쓸 수 있는 여력이 없고 금융정책도 금리를 내릴만큼 내려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몇장 없습니다..
이제 금융위기 이후 과다하게 시행된 금융정책의 부메랑을 맞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시기에 도달했습니다.
위기의 정도가 차이가 날 뿐 중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우울한 상황인 것입니다.
축구장에서 심판을 보던 정부가 선수들이 빌빌거리자 선수를 대신해서 뛰어 주다가 이제 심판 자신도 체력이 떨어져서
허덕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소비를 해줘야 할 가계가 돈 벌어서 이자 내고 빚을 갚느라 소비할 여력이 없습니다.
더욱 암울한 것은  가계는 여전히 디레버리징 상태라는 것입니다.
점점더 주머니를 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국가부채도 점점 한계에 달해가고 있어 소비를 대신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제 희망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기업분야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더 양극화 되어  일부 살아남은 대기업 말고는 다들 힘들어합니다.
이로인해 고질적인 실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은퇴시기가  길어 지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58년 개띠로 대변되는 은퇴 세대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깔고 앉아 있어서  은퇴 한 뒤  벌었던 돈으로 소비하고 쉬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하고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할 형편입니다.
부동산 버블이 꺼져버리면 더욱 절박하게 일자리 경쟁에 뛰어들 것입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지요~~  
연금, 복지정책의  이견차이로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될 확률이 많아 졌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하면 고질적인 저상장으로 귀결 됩니다..
여러 경제 연구기관에서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낮춰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엔진이 식어간다는 증거입니다.
산업혁명 , 석유에너지 , 기차, 전기 등  경제분야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경제 혁명이 일어나 줘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해도 해도 안 되면 모든 걸 갈아 업는 재부팅을 시도 할지도 모릅니다.

중동에서 불어 오는 전쟁의 암운~
한.미.일의  동맹 강화~
중국 해군의 남중국해 영향력 강화~~
소교모의 국지전 빼고 무기 재고를 털어 낼 수 있는  전쟁터가 없는 현재의 세계 상황~~
너무 조용한 것이  불길합니다.
이러다 뭔가 큰 게 한방 터지지는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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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9. 10:42

오늘날 유럽 문명의 뿌리는 그리스.로마문명 입니다.
로마멸망이후 암흑시대를 살아가던 유럽이 아시아. 이슬람문명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포르투갈, 스페인이 대항해시대를 열어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면 유럽사람들은  그들의  뿌리가 되어  주고 큰 길을 터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들 남유럽 사람들은  게으르다는 욕을 먹으며 유럽의 큰 골치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야말로 격세지감입니다.
지구가 둥글듯  세상도 돌고 도나봅니다.
달이차면 기울듯 나라도 문명도 부흥하면 쇠퇴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듯 합니다.
늙어가는 사람에게는 사실  백약이 무효입니다.
늙어가는 사람이 아픈 것은 그 사람의 체질 문제도 아니고 정신력 문제도 아니고  그냥 자연의 이치입니다.
헝그리 정신이 없고  패기가 없으면 이미 늙은 것입니다.
배고파도 일하기는 싫고 , 벌어 놓은 돈을 다 까먹어도 체면은 있어 아무일이나 하기 싫으면 늙은 것입니다.
유럽이 바로 그 모습입니다. 
전통은 있으나 패기와 헝그리 정신이 없습니다.
정복하고 약탈하며  떵떵거리고 살던  잘난 조상을 둔 업보라고나 할까요.
반이상  타고 남은 연탄은  또다시 화력을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흥망성쇠는 기껏해야  수 십년 단위지만  국가와 문명은 수백년  단위입니다.
그래서 유럽이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유럽이 지금 늙어가고 있고 쇠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제였던가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리스 선거가 끝났습니다..
익히 예상했던 바이지만 그리스 국민들이 결국  꼬리를 내렸습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몽니를 부려봤자 답이 없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물건을 사재기 하고,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들 돈을 움켜지고 있느라 상점이 개점휴업 되는 모습을 보자 그제서야 "이게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긴축을  한다며  그렇게 데모하던 국민들이  결국  긴축을 주장하는 정당에 표를 던져 줬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 몸값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그리스 보다 스페인입니다.  대마불사가 바둑보다 더 잘 통하는 것이 경제분야 입니다.
어느덧 스페인 국채금리가  유럽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스페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국채금리 7%는  물에 빠진 사람의 수면과 같습니다.
7% 이상이면   머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격이고, 7% 이하면 목이 물 위에 올라온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재무재표를 이들 나라에 대입하면 이미 망한 기업입니다.
기업을 고를 때  돈을 빌려주는 은행에서는 안정성 지표를 보고,  투자자는  이 기업이 살아 있나 죽었나를 보기 위해  활동성 지표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남유럽은 진짜 답이 없습니다.  돈을 빌려주기도 싫고  투자하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돈을 빌려서 물건을 생산하고 그 물건을 팔아서 영업이익을 늘려야 하는데  돈을 빌려서  직원 월급주고, 채권 돌려 막기 하기 바쁘고, 이자내기에도 급급하다면 이미 죽은 기업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익을 늘릴까를 고민하는 기업이 정상이지 , 어떻게 하면 돌려막기를 잘 할까 고민하고 있다면 사실 답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 되고 스페인 문제가 불거지자  각국 관료들이 수시로 만나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G20 정상회의와 이달 말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어떤 근본적 대책이 나올지 모두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논평하고 있지만 그리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근본 대책이 나올려면 근본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해야 되는데  아무도 근본 대책을 이야기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땜빵 잘 할까를  이야기하니  답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답이 나올만 하기라도 했으면 벌써부터 이야기 했겠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누구하나 구조조정에 관해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 부실을 어떻게 청산하고  돈을  어떻게 벌 건데"를 이야기 하지 않고  "어떻게 돌려막기하고 돈을 얼마나 아껴쓸래"만 이야기 하는데  이것이 과연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까요~~
누구하나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하는 나라가 없고, 누구하나 손해보겠다는 나라가 없으면 문제는 계속 겉돌고 체력은 점점 바닥나고  유럽은 더욱 더 쇠퇴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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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5. 11:00
요즘 신문을 보면 뱅크런, 사재기 라는 말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뿐,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체감이 되질 않습니다.
수혈을 받아도 시원찮을 환자 몸에서 오히려 피가 빠져 나가고  있다면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요..
피가 돌지 않으면 살이 썩어가듯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는 썩어가고 큰 재앙이 됩니다..
그리스,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   사재기 , 뱅크런 이야기가 나오다니 ~~
금융위기 이전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점점 무덤덤해져 가고 있습니다.
하기야  온 세상이 미쳐 있던 2차 세계대전 때도  다들 시집 ,장가가고 주식투자 하고 돈 벌고 장사 하고 다 했는 걸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그리 별나 보이지도 않습니다.
 얼마전부터 스페인이 경제 뉴스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모습은 그리스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니 마니,  디폴트가 되니 마니 할 때는 돈이  독일, 프랑스 국채로 몰렸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이 휘청거리자 독일, 프랑스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 입니다..


 스페인에서 구제금융 소리가 나오고 뱅크런 뉴스가 나올 때부터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며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독일, 프랑스의 국채 모습입니다.





그리스가  흔들릴 때는  프랑스, 독일로 돈이 몰렸지만  스페인이 구설수에 오르자  독일, 프랑스도 장담 할 수 없다며 미국국채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손가락이라면  스페인은 팔뚝에 해당합니다..  손가락 잘린다고 죽진 않지만 팔뚝을 잘라내면 죽지 않아도 병신이 됩니다.  스페인은  쳐내기에는  감당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리스 국민들이 스페인은  왜 특별대우하고  우리는 막대하냐고  투덜거려도 스페인이 무너지면 같이 나자빠지게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스페인은 그리스와 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미국이  뭔가를 해주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미국이 양적완화의 뉘앙스를 풍겨면 증시가 급등했다가  기약없을 것 같으면 급락하고  있습니다.
정작 버냉키는 별 말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만큼 세계경제가 기댈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돈 보따리를 풀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지긋 지긋한 경기침체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유가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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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2. 10:15
얼마전 직장 후배로부터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강하던 장인 어른이  갑자기 배가 불러 와서 병원에 갔더니 간암 말기라는 것입니다.
길어야 6개월 이랍니다.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은행 VVIP 고객이고 시골에 부동산도 많답니다.
그런데 워낙 구두쇠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7남매의 장남인데 동생들과 왕래도 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골에 있는 많은 부동산이  형제들과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장남이라  지분이 50%고 나머지 형제들이 나머지 50%에서 쪼개져 있습니다..
돈 앞에 부모 형제도 없는 것이 요즘 세상입니다..
평소에 연락도 잘 하지 않던 형제들이  오래 살아 봐야 6개월 사는 암환자 앞에 나타나서 지분 더 내어 놓으라고  난리라고 합니다.
동생들이 하는 말은.. 왜 형이 지분을 반이나 가져 가냐고...  우리가 어리고 아무것도 모를 때 불법적으로 등기를 했기 때문에 현재 지분은 엉터리니  형제들끼리 공평하게  N 분의 1을 해달라고 합니다..
이에 후배 장인어른은  천하에 나쁜 놈들이라고  펄쩍 뛰고 있습니다.
내가 자기들  학교 공부 시키고 시집,장가 다 보내 줬는데 그 은혜를 모르고 낼 모래 죽게 생겼는데  지분 내 놓으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합니다..
동생들이 정말 너무 한다고 말하자 후배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장인 어른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만   장인 어른 동생들이 왜 그러는지 평소 장인어른의 삶을 봤을 때 이해가 간다고 합니다.
예전에 시트콤에서  누가 무슨말을  구구 절절하게 하면 "그건 니 생각이고~~"  하고 면박을 주는  말이 유행 했습니다.
사람들은 상대방 입장보다 내 입장만 생각하고 , 나를 위주로 상황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 해서는 화해하고 합의를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해 관계가 복잡하고 이해 당사자가 많을수록  무질서도는 체증적으로 증가합니다.
어느  한쪽의 인격이 성인군자라서  양보를 하거나, 어느 누구의 리더십이 뛰어나서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가거나 , 그것도 아니면 갈때까지 가거나.. 셋중 하나가 됩니다..
사람 사는 범위를 확대하면  나라와 나라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일을 보면   정상회담을 할 때 겉으로는  양복입고 서로 악수하고 웃고 사진찍고 하지만 속으로는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자기 잇속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든 자기 위주로 생각합니다.
유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일 국민들이 희생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독일 국민들은 왜  게으르고 나태한  라틴인들을 위해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한 게르만인들이 희생해야 하냐고 반문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독일이 희생을 해야하고, 독일이  조금 양보하고, 독일인이 도와줘야 한다는 프레임이 짜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는 상황을 조금만 다른 각도로  보면 상당히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독일이 통일되고 유로가 통합되기 전 ,  세계 사람들은 독일을 보고  "유럽의 병자"라고 불렀습니다.
엄청난 통일 비용과 함께  강해진 독일 통화로 인해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제가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중심이 되어  유럽 화폐를 통합했습니다..
독일과 같이 경제가 강한 나라의 화페는  한방에 평가 절하되고,   그리스 같이 상대적으로 경제가 약하고  제조업이 약한 나라들은 한방에 평가 절상 되는 효과가 생겨나  소비 여력이 생겨 버렸습니다. 구매력이 상승되자  공짜돈이 생긴 것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가  재정 적자가 누적되고 어려워진 것도 사실 금융위기 훨씬 이전입니다..  
유로화가 통합되기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경제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유로화로 통합된 뒤   독일 제조업에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에서까지 밀리면서  명품제조업체 말고는 박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은  유로화 통합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나라 입니다..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 남유럽의 평가절상으로  독일 입장에서 시장 확대 효과와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유럽 시장을 평정 했습니다.
독일이  아시아 제조업 대국들과 경쟁하지 유럽에서는 독일과 상대할 나라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독일은 모두 자기들이 성실하고 기술력이 좋아서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유로화 통합으로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은 지금까지 먹은 것을 토해 내야 할 형편입니다.. 그것이 희생인지 도리인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혜택을 본만큼  좋은 일도 해야 합니다..
통화만 통일하고 재정은 통일하지 않은데서  찾아온   시스템적인 재앙~~
그 원인을  모두  남유럽인들이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만  피를 나눈 형제끼리도  이권 앞에서는  원수처럼 싸우는데 피가 다르고 수 천년간 서로 뺏고 뺏기고, 지지고 볶으며 살아 왔던 유럽인들이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요~~~
스페인이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얼마후면 그리스 총선이 실시됩니다.  그리스 럭비공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어디가 위기의 끝이고 최악인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위기는 여전히  진행중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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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8. 00:25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유럽발 악재로 증시가 폭락한 게 엇그제 같은데 어제는  집 나갔던 외국인이 돌아오고 기관까지 가세하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증시 급등의 이유를  들여다 보면  사실  별 내용도  없습니다.
지금은 기술적 반등 수준이지 큰 의미를 부여 할 만한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굳이 이유를 들자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는 1%로 동결하면서 경기부양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것... 그리고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까 하는 시장의 기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결국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 돈을 풀겠다는 이 말을 믿으시나요?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유럽....
과연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고 있을까요 ?
"여러분!  이 모든 게 다 새~~ 빨간 거짓말인 거   아시죠?" 
( 어떤분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 )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통상 경기 부양을 위해  두 가지 정책을  구사합니다.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입니다. 
이 둘중에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빠른  시일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단연 재정정책입니다.
물론 재정정책은 내부시차가 큽니다.  다시말해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합의만 이뤄지면 곧바로 집행이 되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돈을 푸는 금융정책은  내부시차는 빠르지만 (결정이 빠름)  외부시차가 길어서  효과를 보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그 효과도 장담할 수 없고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돈을 풀기는 쉽지만 그 돈을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돈을 사용하는 인간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통상 재정정책을 주 무기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요...
안타깝게도 재정정책 카드는 이미 다 써버렸습니다... 써도 너무 과하게 썼습니다..
유럽은 재정정책 카드를  너무 무리하게 써서  재정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것도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민간부채를  모두 떠 안느라  정부가 빚더미에 올라 앉았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4대강에 쏟아 부은 재정은 사실  건설업체가 망하면  큰 위기를  겪게 되는 금융권을 살리기 위한 재정정책이였습니다.
요즘 가계부채의 심각성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로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쏟아지는 자영업자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을 보고 시한폭탄이라고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 가계부채 600조를 이야기 하면서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 날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가계부채 1000조원을 이야기 합니다... 소비의 주체가 되는 가계와  소비의 공백을 매워줘야 할 정부의 돈주머니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입니다..
가계의 부채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에서  재정정책 카드를 재대로 쓸 수 있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돈을 찍어내는 기계를 가지고 있는 미국은 그나마 상황이 나아 보입니다.

이제 유럽과 미국이 또다시  돈을 푼다고 합니다...  
명분은 경기부양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지금  말이 나오고 있는  돈 푸는 정책은  사실 경기부양을 위한  카드가 아니라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 이라는 것 입니다.  경기부양이 되고 말고는 그 다음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국가들은  물가상승률을 한참이나 하회 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세계적인, 동시다발적인 , 최대규모,  최장기 초저금리 시대입니다..( ing~~ )
그러나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는 큰 부작용 때문에 영원 할 수 없습니다...
돈만 풀어 재끼면  당장은 유동성 효과를 보게 되고  돈으로 물타기를 하니 자산가격이 상승하여 자산효과를 보게 되어 경기가  회복되는  듯 하지만 결국  물가를 상승시켜   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경기는 또다시 위축 되어  결국 물가만 올려 놓고  도로아미 타불이 되고 맙니다..
이를 피셔효과라고 하는데 사실 너무도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돈을 찍어내서   마구 뿌린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야말로 미봉책에 불과 합니다.
유럽과 미국이 또다시 돈을 찍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환호하기도 하고 조마조마 하기도 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니  내가  얼마나 이상한 시대를 살고 있나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 어떤 뉴스가 나오더라도  사건의 본질을 놓치지 말고  중심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너무도 명확한  사실은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경제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채라는 것 입니다.
그 어느 누가 물타기를 하든   이 단순하고 본질적인 사실 만큼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부채 문제는 부채를 갚거나  못 갚으면  파산하고 구조조정 당하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이뤄진 게 있나요?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이 현재  세계경제의 치명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입니다...
세계경제가 얼마나 엉망인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솔직히 So what에 대한 대안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상환이든 파산이든 부채가  청산 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기 전에는  경제위기 회복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 입니다.
돈을 얼마나 찍어내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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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4. 09:29
우울한 소식만 들리네요..
유럽이 저 모양인데  미국, 중국마저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세계증시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다시 버냉키 입만 쳐다보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는  우등생으로  주목 받지만   글로벌 경기가 휘청거릴 때는 가장 먼저 얻어 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조적인 한계 때문입니다.
세계 경기에 휘청거릴 수 밖에 없게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제와서  내수시장을 살려야 한다느니,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느니, 가계 부채를 줄여야 한다느니..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난 외환위기때는 가계가 그나마 튼튼해서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때는 정부가 그나마 쓸 수 있는 카드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외풍이 불어오면 무엇으로 견뎌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하지만  공기업의 부채가 실질적인 국가부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회계장부에 분칠하는 것을 분식회계라 합니다.  분칠한다는 것은  뭔가 가리고 싶은 게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 공무원들도  나라 장부에 분칠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가 살림은 봐줄만한데 공기업 살림은 엉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걸 모를까요~~~
최근 무디스가  우리나라 공기업 신용등급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눈 가리고 아옹하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유럽발 신용위기가 터지면  지난 외환위기, 금융위기 못지 않은 충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많지만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조업 전성기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역사의 필연이지만  아직은 해볼만하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대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지들끼리 다 해먹는다며 국민들에게는 욕 먹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세계에 나가면 존경받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금융위기가 와서 자국 통화가 헐 값이 되어도 팔아 먹을 게 없어 하늘만 쳐다 봐야 하는 나라보다는 훨씬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통화가 약해지면 외국인들이 탐낼만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위기속에 기회를 노리는 외국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통찰력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큰 행운을 얻게 되리라 봅니다.
우울한 소식이 가득한  월요일~~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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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29. 11:16
그리스  경제가 일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다소  선정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스 문제로도 많이 아픈데 이제 스페인쪽에서도  어두운 뉴스가 나오고 있네요
스페인 부실 은행들이 쓰러지는 걸 막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스페인으로 위기가 본격적으로 확산 되고 있고 , 이러다  유럽이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가 생겨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로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보다  돈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우리는 것이 보다 정확할듯 합니다.
 어떤 사람의 경제 상황을 살펴볼 때 < 그 사람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얼마의 이자를 주고 빌리는가> 를 보면 정확합니다.. 돈이 가장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느 회사에 다니고   얼마나 근면 성실하고 시골에 숨겨둔 땅이 몇 마지기 있는지 구차하게  여러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경제 상황이 아주 좋은 사람은 제1금융권에서 싼 이자에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쁜 사람은  제2금융권에서 비싼 이자를 줘야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힘든 사람들은  러쉬앤캐쉬 같은  사금융으로 달려가야 하고 거기서도 퇴짜 맞으면 깍두기에게 손을 벌려야 합니다.
국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국가의 신용을 평가하는 최고의 잣대는 그 나라의 국채이자입니다.
신용평가사들의 신용평가보다  국채 이자로 그 나라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도  이해관계에서 100%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기 때 신용평가사들이  한 짓을 보면  그들의 신용도가 어느정도 인지  잘 알 것입니다..

유럽  여러나라들의 국채금리를 한 번 볼까요.
먼저 그리스  국채 10년물입니다.

 


한참 위기설이 나돌 때  국채 이자가 40%에  육박했습니다.
국가가 돈을 빌리는데  사채이자를 쓰고 있다면 그 나라는 망했다는 소리입니다.
올초에 급격히  찍어 내리긴 했지만  선거 리스크가 나올때부터  또다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은 요즘 뉴스에 자주나오는 스페인입니다.

 


그리스보다는 많이 양호합니다.
그러나  구제금융 신청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마의 7%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재미있게도   스페인 역시  그리스와 같이 3월 말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이탈리아 입니다..


요즘 이탈리아쪽에서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3월말부터 오르긴 했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하고 작년에 비해서 양호합니다..


이제   유럽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독일입니다.

 


다음은 프랑스 입니다.


그리스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오를 때 독일과 프랑스는 반대로 국채 금리가 내려 갔습니다..
이 말은 남유럽 재정위기국에 있던 돈들이  북 유럽 안전한 나라로 피난 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험한 채권과 안정한 채권의  스프레드(금리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안 좋은 상황일까요~~~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유럽의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유럽이 망할 정도 인가요 ? 
분위기로 봐서는  그리스가 디폴트 되고 스페인까지 뱅크런이 일어 나서  유로존이 곧 해체 될듯 합니다.
그러나 만약 유럽에 이런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면  프랑스, 독일까지 무사하지 못합니다.
지금처럼 프랑스, 독일에 돈이  몰려 들지 못하고 독일, 프랑스 국채금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걸로 봐서는 지금 상황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유럽이 망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장 공포지수 VIX 입니다.


시장 공포지수 VIX가 시장의 분위기를  100 %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지금 시장이 느끼는 공포의 분위기가 최근 오르는 추세이긴 하나  작년 말 보다는 파괴력이 적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돈이 말하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중인 위기는 작년말에 비하면 약하고 유럽의 공멸이 현실화 될 확률은 낮다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은 바라지도 않고, 가능성도 없지만   어떻게든 이 위기는 넘기고 시간벌기에는 성공하리라 봅니다. 
지금 유럽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한바탕 유동성 위기가  잠잠해지면  또다시 펀더맨탈을 주목하게 될테죠..
그때가 되면  미국쪽보다   경착륙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국쪽이 좀 더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의 사정이 얼마나 좋고, 나쁜가에 따라  시장의 성격은 많이 달라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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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23. 16:29

쥐가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려고 덤벼듭니다.
쥐의 반격에 놀란 고양이는  움찔하게 됩니다.
그러나 쥐가 고양이에게 대드는 것은 한 번으로 족 합니다.
고양이가 움찔한 틈을 타 도망가야지 기세 등등해서 계속 덤벼들면  고양이 밥이 됩니다..

덩치도 작고 힘이 약한  중딩은  힘도 쎄고  덩치가 큰 고딩에서 평소에는 계속 눌려 있습니다.
고딩 사이에서  중딩은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평소에는 말다툼조차 되질 않습니다.
그런데  고딩에게 맨날 삥을 뜯기고  무시당하던 중딩이  코너에 몰린 상황이 되면  평소에는 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중딩이 죽기 살기로 "배째라"하고 나오면 아무리 덩치 큰 고딩이라도 일단 당황하고  움찔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딩이 계속 말대꾸하고  배째라고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 중딩이 발악하고 대들면 놀란 고딩들은 일단 중딩을 달랩니다.
그런데 계속  배째라고 나오면  "정말  저녀석 배를 째야 하나??"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코너에 몰려 객기를 부려본 건데  정말 배째는 일에 대해서  논의 하기 시작하면 중딩입장에서는 상황이 꼬이게 됩니다.
지금 그리스와   유로존 상황이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가 계속 노골적으로 배째라를 외치며 물귀신 작전을 구사하자  서서히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내치는 방안에 대해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정치인들은 원칙적으로는  "그리스의 탈퇴는  고려하지 않는다..",  "유로존은 지킬것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grexit 라는 말을 만들어 내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확률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내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나름대로  설득력도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유로 은행들이 자본확충 할 수 있는  장치를  어느정도 마련했기 때문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이탈리아 , 스페인으로 확산되는 것만 막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그리스 입장에서 그리스가 유로를 버리는 순간 지금보다 최소 10배 이상 가난해질 확률은 99% 이상입니다.
그리스 통화를 그리스 국민마져 믿지 못하게 되면  빵하나 사기위해  여행용 가방에 돈을 가득 싣고  수 백미터 줄을 서게 될 확률도 50% 이상이 됩니다.

그리스인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유럽 전체가 똑같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지만
가장 먼저 , 가장 확실하게  , 가장 처참하게 박살나는 당사자는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 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순진한 국민들보다 여우같은 정치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몽니를 부릴 때 크게 당황했던 나라들이 이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실질적으로 그리스 명중을  쥐고 있는 나라들이 오는 6월17일 재총선을 “유로존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 알아서 잘 하라" 며 그리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리스가 계속  큰소리 칠 수는 없습니다..
벌써부터 그 징조가 나오고 있습니다.
뭐가 급했는지 그리스 정치인들이 때거지로  EU본부,  프랑스, 독일로 날아가서 뭔가를 해명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제1당이 되는 것이 유력한  급진좌파의 총수도  말의 뉘앙스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얼마전 자기가 정권을 잡으면 당장 유로존을 탈퇴할것처럼 떠들었는데  이제와서는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더라도 유로존을 탈퇴할 계획은 없다” 라며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조금 궁색한 말이지만  “우리당의 목적은 유로를 구하는 데 있다”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의중은 너무도 분명합니다..
긴축이고 뭐고 일단 먹고 살게는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로존에서 탈퇴할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탈퇴해 봐야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랑스 , 독일도 그리스를  쉽사리 내치진 못할 것입니다. 그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에게 어떤 파급효과가 올지 예측 불가능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양쪽 당사자의 속마음은 모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원치 않고 있기 때문에  파국은 오지 않으리라 봅니다.
누가 정권을 잡든 결국 그리스는  꼬리를 내리리라 봅니다..
단, 그동안 워낙 쎄게 말을 해왔기 때문에  꼬리를 내리는 명분이 필요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마도 유로존에서  긴축을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긴축을 완화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리라 봅니다.
어차피 프랑스, 독일도  지금까지 긴축위주의 정책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유럽의 맹주들도  정책이 긴축에서 성장으로 어느정도 선회하게 될 것이고  이것과 탬포를 맞춰 그리스도 긴축의 옥쇄를 어느정도 풀어주리라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상 시나리오중 하나 입니다. 
지금 외국자본이 계속 빠져 나가는 것도  어떻게든 일단  최악의 경우를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증시의 반등이니 회복이니 이런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중국의 경기침체, 중국의 경기부양, 미국지표.. 평소같으면  이런 재료들이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큰 원인이 되지만  지금은 일단 수급의 차원으로 봐야 합니다.
지금은 외국인 수급이 꼬인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이 정상화 되야 합니다.
외국자본은 지금  우리나라 증시의 펀더맨탈을 살필 정신이 없습니다. 
일단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수익이 많이 났던 한국 주식을 계속 팔고 있고  개미가  그 물량을 다 받고 있습니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야 봄이오듯,  고향으로 짐싸들고 갔던  외국 자본이 다시 돌아와야 증시에도 봄이 오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그리스 유로존 탈퇴 문제가 일단락 되야 하고,  선장이 바뀐 프랑스와  여전히 고리타분한 독일이 서로 오해가 없어야 하고, 비슷한 공감대가 형성 되야 하며,  정치적인  안정이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라서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진행 되는 대는 최소 수 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앞으로 당분간은  투자자매매동향이  최고의 지표가 될듯 합니다.
유럽쪽이 조용해지고 외국인이  최소 5일 연속 큰 규모로 매수하는 때를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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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18. 08:52
유로존 문제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 중국의  경제 지표를 뜯어 보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먹나"  주판을 튕기던 자본세력들이  지금은  유럽문제로  혼줄이 빠져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예전 같으면 미국의 경제지표나 중국의 경기부양책 같은 뉴스가 발표 되면  시장에 큰 영향을 줬을 텐데 지금은 유럽이 파국을 걱정하는 판국이라  왠만한 뉴스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세계의 관심이 온통 유럽, 그중에서도 그리스를 향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리스 뉴스를 다루면서도 이를 그리스 문제라 부르지 않고  "유로존 문제"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 상황에 따라  향후  유럽문제의 갈길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그동안 그리스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어떻게든 파국을 피하려 부채의 50%를 탕감해 주는 말도 안 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도와줬는대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디폴트가 되어 버리면 그후로는 이탈리아, 스페인도 답이 없습니다..
그동안 그리스에 돈을 퍼주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던 독일, 프랑스 사람들이  "거봐라 돈을 쏟아 부어줘 봤자 결국 그리스처럼 될 것이다"라고 거세게 반발할 것입니다.  
재정 취약국에 퍼주기식 지원은  더이상 명분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스페인등  재정 취약국들이  구제금융을 받지 못하면  언젠가는 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끔찍한 파국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잘 먹고 잘 살다가  어느날  파탄에 이르게면  "니가 잘 했니 내가 잘 했니, 니 때문이니 아니니 "하며 서로 책임 공방이 벌어지면서  원수가 됩니다..
그리스가 나가 떨어지면   도미노처럼 유럽재정위기의 둑이 급격이 무너지게 됩니다.
결국 유럽은 다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는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스는 지금 이런 패를 보고 유럽 전체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이 점진적으로 큰 혼란에 빠지게 되지만 그리스는 당장  지옥이 됩니다..
이 사실을 그리스 국민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소리라도 낼 수있는 때 한 번 쌔게 어필해 보는 것입니다..
긴축안을 못 받아 들이겠고  계속 긴축안을 강요하면 유로존을 탈퇴 하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유로존을 탈퇴 한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그리스에서 뱅크런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데  금융시스템이 흔들이면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유로존을 탈퇴하면  금융시스템이 크게 흔들이게 되고 그리스는 상상 할 수도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제조업이 없기 때문에  자국 통화를 절하 시킨다고 해도 뭘 만들어 팔아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 되지도 않습니다.
그리스 국민의 저력은 이미 2500년 전에 다 써버렸습니다..
그리스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시에스타 타임"이라고해서 장장 3시간동안이나 낮잠을 잡니다..
지금 이 난리에도  오후만 되면  상점은 물론 은행, 관청까지도 물을 걸어 잠그고  잠을 잡니다. 
기원전 6세기부터 내려온 전통이라 법으로도 막지 못합니다..
더운날씨라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중동의 뜨거운 사막에서 달러를 벌어 왔던 한국인 하고는 기질이 많이 다릅니다.
지금 세계 어느나라도 그리스 조상을  위대하다 하지 21세기 그리스 국민의 저력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유로화를 버리고 그리스 돈을 찍어 내 봐야   세계 사람들이 그 돈을 종이로 취급하기 때문에 그리스는 거지가 되는 것입니다.
통화절하로 수출해택을 못누리는 대신   수입물가가 급증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최소 10배 이상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금융시스템이 불안한  그리스가  유로화를 버리고  자국 통화를 찍어내면 하이퍼로 갈 확률이 90% 이상이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 국민들은 긴축안을 수용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80% 이상은 유로존 탈퇴를 반대 하고 있습니다.
향후 그리스 정국을 휘어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급진좌파연합의 시리자가 계속 유로존을 탈퇴 할 것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유로존 탈퇴가 아니라  "우리도 먹고 살게 긴축안을 완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도 재앙이고 유럽 전체를 봐도  재앙입니다..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공약을 할 때는 원래 쎄게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군다가 정권을  뺏으려는 야당의 말은 거칩니다. 
그러나 막상 정권을 잡고 필드의 사령관이 되면 생각이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리스 2차 총선이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 위기론이 시장을 크게 흔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에 뱅크런이 진행 되고 혼란이 가중화 될수록  그리스 국민들도 크게 느끼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정권이든 정권을 잡은 후에는  유로존 탈퇴라는 초강수를 고집하기 보다  정치적인 협상을 하리라 봅니다. 
그리스에서 정권을 잡을 것이 유력해 보이는 지도자가  30대 청년이라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정치인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파국을 선택하기 보다 협상이라는 카드를  선택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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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9. 22:58
요즘 유럽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언제부터인가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듯한 느낌입니다.
잊을만하면 시끄럽고 , 뭘 좀 해볼려고 하면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프랑스, 그리스 선거가  말해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긴축에 초점을 둔 해결 방안은  유럽인들의 엄청난 저항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도와주는 나라의 국민들은 우리가 왜  희생을 해야 하냐고 따져 묻고,  도움 받는 나라의 국민들은  알고 보면 유럽 전체의 문제인데 왜 우리만 희생해야 하냐고 따져 묻고 있습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유럽에 나폴레옹, 히틀러 같은 인간이 나타나지 않은한  의견수렴은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유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다음과 같은 프레임이였습니다.
유럽은  통화가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위기국들이  구제금융 받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자국 통화를 약화시켜 수출경쟁력을  높힐수도 없을 뿐더러 남유럽은 제조업이 약하기 때문에 수출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짜로 돈을 퍼 줄 수 없기 때문에  긴축의 조건을 내 걸었습니다.
구제 금융받는 나라들은 허리띠 졸라메고  긴축을 성실히 수행하면  잘사는 나라들이 힘을 합쳐서 최소 망하지 않게는 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시장은 유럽의 이런 시나리오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선거라는 두껑을 열어보니 국민들의 저항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도와주는 입장의 대표적인 나라 프랑스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도움 받는 나라의 대표격인 그리스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책은 현실성이 떨어 집니다.
정책이 아무리 그럴듯 해도 그 정책이 실행 되지 않으면  결국 무대책이 되는 것입니다.
자칫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삽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시장이 불안해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리스 같은 경우 이번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신민당과  사회당이  연립정부를 형성하며  트로이카(ECBㆍIMFㆍEU)의 긴축개혁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사회당은 3위로 밀려 났고    "차프라스" 라는 38살 새파란 청년이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이  제2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지지도가 5%도 되지 않은   군소 정당에 불과 했는데  순식간에 제2당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안에  대한  반감이 컸다는 소리입니다.
문제는 차프라스가 내 벹고 있는 말들이  매우 파격적이고 과격하다는 것입니다.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고, 민간은행을 국유화 하고  국가 모라토리엄도 선언할 수 있다고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완전 배째라 전략입니다.  차프라스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리스가 무너지면   너희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유럽 전체를 협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이 협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정치적 수사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시장은 또다시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동안 유럽 문제는 어느정도 시간버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시장 분위기는 또다시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쪽으로 급선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이 갑자기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외국자본이 유럽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이 좋아지길 바라는 것은  순진한  희망사항 이겠죠..
향후 유럽 리스크가 커지는 것과 비례해서 외국인 수급은 점점 더 악화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돈을 미리 빼서  위기에 대비하기 때문에  별다른 이유없이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외국인이 몸사리릴 때는 같이 몸 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쩜  이것이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외국 자본이 유럽의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두고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유동성이 많이 빠지게 되겠지만   만약  신임 프랑스 대통령이  기존의 방안을 크게 흔들지 않고  그리스도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긴축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리스크가  완화 되면서 또다시 이머징으로 돈이 몰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될 것입니다.
유럽에서  큰 사고가 터지지만 않는다면 그동안 풀린 유동성은 달리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로도 적지 않은 돈이 몰려 오리라 봅니다.
여기다가  미국의 양적완화, 중국의 경기 회복 내지 경기부양책이 나와 준다면  훨씬 좋아지겠죠..
물론 어느쪽으로 가닥이 잡힐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당장은 몸을 사리고 지켜보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유럽의 정치 변수를 유심히 살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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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7. 17:57

코스피 지수가  간만에 갭하락 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최후의 보루와도 같던  1950선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4월까지 박스권을 유지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느덧 시장분위기가 많이 바뀐듯 합니다...
미국 고용지표에 실망했다는 의견도 있는데  설득력이 떨어지는 분석입니다..
미국쪽 펀더먼탈이 시원찮으면 당장은 실망하겠지만 오히려  양적완화 카드를 기대하기 때문에 미국 펀더맨탈 악재는 반드시 악재만은  아닌  묘한 상황입니다.
시장이 이토록 과민반응하는 것은 아무래도 미국보다  유럽쪽 이슈 때문이라 생각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이 불안해 하는 핵심 원인은  바로  "불확실성" 때문 입니다..

시골에 가면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징검다리라도 뛰어 다닙니다..
그러나 홍수가 한 번 휩쓸고 간뒤  징검다리를 새로 놓게 되면  다들 조심하게 됩니다..
조심 조심 물을 건너다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바싹 긴장하고 불안 불안해 합니다..
평소에는 조금 흔들려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홍수가 휩쓸고 간 뒤에는 작은 흔들림에도 과민반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럽이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작년에 폭풍이 불어 모두 집어 삼킬듯이  많은 걸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고 흔들리는 것을 보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마을사람끼리 일심동체가 가장 중요합니다.
유럽의 상황을 보면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 재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몰라도 이들 두 나라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치 안정이 가장 절실합니다..
서로 자기 나라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그래도 배가 산으로 가는 마당인데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면 유럽전체가 매우 불안한 상태가 됩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프랑스의 정권교체는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였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공조가 깨지면 유럽문제를 해결은 사실상 물건너 가는 것이 됩니다..
그동안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는 재정위기 해법을 위해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긴밀하게  협력해왔습니다.
그런데  프랑스호의 선장이 바뀐것 입니다..
사람만 바뀐것이 아니라 정권이 바뀌면서 색깔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에  정권이 바뀐 과정을 보면  특이점이 여럿 있습니다.
미테랑 정권 이후 16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 섰고  사르코지는 31년만에 첫 재선에 실패한 현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투표율이 80%가 넘을만큼 이번 대선은 프랑스 국민의 관심이 뜨거운 선거였는데  초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였다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2~3%대의 팽팽한 승부였기 때문에  프랑스 정국은 그리 순탄치 않으리라 봅니다..
어떤 일을 하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프랑스 국민은 왕의 모가지를 딴  대혁명의  주인공이자  인류 역사의 방향을 바꾼 사람들입니다..
프랑스인들이 정치에  이토록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일까요..    독일의  메르켈이 얼마나 급했는지  올랑드가 당선된 지 하루도 안돼 즉각  오바마에 전화해서 재정협약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했습니다..
오바마도 즉각 올랑드에게 전화를 걸어 양자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를 하고 있습니다..
올랑드와 사르코지는 여러면에서 다른 주장을 해왔기에  자칫  메르켈과 사르코지가 그동안 공 들여왔던 신재정협약이  전면 재검토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유로존 해법의 근본 토대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시장은 상당히 불안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시장은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상당히 강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업친데 덥칙 격으로   그리스 정국도 불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 집권 연립정부 세력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자칫 그리스 정국이 격량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겨버렸습니다..
물론 현재 시나리오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기대하는 바와 다르게  흘거가니  일단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유럽 정치의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상당히 위축시킬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불안요인만 해소 되면 단기적인 악재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펀더맨탈이  붕괴되는 시그널이 보이면  그야말로   "맨붕"이고 약이 없을테지요..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당분간은 정치적 이슈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특히 이번에 감투를 쓴  올랑드 아저씨가 메르켈 아줌마와 오바마 아저씨하고 서로 기싸움을 하며  대립각을 세울지 ,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협력을 잘 할지가  중요한 이슈 포인트가 될듯 합니다.
만약 이들의 사이가 삐그덕 거리면   빨리 보따리 싸고  기나긴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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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3. 10:29
코스피 지수는  2000을 오르내리는데  삼성전자 주가는 140만원 입니다.
약 5년전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60~70만원 정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똑같이 2000 인데 삼성전자는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삼성전자 독주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90년대 전자 최강자 소니가 삼성앞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고, 휴대폰의 절대강자 노키아가  정크 일보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그야말로 격세지감 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는 나빠졌다고 하고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데 삼성전자, 애플  같은 세계1등 기업들은  감당할 수 없을만큼 많은 돈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기업의 양극화 현상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큰 침체에  겪기 시작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일입니다.
물론  그 양극화의 정도가 어느정도 될지, 어떤 기업이  죽어 나가고  어떤 기업이 독야청청 살아 남을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호수에 먹이가 넘쳐날 때는  어중이 떠중이 고기들도 덩달아 같이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호수에 먹이가 줄어 들때는  힘쎈 고기는 먹이를 싹쓸이하며 배를 불리고 살을 찌우지만 피라미 같은 고기들은 굶어 죽기 쉽상입니다.
아무리봐도 세계 소비의 양대축인  미국과 유럽은 시원찮습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도  미국의 경기회복은 더디기만하고, 앞으로 계속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야 할 유럽은  긴축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들이 먹을 수 있는 파이의 절대 크기는  정체내지 감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힘쎈놈만 살아남는  잔인한 시대를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현상입니다..
19세기 말부터  대공황때까지 있었던 "독점자본주의 시대" 입니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거대한 소수기업이 경제적인 지배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행사하게 되는 것을 독점자본주의 시대라고 합니다.
지금을  독점자본주의 시대로 단정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일 수는 있으나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은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독점자본주의 시대 끝은 항상 파국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면 걱정스런면이 있긴 합니다..
아무튼 삼성의 영향력이  이미 오래전에 경제분야를 훨씬  뛰어 넘은 것은 상식입니다..
삼성이외도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며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기업들은 많습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우리나라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통하는 일류기업이 되었습니다. 피자, 빵가게, 주부들 장바구니까지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관계사, 협력사 등을  고려하면 이미 오래전에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독점자본주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산업이 완전히 장악된 형국입니다. 
경제가 양극화 되면 주식시장도 양극화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코스피 2000 시대,  삼성전자가 140만원이니 코스피는 4000까지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만 달리는 시장이라면 무리입니다.
2007년과 같이 중소형주들이 뒤늦게  불붙고  듣도보도 못한  잡주까지 덩달아 폭등하는 장세가 진행되야  코스피 3000, 4000 시대가 가능한데  세계1등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는 지금상황에서는  쉽게 찾아오기 힘들것 같습니다.
용머리가 움직이면 향후 용의  몸통과 꼬리가 차례로 따라 움직이는 것을 기대하게 되는데  지금 경제 상황은 용머리와 뱀 꼬리만 있는 괴물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를  붙듯고  그 녀석들이 용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나길 바라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라톤  할 때 2등은  한 발 앞서가는 1등을 이기려고 1등  꽁무리를 죽으라고 쫓아 가며 힘을 내게 되지만,  1등은 앞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미 1등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 도망가기 바쁜  기업보다  1등 뒤에 바짝 따라붙어 1등을 넘보는 기업이 좀 더 매력적입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면 매력적이지만  다른 분야에서 도망자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매력이 떨어지는 면도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미국 꽁무리를 바짝따라 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큰 기회는 중국쪽에서  많이 생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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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29. 21:46
지루한 장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4월을 접어들어  박스권을 조금 하회하는 조정다운 조정이 오긴 했지만  시장의 방향을 바꿔 놓았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그동안 쉴만한 타이밍에  쉬지도 않고 계속 버티는 것이 왠지 부자연 스러웠는데   2주 가까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시장이 지금 조정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동안의 관성이 깨지고  변곡점이 생길만한 특별한 변수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FOMC가 있었고  스페인 뉴스가 간간히 들리기도 했습니다.
둘다 밋밋했습니다..
유럽쪽은  왠만한 파괴력이 있는 악재가 아니고서는  당분간 최악의 사태는 오지 않으리라 봅니다.
무슨 근거로 그것을 확신하냐고 물어 보신다면   그냥 저의 "감"이라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차피 최상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가   공존하는 형국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들이대며 증명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안스러울 뿐입니다...
만약 유럽이 무너지는 사태가 현실화 된다면  리먼사태의 최소 10배 이상의 충격이 올 확률이 90% 이상이 되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것입니다..
지난주    FOMC에서  별다른 이슈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뼈있는 몇마디는 있었습니다.
2014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것과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양적완화3탄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언제라도 돈 찍어낼 각오가 되어 있다는  말은 한 샘입니다..
유럽에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 되지 않고  미국이 양적완화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우리는  어떤 변수를 가장 염두해 둬야 할까요...
바로 유동성입니다.
유럽에 최악의 사태가 생겨야 유럽이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유동성이 증발하는 현상이 생기는데, 그와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풀렸던 세계의 돈은 여전히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갈 곳이 없는 돈이 세계 경제가 곧  뭔 일이  일어 날듯한 공포에 휩싸여야  안전자산으로 도망가겠지만 지금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유동성은 어디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한지  수익률 주판을 튕기게 됩니다.
먹을 게 워낙없으면 조금이라도  좀 더 많은 돈을 주는 쪽을 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의 금리는 여전히 제로 금리 수준입니다.
그동안  부동산에서  실컷 해먹다가  배가 터져버렸기 때문에 부동산에 기웃거리기는 부담스럽습니다...
남은 것은 주식입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회사 중에  돈을 벌어오는 회사는 분명 존재합니다.
불경기라고해서 모든 회사가 돈을 못 버는 것은 아닙니다.
불경기에는 오히려 잘 나가는 회사들이 더  잘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 나가는 회사는 돈을 벌어 오기 때문에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 넉넉치  않아 주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계란후라이는 부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자본이  꾸준히 우리나라 대형주를 위주로  공략했습니다.
등치 큰 외국인은 시세차익만을 노리고    조그마한 잡주에 몸을 담그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처럼  이 와중에도  이익을 내는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배당수익률이 은행이자 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로금리 시대에는 1.5% 정도의 배당수익률도 짭짤한 것입니다.
아무튼 그 동안 주식시장은 대형주 위주로 흘러갔습니다...
통상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  대형주들이 먼저  일어서고 경기 회복이 본격화 되면  그 동안 소외 되었던 중소형주들이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 됩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이제 반전하는 타이밍이라    그리 머지 않아   뉴스에서 실물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있다는 보도가 있을 듯 합니다.  기업실적이 뒷받침되면 중소형주도  관심을 받게 됩니다.
금리도 조금 더 상승할 여지가 있고 환율도 좀 더 내려갈 여유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펀더맨탈도 유동성도 아직 변곡점 근처에 다가왔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시장의  관성은 좀 더 진행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임을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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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제 논평2012. 4. 23. 09:15
고스톱을 칠 때 상대의 패를 봐야  승률을 높힐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패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고수들은 상대의 패를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손에 있는 패와 바닥에 깔린 패를 보고  상대가 무엇을 노리고 있고 무엇을 들고 있는지  상대방 머리속과 손바닥을 스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스톱 책을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스톱 게임 방법을 익히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지만 상대방 머리속을 스캔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려면 수 많은 실전경험을 해야 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것도  고스톱할 때 보이지 않는 상대방 패를   읽어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정보의 파편들을 통해  금융시장의 큰 판을 읽어내야 합니다..
사실 평범한 직장인, 서민들에게  경제신문을 통해 취득한 정보로  시장의 미래를 정확히  읽으라는 소리는 지나친 요구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시장은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듯 하지만 실제로 불공평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이치의 힘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쪽 문제는  잊을만 하면  튀어 나옵니다.. 아주 지겨울 정도입니다..
이제 네덜란드까지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재정적자 폭이 커진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악재가 아닙니다..
시장이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 입니다...
유럽은 지금 맷집 싸움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맷집 약한놈부터 나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유럽이 총체적인 위기인 재정적자 문제를 풀기위해서  긴축이라는  악수를  쓰고 있습니다.
아니 쓸 수 있는 카드가 그것 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말   무제한 달러스왑, LTRO 라는 원투펀치로 선빵을 날렸기 때문에  최소 2년 이상은 시간을 끌 수 있다고 봅니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이벤트가 생긴다 하더라도 큰 틀에서 보면  당장 시스템 붕괴는 현실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금 시장은 내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연준의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악재가 됩니다...
그 이유는  시장이 처음에는 호들갑 떨겠지만 약발이 떨어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것입니다..
첫째,  양적완화를 쓸 수 밖에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란 말이야 ??
둘째,  만약 양적완화 카드가 실패하면 그 다음은 어쩔껀데 ??
원래 필살기는 함부로 꺼내지 않습니다.
비장의 카드는 최후까지 쓰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상황이 양적완화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양적완화는 사실  종이돈을 찍어내는 사기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냉키는 최대한 욕을 덜 먹으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온 세계가 제발 돈좀 풀어달라고 닥달을 하기 전에는  왠만하면 꺼내들지 않으리라 봅니다..
쓸듯 말듯, 하겠다는 소리도 아니고 안하겠다는 소리도 아니고, 
애매모호한 전략을 당분간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유럽에 들려오는 스페인 네덜란드 문제, 미국 양적완화 이슈..
모두  금융시스템의 구조를 바꿀만한  뉴스라기 보다  늘 있어왔던 이벤트중 하나로 보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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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