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2. 4. 17. 13:08
한동안 그리스, 이탈리아 쪽이 시끄럽더니예상했던 순서지만  최근들어 스페인이 새로운 진상(?)으로  등장하면서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 되고 있습니다.
유럽을 보면 참 재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먹고 살기 좋을 때는  "우리가 남이가 ~~ " 하며  서로 사이 좋게 지내는 듯 하더니  먹고 살기 힘들어 지니 서로 니탓 내탓 하는 형국 입니다...
유럽에서 진상 취급받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은  한 때 유럽의 리더 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어깨 힘주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은 2000년 전만해도  남유럽인들에게  미개인 취급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단일민족인  우리나라만 해도 각각 백제 ,신라의 후손인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 사이에 묘한 감정의 골이 있는데  남유럽과 북유럽인들에게도  묘한  벽이 있습니다..
서로 먹고 살기 좋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로  내 밥그릇 챙기기 시작하고 니가 잘났니 못났니 따지기 시작하면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물론 유럽이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남유럽과 북유럽의 상황이 어떠한지  오랜만에 이들 나라의 국채금리를 한 번 볼까요

그리스는 볼 것도 없고 먼저   이탈리아 입니다.



작년 말, 한참  유럽 위기설이 나돌 때 국채금리가  7%까지 치솟다가  LTRO 라는 극약처방을  한후  한 때 5%이하까지  떨어졌는데 다시 스물 스물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스페인 입니다.


최근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걸 보니 뉴스에 자주 등장할만하네요...

스페인에 관해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디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제금융을  받을지도 모른다. 
선제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이  스페인 국채를 매입해야 한다... 
스페인 정부는  긴축해서 제정 적자를 줄이고 시장에 믿을 줘야 한다...
아무튼 여기 저기서 시끄럽게 떠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시스템  전체가 휘청거리는가 아니가" 입니다.
한 때 스페인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그리스 문제로  온 세계가 공포에 떨었던 것도  그리스가 트리거가 되어  금융시스템이 도미노처럼  붕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이였습니다.

현제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총체적인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사실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기국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풀어도 시원찮은 판국인데 오히려   긴축을 해야  돈을 빌릴 수 있는 기막힌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그리스든 스페인인든  무너지만 안된다는 당위  이것만은  모두들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것 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최근 부각되고 있는 스페인 문제가  유럽 전체의 위기로 퍼져서 세계 금융을 강타할 확률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아래 그림은 유럽의  리더격인  독일 국채금리 입니다.



최근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가 오를 때 오히려 더 내렸습니다..


프랑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경기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지듯  유럽 국채시장에서도  우량국과 위기국의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시장은   현재 불거지고 있는 스페인 문제가  유럽 전체를  집어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페인 문제는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치고   어떤 형태로든 수습되리라 봅니다...
만약 스페인 문제가  수습이 안될 것으로 전망한다면   독일, 프랑스도  박살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비빌 구석은 경기회복과  양적완화 정도인데  비장의 카드가 먹히지 않을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 카드를 쓸까 말까 다양한 전망이 많은데   이 보다 더 미친짓도 많이 했는  굳이 못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의   GDP 디플레이터 입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이정도면  당장은 아니라도 시장이 똥꾸멍 찌르면 못 이기는 척하고  헬리콥터 한번 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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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11. 22:35
드디어 총선이 끝났습니다..
출구조사 이후 박빙의 승부가 될 줄 알았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진보진영이 박살이 나버렸네요..
4대강을 뒤집던, 민간인을 사찰을 하던 뭔 짓을 해도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구 한나라당 현 새누리당!
 정말  축복받은 당이고 불사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가 총선으로 정신 없을 때 미국에서 큰 폭락이 있었습니다..
 유럽 문제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고 ,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원찮게 나오면서 펀더맨탈 회복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이는  돌발적으로 터진  엑시던트가 아니라 어느정도 예상한 시나리오 입니다..
다들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하는 분위기 입니다..
바로 조정입니다..
그동안 시장을 버텨왔던  프레임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유럽이 당장 망할 줄 알고 심하게 쫄았는데 미국과 유럽이 공조해서 여러 조치를 취하면서  그렇게 쫄 필요 없다는 믿음을 얻었다는 것이 그 첫번째 입니다..
두번째는  유럽이 당장 망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두가지 믿음에  또다시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도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으로 야기된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 대해  유럽 중앙은행이 어떻게 대응하는가!
둘째, 미국 펀더맨탈 회복이 시원찮을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을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
만약 이 두가지 숙제를 잘 푼다면  건전한 조정을 거치는 것으로  끝날 것이고 새로운 도약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둘 중에 하나라도 꼬이게 되면  시장의 흐름이 바뀌게 될듯 합니다..
먼저 유럽문제를 생각해보면,   유럽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습니다..
재정 위기국으로 분류된 국가의 국채가 급등할 때  유럽 중앙은행은 그 국채를 무조건 매입하는 것 말고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덩치가 작은 그리스 문제로도 휘청거렸는데 스페인 문제를 잡지 못하면 둑이 무너지게 되고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스페인 문제는  무조건 막으리라 봅니다.. 뭔짓을 해서든지 말이죠....
벌써부터 ECB 이사가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말을 흘리고 있던데  목숨 걸고 막을 듯 합니다..
두번째 미국 펀더맨탈 회복의 신뢰도  문제인데  이것은    이번 어닝시즌의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생각보다 잘 나오면  의구심이 믿음으로 바뀌면서  단순 조정을 거친뒤 한단계  도약을 시도할 듯 합니니다..
그리고 실적이 형편 없을 경우   양적완화3 탄 카드를  쓰느냐 쓰지 않느냐를 봐야 합니다..
만약 물가 폭등 때문에   경기가 침체되어도   양적완화 카드를 쓸 수 없다면 그때부터는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는 것이고  얻어 터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미친척하고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 든다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현재 시장을 억누르는 유럽의 재정위기 재부각 문제 ,  미국 펀더맨탈 회복에 대한 의구심 문제는 4월 ~ 5월까지는  계속 대두될듯합니다.
따라서 그때까지는  어느정도  조정을 각오  해야 합니다.
만약  유럽 재정위기, 미국 펀더맨탈에 대한  믿음 , 이  두가지가 모두 실망으로 돌아서면 손절을 하거나 훗날을 기약해야 할 것이고,
둘중 하나가 실망스러우면  비중 축소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듯 하고 ,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동시에 믿음을 준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 유효할 듯합니다.
간만에 찾아온 조정시즌...
버트느냐 무너니즈냐 그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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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3. 16:25
 단군이래 우리나라가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때는 거의 없었습니다..
매년 조공을 바치고 국가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중국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 했으니 인정하기 싫은 대목이지만  실질적인 속국이였다는 소리를 들어도 별로 할 말이 없는 처지입니다.
이는 중국이  힘이 센 강대국이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중국의 권위와 문화의 힘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근세 들어서는 중국을 우습게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게도 수시로 터지고 식민 지배까지 받았지만 은근히  일본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사람들은 중국과 일본을 대단하게 보고 있는데 말이죠....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열등감의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일본과 중국은  우리가 체감하는 것 보다 훨씬 대단한 나라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편향에 빠지게 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추론을 도출하기 어려워집니다..
중국의 문제를 대할 때 은근히 중국을 무시하는 우리 민족의 특징을 변수에 넣어야 할 것입니다.
나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자각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아무튼 최근 중국이 긴축을 한다고 하니 중국 위기론, 중국 거품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빗대어 중국이 지금  과거 일본의 버블 과정을 밟고 있으며 조만간 무너질 수도 있다는 뉘양스의 주장도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여러 설 들이 많은데  그 모든 주장들은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설득력도 충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맥락을 이해하고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을 다루는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수 많은 사건 사고가 소개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있었던 그 사건들을 이리저리 취합해서 문장을 만들다 보면   " 정봉주가  경찰서 돌을 던졌는데  이명박이  광명호 3호로 격추시켰다 "는 문장도 나올 수 있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그만큼  사실, 통계, 지표등에 너무 의지 하고 휘두리면  큰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나"를 보기보다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하는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을 바라보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를 보기보다  ,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동안 중국은 30년 가까이 고도 성장을 했습니다.
목표를 8%로 잡아도  실제로 10%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을 해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과연 이런 고도성장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큰 관심 거리였는데 이번에 7.5%로 하양조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올 것이 왔다는 식으로  중국이 곧 난리가 날듯한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중국에 거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니, 거품이 많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가 엄청난 규모의 경기부양을 했고  그 과정에  부동산 버블도 생겼고 지방정부도 부실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그동안 중국에 거품이 있었나 없었나 , 거품의 규모가 얼마나 크냐 적냐가 아닙니다..
중국 정부가 컨트롤 할 수 있는냐 없느냐  이것이  핵심입니다..
중국에 거품이 많다지만  숫자 놀이로만  거품을 키워 왔던 미국, 유럽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문제를 바라볼 때도  문제가 무엇이냐,  부채의 규모가 얼마나  크냐 적냐가 아닙니다.
컨트롤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 입니다...
신용위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세계경제는 사건만 터지면 서로  믿지 못할 만큼  컨트롤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유럽과 미국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고도성장하는 나라에 거품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도 거품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경제가  거품위에 세워진 사상누각이였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중국  중앙정부 시스템의 안정성,  그들의  리더십과  건전한 재정 등을 볼 때 중국 경제가  out of control, 즉  조종불능의 상태까지 가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워낙 덩치가 큰 나라다 보니 잡음이냐 늘 나겠지만  시스템이 꼬일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중국 시스템이 먹통이 되지 않는다면  중국이 언제 망하냐를 걱정할 시간에 중국 시스템의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 가를  살피는 것이 보다 바람직 할 것입니다.
중국의 GDP 구조를 보면  수출이 40%, 소비가 20%, 투자가 40% 정도 입니다.
앞으로 수출비중은 축소될 것이 자명합니다..
유럽은 긴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펀더맨탈이 약해질 것이고, 미국도 본격적으로  펀더맨탈이 회복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금융위기때  정부주도의 투자가  너무 과도하게 이뤄져서  더 이상  정부 주도의  투자에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중국정부는 지금  체질개선 및 시스템 변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수 소비를 확대하는 전략입니다...
중국이라는 고래가  지금 몸의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수출과 투자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소비를 키우는 전략을 꾸준히  그리고 착실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5년마다 정권이 바뀌고 개념없는 대통령이 등장하면 개판쳐야 하는 우리나라 보다 중국 쪽이 훨씬 깔끔합니다..
얄미울 정도로 말이죠....
세계에서 중국정부처럼 마스트 플랜을 잘 짜고  순조롭게  국가 경영을 잘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아무튼  우리나라가 중국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라는  시스템의  구조가 바뀌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대부분 중간재 입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수출을 했듯이 중국은 우리나라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수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수출확대 전략보다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구조를  바꾸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에 잘 대응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하듯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길 바랄뿐입니다.
그런데 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는  중국 토종 기업과  싸워 선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수출을 많이하고,  중국 정부가 투자를 팍팍할 때는  중간재, 원자재, 부자재등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돈을 긁어왔습니다..   그러나 향후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제는 중국의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노려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만약 중국의 수출이 급격히 무너지고 , 중국 정부의 투자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어영부영 하다가  중국 본토 시장을 놓치게 되면 우리나라는 답이 없게 됩니다...
반면  향후 중국본토 시장에서  확실히 통할만한 기업을 발굴한다면 큰  투자의 기회를 줄것 같습니다..
혹시 그런 회사를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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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에 대해 일일이 답을 못해도 격려의 한 마디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3. 19. 10:05
지난주에  인상적인 뉴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겹도록  질질 끌던 그리스 구제금융이 최종 승인 되었고 , 미국의  국채 금리가 갑자기 급등했습니다.
골드는 금락 했고, 주가는 상승 했습니다. 
미국 경기는 회복 되고 있다 하는데 믿음은  안가고,  양적완화 3탄을 곧 할것 같은 버냉키는  언제 할지 기약은 없다는식으로 말하며 약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정보의 파편을 엮어서 큰 흐름을 잡아 내야 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경제관련 사건 중에 가장  의미있는 것을 꼽으라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중앙은행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미국 국채금리의 변화는  세계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채 10년물 주봉차트 입니다...
5,20 선을 두고 보니 지난주가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 큰 변곡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 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그리스 다음  위험국가로 분류되었던   이탈리아의 최근  국채금리인데  위기권에서 탈출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금리 상승은 성격이 다릅니다.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가 상승하면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경기회복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튼 그리스 문제가 일달락 되며 남유럽 위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고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시그널이 감지되는 시점에서 국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갑작스런 금리 상승은 그동안 눌렸던 에너지가  분출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미국 경기회복과 더불어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정상인데  만에 하나 그리스 구제금융이 합의 되지 않고 디폴트가 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몸을 사리면서 금리가 눌렸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리스 문제가 해결 되지 않고  최악의 상황으로  갔다면  미국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을 것이고  양적완화3탄 카드를 썼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유럽에서 생길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물가 상승의 리스크를 안고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는 양적완화 카드를 당장쓸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의 상황과 버냉키의 마음을 읽은 큰손들이 그동안 최악의 국면과 양적완화3탄을 염두해뒀던 포지젼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눌려있던 것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금리는 폭등을 했습니다..
영적완화 3탄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골드는 그 에너지만큼 하락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추세를 형성했다고 단정짓긴 아직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착각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금리는  수준(Level)보다  추세(Trend)가 훨씬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는 것음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하락추세로 꺽일때 입니다..
반면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상승추세로 잡히면  채권가격이 꼭지에서 내려오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채권에 몰렸던 돈이  이익실현을 하고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상승 추세 초입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합니다.
아무튼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기가 회복 되고 있고, 그리스문제, 양적완화 문제가 윤곽이 잡히면서 금리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회복을 믿을만 하고 이런 경기회복을  근거로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전환 한다면 미국 증시는 하방보다는 상방 추세를 계속 이어갈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미국 증시와 우리나라 증시가 반드시 커플링이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유동성은 미국의 영향에 큰 영향을 받지만 펀더맨탈은  중국의 경기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세계의 유동성이 굳이 이머징에만 머물필요가 없어지고 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미국으로 빨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우리나라 증시에 반드시 호재가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됩니니다.
물론 아직 여기까지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단순등식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경기회복 에너지가  어디까지냐 입니다.. 
만약 눈가리고 아옹하는 수준이라면  다음에 더 크게 얻어 맞게 될것입니다..
유럽에서 시한폭탄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세계경제가 체력을 빨리 회복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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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3. 12. 20:24

시장이 조금 주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아니, 매수만 하던 외국인이 어느새 변심했는지 며칠씩 던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유동성의 약발이 다 했다는 말도 있고 ,  시장이 드디어 펀더맨탈을 보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다 죽어 가는 유럽을  돈을 풀어 살려 놓았고  다들 한시름 덜은 느낌입니다..
미국 신용평가사들이  줄기차게 유럽을 까고 있지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이 개판이라 시장에 대한 파워가 예전만 못합니다.  ^^
아무튼 그동안  급한불을 잘 껐는데  이제는 현실을 봐야 한다는 논리 입니다.
남유럽 위기국들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받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을 해야합니다..  
돈을 풀어도 시원찮은 판국에 긴축을 하니 유럽의 펀더맨탈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 펀더맨탈이 위축되면 중국의 수출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중국의 수출이 위축되면   중국에 중간재를 팔아먹고 있는 우리나라도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가는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주가가 펀더맨탈만 보고 움직였을까요???
유동성의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하는 모습을 보고  그 동안의 상승은 거품이였고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 된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시장의 큰 흐름은  몇일 단위로, 몇주단위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너무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쉴만한 구간에서 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쉴만 하니깐 쉬는데 시장이 그  이유를 물어보니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있는 것입니다.
돈이 움직이는 것도 핑계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두고 모맨텀이라고 하는데  쉽게 "핑계거리"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은 조정 받을 국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출렁이듯,  시장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출렁입니다....
그동안 3개월 가량 오르락 했으니 이제 내리락 할 국면이 찾아온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시장의  변곡점을 논하는 것은 무리인듯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다음 핑계거리가 뭐냐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크게 밀려도  전혀 이상한 구간이 아닙니다..
다음 핑계거리는 아무래도 펀더맨탈 일듯 합니다.
현재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전년동월비가 순환변동치로 바뀌는 바람에  혼선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경기선행지수 지표가 바닥을 치고 상승으로 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될 수 있고  앞으로 금리가 큰 변동이 없으면  주식시장의 벨류에이션은 개선 될 여지가 있습니다.
만약 이번 경기 하강국면이  돌발사태로 인해 지하실로 빠지지 않는다면  현재 조정이후 다음 상승의 핑계거리는  "경기가 바닥을 지났다"는 논리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꼭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 만약 그 논리가 별로 약발을 받지 못한다면  크게 먹으려 욕심내지 말고 일찌감치 보따리 쌀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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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29. 09:49
요즘 직장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바람에 시간의 여유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바쁠때에야  비로소 여유로울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게 되네요.
건강의 소중함도 건강을  잃어봐야 절실히 느낀다고 하듯이 지금 없어서 부족한 것에 불평하기 보다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봅니다..

 아무튼 저처럼 먹고 살기 바쁜 직장인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디테일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경제 상황이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며칠만  신경쓰지 않고 살다보면 감을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해야 할  본업이 따로 있는  서민들은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어차피 전문가들처럼 수 많은 정보를 취합하기도 어렵고 설사 많은 정보가 머리속에 들어왔다 해도 해석을 잘하기 보다 정보가 서로 뒤엉켜 꼬이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단발성 이벤트를 수집해서 그 이벤트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에너지를 소진하기 보다  우선은  구조가 바뀌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농사를 짖는 농부가 하루 하루의 날씨 변화에  일희일비 하며 요도방정 떨지 않고 계절의 큰 흐름만 보듯이  서민들이 경제활동을 할 때도  우선은 큰 흐름을  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할듯 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에 말들이 많습니다..  
그리스 관련 뉴스는 도대체 언제까지 나올지 지겹기까지 합니다..   구제금융안에 합의를 했는데도, 국민의 저항을 무릎쓰고 긴축을 하겠다고 해도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미국과 이란의 속마음을 몰라 중동에서 뭔가 큰 일이 터질듯합니다...
어디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지만 구조적으로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은  금융시스템 입니다..
다시말해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만 자본주의 사회는 끝장이다는 소리입니다..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순간 70억이 살고 있는 지구는 아마게돈 세상이 되고 말세가 도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은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현재 세계 경제는 이 프레임에 같혀 있습니다..  
  미국이 따로 없고 유럽이 따로 없고 중국이 따로 없습니다.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만 서로가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해관계 다르기 때문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가 생기지만 그건 또다른 문제입니다.
아무튼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그리스가 뉴스에 많이 나와서 그리스만 잘못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사실 이탈리아,스페인등  부채에 허덕이는 나라가 한 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들 나라가  큰 돈을 빌렸다는 것은  누군가 큰 돈을 빌려 줬다는 것입니다...
물론  독일, 프랑스같은 돈 많은  유럽형제국 은행들이  가장 많이 빌려 줬을 것습니다.  그리고 유럽 은행들이 그렇게 큰 돈을 빌려 주면서  그냥 빌려주진 않았습니다.
돈이 때일 때를 대비해서  신용파산스왑(CDS) 이라는 일종의 보험상품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보험은  파생상품의 진원지  월가의  미국은행들이 엄청나게 팔아 먹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 이탈리아등 천문학적인 돈을 빌린 국가가 배째라 하는 순간  돈을  때이는 유럽은행도 망가지게 되고 ,  돈을 때이는 것에 대한 보험을 팔아먹은 미국은행도 망가지게 됩니다.  이처럼 자본주의 시스템을 만든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망가지면 게임오버가 됩니다..
그래서 은행들이 망하는 것을 막기위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중앙은행이 초저금리로 은행에 돈을 빌려줘서  은행들이 돈을 쉽게 벌어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달러 무제한 통화스왑 ,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이게 다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위한 조치이고   땅 짚고 헤험치기 해서 빨리  자본을 확충하라는 소리입니다.
돈을 벌을 수 있는 총알과 시간을 벌은 은행들은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공짜로 빌린돈으로 제조업이 살아있는 신흥시장에  투자를 늘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3탄을 한다 만다 말들이 많지만 금융시스템이 망가지게 생기면 3탄이 아니라 4탄 5탄도 하리라 봅니다..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고 무조건  go입니다.
아무튼 현재 세계경제의 상황을 볼때  유동성 흐름의 구조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듯 합니다.
따라서 왠만한  파괴력을 지닌 이벤트가 아니고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급격히 올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주가가 최근 주춤하는 것도 조정이 올만한 위치에서 조정이 오고 있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고유가 때문에 그렇다, 이란문제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문제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이유는 갖다 붙이기 나름입니다.. 사실 지금은 조정 다운 조정도 아니고  일봉상에서 잠깐 쉬어가는 형국입니다..
이보다 더 큰 조정이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구간이라 봅니다.
아무튼 구조적으로는  아직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세계 각국의 공조가 깨지고 내밥그릇 챙기는 분위기로 급변하면 그때서야 구조적인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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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23. 11:33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아  한시름 덜은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을 다 알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시간은 벌었지만  갈길이 구만리고  북한산 넘어  백두산 입니다.. 
작금의 그리스 상황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처한  딜레마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을 벌기위해 (디폴트를 면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수용해야 하는 조건들이 문제 해결과 정반대입니다. 
시간을 버는 것에 도움이 되지만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경제를 살리는 것과,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는 조건으로  긴축을 한다는 것은 서로 상충하는 개념입니다..
식량이 떨어져 가고 우물물이 말라가는 집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구마라도 심고  새로운 우물을 파서 물이 샘솟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집에 돈을 빌려준 이웃 사람들이  식량과 물을 빌려주는 댓가로   고구마 하나로 하루 때우고  물은 하루에 한컵만 마시라 합니다..
이래 가지고는  체력을 회복할 수도 없고 하루 하루  목숨만 연명할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수용하고 있는 긴축안을 그리스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는 부패한 정치인이 말아 먹어 놓고  이제와서 왜 국민들만 희생하게 하냐고  들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밥그릇 빼앗기면  소심한 사람도 대담해지고,  젊잖은 사람도   전사로 돌변합니다..
그리스는 지금 경제도 어렵지만  정치 , 사회도 매우 불안합니다..
서로 서로 희생하겠다고 다짐하고 똘똘뭉치고 일심단결해도  될까 말까한 상황인데  그리스 정부는  채권국 눈치 봐야 하고 국민들 눈치도 봐야 합니다..   중간에 끼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딜레마를 그리스만 겪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우려입니다..
유럽 전체의 문제이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빚이 너무 많습니다...   가계는 물론이고 정부까지 빚이 많습니다..
정부가 이자 갚기에도 버거워서  경제 침체속에  긴축을 해야하는  기막힌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정치인의 리더쉽이 약해지면 사회는 불안해 집니다..
이런 불안이 오래 지속되면 그 틈을 타고  파쇼정권  독재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국민들은 위기상황에서는 영웅을 원합니다. 그리고  독재자는  영웅의 가면을 쓰고 나타납니다.
21세기에 무슨 파쇼정권이고 독재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소설같은 상상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1세기  유럽 한가운데에서 히틀러가 부활 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드시 우상향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태평성대 요순시대 이후 서로 죽고 죽이는 혼란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유럽 전체와 북아프리카  지중해 전체를  효율적으로 지배하며  번영하던 로마가 멸망한 이후에  유럽은  무법천지 중세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역사는 퇴보할 수도 있습니다.  문명의 시대에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아무리 화려하게 치장했어서   벨런스가 깨지니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그리스 문제가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  진정한 문제입니다..
그리스는 시범케이스일 뿐입니다. 
작년  영국에서 청년들이 약탈과 방화를 일삼아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신사의  나라에서, 그것도 배울 만큼 배운 청년들이  약탈이라니요..
뉴욕 할렘가의 못배우고 가난한 흑인들의 약탈이 아니였습니다..  
그만큼 사회 불만이 극에 달해 있고 사회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균형을  잃어가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유럽은  한동안 정체 내지 퇴보하리라 봅니다..
르네상스 이후 화려하게 타오르는 유럽문명은  에너지를  쓸만큼 썼다고 보여집니다..
500년동안 해먹었으면 많이 해먹은 것입니다.
별이  성운에서  태어날때 할당 받은 수소원자를 모두 태우고 나면 전성기는 끝나게 됩니다..
화려하게 불태우던 별도 마지막에는 그동안의  핵융합으로 만들었던   원소들을 우주에 흩뿌리고 결국  백색왜성이라는 작고 초라한  별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이 어느 문명도  영원한 번영은 없습니다.. 
유럽이 지금은 상호 공조하고 있지만 공조 분위기가 깨지고 내 밥그릇 챙기기 경쟁을 할 때가 큰 전환점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상호 공조가 깨질 확률은 60% 이상이라 봅니다..
문제를 거꾸로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먹구구식입니다..  
아무도 희생하려 하지 않고,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를 보면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채권금리가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럽의 공조가 깨지느냐 안 깨지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유럽 공조가  산산히 깨지는 날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밥그릇 싸움이 되는 것이고 또 다른 야만의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날이 오지 않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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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13. 09:08
간밤에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에 필요한 긴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누구한테 배웠는지  그동안 벼랑끝 전술을 써가며 밀고 당기기를 잘 했는데 결국 승복했고  2차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각본을 드라마틱하게  잘 짰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줄거리라 그리 감동적이진 않았습니다..
돈이 출렁이지 않고 너무도 평온했다는 것이 그 증거겠지요..
아무튼 이로서  당장 코앞에 닥쳐온 카드 돌려막기는 성공하겠지만 궁극적인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은 더욱 멀어졌습니다..
돈벌이라고는 관광수입과 해운업 , 올리브장사 정도인 그리스는 세계경기 침체, 치안불안으로 인한  관광수입 감소, 해운업 불황을 피할길이 없고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까지 하게 생겼으니 진퇴양란에 빠졌습니다..
뭐.. 익히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나중에 도대체 어떻게 되려나.. 참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리스에 공짜 돈을 퍼준다며 가장  큰 불만을 품고 있는 나라가 독일인데 따지고 보면  독일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독일 국민들은 자신들이  성실히 벌었던 돈을 왜 게으른 그리스  사람에게 퍼줘야 하냐며 눈을 흘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공짜로 퍼주는 것이 아니라   유럽 돈이 유로화로 통합되면서  해택을 봤덧 것을 토해 내는 것입니다...
그리스 국민입장에서는  화폐통합으로 그동안 많이 묵었다 아니가 토해내라.. 이거죠..
유럽이 통합되기 전에  유럽에서 달러를 가장 많이 벌어오는 독일의 돈은 강한 편에 속했고 그리스 돈은 약했습니다..
돈의 힘이 상대적으로 강한 나라와 약한 나라가 돈을 통합했으니  독일 돈은  평가절하 되는 효과를, 그리스 돈은 평가절상 되는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화폐통합으로  통화 약세 효과를 본 독일은   그 덕택에 수출 경쟁력이 좋아져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반면 그리스 같은 경우 가뜩이나 수출할 게 없는데   화폐통합으로  통화 강세 효과가 생겨 수출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환율에 의한 부의 효과로  수입은 늘어나고  갑자기 잘 살게 된듯한  환각에 빠져  씀씀이는 더욱 커지고  거품이 취해갔습니다...
재정통합없는 화폐통합의 문제점은 처음부터 익히 알고 있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규약을 만들었지만  순진하게 이 규약을 지키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독일부터 규약을 어겼습니다. 
경제가 팽팽 돌아 갈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되기 시작하니 이제와서 왜 그렇게 부채를 많이 졌냐...  GDP 대비 재정적자 왜 이따구냐 하며 뒷북쳐봐야  소용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만  게으르고 나쁜 놈이 아닙니다. 
유로통합으로  덕을 봤던 나라들이  그리스 위기상황에 나몰라라 하는 것은 도의적인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가 유로를 쓰지 않는다면  당장이라도 환율정책을  쓸 수 있습니다.. 
고통이 따르겠지만 자국 통화가 약해지면서  수입은 줄어들고  조금이나마 수출은 늘어나는 등  작은 돌파구라도 찾을 수  있는데   돈을 유로화를 쓰고 있으니 손내미는 것 말고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유럽은 지금 자업자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도는 칼로 도려낼줄 알았는데  이미  팔목까지 섞어 들어가서 팔목을 자르면 동맥이 끊어지게 생겼습니다.
유럽은 지금 위기를 해결한다고 하면서  새로운 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문제를 후손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일을 어찌할꼬.....  역사를 볼 때 경제가 불안하면 꼭 파시즘이 출몰했습니다.
유럽민족이 먹고 살만해서  점잖아 보이지만 사실  배고프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가장 야만적인 종족입니다..
2012년 상반기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카드돌려막기가 성공적으로 끝날즈음..
한동안은  위기를 막아 냈다고 좋아하겠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문제가 해결 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더욱 커졌다는 것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유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려막기하는 것과  돈 찍어 내는 것 말고 하는게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착각 할때를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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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10. 10:15
그리스 정치인들이  2차 구제금융 지원조건에  합의 하면서 그리스 구제금융안이 합의 되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미국.유럽 증시가  상승했지만  생각보다 화끈한 상승은 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에서는 극적으로 표현하려 했지만  사실 전혀 극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돈이 그 답을 말해준지는  이미  한참 되었습니다.
돈은 귀신같이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우려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스왑이 이뤄질 즈음부터 남유럽 위기국들의  채권금리가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그리스가 구제금융안을 거부하고 디폴트 수순으로 진행됐다면  도미노처럼 엮여 있는 이탈리아부터 박살 나고 있었을 것입니다..  
남유럽 위기국의 채권금리가 안정될즈음부터 유럽계 자금이 신흥국으로  대거 몰렸습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합의에 실패해서 디폴트가 되면  유럽에 있는 돈이 증발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반대 현상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눈치가 조금만 빠른 선수라면 그동안 진행되어온 상황을 보고  그리스가 구제금융 합의에 성공할 것을 쉽게 알수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 호재로 인한 시장의 반응은 그리 극적이지 않으리라 봅니다...
시장은 이미 그것을 알고  오래전 부터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 12월부터 시장의 방향을 하락보다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고 몇차례 말씀 드렸던 것도  그리스 구제금융합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장은 펀더맨탈 보다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유동성의 역학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년 하반기 유럽이  망할 것처럼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세계 곳곳에 투자 되어 있던 유럽계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것입니다.. 돈은 원래 미리 설레바리 치는 속성이 있습니다..
만약 유럽에 디폴트 도미노가 시작되면 유럽으로 돌아간 자금으로는  증발하는 돈을  땜뺑하기에는 턱도 없이 모라랍니다.
한때 유로 해체설까지 나돌았고  그 위기감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 물론 지금도 여전히 위험성은 남아 있지만요..)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달러 윤전기를 빌려줬고  그 덕택에  유럽판 양적완화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틈만나면 중국에 날아가서 돈 꿔달라는 제스쳐를 취해서 시장에 상당한 믿음을 줬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이 성공해서  유럽에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문제를 풀기 위해 유동성이  대량 살포 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위기가 올줄 알고 미리 갔던 돈 + 추가로 풀었던 돈이  짝짝꿍 손잡고 다시 회귀하는 그림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그림이 그려지고 있고요...
이것이  가져오는 파급효과는 여러가지 입니다...
주식시장에 직접 들어오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금리가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채권시장으로도 상당히 들어옵니다..
무역수지 흑자국에 채권시장 주식시장으로 해외자본이 지속적으로 들어온다면  환율은 하방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환율이 내려가는 추세면 외국인이 환차익을 보는 구간이 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돈이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달러가 얼마나 많이 풀렸습니까...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금융위기 이전으로 환율이 내려 갔는데 우리나라는 친수출대기업 플랜드리 정부여서 그런지 몰라도 환율이 여전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친 수출대기업 성향 정권이  끝물이고  친 서민 정권이 들어설 확률이 많기 때문에  환율을 조금 내려 물가 안정을 취할 공산이 크다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을  정상화만 시켜도 지금보다는 상당히 내려갈듯 합니다.. 외국인은 이런 패를 이미 보고 있는 것 입니다...
금리가 이번달에도 동결 되었는데  물가 폭등때문에  곳곳에서 아우성인데 이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은 민란을 부추기는 일이기 때문에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시점에서  오히려 금리를 한 두 차례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유동성 움직임을 요약하면  외국인 매집 , 환율 하락 추세 ,  금리 상승추세 유지 라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거기다가  대표적인 펀더맨탈 지표인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11월에 바닥을 찍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일봉상에 박스권 돌파,  주봉상에 쌍바닥, 월봉상에 5개월선 위에 양봉이 올라섰습니다..
이 모든 것을 토대로 해서 제가 주로 활용하고 있는 <주식투자 농사법>을 적용하면  작년 11월부터 1월말까지가 주식의 파종시기가 됩니다...
제가 쓴 책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신 분이나  제 블로그에 있는  <서민형 주식투자법> 을 보신 분들 중에 그 원칙을 충실히 따랐다면  작년 말에 파종을 해서 지금쯤 파종을 마무리 하고 있을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 있는  <서민형 주식투자법>이  책의 원고 초안을 모두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책을 안사시고 블로그에 있는 글을 보셔도 무방합니다... 무슨 비법이나 필살기는 아니지만 자기 생활에 충실하면서도  삶의 부작용 없이  마음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니  한 번은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쓴 글에 나오는 원칙대로만 움직이는데  비록 대박은 아니지만  남들 돈 벌때 손가락 빨지 않고, 남들 아우성 칠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파종을 마무리 한 후에는   주식시장에  발을 빼고 잠시  떠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농사는 인간이 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하늘이  하는 것입니다..
투자 수익은  내 실력으로 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시장이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번 농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날씨의 변덕이 워낙 심해  쫄딱 망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크게 짓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땅의 힘(펀더맨탈)보다  물의 힘(유동성)으로 작황이 결정될 듯 합니다.
아직은  개미들이 긴기민가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미의 흥분지수는 점점 올라갈듯합니다..
조금있으면  전 세계적으로 선거 이벤트 시즌이 도래 합니다..
군중이 흥분할수록  무서움을 느끼고,  주변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려 할 때 발을 슬슬 빼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농사는 외국인 매매동향만큼은 매일 봐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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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31. 10:32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서는 구원에 이를자가 없느니라. >
 기독교인들에겐 거룩한 문구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를 고민 있는 사람들에게 비슷하게  적용될 만한 문구를 적어 보면
<돈이 가는 길이 정답이니  돈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우리지 않고서는 투자에 성공할 자가 없느니라>
아마 이쯤  되지 않을까요~~~
만약 돈이 움직이는 방향을  정확히 아는 지혜가 있다면  부자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사냥 할 때 멧돼지가 지나가는 길목만 지키고 있으면 멧돼지 꽁무니를 쫓아다니지 않아도 쉽게 잡을 수 있듯,  돈이 움직이는 길목을 지키고 있으면  보다 쉽게 돈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은  멧돼지보다 빠르고 빛보다도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돈을 쫓아가기만 하면  허탕치기 쉽습니다..
엽총들고 이리저리  사냥하러 다닐 시간과 기술이 없는  시골 사냥꾼은  멧돼지가 지나가는 길목에  덫을 놓고 기다리는 것이 좀 더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사냥이 금지된 이후 멧돼지 개체수가 많아져  산에 먹을 게 부족해졌습니다.
그래서 종종 민가로 내려와 가축과  농산물을 약탈하는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곤 합니다.
멧돼지는 먹이가 많고  배부르고 등따신 곳만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먹을게  없어 배고프면  어쩔수 없이 평소에 가지 않은 곳으로도 가곤 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숨어 있습니다.
 돈이 움직이는 것이나 멧돼지가  움직이는 것이나 비슷한 이치입니다. 
돈은  대게의 경우 펀더맨탈을 보고 움직이지만  마지못해 움직이기도 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경기가 좋고  기업 실적이 좋아야만 종합주가 지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 갈 곳 없어 등 떠밀려 우리나라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와도 주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한 때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세계경제를 공포의 도가니로 빠뜨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순식간에 세계금융은 위축되어 그 여파로 실물경기까지 큰 침체를 겪었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극약 처방으로 미국이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금융위기는 유럽에까지 전이가 되어 유럽 역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소비시장의 큰 축인 미국과 유럽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펀더맨탈은 과거에 비해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를 반영하듯 주가역시 큰 폭으로 떨어져야 하지만 펀더맨탈에 비하면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의 변수를 생각하지 않고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형국입니다.
펀더맨탈이  무너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이  그동안 경기를 살리기 위해 수 많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조치들을 간소화 해보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돈을 풀거나 돈을 찍는 행위 입니다.
제로금리니, 제정정책이니, 양적완화니, 통화 스왑이니 말만 다를뿐이지  있는 돈은 모두 풀고, 찍을 수 있는 돈은 마구찍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 제로금리고  그 방편으로 행했던 조치가 양적완화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현상이 유동성 함정입니다.
어쨌든 돈 풀고, 돈 찍었다는 말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풀어 냈고 찍어 댔고, 금융시스템이 망가질 것 같아서도 풀어 댔고 찍어 댔습니다.
무조건 금융시스템이 망가지지 않을만큼  풀고 찍고,  경기가 부양될때까지 풀고 찍어야 합니다.
이것은 과거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 완료형입니다.
얼마전  FRB 벤 버냉키 의장이  201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이 말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러고 있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2014년까지 마음대로 놀아보라고 판을 깔아주니 돈이 춤을 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쏟아져 나온 돈은 금융시스템이 붕괴 되는 것을 막고 경기부양하려고 풀고 찍어낸 돈입니다.
그런데 금융시스템은 쉽사리 붕괴 되지 않고 미국과 유럽이 돈을 찍어 낸다고 경기가 간단히 부양될 상황이 아닙니다.
땅속 지하수를 뽑아내는 펌프에 마중물로 쓰려고 물을 붓고 있지만 펌프가 고장나면 지하수를 뽑지 못하고 마중물 넣은 만큼만 물이 나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부양하려 쏟아 붓고 있는 돈은  경기부양에  쓰여지질 않고 곧바로 해외로  빠져나가 버립니다.
제조업이 무너져 금융으로 먹고 살던  미국과 유럽은 지금 금융마져 무너졌기 때문에  돈은 그곳에 있어 봤자 별 재미를 보질 못합니다...
부동산 버블로 지금의 금융위기가 초래됐기 때문에 부동산으로도 돈이 몰리지 않습니다.
제로금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은  매력이 없습니다..
들고 있어 봐야 받을 금리도 적을 뿐더러 더 이상 내려 갈 금리가 없기 때문에  채권가격은 꼭지권입니다..
결국 이머징 마켓과 커머더티(상품) 말고는 딱히 갈 곳이 없습니다.
지금 세계경제의 아킬레스건은 유럽입니다.. 남유럽 재정취약국이 휘청일때마다 유럽금융권을 크게 흔들릴 것입니다.
그때마다 돈이 들락날락 하겠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풀고 찍어내는 돈의 놀이터는 이머징과 커머더티 말고 딱히 없어 보입니다.
갈 곳이 없어 사람사는 곳을 기어 내려오는 멧돼지는 신경이 날카롭고  몹시 사납습니다.. 
닥치는대로 물어 뜯고 인정사정 보질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몰려오는 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뻐서 온다기 보다 갈 곳이 없어서 온다고 봐야 합니다.
크게 먹을 것도 없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려 오는 형국입니다..
멧돼지가 때거지로 몰려 온다고 이게 왠떡이냐 하며 긴장의 허리끈을 풀어 제치면 큰코 다치게 됩니다.
지금  해외에서 밀려오는 유동성은 언제 뒤통수 칠지 모르는 그런 돈입니다.
유동성 잔치를 즐기되  취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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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25. 09:58
설날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 라는 말이 있는데 시장 전망에 딱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북한산 올라 가는 길이 수 십개가 넘듯이  시장 전망 역시 보는 관점에 따라 수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할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의견 역시  많은 생각 중 하나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년 초가 되면 많은 전망이 쏟아 지는데 올해 경제 전망을 보면 대동소이 합니다...
대체로 전약후강 구도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년초 유럽의 불확실성 문제를 반영해   2012년 초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기로 갈수록  회복되는 모양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이 우세한 형국입니다...
분명 타당성이 있는 전망입니다..  그런데  역사가 말해주듯   시장전망이  한쪽으로 쏠려 있을 때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각도를 조금만 달리하면 오히려 전강후약의  가능성도  많습니다...
"돈은 기가 막히게 돈 냄새를 잘 맡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 채권단 회의가 결판이 나질 않았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주춤하는 모양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약삭빠른 증시의  특성으로 볼 때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봅니다..
올 봄에 유럽에서 대형사고가 터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만약  유럽이 올 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하면 증시는 이미 박살이 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 주요 증시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 가는 모습을 볼 때  유럽의 돌려 막기는 성공할 듯 합니다...
유럽의 돌려막기가 성공하면  시장은 또다른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다음 돌려막기는 어떻게 할 껀데? "
돌려막기는 공짜가 아닙니다..  지금 상황에서 시간은 시장편이 아닙니다..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 내기에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원금을  갚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돈을 더 빌릴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이 난리를 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비관적입니다..
다들 악재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어 채감을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가 호재로 작용하니~~~.
아무튼 유럽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을 해야 하고, 미국도  GDP 보다 부채한도 금액이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자 정책을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럽과 미국에 긴축이라는 그림자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기대감이 팽배하다가도  하반기로 갈수록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구나"... 하며 실망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 역시  전약후강 보다,  전강후약의 확률이 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으로 달릴 때 증시도 같이 달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한 지난 몇년동안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  달러약세,  외국인 투자 유입에도 불구하고 현재 1100원~1200원대 환율은  원화가 다소 평가절하된  상태라 보여집니다.  환율이 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면  외국인이 재미를 보는 구간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2012년 말에 가까울수록   증시의 상승무드가 일정 궤도에 오르고  장밋빛 희망이  개미들 사이에  골고루 퍼져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가 되면 표면적인 분위기는  밝아 보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본질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물량까지 같이 던지리라 봅니다. 이때 덥석 덥석 물며 희생양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상승은 즐기되  너무 취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강후약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눈치 빠른 분은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수 많은  가정을 전제로 말씀 드렸기 때문에  소설중 하나로 생각하시고  그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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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18. 08:05

우리나라 속담에 "우는 놈 뺨 때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는 놈 달래 주지는 못할 망정  거기다 대고 빰을 갈기고 있으면 양아치 소리 듣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양아치를  꼽으라면  이자 며칠 밀린다고 깍뚜기 투입해서  자판 갈아 엎는 사채업자가 있겠고,
국제적으로 눈을 돌리면 신용평가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공신력을 잃은건 이미 오래전의 일입니다.   금융위기때 이들이 했던 일을 생각하면  존재의 이유가 궁금해 집니다. 
낼 모래 망하게 생긴 회사들을  온통 A로 도배 하기도 했고 다 망하고 난 뒤에 뒷북치기 일쑤였습니다.
돈이 넘쳐나는 나라보다 부채로 허덕이는 나라의 신용평가가 더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얼마전  S&P가   프랑스,  이탈리아 , 스페인 등  유로존 주요국들의 신용을  무더기로 강등시켰습니다...
지난번에 달러패권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화폐 패권의 역학관계에 대해 잠시 말씀 드렸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미국의 신용평가사들이 유럽을 계속 까대는 것은 구린내가 많이 납니다...
유럽이 힘들때 마다 더 까댔고, 뭔가 좀 할려고 하면  코를 풀고, 초를 치고,  찬물을  들이 부었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신용평가사들의 영향력은  세계 경제를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속담이 있다면  서양에는 "꼬리가 개를 흔든다(The tail wags the dog)"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동안 신용평가사들의 영향력이 딱 그 꼴이였습니다..
원래 신용평가사들은 19세기  미국에서  철도붐이  불었을 때 철도 회사들의 신용을 평가하고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시장에서 꼬리에 불과했던  신용평가사들이  어느순간  몸통을 쥐고 흔들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S&P가 유로존 주요국들의 신용을 강등했는데  오히려  상황은 더 좋아졌습니다.
디폴트 위험에 처해 있던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더 내려갔고, 최고 등급을 상실한 프랑스 역시  86억유로어치  국채 발행에 성공했을 뿐만아니라  강등전 보다 더 낮은 이자에 발행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두 단계나 떨어진 스페인도  한 달 전에 비해  금리가 반으로 떨어진 수준에서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세계 주가는 대부분 크게 올랐고 중국쪽은 5%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중국이 수출을 많이 하는 유럽의 신용이 강등됐다는 소식에 위축되기 보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둔화됐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통화를  완호하고 증시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에 더 크게 반응했습니다..
유럽의 신용을  무더리로 내려 버린다는 S&P의  고함 소리는  씨알도 안먹히고,  중국 정부는 아마 말도 안 했는데 중국 정부가 뭔가 해줄것이라는 기대만으로도  시장이 크게 반응했습니다.
그 동안 개 몸통을  잡고 뒤흔들던 S&P가 이번에  완전히 개쪽 당한 꼴입니다..
유럽권이 아주 작정을 한듯 합니다.. 더 이상 너네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도 한듯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다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이 이 모양이니  두대체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세계 경제가 엉망이니  누굴 믿고 말고  할 것도 없긴 합니다.
사실 제로금리라는 말 자체가 넌센스 입니다..
이자 안 받을테니 돈빌려가서 쓰라는 게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요즘 세상이 믿을 놈 없다지만  아무튼 요즘 경제 상황을 보면  정말  믿을 놈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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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12. 13:17

파충류는 냉혈동물 입니다. 피가 차가운 만큼 자기가 낳은 자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잡아 먹는  녀석도 많습니다.
그에 비해 온혈 동물인 포유류는 새끼에 대한  사랑만큼은 아주 극진 합니다. 
심성이 착하다기 보다  새끼를 보호하는 것이 종족 번성에 유리하기 때문에 자식을 끔직이 사랑하는 쪽으로 진화를 해왔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외도 있습니다..
세렝기티 초원에서 권력을 잡은 사자는  간혹 자식을 물어 죽이기도 합니다.
자식을 잠재적인 경쟁자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절대 권력에 도전하는 세력이 존재해 권력투쟁을 하면 종족 전체의 위협이 되기 때문에  절대 권력자가 하나만 존재 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해 온 것 입니다..
인간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인간 역시 진화의 산물인 포유동물 입니다..
중국의 십팔사략을 읽어 보면  권력 앞에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 입니다..
권력 앞에 부모 자식도 경쟁일 뿐이고 마누라는 나눠 가져도  절대 나눠가질 수 없는 것이 권력이기도 합니다..
세계사를 보면  힘이 비슷한 나라가 여렷이 있을 때 그들이 서로 힘의 균형으로 평화를 유지 되기도 하지만 이런 상태는 오래가지 못하고 큰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군웅할거는 한바탕 피비릿내 나는 패권쟁탈전의 폭풍전야의 모습일 뿐입니다..
비슷 비슷한 힘을 가진 나라 여럿이 힘의 균형을 이루기 보다  초강대국이 막강한 권력을 휘어 잡을 때가 좀 더 안정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권력은 미국 입니다.  일 개 나라는  법에 의해 운영 될지 몰라도  세계 전체를 두고 보면  밀림의 법칙과 조금도 다를바 없습니다.. 국제법 보다 위에 존재하는 것이 국제 주먹법입니다..  
지구라는 밀림의 절대 강자는  미국이라는  임금 사자라 할 수있습니다.
비록 이빨도 썩어 가고 손톱이 많이 닳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어느 나라도 미국의 권위를 위협하는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이에나가 사자 옆에서 깐죽거려도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 안 되고,  원숭이가 용의 목에 올라 타고 놀아도 용의 목에 있는  비늘은 건드리면 안 됩니다..
세계에는 미국에  찍소리 하지 못하고  미국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  미국의 뜻에 따르더라도 할말은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고분고분 하는 나라든 까칠한 나라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이  종이 돈을 찍어 내서 밥을 사먹든 술을 사먹던 그것에 토를 달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의  화폐 발권력에  의심을 품는 순간 괴씸 죄에 걸리게 되고 계속 깐죽거리면 미국은 그냥 갈아 마셔버립니다..
2차대전이 끝날무렵   국제통화 질서인 브레튼우즈 체제가 선포 되었습니다.
무역이 활발해진 시점에   금,은을  주고 받으며 거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였고 미국이 가장  많은 금을 확보하고 있고 힘도 가장 쌔고해서 미국 달러가 금으로 교환 된다는 조건하에   달러를 기준통화로 정했습니다.
 달러는 원래 금으로 교환 되는 금 보관증서 였지만   미국이 베트남전을 치루면서 무리하게 달러는 마구 찍어대자  프랑스가  달러를 줄테니 금을 달라고 했습니다..
닉슨은 못 준다고 돌려 보내면서  금태환을 포기했습니다..
달러는 더 이상 금과 교환되지 않는 종이로 전락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무대포로 금태환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대안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닉슨이  금태환을 포기한 후 맨처음 한 것은  세계 1위 산유국 사우디에 날아가 사우디 국왕과 비밀리에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석유는 영원히 미국 달러로 결제 한다는 영구적인 조약을 한 것 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석유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석유가 없으면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운송, 난방, 요리 등에 쓰이는 에너지부터  플라스틱, 아스팔트, 나이론등 생필품에 쓰이는 제품까지 석유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 세상에서 석유는 황금보다 더 귀한 존재입니다...
달러가 금으로 태환 되는 것을 포기한 대신 석유로  태환 되는 장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달러의 입지는 유지 되고 있습니다..
달러가 석유 거래 시장을 장악한 이후 식량과 대부분의  원자재 시장 결제까지 장악함으로서  오른손에는 에너지, 왼손에는 식량과 원자재까지 교환할 수 있는 국제 공인 기축통화로 굳건히 자리를 잡게 됩니다..
미국이 세계의 패권국이 될 수 있는 필요충분 조건은  군사력과  세계 공용화폐 발권력 입니다...
그런데 얼마후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습니다..  
미국의 독주와 중국의 등장으로  생존을 고민하던 유럽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유럽 공동체를 선포하고 유로화를  만들게 됩니다...
달러가 무대포로 찍혀 나오는 것에 비례하여 유로화의 위상이 올라 갔습니다..
인간의 생명줄과도 같은 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는  중동의 산유국 중  미국의 영향권에 속하지 않는 이란, 이라크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들 나라 입장에서는 미국이  종이 돈을 찍어서  석유를 약탈해 간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미국과 껌처럼  붙어 있는 사우디야  토를 달지 못하지만   이라크, 이란 입장에서는 짜증날 일입니다..
이라크의 후세인은 사실 미국CIA가 키운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친미 성향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라크에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후세인이  너무 방자해진 나머지  판단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물론 결과론적 이야기지만요....)
후세인은 사자의 코털을 건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해버린 것입니다..
후세인이  석유 결재를 달러로 하지 않고  유로화로  하겠다고 말할때 이미 그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부시는 악의 축으로 이라크와 북한과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이 말하는 악의 축은 독재를 일삼고 백성을 탄압하는 국가가 아닙니다..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아프리카 대부분이 이에 속할 것이고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도 독재국가 입니다..
우리나라도  80년대 까지만 해도  독재 권력에 인권이 유린 되는 나라에 속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은 악의축은 커녕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에 속했습니다.
미국입장에서 악의 축은  달러 권위에 도전하는 국가입니다...
북한의 김정일도  몇푼 없는 달러지만    2002년에   외환보유고를 달러에서 유로화로 바꿀거라 했습니다..  
이 댓가인지 몰라도  북한도  역시 악의 축에 끼는 영예를  받았습니다.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도  석유거래를 달러 대신 유로화로 대처 하려 했고 나중에는 금과 태환되는  아프리카  공용화폐를 만들어서 거래를 하자는 순진한 발언을 하다  명대로 살지 못하고 황천길에 올랐습니다....

한때  달러화의 위상을  위협하며 잘나가던 유로화가  요즘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유러화를 쓰던  유로존이 공멸의 위기에 처해 있고 유로화는 사라질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에 대든 나라든 , 달러에 대든 화페든  지금은 모두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굉장히 재미 있는 현상입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위협을 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이란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에 질세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악의 축 가운데 하나인 이란 역시  2006년에   석유결제를 달러에서 유로화와 엔화로 쓸꺼라고 천명 했습니다...
종이가 될지도 모르는 달러를 받고 금보다 귀한  석유를 퍼다 주진 않을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때부터 미국은 이란을 손봐 줄 기획을 했을 것입니다... 
작년부터 이란은 핵프로그램의 속도를 높힙니다...
이란이 핵을 만들어서 세계를 위협하겠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이란은  후세인이 어떻게 죽고, 카디피가 어떻게 죽었는지 똑똑히 봤습니다...
결국 핵이 없었기 때문에 죽었다고 판단 했을 것입니다...  
미국이 알카에다를 보호해 주는  파키스탄의 명줄을 끊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의지도 명백합니다.
북한 주민을 모두 굶겨 죽일지언정 핵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코너에 몰려있는 이란이 자국의  석유거래를 달러로만 하겠다고 선포하면 문제는 쉽게 풀릴 것입니다..
산유국 1위 ,  2위가  석유를 달러로만 거래 하겠다고 하면  달러의  위상은 올라갑니다..
작금의 유럽위기와 이란 사태...  우연으로 보기에는  묘한 타이밍입니다..
유럽이 힘들고 어렵다는데   미국의 신용평가사들은 기회만 되면 신용을 강등하겠다고 위협하며  유로화를 까대는 엑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한때 달러를 위협하던  유로화가 곤경에 빠져 있고, 유로화로 석유 결제를 하겠다던 이란은 코너에 몰려 있습니다..
음모론적 시각으로 접근하면 작금의 금융위기가 유로화를  초토화 시키기 위한 미국의 기획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앞서간 상상이긴 하지만요.....
또 한가지 재미 있는 사실은   이란산 석유는  대부분  중국,일본, 인도, 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으로부터 수입을 하지 않고 있고   서구  국가들 역시  꾸준히 대 이란 재재를 해왔기 때문에  이란에 대한 석유의존도가 거의 없습니다...
미국의 이란 재재에 중국이 빨끈하는 이유도  중국의 에너지 공급에 치명타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고   중국으로서는 상당한  위협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란에서 전쟁이 날 확률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전쟁이 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경제를 한방에 훅 보내게 될 것이고  제정 적자에 허덕이는 미국이 또다시 전쟁의 늪에 빠지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이란 역시 세계 최강국하고 싸울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란에게 강경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패권을 잃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역시 유로화가 망가지는 것 역시 원치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대형은행 역시 유로존에 많이 엮여 있기 때문에  유로화가  망가지만 큰 댓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을  오직 하나만 꼽으라면   그 해답은 아마  "달러패권을 지켜내는 것"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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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10. 00:29

인간이 자연계에서 발견한 물질은 대략 90여가지 입니다.
바다,산,  들, 인간, 동물, 식물, 쇠, 돌...  이 모든 삼라만상이 90여가지 원소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통칭하여 물질이라고 합니다...
우주에는 수 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은 지구, 화성, 수성, 목성과 같은  많은 행성을 거느리고 있고 행성들은 달과 같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고  수 많은 소행성들도 있습니다..
이런 태양계가 우리 은하에만 수천억개가 있고 이런 은하가 또다시 우주에 수천억개가 있습니다.
우주에는 이토록 많은 물질이 있는데  우주 전체의 질량에서  이와 같은 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에 불과 합니다...
우리가 우주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수 많은 별과 은하와 같은 천체들은 우주의 질량중 겨우 4%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주 전체 질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전파 ,적외선,·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등과 같은 전자기파로도 관측되지 않고 오로지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입니다..
우주의 질량에서 인간이 알고 있는 물질이 4% 정도이고  인간이 그 존재만 알고 있을 뿐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암흑물질은25%이고  암흑에너지는 71%라고 합니다...
아무튼 인간이 알고 있는 우주의 물질은 겨우 4% 입니다.
이제 우주를 이루는 그 4%의 구성요소를  비율로 따져볼까요....
우주를 이루는 물질 중에 75%는  가장 단순한 원자인 수소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25%는  수소 다음으로 가볍고 단순한 원자인 헬륨 입니다.
수소와 헬륨을 합치면 100%가  되기 때문에 이게 뭔소린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주는 수소와 헬륨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안 되는  이유는 수소와 헬륨을  제외한 나머지 원소들은 통계로도 넣기 힘든 극히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호수에 설탕 한 봉투를 넣더라도 그 호수의 구성 요소는 물이라고 말해도 무방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를 이루는 물질도 대부분 수소와 헬륨가스 입니다..
지구에 있는 수 많은 물질들은  매우 희귀한 케이스이고  우주 전체로 보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지구 질량의 30만배에 달하는 태양도 대부분 수소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 에너지는 태양중심에서  수소원자가 핵융합을 하면서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입니다.
태양 중심은 지금도 1초에 수십만개 수소폭탄이 터지고 있습니다...  
태양이 열을 내는 것은 태울 수 있는 수소가 있을 때까지 입니다.
별도 인간과 같이  태어나서 활동을 하다 수명을 다하면  죽게 됩니다...  우리 태양도  대략 50억년 후면  별의 일생을 마치면서 지구만한 크기의 쓸쓸한 백색왜성이 되고 말것입니다..
비록 태양이 우주에서 가장 흔하고 단순한 원소인 수소와 헬륨으로 이뤄졌지만   그 수소를 태움으로서  태양계 수 많은 행성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태양 에너지를 먹고 사는 인간 역시 태양에 있는 그 수소에게 고맙다고 해야겠지요...
현대 물질 문명을 있게 한 석유, 천연가스, 석탄 역시 수 억년전 태양에너지로 광합성을 한 식물이나, 그 식물을 먹고 산 동물이 만들어  놓은 농축 에너지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는 대부분 태양이 수소핵융합을  통해 만들어 놓은 에너지 입니다.
에너지의 근원을 추적해 보면 우주태초에 만들어진 가장 단순한 원소인 수소에 도달합니다..
우라늄 역시   태양의 수십배에 달하는 별이 생을 마감할 때 슈퍼노바가 되면서 만든 원소이니  결국 수소에서 모든 에너지가 나왔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지겨울 정도로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세계 경제가  마치 수소와 같은  원천 에너지를 거의 소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경제의 수소는 다름아닌  중산층, 즉 가계입니다.
가장 작고 보잘 것 없는 원소인 수소가 에너지의 근원이듯  경제의 에너지도  건실한 중산층 입니다.
중산층이라는 에너지를 모조리 태워 버려  소비를 할 수 없으면 경제는 활력을 잃게 됩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중산층의 두께가 너무 얇아졌습니다...  지금도 계속 얇아지고 있고 무서운 속도로  중산층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가계 부채의 위험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그때 가계 부채 규모가 660조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3년 사이에 1000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계 부채의 대부분은 부동산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 동안 부동산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았고 내린 곳도 많습니다.
그동안 아파트를 사기 위해  그 많은 돈을 빌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최근 3년간 급격히 늘었던 가계 부채는 생계형 부채입니다..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그나마 깔고 앉아 있던 부동산을 담보로 빚을 내어 크든 작든 자영업을 하기위해,  작은 구멍가게라도 하기 위해  가계부채를 일으켰습니다....
에너지를 만들어 내야 할 중산층의 경제적 에너지가 점점 고갈 되어 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명목가격을  어떻게든 지키고 있어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 중산층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우리나라도 부동산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합니다.
그동안  계속 미뤄왔던  따끔한 매를 맞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중산층이 얇아지고 에너지가 고갈되는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도 운명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에너지가 소진되고 경제가 늙어버린 것 입니다... 
산업화,도시화가 마무리 되는 끝물에 버블로 인해 중산층 에너지를 과도하게 홀라당 태워 먹었고 그후에 찾아온 고령화로 인해 새로운 중산층이 충전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늙어버렸기 때문에 잃어버린 20년은 아직도 진행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 역시  도시화, 산업화가 마무리 된후  경제의 에너지인 중산층이 벌어 놓은 돈을 다 쓰게 만들었고 그후에는 거품을 만들어 빚을 내서 돈을 써버리게 만들어 중산층 에너지를 급격히 소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오게 됐습니다.
유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빚으로 얼룩진  세계 경제는  이제  무엇을 태워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아직은 태울 것이 남아 있는 중국에 기대해보지만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시간이 약이 되지 않을까요...
땅도 여러 번 농사를 해 먹어서  땅의 힘이 약해지면  수확이 시원찮게 됩니다.
그러면 몇년 동안은 춥고 배고픈 겨울을 지내야 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땅의 힘이 회복 되어야 농사가 다시 잘 됩니다..
세계경제 역시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산층이 다시 살아나야 하는데 아마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러가야 할듯 합니다...
"시간이 약이다"
누가 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명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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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4. 08:50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2주전에 차트분석상  하락으로 배팅하기에는  위험한 구간이라고  말씀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볼 때  하락으로 배팅하는  위험성은 좀 더 높아 졌다고 보여 집니다..
간단히 차트 몇가지만 보겠습니다..


S&P 500 주봉차트 입니다..
주봉차트가  시장의 흐름을 잘 말해 준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주봉이 60선까지 뚫어서 이제 위에 저항선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완성 된 것은 아니지만 쌍바닥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거래량이 적어서 에너지는 그리 크지 않고 전 고점대에 세개의 작은 산이 있습니다..
저항을 받는 다면 그쯤에서 받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S&P 500  월봉차트 입니다..
5 선이 20 선에서 지지를 받는 모양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직 상승N자를 논하기 어렵지만  상승 N자 패턴으로 흘러 간다면  전 고점 부근까지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보여 집니다.
그러나 이 역시  거래량이 적이 에너지가 약한 것이 흠이긴 합니다.

코스피 일봉차트 입니다...
계속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습니다..  저점도 낮추고 고점도 낮추면서  한 지점을 향해 수렴해 가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분출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어제 일봉이  120선을 터치했고 오늘 이변이 없는 한 120일 선을 뚫을 듯 합니다.
5일선이   20일선, 60일선, 120일 선을 차례로 뚫고 올라간다면 단기렐리는 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초 폭포수처럼 떨어진 지점인 2150에 가까워 질수록  거센 저항을 받을 듯 합니다..
이 선을 뚫고 올라 가더라도  한번은 조정을 받아야 올라가지 그냥 올라가진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 확률은 그리 커 보이진 않습니다..


주봉상으로 보면 W 자 모양의 쌍바닥을 그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쌍바닥을 만들고 올라간다면  60선을 주목해야 할듯 합니다..
쌍바닥 모양으로 올라 간다해도  전 고점의  봉우리 세개가 워낙 강해 보여서 그걸 다이렉트로 뚫긴 어려워 보입니다.
만약 60선을 못 뚫고  고개를 숙인다면  지난 2008년 초반처럼   대세 하락장의 단기반등에 불과할 것입니다..
시장의 방향을 가르는 변수로는 국채 롤오버를 해야하는  유럽의 불량국가들이  추운 봄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중요하겠고,   미국 경기가 회복 된다는 지표가 발표 되긴 하는데 그게 단발성 이벤트에 불과 한지, 추세적  회복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또한 중국이 부동산 버블을  스무드하게 연착륙 시키고   소비 시장을 활성화 해서 세계의 소비 공백을 얼마나 매꿔 주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듯 합니다..
그런데 만약  유럽의 돼지국가 들이 시장을  계속 불안하게 하고 , 미국의 경기 회복이 화장빨이였고, 중국이  고물가와 부동산 버블을 잡기 위해 좀더 강력한  긴축으로 전환 한다면 별 재미가 없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오늘을 기준으로 살펴본  지극히 단순한 시장 해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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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2. 17:48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바퀴 반이나  돕니다. 
비행기로  유럽을 가는데 12시간 정도 걸리니 지구 한바쿼 도는데는 대략 하루 정도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비행기가 최소 7일 정도는 날아 가야  빛이 1초 동안 가는 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빛의 속도로 8분 30초 즉 510초 걸립니다.
이를 환산하면  비행기가  쉬지도 않고 10년 정도 날아가면 태양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어마 어마한 거리인데 빛은 이 거리를 8분30초 만에 갑니다..
빛이 1년 동안 날아가는 거리를 1광년이라고 합니다..  빛이 100년 날아가면 도착하는 거리를 100광년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아무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머어마한 거리입니다.
그런데 천문학에서 별과 별 사이가  100광년 정도 떨어져 있으면  옆 동네로 인식합니다.  
이것도 우주 전체로 두고 보면  같은 곳으로 인식 합니다.. 
100광년 떨어진 서로 다른 두 개의 지점을 점으로도 표시 하기 힘들어 그냥 같은 곳이라고 표현 합니다.
한편 태양계에는 수 많은 행성과 위성 소행성이 있지만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은 태양 하나 입니다..
별 하나는 수 많은 식구들을 거느리고 있는 샘입니다.
이처럼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을 모래 하나로 축소 하면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요~~
모래를 한주먹 잡고 세어 보면 대충 만 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우주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냐면  해운대, 와이키키 해변같이  지구에 있는 모든 해변, 사하라 사막,고비 사막 같은  지구에 있는 모든 사막에 있는 모래를 모두 합한 것보다  훨씬  많이 있다고 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 입니다. 그렇다면 그 밀도가 얼마나 될까요??
별이 어마 어마하게 많으니 매우 촘촘하게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우주 대부분은 텅 비어 있습니다..
교실만한 공간에 수소 원자  2~3 개 있는 밀도 입니다.. 
감이 잘 안온다면  우리나라 전체 정도 넓이에 탁구공 서너 개 정도 있는 수준의 밀도 입니다...
사실 제가  말씀을 드리고도  우주가 얼마나 넓고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지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지금까지 거시세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원자 이하 미시세계 역시 감을 잡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의 인식으로  우주를 생각하면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그저  황당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우주를  kg, km 같은 지구적인 도량형으로  생각하면 답이 안나옵니다. 
천문학적으로 인식을  해야 대충이라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중국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중국을 생각할 때도 기존의  인식으로  접근 하면  큰 착오를 일으키게 됩니다..
중국은 중국에 맞는 인식으로 접근 해야 합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도 아니고 중국을 과대평가해서도 아닙니다.
우리의 잣대로, 서구인의 기준으로 중국을 측량하고 평가하면 오차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중국 경제를 악성 버블로 규정하고 붕괴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심한 빈부격차와  부패한 정부관료, 통계 조작에 거짓 투성이인 중국 경제는 경착륙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합니다...
저는 그저 중국 역사에 관심이 있고  상해, 북경  정도 여행 가 본 것 말고는 중국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게 없지만  중국에 관한 책이나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분석과 전망을 보면 재미 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살아 보고 ,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각계 각층의 많은 지인이 있고, 중국에서 정통으로 공부한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붕괴  된다거나 중국 파국론을 거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몇 번 가지도 않고  중국어를 할 줄도 모르고 미국과 유럽에서 공부한 전문가나, 그들이 쓴 글이나 말을 듣고 중국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중국을 악성 버블로 규정하고 파국론을 논합니다..
중국 경제가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고 거품이 많이 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나친 중국 버블론, 중국 파국론은 조금 과한 면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5000만 명 규모의 대한민국 경제를 보는 시각으로 중국을 봐서도 안 되고   자본주의의 맏형 3억의 미국을 보는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 봐도 인식의 오차가 생기게 됩니다.
자본주의가  200년 넘게 발전해 왔지만 지금까지 중국 같은 케이스를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인구는 공식적으로 13억이고  비공식적으로  하면 15억 정도로  유럽과 미국을 합친 것 보다 더 많습니다..
공산주의 탈을  썼지만  실질적으로 자본주의를 표방 하고 있고, 자본주의 인듯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1당 독재의 공산당이 지배하는 나라 입니다.
로마가 멸망한 이후 중세 유럽은 대부분 도시 국가 형태였습니다..  나라 개념조차  희미했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간판을 내 걸고 독립국의 형태로  지금의 모양으로 된 것은 500년이 채 되질 않습니다...
300년 전만해도  미국도 없었고  독일도 없었고 이탈리아도 없었고 스위스도 없었습니다.
유럽이 지금 EU 통합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2000년 전에 대륙 통합을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잠시 갈라지기도 하고 이민족에게  침략  당하기도 했지만  중화라는 용광로에 모두 녹여내며 2000년 넘게 쪼개지지 않고 대륙을 통치해본 노하우가 있습니다...
중국 버블론, 중국 경제파국론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손님이 중국의 부동산 버블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엄청난 핫머니가 중국에 들어 왔다는 것 입니다...
사실 중국의 부동산 버블은  매우 심각한 편입니다.. 버블도 그야말로 대륙 스타일로 화끈하게 하는 듯 합니다..
중국 부동산 버블은 반드시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급등 했고   부동산 가격이 소득대비 너무 과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보고 다들 한마디씩 하곤  합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미국과 유럽이 어떻게 망가지기 시작 했는지 똑똑히 봤기 때문에  중국 역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중국 금융권이 쓰러지고 경제가 무너지고  파국을 맞이 하게 된다는 논리 입니다.
그런데  지금 세계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미국의 부동산 버블과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지극히 서구적인 시각 입니다..
중국이 한 번에 천 만채씩 집을 짓는다고 할 때 5000만명 인구의 시각으로 보면 미친짓이지만 13억의 시각으로 보면 달리 보입니다.
중국 부동산은  투기 요소가 많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실수요가 뒷받침 되는 시장입니다..
중국은 지금도 도시화가  계속 진행 되는 단계 입니다..
매년 1%씩 도시화가 진행 되고 있고  1300만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가  매년 도시로 밀려 들고 있습니다.
연간 660만명의 대학생이 사회로 쏟아지고  연간 1000만명의 젊은이가 결혼을 합니다.
중국이 부동산이 버블이 많다고 하지만  총 대출 중 부동산 대출이 20%에 불과 합니다.
또한  금융이 발달하지 않아 부동산 파생상품도  없어  어느 나라처럼  고구마 줄기처럼  숨어 있는 시한폭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욱이 시중은행들이 예금의 75% 선에서만 대출을 할 수 있어서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빌려준  나라들과 같은 심각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이 말이 중국 부동산에 거품이 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거품이 많습니다...  공무원들 비리도 많고 우리나라 저축은행 못지 않게 부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 수뇌부까지 푹푹 썩지는 않았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이나 원자바오 총리가  친인척들이 비리로 구설수에 오르 내리는 경우는 한 번도 들어 보질 못했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포인트는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빠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이 문제를 중국 정부가  감당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거품이 빠지는 충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중국 경제를 악성 버블로 규정하고  중국 경제의 파국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중국이 그 충격을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면  이는 중국 경제의 조정이 온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조정이 온다는 것과 파국이 온다는 것은 그 뜻이 많이 다릅니다..
중국은 부동산 버블이 조정을 받더라도 도시화가 진행 중이어서 수요 기반이 견고 하기 때문에 급격한 붕괴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봅니다. 
또한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처럼 금융위기로 번지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하고 비교 했을 때  사정이 매우 다릅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정부가 돈도 없고 금리도 제로 금리고 재정도 빵꾸 난것 매꾸기 바쁘고 빌린돈 이자 내기도 빠듯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3조 달러나 있고  금융위기 이후 다들 죽는다고 난리인데도 매년 200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늘어 났기 때문에  5000억 달러~ 1조 달러 정도는 투기 자금이 들어 온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를 근거로  핫머니에 점령당한  중국이  위험 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돈이 한꺼번에 빠져 나가면 중국 경제가 작살 난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듯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1조 달러의 핫머니가 GDP가 9%씩 성장하고  경제 위기 가운데도  매년 2000억 달러씩 돈을 벌어가는 중국에라도 있지 않으면  어디에 갈까요?
투기든 투자든  세계의  스마트 머니들이  GDP 성장이 1%도 되지 않고  구제 금융 받지 않으면 곧 죽게 생긴 나라들이 즐비한 유럽에 들어가야 할까요 ?
아니면 20년째  빌빌 거리는 일본에 들어가야 할까요 ?   그렇다고 바닥이 어딘지로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미국에 들어가나요  ?
중국에  들어가 있는 자본이 당장 빠져 나와 중국 경제를 크게 흔들것 같지만 그 돈이 나와도 어디 갈 곳이 없습니다.
또한 1조 달러가 나간다 해도 중국은 여전히  그동안 차곡 차곡 벌어 놓은 돈,  남들은 구경도 못하는 돈  2조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중국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 됩니다..
또하나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정치적 상황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스마트한 정부는 중국 정부 입니다.
정당이 공산당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정권이  바뀔때 마다 정책이 갈팡질팡 할 일도 없고 , 무식하고  부패한 독재자가  통치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나라처럼 삽질 몇 번 잘했다고  대통령 되는 것도 아니고,   중국 최고 명문대 출신 엘리트들이 수 십년 현장에서 교육 받고 검증 받고 단계를 밟고  시스템을 거쳐 차근 차근 올라 와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아주 강력하고 스마트 합니다..
중국은  막강한 자금력  스마트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수뇌부가 있기 때문에  위기가 닥치더라도 충분히 이겨 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경제가 성장 하지도 않고  벌어 놓은 돈은 다 까먹고 빚만 잔득 있는 상태에서  쓸수 있는 카드도 없고  정권이 교체될때마다 갈팡질팡하는 미국, 유럽에 비하면  훨씬 사정은 좋아 보입니다..
중국에 몇번 가보지도 않고  자기들 기준과 시각에서  지나치게 중국을 과소평가하는  서구 학자들의 의견을 그대로 믿는 것은  또다른  고정관념이고 편향이 아닐까요~~
중국은  버블이 꺼지면서 조정은 받게 되겠지만  이는 성장통과도 같은  수순이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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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12. 27. 10:36
이제 2011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주만 지나면  2012년이  되네요...
2012년은  지구 종말에 관한 말들이 많아서 1999년 못지 않게  으시으시한 느낌이 듭니다...   
마야 예언이 어떠니,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을 삼켜 버린다느니 여러 말들이 많던데 그렇다고 해도 지구 종말을 걱정하며 살 필요까지는 없겠죠?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희박할 뿐더러, 설사 종말이 온다 해도  사과 나무를 심는 것 말고 딱히 할 일이 없을테니 그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2012년 눈여겨 봐야 할 이슈 몇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유럽재정위기일 것입니다..
물론 더 크게 보면 이게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한 전 지구적인 문제입니다..
수 십년동안 누적되어 왔던 문제가 터졌던 것이기 때문에 단 시일내에 해결되길 바라는 것은 희망사항이자 지나친 망상입니다..
몸에 종양이 자라 커진 후  뒤 늦게 이게  암이였다는 것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많이 늦은 것 입니다..
수 년동안 몸에서 자란 암이  약  몇 번 먹는다고 금방 낳지를 않습니다.. 
더구나 칼을 대고 수술은 하려 하지 않고  진통제만 맞고 시간만 벌려고 한다면 근본적인 치료는 고사하고 암 덩어리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2012년에 해결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칼을 대고 종기를 도려 내고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  무엇보다  회복되는 대는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지나야 암이 낫게 됩니다..
지금 경제위기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아프지만 칼로 도려 내야 할 것이 많고 체질도 바꾸고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악역을 맡으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간이라도 벌 수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내년 초에  남유럽 재정 취약국의 국채 만기가 몰려 있습니다..  
위기 극복은 어불성설이지만  위기를 넘기고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은 가능해 보입니다..

두 번째 이슈는  중국 대안론이 얼마만큼 성공 하느냐 입니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디레버러지 과정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는 사실상 큰 기대를 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라도 더 크게  일으키지 않으면 다행 입니다.. 
유럽과 미국이 출렁일때마다   세계의 유동성은  더 크게 출렁입니다.
이머징 시장으로  돈이 들어 왔다  빠져 나갔다를  반복하게 되면  그나마 멀쩡한 이머징 금융시장까지  교란시키면서 세계경제를 곤경에 빠뜨리게 됩니다...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 하는 금융 속성상 이런 환경이 지속 되면 경제는 늘 불안하게 되고  투자는 더욱 위축 되어 세계경제 성장 동력을  갈가 먹게 됩니다...
미국과 유럽에 바라는 것은 사고를 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세계 소비 시장의 공백을  매꿔 주길 기대하는 것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2012년을 소비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시장으로 변모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과연 중국정부가 얼마만큼  제역할을 잘 해주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중국은 국민은 부자가 아니지만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 정부 입니다.
다른 나라 정부는 부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 고민이지만 중국 정부는 돈이 감당 할 수 없을 만큼 많아 고민입니다..
다른 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쓸 수 있는 정책을 다 써버려서  금리정책이고 재정 정책이고 쓸 수있는 카드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금리도 꾸준히 올렸고 지준율도 많이 올려 놯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습니다..
매년 GDP가  9% 가까이 성장하고 있고  다른 나라는 빚을 어떻게 갚을까를 고민할 때  어디에 투자를 할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해게모니를 잡고 있는  나라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방해 공작도 있을 것이고, 왕따 전략도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 소비의 공백을 매워 줄 수 있는 중국을  죽여 버리면 대안이 없긴 매 한가지 입니다..
물론 중국이 순순히 당하지도 않겠지만요...
2012년 중국이 수출 위주에서 소비 위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데 어느정도 성공할 것인가가 주요 관건이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하나의 이슈를 뽑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부동산 시장의 향배를  뽑을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코를 안꿴  경제 주체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물려 있습니다..
가계도 물려 있고  우리나라 경제에 큰 축을 담당했던 건설관련 업체도 물려 있고  유동성을 뻠프질 해준 은행권도 물려 있습니다.
그 동안 "4대강 사업"이다 "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다 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곧 망할 위기에 쳐해 있던  건설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면서  금융시스탬이 망가지는 것을 잘 버텨 왔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거품을 빼고 있는 시기에, 그래서 우리도 거품을 빼야 할 시기에 거품이 잔득 낀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규제란 규제는 모두 해제를 해버렸습니다...
2012년은 친부동산  정권의  마지막 해 입니다.. 그런데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4대강 사업도 끝나 가고 한강르네상스도 사실상 중단 되었고 부동산 경기부양을 위한 카드도 없습니다...
해외에서 수주를 따내는 초대형 건설업체를 제외하면  살 떨리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들 중소 건설업체가 나가 떨어지면  그때서야 감춰져 있던 부실 금융이 들어 나게 됩니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 발을 담글만한 사람은 대부분 발을 담근지라 매수세가 고갈된 상태이고,  금융권마져  가계에 신용을 공급하기를 꺼리기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지금의 거품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부동산 시장이 일시에 무너지기라도 하면 중산층이 붕괴 됩니다...
중산층이 붕괴되면 우리 경제는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2012년 우리나라 경제를 바라볼 때 부동산 시장의 향배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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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연말이라 약속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 포스트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주 마무리 잘 하세요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12. 21. 08:45
간밤에 미국 증시가 3%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물론 많은 요인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소개팅을 나가서 상대를 볼 때도  하나만 보지 않습니다..
얼굴도 보고, 몸매도 보고, 직장도 보고, 취미가 뭔지도 물어보고  이것저것 많이 살핍니다..
그 중에서 사람마다 중요시 하는 것이 제각각이지만  남자의 경우  여자의 외모를 중요시 하고  , 여자의 경우 남자의 능력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외모가 출중하면  다른 건 어지간 하면  오케이 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능력이 출중하면  키가 작든 못 생겼든 어지간하면 오케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겠지만요  )

주식시장에도   이와 같은 이치가 존재합니다...
시장이 오르고 내릴때마다 하나의 요인으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융합하여 반응을 합니다.
다시말해 시장은 화학반응의 결과와  같습니다..  
화학반응에서는 작은 촉매제로 인해 전혀 뜻밖의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듯  시장상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그 어떤 지표나 변수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표 한 두개 띄워 놓고 그 지표를 근거로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예측이 잘 안 맞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실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시장을 대할때는 확신에 찬 어조로 목소리 높혀 말하는 사람보다  , 다소  밋밋하고 멋이 없고 소심해 보여도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며  말하는 사람의 의견이 좀더 바람직하다 생각 합니다...
어제 시장이 폭등한 원인에 대해 말하려다 보니  서두가 길어졌습니다..
어제 미국증시 폭등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독일쪽  펀더맨탈 지표가 좋게 나왔고  , 스페인이 국채발행에 성공해서   유럽 재정 위기 공포가 조금 사그라 들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1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선행지표격인 건축 허가건수도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너무 하락쪽으로 포지션을 취했던 세력들이 숏커버링을 하면서  상승의 힘을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러가지 요인중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 미국 주택경기 관련 지표입니다...
"미국"이라는  소개팅녀를 만났을때 가장 눈여겨 봐야 할것이 주택경기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트리거가  미국 주택경기가 붕괴 되면서 당겨졌기 때문입니다..
주택가격이 영원히 오를 줄 알고  무리하게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던 가계가 주택가격 하락을 계기로 박살나기 시작 했습니다..
주택가격이 오를때마다 부의 효과로  돈을 펑펑 써대던 사람들이 더 이상 소비를 못하게 생겨서  실물위기가 닥쳤습니다.
또한 금융권이 집을 사라고  돈을 빌려 줬는데    예금으로 받은 돈으로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이라는 요상한 것을 만들었어서  가짜돈을 만들어서  마구 뽐뿌질을 해댔습니다.. 그런데    주택가격이 내려가자  금융권이 돈을 때이게 됐습니다..
있던 돈만 때인게 아니라  가짜로 만들어 냈던 돈마져 물려주게 될 판이되었습니다..그래서 금융 시스템이 망가지게 됐습니다..
정리하면  미국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펀더맨탈과 유동성이 동시에 작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 나려면  주택경기가 근본적으로 살아나야 합니다..
다른 요인은 사실 부수적인 것입니다..
간혹  호재라고 나오는 것들을 보고 시장이 잠깐 잠깐 반등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마치  심장병이 생겨 입원한 환자가 있는데 그  환자 발에 있던  무좀이 낳아다고   병이 치료 되고 있다고 보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이번 금융위기의 펀더맨탈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미국 주택경기 회복은 필수요인 입니다..
그리고 그때가 진바닥의 시작입니다..
어제 미국 주택경기 관련 지표가 좋게 나오긴 했지만 아직 바닥을 확인한 상태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가격 조정은 어느정도 됐지만  그동안  오랜기간 동안 올랐던 사실을 감안하면  기간조정이  마무리 되었다고 보기 힘듭니다..
대표적인 미국 주택경기 지표인 케이스 실러 지수를 보면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에는   좀더 힘을써야 할듯 합니다.


 

주택경기 상승의 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머니.. 즉 가계의 소득 증대 입니다..
그동안 빚내서 집을 샀다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큰 코를 다쳐서  이제는 빚으로만 집을 사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가계의 소득이 증대되야 합니다..


위의 그림은 전년대비 개인소득 증가율입니다. 양의 값이기 때문에 증가는 되긴 하지만   상승추세가 꺽이고 있다는 사실은 그리 개운치 않습니다..

좀더 디테일하게  봐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간당 소득도  하락추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득이 뒤받침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주택경기의 본겨적인 회복은 아직 요원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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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12. 19. 10:33
신용평가사들이 유럽대륙을  융단폭격 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할 것 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럽 정상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자주 모여  많은 말들을 했고  일부 결실도 맺었습니다..
그러나  회원국간의 생각이 다 다르고  독일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장은 강한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  시장이 유럽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고스톱을 칠때도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을때가 가장 무섭습니다..
왠만하면 그냥 광이나 팔고  발을 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유럽 정상들이  맨날 만나서  뭔가 분주히 움직이지만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최근 독일이 하는 행동으로 봤을 때  자기들 스스로도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건 아닌가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해도 시원찮은데 자신감이 없이 하면   될 것도 안되겠지요.
겉으로는  "우리모두 힘을 합쳐 유럽을 지켜냅시다"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라도  살려야 하지 않냐" 하며  딴 생각을 먹고 있는 듯 합니다.. 
시장은 디테일하고 꼼꼼합니다... 
유럽정상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아무리 자주 만나고  웃고 악수하고 줄 맞춰서 사진을 찍어 대도  시장은  뭔가 구린내가 난다고 생각 할 것 입니다..
믿음을 확보하기 전까지 "닥치고 현금"이라는 말이 다시 주목 받을 듯 합니다..
유럽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유럽은 유동성의 블랙홀이 됩니다...
그땐 펀더맨탈이고 나발이고  의미없습니다..  돈 되는 것은 모두 팔아서라도  매꾸려 할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 될수록  주식이든  금이든  맥을 못추게 됩니다...
유럽 위기국의 채권 만기가 내년초에 많이 몰려 있습니다..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바라는 것은 위기 해결까지는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라도 벌길 바랍니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장난치지 말고  실현가능하고 설득력 있는 솔루션을  내놓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그런데  세상에  어디 쉬운게 있나요 ㅎㅎ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차트 한 번 보겠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5일선에 저점을 높히며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듯 했지만   유럽재정위기가 또다시 부각 되고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며  수급이 나빠지자   5일선에서 단기적인 쌍봉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5일선이 120일선에  헤딩하고 고개를 떨구며 에너지가 약해지고 있는 것도 찝찝합니다.
만약 180일 선을 지켜준다면 반격을 할 수 있지만 180선을 하회하면  하락N자 파동을 타면서 미끌어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주봉입니다..

2주전  장대양봉을 보일때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5주 선이   쌍바닥을 만들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두번째 바닥이 어딘지 기약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1750 수준에서  다시 고개를 쳐들면 쌍바닥을  완성하면  2000 탈환을  노려볼만 하지만 만약  전 저점을 하회하면  주봉상 하락N자 패턴이 나오기 때문에  1600선에 새로운 방어선이 될듯합니다..


월봉으로 보면 계속 조정받는 모습입니다...
20선까지 깨지며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이젠 60선이 새로운 지지선 입니다.. 1600 내외죠...
유럽 위기가 수습이 되지 못하면 지난  2008년처럼   60선도 힘없이 허물어지고   120선 부근까지   곧두박질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입장에서는 다들 설마하는  시나리오지만  블랙스완은  언제라도  튀어나올 수 있으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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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12. 15. 12:30

저의 고향은 쌀농사를  짓는  시골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쌀농사 짓고 사는 농부들은 형편이 넉넉치 못합니다..
옛날에는 시골일수록   자녀가 많습니다.. 3남매는 기본이고 보통 4남매가 됩니다.
저희집도 4남매 입니다..   
아무리 못 살아도 학교는  다 보냈습니다..  그렇다보니 왠만한 집은 다들 빚이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인터넷 뱅킹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읍내까지 걸어 가려면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그래서  마을 지주에게 돈을 빌렸습니다...  
어느 마을을 가나  논도 많고 돈도 많은 부자는 꼭 있습니다..
농사도 크게 짖지만 이자 놀이를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죠..
근데 간혹  마음이 고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능력도 안 되는 사람에게 과다하게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능력 밖의 빚을 내서 곤경에 빠진 사람도 분명 문제지만  돈을 빌려준 사람도  책임을 완전히 면하긴 어렵습니다...
 마을 전체가 흉년이 들어   수확량이 작으면  돈을 빌린 사람들은 이자를 내기도 힘듭니다..
이럴때는  애매 합니다..  
가만히 놔두면  마을 전체가 망하게 생겨 뭐를 하긴 해야 하는데  서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매일 마을회관에 모여 반상회를 하지만  말만 많이하지  문제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서로 손에 코 안뭍히고 코 풀려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고 남의 탓만 합니다...
빚이 많아  당장  굶어죽을 판이된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이 좀 희생을 하라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도와줄 형편이 되는 사람들은  빚이 많아 죽게 생겼다는 사람들이  맨날 저녁에 키친 시켜 먹고  맥주 사다 마시는 걸 보면  열 불납니다.. 쫌 아껴쓰라고 합니다...
그러면 빚이 많은집 아저씨도  먹고는 살아야 할것 아니냐며  고함치고,  먹을 것 줄이면  우리집 애들이 집에 불을 지릴지 모른다며 궁색한 변명을 합니다...
이처럼 맨날 저녁마다 모여서   머리 맞대고 궁리를 해보지만  해결책이 나오질 않습니다...
옆 동네 이장이 이를 지켜보다 하도 짜증이 나서  내가  급전을 빌려줄테니 서로 믿고 협력해서 문제를 빨리 해결하라고  합니다..  옆동네도 돈이 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계 경제 상황도 이와 비슷합니다...  
빚더미에  앉은  나라의 빚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빚쟁이 나라가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돈 나올 구멍이 없습니다.. 
당연히  누군가 돈을 빌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돈을 때일지도 모르는 그  돈을 빌려주면 누가 그 책임을 지냐는 것입니다..  
마을 공동명의로   돈을 찍어 내면  된다지만  이는  마을 전체가 돈을 빌리는 형국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빚은 없고 돈이 있는 집안이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유럽에서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독일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독일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독일은 지금 속에서 천불이날 지경입니다...
얼마전 독일은  ECB이 국채시장에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막았고,  IMF에  지원금도  자기 먼저 못한다고  몸을 사렸습니다..
ESM 증액도  안 된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이 IMF에 45억 유로 출자하겠다고 했지만  관리계정이 아닌  일반계정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지급한 금액이 손실이 났을 때  유로존 국가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같은 비유로존 회원국까지 총대를 같이 매자는 것입니다...   왜 자기만 책임져야 하냐는 것입니다..
뭐를 좀 할려고 할때 마다  독일은 무조건  NO, NO, NO 입니다..
그러나 독일 역시 할말이 있습니다..  "왜 다들  나만갖고 그래 ~~~~~~~~~" 아마 이런 심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시장이 독일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릅니다..
딱한 사정은 이해가 가지만   "니가 애냐??? ,   왜 니만 살려고 그러냐... 마을에서  어른쯤 되면  희생을 해서라도  러더십을 발휘해서 문제 해결을 빨리 해야 할 것 아니냐" 며  계속 눈을 흘기고 있습니다..
다들 빌빌 거리는데 독일이라도  발 벚고 나서야 할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옆 동네 이장이 얼마전 급전을 빌려줄테니 빨리 해결하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미국 형님은 자기가  총대 매고  문제 해결을 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도와 줄테니 너네들끼리 잘 해보라는 뜻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쪼잔하게  손에 똥도 안뭍히고   똥을 풀려고 하니  미국도 열이 받은 것입니다..
시장이 혹시나 하고  버냉키 입을 쳐다 봤지만 역시나 하고  차가운 말을 내뱉었습니다..
영적완화고 나발이고 그런거 할 마음도 없고 , 너네 문제 해결해주기 위해  IMF에  돈을 보태주기도 싫타며 승질 부리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주체인 독일도  팔짱끼고 있고  유럽을 적극 도와줄것처럼  폼을 잡던 미국까지 차갑게 대해자 시장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완전 배신 때렸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당장 유럽계 자금이  실물과 이머징에 붙어 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 졌습니다..
금값도 폭락하고 주가도 폭락했습니다..  위험에 대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속으로 이런 말을 할겁니다.
"아 씨바 똥개 훈련시키나~~~~~"  유럽계 자본은 부지런히도 왔다 갔다 하며 뺑뺑이 돌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냉냉한  기운은  시장을 만족시켜줄만한 조치가 없으면 상당기간 지속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안찍어 내도 그 빚을 갚기는 커녕 연장 할 수는 있나 ??
빚을 연장 못해서 디폴트 도미노에 빠지면~~  "니 감당이나 할 수 있겠나???  "
집나간 똥개는  먹을 게 없으면 돌아오기 마렵입니다.
펀더맨탈이 망가져서 경제 성장도 되지 않는 유럽과 미국에 있어 봤자  크게 먹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금값이 폭락하고 주가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몸을 사리는게 좋겠지만  돈 보따리가  풀리고 집나간 개가 돌아 올 때쯤,  그땐  너무 쫄지 말고 조금 욕심을 부려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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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