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7. 8. 8. 15:02

부동산 8.2 종합대책이 발표되고 1주일이 지났다. 

국민의 관심사는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 


집 값이 잡힐까?

집 값이 폭락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오를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미래를 예측 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극적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를 부풀려서 마구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류의 전망에 현혹되지 말아야겠다.


언제든 가능성을 따져보고  확률이 높은  전망에  귀를 기우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이 순식간에 폭락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그 확률이 희박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기득권층과 정부가 폭락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세력과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정부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는 통제불능인 상황인데 이런 극적인 상황은 수 십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

IMF, 닷컴버블,  리먼사태, 금융위기.. 이런 일은 발생 가능성이 지극히 낮기 때문에 예측하기도 어렵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구조적으로 잉여 자본이 생겨난다. 

이윤을 추구하고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자본을 축적하고 있다. 

내 주머니에 돈이 쌓이지 않을 뿐 그 누군가는 계속 쌓고 있다..

좋은 사회는 서민 중산층이 부를 축적하지만 , 대부분의 사회는 부자들이 주로 부를 축적한다..


어쨋든 그 돈은  어디론가 간다. 아니 가야만 한다..

은행에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니다..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간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GDP는 약 1조 달러에서 1조 5000억 달러로 늘어났다. 

가만히 나두면  물가상승률 만큼 오르는 게 자연스런 현상이다..

매년 조금씩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5년 10년 눌렸다가 스프링처럼 순식간에 튀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주식도 그러하고 부동산도 그러하다.


투기 자본이 장난쳐서 시장을 교란시키면 급등락이 생기면서 제로섬 게임이 되고 누군가는 피를 보게 된다.  

부동산 시장은 자금 동원력이 커야 함으로  자연스레 은행도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칫  은행이 날라간다.

은행이 무너지면 신용시스템이 무너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공적자금이 투입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부동산시장에서 정부의 관여는 주식시장 보다 훨씬 심하다..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그래야만 한다..


이번  8.2 부동산종합 대책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인식을  읽을 수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부동산 시장이 투기 세력에 의해 교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거주의 대상인 집이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무현 정권때 쓰던 정책을 거의 부활 시킨 것에 불구하기 때문에 결국 노무현 정권 꼴 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땐 정부 여당에서는 불을 끄기 위해 규제를 강화 하는데 당시 서울 시장이던  MB, 대선을 앞둔 야당측에서는 재건축 , 뉴타운 발표로 욕망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그후 정권이 보수 세력에 넘어갔고  10년 가량 부동산 부양도 모자라 부동산 투기 유도 정책을 무자비하게 폈다..


지금은 어떠한가.. 

앞으로 최소 5년  , 큰 이변이 없으면 +8년, 토탈 13년은 진보 진영이 정권을 운영하게 된다. 

현 정권의 지지기반이 젊은층, 서민층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조가 큰 변함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본격적인 인구 절벽이 시작된다.

가구수는 늘어난다지만 대부분 1인~2인 가구다..  

이들에게 필요한 집은 현재 투기의 대상인 고가 아파트가 아니라 오피스텔이나 소형 임대 주택이다..


인구 구조가 도와주지 않기 때문에 투기세력과 정부의 싸움에서 정부가 이길 것이다..

향후 부동산 시장은  투기 세력이 손절매 하는 과정에서  조정을 거친 후 (거품이 일정 수준 빠진 후 ) 정체 내지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완만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실거주자와 임대 사업자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어서  다음글에 계속...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8. 1. 23:50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 모든 게  2014년 쏟아 냈던  <부동산 투기 장려 정책> 덕택이다.

부동산 투기를 잡기가 그렇게 어려운걸까?

쉽다.. 아주 쉽다..

투기를 예방하는 정책을 다시 부활시켜 투기 수요를 억제 하면 된다.

실수요자에게는 너그러운 정책을 펴고 , 사고 팔기를 잘 해서 불로소득을 노리는 자에게 무자비한 정책을 걸어 놓으면 된다.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국가에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집을 한 채 사던, 열 채 사던 소유의 자유가 있다..

하지만 그 자유가 공공의 이익을 해 한다면 그 자유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집 값이 지나치게 높으면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다.

가계부채가 많아지면 소비를 하지 않는다. 

결국 사회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된다...

 

 매매 차익을 기대하며 불로소득을 노리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곳은 투기판이 된다.

오늘날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투기판이 되었다.

투기꾼이  마음껏 투기 하도록  모든 빗장을 열어 두니 마음껏 투기를 하고 있다..

 

매매차익을 노리는 다주택자의  매매이익 중과세하기..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꾼의 분양권 전매 제한하기..

선진국 수준의 보유세 현실화..

공공주택 공급 확대..

집 한채가 필요한 실수요자가 아닐경우 강력한 대출규제.

투기 하려는 사람에게 돈을 왜 빌려주니 ~~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실패를 교훈삼아 완벽하게 투기 세력을 잡아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집 값을 올려 놓으면 다음세대는 어떻게 살라고..

폭탄 돌리기가  끝날 때  그 충격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곧 발표될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기대해본다... 

일 하려거든 제대로 좀 하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7. 25. 22:43

미래 시장을 예측할 때 합리적 추론을 통해 예측한다.  

하지만 시장의 움직임은 비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탐욕과 공포 앞에 서면 비합리적으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뉴턴이 주식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크게 당한 후 다음과 같이 탄식했다고 한다. 

"천체의 움직임을 센치미터까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측정할 수 없구나"


전제(前提)를 잘못 설정하면 첫단추를 잘못 끼는 격이 된다.

자산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전제하면 크게 다치는 수가 있다.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조건 확률로 접근해야 한다..

확률이 희박하지만 로또 1등은 거의 매주 나오듯, 자산 시장에서 블랙스완은 언제든지 일어난다.

   


금융위기 이후 한참동안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를 겪었다.

미분양 사태가 불거졌을뿐만 아니라, 할인 분양한 것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이웃의 입주를 방해 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어느덧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일상화 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다 대반전이 일어났다. 

2013년 최경환 부총리가 임명된 이후 이런 저런 정책을 펴다 그래도 안되니 2014년부터 규제란 규제는 다 풀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정책을 마구 쏟아 냈다.

유동성을 풀어버리니 분위기가 급반전 하였다..

지금 부동산 시장 호황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렇게 무자비하게 투기 정책을 취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가계부채가 1400조에 이르렀다.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활황과 정확히 궤가 일치한다..


비상식적인 극약 처방을 내렸기 때문에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근혜정부의 부동산 정책 부작용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혹자는 이를 싸놓은 똥이라 한다.  


현재 가계부채 규모가 우리나라 국민이 감당할 수준인지 모르겠다...

소득 증가에 비해 부채 증가가 너무 가파르다..

향후 부동산 매수층인 30, 40대가 지금의 소득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사교육과  억대의 빚과 이자를 감당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격은  매매가 일어나야 형성된다..

누군가는 사줘야 가격이 형성 되는데 소득이 늘지 않고,  대출을 규제하고 이자율이 올라 가는 등 유동성을 줄여버리면 거래 절벽을 피할길이 없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 가량 되었다..

정부 요직에  주요 인사가 확정 되었다..

합리적이고,  친서민적이며, 지극히 정상적인  인사들이 배치 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목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다. 

부동산 가격은 폭등도 문제지만 폭락은 더 큰 문제다..

집 값이 급격히 내려가면  은행 시스템이 붕괴 되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온다.

유동성 위기가 오면 금리가 급격히 올라가서 기업이고, 가계고 다 죽은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부동산 가격을 묶어 두고 연착륙 시키는 것이다.

인구 구조적으로나 소득으로나 여러 측면을 고려 했을 때 자생적으로  폭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향후  10~ 15년 동안은 민주정부가 정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가 권력의 목표가 하향 안정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대체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의 통제 범위 안에 있다면..


어쨌거나 향후 부동산은 실수요 위주로 재편 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야 하고, 그럴 것이고, 그랬으면 좋겠다..

물론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늘 그랬듯 이렇게 이야기 해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폭등, 폭락, 상승, 하락, 정체... 이 모든 가능성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확률적으로는 하락 안정이 가장 높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7. 20. 17:21

 

리더십은 어떻게 생겨나게 될까!

서점에 가면 리더십에 관한 책이 널려 있고, 유튜브를 뒤져보면  리더십 관련 강의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리더십은 어느시대 어느곳에서나 많은 사람의 관심사임에는 틀림없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 알고 보면 뻔한 이야기인지라 필자까지 굳이 한 마디 거들 생각은 없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경험적으로 깨닫게 되는 것도 있거니와 한동안 이와 관련하여 깊이 생각한 바가 있어  리더십에 관한 생각을 나눠 보고자 한다.


 배워서 알게 되는 것이 있고  경험에 의해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또한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많이 배워도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도 많다.  

리더십은 어떻게 생겨나게 될까!

경험을 바탕으로 추출한  리더십의 3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솔선수범

2. 공정함

3. 이타심

 

솥의 삼발이처럼 세 축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굳건히 버티고 있어야 비로소 리더십이  발휘 된다.

여기서 단 하나라도 무너지면 리더십은 힘을 잃거나 붕괴 된다.

 

첫째, 솔선수범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 자기는 할 줄 모르면서 직책이 높다고, 나이가 많다고, 권한이 있다고 지시만 하면 그 말에 권위가 서지 않는다.

"자기계발 하라"는 말 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자기계발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솔선수범 하지 않는 리더는 허수아비일 뿐이다. 

따르는 척만 할 뿐 절대로 그 사람을 리더로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공정함

기준과 원칙에 의해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

자기와 친하다고 편애하고, 자기 스타일과 맞지 않다고 차별 대우 하면  따르는 사람을 분노하게 만든다. 

코드가 맞고 맞지 않고는 성향의 차이일 뿐이다.  

조직에서 여러 사람과 어울리다 보면 자기와 맞는 사람도 있고 맞지 않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리더는 조직 전체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다.  

사적인 감정에 의해 불공정하게 대하고 원칙과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그 사람의 리더십은 무너진다.

뒷담화의 단골 메뉴가 되어 오징어처럼 허구한날 씹힌다.


 

셋째, 이타심

이건 정말 쉽지 않은데 진심으로 부하 직원을 위하는 마음을 가져 한다.

말을 잘 듣는 사람이거나 안 듣는 사람이거나, 나와 코드가 맞거나 틀리거나 상관없이  그 사람이 잘 되길 바라고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 노력해야 한다.

상사가 자기 욕심만 챙기고  직원들 밥그릇 뺏는 짓이나 하면 정말 꼴불견이다.

자기 부모 말도 듣지 않는데 , 자기 이익과 연관된 일에만 열정을 보이고  나머지 일에는 나몰라라 하는 사람을 누가 따르겠는가..

자기 욕심만 챙기는 얌체 같은 사람에게는 리더십이 생기지 않는다.

 

솔선수범, 공정함, 이타심을 확보하면 말에 권위가 생기고 신뢰를 받게 된다.

리더십이 제대로 발동을 해야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

 

감동을 주어 충성을 이끌어 내고, 게으른 자를 부지런히 일하게 만들고,  의욕도 욕심도 없는 자에게 야망을 심어주게도 된다.

성격, 친화력, 화술 등등 이런 것들은  없는 것 보다 있으면 더 좋은 악세사리에 불과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7. 18. 22:08

4남매 카톡방에 논쟁이 붙었다.

주제는 "수학이 중요한가 영어가 중요한가" 였다.

대화 중간에 끼어든 필자는 수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어 과외를 부업으로 하는 막내 여동생은 영어가 더 중요하다고 열변을 토했다.


누나와 아래 동생은 관망하며 대화를 지켜보다 가끔  "맞어 맞어" 하며 추임새를 넣었고  필자와 막내 동생은 자존심을 건 치열한 논쟁을 한동안 계속 했다. 

 

물론 수학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하면 실생활에 활용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요즘은 4칙 연산도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수학 공부를 하면서 수학적 사고를 하게 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  합리적으로 추론하고, 절차적으로 유추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수학 문제를 푸는 훈련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 할 때 봉착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과 같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차근 차근, 단계를 거치며, 절차를 밟아가며, 논리적으로 ,순리적으로,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훈련은 꼭 필요한데  그 훈련을 시켜주는 게 수학이다.

 

학창시절 징글 징글 하게만 여겨졌던 수학은 성인이 된 이후에 전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사고의 훈련 , 생각의 훈련을 하게 만드는 수학은 영어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설득하려 했다...

동생은 동생 나름대로 영어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며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대화가 계속 엇박자가 나는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되었다..

 

서로 전제를 다르게 설정했다..

동생은 입시가 포인트였고, 필자는 삶이 포인트였다..

오빠 말 듣고 수학 공부 하는 것이 삶에 있어 중요한 것을 알긴 알겠는데 그래도 입시에서는 영어가 더 중요하다..

필자는 입시에 대해 잘 모르니  결국  의문의 패배를 당했다...

 

카톡을 빠져 나오면서 생각이 깊어졌다..

"그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이런류의 대화를 얼마나 많이 하게 될까.."

 당연한 말이지만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는  대화에 앞서 상대가 무슨 취지로 이야기 하는지 그 포인트를 잘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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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7. 17. 21:43

투자에서 무조건 이기는 방법이라니...

일단 제목부터가 너무 쌔긴 하다...

투자를 전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실전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기 때문에  전문 싸움꾼이라 할 수 있다.


싸우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싸움을 부추기는 것같아 늘 부담이 가긴 하다..

어쨌거나...  오늘은 노하우 하나만 공개하려 한다.

참고만 하시길... 솔직히 굉장히 무식한 방법이긴 하다...


주식투자책을 한 권이라도 본 사람이면  "물타기", "손절매"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보통 어떻게 말 하는가....

물타기는 하지 말고, 손절매는 과감히 하라고 말한다..


필자의 전략은 정반대다....

"물타기는 하돼, 손절매는 하지 마라"

사실이  그러하다....

물타기는 수시로 하지만 손절매는 하지 않는다.


필자가 이런 전략을 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투자 종목이 시장평균이고, 가격이 싸고 거품이 빠졌고 대중의 관심이 떨어 졌을 때 투자를 시작 하기 때문에 이 전략을 쓰는 것이다..

개별종목에 투자하고, 대중의 관심이 극에 달했을 때 이 전략을 쓰면 쫄땅 망하는 수가 있다.


투자를 시작할 때는 바닥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한다...

물론 큰 금액을 투입하지는 않는다....  총 투자 금액의 5분의 1 정도가 적당하다...

초반 투자 이후 마이너스가 되면 계속 물타기를 한다...


바닥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조심스럽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투자한다...

그러다 바닥임이 확인 되면 과감히 배팅한다.. 

주력부대를 투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마이너스가 되면 계속 물타기를 한다...  

평균 매매단가를 계속 낮추는 것이다..  

결국 시간 싸움이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 어느덧  마이너스 났던 것이  플러스가 되어 있다...

그 다음부터는 행복한 고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언제, 어떻게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이너스가 났을 때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한 손절매는 하지 않는다..

매도 할 때는 이익 실현 차원으로 하는 경우다.

어쨌거나 매도 할 때는 무조건 수익이 플러스 날 때이다..

 

데이트레이더는 아니지만 시장 상황을 보고 비중 조정..  이익 실현을 한다..

위의 수익현황은 이익 실현 이라기보다 비중조정의 과정에서 생긴 결과다..

 

어쨌거나 매도를 할 때는 무조건 플러스가 나게 한다..

단 돈 만원이 되더라도 플러스 상태 일 때 매도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떤 때는 종목별로 마이너스 20%, 30% 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때는 매도하지 않는다..  무섭더라도 손절매 하지 않는다....   

계속, 적립식으로 매수를 하여 평균 매입단가를 낮춘다....

왜 이렇게 할까?

시장 전체가  망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하락 하더라도 크게 무섭지가 않다.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를 하게 되면  언젠가  수익률이 플러스가 되어 있다....

완전 꼭지에서 물리지만 않으면 길어봐야 2년 안에 플러스로 전환 된다....

경험치로 봤을 때  2013년 중국 본토에 투자 하다  한 때  -20%까지  갔다가  최종 +100% 즈음에 환매하여 이익을 실현한 적이 있다..   

시장의 사이클이 대략 2년 내외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어쨌거나 매도할 때는 언제나 플러스 상태이다...

남은 문제는 머리에서 파는냐, 어깨에서 파느냐이다....


발바닥에서 시작하여 머리 꼭지에서 매도하면 농사를 잘 지은 경우고,

무릎에서 시작하여 어깨에서 매도하면 평년타를 치는 것이다. 


수익이 크든 작든 어쨌든 수익이다..

큰 수익과 작은 수익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고 시장이  만들어 준 것이다..

성과는 나의 실력이 아니라 운에 의해 좌우된다.

 

대단히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효과적인 방법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7. 14. 16:19

국방개혁의 아이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임명되었다. 

드림팀이 마침내 세팅 완료된 느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겨우  2 개월 지났을 뿐인데 2년은 지난 것 같다.


 역사는 지금도 ING 하고 있지만 그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알아차리긴 쉽지 않다.

후대 역사학자들은 2017년을 굉장히 비중있게 다룰 것이다. 

역사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는 변곡점이 되는 한 해이기 때문이다. 



적폐청산을 위한 준비가 큰 저항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 되었다. 

본격적인 일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반은 이룬 느낌이다. 


서훈 국정원장, 문무일 검창총장, 윤석열 중앙지검장, 김상조 공정위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앞으로 청산될 적폐들이 널려있다. 

국정원을 동원한 대통령 선거 개입 ,  간첩 조작,  불법 사찰, 방산비리, 4대강 비리, 정경유착,

갑질.불공정 거래,  국정농단, 법조계 정관예우, 언론통제, 블랙리스트..... 


수구 보수 세력이 몰락 한지라 민주 정부가 당분간 정치 권력을 잡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권 5년에 개헌까지 하면 차기 정부는 8년을 보장 받는다..

13년이면 시간은 충분하다..    

대한민국 국가 시스템은 완전히  새롭게 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다운 나라, 상식이 상식이 되는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라이브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이게 나라냐"라며 촛불을 들고 광장을 걸었던 짧지만 강렬했던 지난 겨울의 추억이 새삼 떠오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7. 10. 21:44

시장에 영원한 논쟁 중 하나는  "기본적 분석이 옳은가 기술적 분석이 옳은가"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장땡이다.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이 주식시장에도 통한다.

내가 맞네 니가 틀렸네 논쟁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 분석이든 기술적 분석이든 자신이 써보고 자기 손에 맞으면 그만이다.


15년 실전투자하며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기술적 분석으로 시장을 예측하고 , 기본적 분석으로 시장을 설명하라" 

차트를 무조건 맹신하는 것도 문제지만  차트를 무시하고 기본적 분석만으로 시장에 대응하면 허구헌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된다.


시장은 언제나 정답니다.  

도무지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는데 지금 오르고 있다면 오르는 것이 답니다. 

나중에 지나가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본적 분석은 기술적 분석을 따라가지  못한다. 


몸이 피곤해서 긴 설명은 하지 않고 결론만 말하려 한다..

코스피는 중기적으로 큰 가격 조정 없이 기간 조정만 거치고 우상향으로 갈 것 같다...

코스닥은  가격 조정을 거치고 한 풀 꺽였다가 다시 고지를 향해 달릴 것 같다.


상해종합은 승부를 걸 타이밍이다..  작년 말 코스피가 2000에서 간을 볼 때와 흡사하다..

홍콩H는 당분간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좋아 보인다.... 

하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즈음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증시 중 하나가 될듯 하다...


왜 그렇게 될 것 같은지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른다.. 

물론 굳이 말하자면  수 많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말장난에 불과 하다..

단 하나의 이유를 들자면 "돈은 돌고 돌아서 돈이다."

돈은 서서히 선진국에서 빠져나와 신흥국으로 들어간다..   

그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는 나중에 만들진다..  

물론 지금도 이러 저러한 말들이 들린다.

원래 그렇게 떠들고 노는 곳이 시장이다.


그동안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어차피 투기 자금이다..  펀더맨털을 빙자한 돈놀이....

이 시대가 자본주의 시대이지 않던가..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7. 8. 09:52

생각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 4단계를 거치게 된다.


1단계, 아무 생각이 없는 단계

내 삶을 돌이켜 보건데 대략 10대 였던 것 같다..

밥 먹고 , 학교 가고 , 놀고 , 가끔 공부하고..  

생각이 많다는 사춘기를 거치긴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어쨋거나 아무 생각 없이 살던 때다.. 

어린아이였으니까..


2단계, 생각만 있는 단계 

 20대가 되면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해 보니 세상은 온통 모순투성이고 문제 덩어리다.

이것도 문제, 저것도 문제.. 이것도 불만 저것도 불만...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항상 화나 있고, 짜증 나고, 열 받는다...

운명 앞에, 신 앞에, 그리고 내 삶에 대해 투덜 투덜 댄다.. 

의식적으로 남에게 의지하고 있고 남 탓만 하고 있으니 이 단계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자립하지 못했으니까..



3단계, 답을 찾는 단계

"왜 모든 게 이따구야".. 라는 생각만 하다가  어느날 문득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되지?" 하는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 

"아.. 이 모든 것은 내가 해결하는 것이구나.." 라는 자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해결되지 않을지라도 최선의 노력을 하게 된다..

생각이 아닌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러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


4단계, 소통하는 단계

내가 찾은 답이 정답이 아닐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알기에 소통하고 대화하고 경청하고 절충한다.

강하게 주장하다가도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되면 즉각 주장을 철회하고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기도 한다..


직장인의 모습도 비슷하다.

아무 생각없이 일 하는 사람이 있다. 

하던 일이니깐 하고, 시킨 일이니깐 한다.


생각은 있는데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다. 

생각해보니 이것도 문제고, 저것도 문제니 문제 제기를 한다.

근데 문제 제기만 한다..  

회사가 문제다. 조직이  문제다.

so what!

그래서 어쩌라고..  문제를 알았으니 답을 찾아야지...


답을 찾는 단계까지 올라가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DNA를 장착하게 된다..

어떻게 해서든 해법을 찾고, 방법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사람이  관리자급이 된다.


답을 찾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다. 

내가 찾은 답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우기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딱 거기까지다..  


소통해야 한다. 내가 찾은 답이 정답이 아닐수도 있음을 자각하는 단계까지 올라가야한다..

타 부서와 소통하고 협업하고 설득하고 협상하고 절충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나중에 임원이 되고 사장이 된다...


3년동안  임원을 모셔보니 나도 모르게,  아니 필연적으로 그들의 시각으로 직원들을 바라보게 된다.

학벌? 지력? 인성? 근면 성실?  

이런 건 차후의 문제다...

어느 수준까지 성장했는지를 먼저 본다...


스카이 출신에  착하고 근면 성실하기까지 한 직원인데 생각 없이 일하는 직원이 있다. 

이름 없는 지방대 출신에 나이도 어린데  항상 답을 찾아내려 노력하는 직원이 있다.


누군가  "이러 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라는 보고를 받는다면 보고 받는 사람은 어떤 생각이 들까?.

그래서 어쩌라고.. 나보고 해결하라고? 지금 나보고 일 시키는 거냐?

팀장급이 이런 식으로 보고 하면 서류가 공중을 날라 다닌다.. 

문제 제기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하는 행동이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 대안까지 마련해 의사결정에 도움까지 줘야 한다.


"현안 중에 이러 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그 해법으로 1안, 2안, 3안이 있습니다.

제 의견은 이러 이러한 이유로 2안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대는 지금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가!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7. 5. 17:41

 20대 중반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직장 생활을 대략 20년 정도 하고 있다. 

그동안 직장 동료로 일했던 직장인이 족히 수 백 명은 될듯 하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각양 각색의 인간 군상들과 부대끼다 보니 언제부턴가 나도 모르게 사람보는 눈이 생겨났다. 


훌륭한 사람을  알아내는 정확한 식견이 생겨 났다는 말을 감히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사람을 볼때 나만의 기준이 생겨 났다는 뜻이다.. 


직장인은 대략 두 부류의 인종으로 나뉜다. 

머슴 종족과 주인 종족..

똑같은 인간의 형상을 띄고 있지만  사고방식의 프로세스가 완전히 딴판이다. 

 놀랍도록 다르다..


머슴 종족은 딱 시키는 일만 한다.  

그 일도 최대한 안 하려 한다.

월급 받는 만큼만 일 하려 한다. 

내가 이 월급 받고 있는데 그 이상의 일을 내가 왜 하지?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똑같은 돈을 받는다면 최대한 일을 덜 하는 것이 현명하다 생각한다.

빈둥 빈둥 놀다 월급 받아 가는 것을 가장 해피하게 생각한다.

윗사람에게 혼나면 그러려니 한다...  

상사에게 인정 못 받으면 굳이 인정 받을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한다.


주인 종족은 자기에게 일이 주어지면 그 일을 잘 하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주어진 일을 최대한 빨리, 최대한 잘 할 수 있을까 연구한다..

몸이 고생하는 것 보다 능력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을 더 싫어 한다. 

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 하다 보면 일을 잘 하게 된다.

일을 척척 잘 하면 회사에서는 더 중요하고 더 어려운 일을 시킨다. 

그러면 실력이 더 늘어 난다. 

실력이 있으니 중요한 일을 시키고 중요한 일을 하니 그에 맞는 직책과 연봉을 준다.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기 위해서 일 하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이왕 하는 일이니 일 잘 하는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이다.

타인의 평가가 궁금한 게 아니라 나에 대한 나의 평가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옆 부서 단기 계약직 직원을  알게 되었다. 

이것 저것 파악할 일이 있어 그 직원의 일 하는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깜짝 놀랐다..  아르바이트나 다름없는 단기 계약직인데  배테랑 과장급처럼 일하고 있었다. 

이번 달 말이면 계약이 끝나는데 ,아이디어를 내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안을 마련하고  시키지 않는 일도 척척하고 있다. 


모르면 물어보고, 애매한 것은 확인하고, 실행하기 전에 보고 하고, 보고한 것을 기억 하는지 재차 확인하고 ,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점검하고.... 

유래카!  결코 흔하지 않은  주인 종족 발견...

진흙탕에서 보물을 발견한 것 같았다..


확인해보니 스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유명하지 않은 대학, 그것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엘리트라 주장했다. 

엘리트가 맞으니까...

엘리트의 기준은 무엇인가..


attitude

엘리트의 기준은 스팩이 아니라  태도다. 

삶의 태도, 일 하는 태도..

옛 조상들은 이것을 싹수라 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7. 4. 23:07

정말 싫어 하는 것이 있다.

짜증내기, 불평하기, 투덜대기, 화내기, 탓 하기, 트집잡기..

어떤 때는 하루종일 이런 종류의 말을 듣는다..

직장에서  어느덧 내 위치가 그렇게 되었다.

나는 그걸 감수하고 그 일을 하고 있다. 


나는 화 내면 안된다.  짜증내면 안된다.  투덜대면 안된다. 불평하면 안된다.

그냥 들어줘야 하고 이해 해야 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

왜냐, 나는 그걸 감수하고 이 자리에 앉아서 월급 받고 이 일을 하고 있으니까. 



오늘도 하루종일 시달렸다. 

팀장은 부서원 원망하고, 부서원은 팀장을 원망하다.

이 사람은 이게  문제고, 저 사람은 저게 문제라 한다.

이 사람은 이게 문제에요, 저 사람은 저게 문제예요. 라고한다...


다들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싫으면 회사를 그만두던가..

그렇지 않다면  어쩌라고...


누군가에 짜증 내면 반칙이다. 

누군가에 화 내면 반칙이다.

특히나 정당한 이유없이, 상대방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데, 그럴 여력이 없는데...

그런대도 그렇게 한다면 그건  반칙이다..


내가 그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충분히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내일은 곰곰히 , 깊이, 그리고 차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어쨋거나 

짜증내지 말고, 화 내지 말고, 투덜대지 말고, 비난하지 말아야지....


최소한의 도리기에 최대한 도리를 지켜야 한다..

어쨌거나, 어떠하든,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7. 2. 16:36

 옷을 유난히 잘 입는 사람이 있다.

바지와 셔츠의 색상을 맞추고 , 신발과 가방을 옷과 어울리게 코디하여 스타일을 살려낸다.

그렇게 만들어 낸 스타일이 독특한 개성을 갖추면 값비싼 명품을 두르지  않아도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스타일(style)은 일종의 양식(樣式)이다. 

빈티지 스타일, 모던 스타일...  양식은 다양하다. 

스타일이 있냐 없냐의 문제지 어떤 것이 우월하다 열등하다 말하는 것은 어색하다. 

그저 개성만 있을 뿐이다. 


나 같은 사람은 입고 신고 메는 것을 선택할 때 실용성을 따지는지라 패션에 도무지 스타일이 없다.

주변에 민폐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선택한다.

패션에 스타일이 없고 그다지 관심도 없기 때문에 패션에 관한한 할 말이 없다. 



삶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무엇보다 삶의 스타일에 관심을 갖는다.

누구를 만나면, 어떤 사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이 뭔지 궁금해진다.

무엇을 추구 하는지,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지, 왜 그렇게 생각 하는지 ,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는 자기만의 생각과 주장이 분명하면 삶의 스타일이 보인다.   

그 삶의 스타일이 독특하고 개성이 있고 흥미로우면 그런 사람과는 오랫동안 대화 하고 싶어진다.

삶의 스타일이 또렷히 있는 사람과 대화하면  대화 하는 내내 즐거워진다. 

그 삶의 스타일이 나와 비슷하면 이내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되곤 한다.   


물질적 욕망만 추구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뭐가 그리 고독한지 사랑 타령만 하는 종족도 그리 멋스럽지 않다.

어떤 삶의 스타일이 우월하다 열등하다 말하기 어렵다. 

어떤 삶의 스타일이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 어렵다.

어쩌면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쨋거나 삶의 스타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소유보다 경험을 소중히 한다.

- 무언가 추구함을 추구한다.

- 인간미를 지켜내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합리적이다.

- 우주가 시작 되는 날로부터 우주가 끝나는 날까지 그 모든 것을 최대한 많이 아는 것이 내 삶의 궁극적 목표다.


이것은 나를 규정하는 삶의 스타일이다. 

왜 그런 삶을 사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

왜 그런 옷을 입고 있냐고 물으면 뭐라 대답할 것인가..  

그냥 나는 이런 스타일의 옷이 좋다고 말할 뿐이다. 

하지만 추천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다.


우주를 생각하면 사랑도 미움도 고뇌도 번민도 그저 작은 티클처럼 보인다.

모든 번민이 사라지고 평온해진다.

"맥스 테그마트의 유니버스"라는 책을 읽고 있다. 

먹고 살기 바쁜 세상에 뜬 구름 잡는 이야기를 담은 600페이지 짜리 고리타분한 과학책이지만 책장 넘기는 것이 아까워 아껴서 읽는 그 맛이 쏠쏠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6. 30. 17:29

평범한 투자자는 무턱대고 투자 기술을 익히려 덤벼들지만 현명한 투자자는 투자를 철학적으로 사유한다. 


철학(哲學)은 그 무엇의 근본 원리와 본질을 연구하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모든 학문적 성과는 철학의 결과물이다. 

자연을 철학하다가 물리학이 나왔고 이치를 철학하다가 논리학과 수학이 나왔다. 


투자 성과를 얻으려거든 투자에 대해 철학해야 한다.

투자 기술 백 날 연구해봐야 투자철학이 되어 있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세상 만사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투자의 세계에서도 승자가 되려거든 투자의 근본원리와 본질에 대해 깊이 그리고 오랫동안 생각 해야 한다. 



투자를 하면서 투자의 근본원리와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비법, 노하우, 필살기, 분석법, 태크닉.. 이런 따위 말고  원리, 본질, 이치에 대해 깊이.. 그리고 오랫동안 곰곰히 철학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가...


깊이 생각하고 하나하나 깨우치다 보면 몇가지 원칙이 추려진다..

투자자에 따라 , 개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큰 맥락에서는 거의 같다..

추려진 원칙은 대략 5~ 10개사이다..

그 원칙대로만 하면 된다..


1. 가격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아라.

2. 거품이 빠졌을 때 사고 거품이 꼈을 때 팔아라.

3. 개별종목은 거들떠도 보지말고 시장평균을 추종하라.

4. 애매하고 모호 할 때는 쉬어라.

5. 예측 하고 들어가지 말고 확인 하고 들어가라..


몇 가지가 더 있지만 필자가 추린 원칙은 대략 이정도...

각론마다 풀어갈 말이 많지만 추후 연재 글에서 천천히, 하나씩...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6. 24. 11:10

주식시장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격언이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있지만 지금도 크게 늦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총알이 없다면 은행 적금에 가입 하느니 적립식으로 인덱스 펀드에라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6개월 뒤 1년 뒤  특정한 날에 반드시 써야하는 결혼자금, 자녀 학자금 같은 돈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된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여유자금으로 배팅해야 한다..

"여유자금 같은 소리하네..  그런 돈이 어디 있냐~"  라고 반문 하시는 분은 절대 하지 마시길 권한다..

해봐서 아는데 그런 돈으로 투자하면 해봐야 안 된다...  


어쨌거나  현재 코스피 차트는  세계 증시에서 가장 이쁘다...

이 보다 더 좋은 모양은 역사적으로도 좀처럼 나오기 힘들다...


먼저 10년동안 거품이 쪽 빠졌다..

10년동안 한국  GDP는 1조 달러에서 1조 5000억 달러로  50% 가량 늘어났다..

그 만큼 기업 실적도 좋아졌는데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기간 조정, 가격 조정을 모두 거쳐 말랑 말랑하다..



스토캐스틱 지표를 통해 2004년, 2009년과 비교해 보면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모습이다...

탄력 받으면 2~3년은 그대로 간다...

큰 그림에서 상승N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

패턴을 그려보면 2~3년 후에  3500~ 4000에 도달한다...


지금은 상상이 안 가는 숫자지만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2020년이면  5세대 통신 표준이 정해지고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때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린다...

반도체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런데 반도체 세계 1등은 한국이다..

그냥 1등이 아니라 압도적 1등이다.. 

반도체 패권을 잡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성실하고 똑똑한  대한민국 젊은 인재를 싹슬이 하고 있다..

일본은 죽었다 깨어나도 한국을 재역전 하기 힘들고 미국은 플랫폼, 소프트웨어로 돌아선지 오래고  중국은 역동적이긴 하지만 아직은 멀었다... 

오래전부터 주장했지만 우리나라 증시의 대세적 방향은 우상향이다..


 스키다시로  코스닥을 보자..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변동성의 격랑이 심하기 때문에  투자금의 주력으로 배치하는 것은 권장사항이 아니다..

공수부대, 특전사 운영하듯 운영하는 게 좋겠다...

어쨌거나  코스닥도  바닥과 비교하면 많이 올랐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이제 막 시작한 형국이다..


또하나 눈여겨 보고 있는 쪽은 상해종합이다..


2014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데 위의 그림에서 박스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2014년은 월봉차트에서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이였다...

60개월> 20개월 > 5개월 순이다..  

그런데 지금은  5개월 > 20개월 > 60개월 순서로  정배열 형태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이후 2년 가량 가격 조정, 기간 조정도 거쳤고 모양도 좋다..


이번 달이 중요한데 월봉상 양봉을 그리며 5개월 선 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그리면 총알이 아니라 과감하게 폭탄을 투척해야 할 자리다...

목돈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적립식으로 들어가도 무방한 자리다.  라고 생각한다...


투자 행위는 철저한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다.. 

필자를 포함하여 그 어느 사람에게도 휘둘려서는 곤란하다..

지금까지 지극히 사적인 의견이였으니 참고만 하시길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6. 22. 16:53

삶이란 무엇일까!

삶은 "살아 가는 것"이다. 

"산을 오르는 과정"을 등산이라 하듯, "살아가는 과정"을 삶이라 한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을 오르는 과정이 즐겁기 때문이지 정상만 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정상에서 막걸리 마시며 행복해 하는 것은 땀을 흘리며 오르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블카 타고 산에 오르는 과정을 생략하고 정상을 밟으면 산을 타고 오르는 그 맛을 알지 못한다. 


삶은 살아가는 과정의 총합이다. 

내 삶은 지금까지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이다.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고된 노동이 아니라 독방에 갇히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할 때 일을 많이 주는 것은 견딜 수 있어도 일을 주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다.

삶에 의욕이 없는 것은  무엇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무언가 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삶이 무기력하고 우울하다면 일단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 못해 하는 일 말고..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 누군가의 무엇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좋아하서 하는 일, 내가 결정하고 내가 선택한 그 무엇을 보자..



그것이 많아야 한다. 

그 일이 많아야 한다.

그 리스트가 최소 10가지는 되어야 한다. 

작은 것 부터 큰 것 까지..


책 보기, 글 쓰기, 걷기, 등산하기, 음악 듣기, 탐구하기, 공부하기, 수영하기,

악기 배우기, 요리하기, 어울리기, 대화하기, 텃밭 가꾸기, 가구 만들기, 어항 꾸미기, 

축구하기, 영화보기, 여행하기..........   

수 없이 많다. 


찾아보면 나에게 맞는 것이 있다. 

바빠서 못 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에너지가 고갈되서이다. 

멈춰 있기 때문에 시동거는 게 힘들 뿐이지 시동만 걸리면 잘 굴러 간다..

지금 당장 선택하고 행하면 된다. 


무언가 행하고 있으면 우울함과 무기력함은 눈 녹듯 녹아 내린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6. 21. 15:10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에서 세계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경쟁사인 애플과 인텔을 제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대표적 IT기업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4개 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진검 승부는 기업 경쟁이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싸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에서 욕을 많이 먹긴 하지만 정말 대단하다. 


사실 대한민국 자체가 대단한 나라다. 

너무 빠른 기간에 압축 성장을 해서 스스로 적응을 못할 뿐,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국을 대단하게 본다. 


금융, 관광으로 먹고 사는 인구 1000만도 안되는 작은 나라와 복지, 국민소득 정도로 국력을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시계,핸드백, 지갑 따위 만들어 바가지 씌워 잘 사는 나라들 부러워 할 것 없다.




최소 인구 5000만 이상 되는 규모 있는 나라끼리 경제, 군사, 스포츠, 치안, 문화, 민주주의 , 의료, 사회 인프라 등 주요 항목을 두고 비교해 보면 세계에서 한국 위로 몇 나라 없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이런 나라들조차 한국보다 크게 나은 게 없다.

과대망상에 빠져  착각하며 사는 것도 안스럽지만 패배주의에 빠져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것도 딱하긴 마찬가지다.


믿기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여전히  부족한 면은 많지만 세계인의 시각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국력이 막강한 나라다.

더욱이 민주주의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은 몸은 다 성장했고 지적 수준도 높은데 너무 빨리 자라 자의식은 아직 청소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람과 흡사하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 70, 80년대 인식관에서 벚어나지 못하니 자기나라 작전통수권 가져오자는 말에 사사나무 떨듯  벌벌떠는 황당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 한국은 안돼" , "한국이 그렇지 뭐"

"나는 안돼" ,"내가 그렇지 뭐 " 

이런류의 패배주의는  아무짝도 쓸모없다. 

겸손도 아니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바보나 하는 짓이다.


자신감을 가지자, 자부심을 갖자.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 선진국에 산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삶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한 후에 그 모습에서  2% 정도 살짝 오바해서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살아라.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스스로에게 2% 후한 점수를 주며 사는 것이 자신감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고, 진취적인 삶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6. 18. 08:49

 

노무현은 무슨 일을 해도 김대중과 비교 되었다.

스스로 권위를 내려 놓는 모습조차 적응이 안돼 하는 일 마다 못마땅해 했다.

 

문재인은 무슨 일을 하든 박근혜와 비교 된다.

스스로 권위를 내려 놓는 모습이 무척이도 그리웠던지라 하는 일 마다  맘에 들어 한다. 

 

평생 몸에 배인 그의 겸손함과 인간미는 보는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서민 코스프레 하고 있다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서민 코스프레는 기획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진실하지 않으면 티가 안다.

5000 만 국민이 지켜보는 대통령이라는 직업은 가식으로 장식한다고 꾸며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문재인의 겸손은 평생 몸에 베인 자연스런 행위다.

그가 만들어 내는 미담이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가식이 아닌 진심임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재인은 왜 권위를 내려 놓았을까...

자부심 때문이다.

문재인은 스스로 대통령이 되고도 남는 사람임을 자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젊은 시절 삶이 어떠 했는가..

또래 친구들은 자기 한 몸의 부귀영화를 위해 온 에너지를 집중 할 때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청춘을 희생해 본 경험이 있다.

 

사법연수원으로 차석으로 졸업하고도 대형로펌의 스카웃 제의를 스스로 거부했다.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인권변호사의 삶을 선택했다.

문재인이라는 자연인은 돈이나 권력보다 명예를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억지로 권위를 세우지 않아도 권위가 서는 사람이라야 진정 권위 있는 사람이다.

타인이 자신에게 굽신 거리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위치를 자꾸 확인 하려는 사람은  스스로 빈약한 사람이다.

껍데기만 사장이고 장관이고 대통령이지 그 자리가 버거운 사람이다.

권위 의식이 몸에 쩔었던 박근혜의 행동은  무의식적  행동이다.

자신에게 권위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잘 알기에 본능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큰 일을 할 사람은 큰 사람이 되어야 하고,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크게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반경이 나와 내 가족, 내 주변인에 국한된 사람이 큰 일을 맡으면 사고 난다.

자신도 가족도 국가도 모두 불행해진다.

 

국가 요직에 생각이 큰 사람들이 속속 배치되는 것을 보니 참으로 보기 좋다.

국가를 위해 정의를 위해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했던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아 가는 모습이다.

 

며칠전 도지사들과 대통령의 오찬 간담회가  있었다.

도지사들과 감담회를 마치고 기념 촬용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90도에 가까운 배꼽 인사를 했다.

몸에 배인 것이다. 삶 전체가..

 

세상을 품고자 했던 사람과, 자신 한 몸 부귀영화를 위해 매진 했던 사람은 참새와 봉황의 차이다..

어찌 참새가 봉황의 마음을 알리요...

 

문재인의 90도 인사는 가식이 아니라 진심이다.

하는 일 마다 미담이 되고 하는 말 마다 감동을 주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 잘 뽑았다는 생각이 매번 떠 오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7. 6. 13. 11:06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한 자본주의 꽃인 주식시장은 망하지 않는다.

일시 정지 되고 잠시 쉬는 경우는 있을지 몰라도 모든 회사가 망하는 법은 없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휩쓸고 다닐 때도 주식시장은 열렸다.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이였던 2차 세계대전 때도 주식시장은 열렸다.


IMF가 아니라 IMF 할아버지가 와도 주식시장은 사라지지 않는다.

위기가 닥치면 수 많은 기업들이 도산한다.

절대 망할 것 같지 않은 기업들조차도 위가 닥치면 퍽퍽 쓰러진다. 

하지만 시장 전체는 무너지지는 않는다. 

이는 너무도 명확하고 명료한 명제다. 


양자역학의 대가 리처드 파인만이 지구에 종말이 와서 후대에 단 하나의 지식을 남겨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겠다고 했다.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주식투자를 하고자 하는 후손에게 단 하나의 문장을 남겨야 한다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다음과 같이 말 할 것이다.

"시장 평균에 배팅하라."


불확실성을 줄이고 위험을 제거하는 원칙에 입각하여 내린 결론이다.

그 어렵다는 종목 선택의 문제는 이것으로 간단히 해결된다.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주식시장이 있다. 

유가증권 시장의 형님격인 코스피 시장과 기술주 중심의 종목을 묶어 놓은 코스닥 시장이다.

각각에 1000여 개  종목이 상장 되어 있으니 투자자들은 2000여 개 종목 중에 마음에 드는 종목을 고르게 되는 샘이다. 

시장 평균에 투자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각 시장의 대표 종목을 골고루 묶어 놓은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거나  인덱스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놓은 상장지수펀드 즉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이들 금융상품의 가격 변동성은  지수평균의 움직임과 거의 동일하게 움직인다.

종목선택의 문제는 이것으로 끝이다. 


시장평균을 선택하면 놀라운 이득을 획득하게 된다. 

내가 선택한 종목이 휴지 조각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

세계 경제가 호황과 불황을 넘나들며 굴곡이 있지만 그 방향은 우상향이다. 

신흥국들은 고도성장을 하고, 고도성장을 끝낸 선진국들은 저성장을 하지만 1%든 2%든 어쨌든 매년 조금씩 성장한다.  금융위기 같은 특수한 시기를 제외하면..


수 많은 회사들이 생겨났다 망하지만  주식시장의 방향은 시간이 지남에따라 대게 우상향을 그린다.  시장평균에 배팅하면 투자 타이밍을 비록 잘못 선택하는 헛발질을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적립해 나가면 언젠가는 플러스로 돌아서게 된다. 

개별종목을 선택한 사람이 이런식으로 투자를 했다가는 전재산을 날릴수 있다.


10년동안 기다려도 오르지 않은 종목이 허다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상장폐지 되는 회사도 부지기수다..

오직 시장평균에 배팅했을때만 전재산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필자는 오래전에 공포에서 해방되었다. 

대체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이 거품이 빠진 때여서 이기도 하지만 오직 시장평균만 추종하기 때문이다.  

단 1%의 확률이라도 내가 선택한 종목이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회사가 동시에 망할 확률이  0%에 수렴하기 때문에 무섭지 않는 것이다..


투자자는 선택해야 한다.

"1000 %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는 위험 1%를 감수하는 것"과,

"최대 50%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도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 "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무엇을 선택 할 것인가..

어리석은 투자자는 수익을 먼저 따지지만, 현명한 투자자는 리스크를 먼저 따진다.

횟수가 많아지면 희박한 확률도 현실에서 실현된다..

1%의 가능성이 있다면 100 번 중에 한 번은 날벼락을 맞는 그 날은 오게 되어 있다..


선택의 문제다..  무엇을 선택하는가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꼭 기억하셔야 한다..

이 바닥은 한 번 발을 들여 놓으면 반드시 끝장을 보게 된다는 사실...

투자를 잘 해 수익을 얻게 되면 신나서 계속 하게 된다.. 

돈을 벌고 있는데 그만두는 경우는 없다.

주식시장을 떠나는 경우는 돈이 먼저 털린 후에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난 이후라는 것...


투식시장에 일단 발을 들여 놓으면 실패해 떠날때까지 계속 매매를 하게 된다. 

횟수가 많으면 확률은 점점 정확해진다... 위험을 내재하면 반드시 현실에서 나타나게 된다..

10%의 수익의 포기하더라도 1%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다.


구체적 종목에 대해서는  다음글에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6. 10. 14:51

박근혜에게 나쁜사람으로 찍혀 문체부에서 쫓겨났던 노태강이 문체부 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사실 노태강이 무슨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니다.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의 명을 거역한 게 아니라 그저 일을 했을 뿐이다. 

당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정확히 알았다면  최순실을 까는 보고서를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문재인이 노태강을 차관으로 임명한 것은 노태강이 일을 잘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노태강보다 일 잘 하는 공무원은 문체부에 널리고 널렸을 것이다. 


평검사로 좌천된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히고, 쫓겨난 노태강을 차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원칙대로 소신껏 일 하는 사람을 중용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당연한 게 당연시 되는 비정상의 정상화..




문재인이 한 달 간 보여준 여러 행보를 종합해 보면 그의 목표는 제조산하(再造山河)가 분명하다.

국가 유공자에게 고개를 숙였고,  소방관의 어깨를 토닥여줬고,  원칙에 입각해 소신껏 일한 사람을 중용했고, 권력에 아부한 세력은 단칼에 몰아 냈다. 

문재인은 앞으로 3 가지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첫째, 국정농단 세력 청산하기.

둘째, 독재 잔재 청산 하기.

셋째, 마지막으로 김대중, 노무현이 못다한 친일 청산까지 깔끔히 정리 하기.


대한민국은 비로소 반듯한 나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알고 돈은 미리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코스피 지수가 3000에 안착할 것이고 4000을 향해 질주할 확률이 60% 이상은 된다고 생각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6. 9. 11:18

투자는 수능 시험보다 검도 시합에 가깝다. 

배운 후 감각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배우는 학(學) 보다 익히는 습(習)이 더 중요하다.


축구 이론 배우는 게 어렵나?

이론을 배우는 데 한 달이면 족하다.

20대 때 축구를 하도 못해서, 축구를 잘 하고 싶어서 축구 교본을 샀다.

반나절 교본을 보니 대충은 파악 되었다. 

한 달 쯤 되니 축구 전술도 대략 이해가 갔다.

몸으로 익히는 게 어렵지 머리로 아는 건 일도 아니다..


투자는 이론이 아니라 철저한 행위다. 

이론대로 되지 않는다. 원칙을 정해 놓고도 원칙을 지키기 힘들다.

실전투자 경험 10년이 넘지 않은 사람은 뭐 좀 안다고 말하면 곤란하다.


실전 투자경험 10년 이상이 되야 대화에 끼워준다..

개인투자자가 10년 실전투자 해서  주식시장에 생존해 있다면 보통 개미가 아니다.

투자 실력이 최소 상위 5%에는 속한다. 왜냐..  거의 95% 이상은  시장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10년 투자해서 큰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누적 실적이 마이너스만 보지 않아도 사실 대단한거다.


강세장도 경험하고, 약세장도 겪어 봐야 뭘 좀 안다 할 수 있다.

장렬히 전사 하는 수 많은 개미들을 지켜 봐야 이 바닥의 속성을 어느정도 안다 하겠다..


그러니 조금 수익이 난다고 어깨 힘주면 곤란하다.

미스터 마켓은 까부는 투자자를 지극히 싫어한다. 반드시 응징한다..

그러니 겸손해야 한다.. 

시장이 돈을 벌게 해 주는 것이지 내가 똑똑해서 수익이 나는 게 아닌 것이다.



실전 경험이 그만큼 중요하다.

실전 투자는 이종격투기 시합과 같다..

절대로 이론만으로 무장해서는 승자가 될 수 없다.


투자는 머리로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몸으로 하는 것이다.

매수 매도 누르는 손가락의 움직임은 맥그리거가 펀치를 휘두르는 것과 같다.


필자가 주식투자 이론 공부한 기간은 3개월이 채 되지도 않는다.

그 기간동안에만 주식투자 관련 책을 50권 정도는 본 것 같다. 

차트가 많이 그려진 책은 2 시간 정도면 독파 가능하다.

무슨 비법이 있는 것 마냥 요란하게 써 놓은 책도 거의 같은 소리 한다.

머리로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투자를 하다보면 뻔히 알고도 엉뚱한 짓 하게 된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알고도 못하게 된다.

주식투자는 이론 공부 한다고 시간 걸리는 게 아니라 , 탐욕과 공포를 다스리고 밸런스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몸으로 하는 시합은 밸런스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상대의 펀치를 피하고, 적의 면상에 유효타를 날리기 위해서는 밸런스가 잡혀 있어야 한다.

항상, 매사에 그리고 언제나...


스텝이 꼬이면 넘어진다.

손 발이 꼬여 휘청 거리면 순식간에 상대의 펀치가 날아온다.

무조건 밸런스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럴 때 많은 유혹이 따른다..

높을 때 팔고, 내려갈 때 다시 사면 큰 돈을 벌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분주하게 움직이면 스텝이 꼬인다.. 벨런스가 무너진다..


이쯤해서 내릴 줄 알고 매도하고 이익 실현 했는데 나의 예측과 다르게 팔고 나니 더 올라 가는 경우가 많다..

약오르기도 하고 계속 오르는 줄 알고 추가 매수 했는데 다음날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든 걸 다 먹으려 하면 밸런스가 무너진다.. 

전문 용어로 삽질이라 한다.

경험하지 않으면 그 마음이 어떤지 알 수 없다.. 

수 많은 삽질을 해 봐야 비로소 채득된다.


다시한번 강조 하지만  투자는 밸런스다.

지금은 이 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타이밍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