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경제학2012. 1. 13. 10:27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지하철 입니다.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책을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젊은 사람일수록 대부분 손바닥 위 스마트폰을 쳐다 보고 있습니다.
전파가 뭔지 모르는  옛날 사람들이 이 장면을 보면 기이하게 생각 할 것입니다.
지하철에는  빽빽한 사람보다 훨씬 많은 전파들이 지나갑니다.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활용해  TV도 보고  편지도 주고 받고  지구 반대편 소식까지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 전파만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 날라오는  뉴트리노(중성미자)라는 소립자도 1초에 수 십 조개씩 우리 몸을 그대로  통과 하고 있습니다.
뉴트리노는 전극을 띠지 않기 때문에 몸과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뉴트리노를 유령입자라 부르기도 합니다.
뉴트리노가 우리 몸을 그대로 통과하는 이유는 전극을 띠지 않아서 이기도 하지만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가 대부분 텅 비어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를 성당만한 크기로 확대하면 원자 가운데 있는 핵은 성당 바닥을 기어 가는 작은 개미와 같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와 같은 전자가 성당벽을 타고  떠다니면서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를 이루게 됩니다.
알고 보면  삼라만상 모든 물질은 속이 텅빈 원자들의 조합 입니다.
 인간이 볼 수 없지만 실재로 존재 하는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아니 인간이  볼수 있는 것 보다 볼 수 없는 것이 훨씬 많다고 해야 옳은 표현일 것 입니다.
빛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라디오파, 마이크로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엑스선 , 감마선 등의  영역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볼수 있는 빛의 영역인 가시광선은 고작 자연계 빛의 5%에 불과 합니다.
인간이 눈을 달고 살지만  보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보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것 입니다. 
과학자들은 실험과 관찰  그리고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자연의 법칙을 알아 냈고 이와 같은 과학이 있었기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손바닥만한 요술 램프를 하나씩 들고 다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명제는 과학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도 그대로 적용 되는 원리입니다.
경제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팩트보다 보이지 않은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과학이 어렵다고 하지만 오히려  과학현상보다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과학계에서 두각을 나타 내는 사람중에  20대 청년도  많습니다. 
물리학의  아버지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것은 20대 때 였고 , 아인쉬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것 역시  20대 때의 일입니다.
그러나 젊은 청년이  경제학이나 철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 머리 히끗히끗한 중년 이상은 되야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경제와 철학은 자연계의 가장 복잡한 존재인 인간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만들어 내는 가장 복잡한 자연현상이  경제활동이고 ,  경제활동 중에서 최전방에 속하는 것이 바로 투자의 세계입니다.
투자의 세계에 뛰어든 사람은 보이는  현상만으로  상황을 판단하면  보이는 게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미개인의 수준을 벚어나지 못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순진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문제는 순진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기가 애써 벌어 놓은 돈을 털린다는 것입니다.
투자라는 경제전쟁은  "정보"라는 무기를 들고 "통찰"이라는 감각으로 싸우는 곳 입니다. 
따라서 얼마나 정확한 양질의 정보를 획득하는가는 투자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개미가 정보를 취득하는 루트는 대부분 언론과 주변 지인을 통해서 입니다. 
그렇게 취득한 정보가 경제전쟁에서 무기가 됩니다.
그런데  개미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내가 취득한 정보가 모두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간혹 주식투자하는 사람 중에 경제 신문을 보거나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호재와 악재를  논하기도 하는데  안스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신문을 볼 때는 눈에 보이는  활자보다 보이지 않는 행간의 의미를  간파해야 하고, 주변 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분위기에 같이 휩싸이지 말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들떠 있는지 그 정황을 파악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경제신문에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고 조만간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희망을 쏟아 낼 때는  광고란에 부동산 관련 광고가 얼마나 있는지부터 살펴 봐야 합니다. 십중팔구 부동산 분양 광고가 도배 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언론사를 먹여 살리는 물주가  부동산 광고를  도배해 주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는 기자의 마음도 헤아려야 합니다.
신문을 볼 때는 눈에 보이는 기사와 함께 기사를 생산해 내는 주체들의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까지 같이 읽어야 합니다.
어느날  직장 동료가   지인에게 들은 얘긴데  호재를 잔득 품은 회사가 있으니  너만 알고 있으라며  흥분해 있을 때는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보다  그가 정보를 취득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유추해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호재로 작용하는  고급 정보는  의사 결정을 하는 경영진이 가장 먼저 알게 되고 그들을 유심이 지켜 보고 있는 에널러리스트, 펀드매니저들의 레이다망에 포착 된뒤  몇 단계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직장 동료의 귀에도 들어갔고 나에게도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대중의 귀에 접수 되는 호재라는 것은  대부분 이미 시세에 모두 반영 되어 있고  희생양을 모집하는 단계까지 진행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뢰할 만한 언론일수록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겠지만   때론 팩트를 왜곡하기도 하고 언론사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의도를 뒤섞어서 내보내기도 합니다.
여론을 만들 수 있는 언론은  정치권력, 금융권력과 함께 자본주의 3대 권력에 속합니다.  
언론사들은 이토록 막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힘을 모두 공익을 위해  공평하게 쓸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순진한 발상입니다.
시장 전망을 할 때도 자기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왠만한 건 잘한다 하고, 어지간하면 괜찮다고 합니다.   펀드메니저,  에널리스트 역시  자신들이 속해있는 조직의 이익에 반하는 시장 전망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투자조언이나 경제 전망을 하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증권사나 은행 같은 금융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경제가 좋든 말든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시장을 떠나지 않고  수시로 사고 팔아야  수수료가 많이  발생해서 이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주가가 오를 때는 주식이 더 오를 것이니 사라고 하고, 내릴 때는 저점매수의 기회이니 사라고 합니다...
따라서 정보를 접한 후에 그 사실을 곧이 곧대로  모두  믿기에 보다  반드시 재해석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재해석을 할 때는 우선  내가 접한 정보에서 정확한  팩트만을 뽑아 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팩트를 근거로 상황을 해석하는  전문가의 의견이나   취재한 기자가  내리는 결론은 일단 배제하는 것 입니다.
오직 팩트만을 엑기스로 뽑아서  내것으로 만들고,  전문가들의 해설을 볼 때는 그 속에 그들의 이해관계나 의도가 숨어있는지도 살펴 봐야 합니다.
재해석을 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영역입니다. 물론 해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이 해석하는 것을 매번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을 피하되, 그들이  어떻게 해석 하는지는 배울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팩트를  재료로 요리해 주는 것을  무턱대고 받아 먹기만 하지 말고  어설프고 투박하더라도 자기 나름대로  시장을 해석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투자는 내가 하는 것이고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 때문에  스스로 시장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저기 물어보러 다니고, 전망을 구걸하는 행위만큼 어리석고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또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경제현상을 해석할 때는  이해득실의 역학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단 경제현상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인간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현상을 이해 할때도 필요한 접근 방법입니다.
 로마가  세계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지중해 해상무역권을 두고  카르타고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카르타고는 지금 튀니지의 조상으로 코끼리를 몰고 알프스를 넘었던 한니발 장군으로  유명한 고대 국가입니다.
카르카고는 한 때 지중해  해상무역권을 장악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한 강대국이였습니다.
그런데  떠오르는 신흥강국 로마에게 패배한 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한니발 장군이 이끄는  카르타고가  2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에 패배한후   평화 조약을 맺게 되는데  로마의 허락없이  군사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요당하게 됩니다.
카르타고로서는 굴욕적인 조약이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패자는 말이 없는 법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로마는 엄청난 전쟁배상금을 요구하게 됩니다..
결국 카르타고는 이 요구를 받아들여  그후 50년 동안  평화시대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르타고는 워낙  상업에 뛰어난지라 그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모두 갚고 또다시 부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로마는 카르타고의 부활이 걱정이 됐지만 그렇다고 명분 없이  주권 국가를 쳐들어 가는 것은 패권국가가 할짓이 못됩니다..
그렇지만 로마 입장에서는 카르타고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계략을 쓰게 됩니다.  카르타고 옆에 루미디아라는 조금한 나라가 있었는데  카르타고 하고는 앙숙이였습니다.
루미디아 역시  로마와 동맹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로마는 루미디아 통치자를 불러서  은근히 카르타고 땅이 욕심 나지 않냐며 분쟁을 부추깁니다..  이에  자극 받은 루미디아가 카르카고를 조금씩 두들겨 팼습니다. 
카르타고는 루미디아보다 강국이지만 로마의 허락없이  군사를 일으키지 못한다는 조약 때문에 매번 당하기만 했습니다. 
카라타고가  로마에 달려가서 루미디아가 쳐들어 온다고 항의 하면 로마는 루미디아를 불러서 그런적이 있냐고 물어 봅니다.. 루미디아가  군사훈련을 했을 뿐이라고  변명을 하면 로마는 루미디아의 말만 믿어 줬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루미디아가 쳐들어오자  카르타고는 정당방위 차원으로 군사를 일으켜 루미디아 군대를 쳐부셨습니다..
카르타고가  드디어 로마의 미끼를 물은 것 입니다.  로마는 조약 위반을 핑계로 즉시 군사를 일으켜 카르타고를 쳐들어 갔습니다.
로마는 저항하는 카르타고에게 모든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면  평화를 유지 할 수 있지만 대항하면 멸망시켜 버리겠다고 협박합니다.
 카르타고 지도자들은   로마에 맞써 싸울 것인지 로마의 요구대로 무기를 반납하고 항복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파의 의견이 앞서 결국 로마의 요구대로   모든 갑옷과  무기를 긁어 모아서 로마에 반납하고  항복 선언을 했습니다. 
그때 반납한 무기가  창 , 칼 , 갑옷 해서 10만 세트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 많은 무기를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모두 적에게 줘버렸습니다.
카르타고가 무기를 모두 반납하자 마자  로마는 성을 모두 비우고  떠나라고 명령합니다.
카르타고는 그제서야  로마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성문을 걸어 잠그고 무기도 없이 로마에 대항하게 됩니다.
그렇게 무기도 없이 대항하고도 3년이나 버텼습니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지만 만약 무기를 반납하지 않고 철저하게 저항 했으면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카르타고가 멸망한 이유는 로마가 강성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카르타고의 지도자들이  너무  순진했기 때문 입니다.
루미디아가 쳐들어 오고 로마가 노골적으로  루미디아 편을 드는 것을 봤으면 로마와 자신의 이해관계 역학관계를 깨닫고 로마의  음흉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어 냈어야 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합니다.
경제 활동을 할 때도 이와 같은 역사의 교훈을 참고해야 합니다.
일반 서민들이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는 것은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닙니다.
평범한 서민들은  많은 공부를 하지만 투자로  돈을 벌기 보다  애써 벌어 놓은 돈을 잃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이 실패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보이는 것을  곧이 곧대로 믿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언론을 통해서든 지인을 통해서든 내가 취득한 정보는 반드시 재해석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또한 여러 팩트 속에 숨어 있는  인간군상들이 만들어 내는 이해관계의 역학을  읽어 내는 능력을 키운다면 투자의 승률 또한 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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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1. 1. 16:08
명절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귀성길에 오릅니다.
평소에는 별 고민없이  고속도로를 타지만  명절에는 도로가 막히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탈지 국도를 탈지  갈림길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국도든 고속도로든 일단 선택을 하게 되면  계속 그 길로 가게 됩니다.. 
길을 정하고  한참을 달린  후에 뒤늦게  "이 길이 아닌가 보다 " 하며 후회 해도 이미 때는 늦습니다.
뒤돌아 가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왔고 앞으로 계속 가자니 차가 막혀 진퇴양난에 빠지게 됩니다.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성능 좋은 차를 몰고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가 더욱 중요 합니다. 
 인생도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이 크게  바뀝니다.
어떤 사람은 비상한 두뇌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훌륭한 기업가가 되지만 어떤 사람은 비상한 두뇌와 탁원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조직폭력배 두목이  되기도 합니다.
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고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 하지만 방향을 잘 잡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투자를 할 때도  열심히 공부하며 투자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잘 잡는 것입니다.
방향을 엉뚱하게 잡아 놓은 상태에서 무조건 달리기만 하면 대박은 커녕 쪽박이라는 엉뚱한 종착역에 도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투자를 할 때  무조건 화려한 투자 기술을 습득하기 보다  우선은 올바른 투자철학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철학을 갖는다는 것은 길을 정하고  방향을 잡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학이라는 말이 왠지 고리타분 하고 내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하지만 실상은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늙은 철학자 한 명이 어느날 문득  떠올린 생각 하나가 시대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버리기도 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 말은 데카르트의 유명한 철학적 명제입니다. 
아무것도 아닌듯한 데카르트의 이 철학적 사유 하나가  1000년 동안 암흑시대에 빠져 있던  중세 유럽을 근대의 세계로 인도한 열쇠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던 로마가 쇠약해지는 과정에서 로마가 동.서로 갈리게 되고 AD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사실상 로마시대는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그리스 문명을 이어 받은  로마는  원래 다신교 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를  인정하더니  나중에는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고  오직 기독교만 믿게 만들었습니다...
어느덧 세상은 헬레니즘(인본주의)에서 헤브라이즘(신본주의)으로  바뀌게 됩니다.
로마시대가 끝날 무렵 유럽은  이미 신본주의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바로 중세의 시작입니다.
그후 유럽은 1000년동안 역사의 암흑기를 거치게 됩니다.. 
중세시대의 모토는  "닥치고 신(神)" 입니다.  
신의 이름 앞에 인간의 이성은 설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성이 마비된 시대에 문명이 발전 할리가 없습니다.
요즘은 유럽이 선진국 대접을 받지만  중세 때만 해도 이슬람문명, 중국문명에 비하면 유럽은 낙후 되고 척박한 촌동네였습니다.
그렇게 1000년동안 깊은 잠을 자고 있던 유럽인들의 이성을 깨운  벼락과도 같은  소리가 바로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명제였습니다.. 
"일단 믿고 그 다음 생각하라"는  중세의 권위주의적인 사고를 폐기 시키고 진정한 지식 습득을 위한 방법으로 의문을 제시하는 것 입니다..
의심은 경험이라는 실제적 연구로 이어 졌고  합리적인 인간을 출현시켰습니다.
다시말해  신주체에서 인간주체로  사고의 축과 지식의 축을  옮겨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던 데카르트의 철학적 사유(思惟)가  근대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던 것입니다.

 투자 철학이 뜬구름 잡는  얘기 같지만  사실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과는 물론이고 투자자의 인생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인간의 시대정신을  신본주의와 인본주의로 나눌 수 있었다면  투자 철학도  크게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투자는  돈을 버는 행위인가! " 
둘째,  "투자는  돈을 지키는 행위인가!"
투자는 돈을 버는 행위 일까요  아니면  벌어 놓은 돈을 지키는 행위일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누구의 생각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투자철학에 관한 문제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개미로 불리는 서민이라면 어떤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합리적이고 유리한가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본질을 알아야 하고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투자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고스톱은 게임 참여자 모두가 승자는 될 수 없는 게임 입니다.
돈을 따는 사람이 있기 위해서는 돈을 잃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고스톱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따는 것 입니다. 즉  돈의 이동만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고스톱의  본질을  생각 할 때,  고스톱  판에서  날고 긴다는 타짜와  만나면 타짜를 이기기 위해 정면승부 하기보다  광이나 팔고 몸을 사리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것 입니다..

경마장 앞에 가면 경마 예상지를 파는 아주머니들이 아주  많습니다.
여러 종류의 경마 예상지를 구매한 뒤  한쪽 구석에 앉아서  기수와 말의 정보를 분석하는 노총각의 눈을 보면 눈이  반짝 반짝
빛납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막걸리를 마시며 우승마에 대해 토론하는 아저씨들의  표정을 보면 매우 진지하고 심각합니다..
경마를 통해 큰 돈을 버는 사람은 있습니다.
100만원 배팅 했다가 1000만원 따가는 사람은 분명 있습니다.  한 둘이 아니라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경마장은 돈을 벌어가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닙니다. 
100만원으로 1000만원 벌어 가는 사람이 열 사람 나오기 위해서는 100만원으로 1000만원 벌려 덤벼들다 100만원 잃은 사람 1000명쯤은 나와야 합니다.
경마장의 본질은 돈 벌어 가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니라  10만원 정도 걸어 놓고 내가 찍은 말이 이기라고 고함 지르고 스트레스 풀라고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그것이 경마장의 본질입니다.
주식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배당금이 있고 시세차익이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 200대 기업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2%를 넘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배당수익은  은행이자에 비해 턱 없이 모자랍니다.
그런대도 수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배당수익을 노리기 보다 시세차익을 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세차익은 윈윈게임이 불가능합니다.
시세차익 먹기 게임은  승자가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패자가 존재해야 하는 제로섬 게임 입니다.
주식시장은 제로섬 게임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곳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실질적으로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대방 주머니에 있는 돈을 뺏어오는  살벌한 경쟁을 하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의 실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외국인 투자자, 기관투자자,  재야의 고수, 슈퍼개미, 전업투자자 등 쟁쟁한 실력자들 틈바구니에 끼어서 돈 벌어 보겠다고 덤벼드는 개미들은 대부분 주식시장의 호구이자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경제신문 챙겨 보는 실력으로 싸우고 있는 개미들은  자금력, 정보력, 투자기술에서  경쟁자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면승부로  경쟁자들을 이기고 대박의 주인공이 되려는 행위는 매우 비합리적인 선택 입니다.
투자를 돈을 버는 행위로 인식하느냐, 돈을 지키는 행위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향, 투자의 자세가 극명하게 갈리게 됩니다.
돈을 버는 행위로 인식하는 사람은  큰 리스크를 감수 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일 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을  듣도 보도 못한 코스닥 잡주에 몰빵 하기도 하고, 전세금을 빼서 남들 좋다는 종목에 집어 넣어 놓고는  하루종일 차트만 쳐다 보기도 합니다.
반면에 돈을 지키는 방편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는 피하게 되고  투자의 자세가 매우 방어적이고 보수적입니다.
실력이 뒷쳐지는 개미는 투자에 임할 때 수비적이고  보수적인 것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축구를 할 때도 약팀이 강팀과 경기를 할때는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실력이 비슷할 때나 하는 소리 입니다.
약팀이 간혹 브라질과 같은 강팀을 꺽는 이변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분분은 철저히 수비 축구를 하다가 역습 한방으로 이기는 게임 입니다.  
실력이 턱없이 부족한 팀이 강팀과 맞짱을 뜨려 하면  순식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시장에서  개미의 실력은  브라질 대표팀과 경기하는  조기축구팀 정도의 실력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물가상승율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돈을 은행에만 모두 넣어두면  돈의 가치를 지켜내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일해서 벌어 놓은 돈의 가치를 지켜 내는  수준으로  목표를 정하고 ,  비록 대박을 터트리지 못하더라도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상태에서  금리 플러스 알파 정도의 수익에 포커스를 두기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개미라면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행위로 인식하기 보다  돈을 지키는 방편으로 인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입니다.
물론 투자 철학을 어떻게 가지느냐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투자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대박을 터트려 부자가 되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경마장에서  큰 돈을  벌 확률이나   주식시장에서  큰 대박을 터트릴 확률이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경마장에서  말과 기수의 정보를 기가막히게 분석하는 경마 도사가 하는 말을 듣고 말을 찍더라도  경마의 승자와 패자의 확률은 언제나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 아무리 기가막힌 비법과 필살기가 개발 된다고 해도 돈을 버는 사람과 돈을 잃는 사람의 비율은 언제나 비슷 할 것 입니다. 
아무리 기가막힌  개미 맞춤형 투자 비법과 필살기가 소개 되더라도  외국인과 기관이  돈을 잃고 개미가 돈을 버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시장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늘 바뀌지만 언제나 예외 없이 돈 털리고 호구가 되는 주인공은 개미가 될 것 입니다.
경마에 빠져 패가망신한 사람들은 말과 기수의 정보를 분석하는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경마를 통해 큰 돈을 벌어 보려 덤벼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판의 본질을 착각 했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로 패가 망신한 사람 역시 기업 분석을 못하고 차트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은  주식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벌어보려 덤벼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개미들 돈 벌어 가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니라  개미들 돈  털어 먹는 곳 입니다.
주식시장은 돈을 벌려고  무턱대고 덤벼드는  간 큰 개미에게는 무서운 곳이지만, 일 해서 벌어 놓은 돈의 가치를 지켜내는 방편으로 활용하는  보수적인 개미에게는  매력적인 곳 입니다.
투자는 돈을 버는 행위인가! ,  벌어 놓은 돈을 지켜내는 행위인가!
자신의 투자철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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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1. 12. 4. 22:31
주식투자를 하는 개미들은 대부분 정보에 목말라 합니다.
어디 따끈한 호재를 숨고 있는 종목이 없는지, 시장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늘 궁금해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물어 보기도 하고  이곳 저곳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보를 찾아 헤매다  멋져 보이는 경제 용어를 써가며  시장상황을 멋드러지게 설명하는  경제 전문가들의 칼럼이나 경제 고수라는 사람들의 글을 보며  감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기 저기서 많은 정보를 주워 담고  시장 상황을 멋지게 해석하는 경제 전문가, 경제 고수, 투자고수 등의 말을 많이 들어야 투자의 성과가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정보를 주워 담았다고 반드시  좋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우리고  경청하는 것은 훌륭한 자세지만  타인의 생각에 내가  휘둘리면 곤란합니다..  
그 누군가의 글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자식같은 나의 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결정 함에 있어  판단의 결정적인 근거로 삼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 입니다.
투자를 할 때 판단을 잘못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한달 치 월급이 순식간에 날아가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패가망신까지 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하는데  타인의 말을 듣고 판단하고 책임은  모두 내가 진다는 것이 바보같은 행위입니다..
간혹  "너만 알고 있으라"며 종목을 소개해 주고는  무조건 3배는 오른다며 자신 있게 추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주식을 사라고 부추기는 사람이나 그 말을 듣고 피같은 돈을  덜컹 투자하는 사람이나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타인의 의견을  판단의 근거를 삼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 입니다..
어느날,  특정 시점의 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해설하는 것을 두고 마치 먼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예언인양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시장 전망을 구걸 하듯  남의 말을 듣고  투자  결정을 하게 되면 백전 백패 입니다..

주식투자는 싸움과도  같습니다..
때리더라도 내가 주먹을  날리는 것이고 , 맞더라도 내가 얻어 맞는 것입니다.
성공을 해도 내가 돈을 버는 것이고 실패를 해도 내 돈이 날아 갑니다.
내가 무한책임을 지는 게임이 주식투자입니다.
이렇듯 내가 무한책임을 지는 게임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의 말이 아무리 그럴듯 해도  나만의 기준이 서 있지 않고  타인의 말에 귀가 얇아져 이리저리 흔들리면  제대로된 싸움을 하기 어렵습니다...

탑골공원을 지나가다 보면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 장기를 두고 계십니다..
두 사람이 장기를 두는데 열 댓명이 빙 둘어 앉아서 장기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를 할 때 훈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장기를 두는 사람은 조용한데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들은 말들이 많습니다...
장기판을 들여다 보고  모두들 자기가 생각하는  전략이 맞다며 마구 떠들어 댑니다..
별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고   심사숙고 해서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끔 장기 고수가 옆을 지나가다 장기 두는 것을 보고 훈수를 한번 한 후에 자기 갈길을 가기도 합니다..
말을 들어 보면 다들 그럴듯 합니다...   그러나 모두 훈수일 뿐입니다.

장기를 두는 사람은 오직 두 사람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훈수를 두고 있지만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장기를 할 때 여러사람이 하는 훈수를 많이 듣는다고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해석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결국 본인이 장기를 두는 것입니다...
만약 장기 두는 사람이  이 사람  저 사람 훈수 두는 사람 말만 듣고 그대로 따라하면  제대로된 전략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훈수 두는 사람은 지금 상황에 맞게  하나의 수에 대해  조언을 하는 것 뿐입니다..
만약 자기만의  전략이 없고 중심을 잡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여기 저기 훈수 두는 것을 듣고  자기가 무슨 수를 두는지 재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결정해 버리면 이기기 어렵습니다...
훈수는 그저  훈수일 뿐입니다...
훈수를 두는 사람의 말을 너무 비중 있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장기를 두면서  주변사람에게  나  어떻게 해야하지  ??   차와 포를 맞바꿔 말어?  쫄을 먹어 말어?  나 어떻게 하지?  하고  본인이 장기를 두면서 자꾸 주변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 보면 장기를 이길수 없습니다...
장기를 어떻게 둬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장기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훈수에 귀가 솔깃하고 누구에게 자꾸 물어 본다면  돈내기 장기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됩니다...

주식투자도 이와같습니다...
나만의 투자 원칙과 시장을 바라보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 훈수를 하면 그것은 그냥 훈수로만 생각해야 합니다..
워랜버핏이 아니라 워랜버핏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라도  그냥 하나의 생각에 불과 합니다..
미스터 마켓 앞에는  모두가  동등합니다...
시장에는 날고 긴다는 애널리스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경제전문가, 경제 고수, 투자 고수들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경제신문을 보면 하루에도 수 많은 전망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데 그 전망이라는 것은  다들 나름대로 논리가 있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만 두고 보면   극과 극을 달립니다..
상승으로 점치기도 하고 하락으로 점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매수 하라는 의견도 있고,  빨리 던지고 발을 빠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말 들으면 이 말이 맞고, 저 사람말 들으면 저 말이 맞습니다..
따라서 시장전망이라는 것이 결국은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

주식투자는 자기 중심을 잡는 게임입니다. 
그 어떤 말에도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싸움을 할 때도 밸런스가 무너지면 한방에 나가떨어 집니다...
링안에서 코피 터지며 싸우고 있는 선수는  링밖에서  고함지르며  떠드는 코치의 말을 듣고 싸우지는 않습니다..
링안에서 싸우면서 자꾸 링 밖의 코치가 무슨 말을 해주길 바라는 것은  싸움꾼이 할짓이 아닙니다..
싸움과도 같은 주식투자에서는 반드시 나만의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자산을 배분 하는 원칙 , 종목 선택하는 원칙,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는 방법, 시장 상황을 해석하는 노하우...
이 모든것에 나만의 분명한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런 것이 없다면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만의 기준과 원칙이 없고  잘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말을 듣고  경제고수라는 사람의 글을 읽고  판단을 내린다면  이미 밸런스가 무너진 것입니다..
 밸런스가 무너지면 싸움은 커녕 제대로 걷기도 힘듭니다..
간혹  그 누군가의 글을 보고 경제 전망을 엉터리로 한다고 힐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 옛날에 썼던 글 보니 다 틀리네  " 하며   모욕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매우 수준이 낮은 비평입니다..
인간을 만든 신도 모른다는 것이  시장 전망 입니다..
신도 모른다는 것을 인간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허구연 해설위원의 야구가 재미 있는 것은  경기를 잘 예측해서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게임 상황을 쉽게 해설해 주기 때문입니다.
희생번트 때리려 했는데  운 좋게 안타가 될 수 있고  희생 플라이가 분명한데  재수 없게 글러블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작은 변수가 경기의 완전히 뒤 바꾸기도 합니다... 
시장 상황도 시시각각 변하고 작은 변수가  큰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고 전혀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 어떤 사람이 하는 말이라도  자기 시각으로  시장 상황을  편파중계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시장에는  비관론자도 있고 낙관론자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비관론과 낙관론을  적당히 오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서 초지일관  비관론, 초지일관 낙관론보다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치인은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  철새 정치인이라는 오명이 남지만, 시장참여자  한쪽방향으로만 초지일관 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됩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고집부리기 보다  유연함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뉴욕대 루비니 교수가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금융위기를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따져보면  금융위기 딱 한번 맞추고 그후로는  대부분의 전망이 틀렸습니다. 금융위기 예측도  2006년부터 줄기차게 주장한 내용이  2008년이 되어서야  들어 맞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 계속 쏟아 냈던 비관적인 전망들이 계속 틀렸습니다...
그렇다고 루비니가 형편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는 여전히  훌륭한 경제석학 입니다..
그는 그저 자기 기준으로 경제 상황을 해설하고 있을 뿐입니다...

개미들은 많은 정보를 알아야 승리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것 저것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만의 원칙과 기준으로 분명한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나만의 기준과 원칙을 확보하는 위해서는 많이 들어야 하고 많이 봐야 합니다..
그런데 많이 듣고 많이 보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그렇게 습득한 정보들을  토대로  곰곰히 생각하고 사색하여 숙성을 시킨후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 합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 취할 것은  취하고 ,  짜낼 것은 짜내고, 걸러낼 것은 걸러낸 후에  스스로 굳건히 서야 합니다..
누가 물어보면 나만의 투자전략을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만의 기준과 원칙이 바로 설때,  그때 주식투자를 하든 펀드  투자를 하든  해야 합니다..
 " 나는 나만의  기준과 원칙으로 중심을 잡고 있는가"  스스로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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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1. 11. 24. 10:18
수 십 년 산전수전 다 겪으며 신의 경지에 이른 한의사와  이제 갓 한의대를 졸업한 애송이 한의사의 차이는 뭘까요.
한의학 지식을 누가 많이 알고 있느냐의 차이는 아닙니다.. 
동의보감을 달달달 외운다고 훌륭한 한의사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훌륭한 한의사가 되려면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환자의 몸에 흐르는 기를 느끼고  맥을 잘 잡아야 합니다.
환자마다 치료에 가장 중요한  핵심 맥을 잡은 후에  그 곳에 침 한 두방으로  마취 시키기도 하고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저의 집사람 외삼촌은  기계를 고치는 사람입니다...
결혼 하기 전  집사람이 자기 외삼촌이 기계를 고치는 기술자라고 하길래 어떤 기계를 고치시는지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모든 기계랍니다..  순간 황당하기도 하고 뜬금 없기도 하고... 아무튼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1년이 지난후에 외삼촌이 어떤 일을 하는지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기계가 고장이 나면 외삼촌은  쫄따구 데리고 공구통 하나 달랑 들고 출동 합니다... 
기계의 장르는 상관 없다고 합니다..
맥가이버처럼 출동해서 고장난 기계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고장난 곳을 찾아 내서 고치는 것 입니다... 
그 분은 대학 졸업은 고사하고 고등학교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기계관련 회사서 "시다바리"하다 잔뼈가 굵었고 기름밥을 먹은지는  4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 바닥에서는 도인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남들은 기계 고친 답시고 기계를 이리저리 뜯고 앉았는데 자기는  몇 번 두드려 보고 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문제인지 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 모든 기계를 다 아냐고 하니까  모든 기계의 세세한 부품까지 다 알 필요는 없고 기계도 사람처럼 맥이 있다고 합니다.   맥 몇군에만 집어 보면 뭘 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그 말의 맥만큼은 알듯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말은  이미 다 했습니다...
바로 맥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도 맥이 있습니다..  맥을 잘  잡아야 합니다...
개미들이 주식투자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투자의 맥을 잡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진을 빼고 있기 때문 입니다.
주식투자는 차트 책을 많이 보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반드시 성과가 나는 분야는 아닙니다.
물이 흐르지 않은  곳에서 포크레인으로 땅을 백날 뒤집어 봐야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이 흐르는 맥을 잡으면 작은 호미로 파도 언젠가 물을 볼 수 있습니다....
개미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서 종목을 잘 선택해야 하는 줄 압니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도 "어디 좋은 종목 없냐" 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종목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입니다..  
따라서  "어디 좋은 종목이 없냐"는 말은  "어디 좋은 회사 없냐" 라는 말이 됩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좋은 회사는 무엇일까요 ?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중에 좋은 회사가 한 둘일까요 ?  코스피 200에 속하는 대형주 같은 경우 하나 같이  좋은 회사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껌뻑 넘어가는 회사가 한 둘이 아닙니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서류전형을 통과하기도 힘든 우량 회사들이 널려 있습니다..
개미들이  종목을 선택할 때 그 이유를 들어보면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이 회사는  세계 top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 독점하다시피 한다. 
매년 꾸준히 돈을 벌고 있다. 절대 망할리 없다.  사촌 형이 펀드매니져인데 이 회사 엄청 좋다더라 빨리 사라...  등등..
종목을 선택하는 기준은 각양 각색입니다..  
이렇게 좋아 보이는 회사들이 많다 보니  이것 샀다 저것 샀다, 이거 담았다 저것 담았다, 수시로 사고 팔면서 어떤 종목을 고를까가 늘 고민입니다...
삼성전기가  좋다는 말 듣고 큰 마음먹고 샀는데 내가 산 이후로 주가는 계속 내려갑니다.
그렇다고 삼성전기가 나쁜 회사 일까요?  아닙니다. 여전히 좋은 회사이고 우량 회사 입니다..
차트 책 몇번 보고  수익도 별로 없는 코스닥 잡주에  투자 했다가 순식간에 50% 수익이 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회사가  삼성전기보다 더 좋아서 수익이 났을까요?
주식 투자의 맥은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가 아닙니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라도  비쌀 때 사고 쌀 때 팔면 돈을 잃게 됩니다...
주식투자는 "선택의 문제" 보다  "타이밍의 문제"  입니다..
제가 지금 종목 선택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택의 문제보다 타이밍의 문제가 더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을 골라도  타이밍을 못 맞추면  몇 년 동안 반토막 날 수 있고 재수 없으면 10년 넘게 10분의 1토막이 나거나 회사가 망해서  투자한 돈을 모조리 날릴 수도 있습니다.
주가는 늘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영원히 오르지도 영원히 내리지도 않습니다..
이렇듯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그 변동성의 차이로 수익이 나기도 하고 손실을 보기도 합니다.
주식투자의 맥은 이렇듯 오르고 내릴 때 타이밍을 잘 잡는 것입니다. 
어떤 말에 올라타야 할까?  
언제 타고 언제 내려야 할까?
아무튼 이 두가지만 잘하면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원 찮은 말을 타고 있으면 초반에 시원하게 달리다가 중간에 퍼져서 10년 내내 제자리인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말을 시들시들 들리다 말라 비틀어져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말을 타야 할까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나 늘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증권사에서 경제신문을 통해 떠들고,  증권방송에서  고수라는 사람을 내보내 수시로  떠들게 합니다.
가끔  아줌마들 상담전화 받아주며 이 종목이 좋다 , 저 종목이 좋다 친절하게 코치도 해줍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여기 저기서 삐끼질 하고 종목 선택해 주고 돈 받아쳐먹는 사기꾼도 있고 그 사기꾼에 돈 갖다 바치는 순진한 개미도 부지기수 입니다...
개미 여러분...  이거 다 삽질입니다..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종목 저 종목 수시로 사고 팔고 이리저리 갈아 타며  증권사 배불리는 뻘짓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개미입니다.. 해야 할 본업은 따로 있고 짬짬이  없는 시간 쪼개서 푼돈 벌려는 개미입니다..
개미들이 시장평균을 넘어서는 종목을 매번 정확히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연봉 1억이 넘는 펀드매니져도  시장평균을 밴치마킹 하고 있습니다..
 남들 오를 때 더 오르고, 남들 내릴 때 오히려 오르는 기가막히고 코가 막힌 종목을 매번 정확하게 고르기가  불가능합니다...
선택의 문제는 시장 평균으로 끝내 버리세요..
시장평균을 선택하면 나라가 망하지 않는한 영원히 망지 않습니다..
어떤 종목을 고를까 고민하며 여기저기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평균은  대한민국 주식회사 입니다..
대한민국 주식회사 보다 더 좋은 우량종목은 없습니다...
절대 망할리 없는 시장평균에  배팅하고 타이밍의 문제에만 전념 하면 됩니다...
이 종목 저 종목 수시로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  증권사 직원들 연봉이나 올라가지 내 계좌의 수익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개미는 매매 횟수와 수익률은 반비례 합니다..  복잡함을 버려야 합니다..  단순함이 화려함을 이깁니다...  
종목은 딱 하나.......  시장평균...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ETF 딱 하나면  됩니다..
KODEX200 같은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ETF를 매매하면  배당금(분배금)도 매년 2% 가까이 딱딱 줍니다.. 
주식투자로 팔자 한번 고치고  부자가 되겠다며  300%, 500% 수익을 노리고 잘 알지도 못하는 잡주에 기웃거리지 말아야 합니다.   롤러코스트처럼 출렁이는 개별종목에 가슴 콩닥 거리며 매달려 있지 말고  절대 망할리 없고 배당금도 매년 주는 시장평균을 선택하세요..
아마도 증권사 직원들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펄쩍 뛸 것입니다..
개미가 이 종목 저 종목 수시로 사고 팔아야 자기들 월급 오르는데  개미가 약아 빠지게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ETF 하나만 달랑 사고 팔고 있으면 자기들 밥먹고 살기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투자의 맥은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파는 때를 아는 것입니다. 
선택의 문제는 간단히 시장평균으로 해결하고 사고 파는  때를 알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개미는 더 이상 개미가 되지 않습니다.. 
기관이고 외국인이고  하나도 겁날 게 없습니다.  오히려  슬슬 약올리고 그들을  가지고 놀 수도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수시로 사고 팔며 화려한 기술을 쓰려는 개미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평균에 배팅하고 아주 가끔 나타나서 단순하게 투자하는 개미를 무서워합니다..
그들의 화려한 기술과 트릭이 먹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미들 착각 시리즈"는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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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서민경제학2011. 11. 22. 10:56
20대 축구를 무지 좋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동네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기축구회에 가입해서 축구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란한 드리블 기술을 가르쳐 줄지 알았는데  패스  연습만 죽으라고 시키더군요..
숏패스, 롱패스, 킥, 슛 ....
7월 8월 땡볕에 얼굴이 새까맣게 될 때까지  죽으라고  패스 연습만 했습니다..
한 달이 다 되어 갈 때쯤 짜증이 나서  코치에게 드리블 기술은 언제 가르쳐 줄거냐고 물었더니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군요..
"초짜가 뭔  드리블 기술이냐, 그딴 거  필요 없어  넌 기본 자세부터 새로 배워야해 "
월드컵 결승을 앞둔 브라질, 독일  최정상 선수들이  무엇을 하는지 가만히 보면   선수 두 명이 짝을 이뤄 숏패스 연습을 합니다...  조기 축구회에서 하는 것을 월드컵 결승을 앞둔 선수들도 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것을 하는 것 입니다...
기본적인 자세를 완벽히 익힌 다음에 그 위에 기술을 입혔을 때 그 기술이 빚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투자를 잘 하기 위해 무조건 화려한 기술을 익혀야 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투자기술 역시 기본적인 자세를 갖춘 후에  그 위에 세워야  화려한 빛을 발하게 됩니다..
모래 위에 화려한 대리석으로 건물을 지으면 그 대리석의 무게 때문에  오히려 장열하게 무너지게 됩니다..
주식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펀드 투자든 뭐든  우리가 투자라고 부르는 것은 사고 파는 기술만 익힌다고  투자를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화려한 투자의 기술을 익히기에 앞서  올바른 투자의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장수 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무조건 장수해야 합니다..
오래 살아 남는 것이 장기투자고 오래 살아 남아야  5년에 한 번씩, 10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기회에서  소외 되지 않습니다...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나는 방법은 화려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의  기본 자세를  똑바로 갖추는 것입니다..
투자 자세가  흐트러지면  단명 합니다... 
이리저리  휘둘리다  호구가 되어 주머니 다 털린 후에  화려하게 사라지는 불나방이 되고 맙니다...
개미들 털어 먹는 작전세력만 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글의 법칙이  통하는 밀림에서  순진한 양 잡아 먹는 늑대 탓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나를 잡아 먹으려 할 때는  나는 양의 탈을 쓴 여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 남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투자 자세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간단하지만 "나의 투자자세가 어떠한지 알 수 있는" 그 무엇보다 확실한 자가 진단법이 있습니다..
몇 가지 자기 진단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투자를 하면서 무서운 마음이 든다면  나의 투자자세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안 봐도 비디오 입니다..  
분명 과도하게, 무리하게, 겁도 없이 , 탐욕에 물들어서  투자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 이는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삼성전자가 아니라 삼성전자 할아버지라도  주식 투자를 하면서 무서운 마음이 든다면 그건 투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가 위험 자산에 지나치게 많이 편중 되어 있으면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 무서운 마음을 이겨내기 힘듭니다.
안절부절 우왕좌왕 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심을 못 잡고 있으면  몇 번 흔들어 주면 다 털리 게 됩니다...
무서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이것저것 쓸 것 다 쓰고  철저히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둘째, 돈을 벌고 있을 때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수 1500일 때 1000만원 투자 했는데 지수  2000일 때 로또를 맞은 마냥 날아갈 듯 기분이 좋으면  이 역시 자세가 잘못된 것입니다... 
돈을 벌고 있을 때  조차  살짝 기분이 좋을 정도고  "좀 더 과감하게 배팅할 걸" 하며 약간은 아쉬운 맘이 들 정도여야 합니다..
물론 돈을 잃고 있을 때는  반대 현상이 생겨야 합니다..
돈을 잃고 있을 때  무섭고 겁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슬슬  욕심이 나야 한다.

왜 이런 마음이 생기게 될까요.....
돈을 벌고 있을 때 아쉬움 마음이 생기고, 돈을 잃고 있는 때는 욕심이 생기는 마음.......
이것은  총알을 전부 사용하지 않고   항상 비상 총알을 남겨 둘 때 생기는 마음입니다...
여유자금이라고  총알을  아무때나 싸지르며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 자금 마저  3분의 1 내지 반 정도는 뚝 떼어서   언제라도 쏠 수 있는 비상총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시장의 상황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호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머리 꼭데기에 올라가 있는 "갑"이 되는 것입니다.

셋쩨,  시장의 상황에 관심이 별로 없어야 합니다...
이 역시  마인트 컨트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이 들어야 합니다...
정말 평소에는  주식차트가  별로 궁금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 할일에 몰입하다  내가 주식투자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떠올라야  합니다..

이제 스스로의 모습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주식투자를 한답시고 하루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서  시간 단위로 차트 움직임이  궁금해 진다 ?.
상사 눈치보며  스마트 폰으로 몰래  수익현황이 얼마나 되나하고  시간단위로  조회하고 있다 ?.
어떤 종목이  상한가 치고 있는지 이리저리 뒤지고 있다?....
어쨌든 주식시장 움직임이 분 단위로  궁금하다?..
상황이 이쯤 되면 이 역시 안 봐도 비디오 입니다.. 
100% 잘못된 투자 자세를 갖추고 있을 것입니다..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몰빵하고 있거나, 주식투자로 인생 역전을 하려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가 투자를 하고 있거나,
미수 이빠이 땡기고 신용거래까지 하고 있다거나...  
마누라 몰래  전세금 담보로 돈 빌려 새가슴이 되어  콩닥 콩닥거리며 코스닥 잡주에 상한가 따라잡기를 하고 있다거나...
아무튼 이쯤되면   분 단위가 아니라 초 단위로 차트의 모습이 궁금해 집니다...
저는 주식시장에서 혐오하는 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나는  주식투자로 하루에 40만원씩 번다", "주식투자로 100억을 번 슈퍼개미의 필살기"
"수익률 1000% 상한가 따라잡기 비법 공개"~~~   "단타치기는 30분봉을 활용하라.. "  
뭐 이런류의 선동적인  문구를 남발하며  주식 투기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순진한 개미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착각하고 덤벼들게 됩니다...
그런데 개미가  모두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면 도대체  "소는 누가 키울까요?"
주식시장은 반드시 호구가 있어야 누군가  대박이 나는 구조입니다... 
개미가 모두 돈벌면 호구 역할은   외국인 하나요? 기관이 하나요?
개미 여러분...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개미가 호구입니다... 
특히나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려고 들떠서 덤벼드는 개미가  바로 주식시장의 주인공인  호구가 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  큰 돈을 벌려 달려들면  분 단위를 차트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주식시장이  가끔 궁금해져야 합니다...
평소에는 잊고 살다고  일주일에  두 세 번 차트 들여다 보고  큰 움직임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역시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더라도 철저한 여유자금으로 하며  살떨리는 돈이 아니고, 여유자금 마져도  언제라도 반은 뚝떼어  현금 총알을 상당수준 보유한 상태에서 일부만 가지고 투자를 해야 획득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했더니  돈이 100만원 밖에 없다.. 그러면 100만원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했더니 돈이 없다... 그러면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식투자르 하면서  어떤 투자 기술을 익히느냐... 이것은  나중의 문제입니다..
투자기술보다 훨씬 상위의 개념은 바로  투자의 자세입니다..
화려한 기술을 익혔다고  잔재주 부리기 보다   건전한 투자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 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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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1. 11. 16. 08:28

 어떤 분께서(필명: 주식시작)  블로그 글을 읽으시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오셨습니다..
사람들이 주식을 하는 이유가 시세차익을 위해서 한다고 했는데
배당이 거의 안나온다면 실적이 높아져도 그 회사로 부터 받는 배당금이 별로 없는데
왜 사람들은 실적좋은 회사를 구입하려고 할까요?
책 원고의 일부를 인용해서 답을 대신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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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귀하던 시절, 미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 평범하게 살아가던 인디언이 노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소유한 땅에 엄청난 유전이 발견되는 바람에 그는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일 할 필요가 없어진 노인은 최고급 여행용 자동차를 구입한 뒤 예비 타이어까지 부착하고 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언제나 큼직한 담뱃대를 물고 다니던 그는 자동차를 은근히 자랑하고 싶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말을 건네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은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디언 복장에 이상한 담뱃대를 물고 다녔기 때문이 아니라,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몰라 엔진 좋고 힘 좋은 그 자동차를 두 마리의 말이 끌고 다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도 이 노인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가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모른 채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부품의 세세한 기능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자동차가 휘발유로 움직인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주가가 달려주길 바라는 투자자 역시 주식투자의 방법과 기술을 논하기 전에 주가가 무엇을 근거로 움직이고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핵심 원리만큼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능만 알고 원리를 모르면 돌발상황이 발생할 때 당황하게 되고 천방지축 예측불허로 날뛰는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주가 움직임을 제대로 설명해 주겠다는 책 역시 널려 있습니다. 저 또한 주식투자를 많이 해왔고 주식투자와 관련된 많은 책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가 움직임을 설명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수 많은 이야기를 한 끝에 결론적으로 주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며 꼬리를 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런저런 전문용어 섞어가며 어떻게든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는 공식이 있다고 빡빡 우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주가 움직임을 정확히 맞추는 공식이 나왔다면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 걸로 봐서 주가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는 공식이 없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소개된 수 많은 분석법과 노하우를 적용해도 주가 움직임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주가 움직임을 잘 맞추고 못 맞추고는 공식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아니라 철저히 개인의 감각차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쉽고 간단한 핵심적인 원리 세 가지만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주가는 기업실적을 먹고 움직인다
이 말은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한 영원불변의 진리가 될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가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그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치 있는 회사란 다름아닌 돈을 잘 벌어오는 회사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인격을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오직 돈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 회사가 되었듯, 청소년에게 해로운 중독성 강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되었든 이런 문제는 주식시장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정말 나쁜 회사는 돈을 못 벌어 오는 회사 입니다.
시골 장터에 돼지를 사러 온 상인들은 이 돼지가 얼마나 살이 쪘는지, 앞으로 얼마나 살이 더 찔 것인지가 중요하지 어디서 굴러온 돼지인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질문자를 위한  부연설명 :  시세차익의 기대는  오늘  구매한 새끼 돼지가  앞으로  살찐  어미 돼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  성립됩니다.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은 새끼 돼지를 샀는데  어미 돼기가 되기는 커녕 비쩍 마른 돼지가 되어 가게 때문에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주식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사람이 적습니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먹는 게임이라도  기업실적이  좋아지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

기업 실적이 주가에 오늘 반영되느냐 내일 반영되느냐, 실적보다 과하게 반영되느냐 미비하게 반영되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어쨌든 주가는 기업실적이라는 연료를 먹고 달립니다.
주가가 움직이는 원동력은 기업실적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올 수 있는 펀더맨탈   즉, 경제적 토양이 좋아야 합니다.
날씨가 좋고 비도 적당히 내릴 때는 게으른 농부라도 수확을 많이 낼 수 있지만, 가뭄과 홍수로 날씨가 몸살을 앓고 있을 때는 아무리 부지런한 농부라도 그 해는 수확을 많이 내기 어렵습니다.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일단 경제 환경이 좋아야 합니다. 경기가 호황이고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아져서 돈을 펑펑 쓰고 물건을 많이 사줘야 기업실적이 올라가고 그로 인해 주가도 같이 올라가게 됩니다. 반면 아무리 절대 망할 리 없는 우량 회사라도 경기가 침체되어 실업자가 늘어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으면 기업실적이 예전만 못하게 되고 이를 반영해서 주가도 같이 힘을 못쓰게 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매일 열린다고 무조건 참여할게 아니라 경제 펀더맨탈을 살펴 본 후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올 수 있는 타이밍에 참여하고, 돈 벌이가 시원찮을 것 같으면 빠져 나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편 경제 펀더맨탈과 관련해서 개인투자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간혹 “다들 먹고 살기 어렵다는데 주가는 왜 오르지?” 하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주식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시야를 좀더 넓혀야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은 우리나라에만 물건을 팔진 않습니다. 21세기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국경이 따로 없습니다. 본사는 한국에 있고, 공장은 중국에 있고, 물건은 미국에 팔아먹는 시대가 된지 꽤나 오래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어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중국이나 미국에 물건을 팔아 수익을 많이 내고 있다면 우리 집 앞 포장마차 아저씨가 울상을 짖고 택시기사 아저씨의 한숨 소리가 깊어져도 주가는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賦存資源) 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경제 사정만 볼 것이 아니라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세계경제 상황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하는데 세계경제 상황까지 파악해야 하다니 조금은 머리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다면 경제 펀더맨탈을 알기 위해서 무엇을 봐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실전의 문제를 다루는 6장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고 여기서는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은 기업실적이다”는 사실만 명확히 인식하면 됩니다.
주식시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종류의 호재와 악재가 쏟아져 나옵니다. 신기술 개발 소식과 기업 인수합병 소식에 주가가 들썩이기도 하고, 이건희 회장이 병가를 내고, 스티브잡스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가장 정직하고 확실한 호재는 기업실적이 좋아진다는 확신이고, 가장 큰 악재는 기업실적이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 입니다.
주식투자자라면 주식시장과 연관된 수 많은 소문과 뉴스를 접하게 될 것이고, 그때마다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릴 테지만 그럴 때는 “그 원인에 의해 결과적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 질 것인가 나빠질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며 중심을 잡아 나가야 합니다.
이 질문에 애매한 답이 나오면 단기적인 영향으로 그치겠지만 분명한 이유와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주가는 기업실적이 말해주는 그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게 됩니다.

둘째, 주가는 미래의 가치를 보고 미리 움직인다
주가가 기업실적에 따라 움직인다면 실적 발표가 있는 날 실적 좋은 회사 순서대로 주식을 사면될까요? 주식투자가 이렇게 쉽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주식투자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맞춰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현재의 기업모습보다 기업의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주식투자로 돈을 벌게 됩니다. 물론 기업의 미래 모습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은 쉽게 얻어지지 않고 누구에게 배운다고 쉽게 익혀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기업의 미래 모습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부족하다면 최소한 기업의 오늘 모습만 쳐다 보고 오판하는 실수만큼은 피해야 합니다.
조훈현 9단이 9살짜리 꼬마 이창호를 제자로 삼고 귀한 시간을 쪼개서 바둑을 가르쳐 준 것은 어린 꼬마에게서 바둑의 거목이 될만한 싹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미래의 이창호 모습을 꿰뚫어 보고 현재의 이창호에게 투자한 것입니다. 주식투자 역시 이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중에 이런 상식을 망각한 채 주식투자에 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간혹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는 뉴스를 보거나, 지인들로부터 “너만 알고 있으라”는 류의 정보를 접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기업에 거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하면 돈을 벌기보다 잃을 확률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주가가 움직이는 핵심 원리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특정회사의 주식에 투자할 때는 “이 기업이 얼마의 돈을 벌었는가”라는 오늘 확인된 사실만 볼 것이 아니라,  “이 기업이 오늘보다 앞으로 얼마를 더 벌 것인가”라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투자자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신선도가 가장 떨어지는 정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평범한 서민일수록 삶의 레이더 망에 걸리는 정보는 소수만 알고 있는 따끈따끈한 정보이기 보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정보이고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주식 격언 중에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어떤 기업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는 발표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그 기업의 실적은 이미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더 오르려면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좋아져야 하고, 주식투자를 할 때는 항상 “다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기업 상황이 오늘 최악이라면 주가 역시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겠지만 미래가 오늘보다 좋아질 것이라 판단되면 최악이라도 매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바닥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회사라면 주가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미래는 이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의문이 든다면 오늘 최고의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라도 미련을 버리고 주식을 던져야 합니다. 미래가 오늘보다 더 좋다는 근거가 보이지 않으면 그때부터 꼭지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눈에 보이는 지금의 모습만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면 이미 늦습니다.
어떤 현상을 바라보든 “미래의 실적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까 나빠질까”라는 필터를 한번 거친 후에 판단하고 행동해야 뒷북 치는 일이 없습니다.
 뒷부분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경제 펀더맨탈을 볼 때 “경기선행지수”를 주목해야 하고, 차트를 통해 기술적 분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주가가 이와 같은 선행적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결국 돈의 힘으로 움직인다.
앞서 주가를 결정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 이익이며 주가 움직임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업의 현재 이익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 보다 미래 이익을 근사치라도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기업의 이익이 많아지고 적어짐에 따라 주가가 얼마나 오르고 얼마나 내릴지는 또 다른 문제 입니다. 경기가 회복되어 기업실적이 뚜렷이 좋아져도 이를 보고 최종적으로 돈이 움직여 줘야 주가가 오르게 됩니다.
주가가 오를만한 원인이 충분한데 시중에 돈이 부족하고 투자자들 주머니 사정이 시원찮으면 주가는 원래 가치보다 덜 오르게 됩니다. 반면 주가가 오를 만한 원인이 별로 없는데 금리가 너무 낮아 돈이 주식시장으로 피난 오게 되면 주가는 주식의 원래 가치보다 더 많이 오르게 됩니다. 기업 이익이 10% 성장했다고 주가가 10% 올라가고, 10% 감소 했다고 주가가 10%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익이 주가를 결정짓는 근본적인 원인이긴 하지만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최종적인 원인은 결국 돈의 힘에 의해서고, 주가의 방향을 정하는 것 역시 돈이 흘러가는 방향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돈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디를 옮겨 다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게임의 규칙을 모르고 게임에 임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면 기업실적에 영향을 주는 경제펀더맨탈에 관심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고 그 펀더맨탈에 반응하여 돈이 어떻게 움직여 줄 것인가를 생각해 낼 수 있어야 주식투자라는 게임의 원리를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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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1. 10. 20. 00:22
시끄럽던 유럽문제가 비록 미봉책이긴 하지만  큰 고비는 넘길듯 합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현재의 4배인 2조유로까지 확대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이미 잠정합의를 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고 1조유로까지만 확대 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어쨌든 독일과 프랑스가 의기투합에 성공한다면  유럽 금융 시스템이 망가지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듯 합니다.
물론 이런 노력이 그들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되긴 어렵겠지만  "위험하긴 해도 당장은 아니다"는 논리가  시장의 불안을 많이 희석시키리라 봅니다. 
아무튼  EFSF 확대로  총알이 많이지면  망가진 금융 시스템의  복구에 나서겠죠.. 
정리할 건 정리하고, 쳐 낼건 쳐내고,  구조조정, 통페합도 진행 될 것 입니다..
그렇게 수술을 하는 과정 가운데   아픈 것이 치유도 되겠지만 큰 쇼크로 인해 또 한 차례 시장을 뒤 흔드는 큰 충격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두번째 충격이  첫번째 충격을 압도하지 않고 고만고만 하다면  시장은 상당한 내성이 생길 것이고   
"유럽이 망가지느냐  망가지지 않느냐"에 관심 갖기보다  또다시 유동성 움직임에 눈을 돌릴지 모릅니다..
유럽 금융시스템이 망가질 줄 알고 유럽과 미국으로 빨려 들어 갔던 돈이  경제성장이 시원찮은 그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을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유럽문제가 미봉책이나마 일단락 되면 또다시 이머징과 실물쪽으로  유동성이 돌아올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이런 의견은 수 많은 전제를 깔기 때문에   홀짝 확률보다  그리 높진 않을 것입니다.
시장의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방향타를 잡는 것이 바람직 할 듯 합니다..
그럼 간단히 차트를 잠시 볼까요..

일봉차트를 보면  박스권 상단에 도달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다시 헤딩하고 고개를 떨굴지 박스권을 돌파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그런데 포지션을 조절하고 액션을 취할 때는  주봉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해야 할 본업이 있고 매일 주식차트 들여다 볼 여유가 없는 개미들에게는 적합하다 봅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일봉은 참고만 하고 액션을 취할 때는 주봉상에 신호가 나타났을 때만 움직입니다..
매일 일봉을 쳐다 보며 방정맞게 설치는 것 보다는 훨씬 좋더군요..


주봉상으로는 아직 이렇다할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액션을 취할 구간은 아닌듯 합니다.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시나리오중에 두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A의 경우로  계속 박스권에서 헤매고  주봉상으로 옆으로 질질 밀리다가  하락N자를 그리면 한 단계 레벨다운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만약 박스권 하단인 1650이 깨진다면 미련 없이  비중 축소를 단행 하고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듯 합니다.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B의 모습입니다..
일봉상으로 박스권을 뚫고 더  올라가면  주봉상 5주선이 20주 선인 1950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듯합니다.
그곳에서  고개를 떨굴 때 비중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일부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고,  주식 비중이 현금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면 액션을 취하지 않고  좀더 지켜보는 것도 무방할 듯 합니다.
만약  B의 경우처럼  주봉상으로 쌍바닥이 나와 준다면  시장의 방향은 하방보다 상승쪽에 흘러갈 확률이 많습니다.
유럽 위기가 일단락 되고 유동성 장세가 펼쳐 진다면 충분히 나올만한 시나리오입니다..
지금상황에서 V 자 상승으로 전 고점을  그대로 돌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고  하락N자 패턴을 타면서 1650 밑으로 꺼진다고 해도 지난 2009년 처럼 1000 까지 내려갈 확률은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풀려도 너무 많이 풀린 유동성의 힘이 결코 작지 않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술적분석이라는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이니 그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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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근 방문자가 늘어 하루에 1300~1500명 정도 방문해 주시고 있습니다.
올초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많아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분에 겨운 일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하루에 1500분이 오시는데  새로운 글이 없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게 생겼습니다.  ㅎ
매일 좋을 글을 쓰고 싶지만 저도 직장인이라  가끔 직장동료들과 술도 퍼야하고, 애하고 놀아 주기도 해야 하고  .. 암튼 그렇습니다..
꼭 경제글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면 자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어설픈 글일 올라오거나 빼먹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실거죠?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1. 10. 17. 23:16

장자의 달생편(達生篇)에 목계(木鷄)라 하여 울지않는 나무 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나라에 싸움닭을 훈련시키기로 유명한 기성자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왕의 부름을 받고 왕의 싸움 닭을 훈련시키게 되었습니다.
열흘이 지나 왕이 기성자에게 닭이 어느정도 훈련되었는지 물어 봤습니다.
"이보게! 이제 대충 되었는가?"
기성자가 답하길   "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한창 허장성세(虛長聲勢)를 부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불같은 기운이 넘쳐 어떤 닭과도 싸울 태세로 되어있고 , 공연히 뽐내기만 하며 자신의 기운을 너무 믿고 있습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 왕이 또 물었습니다.
"이제 대충 되지 않았나??"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도 다른 닭의 울음소리나 그림자만 봐도  덮치려고 난리를 칩니다."
또다시 열흘이 지났으나 왕의 물음에 여전히 그는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아직도 훈련이 덜 되었습니다. 적을 오직 노려 보기만 하는데  여전히 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또 열흘이 지나서 왕이 묻자 기성자는 마침내 대답했습니다.
" 대충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엔 왕이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 도대체 닭이 어떻길래  다 되었다고 하는가?"
이에 기성자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상대 닭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덤벼도 조금의 동요도 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흡사 나무로 만든 닭과 같습니다.  다른 닭들이 보고는 더 이상 반응이 없자 다들 그냥 가버립니다."
 혹독한 훈련을 거친 정말 싸움을 잘하는 닭은 기세등등해서 날뛰는 녀석이 아닙니다.
싸움닭 중에서 가장 하수는  이처럼 마음속에 허세가 잔뜩 있는 닭 입니다.
싸우기 좋아하며  이기려고만 덤비는 닭은 수양이 더 필요한 닭입니다..
내공이  꽉찬  싸움닭은 상대가 무어라 해도 전혀 동요하지 않아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 닭과 같이 보입니다.
 명견과 일반개의 차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겁먹은 개는 잡아 먹을 듯이 사납게 짖지만  진짜 무서운 개는  묵직하고 깊은 소리로 으르렁 거리며 상대의 눈만 노려 보며 고요합니다..
투자의 고수와 하수의 차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수들은 절대 화려하지 않습니다. 
차트 여러개 띄워 놓고 입에 거품 물며  떠벌리기 좋아하는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하수이거나 둘중 하나 입니다. 
가끔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투자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투자 성과  순위를 매기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는 방법을 써먹으면  거의 90% 이상은 정답일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잘난척 많이 하는 순서대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면 대충은 맞습니다.
화려한 차트 기술을 익힌 선수도 많고 기본기에 충실하여 기본적 분석을 잘하는 선수도 많습니다.
그런데 투자의 성과는 반드시 공부를 많이 한 순서가 아닙니다.
주식투자의 성적표는 주식을 사고 파는 횟수와 대체로  반비례 합니다.
주식투자에도 목계(木鷄)의 교훈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최대한 움직임이 적어야 하고 담담해야 하며 고요해야 합니다.
이 종목 저 종목 수시로 갈아타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며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이리저리 날 뛸수록 점점 하수가 되어 갑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사고 파는 행위가 많을수록 청개구리가 됩니다.
신기하게도 내가 움직이는 것과  기가막히게도  반대로 움직입니다.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고....
삼성전자 주가가 답답하게 움직여서 팔고나면 그때부터 오르기 시작하고,   LG 전자가 좋아보며 사고 나면 그 다음날 부터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주식차트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화가 나고 약오를 때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불행에서 해방하는 기름길은 매매 횟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뎌야 합니다. 그리고 엉덩이가 무거워야 합니다.
결국  오래 버티는 사람이 무조건 이기는 곳이 투자의 세계입니다.
종목을 선택하는 것도 타이밍을 잡는 것도 잔재주를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종목 선택은 대한민국 평균인  시장추종 ETF 딱 하나만 하면 됩니다.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한 절대 망하지 않을 종목이니 이보다 더 마음 편한 종목도 없습니다. 
이 종목 저 종목 갈아타며 잔재주 부려봐야 원숭이하고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냥 시장평균만 따라가면 됩니다.
타이밍도 수시로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매번 먹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봉차트는 왠만하면 보지 말고 월봉차트 주봉차트만 보며  농사를 짓는 다는 마음을 먹으면  매번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할 망정 쪽박차는 일도 없고 남들 대박 터트릴때 소외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시장이 출렁거려도  잔 파도에 마음이 빼앗껴 이리저리 흔들거리지 말고 큰 파도에만 몸을 맞기는 것이 보다 현명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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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1. 9. 19. 20:56

"삼국지" 초반부에 보면 재미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도원결의가 있기 전 유비가 아직  젊었을 때의 일 입니다.
어느날 유비가 새로운 스승을 만나러  먼 길을 나섰는데 얼마 후 넓은 개울 하나가 그의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배도 없고 사공도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신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린 채 물을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물은 차가 웠고  물살도 제법 거세어 건장한 청년이 건너기에도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조심 조심 물을 건너고 있을 때 뒤쪽에서 노인의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거기 귀 큰 놈아! 나를 건네 주어야지, 배가 없는데  나는 어떻게 건너란 말이냐."   
마치 유비가 배를 없애기라고 한 듯한 말투였습니다.
유비는 갈 길도 멀고 노인의 말에 화도  났지만 기왕 젖은 몸이니 좋은 일 한 번 하자는 생각에 노인 쪽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원점으로 돌아 온 유비는 노인을 업고 다시 물을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뇌쇄한  노인이였지만 사람을 업고 물을 건너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고생한 끝에 강기슭에 도착한 유비는  자기 갈 길을 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노인은 고맙다는 말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짐을 저편 강기슭에 놓고 왔다는 것입니다. 마치 유비가 잘못해서 짐을 놓고 왔다는 식의 말투였습니다.
유비는 무례한 노인의 말에 마음이 상했지만 "제가 강을 건너서 짐을 갖다 드리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짐을 가지러 돌아서는 유비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믿는단 말이냐. 잔말 말고 나를 업어라."
유비는 잠시 생각한 후에 묵묵히 노인을 업고 다시 물을 건넜습니다. 
 두 번이나 노인을 업은채 개울을 건너고  나자  그재서야 노인이 웃으며 다음과 같이 물어 보았습니다.
"처음 나를 업어 준 것은 그렇다 치고, 다시  짐을 가지러 가자고 했을 때 그냥 가버릴 수도 있었는데  왜 다시 강을 건넜느냐?
너는 무엇을 바라고 한 번 더 수고로움을 참았더냐?
그러자 유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 때 제가 화를 내고 돌아가버리면 어르신을 업고 강을 건넌 처음의 수고마저 의미가 없어 집니다.
그러나 잠시의 어려움을 참고 한 번만 더 강을 건너면 제 노력은 두 배의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미들인 수고마저 의미 없이 만드는 것과, 한 번 참아서 두 배의 의미를 얻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노인은 껄껄 웃으며  유비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벌써 그걸 알고 있다니 무서운 아이로구나 "
노인은 유비를  보고 착한 아이라고 하지 않고 무서운 아이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보고 무섭다고 했을까요?...  
사실 어린 유비의 대답속에는 많은 복선이 깔려 있고 타산적인 음흉함이 숨어 있습니다.
찰라의 상황속에서 두 수  세 수를 따져 보고  자기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최고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을 해 낸 것입니다. 만약 유비가 공자 왈 맹자 왈만 외웠다면 이런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었을 것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중산층은 점점 사라지고 잘 사는 사람 1%와  못 사는 사람 99%로 갈리는 양극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몸통은  왜소해져 가고 거대한 머리와 가느다란 꼬리만 남은 괴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돈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경제력이 곧 경쟁력"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경제지식은  양육강식의 법칙만 통하는 정글에서 자신의 목숨을 지켜주는 무기나 다름 없습니다. 
더 이상 경제공부는  관심 있는 사람만 공부하는 교양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생존을 위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인생의 전공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학창시절 수능 점수를 잘 받기 위해 하는 경제공부와  현실속에 적용되는 경제공부는 번지수가  많이 다릅니다.
진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제지식은  화려한 진열대에 전시 되어 있지 않고 어두운 장막 뒤에 숨어 있습니다.
따라서 표면적인 지식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 쳐다 볼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통찰력으로 장막 뒤에 숨은 본질을 꿰뚫어 봐야합니다.
수 십년 동안  산더미 같은 책과 씨름한 유학파 출신 경제학 박사와  명동 사채 시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이 맞짱을 뜨면 누가 이길까요. 경제학 박사가  경제 지식으로 노인을 무식하다 깔볼 때 그 노인은 경제학 박사를 상대로 사기를 칠 수도 있습니다.
 가끔 경제공부를 하기 위해 무슨 책을 보고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럼 다음 한 가지를 물어 봅니다.
경제지표중에 무엇을 가장 유심히 보십니까?
이런 질문에  머뭇 머뭇거리면 기초가 부족하다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경제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0.1초도 고민할 필요 없이  환율과 금리라는 말이 곧바로 튀어 나와야 합니다.
스스로 경제지식의 기초가 없다고 판단 된다면 인터넷 수능강좌 사이트에 접속해서 고3 수험생이 공부하는 경제 교과서라도 공부해야 합니다.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경제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사실 경제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일과를 마친 후 TV를 보는 대신  하루 3시간씩 공부하면 석 달이면 생활에 필요한 왠만한  경제지식은 익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대충 기초가 닦이게  됩니다...
 경제신문을 매일 보는 것도 좋은 공부방법입니다.  이때 스마트폰으로 공짜로 보면 며칠 하다 말게 되니  웬만하면 돈을 주고 종이로 된 경제신문을 사서 출.퇴근시간에 매일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또하나 유념할 것은  경제 신문은 언론사 별로 돌아가면서 보는 것입니다.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계레 경제파트, 조선 경제파트 등... 이런식으로  특정 언론을 편독하지 말고   경제신문, 일간신문, 보수 성향, 진보 성향 등  다양한 시각으로  두루 두루  살펴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경제 신문을 읽다 보다  모르는 용어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런 용어들은 메모해 뒀다면  시간이 날 때 하나하나 익혀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경제신문을 몇 달 정도 읽다보면  금리,채권, 환율, 주식, 미국경제, 중국 경제, 돈의 역사 등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책을 읽을 때는 좋은 책을  추천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무슨 책을 사서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직접 책을 골라서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돈이 아깝다고 생각되는 책을 숱하게 골라봐야 합니다.  책을 고르는 것도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경제 신문을 보고 경제관련 책을 접하다 보면 어느날 경제신문 보는 것이 재미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경제 현상이 서서히 삶의 레이다망에 포착 되기 시작하고  내 삶의 관심 분야로 편입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경제 신문을 재미있게 읽을 정도가 된 것은  진짜 경제공부를 하기 위한 알파벳을 배운 것에 불과합니다.
사실 제가 말하고 싶은  경제공부 방법은  지금까지 말한 것이 아닙니다..
 위에 말한 것은 경제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진짜 경제공부를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익힌 것에 불과 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경제공부법은  다방면의 독서와  걷기와 사색 입니다..
장르를 가리지 말고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사색을 하는 것이 진짜 경제 공부입니다.
워랜버핏이 하루 일과중 3분의 1을 독서로 보낸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그 사람 책 읽은 것이 취미인가보다 " 하고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40대 초반에 이미  만 여권의 책을 읽은 독서광입니다.
다방면의 책을 보면 세상이 점점 작아져 보입니다.  세상이 점점 작아져 보여야 경제현상이 눈에 잘 들어 옵니다.
숨어 있는 이면의 세계가 보이고,  굴절 되어 있고 비뚤어진 현상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많은 사색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색을 위해 걷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걷는 것이  좋은 운동이고 몸에도 좋지만  지식을 숙성시키고 발효 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퇴근시간에 매일  30분 정도 청계천을 걷습니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배낭하나 매고  걷기 좋은 곳을 골라 15~20킬로씩 걷습니다.
그렇게  3~4시간 걷고 나면 적당히 땀도 나고,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나고 , 엉켜있던 문제들이 많이 풀리기도 하고 생각이 정리 되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도 생각나고,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생각납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진정한 경제공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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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1. 7. 26. 08:21

가끔 친구들에게 사는 게 행복 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글쎄 특별한 게 있겠어 그냥 사는 거지 뭐 "
또한 힘들고 어려운 고민거리가 있냐고 물어 보면 하나 같이 그렇다고 대답한다.
모양과 무늬만 다를 뿐 대부분은 비슷한 사연으로 적당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는 직장이 잘못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대기업에 근무하는 친구에 비해 이름 없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열등감!
가족 중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초조함!
다른 사람에 비하면 왠지 사연이 많은 것 같은 내 운명에 대한 고뇌!
또한 우리나라를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학교는 입시지옥이요 도시는 교통지옥, 일하는 시간에 비해 내 손에 쥐어지는 돈은 쥐꼬리 만하고, 한 달 월급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생활.  어느 것 하나 괜찮은 구석이 없어 보인다. 요즘 로또 당첨금이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한번에 10억 정도 어디서 뚝 떨어지면 이 모든 고민이 해결 될 것만 같다.
그러나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 중에 당첨 후 행복하게 살기 보다 오히려 불행해지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인생은 참 아이러니 하다. 역사 전체를 펼쳐 놓고 시간과 공간의 변수를 랜덤하게 돌려 보면 우리나라 사람은 그나마 제법 살만한 시대, 살만한 곳에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류 역사상 전 세계적으로 지금처럼 전쟁이 없었던 때는 찾아보기 힘들다. 평생동안 전쟁을 겪지 않고 삶을 마감 할 수 있다면 그건 엄청난 행운 인데 우리가 바로 그런 행운의 시대에 살아 가고 있다.
현대 사회 평범한 직장인과 조선시대 귀족이 누리는 삶을 물질적 풍요로움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오늘날 평범한 직장인이 조선시대 귀족들보다 더 풍족한 것이 많다. 먹고 싶은 것은 웬만하면 다 먹을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못 먹기는커녕 너무 잘 먹어서 과도한 칼로리를 어떻게 하면 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더운 여름철에 에어컨은 없더라도 선풍기는 틀어 놓고 잘 수 있다.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웬만하면 사서 보거나 빌려 볼 수 있고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뚝딱하면 지구 반대편 소식도 알 수 있다.  세계 인구 60억 중 약 30억 명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며 그 중 3분의 1은 생활비가 고작 1달러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달 내내 하루 12시간 일해 봐야 월급이 채 5만원도 되지 않는 나라가 부지기수다.
만약 삶의 기준을 물질적 풍요로움을 기준으로 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리 불행할 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요즘은 거지라도 배고픈 고통에서는 대부분 자유롭다.  지하철역 근처에 박스 몇 장만 있으면   배고픈 것 해결은 기본이고   술까지 사서 먹을 정도로 요즘 거지들은 다른 시대에 비하면 호사를 누리고 있는 샘이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행복하다는 사람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듯 하다.

행복 지수의 비밀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일까!
행복이라는 감정을 수식으로 나타내면 아마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지수  = A (채워진 욕망 / 채우고 싶은 욕망)
A를 사랑, 열정, 신앙, 취미, 봉사 등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로 들어진 상수라고 가정 한다면 행복지수는 분모와 분자에 의해 좌우 된다.  당연히 분모를 적게 하고 분자를 크게 하면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분자(채워진 욕망)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크기를 의미 한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잘 살펴보면 제법 많을 것이다. 남에게 있고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비교하면   내가 불쌍해 지고 불행해 보인다.
타인의 장점과 나의 약점을 가지고 비교 하기 때문에 내가 초라해지는 것 일지도 모른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는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없는 것만 생각하며 분모의 크기만 키워 나가면 행복지수는 점점 내려 간다.
반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이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가를 생각하면 분자는 점점 커지게 된다. 이런 마음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감사하는 마음일 것이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기 믿는 신에게 감사하면 되고, 종교가 없는 사람이면 운명 앞에 그저 감사하는 것이다.
비록 원하는 것을 많이 채우지는 못 했을 지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분자를 키워 나가는 것이 행복을 느끼기에는 더 효율적이다.
내가 생각 할 때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지라도 그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축복인 것이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는 두 다리와 두 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두 눈, 좋은 음악과 내 아이의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두 귀 조차도 그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삶의 전부일 것이다.
분모인 채우고자 하는 욕망이 지나치게 커버리면 탐욕으로 변질되어 결국 무한대의 집착이 되어 버린다. 탐욕의 노예가 되면   욕망을 아무리 채우려 해도 채울 수 없게 된다.
분모인 채우고자 하는 욕망을 무한대로 키울수록 행복지수는 제로에 가깝게 된다.
수고하고 애쓰면서   탐욕만 키워 간다면 그 노력과 욕망의 크기에 비례하여 불행도 같이 커질지도 모른다.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떠한 삶을 추구 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일까!
그것은 나에게 이미 채워진 것(분자)을 소중히 여기고, 끝임 없이 채우고자 하는 욕망(분모)의 크기를 적당히 하며, 인생을 보다 의미 있게 해주는 삶의 가치 (양의 상수 A)를 추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한 경제적인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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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1. 7. 11. 18:01

서양 역사의 관점으로 볼 때  중세시대는 인간이 신의 권위에 짓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시대로  흔히 암흑시대(Dark Ages)로 표현합니다.  
중세 때는 지금의 관점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웃긴 생각들이 상식으로 통하던 시기였습니다.  
사악한 종교인들이 "돈을 내고 면죄부를 사면 죄가 사라지고 천국에 갈 수 있다"며  어이없는 사기를 쳐도  순진한 사람들은 그게 사기인지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 황당한 시대 였습니다.
인간이 도그마에 빠지면  얼마나 웃긴 짬뽕으로 전락 되는지는 오늘날 사이비 종교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도 종교의  도그마에 빠지면  "인간의 육체가 영원이 산다"는 류의 황당한 교리를 그대로 믿기도 하고 , 밖에서 보면  사이비 교주가 구라를 치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그 안에서 교주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돈도 뺐기고, 몸도 뺐기고 인생이 송두리째 저당잡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인식"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턴이라는 과학자는  과학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사람입니다.
뉴턴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인류는 뉴턴이라는 문을  통해  기나긴 중세의 어둠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뉴턴이  인간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모티브를 제공 했기 때문입니다. 
중세때까지만 해도 자연 만물은 신이 운행하는 것이였고,  신묘한 자연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뉴턴이 물리와 수학을 이용해  그동안 신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던 현상들, 이를테면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까지  설명해버리자 1,000년동안  머리가 단단히 굳어 있던 인간들의 머리가 트이기 시작했고  "이성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모든 걸 신의 뜻으로만 생각하던 인간이 "이성"이라는 눈을 뜨게 되자 인류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산에갈 때 길을 잘못 들어서면  아무리 건장한 사나이라도  숲속을 해매게 되듯이, 
중세시대 아무리 똑똑한 인간이라도  당시 세계관의 프리즘을 거쳐야 했으므로 그 결과물은 중세의  한계를 벚어나기 힘들었습니다.  
이처럼 현상을 바라볼 때 기본적으로 어떤 인식의 프리즘을 가지고 있느냐는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개념을  투자의 세계에 적용하면   "경제현상을 어떻게 인식 할 것인가" 라는 명제가 투자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얼마전 그리스가 디폴트 위험에 빠져 있다 겨우 숨통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리스 문제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가 싶더니 그리스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덩치가 큰  이탈리아 문제가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탈리아의 CDS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고 " 이제는 더 이상 피할 길이 없다"고  확신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히곤 합니다.
그러나 경제 현상을 바라 볼 때  " 이러 이러 하기 때문에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인과의 문제"로 인식하면  정답일 때보다 오답일 때가 더 많습니다..

"현재  이러한 문제가 있으니 반드시   결과는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다"라는 인식은 19세기 뉴턴식 사고방식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21세기 이기에  경제현상을 바라 볼 때는  양자적 사고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좀더 유리합니다. 
삼라만상 우주를 설명하는 현대물리학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양자물리학이 대세  입니다.
양자물리학을 응용한 천체물리학에서는  "다중우주"를 이야기하고 "평행우주"를 주장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는 하나가 아니라  수 많은 우주중 하나라고 합니다.
다시말해 나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듯 하지만  또 다른 나는  또 다른 우주에서 공존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공상과학으로 취급받던 것들이 오늘날  과학 이론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양자물리학이 황당한 공상과학이 아닙니다.  양자물리학이 없었으면  컴퓨터도 없고, 텔레비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양자는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의 성질을 띠고 있습니다. 
양자는 분명히  독립된 객체인데  여러곳에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의 공존"이 적용 됩니다...
찰라의 순간에 반드시 그 위치에 정확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  여러곳에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로 있다가  인간이 관찰하는 순간 그 위치에 발현 됩니다. 
그리고 발현될 위치는 불확정설의 원리가 적용되어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직 파동 함수의 확률로만 그 존재를 가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런 양자적 인식을 경제현상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이탈리아 CDS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쏠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러 이유를 근거로 향후 일어나게 될 하나의  상황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여러 현상을 근거로 향후 하나의 상황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상황이  공존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됩니다. 
단순히 수 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의 결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결과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확률로만 가늠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가장  확률  높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투자자라면  그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 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낮은 확률의 시나리오도 얼마든지 현실에서 발현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블랙스완이라 부를 것입니다.
블랙스완은 늘 있어 왔습니다... 다만 확률이 낮았을 뿐이지  블랙 스완은 나타나지 말아야 할 것이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향후 그 어떤   블랙스완이 나타났다고 해도  예기치 못한 결과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블랙스완 역시 확률만 낮았을 뿐 수 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리스 문제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이탈리아 문제가  급부상 하는 현 상황에서 향후  발현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는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겠죠...
아무튼  현 상황에서 이슈가 되는 몇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 미국이 돈을 빌릴 수 있는 법률적 한계인 부채상한선 연장에 실패하여 디폴트 될 것인가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 미국이 디폴트 될 수도 있다는 소리를 흘리고 있지만  미국의 디폴트는 가능성만 있지 현실화될 확률은  희박하리라 봅니다. 
공화당이 다음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오바마의 발목을 잡고 있다지만  
적절히 압박하는 수준에서 타협을 하고 상한선을 늘리리라 봅니다.  이는 99.99%의 확률이라고 판단됩니다.
미국이 채권 발행을 더 하게 된다면  최대한 이자를 적게 주고 빌리려 할 것입니다. 
그 방법은  미국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좀 골때립니다..   달러를  마구 찍어대도  달러가  강세로 되는 상황이 만들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달러와 경쟁하는 돈을  더 박살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유로화의 가치는 떨어 뜨려야  하고  유럽을 조져야 합니다.....
요즘 신용평가사들은 가뜩이나 힘든  남유럽을   하이에나처럼 물고 늘어지면서  마구 족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신용평가사들이  오른쪽 볼떼기를 때리면 헤지펀드들이  국채를 공격해서   왼쪽 싸데기를 때리는 형국입니다..
그리스가 터져서 코피흘리자 유럽애들이 힘을 모아   겨우 살려 놨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그리스보다 더 큰 이탈리아를 족치고 있습니다..   유럽애들은 아주 골치아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남유럽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의 주 정부 입니다...
따지고 보면 유럽연합이나,  아메리카 합중국이나 그 구조는  거의 같습니다.
미국도  유럽처럼 수 십개 나라의 연합체 입니다. 그런데 미국 주정부 중에 실질적인 도산에 해당하는 주가 한 둘이 아닙니다..
주 정부 예산이 없어  범죄자를 석방하고 있고,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추진하는 미친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정부는 부도나지 않습니다..  연방정부 형님이  달러 찍는 기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라는 종이를 찍어내면 그 종이로 물건도 사고, 사람도 부려 먹을 수 있는  돈이 되는 기현상!  
인류 역사 전체로 봤을 때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이런 기현상은 중국이  미국의 군사력을 능가하기 전까지는  유효 하리라 봅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찍어서 돈을 만드는게 훨씬 재미 있는데 아직 힘이 있는 미국이 그 특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무슨 짓을 해서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3차 대전이 아니라 10차 대전이 일어나 세계 인구를 반타작해도 쉽게 포기치 않으리라 봅니다..
유럽이 힘들수록  달러를 찍어도  달러가 가치를  유지하고픈  미국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냄새가 많이 납니다.
그렇다면 유럽은 향후  어떻게 될까요...
그리스가 부도나고, 이탈리아가 부도가 나고 스페인이 부도 날까요 ??
이론상 그래야 하지만   이 또한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봅니다. 
유로존에 있는 나라가 쓰러지기 시작하면 유럽은 공멸입니다. 
어제까지 자산으로 잡혀 있던 것이 하루아침에  증발해 버리면  견뎌 낼 수 있는 유럽 은행이 몇이나 될까요..
은행이 망가지면  재화를 인간 개개인에 실어나르며  먹고 살게 해주는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재앙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입니다..   미국이 달러를 찍듯이  유럽중앙은행도 유로를 찍어내는 것입니다... 
유로도  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양적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미친짓이긴 매 한가지이지만 시간을 벌고 파국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끌다  중국 엔진이  본격가동되거나,  혁명적인 신기술이 등장하면  서서히 회복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겠죠
그러나 그때까지 견뎌주지 못하면  결론은 하나... 세계대전에 준하는 한 따까리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각하는 수  많은  시나리오 중에서도 하나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마 생각들이 다 다를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 주장이 맞다, 니 주장이 틀리다 싸울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수 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 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작은 실현 확률로  현재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인과의 원리로 그럴 듯한 예측을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 의견에 현혹되기 보다 
 어떤 주장이든 수 많은 가능성중 하나로 생각하는 "양자적 인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허접한 소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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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12. 4. 18:18

 저는 학교 다닐 때 축구에 대해 관심이 무지 많았습니다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좀 웃깁니다..
군대 제대하고 동아리 축구 대항 시합이 있었는데 엉겁결에 선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군대 뻥축구만 하다 제대로된 축구를 하니 내가 찬 공은 동서남북 천방지축 예측 불허 였습니다.
헛다리 몇 번 짚고 쪽팔림을 당하고 나니 오기가 생겨서  축구 교본도 사서 보고 조기회 축구 교실도 3개월 하게 되었습니다.


축구를 처음 할 때는  공을 요리조리 잘 몰고 사람을  잘 재치는  것이 실력 있는 것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축구 공부를 하고 보니 진정한 실력은 공간에 대한 이해와  게임의 흐름을 읽는 시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에 대한 무지로  큰 삽질을 한 이후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제를 처음 공부할 때 경제는 수학인줄 알았습니다.
조금 진도를 빼고 보니 경제는 과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관심을 갖다 보니 경제는 심리학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학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인간이 만들어 가는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아담스미스도  그당시  경제학자가 아니라 철학자에 가까웠습니다.
경제가 철학에서 독립하여 독립된 학문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담스미스가 죽고 한참후의 이야기 입니다.


며칠전  대통령이 직접 TV에 나와 토론도 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해 홍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PD 수첩에서 4대강 살리기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정부는 오염된 강을 정화 시키고 홍수 가뭄을 예방하려 한다고 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거 다 거짓말이고  건설업체 대기업에 돈 퍼주기가 아니냐 하고 비판합니다...
둘다 맞는 말 같지만  본질에서는 약간 빚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굶는 애들 밥주는 예산까지 뺏어가며 추진하겠다는 4대강 사업의 본질!!
그것은  4대강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가뭄, 홍수를 막자는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시스템적 모순에 봉착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워룸에 기어들어갈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는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MB가  건설업 출신이라 건설업자들이 이뻐서 퍼주기 하려고 4대강 사업을 한다는 생각은 비약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그정도까지 수준 낮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부동산 버블이 꺼져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건설업체 집단 부실!
그로인한 건설사 소유 미분양 아파트 땡처리 => 매물 폭증 및 패닉 =>  급속한 부동산 버블꺼짐, 폭락 => 금융권 부동산 관련 부실채권 급증
=> 금융기관 신용경색 =>  중소기업 유동성 문제 => 임금감소, 실업급증=> 소비감소 => 경기 침체 고착화 => 장기불황

이렇게 흘러가는 판의 시작을 차단 하는 방법으로  부동산 연착륙 목표 => 건설업체 생명 지연 => 공급과잉의 아파트 시장 대안 마련  => 대규모 토목공사로 건설업체 일감 확보 => 건설업체 간접 지원 => 금융부실 원인 차단 내지 지연=> 부동산 버블 경제 서서히 꺼뜨림....

대충 이런 시나리오로 인해  4대강 사업을 기획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일본에서 실패한 정책인데 그걸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지금 시대가 어느때인데  다음 세대가 써야할 자원(세금)으로 미래 산업을 준비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자연을 훼손해 가면서까지 강바닥을 긁어 낸답니까!

 

정부는 왜  이런 판단을 내린걸까요..
정부!
정부의 실체는 있나요?
정부는 개념이 아니라 실체입니다.
정부의 실체도 결국 사람입니다..
정책을 기획하고 만들고  조정하고 집행하는  공무원들....
결국 그들이 정부입니다..
 그들이 어떤 정책을 기획 할 수 있을까요...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처자식 먹야 살려야 하고
철밥통 뺏기면 길바닥에서 붕어빵 팔아야 할지도 모르는  직장인입니다..
그들도 상사 눈치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부처의 공무원은 누구의 통제를 받나요?
일반 서민입니까? 아닙니다.. 이나라를 움직이는 사람들 눈치를 봅니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전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자들입니까??
이 한목숨 희생하여 봉사하고, 나라 걱정에 밤잠 설치는 위인일까요?
어렵게 시험치고 들어와서  한단계 한단계 진급해서 이제  살만한데
일반 서민들 행복해지면 나하나 짤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위인들일까요??
아마 대부분은 아닐것입니다..
그렇다고  악날한 악동들도 아닐것입니다.
그저 평범한 우리 이웃입니다..
상사 눈치보고, 상사가 원하는 보고서, 기획서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인간일 뿐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지도층중 부동산 투기를 안한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대통령, 장관, 차관, 국회의원, 각 부서 부장, 차장, 국장...........
그리고 그들의 형제 , 자매, 아들, 딸... 처가, 사돈, 사돈에 팔촌....
그들이  부동산에 얼마나 복잡한 이해 관계가 엮여 있을까요....
한 채, 두 채는 명함도 못내밀 것 입니다....
그들에서 부동산 버블의 급속한 폭락은  치명적인 재앙일 것입니다..
무조건 연착륙 시켜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눈치를 보거나 자기 스스로 부동산 덧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세울 수 있는  해결 방안은 뻔합니다..
 자기들도 안 다치고,  위에서 말한 건설업체 부실로 인한 금융기관 부실 및  신용경색으로 인해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될것입니다.
인간은 보고싶은 현실만 보고자 합니다..
스스로 정당화 하고, 자기는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들이 복지 예산을 줄이고, 굶은 어린이 밥그릇 뺏어가면서 강행하는 4대강 정비 사업....
 결국 강해 할 것입니다..  아무리 울고 불고 해도 ...

 비극이죠....


주식시장도 비슷합니다..

인간의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오늘 기관과 외인 쌍끌이 매수로  코스피 제법 올랐습니다

지난글에도 썼지만 두바이 쇼크후   저는 TED Spread와  VIX를  주목했습니다..

 Ted Spread를 보시면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리먼사태와  대조적입니다..

변동성 혹은 공포지수인 VIX도 별 반응 없습니다..

세계 금융자본은   두바이 쇼크를 그냥 무마하려 할 것입니다..

두바이 쇼크 전과 후....  자본의 움직임에 변화가 큰변화가 없습니다..

그냥 계속 고, 고 입니다...

 

주식시장... 올해 말까지 본격적인 조정은  없을 듯 합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윈도드레싱 효과 때문일 것입니다...

펀드매니져도 밥먹고 살아야 합니다..

고객돈으로 고객 부자 만들어 주기 위해 돈을 굴리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자기 실적  올려서 연봉 올리고 더 좋은데 가서 처자식 호강 시키려 할 것입니다.

이들이 나쁘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습니다...

12월 한달 남았는데  특별한 천재지변이 없는한 주식 시장은   보고서 작성에 민감한 펀드메니져 덕분에  펀더맨탈 보다 고평가 되어서 오를지도 모릅니다......

이럴  약점을  이용해  투자의 기회를 잡고 싶은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들은 상방으로 배팅할까요 하방으로 배팅할까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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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11. 17. 10:43

지난주 제 주변에 대형 사고가 몇 건  터졌습니다..
한 달 전쯤  저와 가까이 지내던 직장 후배가 회사를 옮겼습니다.
더 좋은 회사 , 소위 대기업으로  이직을 한다고 해서  마음껏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그 녀석이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발각  되었습니다..
횡령한 돈을 다 토해냄은 물론이고 이직한 회사에서도 짤리고 작년에 결혼한 신혼인데  가정은 지킬수 있을지  염려스러울 정도 입니다.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있지만  작은 탐욕에서 시작한 실수의 결과로   너무도 혹독한 댓가를 치루고 있더군요..
또 다른 사건도 있었습니다.
역시 직장 후배인데  두 달 전쯤 삼촌이 하는 사업이 잘 되어서  삼촌사업에 투자를 한다는고 했습니다
얼마냐고 했더니  자기가 그동안 모아둔 돈 전부와  은행에서 대출한 돈을 합쳐서  1억 정도를 투자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극구  말렸습니다..  총각 때 아픈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누나가  옷가게를 했는데 장사가 잘 되었습니다..
의욕과 비젼의 다른 말이 욕심과 탐욕임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나의 제안을 받고  장가 갈려고 모아둔 돈 전 재산은 누나 가게에 몰빵 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카드대란이 터져서 가게는 쫄땅 망하고 누나는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개털이 됐고요..  그 때가 33살... 지금 생각하면 그리 노총각도 아닌데 그당시는 절망적이였습니다..
물려 받은 것 없이 맨 몸뚱이 하나 믿고 사는 촌놈이 그지경이 됐으니  가을 단풍이 이쁜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경제공부를 하게되었지만 복구하느라    쌩고생을 했습니다..
저는 그 기억이 떠올라 후배에게  투자 하지 말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삼촌 사업의 비젼을 본 후배는 몰빵을 했습니다..
삼촌 사업은 나날이 번창했고  대박이 터질 찰라 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9시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슬픈 일입니다...
어제는 그 후배에게 맥주를 사주며 위로를 했습니다.....

모두들 리스크 관리를 못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최상의 시나리오에 심취하여 최악의 시나리오를 망각 할 때가 많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비젼이 있고 확신이 생겨도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횡령한 후배도 인성이 그리 사악한 놈은 아니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몇 푼을 삥땅하게  됐고..  점점 간이 커져서 더 큰 돈을 가지고 장난을 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마음심보가  잘못된 것이고 훌륭한 놈은 아니지만 인간의 양심이 거의  도토리 키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도 눈먼 돈이 보이는 상황에서는 그런 짓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져다 주는 파괴력을 제대로 인식하고 판단을 내려야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서민 일수록, 평범한 보통사람 일수록   투자 할 때 과감함의 선을 넘어 무모해 집니다..
확실하다 싶으면, 이것이다 싶으면  몰빵을 해버립니다..
그래봐야 몇천이고 이것 있으나 없으나 인생에 별 상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막상 실패해서  몇년동안 모아놓은 수천만원을 공중으로 날리고 나면  그제서야 땅을치고 후회하며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하도 대출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어 천만원쯤은 우습게 보이지만 천만원이면  5천원짜리  된장찌게를  2000번 먹을 수 있는 큰 돈입니다. 돈 몇천 빌리는 게  우습게 보이는 것 자체가  거품이 많이 끼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시장을 보면  소위 고수들, 전문가들의 예측이 많이 빗나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분명히 그들의 말이  타당성 있었고 근거가 명확했고 그래서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 모두 빗나갔습니다..
달러에 대한 예상도 주식에 대한 예상도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단기적으로는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입니다.
모두들 시장의 난폭함을 뼈져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요즘 세일러님을 까는 글을 여럿 보았습니다..
그 글을 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저같은 경우  어설픈 글을 쓸려고 해도 시간이 꾀나 걸리고  머리를 쥐어 짜야 해서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습지를 받아보듯 주옥같은 글을  공짜로 읽는 것만으로 세일러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비판하는 글을 보면 달러 예측에 대한 비난의 글이 많고  달러투기를  조장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지 않냐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예측이 틀린 것을 인정하라고 합니다..

요동치듯 급변하는 외환시장이 흔들리니 보험을 들듯 달러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라는 말이 어떻게 달러투기를 조장하는 선동으로 둔갑하게 되는지  어의가 없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시장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수든 전문가든 시장을 해석 할 때는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을 해서  결론을 유출합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예측이 빚나갑니다..  시장은 본질적으로 비이성적이기 때문입니다..

시장 참여자 개개인은 이성적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개개인이 시장이라는 용광로에 들어가면  인간 전체는 동물이 됩니다.
이성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이 지배합니다.  탐욕과 공포에 휘둘리는 동물의 본성으로 움직입니다.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과도하게 쏠리고 출렁거리는 비이성적인 곳이  바로 시장입니다.
따라서 이성적인 판단으로 비이성적인 시장을 바라보니 예측이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멀리 내다 보면 결국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고수든, 전문가든 아니  버핏 할아버지 같은 도사가 현란한 차트와 기가막힌 논리와 명확한 근거로  시장을 예측하더라도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그저 많은 의견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 의견이 아무리 이성적이고 과학적이라 해도  시장은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투자판단과 예측의 근거로  삼는 것 자체가 비이성적인 행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를 하되 리스크 관리를 먼저 생각하시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결정을 하되 시장의 비이성적인  본질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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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10. 14. 23:2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새벽에 제법 추운걸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 합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운치 있는 가을을 만끽하고 계시나요...

저같은 경우  총각 때는 가을이면 출퇴근 시간에 일부러  혜화동 창경궁  낙엽 떨어진 거리를  걸으며 똥폼 잡고 다녔는데  아저씨가 된 이후로는 그런 마음의 여유도 없이 빠듯 빠듯 사는 것 같아  서글프기도 하답니다... ^^
저는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제가  금융 관련  일을 하지 않느냐고 여쭤 보기도 하시는데   금융과  완전히  상관이 없지는 않지만 
저의  직업은  프로그래머 입니다...
금융권 사람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그들을 나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은행원의 금융 지식을  그리 신뢰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권하는 금융 상품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도  신뢰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대부분은 통찰 보다 단편적 기술내지 시장 분위기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런 수준도 못되는 은행원은 여러분의 자산 증대보다 본인이  할당 받은 상품 판매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그들이 할당받은  양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상품이 나올때마다 피를 말리는 전쟁을 치룹니다.
연봉이 많기도 하지만  정말 고생도 많이 합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바쁩니다..  화장실 갈 틈도 없이 엄청나게 바쁩니다...
책 볼 시간도 없고 생각할 시간도 없습니다.....
암튼  왠만한  은행원  내지  은행  VIP 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실력있는 PB 간부까지도 나의 자산을 맡겨놓고 
전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굉장히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어쩜 이런 것도 모르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따라서 자산관리는  누구한테 의지 하거나 맡기기 보다 기본적으로 내가 한다는 마음을 먹고 있어야 합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나만큼 나의 자산에 관심 있는 사람도 없고 책임 지는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저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하면..
혹시 직업이  웹프로그래머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웹언어는 크게 두가지 줄기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근간으로한  비주얼베이직, ASP,  닷넷 언어..
SUN을 근간으로 하는 자바언어, 그것에 파생된 JSP, 서블릿, EJB ....
저는  그동안  MS  관련 언어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어 였습니다...
자바언어는 취미삼아  맛배기만 봤었는데 최근에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프로젝트가 하나 생겼는데   MS관련 언어로 개발하면 쉽게 할 수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자바언어를 사용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개월 안에 완수해야 하는데  자바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제가  주특기가 아닌 자바를 선택하기로 한 것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고생은 하게 되겠지만 몰입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나를  몰아 넣기 위해서 입니다..
일단   자바언어로 개발하겠다고 공표를 했기 때문에 3개월 동안 죽어라 자바 공부를 해야 하고   프로젝트까지 완수해야 합니다...
이렇게 지르고 보니  평소에 보지 못한 나의 모습에 스스로 놀라게 됩니다..
지난 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공부하기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책상 앞에서 꼼짝도 안 하고 공부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 놀랐습니다..
얼마나 이렇게 지속적으로 할 지 모르겠지만 이런 페이스만 유지하면  한 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요즘 중학교 3학년  학부모님 들은  자녀들 고등학교 입시에 신경을 많이 쓰실 것 입니다..
예전에는 시험쳐서 들어가는 전통 명문 사립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평준화 정책 이후로는  특목고가 그 자리를  대신 하는 것 같습니다...
다들 특목고에 보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왜 이토록 특목고에 보내려 할까를 생각해보면  
그 것 역시  환경의 중요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목고의 교사들이 뛰어난 점도 물론 있겠지만  특목고의 환경과 분위기 속에  있다보면  공부를 더  하게 되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학업 능력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아는 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특목고에 들어가기만 하면 꼴지해도 이대는 간다고.. 그러니  무조건 보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공교육 환경을 생각하면  참  서글픈 대목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환경에 의해 결실이 맺어진다는 것을  어느정도 공감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럴 확율은 더 많음은 분명합니다...
척박한 땅에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지만    기름진 땅에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맺는것과 비슷 하겠지요..

투자를  이야기 할 때도  이 원리가 적용됩니다...
투자에서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에 맞게 나의 자산을 세팅을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여러 차례 말씀 드렸지만   "나는  특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다닐때  반에서 1등하기도 힘든데  수십만명,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시장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기는 확율적으로 매우 희박합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부동산이든 투자 행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년 높은 수익율을 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주변에 보면 누가 주식으로 얼마를 벌어서  차를 바꿨다느니 해외 여행을 다녀 왔다느니 하는 말은 종종 들리는데
그들이 말하는 수익율은 100%는 기본이고 보통 몇배는 됩니다...
그러나 주식으로 얼마를 잃고 손실을 봤다는 말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간혹  쫄땅 망해서 패가망신 했거나, 가정파탄에 근접하는 경우가 되면 이슈가 됩니다..
왜 그런가 보면  패가망신 하기 전까지는  쪽팔려서 말을 못 하고 끙끙 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술자리에서 옆구리 쿡쿡 찌르면 그때서야  일년 년봉에 해당하는  몇천 날려 먹은 거 실토를 합니다..
제가 너무 비관적으로 얘기 하는지 모르겠지만  시장에서  수십년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산전수전 겪은 경험으로 보면 주변에 주식으로 팔자 고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몇년 돈을 벌었다가 대부분 도로아무타불 내지 손실 보고 시장에 삐져서(?)  시장을 아예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어떤 경우라도 내가 가진 자산이 일년 결산했을때   절대로 마이너스 수익이 될 수 있는 
환경자체를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자산은 안전한 정기예금 형태로 분포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실망하셨을지도 모릅니다..
돈 모은게 얼마 있다고 이자 찔끔찔끔 주는 정기예금해서 언제 돈 버냐고.....
그러나 저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자산을 불려주는 것은  내가 흘리는 땀의 댓가이지  매수, 매도 버튼 클릭을 잘 해서 자산을 불려 보겠다는 생각 자체가 탐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산의 50% 이상은 무조건 안전한 정기예금의 형태로 보유하고  나머지 가지고 운영을 합니다...
자산운영의 포커스를  내가 가진 자산의 1년 수익율이 얼마인가에 초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 자체가 나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적은 환경을 만들어야
1년 수익율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로 가는 경우가 없게 됩니다.

물론 플러스 50%, 70% 이런 경우도 없겠죠.. 그러나 이렇게 해야지 주춤 주춤 몇번 터지더라도  점진적이나마 
결국은  자산이 늘려 가게 되는 것입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자산의 분포를 세팅해야 합니다.
경기 흐름이 예전에는 24개월정도의 패턴으로  상승과 하락의 패턴을 그리며 순환 했는대 2000대 부터는  12개월  + , - 몇개월의 형태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나번에 말씀드린 변곡점 근처에서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경제 펀더맨탈과 투자행위 와는 그 시기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타이밍은 펀더멘탈보다  빠르게 움직입니다.
주가지수 자체가 경기선행수에 포함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신문을 보든 뉴스를 보든 토론 사이트에서 소위 고수들의 글을 읽을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은 투자의 타이밍을  이야기 하기 보다 경제 펀더맨탈 그 자체를 이야기 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경제 현상을 해석하는  글 ,  그 자체를 보고 그것에 맞춰 움직이면 뒷북치거나  꼭지에 물려 버리게 됩니다..
투자는 바닥 일 때 들어가서 꼭지일때 나와야 하기 때문에  투자에서 참고 해야 하는 지표도 제한적입니다..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가동지수, 도시 가계지출, 상용.임시 근로자수 등등...
경제의 펀더멘탈   자체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대부분  경기동행 내지  후행지표들 입니다.
이런 지표들은 시장의 현재  상태 및 분위기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당장 광공업 생산지수가 오르고, 가계지출이 늘고 근로자수가 늘고 하면 경기는 매우 활성화 되고 경제가 계속 좋아질 거 같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뉴스에서는  최대 실적이 어떠니 경기가 풀렸 다니니  경제 전망이 밝다느니 하는 보도가 잇따릅니다.
그러나  변곡점을 찾아 낼 때는 이런 것을 보고  하면  헛다리를 집게 됩니다...
시장에는 많은 지표들이 있습니다..
어느것이 투자 결정에 가장 적합한지 정석으로 나온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감을 익혀야 하고 자기만의 변곡점 감별 지표를 골라야 합니다..
환율, 경기선행지수, 금리가 커다란 축이겠죠..
저는  투자의 변곡점을 감별할 때 이 세가지를 주로 보고  주가의  기술적 분석 및  나머지 지표는 참고만 합니다.
수 십가지 지표를 전부 참고하여 정보를 섞어 버리면  정확성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정점부근, 환율이 바닥 부근, 금리가 고점부근 , 주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주봉, 월봉이  
매도 신호를 보일때는 1년짜리 정기예금을 들고, 달러 예금을 듭니다. 
물론 이것이 정확히 딱 들어 맞지 않고 들쑥 날쑥할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도 그러합니다..   다소 예외적이고 특수하고  왜곡 되어 뒤틀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얼마 정도이고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는 감별하기 힘들 것입니다..

아무튼  정기예금은 만기전에 해지하면 이자를 거의 못받기에  1년채울때까지  해지를 못합니다.
중간 중간에  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몸이 근질 근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돈 뽑아서 주식투자 하고 싶어도 정기예금에 박아놔서 투자를 못하는 환경이 됩니다..
길게 보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익이 됩니다.
시장이 꺽일 때는 그냥 아무 짓도 안하는 것이 돈 버는 것입니다..

반면 정기예금 만기가 될때쯤이면 경기변동이 반대로 되어 있거나 다시 변곡점 근처에 다다릅니다..
정기예금 만기가 되어 자연스럽게 투자할 수 있는 자금도 되고, 금리도 바닥이라  주식에 투자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시장이 연일 우울한 소식이 들려오고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여유자금이 생기기 때문에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시도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제 다우지수가 1만을 회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는듯 쭉쭉 올라갑니다..
펀더맨털을 나타태는 지표는 큰 변화가 없는데  지수는 연일 오릅니다.
이제 분위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많이 바뀌었고 소위 비관론자 조차 낙관론자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어떤 의원은 코스피 3000까지 간다고 하더군요....
주식을 제법 잘 아는 분인데 그런 말씀을 할 정도이니 재미 있군요..
암튼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한국 시리즈 결승보는 것 보다 더 재미 있군요..
다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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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8. 21. 01:08

 
오래전   "김대중 옥중 서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였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그에 대한 이미지가 충격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공기중에 떠도는 정보로 어렴풋이   알고 있던  그에 대한 인상은   투박한 정치인의 모습이였습니다..
투쟁의  궁극이였던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야권 통합에 실패한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도 권력욕에서  그리 자유롭지 못한 범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책을 통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책 한권을 통해 그 사람을 다 평가 할 수는 없지만    참모가 쓴  포장된 글도 아니고
유명세를 탄 정치인이면 한번씩 써보는  자화자찬식 자서전도 아닌
극한 상황인 옥중에서  처자식들에게 애절한 심정으로 썼다는 글이였기 때문에 진정성이 더 느껴 졌습니다..

제가 그 책을 보며 놀랐던 이유는  그의 해박한 지식과   삶을 대하는 사색의 깊이   때문이 였습니다..
작은 편지지에 깨알 같이 썼다는 옥중편지의 내용이 하나같이  논문 수준이였습니다.
역사, 문학, 경제,철학, 정치, 종교....  도대체 그의 머리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했습니다..
문장속에서  배어 나오는 지성의 깊이와  학식에 대해  탄복 하며 김대중이라는  인물이 왜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가 청와대에 들어 갈때 트럭으로 몇 만권이나 되는 책을 날랐다는 일화가  허풍이 아니라는 것도 그때 깨달았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교과서에서 김대중을 어떤 인물로 배우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 아이들에게  
김대중 이라는 인간은 뜨거운 가슴으로 용감히  행동하며  살다간  지성인이였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과격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도적놈처럼 백성들  돈 떼먹는  한심한 인간이 대통령이 되기도 하는 나라에서
그래도 이만한 사람이 한 때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경영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고인이  평화롭게 영면하길 기원합니다..

 오늘 팀원들하고  "돈쥬앙"이라는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회식때마다 술 퍼마시며 니나노 하다가  간만에  문화인의 대열에  끼어보니 그것도 제법 운치 있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우리 수준에는 뮤지컬은 잘 안 맞나 봅니다..
20분쯤 지나자 좌청룡  우백호  양옆에서 머리 쳐박고 졸고 있고 , 뮤지컬 다보고 나오면서 여직원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노래는 좋은데 스토리가 별로라면서  하는 소리가  
"뭐여.. 결국 바람피다 뒤졌다는 거 아녀..."   --;

 그렇게 뮤지컬 잘 보고 집에 오는데  시집간 동생에게서  급하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친한 친구가  신랑이  풍산금속 주식을 자기고 있는데  지금 팔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빨리 말해 달라는 것이였습니다..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참네..)
아무튼  잘 모르겠다고  짧게 말했지만  이런 질문을 가끔 받을때 마다  생각이 깊어 집니다..

인생도 그러하겠지만   경제적인 마인드는 특히 주도적 이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타인의 판단과 지식에 의지하게 되면  본인 스스로 성장을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이 성공하면  타인의 판단력에 의존했다는 것은 망각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게 됩니다.
반대로 실패하게 되면 타인을 원망하고   실패의 원인을 내가 아닌  외부에서 찾기 때문에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됩니다..

오너의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오너는 위에 없습니다.. 최종 결정권자 입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자산을  관리함에 있어 타인의 판단에 의지한다는 것은   곡간의 열쇠를 옆집 돌쇠 아저씨에게 맡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내가 판단 하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타인에게 의지하고 타인의 판단과 타인의  지식에 의지 하려는 마음이 생긴다면 그것은 게으른 것이고 공짜 심리 입니다.
요즘 시장을 바라보며  그 누군가에 대해 승질나고 화가 나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심각하게 물어 보셔야 합니다..
과연 누구의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보는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또 물어 보세요.. 그러나 참고만 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의견을 물어 보는건지  타인의 판단을 구걸 한건지 스스로  분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잘 모른다고 타인의  판단을 차용해서 결정하면   성공해도 문제고 실패해도 문제가 됩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맨 처음 습관이 무엇인지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주도적이 되라 입니다..
경제적 인간도   주도적인 마인드가  그 시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8. 12. 00:19

6500만년전 공룡 멸종의 원인에 대한 많은 학설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혜성충돌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혜성이 충돌한 이후  급격한 자연환경 변화로 인해  공룡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가 멸종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지구 역사가 대략 45억년 인데  최근  4억년간 혜성 충돌이 급격하게 증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혜성충돌과 비례하여  생명의 진화도 급격히 진행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노란색이  혜성충돌 횟수이고, 붉은색 면적이 지구생명체 진화 정도 입니다..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혜성충돌로 대부분의 생명체가 멸종해 버리는  큰 난리를 치룬 후에  진화가 훨씬 급격하게 진행되고
 다양한 종이 생겨 난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혜성 충돌과 같은 크나큰 재앙 속에서 살아남은  생명체가  극한 상황 속에서  다른 종과 겨루어 살아 남으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려는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능을 지닌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따라서  혜성충돌과 같은 급격한 환경속에 살아 남기 위해 지능을 높히는 쪽으로 진화의 가닥을 잡아 왔던 것입니다.즉,  급격한 환경변화 충격 이후에도 살아남은 종은  생존의 지혜를 몸으로 익혀 가며 더욱 고등생명체로 진화 되어 온 것입니다..

혜성이 충돌하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그 충격이 얼마나 크고 치명적인지..
한가로이 풀 뜯던 공룡은  평상시처럼  풀을 뜯을 뿐이고,  낮잠자던 놈은 낮잠 자고  .... 
모두들 평상시 하던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내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 납니다..

어느날  친구 녀석이  제가 쓴 글을 쭉 읽어보더니  저더러 비관론자라고 합니다..
부동산이 전 고점을  돌파 했다고 하고   주식시장은 다시 2000까지도 탈환 할듯한 기세 입니다..
모든 것은 평상시와 같아 보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당장  우리 눈에  펼쳐지고 있는 모습은  그져 조금 어려울뿐 평상시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머리를  위로하고  망원경을 들여다 보면   의심할 여지도 없이  위협적인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것의 심각성을 느끼느냐 느끼지 못하느냐의 차이 입니다.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이  쓸데없은 걱정을 하는 또라이 인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알고 봤더니  무식한 놈 이였는지는   나중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에 속하시나요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괴물같은 혜성이 그냥 겁만 주고 비켜갈지 
약간만  스치고 지나갈지 지나가봐야 알 것 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제대로 맞기만 하면  엄청난 충격이 올 것입니다..
그 충격 후에   환경은 급속히 바뀔 것이고  추풍낙엽처럼 나가 떨어지는 인생이 많을 것입니다.

멀리 볼 것도 없습니다.
주변을 살피면 비슷한 현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경제 충격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사망선고를 받곤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 남지만 어떤 사람은  완전 파탄이 나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2000년  IT 버블 때   골로 간 사람과  2007년 코스피 2000 찍은 이후 나가 떨어진 사람이  많습니다..
스스로 경험했거나  부모님, 친척들이 그랬거나  참 다양합니다.
보통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10억까지  주식으로 날려 먹은 사람도  봤습니다.
시장이 충격을 받을 때 살아 남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은  시장을  아주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 오지 않습니다.

그후로 주식을 하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거들 떠도 안봅니다.. 완전히 질려 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시장에서 죽은후 물갈이 되어 버리는 것이 우리 개미들의 운명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살아 남으면 진화를 하게 됩니다..
폭풍 전야에는  살아 남는 방법만 연구하면 됩니다..
그렇게 몸사리다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폭풍이 그냥 지나쳐 버리면  조금 쪽 팔리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요도방정 떨었다는 바보소리, 븅신 소리 쫌 들으면 어떻습니까~
그러나  폭풍이 올 것 같고, 혜성이 떨어 질 것 같으면 일단  몸을 움추리고  상황을 살피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입니다.
시장에서 살아 남기만 하면 진화하게 되고 영리해지고  지혜로워 질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상황을 혜성충돌 직전, 폭풍전야로 생각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이것 저것 복잡한 지표를 모두 연결해서 해석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변덕스러움에  당황스러워 때로는 변명 같은 말로 얼버무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은 그저 생존만을 연구하기에도 벅찬 시기라고 판단하는  아주 간단하지만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역사상 지금과 같은 때가 없었다는 것!
이 한가지 사실 입니다..

자본주의  종주국  영국 영란은행(BOE)의  금리가  1.0 %로 이는 BOE가 설립된 1694년 이후
그러니까 315년 역사상 최저 금리입니다..
지금 범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한꺼번에 모두 다 왕창  금리를 사상 최저로 내렸습니다..
미국의 빈부격차 정도는   대공황때보다 더 심각 합니다.
부동산 가격은 역대 최대 버블입니다.


돈 뿌려 대는걸  보세요...




소매 판매  꺼지는 것과  실업률 증가율을 보세요..

 


잠재적 실업자인 파트 타임 종사자 늘어 나는 것을  보세요..



무시 무시한 대공항 , 석유파동 ,  IT 버블 붕괴 때도 건재 했던  리먼브러더스가 아작 났습니다.
세계금융의 상징 월가의 투자은행들의 생명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고  상업은행 모습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각종 파생상품 부실 규모가  어디에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체제 상징인 미국이  비실 비실하는 거대은행을 사실상 국유화 해버리고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GM 조차도 사실상  국유화 했습니다..
무슨  공산주의도 아니고...
공산주의가 망한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자본주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 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회계 장부 조작을  눈감아 주고  오히려  눈감고 아옹하는 장난질을 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미국 국채금리나 한때 마이너스가 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돈을 맡기면서 이자를 받기는 커령 오히려 돈을 주고 맡기는  황당한 사태...

도대체  그동안 이런적이 있었나요?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 이것이 향후에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어떤 쓰나미가 나타날지  예측불허한 그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모든것이 정상인것처럼 보이고 
한 바탕의 난리가  그저  한순간의 꿈인듯 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구렁이 담넘어 가듯  넘어 가기에는  이미 때가 늦은 듯 합니다..
무시무시한 혜성이  그냥 비켜 갈 수도 있고 약간 스쳐갈수도 있지만  제대로 부딧 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불확실하고 황당한  상황에서 어떻게 돈좀 벌어 볼까하고 고민하는 것은  너무 용감한 생각이 아닐까요?...
아니면 무모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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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8. 9. 22:35

르네상스 시대 선구자들중 상당수는  그야말로 만능이였습니다.
철학은 기본이고  수학자이며 과학자 ,  의사이면서 예술가 그리고  정치가...  보통   이런 식이였습니다.

파스칼도 이런 만능 지성인 중 한명 이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음은 물론이고  도형과 숫자에 매료 되어  자신의 놀이방 마루위에 도형을 그리다 혼자서  유클리드 기하학 대부분을 발견할 정도 였습니다.
10대 초반에  오늘날  전자계산기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기계식  계산기를 만들었고,
16세에  데카르트가 감명을 받았다는 <원뿔곡선시론> 이라는 눈문을 발표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기하학, 대수학의 천재이면서  진공의 존재를 증명하고 기압을 측정한  과학자 이기도 했습니다.
인생 말년에는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 로 유명한   "팡세"를  낳은 철학자 였습니다.

이런 파스칼이 매우 고상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요즘 말로하면 음주가무에 쾌락을 추구하고  도박판의  단골손님 대접받으면서 한때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인생을 살다가 어느순간 종교로 귀화 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가 재미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그는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사색을 하게 됩니다.
수학의 천재답게, 그리고 실전 도박을 통해 채득한  확률 이론으로 접근하여  기발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눈치  빠른 분은 눈치를 챘겠지만 그는  신이 존재한다에 배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팡세"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가 결론을 내릴 때 이런 사색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신이 존재할 확률과  신이 존재하지 않을 확률은 각각 50% 입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에 배팅할 경우  본능에 충실하며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이고
"신이 존재한다"에  배팅할 경우  경건한 삶을 추구하며  고귀한 마음 , 봉사하는 생활 성실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인생을 살다가  죽었을 때 입니다.
결국 죽고 보니  신이 존재 하지 않고 사후의 삶이 없다...
그러면 그것으로 그만인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죽고 보니 정말 신이 존재 했고 사후의 삶이 존재한다...
이러면  상황은 굉장히 심각해 집니다..

신이 존재한다에 배팅을 걸고, 성실하고  선하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산 사람은 영원한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에 배팅하여   개 망나니 흉내내며  산 사람은  영원한 지옥의 삶을 살게 됩니다..

신이 존재한다, 신이 존재 하지  않는다의 확률은 50:50 이지만
결론적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접근하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에 배팅하는 삶은  방탕한 삶에서  획득 할 수 있는 짧은 기간의  쾌락 이라는  이득에 비해
그 선택이 감수 해야 할 리스크는 영원한 지옥으로써 너무  치명적인 것입니다..
반면 신이 존재한다에 배팅할 경우    성실하고 경건한 삶도 나름 보람될 뿐더러   치명적인 리스크는 필할 수 있는 선택인 것입니다..
파스칼이 어떤 삶을 선택했는가는 너무도 명백하고 분명한 것이였습니다..

고향 다녀오는 기차 안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지금 시장 상황과   파스칼의 이야기를 비교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파스칼 이라면 과연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

세계 자본주의가 곧 망할 것처럼 시장 참여자 모두가  공포에 떨던 때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올 초에  코스피가 1000 근처에서 해매 일때      8월달  코스피가  1600 근처에서 놀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됐을까요..
다른 나라는 모두 부동산 버블이 꺼져가고  극심한 조정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저 역시   약한 반등 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지만 이정도 일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욱  지금 시장을 바라볼 때  무슨 공상 소설을 보는듯   다이나믹 하고   재미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진행 되고 어떤  결말이 되어 질까.....
시장의 진행 방향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면 아마도 많은 공부가 되어 있을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역사의 발자취를 훌터보면 답은 너무도 명확합니다..
금융위기는 실물 위기를 가져 오게 되고, 실물 위기는 또 다시  금융위기를  불러와서  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중앙정부가  생산과 소비를 모두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어느 순간  과잉 투자, 잉여 생산이 생겨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신용시스템은   인간의 탐욕이라는 본능과  화학 작용을 하여 버블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버블은   결국 터질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자연의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땅을 밟고 사는 인간의 한계 인지 역사가 진행중인 현장에서 시장 분위기 속에 뒤섞여 있으니  저 또한  얼떨떨한 것 또한 사실 입니다.
과연 무엇이 맞는지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러분 또한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이래서  대공황때 고점대비  거의 90%까지 폭락 했고,  과거  네덜란드에서는   튤립 한 뿌리를 지금돈 몇억을 주고 샀다는 것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인간은 그 분위속에 살고 있으면 그냥 휩쓸리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처럼 모든 위기는 끝났다고 판단하는 분위기, 그동안의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는 모두  소심한 찌질이들의   헛소리에 불과 하다는   시장 분위기가  무섭기까지  합니다.

이러다 정말 다우가 만포인트를 넘어 버리고,  코스피가 정말  2000을 다시 넘고  3000 까지 가 버리는 것은 아닐까...
연일 전세가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전세 매물을 구할 수 없다는 보도가 해드라인을 장식할때면   정말 위기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배팅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판단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아주 명확하여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 파스칼의 입장과 비슷할 것입니다..

시장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아  코스피가  좀더 상승하고 부동산은 앞으로 더욱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에코버블이 힘을 다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이 모든 반등이 에코 버블임을 눈치채고 시장 본연의 펀더맨탈로 복귀 하고 ,  그것도 모자라  하방으로 오버슈팅 해서  1차 대공황에 버금가는  대공황 상황이 되어  경제 아마게돈 시대를 맞이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상황을  50:50으로 가정해 봅니다..
승부는 길어봐야  1년 후면 판가름 날 것 같습니다.
이 모든  난리가 단순한  과민 반응이였는지, 아니면 정말 우려대로 대공황 수준의 경제 아마게돈 시대가 될지.....

만약   모든 경제 위기를 극복하여  경제가 예전처럼 활력을 되찾는다...
그러면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큰 수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크게 망하지도 않았고, 내 직장은 건재하고,  이자 수익은  벌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수많은  기회는  올 것이고  모든 것을 확인 하고 참여해도  인생의 판도가 바뀔만큼  크게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대공황 수준의  경제 위기가 닥쳐오고 부동산 버블이 터져 버린다면.....
이렇게 되면 지금   대출 이빠이 받아서  아파트에 몰빵하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 모아 주식 투자한 사람은
그야말로 골로 가는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지옥으로 가는 급행 열차 막차를 탄 것이요, 마지막 폭탄 돌리기 당첨자가 되는  한심한 청춘이 되는 것입니다.
그 리스크는  획득 할 수 있는 이득에 비해 너무 치명적입니다.

실물 경기는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가는데   자산시장은 회복한 것 처럼 보이고,
여기 저기 불확실하고,  예측 불허의 시한폭탄이  계속 돌아 가고 있는대도  시장은 이 모든 것을 외면한 듯 정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참 해깔리고  판단이 안서고 도무지 알수 없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난무한 상황인데 굳이  리스크가 큰 배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 파스칼이 살아서 돌아와도  지금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큰 배팅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좀더 지켜보고,  좀더 관찰하고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저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바라보심이 더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 됩니다..

이제  그리 길지도 않았습니다..
왜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가기  때문입니다..
금리 내릴 만큼 내렸고,  재정 풀만큼 풀었습니다..
이곳 저곳   조작 할 만큼 했고  여기 저기 땜빵 할 만큼 했고   찌라시 언론까지 덩달아서  북치고 장구치고 해주고
시장 또한 그 박자에 맞춰 춤까지 추고 있습니다..

이제  이 모든 노력에 힘입어  시장의  모세혈관에까지  금융이라는 피가  제대로 흘러가고    아픈 곳이 치료되고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 가는지 지켜보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확인 하기도 전에   사망 선고를  받을 수 있는 리스크를 감내하며 배팅하는 것은  그리 경제적인 판단은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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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6. 23. 23:51

옛날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저는 축구를 매우 좋아 합니다..
군대 제대하고  어느날   과 대항 축구 시합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대표선수로  뛸 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나름 동네축구,  군대 축구에서 제법 공을 찬다고  자부했기 때문에  나의 축구 실력을 보면 다들 선수로 뽑아줄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허걱스~~~  ....  
축구 젤 잘하는 선배가 내가  공차는 모습 보고는 후보에도 안 끼워 줬습니다. 
쇼킹, 짜증, 열받음 등등....
저는 그날부로  축구교실에 가입하고 공차는 것을  몇개월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그때 배운것은 두가지 였습니다..
축구의 흐름을 읽는 방법 (공간에 대한 개념..)
그리고 자세 였습니다..
축구 초짜일때는  화려한 개인기로  헛다리 몇번 집고  서너명을 제치는 것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개인기가 화려한 사람이 축구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해  공부하고 조금 배운 후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축구를 진짜 잘하는 사람은   시야가 넓고  적제 적소에 송곳같은 패스를 잘하는 사람 입니다.
시야가 넓으려면 게임의 흐름을  읽을줄 알아야 하고
패스를 잘할려면   좋은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명확하고 훌륭한 인생관이 있고,  긍적적이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밝은  삶의 태도를 갖춘 사람은 실패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성공에 어설프게 교만하지 않는  의미있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서점에는 수많은 투자, 주식,부동산 관련 책들이 있습니다... 
1년에  뻥튀기 몇배 하고  경매 몇번으로 몇십억대 부자가 되는 영웅담이 즐비합니다..
우리는  화려하고 현란한 개인기에만  열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축구에  흐름을 읽는 시야와  공을 차는 기본자세가 있듯이  
투자에도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투자에 대한  태도, 자세가 있습니다..
경제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이 너무 중요하고 근본이지만  최고의 전문가들도 삽질하는  마당에  평범한 우리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통찰력은 결코 짧은 시간에  쉽게 익힐 수 없습니다..
통찰은  머리에 집어 넣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뚫려야 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그러나 태도는 한번 해볼만 합니다...
투자에 대한 태도.... 자세..  마음가짐...  원칙....

투자에 있어서 태도에 해당하는 것의 핵심은  바로 포트폴리오 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더 낼릴것도 같고 오를것도 같고   해깔리고 어렵습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고 영원히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포토폴리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오늘 여러 섹터 지표를 쭉 살펴보니   지금 시장은  변곡점 내지 시험대에 놓여 있는듯 합니다..
코스피를 가지고  잠깐 몇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스피 주봉입니다..
하락추세에 걸려  튕겨 나오는 듯도 하고   상승추세중 조정을 받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밝은 초록색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가파르게 올라서 조정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조정이   1250~  1300 정도에서  마무리되고 다시 반격을 하여   하락 추세선을 뚫고  전 고점인 1400을 훌쩍 넘어  1500, 1600 까지 치고 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보라색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조정이 1200 밑으로  하회하며 상승추세선을 깨고 내려간다면    그다음 반등에도  하락 추세선인
1300에서 또 튕겨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1300에서 밀려 내려 가면 1000까지도 내어 줄 수 있습니다. 

두  시나리오 모두 틀릴지도 모르지만 가능성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명확한 것이 있습니다..  
검은선이 크로스 되는 시점.. 상승, 하락추세가 만나는 시점...
그 즈음  시장이 방향성을 들어낼것 같은데   올해 연말, 내년초정도로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 이후론  경기상승 탄력이 둔화 되거나 다시 하락하는 사이클이라   다시 꼬꾸라 질것으로 보입니다.

1600, 1700 이런식으로 치고 올라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자...... 제가 지금 몇가지 떠들었는데 결론은 뭐냐면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소립니다. ㅎㅎ
몰빵으로  접근하면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지만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접근하면 한결 편합니다..

현금 : 주식  : 골드 : 달러 
이런  포트폴리오를 설정해놓고  비율 조정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투자를 하는 기본자세, 기본기, 태도를 포트폴리오 조정, 벨런스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지
이번에는  여기 왕창 다음에 저기 왕창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언젠가는 다 털릴 확율 높습니다.

지금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위험자산 비중을 크게 하기는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밝은 연두색 모양을 그려간다면  주식비중을 조금 편입할 만합니다..

어느 한곳도 완전히 배제하지 말고  큰 흐름을 읽고  자산 배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주식 편입은 시장평균인 ETF를 추천합니다.)

주가가  개폭락 할때라도  주식이 완전히 없는 것 보다  약간이라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떠나 있으면  오히려  시장이 급변할때  평정심을 잃을 수도 있고  시장에 무관심 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 몰빵 한 사람은 주가가 폭락하면  공포에 휩싸이지만  포트폴리오 차원으로 접근하여  약간이라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의외의 기회를  포착 할 수 있게 됩니다.. 

 포트폴리오짜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기회되며 다음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6. 18. 16:0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미쳐 버리는 것이 강제장의 특징입니다..
지금이 강세장이 아니냐는 혼돈마져 생기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상관없고,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쏘내 마네 해도 끄떡없습니다..
예전같으면 GM 파산 정도면  패닉에 빠질만 한데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 되었다고   시장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갑자기 그분이 그리워지네요...  --; )

 

요즘 주변 분위기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주변이라 해봐야  직장 동료들, 친구들 , 선후배 뿐이지만요...
친구 한 놈은 올초에  주변사람 말듣고  은행주 샀다가  두배 뻥튀기 해서 매일 술 퍼마십니다..
술도 워낙 좋아하지만  주변에서 술 사라고  아우성이랍니다...

저같은 경우는  욕 열라리 얻어 먹고 있습니다...
 올 초에  주식 사라고  왜 말을 안했냐.. 맨날 애매한 말만 하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기만 한다나요.
맹박이가 사라고 할때   미친척하고 펀드에 팍팍 집어 넣었어야 하는데.. 하고   구박을 하네요..
참네.. 내가 사지 말라고 했냐...
그리고 3개월 후에 코스피가 얼마 갈지를 알면  내가 이러고 살겠습니까? ㅎㅎ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무모하냐면  인류 역사이래 가장 똑똑하다는 부류에 속하는  뉴튼 같은 사람도   주식하다 홀라당 말아먹었습니다..

뉴튼이 시장을 어느정도 예측하고  주식을 샀는데  얼마후 수익을 내고  팔았습니다..
그런데  주식을 판 후에도 더 미친듯이 오르는 것입니다..
그러자 뉴튼은  참다 참다 결국 못참고  한참 오른 후에 주식을 왕창 또 사버립니다...
처음에는 설마.. 설마.. 하다가..  어.. 어...   이거 내가 틀렸구나.. 
앞으로 더 오르리라 확신해..  하면서 결국 왕창 주식을 샀는데  그때가 꼭지였고 그때부터 폭락합니다..
이 이야기는  호구 개미의 이야기가 아니라   뉴튼이라는  똑똑한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요즘 아고라 경방 고수들이  글도 잘 안쓰고    어떤분은  지금이 정상이 아니다...   오버슈팅이다..
결국은 펀더맨탈대로 움직인다.  등등...  as 적인 글을 많이 쓰시는데..
사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현상을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시각의 미스매칭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소린고 하니...
3개월전으로 돌아가보죠....
그리고 그때의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그때의 그 시장분위기  기억나시나요??

환율 1600 턱밑까지 치고 올라가고..  동유럽이 곧 망할거 같았고..  코스피가 1000 언저리에서 박스권에서 놀다가  1000을 다시 깨고  밑으로 미끌어지고.... 

자본주의가 이러다 곧 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해설이 쏟아져 나왔고.. 향후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3개월후 시장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고작 3개월만에 펀더멘탈이 바뀌면 얼마나 바낄수 있을까요?

 

3개월전  시장이 박살날때  여러분은  3개월후를 고민하셨습니까?
아마 대부분  향후 일어날 시장의  큰 변화에 주목했을 것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비교했고, 1930년대  대공황과 비교했습니다..
즉 장기적인 안목으로 현재의 문제를 과거를 통해 교훈삼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대비하고 고민했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내다봤는데  현실은 매일 매일 시장의 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코스피.. 더 오를리가 없는데...   다우지수 왜이러지??    ,  BDI 가 반등하고, 우리나라 CDS가  내려가고,  외평채 가산금리도 팍팍내려가고  모든것이 금융위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네....
며칠 오르다 말줄 알았는데.. 몇주..아니  몇달째 계속 오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차트를 쳐다보고 갸우뚱 합니다..

이상하다..이상하다... 이쯤해서 다시 밑으로 쳐박아야 하는데.....

 

여기에 핵심이 있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내다보면서   단기적으로 반응을 합니다...
시각의 미스매칭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러다 망하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가 불과 2개월 3개월 전입니다...
시장에 대해 바라보는 안목을 길게 설정해놓고 반응은 짧게 짧게  하니깐 시각의 미스매칭이 생겨 생각이 혼란스러운 겁니다..

 

거대한 빙하는 서서히 움직입니다...
빙하가 남쪽으로 움직이지 시작했다면 빙하 위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결국 남쪽으로 갑니다..
그 움직임은 아주 서서히 움직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움직임의 힘은 어마어마  합니다.. 
어찌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계절의 움직임도 서서히 바뀝니다... 한번 바뀌면 어쩔수 없습니다..  지구가 공전하는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경제현상도  자연현상중 하나입니다.
왜냐.. 경제현상의 주체가 인간이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개개인은  홍길동 이라 불리는 개인이지만   시장참여자 전체 인간은  이미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은 자연현상, 자연의 법칙에 지배를 당합니다.
달은 차면 기울고,  뜨거운 여름이 온후   달콤한 수확을 거둔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탐욕에 의해 부채에 기반을 두고  자산의 가치에 거품이 발생했습니다.
거품이 발생하면 언젠가는 꺼져야 합니다..
일순간에 꺼지느냐, 서서히 꺼지느냐..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결국은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경제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고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에 놓여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산 패더라임은 부동산을 기초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기초가 흔들리거나 무너지면 중산층 상당수가 몰락해 버립니다..
부동산 거품이 급격히 빠른시일내에 꺼진다면  어마 어마한 혼란을 면하기 어려울겁니다.
자산시장에 낀 거품을 걷어내야 방법은  소득이 매년 서서히 증대되어야 하는데  국내외적으로 상당히 힘듭니다.
지금은 직장을 지키고, 월급만 안 밀려도 감지덕지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증대로 인해 거품을 줄이는 건 힘들어 보이고 결국  꺼져야 하는데  속도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부동산, 부동산,.. 아파트 아파트.. 시골땅.  시골땅.. 이럽니다...
참 할말이 없습니다..

 

봄이 오려면 겨울의 끝을  지나야 합니다..
경제 겨울의 끝은 모든 사람이 더이상 경제에 봄은 오지 않을거라고  확신하고  ,
모두가 낙담하고 포기할 때 입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봄이 오는 소식이 들립니다...

 

지금은 바다에 폭풍이 잠잠해  졌지만  완전히 지나간 것은 아닙니다...

여기 저기 먹구름이 듬성 듬성 보이고  그 사이로 햇살이 유혹하고 있지만

 이놈이 언제 다시 뭉쳐 거대한 폭풍으로 변할지 모릅니다.

지금 햇볕이 잠시 났다고  통통배 몰고 고기 잡으로 갈까 고민하시는분...

부디 몸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깁니다...

최소 몇십년은 시장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30대 라면 죽을때 까지 40년 넘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고

40대라고 해도  몇십년을 시장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승패는 몇주 , 몇개월에 결정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중에  어느때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우리가  앞으로 항해하고 있는 경제의 바다는  최소 몇십년 입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09. 6. 18. 16:09
금융자산 100억 정도 있으면  부자소리 듣고  대한민국 0.1%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평범한 서민이  로또 1등 10번 정도 먹어야  100억 만드는데  확율상으로  제로에 가깝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용꿈꾸고 로또  3개까지 맞춰 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수염난 등빨 큰 미꾸라지 같기도 하고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에게 100억이 있으면 어떻게 할까...
상상만 해도 기분 좋군요..

내가 만약  100억대  부자라면 나의 관심은 돈 버는게 아니라 돈 지키는 것일 겁니다..
100억 있어도 평생 못쓸 돈인데  아둥바둥 돈벌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 이하  내가  부자라고 가정을 하면?    --------------

저의 가장 큰 관심은  두가지 입니다....
물가상승률 과  금리

물가상승률은 매년 내 자산의 가치가  축소 되는 비율입니다...
100억이 있더라도 매년 10%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매년  복리의 개념으로 10%로씩 가산가치가 떨어질 겁니다..
가장 무서운 것이죠..

한편  정기예금 금리 혹은 국채는  안전하게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상품입니다. 
만약 

물가상승률 <  금리  
이 상태가 된다면   굳이 다른거 신경쓸 필요도 없이 맘 편하게 자산의 가치가 매년 늘어나니  다른건 별로 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물가상승률과 금리는 늘 바뀐다는 것이 문제죠...

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 질 것 같으면 뭔가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자산가치가 쪼그라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럴때가 가장 짜증나죠...
아마 지금과 같은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2금융권은  5천만원까지만 보장해주기 때문에 안전한 제1금융권 금리와  국채금리가 주 관심사입니다..

요즘같이 금리가 2~3% 정도이고  물가상승률이 이것보다 더 웃돌것으로 예상되면 돈을 어디에 넣어둘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리가 바닥일때는 채권가격이 가장 높을때이기  때문에 채권은 매력적이지 않고 
은행예금에 넣어두면   물가상승률을 못따라 가므로 자산가치를 까먹게 됩니다.
... 그러면 어디????

금리가 내려오는 추세 일때는 경기가 하강하는 때이고  금리가 바닥칠때는  경기도 바닥권일 때가 많습니다..
기업실적도 최악이고, 기업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니 주가는 가장싸게 됩니다..
하지만   향후  경기가 살아 나기만 하면 기업들은  실적이 좋아지게 되고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금리 2~3% 먹을 바에야  싼가격에 주식사서   배당이나 먹고  있다가  향후 주가  시세차익을 노릴것입니다.

아마 이때가 자산중에 주식 비중을 그 어느때보다  많이 편입할 것입니다...

물론 주식은 대부분  비교적 안전한   ETF 나 인덱스 펀드같은 시장평균을 따라가는 것으로 선택하죠...

 

한편   경기가 활황일때는 금리가 높게 형성됩니다..
돈의 수요가 많아지고, 레버러지도 많이 일어나고,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도 높이게 됩니다...
점점 금리의 정점에 다다르면 부자의 생각이 바뀝니다...
경기가 과열되고 금리를  7% 정도 준다??
이정도면 물가상승률  4% 정도 잡으면 3%를 거져 먹습니다...

천만원에 3%는 30만원.. 웃기지만..  100억이면 3억입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주가도  기업실적을 등에 업고   고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쯤되면 개미들은 너도 나도 할것없이 주식시장에 뛰어 듭니다... 

이익실현 할때 받아줄 호구가 충분해 지는 것입니다......
금리가 고점을 형성할때쯤이면  주식에서 돈을 빼서 채권으로 옮깁니다...

채권으로 옮기면  높은  금리에다가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채권가격 상승으로 덤으로 수익율을 더 낼 수 있습니다..
국공채 이런데 돈을 옮겨두면  안전하면서도   금리 및 채권가격 차익 짭짭히 먹을 수 있습니다...
부자는 목표 수익율이  20%, 50%가 아닙니다..

지금도 100억이라 돈이 많은데..   물가상승률  + 3 ~ 5 % 정도면 대만족입니다..
기대 수익율은  10%가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자들의  관심은 금리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목매여 매일 차트쳐다 보고 이딴 거 안합니다..
몰빵한 것도 아니고  자산의 포토폴리오 조정만 하기때문에  폭락에도 그리 공포스럽지 않고  탐욕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부자 친구는 거의 부자 입니다. 끼리끼리 노니깐요..
100억 부자 100명 모이면 1조 입니다...
부자들은 부자이기 때문에 부자의 마인드로 결정을 내립니다..

소수지만 자금 덩치는 크기 때문에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움직입니다..

부자들은 자산을 뻥티기 하려는 탐욕과  몰빵한 자산을 잃을까 하는 공포에 떨지 않습니다.
그저 물가 상승률을 조금 넘는 수익율로 자산을 지키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요..
금리도 엄청 낮은데  물가 상승율은 환율땜시 만만치 않습니다..
부동산은  은행예대율,  가계부채 비율, 소득감 소등을 고려할때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아놔...   부자인게 죄인가요...   부자들은 이럴때가 젤 짜증납니다..

에이 더럽다 더러워... 예금이자 2~3% 먹느니   그냥 주식에나 쫌 넣어보자
주가 많이 내렸겠다  ETF 나  삼성전자 이런데 넣어두면 쉽게 망하진 않을거 아녀...
배당주면  그거나 먹고 있다가   운좋게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주가 상승으로  시세차익 제법 먹을 수도 있고...  아님 말고...


지금의 반등국면...........
기업실적 개선, 경기회복에 대한 원인보다  초저금리로 인해  유동성이  주식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약살빠른 넘은 장난질도 치고요...  돈놓고 돈먹기....
이걸 가지고 유동성 장세네 뭐네 하는데 
부자들 돈이 갈곳을 잃어 찔끔 흘러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상과 같이  부자라면  이렇게 할 거 같은데  우리 대부분은 아직 부자가 아니겠죠? 마음부자 이런거 말고요.. ^^


우리 대부분은  큰 부자가 아니라 하루벌고 하루먹고 사는 서민이기에 ..
최소 은퇴하기 전에 애들 대학 등록금을 준비해야하고,   시집 장가 보낼 돈이라도 마련해야 합니다..
노후대책도 세워야 하고요...
사실  월급으로  힘들죠 ...  60넘어 은퇴하면 한달에 백만원 받고 아파트 경비하는 것도 힘들죠..

자동경비시스템 땜에  경쟁율 치열하답니다..

 

그래서  재태크 라는 것을 합니다....
코스닥 어떤 주식 두달 사이에  세배 뛰었다는데...
만약  두달전에  적금든거 2000만원 이랑 마이너스 1000만원해서  3000마원 넣었으면 벌써  9000만원 됐겠네???????
에이  아까워...
아놔. 그때 했어야 했는데...
이거  3번만 잘 맞추면 3억 금방이네뭐.....
이렇게 마음먹고 접근했는데  진짜 일주일사이에 20% 뛰면 탐욕이 생겨  여기저기 땡길돈 다땡겨서 주식합니다....
그러다 -30% 곤두박질 치면 공포에 휩싸여 물타기 몇번하다 결국 승복하며 - 30%  손해보고  겁에질려 발을 뺍니다...
그런데 며칠후 또 오르면 아놔 열받어 하며 친구랑 소주까고  니나노 놀이 합니다...

 

부자는

부자의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부자이기 때문에 부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 우리나라 부자들 상당수는 사기쳐서 됐겠지만... ^^    )

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부자처럼 행동 하면 되지 않을까요?~~
비록 그 길이 멀고 까마득하고 더디어도..


저녁에 마누라 꼬셔서 하우스맥주나 마시러 가야겠습니다.
맥주가 비싸서 안주는 못시키고 뻥티기만 먹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아놔~~~ >,.<;

피쳐하나 사서  집에서 계란말이나 만들어 달라고 하까~~~

댓글도 별로 없는데 뻘짓거리 한다고 꾸사리 듣고 있는데... 댓글 마니 달아주세요~ ^^

즐건 주말 되세요~~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