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에 해당되는 글 92건

  1. 2011.07.01 서민형 주식투자법 - 개인투자자를 위한 10가지 투자조언 1
  2. 2011.05.30 서민형 주식투자법 33. 화려함을 이기는 서민형 매매기법 18
  3. 2011.05.27 서민형 주식투자법 32. 주식시장의 투자계절을 감지하는 방법 18
  4. 2011.05.23 서민형 주식투자법 31. 유동성을 보고 투자의 타이밍을 잡아라 7
  5. 2011.05.18 서민형 주식투자법 30. 투자의 계절을 말해주는 펀더맨탈 지표 4
  6. 2011.05.18 서민형 주식투자법 29. 나침반을 보고 항해 하듯 지표를 보고 투자하라 5
  7. 2011.05.15 서민형 주식투자법 28. 투자 할 때와 투자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6
  8. 2011.05.14 서민형 주식투자법 27. 주식시장의 추세전환을 알아내는 방법 5
  9. 2011.05.10 서민형 주식투자법 26. 파동의 성질로 알아보는 주가 움직임의 특징 6
  10. 2011.05.01 서민형 주식투자법 25. 다양하게 많이 알려하지 말고 핵심만 익혀라 6
  11. 2011.04.28 서민형 주식투자법 24. 주가는 파동의 원리로 움직인다 4
  12. 2011.04.24 서민형 주식투자법 23. 차트맹신보다 위험한 것은 차트 무시다 8
  13. 2011.04.22 서민형 주식투자법 22. 주식투자로 몰락한 사람은 무엇을 몰랐기 때문일까 41
  14. 2011.04.19 서민형 주식투자법 21. 주식의 가치와 적정주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라 5
  15. 2011.04.14 서민형 주식투자법 20. 효과적인 ETF 활용 방법 17
  16. 2011.04.14 서민형 주식투자법 19. 서민의 손에 맞는 무기는 ETF다 7
  17. 2011.04.10 서민형 주식투자법 18. 시장평균을 따라가는 방법 5
  18. 2011.04.05 서민형 주식투자법 17. 시장 전체를 봐야 판이 보인다 3
  19. 2011.04.04 서민형 주식투자법 16. 개미들에게 최고의 종목은 시장평균이다 1
  20. 2011.03.19 서민형 주식투자법 15. 투자 세계에서 "갑"이 되는 방법 7
칼럼/서민투자학2011. 7. 1. 09:41


1.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라
실전 경험이 없는 태권도 3단 대학생과 건달 생활10년 차의 30대 아저씨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만약 내기를 한다면 저는 산전수전 다 겪은 동네 건달에 배팅할 것입니다. 싸움을 잘하기 위해서는 싸움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주식투자 역시 싸움과 같은 실전의 영역이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합니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실전경험이 부족한 투자자일수록 시장을 만만히 보다 결국 큰 코 다치게 됩니다.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지름길은 훈련의 과정 없이 무턱대고 큰 돈을 벌려 덤벼 드는 것입니다. 투자 이론을 아무리 많이 공부 했더라도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기에 앞서 한 달 생활비 정도에 해당하는 돈으로 실전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민국 보통사람이라면 100만원 정도가 적당할 듯 합니다. 단, 손실을 보더라도 절대 추가 납입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원칙은 반드시 지킨다고 자신과 약속 한 후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를 처음 한 사람이라면 시장이 좋고 나쁘고 상관없이 90% 이상은 1년도 되기 전에 반 토막 날 것입니다. 물론 시장이 정말 좋을 때는 돈을 벌 수 있겠지만 그 돈을 모두 토해내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돈을 모두 날리더라도 아까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동안 겪었을 투자의 경험은 잃었던 돈 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시장의 쓴 맛을 보는데 한 달 생활비 정도만 들었다면 매우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본 게임은 그 후부터 하는 것입니다.

2.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서민들이 주식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을 때는 대부분 주변사람 중에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많이 나타날 때 입니다. 그러나 가까운 친구나 직장동료가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시기는 대게 시장의 끝물일 때가 많습니다.
또한 그들은 돈을 벌었을 때는 자랑하고 다니지만 손실을 볼 때는 돈을 잃었다고 소문 내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사실 주식투자로 꾸준히 돈을 벌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진짜 주식투자의 고수는 주식으로 돈 벌었다고 자랑하고 다니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로 누가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듣더라도 그리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누가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듣고 투자에 참여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어야 합니다.

3. 절박한 상황에서는 절대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마라
 간혹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하소연하며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종목을 찍어 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그야말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부양할 가족이 있는데 실직을 했거나, 예기치 않는 일로 큰 빚을 지게 되어 어떡해서든 짧은 기간에 큰 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되면 어떻게든 그 위기를 탈출하려 비장한 각오를 하고 주식시장에 뛰어 들려 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절박한 사람을 더 절박하게 만들어 버리는 아주 잔인한 곳입니다.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주식시장에 뛰어 드는 것은 옆에 차고 있던 작은 쪽박마저 스스로 깨버리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4. 주식시장의 놈! 놈! 놈!
몇 해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화재가 된 뒤 “놈!놈!놈!”이라는 말을 넣어 재미있는 패러디도 많이 나왔는데 이를 주식시장에 적용해보겠습니다.

  - 좋은 놈
주식시장에서 “좋은 놈”은 없습니다. 오직 이기적인 놈만 있을 뿐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조언을 하든, 주식고수가 종목을 추천하든, 은행직원이 창구에서 펀드에 가입하라고 핏대를 올리든, 그들이 원하는 것은 고객들이 큰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이 조언을 하더라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큰 피해가 가지 않고 자신의 입장이 난처하지 않는 범위에서 두리뭉실하게 이야기 합니다. 따라서 그 어떤 전문가의 조언을 듣더라도 개인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소신껏 조언하고 있다는 착각은 버려야 합니다. 주식시장은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모인 곳입니다.

- 나쁜 놈
주식시장에서 “나쁜 놈”은 시장의 전망을 팔아먹는 자들입니다. 시장은 인간이 예측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투자의 경험이 많고 시장의 특징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시장을 예측하는 말을 떠벌리기 보다 시장에 대응하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주식투자가 뭔지 알만한 사람들이 복잡한 차트 몇 개 띄워놓고 세치 혀로 현란한 단어를 나열하며 전망에 목말라 하는 개미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종목을 찍어 주거나 시장 전망을 말해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은 사기꾼이거나 어설픈 무당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 이상한 놈
 주식시장에는 이상한 놈이 가장 많습니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려는 자, 주식투자로 팔자 한 번 고쳐보려는 자, 이 종목 저 종목 갈아타며 수시로 사고 팔면서 뭔가 큰 게 하나 걸리기를 기대하는 자 등등.
아무튼 주식시장은 이상한 자들로 넘쳐 납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기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이상한 행위인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는 자들 입니다.

5. 주식계좌를 자주 보지 말라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적개는 한 달 월급, 많게는 일년 연봉에 해당하는 돈으로 투자를 합니다. 결코 적지 않는 돈으로 투자를 하다 보니 하루에도 열 대번 주식계좌를 살펴 봅니다. 시장의 변동이 심할 때는 하루에 수십 만원에서 수백만 원의 돈이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런데 확정되지 않은 이익과 손실은 그냥 수치에 불과 합니다.
주식계좌를 시도 때도 없이 보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마음이 흔들려서 팔지 말아야 할 때 팔고, 사지 말아야 할 때 사는 즉흥적인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운전할 때 한 눈 팔면 사고를 당하듯, 주식투자 하면서 불필요하게 주식계좌를 자주 확인하는 것은 운전 할 때 한눈 파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주식계좌를 확인 하는 횟수를 줄이는 만큼 투자의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6. 주변사람들을 관찰하라
 주식투자를 할 때 최고의 지표는 주변사람입니다. 주식투자를 가장 안 할 것 같은 친구가 어느 날 문득 주식 얘기를 꺼내고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해야 합니다. 반면 틈만 나면 “주식, 주식” 하며 주식 노래를 부르던 직장 동료가 언제부터인가 주식얘기를 꺼내지 않고 관심조차도 갖지 않으면 주식시장에 참여할 것을 고려해 볼만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일반 대중과 반대로 움직이면 대체로 정답이기 때문입니다.

7. 가까운 사람일수록 조언을 받거나 조언해 주지 마라
 주식투자자 가운데 가까운 친구와 의견교환을 하며 종목을 추천 받거나 매매 타이밍을 조언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일수록 직접적인 화법으로 조언을 해주거나 조언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조언을 받고 수익이 났을 때는 내 탓이고, 조언을 받고 돈을 잃었을 때는 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친구 말 듣고 투자하다 사이가 나빠진 경우는 많이 봤어도 서로 고마워하며 우정이 돈독히 된 경우는 아직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8. 주식시장에서 아무도 존경하지 마라
주식시장에는 재야의 고수도 많고, 날고 긴다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글을 보면 그들의 전문지식과 식견에 감탄을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를 할 때는 그 누구도 존경해서는 안되고 감명을 받아서도 안됩니다. 투자를 할 때는 내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지 그 누군가의 판단에 의지하고 누군가의 생각에 휘둘리면 중심을 잃게 됩니다. 시장 앞에서는 모두 도토리 키 제기라고 생각해야 스스로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게 되고 주식시장에 폭풍과 같은 비바람이 불어도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9. 우주를 공부하고 지구본을 사라
주식투자를 하는데 우주공부가 왜 필요하며, 지구본은 또 뭔 소리냐고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모래를 한줌을 잡고 세어보면 모래알 수가 대략 만 개가 된다고 합니다. 만약 지구에 있는 모든 사막과 바닷가에 있는 모래는 모두 세어 본다면 몇 개나 될까요?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 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주에 있는 별의 수는 지구 전체에 있는 모래 수보다도 훨씬 많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우주와 비교하면 지구는 먼지도 되지 않습니다. 이제 눈 앞에 지구본이 있다고 생각하고 상상 속으로 지구본을 돌려 보면 세상이 참 작아 보일 것입니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취미 삼아 우주관련 서적을 읽어 보고, 작은 지구본을 사서 책상 앞에 두고 돌려보면 생각의 스케일이 커지는 듯한 생각이 들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시야가 넓어야 하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스케일이 커야 합니다. 시간적으로는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의 시장 상황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2년 3년, 5 년 10년 아니 그 이상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공간적으로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지구본을 돌려가며 세계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주식투자에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는 우주 책을 옆에 끼고, 지구본을 돌려가며 스케일이 큰 척 흉내라도 내면 어느 순간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질 것입니다.

10. 하루에 30분씩 걸어라
 지구본을 사는 것 못지 않게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 30분씩 걷는 것이 건강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새벽 6시에 산책을 했던 이유는 걷는 것이 사색하기에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 혼자 조용히 걷다 보면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고, 서로 뒤엉켜 있던 것들이 서로 연결 되기도 합니다.
만약 주식투자를 할 때 하루에 30분씩 걷게 되면 엉킨 생각들이 풀리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고 무엇을 공부해야 할 지도 정리가 됩니다.
공부하는 투자자보다 더 똑똑한 투자자는 사색하는 투자자입니다. 지식을 숙성시키는 데는 산책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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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uccessguide.co.kr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연재글을 바탕을 출판된 책입니다..  ^^



클릭 쿡 해주는 센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30. 12:29

주식투자에 참여할 시즌에만 참여하라

농부들이 일이 많다지만 1년 내내 정신 없이 바쁘지는 않습니다.

봄철 모내기 시즌과 가을철 추수 시즌에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농번기가 아닌 때는 논에 물을 대거나 농약을 뿌리며 논을 관리하는 일에 치중합니다.

겨울철에 그것마저 할 일이 없으면 가마니를 짜거나 마을회관에 모여 장기나 바둑을 두면서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골에서 자란 필자가 기억하는 시골 풍경은 대체로 그러했습니다.  서민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도 농부가 농사 짓듯이 해야 합니다.

매매할 시즌에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그 이외의 시간은 자기 본업에 충실하며 주식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어야 합니다.

주식투자에서 종목을 고르는 선택의 문제는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ETF를 매매 함으로서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가 하는 타이밍의 문제입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타이밍은 펀더맨탈 지표인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를 확인하면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매월 말일 통계청 사이트를 방문하면 알 수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변동 현황]

기간

변동폭

방향

2001 1~ 20025

17개월

상승

2002 6 ~ 2003 4

11개월

하락

2003 5 ~ 2004 4

12개월

상승

2004 5 ~ 2005 1

9개월

하락

2005 2 ~ 2006 1

12개월

상승

2006 2 ~ 2006 8

7개월

하락

2009 9 ~ 2007 12

16개월

상승

2008 1 ~ 2008 12

12개월

하락

2009 1 ~ 2009 12

12개월

상승

2010 1~ 2010 12

11개월

하락

위의 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변동폭은 대략 1년을 주기로 순환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2010 12월 상승으로 돌아 선 후 2011 2, 3월 제차 하락하며 조금은 예외적인 상황이 발행하긴 했지만 큰 맥락에서는 1년 정도의 주기로 변동한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주식시장의 매수 매도 시즌]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시즌은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이 예상되는 곳에서 3개월 정도의 구간을 두고 결정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전 상승 주기가 12개월이었고 현재 하락 추세를 타고 있다면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패턴의 3분의 2 수준인 9개월 가량 하락 할 때부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서서히 비중확대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그 후 주식시장의 상황을 지켜보다 차트를 보며 기술적 분석을 하고, 수익률 갭, 유동성 상황 등 시장의 흐름을 감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투자의 타이밍을 잡으면 됩니다.  물론 타이밍을 잡는 정확도는 투자자의 감각에 따라 차이가 날 것입니다.

만약 포트폴리오 원칙을 지키고 탐욕과 공포에 휘둘리지 않을 투자환경을 만들어 놓았다면 타이밍을 잡아내는 정확도는 좀더 높아 질것입니다.

 

매매 기조를 한 방향으로만 잡아라

시장에 참여할 때는 시즌의 구분을 명확히 한 상태에서 포지션의 방향을 한쪽으로만 잡아야 합니다.  , 매수 시즌에는 매수만 해야 하고, 매도 시즌에는 매도만 하는 것입니다.

시장이 다소 출렁거리더라도 수시로 샀다 팔았다 반복해서는 곤란합니다.

농부가 농사 지을 때도 모종을 심었다가 캤다 하지 않습니다.

곡식을 심는 시즌에는 어떻게 파종 할 것인가를 신경 쓰고, 추수 할 때는 어떻게 거둬들일 까만 생각합니다.

물론 시장에 참여 할 때는 공포스럽고 탐욕을 부릴만한 상황이 수시로 찾아 옵니다.

하루 2%씩 오를 수도 있고, 3%씩 빠질 때도 있습니다.

3,000만원 투자하고 있다면 1주일 사이에 수 백만 원이 왔다 갔다 합니다.

하루 종일 차트를 보고 계좌에 찍힌 수익률을 쳐다보고 있으면 하루에도 열 댓 번 천당과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나 확정되지 않는 이익과 손실은 주식시장이 만들어내는 헛것에 불과 합니다. 시장 분위기에 파묻혀 지내면 이런 헛것에 현혹되어 그릇된 판단을 하기 쉽습니다. 시장에 참여할 때는 오늘 살까 내일 살까, 이번 주에 살까 다음주에 살까 크게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시야를 그보다 훨씬 넓혀야 합니다.

매수 시즌이라 판단한 순간부터 최소 3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시장을 확인해 가면서 서서히 비중을 확대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포트폴리오 원칙에 맞게 비중을 채우고 매수 시즌이 끝났다고 판단되면 주식농사 결과는 시장에 맡긴다는 마음을 먹고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야 합니다.  매도 시즌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매도할 시즌이 왔다고 판단되면 서서히 비중을 축소하다 시장이 추운 겨울로 접어든다고 판단하면 꼭지에서 못 팔았더라도 미련을 버리고 빠져 나와야 합니다.  최근 시장의 사례를 통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2008 1월 전후: 경기선행지수 하락추세

2007년 가을은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돌파하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역사를 새로 쓰던 시즌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추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1년 이상 올랐고 서서히 고점을 형성하면서 조만간 하락을 염려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이 바닥을 다지며 상승으로 전환 되기 시작했고 금리 또한 상승탄력이 둔화 되면서 유동성조차 비우호적으로 변해 갔습니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열광적이었고 향후 코스피 지수가 3,000은 우습고 머지 않아 5,000까지 갈 듯한 기세였습니다. 주식투자를 안 할 것 같은 사람들까지 시장에 참여하며 개미들의 탐욕 수치는 극에 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앞서 말씀 드린 투자 원칙에 충실했다면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형성하는 2007년 가을부터 비중을 축소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매도 시즌이기 때문에 오직 매도만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꺼번에 모두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3개월 정도의 매도시즌 기간에 차트를 보며 기술적 분석을 참고해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방식입니다.

기술적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을 보더라도 매도신호가 많이 발견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투자계절이 추운 겨울로 접어들 시점의 기술적 분석 특징입니다.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형성할 때부터 상승추세 이탈, 쌍봉, 삼산(三山), 하락N자 패턴 등 시장의 추세가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이라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발견 되었습니다.

 

B. 2009 1월 전후: 경기선행지수 상승추세

2008년 가을은 미국 발 금융위기가 기세를 떨치던 시기로 자본주의가 곧 망할 것 같은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 하락추세가 10개월을 통과할 즈음 환율은 제2의 외환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라 있었고, 금리 또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바닥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 펀더맨탈과 유동성 상황이 모두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이때 농사를 짓듯 투자하는 원칙을 적용하면 경기선행지수 하락추세가 10개월을 통과하는2008년 가을부터가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시즌이 됩니다.

또한 2009 1월을 전후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을 보면 매수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2008년 하반기에 일봉 차트에서 쌍바닥이 출현 했고 하락추세를 이탈하고 상승 돌파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로 거래량도 많아졌고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하고 얼마 후 주가는 6개월 가량의 박스권을 돌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때가 매수를 마무리하고 파종을 끝내는 시점이 됩니다.

이 당시는 펀더맨탈 상황과 유동성 상황이 모두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흘러갔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해 볼만 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시장 분위기는 공포가 극에 달하던 시기라 공격적으로 매수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할 때였습니다.

그러나 주식투자 농사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원칙대로 움직였다면 제법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습니다.

 

C. 2010 1월 전후: 경기선행지수 하락추세

2010 1월 경기선행지수는 정점을 찍은 후 하락추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환율은 여전히 대세 하락이 진행 중이었고, 금리 또한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 펀더맨탈적 상황은 주식시장에 비우호적이지만, 유동성은 우호적이어서 2006 1월 이후처럼 큰 폭의 하락보다는 조정을 받는 선에서 선방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펀더맨탈이 비우호적이지만 유동성이 우호적일 때는 대폭적인 매도 보다는 쉬어간다는 의미로 비중축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술적 분석으로 봐도 조정국면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09년 가을 무렵 경기선행지수가 10개월 가량 상승하던 무렵 주가의 상승추세가 이탈하는 모습이 출현했습니다. 매도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상승추세가 깨지는 모습이 출현했고 얼마 후 하락N자 패턴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1년 가까이 줄곧 1600~ 1700을 오가며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1년 가까이 박스권에서 기간조정을 거치고 에너지를 비축하던 증시는 경기선행지수가 9개월 가량 하락하는 시점에 주가는 지루한 박스권을 뚫고 올라섰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9개월 가량 하락한 시점은 지난 하락 주기를 참고할 때 하락의 3분의 2는 지났다고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라 매수 시즌 초입에 속합니다.

더욱이 유동성이 여전히 주식시장에 우호적이고, 박스권 돌파라는 강력한 매수 신호가 나왔기 때문에 비중 확대를 고려 해볼만한 위치였습니다.

그 후 주가는 2000을 재 돌파했고 얼마 후 역사적인 최고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유동성의 힘이 펀더맨탈을 압도해서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패턴을 고려해서 매수시즌과 매도 시즌을 정하고, 유동성 환경과 기술적 분석법을 참고하며 주식투자를 농사 짓듯이 하면 주식투자를 치열하게 하지 않고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시장의 상황에 역행함 없이 적지 않은 수익을 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민이여 본업으로 돌아가라

주식투자를 할 때 좁은 구간에서 승부를 내려 하면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처럼 정신이 없지만, 시장을 큰 시각으로 바라보며 농사짓듯 투자하면 투자의 계절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순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서민형 주식투자 법으로 투자하게 되면 주식투자로 크게 상처받을 일이 없을뿐더러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할지언정 시장이 잔치를 벌일 때 소외되는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장점은 주식시장의 변덕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본업에 충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계몽학자 루소가 인간이여! 자연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했던가요!

저는 주식시장에서 치열하게 투자하고 있는 서민들에게 서민이여! 본업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 말이 서민은 절대 주식투자를 하지 말자는 뜻이 아닙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기 본업에 충실하고도 얼마든지 주식투자를 잘 할 수 있고, 오히려 치열하게 투자하는 것 보다 주식시장의 계절에 따라 느긋하게 움직이고 순리대로 투자하는 것이 서민들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입니다.

손자병법에 장수가 피해야 할 다섯 가지에 대해 나오는데 그 첫 번째는 필사적으로 싸우는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나간 장수가 필사적으로 싸우려 하면 유인을 당해서 참혹한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주식시장 역시 필사적으로 싸우려 덤벼드는 개미의 피를 요구하는 곳입니다.

강한 바위를 뚫은 것은 부드러운 물이듯, 서민이 주식투자에서 승자가 될 수 있는 길은 화려함을 버리고 단순함을 취하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 드린 투자 법은 무조건 돈을 벌게 해주는 투자의 비법이 아닙니다.

또한 그리 복잡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것들입니다.

그러나 단순함이 화려함을 이기고, 기본기를 지키는 것이 개인투자자가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필살기임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서민형 주식투자 법을 통해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주식투자를 잘 할 수 있었다는 단 한 사람의 개인투자자가 나와도 많은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주식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개인투자자들의 건승(健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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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연재글을 바탕을 출판된 책입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27. 00:52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비결

서로 적수가 되지 않는 상대끼리 싸우는 것을 두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라고 표현합니다. 약소국 베트남이 세계최강 미국을 굴복시킨 베트남전쟁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기원전 11세기경 당시 강대국이었던 블레셋(지금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기 위해 서로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창이나 칼로 싸우는 시대에 2미터가 넘은 거인인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이 이스라엘 진영을 향해 누가 나와 싸워 보겠냐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병사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겁에 질려 아무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때 전쟁에 나간 형들에게 음식을 주러 심부름 왔던 소년 다윗이 자기가 싸워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달리 방법이 없어 다윗을 싸움에 내 보내게 됩니다.

왕이 다윗에게 갑옷을 입히고 칼을 줬지만 갑옷은 너무 커서 맞지 않았고, 칼은 무거워서 쓸모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갑옷과 칼을 던져 버리고 돌 몇 개와 돌팔매만 들고 골리앗 앞에 섰습니다.

골리앗이 돌멩이 서너 개 들고 서 있는 꼬마를 보자 황당해 하며 웃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돌멩이를 하나 꺼내 돌팔매에 넣고 힘차게 돌린 후 골리앗을 향해 날렸습니다.

다윗의 손을 떠난 돌멩이가 골리앗의 정수리를 강타하자 블레셋 최고의 장수 골리앗이 힘 없이 쓰러졌습니다.

이 이야기가 언 듯 보기에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이 불가능 한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다윗은 양치기였습니다. 평소에 양떼를 돌보며 늑대로부터 양을 지키기 위해 돌팔매로 늑대를 수도 없이 쫓아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칼은 한번도 잡아본 적이 없었지만 돌 팔매질은 그 누구 보다 잘했고, 날렵한 속도로 달려드는 늑대와 무수히 상대해 봤기 때문에 정지된 표적인 골리앗의 정수리를 맞추는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승리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 보다 더 질긴 갑옷을 입고, 더 날카로운 칼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긴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몸이 작았기 때문에 갑옷과 칼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 할 수 없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자기 손에 딱 맞는 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서민은 다윗과 같은 입장입니다.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수 많은 골리앗들과 싸울 때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무기는 화려한 무기가 아니라 서민의 상황에 딱 맞는 무기입니다.

지금까지 필자가 이야기한 내용들은 대부분 화려한 무기들이 아닙니다.

어쩌면 주식시장에서 돌멩이 취급 받는 무기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간단하고 단순한 무기라도 그 것이 내 손에 딱 맞기만 하다면 골리앗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이제 주식시장의 다윗인 서민들이 골리앗들이 우글거리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의 계절을 보고 주식농사를 지어라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서민들은 경제 전문가나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평소에 해야 할 본업은 따로 있고 짬짬이 시간 내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실력만 믿고 투자를 하면 승산이 별로 없습니다.

서민들은 주식투자의 패러다임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자신의 실력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좁은 구간에서 세밀하게 움직이며 여러 번 먹으려 하기 보다, 시장을 큰 시각으로 바라보고 투자의 계절에 따라 움직이며 시장이 만들어 주는 열매를 먹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농사 짓듯이 움직이면 주식을 사고 파는 날이 1년에 몇 일 되지 않습니다. 아니, 몇 일 되지도 않게 투자해야 합니다.

개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지름길은 많이 사고 파는 것입니다.

주식을 많이 사고 판다는 것은 주식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도박처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부가 농사 지을 때 파종을 하는 시기가 따로 있고, 수확을 거두는 시기가 따로 있습니다. 또한 농부가 근면 성실하면 풍년이 되고, 게으르면 흉년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풍년과 흉년은 자연이 결정 할 일입니다. 수확은 햇볕을 비춰 주고 물을 내려주는 자연이 만들어 주는 것이지, 농부가 부지런해서 가을에 수확을 맞보는 것이 아닙니다.

게으르고 경운기도 못 모는 농부라도 씨 뿌릴 때 뿌리고, 거둘 때 거두기만 하면 굶지는 않습니다. 반면 아무리 부지런하고 수 많은 농기계를 자유 자재로 다루는 농부라도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거둬야 하는지 때에는 관심이 없고, 성격이 급해서 곡식이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땅만 뒤집으려 하면 제대로 된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농부에게 수확의 열매를 주는 것은 자연이듯이, 주식시장에서 수확의 열매를 주는 것은 시장입니다. 서민은 기본적으로 주식농사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크고 넓은 마음으로 시장에 임해야 합니다.

 

투자의 계절을 감지하는 방법

쌀 농사를 짓는 농부는 달력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농사의 계절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의 계절을 말해주는 달력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투자의 계절을 알 수는 없다면 비슷하게나마 알아내는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주식투자의 계절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살펴봤던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이용해서 최대한 근사치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펀더맨탈 지표, 유동성 지표, 기술적 분석,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모두 활용해서 투자의 계절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이때 정확한 날짜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즌을 감지하는 것에 포커스를 둬야 합니다.

지금이 파종할 시즌인지(주식 비중 확대) 추수(주식 비중 축소) 할 시즌인지 투자의 계절을 알려 노력하고, 최대한 크고 천천히 움직이면 주식도박이 아닌 주식 농사를 짖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주식농사에서 파종 할 시즌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농사에서 봄은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 올 때 입니다.

주식시장은 경기를 선행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오기 위해서는 향후 경기가 회복된다는 확신이 들어야 합니다.

앞서 살펴 보았듯이 향후 경기의 상황에 대한 힌트를 주는 펀더맨탈 지표는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입니다.

따라서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서는 때를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유동성 측면으로 보면 채권시장이나 은행권에 있던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가 주식시장의 봄이 됩니다. 이때는 금리가 바닥을 찍고 올려 서려 할 때 입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주식시장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타이밍은 환율이 꼭지를 찍고 내려 올 때 입니다.

주식농사에서 추수 할 시즌은 이와 반대 입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원비가 하락반전 하고, 금리가 꼭지를 찍고 하락 할 때, 환율이 바닥을 찍고 올라설 때를 추수시즌으로 생각하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시장 시즌을 알아보는 지표 상태

 지표

 시즌

펀더맨탈 지표

유동성 지표

기술적 분석

경기선행지수

금리

환율

주식 농사의 봄

(주식 비중 확대)

바닥권

상승 반전

바닥권

상승 반전

상승탄력 둔화

하락반전

쌍바닥, 삼천 (三 川)외국인 매수강화

주식 농사의 가을

(주식 비중 축소)

상승탄력 둔화

하락 반전

상승탄력 둔화

하락 반전

바닥권

상승반전

쌍봉, 삼산 (三 山)

외국인 매도강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금리, 환율의 방향이 바뀌는 변곡점을 형성할 때는 돈의 물줄기가 바뀌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계절이 바뀌게 됩니다.

물론 위의 표처럼 주식시장의 계절과 경기선행지수, 금리, 환율의 방향이 바뀌는 변곡점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세가지 지표의 추세가 좁은 구간에서 최대한 겹칠수록 신뢰도가 더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반전되고, 금리가 하락반전하고 환율이 상승 반전 하는 타이밍이 좁은 기간을 두고 동시에 일어 나고 기술적 분석으로 쌍봉, 삼산의 패턴이 보인다면 주식시장이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들어 확연한 매도 시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하반기~ 2008년 상반기 대세 하락이 시작 되던 상황이 이에 속합니다.

반면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되고, 금리가 바닥을 다지다 상승 반전하고,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타이밍에 기술적 분석으로 쌍바닥이나 삼천의 패턴이 출현하는 상황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점이라면 주식시장의 봄으로 비중확대 시즌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하반기~ 2009년 상반기 대세 상승이 시작되던 상황이 이에 속합니다.

경기선행지수, 금리, 환율, 기술적 분석 등 주식시장의 계절을 감지하는 지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며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펀더맨탈 지표인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사이클과 연동해서 움직이며 대략 12개월을 주기로 주가의 변동성과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투자의 중심을 잡는 지표로 적당합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를 기준으로 펀더맨탈 상황을 관찰한 후에 금리와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유동성을 고려하고 좀더 디테일 한 부분은 기술적 분석기법을 활용하면 투자의 계절을 어느 정도 잠지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의 계절을 감지 할 때 활용하는 차트는 코스피 주봉차트가 적당합니다.

매일 주식시장의 상황을 표현한 일봉 차트는 변동성이 심해서 너무 예리한 칼이라 할 수 있고, 월봉차트는 큰 흐름은 알 수 있지만 너무 두리뭉실해서 무딘 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봉차트는 너무 예리하지도, 무디지도 않으면서 주식시장의 큰 흐름을 감지하는데 안성맞춤인 지표입니다.

따라서 코스피 주봉차트 위에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금리, 환율의 변곡점을 체크하면서 주식시장의 계절을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주식시장 상황을 보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기선행지수 변화 와 주가


위의 그림은 주봉차트 위에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변곡점을 대입한 것입니다.

대체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방향이 바뀔 때 시장의 방향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6 2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반전 한 이후 주식시장은 오르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2006 9월 상승 반전하면서 강한 강세 장을 연출 했습니다.

그 후 20081월 하락 반전하면서 강한 약세장을 연출했습니다.

이 당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미국 발 금융위기로 자본주의가 곧 망할 것 같은 공포감에 휩쓸렸지만 2009 1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주가는 강하게 상승했습니다.

그 후 약 1년이 지난 후 2010 1월 또다시 하락 반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경기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주가는 크게 밀리지 않고 10개월 정도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이 10개월 가량 진행될 즘 주가가 상승 전환 했습니다. 얻듯 보기에 이해가 가지 않는 특수한 상황처럼 보이지만 경기선행지수와 유동성 지표인 금리와 환율을 같이 두고 보면 그 의문이 쉽게 풀리게 됩니다.

 

2. 경기선행지수 + 유동성 변화와 주가

 

위의 그림은 최근 20년 동안의 환율과 시장금리의 기준인 CD 금리의 추세를 표현한 것입니다.

경기의 흐름은 대략 1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비교적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유동성 추세는 한번 방향을 정하면 비교적 길게 움직이고, 변곡점이 바뀌는 주기 또한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경기선행지수의 주기와 유동성의 주기가 서로 차이 나기 때문에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를 타고 있더라도 유동성의 조건이 주식시장에 유리한 상황이면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거나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경치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을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반전 할 즈음에 유동성 마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 할 때 유동성마저 주식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불 붙은 곳에 기름을 지르는 효과가 생겨 시세가 큰 폭으로 폭발하기도 합니다.

아래 그림은 앞서 살펴본 경기선행지수와 주가를 비교한 그림 위에 유동의 흐름을 표현한 것입니다.

 

 

펀더맨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이 나타날 때 주식시장이 반응하는 정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났는데 유동성의 흐름을 보지 않으면 해석이 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동성의 흐름을 같이 두고 보면 이런 의문은 쉽게 풀리게 됩니다.

경기선행지수의 추세 상황 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2006 2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

2006 2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를 탔지만 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고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이유는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B.   20069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상승 국면

2009 9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추세를 탈 때는 주식시장이 연일 신 고점 갈아치우며 꿈의 지수라던 2000까지 돌파 했습니다.

이런 강세 장이 펼쳐질 수 있었던 이유는 튼튼한 펀더맨탈과 함께 금리가 오르는 추세를 유지하고, 환율 또한 꾸준히 하락하던 상황이라 유동성의 흐림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기 때문입니다.

 

C.   2008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

2008 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를 타는 국면에서는 2006 2월 이후 하락하던 때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펀더맨탈이 하락반전 한 것과 함께 유동성까지 주식시장에 불리하게 흘러 갔습니다.

환율은 5년 넘게 진행 되어온 대세하락 추세가 멈추고 바닥을 다지다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금리 역시 꾸준히 올라가던 상승 추세가 둔화 되면서 꼭지를 형성했습니다.

이렇듯 경기침체를 알리는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에서 유동성 환경까지 부정적으로 흘러가면서 매우 강한 대세하락이 진행 됐습니다.

 

D.   2009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상승 국면

2009 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추세를 타는 국면에서는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1,600원 가까이 올라 갔던 환율은 꼭지를 찍고 내려가기 시작했고, 경기침체로 인해 정부가 사상 초유의 저금리 정책을 펴면서 기준금리가 2%까지 내려갔고,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 후 금리가 소폭이나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그 어느 때 보다 내려갈 환율 범위가 많고, 올라가 금리 폭이 커지면서 유동성이 펀더맨탈을 압도하는 국면이었습니다.

펀더맨탈이 회복하는 국면에서 유동성까지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상황으로 되면서 지수1,000밑으로 까지 내려갔던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시세를 펼치며 금융위기 이전 상황까지 빠르게 회복 되었습니다.

 

E.   2010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

2010 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는 다시 하락추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유동성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진행 중이었습니다.

미국이 경기부양을 이유로 제로금리 상황을 유지한 채 막대한 달러를 찍어 냈습니다.

그 돈이 경기부양에 사용되기 보다 제조업이 살아있는 신흥국으로 흘러갔는데 그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과 한국이었습니다.

이렇듯 외국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수출기업들이 벌어 들이는 달러가 외환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은 꾸준히 하락추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금리 또한 금리의 절대 수준이 높지 않는 상태에서 소폭이나마 금리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가는 크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추세를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가까이 박스권에서 선방을 하고 있다가 경기선행지수 하락추세가 9개월을 넘어설 즈음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하며 주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주식시장의 투자계절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펀더맨탈과 유동성이 어떻게 조합되냐에 따라 주식투자의 계절이 확연히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투자의 계절을 알아보는 방법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금리, 환율의 추세를 비교하면서 펀더맨탈과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비우호적인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펀더맨탈과 유동성이 모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때는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하고, 모두 비 우호적일 때는 웬만하면 주식시장에서 떠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펀더맨탈은 비우호적이지만 유동성이 우호적이라면 주식시장이 크게 밀리기보다 박스권에 머물며 에너지를 비축할 확률이 많기 때문에 모두 매도하기 보다 비중축소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경기가 순환 되는 변곡점을 지날 때면 대게 위의 4가지 범주 안에 속하게 됩니다.

물론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추세의 흐름을 보며 주식시장이 지금 어느 계절이고 어디쯤 지나가고 있는지는 가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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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을 바탕을 출판된 책입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23. 12:40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유동성 환경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여자의 마음을 표현 할 때 자주 인용하는  베르디의 여자의 마음이라는 아리아(aria)의 한 소절입니다.

여자의 마음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지만, 그 여자의 마음보다 더 맞추기 어려운 것이 돈의 움직임 입니다.

어떤 나라든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기는 쉽지만 한번 찍어낸 돈을 컨트롤 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더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돈은 투기적 성격을 띠기 때문에  더더욱 파악하기 힘듭니다.

주가는 기업실적에 근거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돈은 기본적으로 경제 펀더맨탈 상황을 보고 움직입니다.

그러나 펀더맨탈에 따라 실재로 돈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기업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환경이 안되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적게 들어와 주가가 생각보다 덜 오르게 됩니다.

반면, 기업실적이 시원치 않아도 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환경이 되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와 주가가 예상치보다 훨씬 높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의 타이밍을 잡을 때는 경제 펀더맨탈도 중요하지만 펀더맨탈을 보고 반응하는 유동성의 움직임에 좀더 비중을 두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우리나라는 1996OECD에 가입하면서 사실상 금융시장이 개방 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들락 날락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더 이상 우리나라 금융 상황만 봐서는 주식시장의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이라는 저수지의 물 중에서 3분의 1이 해외에서 들어온 것이기에 외국자본의 입장을 헤아려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21세기 신대륙이라고 일컬어 지는 중국의 성장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은 3%가 채 되지 않지만 인구 13억의 중국은 거의 매년 10%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제가 성장하는 곳에는 성장의 열매를 먹기 위해 돈이 몰리게 됩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금융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하러 오든 투기를 하러 오던 외국 자본이 중국의 성장에 대한 열매를 먹고 싶어도 중국 본토로 자유롭게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붕 위 닭 쳐다보듯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둑이 막혀 있으면 물이 옆으로 돌아가듯 중국에 직접적으로 투자하지 못하는 자본들은 중국의 성장에 대한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한국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중국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외국자본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물 밀듯이 밀려 온 이유도 중국에 대한 간접투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이 금융시장을 전면 개방하게 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수급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확률이 많습니다. 따라서 향후 중국 금융시장 상황을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세계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미국의 움직임입니다.

미국은 실질적으로 세계의 공용 화폐인 달러를  유일하게 발권 할 수 있는 세계의 중앙은행입니다.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권한도 있고 거둬들일 수 있는 권한도 미국에 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사실상 제로금리로 만들었습니다.

금리가 낮으면 돈을 싸게 빌려 수익이 나는 곳으로 몰려다니는 투기성 자본이 탄생할 환경이 마련됩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 자본 중에 순수한 투자 자본도 있겠지만 투기성 자본도 상당하리라 예상됩니다.

이런 투기성 자본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게 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 자본의 상당수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면서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남유럽의 재정위기 상황이 심화되어 지난 리먼브라더스 파산처럼 세계 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무역 의존도가 심하고 외국자본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주식시장의 유동성 환경과 관련에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이슈는 부동산 시장의 향배입니다.
그 동안 부동산 시장은 중산층의 주요 투자처였습니다.

지금은 중산층은 물론이고 돈이 가장 없는 서민들까지 부동산에 너무 깊이 발을 담궜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는 가운데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만약 부동산 시장이 경 착륙 해서 급격히 붕괴 된다면 수 많은 건설업체가 파산하게 되고 건설업체에 막대한 돈을 빌려준 은행들이 돈을 때이게 되면서 유동성 경색이 와서 금리가 폭등 하게 될 확률이 많습니다.

이런 고금리 상황이 연출된다면 은행권으로 돈이 몰리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주식시장까지 들어올 돈이 부족해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것입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붕괴되지 않는 상태에서 부동산이 매력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 된다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갈 돈이 주식시장으로 오면서 주식시장의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 못지 않게 향후 주식시장의 수급에 적지 않는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갈수록 덩치를 키워가는 국민연금이나 여러 보험사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연금 관련 상품입니다.

금리가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이런 자금의 상당수는 결국 주식시장으로 흘러오게 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유동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유동성에 영향을 줄만한 환경적 특징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이제 보다 구체적으로 주식시장의 유동성의 향배를 알 수 있는 지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의 방향이 바뀔 때를 주목하라

주식시장의 유동성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지표는 역시 금리입니다.

물론 주가가 금리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금리 변화가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금리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만약 상대적으로 안전 자신인 채권과 예금 상품이 주식보다 매력적이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오히려 돈이 빠져 나오면서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반면 채권과 예금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면 채권 시장이나 은행권에서 빠져나온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주식시장이 탄력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금리의 방향이 바뀌는 금리의 변곡점입니다.

주식투자자라면 금리의 추세가 변하는 변곡점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금리의 방향이 바뀌는 변곡점에서 돈의 움직이는 물살이 세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금리가 오르다 꼭지를 형성하려 할 때의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추세가 진행 될 때면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의 가격이 점점 내려가게 되고 은행금리는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는 추세가 계속 될 때는 주식시장에 있던 돈이 쉽게 채권이나 은행 상품으로 옮겨 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6%로 나름대로 금리의 수준이 높은 상태라도 금리가 더 오를 여력이 남아 있을 때는 채권 가격이 아직 바닥이 아니고, 은행 예금 상품 또한 좀더 오를 여지가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돈이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금리가 오르는 추세일 때는 경기 호황이 진행인 상황이라 주가 역시 강한 상승추세를 형성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 될 때는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이나 은행권으로 돈이 본격적을 빠져 나가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꼭지를 형성할 때 입니다.

금리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시장참여자들이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어렵고 향후 금리 하락을 점치는 시점이라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금리가 꼭지라는 것은 채권가격이 바닥이라는 소리고, 금리의 수준 자체가 이미 높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주가 또한 이미 상당수준 올라있는 상태기 때문에 큰손들은 주식시장에서 시세차익을 실현하고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서 가격이 바닥권이 채권이나 고금리인 은행 예금 상품으로 갈아타게 됩니다.
주가가 꼭지일 때 채권이나 은행 상품이 매력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꼭지 일 때는 주식시장은 수급차원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상태입니다.


반면 금리가 바닥권일 때는 반대 상황이 연출됩니다.

금리가 내리는 추세가 형성 될 때는 채권가격은 계속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또한 금리가 내려간다는 것은 그 만큼 돈의 수요가 적어 경기가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고 불황의 영향으로 주가 역시 같이 내려 갈 때가 많습니다.

금리가 점점 내려가다 바닥권을 형성하고 더 이상 내려가기보다 조만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하면 채권 가격이 꼭지를 형성하기 때문에 채권시장에 있던 돈은 빠져나올 궁리를 하게 됩니다.

금리의 수준이 이미 많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은행 예금은 별 매력이 없습니다.

반면 주가는 이미 거품이 다 빠진 상태이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할 타이밍이 되고, 금리가 바닥권이고 상승으로 돌아설 때쯤이면 경기는 서서히 살아나고 향후 기업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돈이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때가 주식시장에 봄이 찾아오게 됩니다. 

 

수익률 갭(Yield gap)으로 주식의 매력을 검증하라

채권은 주식의 강력한 경쟁자기 때문에 채권과 주식의 매리트를 비교하는 것은 중요한 투자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 중에 어느 쪽이 더 메리트가 있는가를  알아보는 지표로 수익률 갭 (Yield gap)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채권금리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은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채권 금리)이고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PER의 역수로 구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 갭 (Yield gap)은  주식 기대수익률과 국고채 3년물의 차이를 말합니다.
이를 공식화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Yield Gap = 1/PER - 금리 )
수익률갭이 클수록 주식이 채권보다 매리트가 높은 생태이고 수익률 갭이 작을 수록  주식의 매리트가 떨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예를 들어 종합주가지수 PER 10 이면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1/10이 되어 10%가 됩니다.

이때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이 7% 라면 수익률 갭은 3%가 됩니다.

위험자산인 주식이 안전자산이 국고채보다 3%정도 높은 수익률이 있다는 소리가 됩니다.

원금을 손실 볼 수도 있는 주식이 원금이 보장되는 국고채보다 3% 정도 높다면 주식은 그래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PER는 여전히 10이라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10%인데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이 3%라면 수익률 갭은 7%가 됩니다.

주식이 비록 위험하긴 하지만 국고채보다 7%나 더 매력적이라면 주식투자를 할만하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수익률 갭이 5% 이상일 때는 주식이 매력적이라 판단 할 수 있지만 5% 미만일 때는 주식이 고 평가 구간이라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매월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과  주식시장의 PER를 알아보고 수익률 갭을 조사하여 현재 주식이  매력 있는 구간 인지, 매력 없는 구간인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투자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환율의 방향이 바뀔 때를 주목하라

주식투자에서 금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환율입니다.
주식투자자가 환율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3분의 1이 환율에 영향을 받는 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환율의 움직임이 외국인에게 불리하다가 유리해지기 시작할 때 외국자본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리해 지는 타이밍은 환율이 꼭지 일 때 입니다.

환율이 오르는 추세일 때는 환차손을 보는 구간이기 때문에 외국자본이 섣불리 주식시장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또한 환율이 올라 간다는 것은  달러가 부족하다는 소리고 이는  수출기업들이 그만큼 달러를 못 벌어 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율이 오르는 추세에서는 기업실적도 나빠지고  환차손을 보는 구간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으로 들어기를 꺼려 합니다.
그런데 환율이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꼭지를 형성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고 환율일 때의 우리경제는 최악의 국면일 때가 많습니다

지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원 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정도로 고 환율일 때는 나라가 곧 망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로 경기상황은 최악이고 기업실적도 형편 없습니다.

그러나 환율이  더이상 오르지 않은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꼭지를 찍고 내려가는 시점에서는 주식시장에 거품이 없는 상태에서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좋아져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또한 환율이 내려가게 되면 환차익을 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은 시세차익과 환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찬스가 됩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때  고 환율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물 밀듯이 밀려온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환율이 꼭지를  찍고 내려오려 할때  주식시장에 봄이 찾아온다고 보면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반면 확률이 바닥일 때는 반대 형상이 생깁니다.

환율이 바닥이라는 말은 원화 강세를 의미하고 그만큼 우리경제가 튼튼하고 수출기업들이 많은 달러를 벌어왔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때는 기업실적이 최고로 좋을 때라  주가는 이미 상당수준 올라가 있는 상태이고  주식시장에 어느정도 거품이 끼어 있는 상태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든 환율이 바닥권일 때 외국인 투자자들의 머리 속은 복잡해 집니다.

환율이 바닥을 찍고 오르기 시작하면 환차손을 보기 때문에 이미 상당수준 오른 주식에서 시세차익을 실현하고, 환차익까지 실현해서 도망갈 궁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환율이 바닥을 찍고 오르려 할 때는  해외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돈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려는 돈이 더 많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겨울이 찾아온다고 봐야 할것입니다.
한편 금리나 환율의 움직임 못지않게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은 주식투자자들의 심리입니다.

 

주식시장의 영원한 변수 투자심리

주식투자는 리스크가 큰 만큼 다른 자산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기회 또한 많습니다.

따라서 공포와 탐욕이 늘 따라 다닙니다.

투자자들이 탐욕을 부리는 구간에서는  주가가 올라갈 만한 수준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 공포를 느끼는 구간에서는 주가가 내려갈 수준보다 더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투자자의 심리 상황을 정확히 측량할 수 있다면 원래 가치보다 더 싸게 사서 원래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아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지표는 없습니다.
물론 주식투자에 많이 활용되는 보조지표 중에 투자심리도라는 지표가 있고,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 수준을 나타내는 변동성 지표인 VIX(Volatility Index)라는 지표가 있긴 하지만 이런 지표를 보며 인간 심리를 측정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수치로 측량하겠다는 시도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수치화된 지표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심리지표는 투자를 하는 나의 마음과 내 주변 사람들을 보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나를 객관화 시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체크해 보는 것입니다.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내가 공포를 느끼고 있다면 다른 사람도 공포를 느낀다고 봐야 합니다.

내 마음이 주식을 못 사서 안달이 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주식시장이 늘 관심이 간다면 시장이 많이 달아 올랐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를 휴먼 인디케이터(Human Indicator)라고 합니다.

평소에 주식투자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 어느 날 주식얘기를 꺼낸다거나, 주식투자와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자기가 투자하는 회사 자랑을 늘어 놓는다면 시장이 꼭지 근처에 다다른 것은 아닌지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반면 주변사람들 중에 주식으로 돈을 잃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주식 투자는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다가  어느 순간 그 말마저 사라지고 주식얘기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시점이 온다면 주가가 바닥권 근처에 다다랐다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일반 서민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은 어쩌면  금리나 환율 , 주식차트를 들여다보며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 보다 훨씬 유익할 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펀더맨탈과 유동성 그리고 투자심리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들 지표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가 하는 투자방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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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uccessguide.co.kr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연재글을 바탕을 출판된 책입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18. 17:31

많은 재료를 섞지 말고 양질의 재료로 요리하라

주식시장 격언중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말이 있듯이 주식시장과 경마장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경마장에서 돈을 딸려면 일단 말이 잘 달려 줘야 하고 경마장에 판돈이 넘쳐야 합니다.

만약 사람이 별로 없는 썰렁한 경마장에 참여하면 내가 찍은 말이 1등으로 들어와도 얼마 벌지 못합니다.

따라서 경마장에 참여하는 사람은 말과 기수의 상태를 잘 봐야 하고, 경마장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오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주식시장도 이와 비슷합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실적이 좋아야 하고 그에 못지 않게 주식시장에 돈이 넘쳐 나야 합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할 때는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경제 펀더맨탈 지표"와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유동성 지표"를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투자는 감정이 없는 기계가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기복이 심한 인간이 하는 것이기에 심리적인 요인도 살펴 봐야 합니다.

요즘은 지구 반대편 소식도 실시간을 알 수 있는 정보화 시대이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도 인터넷을 통해 경제지표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경제지표를 쉽게 구하지 못해 문제다면 지금은 경제지표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투자의 승부는 경제지표를 많이 아는 순서로 매겨 질까요? 

일본 교토에  "오와리야"라는 유명한 메밀국수 집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음식점은 기껏해야 50년 전통을 자랑하지만 이곳은 무려 600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1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대고 일본 천황의 단골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이 600년 동안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핵심 비결은 재료의 선택입니다.

대부분의 메밀국수는 메밀과 밀가루를 섞어서 만드는데 이곳은 일본 최고의 청정지역인 북해도에서 생산되는 메밀만을 고집합니다.  또한 수돗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일본에서 가장 맑다는 교토의 지하수만을 사용합니다.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유명하다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비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맛의 비결이라고 해서 이것 저것 많은 재료와 잡다한 양념을 섞는 것이 아니라 맛을 가장 조화롭게 낼 수 있는 핵심 재료를 잘 선별 하는 것 입니다.

결국 훌륭한 음식은 좋은 재료를 선택한 뒤 노련한 요리사의 손을 거쳐 그 맛이 잘 울어 나올 때 탄생합니다.

경제지표를 활용하여 투자의 타이밍을 잡아 내는 것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 저것 많이 보려 하기 보다 핵심 지표를 잘 선택해서 그 지표와 자신의 내공으로 타이밍을 잡아내야 합니다.

먼저 펀더맨탈 지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탈 의 특징

주식시장은 경제의 거울과도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주식시장 상황을 잘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제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2010년을 기준으로 세계 13위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감을 잘 못하지만 세계사람들은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수출과 수입의 합을 GDP로 나눈 값인 무역의존도가 2010년을 기준으로 90%을 육박합니다.

한마디로 지나치게 해외의존형 경제이고 이 때문에 해외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입니다.

한국 경제에서 수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고 중소기업들조차 실질적으로 대기업의 하청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세계경제 상황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하더라도 세계경제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세계경제 펀더맨탈 상황을 알아보는데 대표적인 지표로는 석유, 구리와 같은 산업 전반에 이용되는 원자재 가격과 함께 원자재의 물동량을 알 수 있는 BDI(Baltic Dry Index) 지수가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석유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모든 산업에서 석유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경기가 활황일 때는 석유 수요가 많아져 유가가 오르는 추세를 형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가가 지나치게 높을 때는 악재가 되지만 이해 할 만한 수준에서 오르는 추세가 형성될 때는 세계경기가 호황이라 증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세계 경기가 좋아지면 소비와 생산이 늘어나 공장을 늘려야 하는데 모든 동력은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전선의 원료인 구리의 사용량이 많아져 구리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구리의 가격동향을 보고 세계경제의 펀더맨탈을 가늠하는 힌트를 얻기도 합니다.

한편 BDI 지수는 석탄 철광석 곡물 등 포장 없이 통째로 운반하는 원자재 성 건 화물선의 운임 지수를 말합니다.

따라서 BDI 지수가 높다는 것은 원자재 성 건 화물의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으로 세계경제가 호황임을 의미하고 DBI지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경제가 불황임을 의미합니다.

간혹 이런 지표들을 주식차트와 비교해 가면서 주식투자의 타이밍을 잡는 투자자도 있는데 그리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식시장과 비교하기에는 시차가 존재하고 원자재 가격 동향이나 BDI지수는 경제 펀더맨탈 못지않게 유동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 지표들은 그저 세계 경제의 분위기 파악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해외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고 해서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보다 우리나라와 교역을 많이 하는 나라의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나라가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긴 하지만 세계 200 여 개 나라와 골고루 무역을 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미국이나 일본하고 교역을 많이 했지만 중국이 개방한 이후로 중국과의 무역 비중이 꾸준히 커져서 지금은 중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의존도를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더 의미 있는 사실은 대중 무역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 가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중국이 좋든 실든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중국의 경제 상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최대 생필품 수출국인 중국에 중간재를 팔아서 막대한 돈을 벌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최대 호재는 중국 경제의 활황이고 최대의 악재는 중국의 경기침체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중국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2조 달러가 넘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나라 입니다.

중국이 빈부격차가 심하고 못사는 사람이 많다지만 그것은 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은 중산층과 부자 또한 엄청나게 많습니다. 백만장자도 아닌 천만 장자만 100만이 넘고,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습니다

중국은 긴 잠에서 깨어나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나라입니다. 

더 이상 값싼 노동력으로 저가 상품을 생산해내는 기술 후진국이 아닙니다. 

한국과 일본의 기술을 배끼고 짝퉁만 만들어내는 나라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린 나라이고 최첨단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탑 클래스 입니다.

워랜버핏이 중국의 전기자동차 회사에 막대한 돈을 투자 하는 이유는 주체할 수 없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중국 정부가 미래 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의 내수시장은 덩치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점점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13억의 중국이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변해 간다면 중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역사 문화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나라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현재 세계경제에서 펀더맨탈을 책임지고 있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달러를 찍어 내는 것 말고 세계 경제에 특별히 기여 하는 것이 없고, 유럽과 일본은 재정위기로 자기 코가 석자인 상황입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빠르게 회복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중국이 상상을 초월하는 경기부양책으로 세계 소비의 공백을 어느 정도 매워 줬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이미 세계 넘버 투라는 의미로 G2라 불리고 있으며 그만큼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성장과 함께 우리 경제는 점점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주식투자를 할 때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 못지 않게, 세계 여러 나라 중에 특히 중국 경제상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경제의 펀더맨탈에 영향을 줄만한 사항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 봤습니다.

그러나 분위기 파악하는 것과 실제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경제 펀더맨탈을 파악하는 많은 지표들이 있지만 서민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 활용할 만한 알토란 같은 지표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 비

경제 펀더맨탈을 감지하는 지표는 무수히 많지만 온갖 지표의 의미를 뒤 섞어 놓고 보면 결국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표는 경기를 선행하는 의미가 있고 어떤 것은 동행지표, 어떤 것은 후행지표의 성격을 띄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의 저 점과 고점을 찾아내는 절대적인 지표는 없지만 주식의 변동성과 가장 근접하게 움직이며 비교적 주식투자에 궁합이 잘 맞는 지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경기선행지수'입니다. 매월 통계청에서 발표 되는 경제지표인 경기선행지수 항목 중에 1년 전의 같은 달과 경기상황과 비교한 값인 전년동월 비를 체크하여 주가와 비교하여 차트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 비와 주가]



위의 그림에서 막대 그래프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 비 이고, 붉은 선은 주가를 나타냅니다. 주가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 비의 변동성은 매우 비슷한 모양으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요소들이 현재의 경기현황보다 경기를 6개월 정도 선행하는 항목들로 구성 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를 선행하는 속성을 지닌 주가의 변동성과 비교적 비슷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010 1월 이후 경기선행 지수가 하락 하는 국면에서 주가는 크게 내리지 않고 옆으로 횡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다지는 국면에서 주가는 미리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양의 달러를 풀어서 유동성이 넘쳐났기 때문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상황은 조금 특수한 상황이라 할 수 있지만 주가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 비의 움직임은 대체로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간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경기 선행지수를 통해 경기 사이클의 주기를 살펴보면 과거에는 24개월 정도의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 했지만 IMF 이후로는 12개월 정도로 주기가 짧아 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움직임은 방향이 한 번 정해지면 오르락 내리락 수시로 바뀌지 않고 대체로 한 방향으로 꾸준히 지속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추세를 유지하다 상승이나 하강으로 방향이 바뀌기 시작하면 대략 12개월 정도는 지속적으로 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기선행지수의 변동은 매일 바뀌는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투자 지표보다 예측하기 용이하고 변동성과 불확정성이 배제된 상태에서 시장의 큰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주가의 짧은 변동성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이 경기선행지수의 움직임을 보고 경제의 계절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경기선행지수의 반전은 경제의 계절 변화와 같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변곡점에서 경기선행지수의 반전이 일어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자라면 매월 말일 월급 명세서는 안 보더라도 경기선행지수 발표는 꼭 체크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다음은 주식투자에 활용할 만한 유동성지표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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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18. 17:30

  나침반을 보고 항해하라
제1금융권인 시중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론상 은행이 망해서 돈을 때일 수 있지만 은행이 망하고 예금주가 돈을 때 이는 것은 국가적 재앙 수준이기 때문에 그 발생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국고채는 나라가 망해야 돈을 때 이는 것이고, 회사채는 회사가 망해도 어느 정도 보상 받을 수 있는 길이 있기에 채권 또한 안전자산에 속합니다.
그러나 주식은 멀쩡한 회사라도 이상한 소문이 돌고 실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주가가 폭락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주가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도구가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매우 커 주식은 위험 자산에 속합니다.
주식투자를 결심한 순간 투자자는 매우 위험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위험한 결정을 할 때는 반드시 그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경험이나 감각에만 의지 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누가 좋다는 말만 듣고 투자를 결정을 한다면 성공해도 문제고 실패해도 문제입니다.
한 두 번은 재미를 볼지 몰라도 결국은 실패할 확률이 많습니다.
마치 항해를 하는 사람이 계기판이나 나침반도 보질 않고 자신의 경험과 감각만으로 위험한 바다를 떠다니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운 좋게 몇 번은 무사히 항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횟수를 거듭 할수록 폭풍우를 만나 좌초할 확률이 높습니다.
앞선 글에서 주식투자는 종목 선택이나 투자기법과 같은 “선택과 방법의 문제”라기 보다, 언제 참여하고 언제 쉬어야 하는지 “때”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계절을 알아야 하고, 투자의 때를 구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타이밍의 문제는 경험이나 감각으로 해결 되지 않습니다.
먼 바다를 떠나는 선장이 여러 계기판을 보고 나침반을 보고 항해를 하듯, 주식투자자 역시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의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지표를 살펴 봐야 합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일수록 주식시장에서 붕붕 날아다니는 종목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상황을 말해주고 투자의 계절을 말해주는 경제지표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투자자라면 내가 전문가이든 아니든, 경제지표가 어렵든 쉽든, 그 지표가 잘 맞든 맞지 않든 일단은 살펴봐야 합니다.
경제지표를 보지 않고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눈을 가리고 격투 시합에 뛰어 드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절대지표는 존재할 수 없다.
그렇다면 경제의 계절을 정확히 말해주고, 주식투자의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아주는 절대 지표는 존재할까요?
아쉽게도 그런 지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좀더 정확히 말씀 드리면 존재 할 수 없습니다.
아마 이 대목에서 실망하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투자할 때마다 정확한 타이밍을 가르쳐 주는 절대지표가 존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타이밍을 공식처럼 정확히 맞추는 지표를 아는 사람은 “지구의 돈을 다 긁어 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중요한 정보일수록 일반 서민들에게 가장 늦게 전달 됩니다.

그것이 뉴스든, 지식이든, 투자의 필살기든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설사 절대지표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지표를 일반 서민이 아는 순간 절대지표로서의 지위를 박탈 당하게 됩니다.
절대지표가 대중화 되는 순간 일반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표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상황을 정확히 말해주는 만능지표는 없지만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투자자들이 참고해야 할 지표는 무수히 많습니다.
모든 상황에  딱딱 답이 떨어지는 절대 지표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많은 힌트를 주는 지표들은 많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지표들은 반드시 익히고 실전에서도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순간 지구에 시간과 달력에 관한 정보가 모두 사라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달력도 없고 시계도 없고 그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만약 이런 사회에 살게 된다면 계절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마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를 것입니다.
얼음이 얼면 겨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이 와야 겨울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서리가 내리면 가을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낙엽이 떨어져야 가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꽃이 피면 봄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구리가 뛰어 다녀야 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따지다 보면 계절을 말해주는 힌트는 수 십 가지도 넘을 것입니다.
계절을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어느 한가지만 보고 단정 할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살펴보고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와 주가의 싱크로율은 고무줄이다
주식투자자는 결국 주식의 가격을 맞추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은 회사의 가치고 회사의 가치는 실적에 좌우되고 실적은 경제 펀더맨탈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경제상황을 100%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주인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할 때 개가 주인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주인을 따라가듯 경제 펀더맨탈과 주가도 대체로 같이 움직이지만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움직입니다.
그 이유는 투자자가 경제 펀더맨탈을 근거로 투자를 하지만 투자는 돈을 가지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한 투자를 하는 주체는 인간입니다. 돈을 벌려고 자식과도 같은 돈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탐욕와 공포라는 심리적인 영향도 받게 됩니다.
경제 상황이 조금 나아질 뿐인데 주식시장으로 돈이 많이 들어오고 투자자들이 탐욕을 부리게 되면 이런 요인들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주가는 경세상황보다 훨씬 크게 반영해서 폭등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생겨납니다.
이를 정리하면 경제 펀더맨탈 + 유동성+ 투자심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내는 것이 주식투자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자는 경제 펀더맨탈 지표, 유동성 지표, 투자심리지표를 등을 모두 살펴 봐야 하고 기술적 지표도 같이 봐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입체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통찰력을 이용해서 타이밍을 잡아내야 합니다.
물론 이는 하루아침에 익혀지는 기술도 아니고 전수하고 전달 받는 성질의 것도 아닙니다.
주식차트 띄워 놓고 경제 지표 몇 가지를 참고한다 해서 주가의 흐름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지표는 봐야 합니다.
여러 지표를 근거로 심사 숙고해서 타이밍을 잡는 것은 각자의 몫이지만 그 판단을 내리기 위한 소스를 수집하고 의미를 생각하는 것은 투자자의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지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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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남겨 주시는 분들께 일일이 답을 못해서 죄송하고요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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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15. 19:54


전투태세를 갖추듯 투자태세를 갖춰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이고 공식적으로는 1953년 휴전협정 이후 60여 년 동안 전쟁을 쉬고 있는 "휴전상태"입니다.
그 동안 남북이 사이 좋게 지낼 때도 있었지만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상황도 수 없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전쟁이 곧 터질듯한 긴박한 상황에 직면할 때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뉴스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최전방을 방문해서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하거나, 군 최고 사령관이 비장한 표정으로 등장해서 그 어느 때보다 전투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고 목소리 높여 강조 합니다.
 이렇듯 전쟁을 앞둔 군대가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은 전투태세입니다.
전투태세는 전투에 대처하여 곧 싸움에 들어설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태세(態勢)라는 말은 어떤 상황을 앞둔 태도나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든 전쟁을 하든 옳바른 태도나 자세를 제대로 갖추는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싸우려 하면 이길 확률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배당금을 노리기보다 세시차익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는 제로섬 게임과 흡사하다고 했습니다.
제로섬 게임은 상대의 손해가 곧 나의 이익이기 때문에 그 경쟁의 치열함은 살벌한 전쟁과도 같다 했습니다.
이토록 살벌한 죽음의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 중에 서민들은 가장 실력이 뒤쳐지는 최하수임에도 불구하고 터무니 없는 허황된 꿈을 이루려 하기 때문에 탐욕과 공포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탐욕과 공포를 제거할 수 있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을"이 아니라 언제나 여유만만한  "갑"이 될 수 있음 강조 했습니다.
주식투자자는 늘 돈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금리와 환율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함을 지적했습니다.
최대한 화려함과 복잡함을 버리고 가능하면 단순하고 쉬운 길을 갈 것이며 기술적 분석의 기본적인 원리와 핵심적인 내용도 알아 보았습니다.
주식투자를 전쟁이라는 개념으로 본다면 지금까지 알아본 주식투자의 본질, 주식투자의 원리, 올바른 투자의 자세, 종목 선택 방법 및 기술적 분석의 원리 등 이 모든 것은 투자를 하기 위한 준비 태세(態勢)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쟁에 승리하는 군대가 되기 위해서 전투태세에 만전을 기하듯, 투자에 승리하기 위해서도 앞서 말한 투자의 태세를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싸워야 할 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이제부터는 투자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할 차례 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비록 평범한 서민이고 기껏 한 가정의 가장에 불과 하더라도 투자에 임할 때는 자신의 자산을 지휘하는 총사령관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동안 아껴 모은 돈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순간 국가의 운명을 걸고 싸우는 총사령관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에 임했으면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그런데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무엇을 가장 먼저 알아야 할까요.
전쟁에 관한 한 최고의 병법서라 할 수 있는 손자병법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손자병법의 모공편(謀攻編)에 보면 知勝有五(지승유오)라 하여 승리를 예견할 수 있는 다섯 가지에 관해 나옵니다.
그 첫 번째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知可以與戰 不可以與戰者 勝 (지가이여전 불가이여전자 승)
즉, " 싸워야 할 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자" 가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식투자에서도 그대로 적용 됩니다.
주식투자자가 투자를 하기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종목을 고르냐가 아니고 어떻게 사고 파느냐 도 아닙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식투자를 할 때가 있고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전쟁을 할 때 지금이 "싸울 때인지 싸우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승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듯이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도 지금이 주식투자를 할 때인지 하지 말아야 할 때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왜 실패를 하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대부분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주식시장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무조건 돈을 벌려고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는 주식을 살 때가 있고 팔 때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때가 훨씬 많아야 합니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쉬는 것도 주식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축구 선수들이 상대 수비를 화려하게 제치고 공을 이리저리 몰고 다니며 슛을 때릴 때만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을 잡고 있지 않을 때도 축구 경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브라질의 축구선수 펠레는 4번 월드컵에 출전하여 그 중 3번을 우승으로 이끌 낼 정도로 축구 실력이 탁월했고 사람들은 그를 보고 축구황제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펠레는 팀 내에서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가장 적었습니다.
공을 많이 달고 다니고 많이 뛰어 다닌다고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축구 선수는 경기 흐름을 꿰뚫어 보며 공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상대 수비를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날카로운 킬 패스를 잘 하는 선수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고 체력이 뛰어나더라고 공만 졸졸 따라 다니고 잔재주나 부리려 하면 동네축구에서는 축구 잘한다고 소리를 들을지 몰라도 조기축구회만 가도 무시 당합니다.
주식투자를 잘 하는 사람 역시 주식투자를 자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시장의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작은 이익을 쫓아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주식투자의 진정한 고수는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꼭 움직여야 할 때만 움직입니다. 
어부가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때 무엇을 가장 먼저 볼까요?
지금이 고기 잡으러 가야 할 때인지, 가지 말아야 할 때인지를 가장 먼저 봅니다.
아무리 먹을 게 없고 자식이 굶고 있어 당장 고기를 잡아 와야 하는 상황이라도 바다가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몰아치며 바다가 뒤집어 지고 있을 때는 고기 몇 마리 잡아 보겠다고 바다에 나가지 않습니다.
경험이 부족하고 실력이 없는 어부는 그물을 어떻게 던지고 미끼를 뭐를 써야 할까를 가장 먼저 고민하지만, 경험 많고 노련한 어부는 바다 위 공기의 흐름과 바다 밑 물의 흐름을 보고 지금이 고기를 잡으러 가야 할 때인지 나가지 말아야 하는지부터 살핍니다.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도 투자의 방법을 알기보다 투자의 때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역설적이게 들릴지 모르지만  "주식투자를 잘 하는 사람" 은   "주식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특히나 해야 할 본업이 있고 하루종일 주식시장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는 서민들은 1년 중에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날이 며칠 되지도 않아야 합니다.
주식을 수시로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트 타듯 주식투자 게임을 하는 사람 중에 오래 버티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개미라 불리는 서민들이 주식시장에서 개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시간은 주식시장에서 떠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소위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 중에 이런 말은 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주가가 오를 때는 더 오를 것이니 주식을 사라고 하고, 주가가 내릴 때는 저점매수의 기회니 사라고 합니다.
경제신문을 이것저것 다 챙겨보고 전문가들의 말을 아무리 들어 봐도 지금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니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소리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경기가 활황일 때는 자동차나 IT 관련 주를 사라고 하고, 불경기 일 때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통신과 전기 같은 내수관련 주식을 사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시장 상황이 좋듯 나쁘든  무조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많이 사고 팔고 하라는 말이 됩니다.
서민들이 경제상황과 투자 관련 정보를 접하는 곳은 언론이고 투자조언을 구하는 곳 역시 언론입니다.
그런데 언론에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주식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조직에 몸담고 있습니다.
이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인 증권회사 자산운영회사는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어야 이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이 조직의 이익에 반하는 조언을 마음 놓고 할 수도 없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주식투자의 승패는 주식을 사고 파는 기술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를 낚시하듯 해서는 몇 번 재미를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큰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주식투자는 농사와 비슷합니다.
농부가 파종을 하고 수확을 거두는 일은 일년에 며칠 되지도 않습니다.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곡식을 심고 거두는 기술보다 계절을 살펴 보고 지금이 파종을 할 때인지 추수를 할 때인지 그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투자를 경제의 계절을 보며 파종을 하듯 매수하고 수확을 거두듯 매도를 하게 되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날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는 참여하는 날 보다 참여하지 않는 날이 더 많을수록 승률은 더 높아집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는 이 한가지 사실을 아는 것이 그 어떤 투자의 필살기를 익히는 것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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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14. 02:14

 

주식시장의 추세와 변곡점에 주목하라

앞서 주가의 움직임은 파동의 성질을 띤다는 것과 파동의 성질로 인해 주가가 어떤 특성을 띠고 움직이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적 분석의 핵심은 결국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추세와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가" 하는 변곡점을 아는 것입니다.

주가의 추세와 변곡점을 알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추세를 파악하는 이유는 흐름을 타기 위한 것이고 변곡점을 가려내려는 이유는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시점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는 결국 시장의 추세와 변곡점을 맞추는 타율이 높은 선수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주가가 비싸 보인다고 해서 급하게 내려올 필요가 없고 하락추세가 진행 중일 때는 주가가 싸 보인다고 해도 주식시장에 섣불리 발을 들여 놓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추세가 바뀌지 않을 때는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고 추세가 바뀔 때는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 정석입니다.

경제를 흔히 살아 있는 생물(生物)로 비유하곤 합니다.

살아 있는 생물은 늘 꿈틀거리듯이 경제 상황 역시 수시로 변하고 계속 바뀝니다.

그리고 이런 경제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곳이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주가의 움직임 역시

단 하루도 가만히 있질 않고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면서 계속 움직입니다.

그런데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주가의 모습을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면 하루하루의 날씨를 맞추는 것처럼 그 움직임을 파악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처럼 하루 하루의 날씨는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라도 정확히 맞추기 어렵지만 계절이 흘러가는 추세와 계절이 바뀌는 변곡점은 초등학생이라도 대충은 알고 삽니다.

주식투자 역시 크게 봐야 합니다. 하루 종일 주식 차트만 들여다 보고 조금 올랐다고 기분 좋아하고, 조금 내렸다고 기분 나빠해서는 곤란합니다.

가격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려 하기 보다 시야를 좀더 넓혀서 시장의 추세가 어떻게 흘러 가는지 보려 해야 하고 시장의 추세가 바뀌는 변곡점을 찾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기술적 분석은 이렇듯 시장의 추세와 변곡점을 감지하는 것에 포커스를 둬야 합니다.

또한 추세와 변곡점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전의 앞뒤처럼 결국 시장의 에너지 흐름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습니다.

추세를 유지하다 추세가 바뀌면서 시장의 변곡점이 만들어 지는데 이때 여러 특징적인 "추세전환 패턴"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추세전환패턴"을 보고 변곡점을 알아내는 힌트로 사용하면 시장 판단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천정패턴

먼저 상승추세를 유지하다 상승추세가 깨지고 하락추세를 탈 때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상승 추세일 때는 매도 에너지보다 매수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에 저점과 고점을 높이면서 파동의 형태로 위로 올라갑니다.

이때 주가가 오른 뒤 조정을 받고 제차 오를 때 일정한 추세를 유지하며 지지를 받으면서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상승추세의 기조를 유지할 때는 대체로 지지선 근처에서 제차 반등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승추세를 타며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 상승 에너지보다 하락에너지가 강해지면서 추세를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추세를 이탈 하는 모습이 출현하기 시작하면 상승에너지가 약화 되고 있고 변곡점 근처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유심히 살펴 봐야 합니다.

상승추세에서 하락추세로 움직임이 바뀌는 현상은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상승추세가 하락추세로 전환 되기 전에는 대부분 추세 이탈 현상이 먼저 나타나고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상승 에너지가 약화 되는 모습을 뚜렷이 보이면서 방향을 바꿔 가게 됩니다.

이때 상승 에너지가 약화 되는 시점에서는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재차 상승 하더라도 전 고점을 뚫고 올라갈 힘이 약화되어 산 봉우리가 두 개인 쌍봉의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쌍봉의 모습은 딱히 정해진 모양은 없습니다. 왼쪽이 조금 높기도 하고 오른쪽이 조금 높기도 합니다. 또한 봉우리를 하나 더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봉우리가 3개인 패턴이 나오는데 이를 삼산(三山)의 패턴 혹은 머리어깨형(Head &Shoulder)의 패턴 이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주가의 파동 에너지가 비슷한 수준에서 두 개 내지 세 개의 봉우리를 형성하는 모습이 보이면 주식시장의 추세적 움직임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 에너지의 변화를 얼마나 정확히 집어 내느냐가 분석력이 얼마나 탁월한가를 결정합니다.

또한 쌍봉이 나타나고 삼산의 패턴이 나타난다고 무조건 주식시장이 꼭지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보다 그 패턴을 보고 주식시장의 에너지 변화가 임박했음을 눈치채고 이익실현과 비중 축소를 그 어느 때보다 심도 깊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변곡점을 정확히 분별해 내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익혀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많은 경험과 훈련이 필요하고 고도의 감각이 요구되는 실전의 영역이기 때문에 방정식 외우듯이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바닥패턴

천장패턴과는 반대로 하락추세로 지속적으로 내려오다 상승추세로 전환 될 때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락추세는 상승추세와는 반대로 저점을 낮추는 파동의 형태로 하락추세를 타게 됩니다.

상승추세일 때는 하락 후 제 반등할 때 만나는 지지선이 있었다면, 하락추세에서는 반등시 부딪치는 저항선이 있습니다.

하락추세가 지속될 때는 반등 할 때 마다 저항선에 부딪치면서 꾸준히 내려가는데 어느 순간 하락 에너지가 약해지고 매수세가 매도세를 이겨내면서 저항선을 뚫을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락추세에서 저항선을 돌파하고 올라가는 패턴이 나타나면 시장의 방향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바뀌는 변곡점이 아닌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방향이 바뀌는 것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시장의 방향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급선회하지는 않습니다.

하락에너지가 점차 소진되면서 하락세가 상승세보다 약해질 때는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 될 때 볼 수 있었던 패턴과 반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고 두드러진 특징은 바닥이 두 개인 쌍 바닥(이중 바닥) 혹은 바닥이 세 개인 삼중바닥의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닥이 세 개일 때는 삼천(三川) 혹은 역머리어깨형( Head & Shoulder)이라고 합니다.

간혹 바닥이 하나인 V 자 형으로 상승하기도 하지만 V 자형 보다 W 자형의 쌍바닥이 더 신뢰도가 크고 삼중바닥은 쌍 바닥 보다 더 큰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추세전환 패턴은 시장의 큰 흐름이 바뀔 때 자주 출현 하곤 합니다.

단기간의 움직임인 일봉차트를 보건 중 장기적인 움직임인 주봉차트나 월봉차트를 보더라도 시장의 방향이 바뀔 때는 추세전환패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에너지 흐름이 전환 될 때 나타나는 패턴의 특징을 잘 알면 주식시장의 변곡점을 잡아 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종합주가지수 일봉차트 입니다.

2007년 가을 상승에서 하락으로 추세가 바뀔 무렵 추세 이탈현상이 생겨났고 얼마 후 봉우리가 여러 개 생기며 뚜렷한 고점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2008년 가을 쌍 바닥의 패턴이 출현했고 얼마 후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삼중바닥 패턴을 완성하며 추세가 완전히 바뀌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똑같은 기간 좀더 큰 흐름인 주봉의 형태를 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납니다. 


일봉보다 좀더 크고 단순하게 움직이는 주봉으로 보면 천장과 바닥 패턴이 보다 분명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락N, 상승N, 박스권 돌파 후 강한 상승시세 등 여러 가지 특징적인 파동적 움직임이 생겨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주가의 패턴을 보고 주식시장의 방향을 감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가 움직임의 에너지의 양과 질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에너지의 강도를 나타내는 것은 거래량이고 에너지의 질은 투자자 별 매매 동향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2007년 거래량을 보면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어 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외국인들은 지속적으로 매도를 했고 외국인이 매도한 물량은 대부분은 개인투자자가 받으면서 활발한 손 바뀜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물량을 개인투자자에게 떠넘기고 주가의 패턴은 점진적으로 천장의 패턴을 보여 주면서 얼마 후 시장의 흐름이 대세 상승에서 대세 하락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반면 2008년 가을부터 2009년 봄까지는 반대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때는 거래량이 엄청나게 늘어 났고 2007년 가을과는 반대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 물량을 모두 받는 양상 이였습니다.

이때는 상승 에너지가 강하면서 에너지의 질 또한 매우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말부터 외국인이 주도하에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주식의 손바 뀜이 활발해졌고 얼마 후 하락에너지는 약화되고 상승에너지가 강해지면서 쌍 바닥이라는 바닥패턴을 극명하게 보여 줬습니다.

기술적 분석에서 거래량은 아무도 속일 수 없는 발자국과 같은 것입니다.

기술적 분석에는 다양한 보조지표들이 많지만 거래량만큼 정직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주는 보조지표는 드물 것입니다.

따라서 주가의 흐름 못지 않게 거래량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투자자 별 매매 동향도 관심 있게 챙겨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기술적 분석의 개념과 기본적인 기술적 분석 방법 몇 가지를 알아 보았습니다.

기술적 분석법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고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실전에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술적 분석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많은 기술들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서점에 가서 기술적 분석 책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살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은 결국 주가의 파동적 특징을 이용하여 주식시장의 추세와 변곡점을 파악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 글은 기술적 분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에게 꼭 필요하고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몇 가지만 요약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시장의 큰 흐름을 보며 단순하고 크게 움직인다면 이 정도만 알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자라면 모든 기술적 분석법을 익힐 필요가 없더라도 기술적 분석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 2~3권 정도는 챙겨 보며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투자 도구를 사용하는지는 파악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해서 정리하고 다음부터  투자의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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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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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10. 15:11
인간의 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누군가 달에서 성냥불 하나를 켜면  천문학자들은 그것을 잡아 낼 수 있습니다.
우주선으로 50만년을 날아가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별도 빛의 진동과 흔들림으로부터 그 별의 크기와 나이는 물론이고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까지도 분석해 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엄청난 정보들을 캐내는데 사용하는 것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전파입니다.
그런데 천문학자 칼세이건의 말에 의하면 1951년 이후 수 십년 동안 수집한 전파 에너지의 총량은 눈송이 하나가 떨어질때의 에너지의 양 보다 더 작다고 합니다.
천문학자들이 이처럼 극 미량의 전파를 가지고도 수 억만리 떨어져 있는 우주 천제의 특성을 분석해 낼 수 있는 것은 파동 에너지인 전파의 성질을 완전히 꿰뚫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의지를 지닌 수 많은 참여자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서로 주식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합니다.
이때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고 , 주식을 사려는 의지가  확고할수록 주가의 상승 에너지는 강해집니다.
반면 주식을 팔려는 사람들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고 , 주식을 팔려는 사람의 의지가 강할 수록 주가의 하락 에너지는 커집니다.
그런데 시장은 늘 상반된 에너지가 충돌하게되므로  주가의 움직임은 위를 향하든 아래를 향하든 파도의 움직임처럼 출렁거리며 파동의 형태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주가가 파동적 특성을 띠며 움직인다는 사실만 인식해도 주식시장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가가 파동의 형태로 움직일 때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상승파동을 탈때는 N자의  패턴을 보이고, 하락파동을 탈때는 역N자의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N자 및 역N자 패턴을 보이는 주가 모습]



상승파동과 하락파동을 타면서 움직일때 나타나는 주가 패턴의 특성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상승파동시 N자의 패턴은 크게 3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위의 그림에서 1번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는 '일반상승 N'자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가가 일정수준 상승하고 나면  이익 실현에 대한 욕구와 함께 주가가 올랐으니 내려 갈 것이라는 우려로 조정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상승파동에서는 조정을 받더라도 전 저점은 깨지 않고 재차 상승하게 되는데 이때는 전 고점을 돌파하면서 1번과 같은 N자의 모양을 띄게 된다.
2번은 강한상승 N자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한후 조정을 받더라도  밑으로 크게  밀리지 않고 옆으로 움직 인다면 이는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 이익실현에 대한 요구가 해소되는 구간이므로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강한 상승 N자 패턴에서 매물 소화가 마무리 되면 큰 상승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번은  조정이 있는 든  없는듯 날아가는 상승N자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이익실현의 욕구가 생기더라도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매도세를 압도해 버리기 때문에  매수의 힘이 쌓이게 됩니다.  이런 패턴이 나올 때는 주가가 특별한 조정없이 과도하게 올라가서 과열국면을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락파동은 상승파동과  반대 패턴으로 움직임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락 파동은  하락후 반등을 하더라도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게 되고,  제차 하락시 전 저점을 깨고 내려가게 되므로  역N자의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락파동의 패턴 역시 크게 3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1번은 '일반 하락N자'의 경우로 일정한 하락후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반등을 하게 되지만 전 고점을 뚫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게 되는데 하락시 전 저점을 깨고 더 밑으로 내려 가게 됩니다.
2번은 '강한 하락N자'의 경우로 하락후 반발매수가 있더라도 힘이 약해서 옆으로 밀리는 형태를 띠는데 그 힘이 다하면 더욱 강한 하락을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락후 옆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일 때는 섣부른 매수는 자제해야 하고 많은 주위가 필요 합니다.
3번은 '떨어지는 하락N자'의 경우로 반발매수가 따라 붙는 듯 하다가도 더 큰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많은 매물이 축적되면서 크게 밀리는 형태를 나타냅니다.
이런 모습은  공포와 패닉의 국면에서 주로 나타나고 투매현상이 벌어질 때  나타나곤 합니다. 

차트를 보면서  시장의 에너지 흐름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사용하게될  예제 차트는  개별 종목이 아닌 종합주가 지수를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서민들은 해야 할 본업은 따로 있고 짬짬히 시간내서 주식투자를 하므로 시장평균의 변동성을 따라가기에도 벅차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급적  가격의 변화가 심한 일봉차트보다 시장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주봉차트를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아래 차트는  2007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의 종합주가지수 주봉차트 입니다.


위의 구간 동안  주식시장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옥으로 떨어졌다 천당을 날아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은 급격했고  하락에너지와 상승에너지가 극에 달했습니다.
이를 보여주듯 주가가  하락시에는  반등 다운 반등 없이  밀끌어지는 듯한 하락 N자의 모습을 보였고, 상승시에는 조정다운 조정없이 강한 상승 N자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가가 상승파동과 하락파동을 탈 때 여러가지 N자의 패턴을  보인다고 해서 이를  주식시장의 공식으로 인식하기 보다 시장의 흐름에 대한 힌트를 얻는 것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예컨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하다 가끔씩 반등을 하는 국면에서 조차  밑으로 밀끌어지는 듯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주가가  많이 싸졌다고 덥석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밀리는 하락 N자의 패턴을 보고 향후 더 크게 미끌어 질 수도 있음을 눈치챌 수 있어야 합니다.
반면 2009년 대세 하락을 멈추고 급격한 상승 파동을 탄 후  조정국면에서  밑으로  꺽이지 않고 옆으로 밀리는 강한상승N자의 패턴이 보였습니다.
이때  그동안 많이 올랐다고  주식을 던질 게 아니라 시장의 에너지가  축적되면서  주가의 방향이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음을  간파하고 오히려 비중확대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한편, 주가는 대부분 상승과 하락의 분명한 방향을 정하고 움직이지만 간혹 일정 범위를 오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를 ‘박스권’이라고 합니다.
박스권의 주요 특징은  주가가 상승시 부딪치는 저항선과 하락시  지지되는 지지선이 비슷한 지점에 형성 되면서  에너지를 축적하게 됩니다.
박스권일 때 주가는 일정한 벤드에 갖혀  크게 내려가지는 않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상승 피로감을 털어내며  숨고르기를 한다는 의미로 "기간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몇 번의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고 기간조정을 거친후  상승의 방향으로 가닥을 잡게 되면 위쪽 저항선을 뚫게 되는데 이를 '돌파'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돌파의 모습을 보이면 제법 큰 상승 시세가 펼쳐지곤 합니다.

 
위의 차트를 보면  2009년  3분기부터 2010년 3분기까지 약 1년 가까이  1600~1700 사이르 지루하게 오르내리면서 긴 박스권을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얼마후 박스권을 돌파하자 그동안 쌓였던 에너지가 분출면서 강한 상승 추세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박스권이 형성될 때는 무리한 배팅을 하기 보다 시장의 상황을 지켜보며 상승이나 하락에 대한 방향이 명확히 정해진 이후  포지션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박스권과 돌파의 모습은 장기차트를 통해서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월봉 장기차트]


위의 그림은 종합주가지수 월봉 장기차트 입니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1980년대 후반부터 2005년까지 IMF 때 잠시 300밑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500~1000 사이를 오가며 지루한 박스권을 형성 했습니다.
그러다 2005년 15년 가까운 박스권을 돌파한 후 2000까지 내달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의 다우지수 역시 1965년부터 1985년까지 20년 가까이 일정수준을 오가며 박스권에 갇혀 있었지만 박스권을 돌파한 후 패더다임이 바뀔 정도로 시장의 수준이 크게 레벨 업 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우지수 월봉 장기차트]


 이렇듯 주가가 일정한 범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을 때는 시장의 방향이 정해진 후에 응축된 에너지가  폭발하면서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 동안 일정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갇혀있으면 쉽게 지쳐버리곤 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상승과 하락만 반복하다 어느 순간 박스권을 돌파하고 본격적인 시세를 펼치려 할 때 박스권 돌파의 의미를 모르면 지친 나머지 주가가 박스권을 뚫고 조금 더 오르는 모습을 본 뒤 나중에 또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 주식을 던져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후 주가가 더 높이 오르는 것을 보고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서 결국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주가의 파동 원리를 모르면 에너지가 응축되어 폭발할 시점에 주식을 던져버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가의 움직임은  상승하거나 하락하거나  옆으로 가거나 어쨌든  셋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3가지의 움직임을 주가의 파동적 특징을 고려해서 설명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기술적 분석"을  수학 공식처럼 생각하고  차트의 모습을 보고 시장의 예측도구로 사용하기보다 , 주가가 파동의 형태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현재 움직이고 있는 주가의 모습을 보며 향후 주식시장의 에너지 흐름을 알기위한  힌트를 얻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다음글에서는  바닥과 천정에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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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5. 1. 15:48

"기술적 분석"은 주가 분석 모델의  양대상맥 중 하나로서  수 많은 투자자들이  실전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술적 분석" 을 통해  주가 흐름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해서는 곤란합니다.
기술적 분석을  주가 흐름에 대한 "힌트"를 얻는 것으로 인식해야지  "답"을 주는 대단한 녀석으로 인식하면 차트 맹신에 빠지게 됩니다.
주식투자자는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그 무엇에도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주식투자의 달인이 나타났다해도 그에게 빠지면  안 되고, 주가예측이 기가막히게 잘 들어 맞는다는 비법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그 비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무엇에 빠져 버리는 순간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축구선수는 발재간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시야가 넓어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 뛰어난 투자자는 주식시장을 보는 시야가 넓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무엇에 빠져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는 수 많은 전문가들이 많고  투자의 달인과 고수들도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 많은  예측과 전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그 예측이 아무리  멋있고 그럴듯해 보여도  감탄을 하거나  감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워렌버핏이 아니라 워렌버핏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라도 그저  수 많은 시장 참여자중 한 사람의 의견으로 생각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시야가 좁아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적분석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술적 분석은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 하고 힌트를 얻는데 사용하는 도구에 불과 합니다.

세계 최고의 부엌칼을 꼽으라면 독일 헨켈사의  쌍둥이칼을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용 칼에 국한된 것이고 식당에서 주방장들이 쓰는 칼중에 세계 최고는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헨켈 조차도  자기들 보다 한 수 위라고 인정한 일본 교토에 있는  "아리츠구"라는  칼 입니다.
조그만 가계에서  10여명의 장인들이 만들어내는 아리츠구 칼은  생선회칼만  50종류가 있고 길이와 용도에 따라  450여종의 칼이 있습니다.
아리츠쿠 칼이  450여종이나 있다지만  그중에  최고의 칼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선회를 뜰 때, 생선뼈를 자를때,  아가미 속살을 파낼 때  등 그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칼이 있을 뿐이지 칼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기술적 분석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모든 투자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최고의 분석법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식투자의 승패는  어떤 분석법을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그 분석법을 활용하는  투자자의  감각과 실력에 따라 좌우 됩니다. 
즉,  똑같은 분석법이라도 어떤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어떤 투자자에게는  최악의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기술적 분석법을 소개하는 책이 수 십권도 넘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책과 앞으로 나올 책들을 생각하면  수 백권  아니 수 천권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 많은 책들이 서로  비슷한  분석법을 소개 하기도 하고 자기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분석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것을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많은 것을 익히려 들지 말아야 합니다.
수 많은 칼의 사용법을 모두 익히려다 자기 손을 베어버릴 수 있듯이  온갖 종류의 분석법을 접수하려다 손이 엉키고 머리가 꼬여 버릴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적 분석법을  잘 활용하여 돈을 번 사람도 있겠지만  잘못 사용하여  크게 말아 먹은 사람도 숱하게 많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수 많은 기술적 분석법을 모두 습득하려거나  이것저것 손대지 말아야 합니다.
큰 식당에서 상어나 고래를 요리 할 때는 수 십가지의 칼이 필요할지 몰라도  가정에서  매운탕을 끓이거나 가재미 회 정도 먹을 때는 손에 잘 맞고 적당한 칼 한, 두개면 충분합니다.

개인투자자는 무조건  간단하고 쉬워야 합니다.
시장을 볼 때는 크게 봐야 하고, 시장을 대하는 자세는  느긋해야 하며 , 움직일 때는 단순해야 합니다.
개인투자자가  외국인이나 기관을  상대로 싸워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그들을  이기려 덤벼들지 말아야 합니다.
그 방편으로 시장평균에 배팅해야 함을 강조했고 기술적 분석법 역시 단순하고 쉬운 것을 선택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가 알아야 할 기술적 분석의 핵심은 몇가지 되지가 않습니다.

첫째, 차트를 보고  현 시장의 추세를  알아 내는 방법 입니다.
주가의 파동적  특징을 고려해서 지금 주식시장이 상승에너지가 강한지 하락에너지가 강한지를 측정해 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 현 시장의 패턴을  보고 패턴의 특성에 따라 변곡점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이 역시 주가의 파동적 특징을 고려해서 지금이 천정 패턴인지 바닥 패턴인지,  에너지를 응축 했다가  발산을 할지, 에너지를 소진하다 밑으로 꺼져 버릴지를 알아내고 그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것입니다.

셋째, 거래량이나  투자자별 매매 동향 등을 알아보고 시장의 에너지 강도와  그 에너지의 성격을  가늠해보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가 알아야 할 기술적 분석법은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앞선 글에서 개별종목을 졸업하고 시장평균에 배팅해야 함을 강조 했습니다.
만약 이 종목 저종목을  이리저리  현란하게 갈아타면서  복잡하고 화려하게 투자하겠다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훨씬 복잡하고  많은 분석법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개별종목의  움직임은 시장 평균보다 훨씬 복잡하고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스닥 종목 같은 경우  돈의 규모가 매우 적기 때문에  검은 세력들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기도 하고 교묘하게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을 먹으려 하기 때문에  희생양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호구가  존재해야  영웅이 탄생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잘못된 매매 신호를 줘서 개미를 시장에 끌어 들이기도 하고, 들었다 놓기도 하고 , 이리 저리 흔들기도 하고 , 오금이 저리도록 겁을 줘서 털어 내기도  합니다.
이렇듯 음흉한 목적으로 만들어낸 "잘못된 매매 신호"를 휩소(whipsaw)라고 합니다. 그냥 속임수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휩소는  덩치가 적은 종목에서  자주 일어 납니다.
그러나 덩치가 큰 종목일 수록 개인투자자를 속이기 위한  휩소의 발생 확율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왜냐하면 작전비용이 훨씬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거래 규모가 큰 대형종목이라도 휩소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시장 전체에 작전을 거는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수십억이나 수백억을 가지고  작은 종목에 작전을 거는 사람들은 검은 세력으로 볼 수 있지만 ,  수천억 수조원의 돈이 거래되는 시장전체 움직임에서  휩소의 움직임이 보인다 해도  그것을  검은 세력의 모략으로  평가하기 보다  그냥 시장의 의지로 봐야 합니다.
간혹 시장전체를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외국인이 대한민국 시장 전체에 작전을 거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기업실적과 국제 유동성의 방향과 국가 정책의 변화 같은 펀더멘탈적인 이유를 완전히 무시한채  비이성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시장전체를 보고 움직이게 되면  주가의 움직임은 훨씬 합리적으로 움직이며 롤러코스트처럼  정신없이 출렁이지는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장평균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기술적 분석법 또한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복잡함을 버리고 단순함을 취하는 것이  똑똑한 개미가 되는 지름길임을 다시한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기술적 분석법은 다음글에서 소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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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4. 28. 20:22

1999년 12월 27일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지는  "20세기의 인물"로 아인슈타인을 선정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을 20세기를 살았던 사람들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람으로 평가한 것 입니다.
만약 아인슈타인이 "광양자 설"로 빛의 성질을 알아 내지 못했고  "일반 상대성이론"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설명하지 못했다면  
오늘날 컴퓨터나, 텔레비젼, 우주선과 같은 현대 물질 문명은 태어나지 않았거나 시간이 한참 걸렸을 것입니다.
모든 과학의 기초라 불리는 현대 물리학의  두 기둥인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은 모두 아인슈타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 했습니다.
"양자역학"은 원자 이하의 극히 미세한 세계를 설명하는 이론이고, "일반상대성이론"은 별이나 은하와 같은 거대한 천체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우주에 두가지 다른 법칙이 있다는 것은 매우 난감한 일 입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우주를 설명하는 궁극적인 이론" 즉  "통일장 이론"에 대해 연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려 30여년 동안 통일장이론을 연구했지만 큰 성과 없이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삼라만상 우주 만물을 아우르는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을 발견하는 것은 모든  물리학자의 꿈 입니다.
아직 완벽한 "통일장 이론"으로 인정받은 이론은 없지만  "통일장 이론"에 가장 근접 했다고 평가 받는 이론이 있습니다
바로 "초끈이론" 입니다. 
초끈이론은 만물의 최소 단위를  원자와 같은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우주 자연 만물을   "에너지를 띤  파동"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방법중 하나인  "기술적 분석"을 설명하는데 아인슈타인이 왜 나오고  골치아픈 물리학 이야기를 왜 꺼내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다음 두가지를 강조하고 싶어서  입니다.
첫째, 아인슈타인이 "우주 만물을  설명할 수 있는 궁극적인 이론"을 알고자 노력했듯이 주식투자자 역시 주가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현재  "통일장 이론"에 가장 근접한 이론은 만물을  진동하는 끈 즉 "에너지를 띤 파동"으로 설명하고 있듯이 주식시장 역시 "에너지를 띤 파동"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는  많은 고수들이 있고  수 많은 비법과 필살기가 난무합니다.
투자자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기술적 분석법"은 각기 다르고  그 활용방법 또한 각양각색입니다.
그렇게 수 많은  "기술적 분석"의 바다속에서 개미들은 또다시 헤메게 됩니다. 
주식시장의 방향을 잡으려 "기술적 분석법"을 공부하려다가  망망대해에서 또다시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꼴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기술적분석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가의 움직임을  파동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주가의 움직임이  파동의 성질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기술적 분석의  반은 된 것입니다. 

잠시 고3 수험생 때의 추억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은 암기과목처럼  공식만 외운다고  실력이 향상되지 않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공식만 달달 외우고 정형화된 문제만 풀어본 학생은 문제 유형을 조금만 달리하고 문제를 조금만 틀어 버리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수학 공식의 원리를 터득한 학생은  문제 유형을 바꾸고 문제를  이리저리 뒤틀어 놓아도 당황하지 않고  원리를 생각하며 술술 풀어 갈 수 있습니다.
즉,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꿰차고 있어야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정형화된 문법이 있고  공식이  통하는 곳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공식이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곳이 주식시장 입니다. 
이런 주식시장을 설명하는 "기술적 분석" 역시  공식처럼  매번 딱딱 들어 맞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분석법도 맹신하면 안 됩니다.
앞서  "주가의 움직임은 파동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것 역시 공식은 아니고  비법은 더더욱 아닙니다.
앞으로  말씀 드리는 것도  "기술적 분석"에 관한  공식이나  비법이 아니라 이치와 원리에 관한  것입니다.

주식시장에는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은 이유가 많습니다. 이유가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수십가지가  넘을 것입니다.
내 자식과도 같고 분신과도 같은 돈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데  얼마나 많이 고민을 하고 망설였겠습니까.
그렇게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형성 되는데 그것이 주식의 가격 즉 주가입니다.
다시말해  주가라는 것은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의  에너지와  팔고자 하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 됩니다.  
주식을 사고자 하는 에너지의 힘을 "매수세"라 하고, 주식을 팔려고 하는 에너지를 "매도세"라 합니다.
주가는 결국 매수세와 매도세의 에너지 충돌에 의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반되는 에너지가 만나면 그 움직임은  일방적인 직선이 아니라  파동의 형태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농구공을  멀리 던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농구공이 바닥에 떨어지면 탄성력에 의해 위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곧 중력에 의해 땅에 떨어집니다.
튀어 오르려는 힘과  내려 오려는 힘이 서로 상충하면서 파동의 형태를 그립니다.
주가 역시,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와 주식을 팔려는 매수세가 만나서 서로 힘겨루기를 하기 때문에 그 움직임의 형태는 결국 파동을 그리게 됩니다. 
주가는 상승을 하든, 하락을 하든  한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상승을 하더라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파동을 그리며 올라갑니다.
하락할때 역시  내렸다가 조금 오르고 내렸다가 조금 오르면서 파동을 그리며 내려 갑니다. 
파동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면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것이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동의 원리를 파악하게 되면  시시각각 변하는  혼돈속에서도 방향을 감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월부터 7월까지 장마철입니다.
북태평양의 더운 공기와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서 긴 수증기 축인  장마전선을 만들면서 비 구름을 형성합니다.
그런데  남쪽에서 올라오는 더운 공기가  겨울내 버티고 있던 차가운 공기를 일방적으로 밀어 올리지는 않습니다.
제주도 근방에서 생긴 장마 전선이  일방통행으로 북쪽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점진적으로 북쪽으로 밀어 올립니다. 장마전선이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결국  위로 올라가다 어느 순간 사라집니다.
그것이 계절의 움직임이자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현상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경제활동의 상황을 가리켜  경기(景氣)라고 하는데  경기상황 역시 계절의 순환처럼  호황기와 불황기를  주기적으로 순환하고  반복합니다. 
이를 가리켜 경기순환(景氣循環 , Business cycle) 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기 순환의 흐름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고, 주가의 움직임이며 차트입니다.
물론 돈의 힘에 의해  과도하게 움직임이며  왜곡 될 수도 있지만  결국  주가는 경기(景氣)를 반영합니다.
경기(景氣)에 기(氣)라는 말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 상황 역시 인간 의지가 응축된  일종의 에너지 입니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정신없이 움직이는 듯 하지만 에너지를 가진 파동이기 때문에  여러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움직임은 주가가 오를 때는 상승파동을 타서 저점을 높이면서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주가가 내릴 때는 하락파동을 타서 저점을 낮추면서 내려 갑니다.   
또한 천정 근처에서는  상승 에너지가 약화되어 봉우리가 두개인 쌍봉의 모습을 보이고 반대로 바닥 근처에서는  하락 에너지가 약화되어 쌍바닥의 모양이 자주 출현합니다.


주가가  파동의 성질을 띠며 움직인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현재 주가가 상승추세인지 하락추세인지, 아니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될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될지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아무리 뛰어난 기술적 분석법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공식처럼 매번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가는  파동의 성질만 띨 뿐이지 그 파동은 불규칙 바운드로 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가의 파동 성질을 참고해서 주가의 바닥과 천정을 판별하고  변곡점을 찾고 타이밍을 잡는데  힌트를 얻는 것에 포커스를 둬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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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4. 24. 15:53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서 정권을 잡은 에도막부는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지방 영주까지 견제할 수 있는 기발한 묘책을 쓰게 됩니다.
그 방법은 각 지방 영주들의 가족들을 오늘날 도쿄인 에도에 거주하게 하여 실질적인 인질로 잡아 두고 영주들은  1년마다 수도와 영지를 번갈아 가며 거주하게 하는 것이였습니다. 
영주들은 한번 움직일때 마다 수 많은 측근, 무사, 병사, 상인들이 함께 움직였기 때문에 영주들은 매년 막대한 돈을 지출해야 했습니다. 영주들이 어쩔 수 없이  돈을 쓰게 만들어  경제는 활성화시키는 한편 합법적으로 영주들의 경제력을 약화시켜 그들을  견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쌀은 백성들의 주식(主食)이었고 현금처럼 통용되던 곡물이었습니다.
지방 영주들은 매년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는데 세금으로 거둬들인 쌀을 매매해서 재정을 마련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쌀거래 시장이 발달하게 되는데 1580년에 이미 쌀을 증서화하여 거래하는 미곡증권이 거래 되기도 했습니다.
 에도시대 당시  최대의  곡물거래소는  오사카의  "도오지마 곡물거래소" 였습니다. 
오사카는 주변에 곡창지대가 있고  수 많은 하천과 운하가 밀집 되어 있어  쌀을 비롯한 각종 상품의 집결지였고,  도오지마 곡물거래소의 거래량은 일본의 쌀 수급을 좌우하여 전국 쌀가격을 결정지을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도오지마 곡물거래소"는  오늘날 주식시장과 비슷한 곳이였습니다. 
이런  "도오지마 곡물거래소"에 전설과도 같은 상인이 출연하는데 당시 사람들은 그를  "귀신같은 존재"란 의미로  "텐구"라고 불렀습니다.
그가 바로 일본 에도시대 제일의 상인으로서  신출귀몰한 상술로  "거래의 신"으로  추앙받던 "혼마  무네히사" 입니다.  
오늘날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 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도구중 하나인  일본식 차트 즉 캔들차트의 고안자이기도 합니다.  
당시 쌀 거래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매우 많았습니다.
중앙정부에서 쌀과  관련된 정책이 쏟아질 때마다 쌀 가격이 출렁 거렸고, 주요 쌀 생산지에 병충해가 퍼졌다는 소식이 나돌면 쌀값이 급등하다가도 조선에서 대규모로 쌀이 들어 온다는 소문이 떠돌면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당시 쌀 가격을 결정 짓는 요소는  쌀의 수요와 공급이라는 정량화된 변수만이 아니라, 쌀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공포와 탐욕이라는 측량할 수 없는 변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거래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이나 감각에 의존 했고 , 쌀 가격에 영향을 줄 만한 여러 소식이나 소문이 나돌때 마다 이리 저리 몰려 다니며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따라 사거나, 가격이 내리는 것을 보고  따라 팔곤 했습니다.
한마디로 당시 "도오지마 곡물거래소"는  카오스의 바다였습니다. 
혼마 역시 처음에는 탐욕과 공포라는 밀물과 썰물이 끊임 없이 교차하는 그곳에서  이리 저리 휘둘리며 허우적대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카오스의 세계에서 해매던 그가 그 혼돈으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자신이 고안한 캔들챠트로  천하의 흐름 뿐만 아니라 천하 사람들의 탐욕과 공포까지 차트에 담아 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게된 혼마는 자신이 만든  차트를 보면서 거래의 패턴과 추세를 파악 하였고 카오스 속에서도 코스모스가 존재함을 발견하여 거래에 임할 때 언제나 자신을 객관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혼마가 "거래의 신"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합니다.
그가  시도한 것은  일종의 "기술적분석"이였습니다. 
그가 고안한 캔들차트와  "사케다 전법"으로 불려지는 그의 시장 분석 기법이  2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 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흔히 시장을 분석하는 방법은 가치투자로 대변되는 기본적 분석 (fundamental analysis) 과 차트로 대변 되는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은 주식의 내재적 가치를 분석하여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주로 재무제표와 같은 펀더맨탈을 살피며 분석 합니다. 
반면 기술적 분석은 주식거래의  모습을 담아 내어 주가 변화 추세나 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하여 분석 합니다.
시장 참여자 중에는  기본적 분석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기술적 분석을 중요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차트로 시장을 분석하는 것을 보고  "차트 맹신"이라고 비난하며 황당해 하기도 합니다.
반면, 기술적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 분석만 고집하는 사람들을 보며  답답해 하기도 합니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가운데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할지는  투자자라면 한번쯤 해본 고민일 것입니다.
과연 두 분석방법중에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똑같은 칼이라도 요리를 할 때 쓰는 칼과 싸움할 때 쓰는 칼은 다릅니다.
야구를 해설 하는  해설자의 입장과  야구 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선수의 입장은 다릅니다.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시장을 관찰하는 "해설자 입장"과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참여자의 입장"은 확연히 다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지면 주식시장에 직접참여하는 투자자의 입장이라면 "기본적 분석"은 말그대로 기본적으로 하되 실전에서는  "기술적 분석"에 좀더 비중을 두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8세기 일본의 쌀시장이나 21세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나 거래가 이뤄지는 곳에는  물건 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과 공포까지 같이 거래가 됩니다.
가장 이성적인 피조물인 인간이 만들어가는 "시장"의 모습은 아이러니 하게도 이성적인 잣대만으로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탐욕이라는 양념이 섞이면  말도 안되는 곳까지  날아가기도 하지만 , 공포라는 독약이 풀리면 어이없는 곳까지 꺼져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내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을 합리적으로 분석하기에는 그 변수들이  너무도 많고 복잡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따끈따끈한 정보는  그 누군가에게는 이미 오래전에 취득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발표한 기업 실적은 최소 1분기 이전에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정보이고 현재 가격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돈이라는 놈은 빛보다 빨리 움직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의중, 판단, 움직임, 공포와 탐욕등 시장의 등락에 영향을 주는 그 모든 요소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시장에 그대로 반영 됩니다.
그 속에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도 있을 것이고, 소문 듣고 사고 파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탐욕과 공포도 적절히 뒤섞여 있을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이  참여하기도 하지만 멍청한 사람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속이는 자도 있고, 속는 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시장이라는 용광로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시장참여자 10 명이 내린  결정과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시장참여자  90명이  내린 결정이 뒤섞여 버리면 결론은 90명의 비합리적인 시장참여자가 내린 결정이  결국 정답이 되고 마는 것이 시장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시장이 정답이다"는 격언이 생겨난 것이기도 합니다.
간혹 "시장이 우리를 속이고 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잣대로 시장을 판단하면 도저히 말도 안되는 것이죠.
시장을 바라보면서 "시장이 우리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 "시장이 왜이리  비이성적이고 비정상적이냐" 하는 생각이 든다면 그 사람은  절대 투자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이종 격투기를 해설"하는 사람으로는 적합할지 몰라도  피흘리며 직접치고 받고 싸우는  "이종격투기 선수"로는 부적합 합니다.
시장 펀더맨탈과  시장을 해석하는 선수들의 의중이 모두 녹아 있는 것이 현재진행형으로 움직이는 시장의 모습인 차트 입니다.
차트 속에는 시장을 해석하는 이성적인 판단이 녹아 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와 탐욕도 녹아 있으며 속이는 자와 속고 있는 자의 발자취 또한  모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차트가 말하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기술적 분석"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카오스 세계는 날씨입니다.
 슈퍼컴퓨터  수 십대를 굴려도   내일의 날씨를  100%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상학자들은  날씨의 흐름은  파악할 수 있고  오차범위 내에서  예측도 가능합니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60억 인간이 만들어 내는  온갖 종류의 에너지가 그대로 녹아 있는 주식시장은  카오스이며 랜덤워크로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 패턴이 있고  추세가 있고 무질서 속에  또다른 질서가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만으로 시장을 해석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고 지나칠 정도로 복잡 합니다.
"기본적 분석"만으로 시장에 대응하기에는 시장은 너무 빨리 움직입니다.
왜냐하면 시장은 오늘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상황을 투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 변두리에서 구경만 하는 사람에게는 "기본적 분석"으로 시장을 해설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 한 가운데  직접 뛰어들어 선수로 참여하는 사람은  "기술적 분석법 "을 익혀  현재 진행형으로 움직이는 시장의 모습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기술적 분석"은 시장의 모습을 읽은 알파벳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시장참여자라면  "기술적분석"이라는 칼을 한 두개씩은 차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역시 주식시장에 발을 담궜다면 간단하나마 기술적 분석법을 익혀야 시장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도 봐야 이기는 게임에서 남들이 보고 있는 것조차  못 보고 있다면 승산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중에 의외로 기술적분석법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적지 않은 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중에 캔들차트를  읽을줄  모르고, 이동평균선의 의미조차 모르는 사람도 의외로 많습니다.
"차트맹신"보다 위험한 것은 "차트무시" 입니다.
그렇다고 복잡하고 화려한 차트기술을 익혀야 함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한 때 화려하고 복잡한 차트기술이 멋있어 보일 때도 있었지만  손에 맛지도 않는  칼 여러개 들고 싸우는 것보다 손에 딱 맞는 칼 한 두개 들고 싸우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갖춰야할 기술적 분석법은  간단한 방법 몇가지면 충분합니다.
개인투자가 꼭  알아야 할 기술적분석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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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4. 22. 01:27

"애덤 알터" 와   "대니얼 오펜하이머" 라는 두 학자가 한 번은 주식투자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연구를 했습니다. 
주식과 관련된 연구를 했다고 해서 그들이 경제학자는 아닙니다.  그들은 심리학자 였습니다.
주식시장은  경제의  최전방과 같은 곳으로  수 많은 경제 지표와 데이타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 입니다. 
아마도  주식투자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투자를 할 때 그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확신할 것 입니다. 
과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을까요?
두 심리학자가 궁금했던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발음하기 쉬운 기업과  발음하기 어려운 기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이들 주식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회사 이름을  보고 투자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구결과  투자자들은  발음하기 쉬운 기업은 과대평가 하고, 발음하기 어려운 기업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발음하기 쉬운 기업들은 발음하기 어려운 기업들 보다 상장 첫날 주가가 11.2% 높고, 6개월 이후는 그차이가  27%로 벌어 졌으며, 1년후에는 33%나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그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현상은 사라지기 시작했고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탈에 따라  합리적으로 평가 받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메시지는 주식투자자들에게  "편향"이 존재 한다는 사실 입니다.
투자자들은  매번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스스로  확신하겠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비성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자신의 한계를 인지할 수 있어야 비로소 합리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할 비이성적인 "편향"중에 하나는  자신도 모르게  "보고 싶은 현실만 보려 한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직장인이  한 동안 주식투자를 하지 않다가  어느날  현대자동차 주식 500만원을  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직장인이 주식투자를  하고자 했던 이유와  현대자동차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생각을 했건 어디서 무슨 말을 들었건 지금이  주식투자를 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고 그중에서 현대자동차가 가장 매력적인 회사로 보였을 것입니다.
이 투자자는 향후  경제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할 때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적절히 판단하게 될까요
당연히 그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 많은 "편향"의 위험에 노출 됩니다.
경제 신문을 보고, 뉴스를 듣고 , 객관적인 데이타를 근거로 도출된 경제 지표를 볼때 조차 보고 싶은 뉴스만 보려하고 보기 싫은 사실은  자신도 모르게 외면하게 됩니다.
시장의 방향을 상승쪽으로 예측하고  투자 포지션을 상승으로  잡고 있으면 "경제가 호황이다", "지금보다  최소 50% 더 오른다", "지금이라도 투자에 참여하라"는  뉴스에는 눈에 번쩍 뜨이고 자신의 판단에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됩니다.
반면  "시장이 너무 과열 되었다", "상승 여력이 줄어들고 있으니 서서히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은 애써 외면하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자신에게  비합리적인 편향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근 직장  동료 두 명이  비슷한 시기에 억대의 돈을 대출해서 아파트를 구매 했습니다.
재미있게도 그후  둘은 항상 어울려 다니고  회식을 하더라도 같이 앉아서 아파트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오르니  곧 매매 가격도 오를 것이라 확신하고 ,  몇월 몇일  경제신문에 부동산 전문가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면 가계부채가 위험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가 적채되어 있으며, 인구증가가 둔화 되어 결국은 대세 하락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는 아예 들을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해내고 , 한 번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 부치면 "신념 있다"는 소리를 들을지 모르겠지만,  주식시장에서조차  "신념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으려 하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는 지름길은 "보고 싶은 것만 취사 선택해서 보는 것" 입니다.
주식시장에 발을 담궜다면 보고 싶은 것을 보려 하기보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봐야"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주식투자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장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대세 상승인줄 알고 뛰어 들었는데  꼭지가 될 수도 있고,  현대자동차가  주도주 인줄 알았는데  LG전자가  주도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세 상승이 될 것이라 판단을 내려 큰 돈을 투자하고 있더라도  대세 하락의 근거가 보이면 시장의 움직임에 순응을 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오를 줄 알고  1년동안 가지고 있었는데 하락의 신호가 보인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내동뎅이 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예측이 틀리고 내 판단이 틀렸다고 해서 내가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바다를 항해할 때  시시각각 물길이 바뀌고 풍향이 바뀌기 마련입니다.
북동쪽으로 키를 잡고  항해를 하더라도 눈앞에 비바람 폭풍이 지나가고 물쌀이 거칠어지면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시장을 바라 볼때도 보이는것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합니다.
보이는 것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투자자는  시장에 순응해야 함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자신이 판단한대로 시장이 움직여 주길 바라는 "편향"이 생기는 것과 함께  자기도 모르게 비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매몰비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때 입니다.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서나 본듯한 "매몰비용"이라는  경제용어가 주식투자와 무슨상관이 있는지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매몰비용을 아는 투자자와 모르는 투자자는 하늘과 땅차이가 있습니다.

매몰비용의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으며 명문대 법학과를 졸업한  법학도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판.검사가 되기위해  대학4년동안  고시공부를 했고, 군대 있을 때도  병장들 눈치보면서 공부를 했으며,  대학졸업 후 친구들은  하나 둘 취업을 할 때 그는 더  큰 꿈을 품고 고시공부에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죽으라고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매번 낙방을 했습니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을수록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고시촌에서 라면 끓여먹으며  10년을 넘게 공부했지만  하늘이 외면하는지 계속 낙방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이쯤해서 고시를 포기하고  취업 준비를 하면  중견기업 이상은 입사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 취업도 힘들고 결혼도 힘들어 질것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고시 공부를 중지하고 취업하는 것임을 아는대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왜그럴까요?
10년동안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동안 쏟아부은  엄청난 기회비용이 눈에 아른 거립니다.
피나는 노력,  수 많은 시간들,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하고 10년동안  잠 한번 실컷 자보지 못했는데 서른이 넘어서 포기 하려니 본전생각이 나서 도저히 포기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합리적인 선택이 뭔지를 알면서도 결과적으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고시생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매몰비용입니다.
매몰 비용은 의사 결정을 내린 뒤 발생한 경비, 노력, 시간등   많은 비용 중에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합니다. 
경제적 판단을 내릴 때는 현재와 미래가 중요한 것이지 이미 과거에 쏟아부은 매몰비용에 마음을 빼앗기면 자신도 모르게 불합리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크게 망하는 사람을 종종보게 됩니다.
대부분 그 원인을 추적해 보면  "본전생각" 때문입니다.
어디서 입소문을 듣고 코스닥 시장에서 잘 나가는 종목에 500만원을 투자합니다.
얼마후 주가가 올라서   10% 수익이 났습니다. 더 많이 배팅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고  한때 소심했던 자신을 원망합니다.
어느새  서서히 탐욕에 전염되어 전세금을 담보로  1000만원을 빌려 더 투입합니다.
얼마후  50%의 수익이 났습니다.
날아 갈듯이 기분이 좋고 곧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1%, -2% 떨어지더니 급기야  하루에 -5%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상황이 이쯤되면 꼭지에서 못판 것이 아까워서   매도를 못하게 됩니다.
이러다 또 오르겠지 하며 기다려 보지만 이제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한 때 50%  수익 나던 것이 어느날 마이너스로 돌아섭니다. 
다급한 끝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합니다.
객관적으로 생각 하면 지금이라도 털고 나와야 하는데 한 때는 50% 수익이 났었다는 생각,  1년동안 정성을 들였다는 생각, 자식같은 돈을 잃었다는 본전생각 때문에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게 됩니다.
도박을 하다 크게 망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도박으로 수억을 날려 먹는 사람도 처음에는 약간의 돈으로  재미 삼아 해봅니다.
 처음에 몇 푼 벌고나면 욕심이 생겨나고 그러다 몇번 실수하게 되면   적지 않은 돈을 잃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본전생각이 나서 안 되는줄 알면서도 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이 모든것이 "매몰비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불행입니다.
주식투자자라면 "손절매"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입니다.
"손절매"라는 것이 알고보면 별것 아닙니다.
무조건 현재가 중요한 것입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정성을 들였건,  그 돈이 어떤 돈이건, 얼마를 손실보고 있건, 한 때 얼마의 수익까지 났건  그 모든 것은 이미  매몰비용입니다.
그동안 투입되었던 비용, 시간, 노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것이 매몰비용이기 때문에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매몰비용을 참고하여 판단의 근거로 삼으면 늪에 빠지게 됩니다.
자식이 늪에 빠져 내 발을 잡고 있으면 내가 죽을수 있더라도 자식을 끄집에 내야 하지만 , 주식투자에서는 자식과 같은 돈이 물려 있더라도 빠져나오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되면 자식의 눈을 쳐다보고도 자식의 손을 자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손을 자르고,자식의 손을 자르는  잔인한 결정을 하고도 아무런 감정이 없어야 합니다. 
이것이 "손절매" 입니다.
투자자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투자의 교훈은 "오직 지금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  무엇이냐"를 가려내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에 크게 실패하고  완전히 데여서 다시는 시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수 많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몰락한 사람들의  원인을 추적해보면 종착역에는 대부분 두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보고싶은 현실만 보려" 했고  "매몰비용"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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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4. 19. 08:53

한 때 전화기 한 대 값이 서울시내 50평대 집값보다 비쌌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이 "말도 안 되는 소리"가  한 때 "말이 되는 소리"였습니다.
1955년 우리나라 전화 가입자 수는 3만 9,000명 이였습니다.
당시 인구로 환산하면  인구 1,000 명당 2대꼴로  전화기는 장차관급이나, 검찰간부, 국회의원 그리고 큰 부자가 아니면  구경도 못하는 진귀한 물건이였습니다.
그후 경제 성장과 함께 전화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질 못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화기는 차츰 투기의 대상이 되어 갔고 권력가들이 전화국 직원과 결탁하여 이권을 챙기는 비리까지 생겨나게 됐습니다. 급기야 전화 매매를 둘러싼 각종 부조리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 됐고 정부는 전화 매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투기를 막아보려 했지만 탐욕 덩어리인 인간의 광기를 잡기는 쉽지 않았나 봅니다.
1970년대 후반 전화기 한 대 가격은 26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당시 서울시내 50평짜리 집값이 230만 원 안팎이었던 걸 감안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었습니다.
그후 4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평범한 서민층인 저희 집에는 다섯 살 난 딸아이가 장남감처럼 가지고 노는 전화기만 4대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신형 휴대전화기에 밀려나  주인으로부터 외면 받는 처량한 신세가 됐긴 하지만,  이것 역시 장남감 모형이 아니라  언제라도 개통만 하면 전화도 되고, 음악도 나오고, 텔레비젼 기능도 있는  진짜 전화기 입니다.
전화기는 참 편리한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전화기의 가치는  참으로 놀라운 것입니다.
먼거리에 떨어져 있는 연인이나 가족하고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전화기의  그 고유한 가치!
전화기의 가격은 전화기의 그 고유한 가치에 의해 매겨진 것일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전화기의 "가치"와 전화기의 "가격"에서 상관 관계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납니다.
전화기의  놀랍고도  편리한  기능에 근거한  "전화기의 가치" 만을 고려해서 그 가치에 맞게 가격을 책정하려 들면 정답일때보다 오답일 때가 더 많습니다.
주식투자는  주식의 가격 즉, 주가가 쌀 때 사서  주가가 비싼 땔 팔아 그 시세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게임입니다.
주식의 가치와 주식의 가격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도  0.1초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전화기의 사례와 조금도 틀리지 않습니다. 
원인이야 어떻게 되었든  결과는 무조건 수요와 공급, 즉 수급에 의해 결정 됩니다.
투자를 하든  투기를 하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에 선수들이 돈을 싸들고 몰려 오면 주가는 올라가고 ,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내서 도망가면 주가는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찍은 종목은  해당 분야에서 세계에서 1등하는 회사이고, 절대 망할리 없고 업계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 하고 있으니 절대 주가가 빠질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이는 매우 순진한 생각입니다.
이 말은 어떤 때는 100점일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50점일때도 있고 때에  따라 빵점 일때도 있습니다.
기업의 절대 가치만  생각하고  그 가치에 따라 주식의 가격이  결정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주식투자에 별 재미를 못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는  "고유한 가치 = 고유한 가격"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매겨 지는 곳이 시장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 되는 가장  이상적인  완전시장(Perfect Market)에 가까운  시장이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으로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빠져 나가는지 그 원리를 꿰차고 있어야 합니다. 
"원리" 라고 하는 것은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원래 순리와 이치에 관한 것들은  알고 보면 복잡할 것도 없고 알고보면 그저 당연한 말일 뿐입니다.
이제 그 원리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오기도 하고 빠져 나가기도 하는데 그 움직임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좀더 쉽게  접근해 보겠습니다.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 온다는 것은 당연히 주식이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식이 매력적일 때는 언제일까요~

예를 한 번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날 강남에  VIP 전용 나이트클럽이  생겨 났습니다.
그 나이트클럽을  돈 많고 학벌 좋고 잘 생긴 카사노바 같은 킹카가  한달동안 전세를 냈습니다.
밤 12시만 되면 3명의 여자들이 춤을 추러 오는데  킹카는 그 여자중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 한 명을 골라 춤도 추고 술도 마시고  데이트를 합니다.
첫날은  어느 시골에서 촌스러운  아가씨들 3명이 놀러 왔습니다.
킹카는 실망을 했지만 그나마  그중에서 제일 괜찮은 여자를 골라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둘째 날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쁜 여대생  3명이 놀러 왔습니다.  그 중 한명이 눈에 띄게 이뻤고 매력적으로 보여서 그 여대생과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셋째날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녀 3명이  놀러 왔습니다.
이번에는 세명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를 골라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킹카가 여자를 선택할 때 기준은 무엇이었습니까?
절대 기준은 없고 매번 상황이 바뀔때마다 3명의 여자를 동시에 비교해 보고  그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를 골랐던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일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식시장으로 돈이 모일때도 주식시장이 다른 자산시장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IMF 이후 우리나라나, 1980년대 미국 같은 경우  은행금리가 20%에 육박했습니다.
이렇듯 금리가 매력적일 때는 돈은 금리 상품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 갑니다.
그때처럼 은행 금리가  20%가 아니라  10%만 되더라도  기업실적이 놀랄만한 수준이 아니라면 주식시장에 있던 돈은 썰물처럼 빠져 나갈 것입니다.
또한 어느날 갑자기  오피스 사무실 품귀현상이 생겨  빌딩 임대 수익률이  20% 육박하다면  큰 뭉치돈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입니다.
이렇듯  주식시장이 현재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보기 위해서는 채권시장, 부동산 시장과 같은  다른 자산과 비교우위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렇게 비교우위를 따져서  주식시장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때 비로소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오고 주가가 올라갈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식의 가치를  다른 자산의 가치와  어떻게 비교 해야 할까요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주식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을 잘게 쪼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이익에 좌우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기업이익이 고정 되어 있을 때 주식발행 수가 많아지면 주식의 가치는 희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 하나의 가치를 측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길도 주식회사가 총 100장의 주식을 발행했는데  1년 이익이 1,000만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주식 하나당 10만원을 번 샘이 됩니다.
이를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 즉 EPS 라고 합니다. 
공식으로 하면 EPS= 당기순이익/주식수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데  어렵게 생각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주식 하나가 1년에 얼마를 벌었는지를 알 수있는 지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궁금한 것은  주가와 주당수익율의 상관관계 입니다.
이를 주가수익비율 (price earning ratio) 즉 PER 라고 합니다.  
PER 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의 수익성 지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하나가  편의상  100만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주식 하나가  1년에 10만원을 벌었다면   PER 는  1,000,000/100,000 즉 10 이 됩니다.
이쯤해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선듯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주식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하는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주당수익률 (EPS), 주가수익률(PER) 이것은 모두  주식이 현재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주식의 투자수익률을 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입니다.
다시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100만원짜리 주식 하나가 1년에 10만원 벌었다면  삼성전자 주식 하나의 투자수익율은   10%가 됩니다.
바로 PER의 역수가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됩니다.   
결국 EPS는 PER 구하기 위한 것이고,  PER는 주식의  투자수익율을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PER만 알면  1/PER 로 해서 투자수익률을 구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다른 자산과 비교할 때도  PER를 알아내서  주식의 투자수익률을 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자산과 비교해서 현재 주식시장이 매력이 있는지  없는지 또한 현재 주가가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 되었는지를 측정 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주가가 매력적인 상태가 될려면  주식보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채권 수익률 보다는 최소 4~5% 정도는  높아야 합니다.

물론 좀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점점더 매력적으로 될 것인지, 점점 매력이 떨어지는지 추세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퀴즈를 한번 내 보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000일때, 1500일때,  2000일때가 있습니다.
이중 어떨 때가 주식시장이 매력적일까요?
만약 이 퀴즈를 풀기위해  주가지수를 쳐다 보고 계시다면 위의 글을 다시 한번 더 보셔야 합니다.
지수 1,000이냐, 1,500이냐 2,000이냐 하는 레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PER로 환산한 투자수익율이 더 중요합니다.
개인투자자중에  삼성전자나 현대중공업같이 주당  몇 십만원 하는 대형주는 비싸다고 외면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생전 듣고 보도 못한  몇 백원짜리  주식이 싸다고  덜컹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가가  500원이면 싸고,  50만원이면 비싼 것이 아닙디다.
주가가  500원 이라도 거품이 잔득 낀 주식이 있는가 하면 주가가 100만원 이라도 가격이 싼 주식이 있습니다.
PER를 이해 했다면  이런 것은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다른 퀴즈를 내보겠습니다.
현재  코스피  PER가  11 이고  국채채권 수익률이 7%면 주식이 매력적일까요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PER가 11 이면   주식의   투자수익률은 1/11 = 0.09  로 대략  9%가 됩니다.
그런데 리스크가 사실상  제로라고 할 수 있는  국채수익률이  7%라고 한다면  안전한 채권보다 고작 2% 높은 주식은 매력이 없게 되어 주가는 빠지게 됩니다.
반면 PER 는 11이지만 국채수익률이  3%라면   주식이 채권보다 6%나 수익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더 몰려올 가능성이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여력이 더 있게 됩니다.
이렇듯  주식의 가치와 적정주가를 생각 할 때는  주변 자산시장과 상대비교를 해가면서 봐야 합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코스피의 PER를  알아보고 주식의 투자수익률과 국채의 수익률을 비교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현재 매력적인 구간인지 매력없는 구간인지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PER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한국거래소에 가면 PER가 나오긴 하지만  PER를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EPS가  전년도나 전분기등 과거 확정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형으로 달리고 있는 주식의 투자수익률을 측정하는데는 적절치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거래소에서 발표되는 PER는 활용하면 시차가 존재하게 됩니다.
현재 진행형인 주가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MSCI Korea Index와 기업실적 추정기관인 IBES(Institutional Brokers Estimate System)가 제공하는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주로 기준으로 환산한 PER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실제로 증권사에서 사용하는 것 또한 향후 12개월간 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현 지수를 대입해 PER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향후 1년간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가 다소 뻥튀기 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현재 주식시장의 투자수익률을 가늠하는데는  향후 12개월  EPS 전망치로 환산한 PER를 사용하시는 것이 적당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현 시점에서  코스피의 PER가 얼마가 되는지 알기 위해서  우리가 직접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권사에서 알아서 계산을 해서  여기저기 자료를 뿌리고 언론에서  이를 받아 보도를 하기 때문에 인터넷 조회로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두번씩 현 시장의 PER를 조회하여 국채수익률과 비교하면서  주식시장이  앞으로 사랑을 받을지, 외면을 당할지 가늠해보면서 시장의  큰 흐름을  수시로 살펴야 할 것입니다.
PER와  국채 수익률을 비교하여 투자의 타이밍을  알아보는 것은 이번 글과 같은 기본개념을 몇가지 더 말씀 드린후에 뒤에서 좀더 상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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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서민투자학2011. 4. 14. 21:52
ETF에 투자하게 되면  여러 우량 종목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생겨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 전체 상황을 반영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특정 회사의 예기치 못한 이벤트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급 두뇌가 팀 단위로 움직이는 외국인투자자나 기관투자자에 비해 그들과 비교도 되지 않은 허술한 실력으로 각개전투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ETF로 주식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대박을 터트려 줄 종목을 고르기 위해 경제신문을 뒤지거나 증권방송을 챙겨보고, 그럴 시간도 없으면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인터넷이나 ARS를 통해 추천종목을 소개 받곤 합니다.  
그러나 경제신문을 아무리 많이 보고 , 증권방송을 1년 내내 챙겨보더라도  " 개인투자자는 전문가도 아니고  해야 할 본업이 있으니 어느 종목 고를까 고민하지 마시고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생업에 충실하세요" 라는 말은  듣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이것 저것 사고 팔고,  여기저기 갈아타면서 무조건 매매를 많이 해줘야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증권방송도 고수들이 출연해서  화려한 차트를 보여가며 이종목 저종목 찍어주고 , "내가 고른 종목이 어떻냐"는 아주머니의 상담전화도 받아 줘야  시청자도 늘어나고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이종목 저종목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매매를  많이 해줘야지 , 개미들이 약아 빠지게  시장 평균만 따라가려  ETF 하나만 달랑하고  그것도 일년에  몇 차례만 매매하면 그들이 먹고 사는데 지장이 많습니다.

 사람의 의식중에  "현재의식"도 있고 "잠재의식"도 있지만 무리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동화된 의식인 "집단무의식" 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에도  크게 보면 네 부류의 "집단무의식"이 있습니다.
도박 하우스에 가면  판을 벌이는 하우스 주인이 있고  주머니 털어가는  타짜와 주머니 털리는 호구가 있듯이
주식시장에도 판을 만들어 주는 댓가로 수수료를 받아 먹는 금융기관이 있고,  외국인, 기관, 개미라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또한 과거 주식시장의 패턴을 보면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외국인, 기관, 개미들이 하나의 주체처럼 움직여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상승장이나 하락장이나 무조건 돈 버는 선수는 판을 만들어 주는 금융기관이고, 오래묵혀 놨다가  한 번  먹을 때 크게 해 먹는 부류는 외국인이고, 대충 실속 챙기는 곳은 기관들이며 언제나 털리는 호구는 개미로 불리는 서민들 입니다.
이렇게 한 번 털린 개미들은  물갈이 되어 시장에서  조용히  퇴출되고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탐욕으로 무장한  파릇 파릇한 개미들이 알아서 그 자리를 매꿔 줍니다.

서민들은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으면 무조건 자신은 개미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나는 경제책도  많이 하고, 주식책도 많이 보고, 좋다는 강좌도 다 챙겨봤기 때문에 개미가 아니라고 생각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열심히 공부하느라 고생은 했지만  어쨌든 시장은 그런 나를 보고  여전히 개미라 부릅니다. 
내가 개미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나와 경쟁해야 할 상대도 생각해야 하겠지만, 판을 만들어주고 있는 금융기관의 입장도 생각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의 하우스 주인격인 금융기관은 절대 개인투자자들 편이 아닙니다.  
그들 역시 주식투자라는 게임에 참여한 선수중에 하나 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외국인의 패도 읽고 기관의 패도 읽어야 하지만  판을 만들어 주고 있는 금융기관의 패도 읽어야 합니다.
내 손에 광이 들어 왔는지 홍단이 들어 왔는지  내 패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일희일비 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내 패를 보고 상대의 패를 읽을 수 있어야  호구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오래전부터 주식시장은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이익이 나의 손해이고  나의 이익이 상대의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조선후기 최고의 상인중에 임상옥이라는 거상이 있습니다.
드라마  "상도"에 소개 되기도 했는데 임상옥은 주로 중국과 홍삼무역을 하면서 큰 돈을 벌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무역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서  중국 북경에는 일 년에 한번씩 홍삼시장이 열렸습니다.
이렇게 일 년에 크게 한 번만  장이 열리기 때문에  홍삼을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장사를 잘 해야 합니다. 
홍삼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싸게 팔려 하고 사는 사람입장에서는 싸게 사려합니다.
이렇듯 사고 파는 사람들이 서로  팽팽한 줄다기리를 하며 흥정을 통해 가격이 매겨집니다.
예로부터 "고려인삼"이라 하여 조선산 홍삼은 중국에서 귀한 약재로 통했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싸게 팔렸습니다.
그래서 임상옥이 북경에 홍삼을 팔러 갈 때마다 많은 돈을 벌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해 임상옥은 예전처럼  홍삼을 가득싣고  북경에 갔습니다.
 그런데 중국  상인들이 담합을 해서 홍삼 매입 가격을 터무니 없이 싸게 불렀습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임상옥 입장에서는  무조건 팔아야 합니다. 
제 값을 못 받는다고 홍삼을 싣고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면  그대로 망하게 됩니다.
이때 임상옥이 어떻게 했을까요~
기발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상인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에 홍삼을 모두 풀어서 산더미 처럼 쌓아 뒀습니다.
상인들은 임상옥이 뭘하려는지 궁금해서 몰려 들었습니다. 
임상옥은 많은 중국상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홍삼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비싼 홍삼을 태우니 사람들은 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가장 놀란 당사자는 다름 아닌 중국상인들이였습니다.
왜냐햐면 중국상인들도  홍삼을 사기위해 1년을 기다렸고 그들은  중간상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홍삼을 사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우리가 아는 그대로 입니다.
담합 했던 상인들은  서로 앞을 다투어  더 높은 가격을 줄테니 홍삼을 태우지 말라고 애원했고  결국 임상옥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임상옥과 중국상인들이 벌였던 게임이 바로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제로섬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가 얻는 이익보다 상대가 입을 손해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즉, 상대의 패를 먼저 봐야 하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야 이깁니다. 
중국 상인들은  임상옥에게 제로섬 게임을 걸어 왔을 때 임상옥이  승리한 이유도 자신의 패만 보고 대응한 것이 아니라,  중국 상인의 패를 읽고 그 약점을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ETF가 개인투자자에게  딱 맞는 환상적인 상품이지만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개인투자자에게  ETF만 투자하라고  강조할 수 없는 그들의 패도 읽어야 합니다. 
사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말은 매우 단순 합니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하려면  ETF에 투자 하라는 것입니다.
알고보면 간단한 소리인데 왜 이렇게 빙 둘러서 말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빙둘러서  어렵게 어렵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제가 빙 둘러서 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처음 할 때부터 개인투자자는  ETF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왜 ETF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깨닫는데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수 많은 시행착오와 어마어마한 삽질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깨닫기 전에는 아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을 아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토록  절박하게 ETF에 투자해야 함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앞에서 살펴 봤던 수 많은 ETF중에 도대체 어떤 종목을 골아야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림을 다시 보시겠습니다.

 


ETF는 종류도  다양하고 종목도 많지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4가지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해야 할 주무기는 Market 즉 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은 kospi200같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결국 kospi와  거의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따라서 Market을 추종하는 ETF를 골라서  투자의 주 무기로 삼으면 됩니다.

그런데 ETF에 투자하면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고 파는 사람들이 많아 유동성이 풍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ETF 시장이 상당히 발달했지만 종류가 다양한데  비해 아직  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은 상품이 적지 않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면  사고 싶을 때   못사고, 팔고 싶을 때 못 파는 난감한 경우가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ETF 시장에서 비교적 오래 되었고 거래규모가 큰  상품은 삼성투신에서 운영하는 KODEX 계열 상품입니다.
따라서 시장을 추종하는 상품도  KODEX200을 추천합니다.
이 종목은 거래량이 많고 가장 많이 알려진 상품중 하나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거래하는데 곤란을 겪어본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한편, 시장전체 말고도 반도체, 자동차, 은행 같은 섹터별이나, 삼성그룹주, 현대차그룹주 같은  테마별로 묶어놓은 상품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시장은 때에 따라 주도주가 바뀌고 주도주는 더 높이 날아 갑니다. 
그런데  내가 주도주라고 명찰달고 있는 것도 아니고 주도주는 매번 바뀝니다. 
미국경기가 살아날 것 같으면  IT가 좋아지고,  금리가 오르는 추세에서는 금융이 좋고 ,  세계경기가 호황이여서 물동량이 많아지면  철강 ,조선이 주도주가 되고 세계경기가 불황이면 내수위주 종목이 주도주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공식이 아니고  경제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집니다. 
따라서  어느 것이 주도주고 어떤 산업이 더 좋아질까를 고르는 행위 또한 또다른 카오스에 빠지는 것 입니다.
개미들은 이런 복잡함을  최대한  내려 놓고 간단하게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상품 하나를 주무기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KODEX200을 주무기로 삼았다면 이제 취향에 따라  양념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보조무기  몇 개를 좀 더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KODEX인버스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인버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상세히 설명하면 다소 복잡해지지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만 코스피 하루 변동폭 만큼  반대로 움직인다고 보면 됩니다.

KODEX200과 KODEX인버스 비교


 실제로  그림을 비교하면  거울의 양면처럼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하루 변동폭 만큼의 인버스이기 때문에  횡보장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왜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이  어렵다면  KOSPI와  100% 동일하지는 않지만  거의 반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KODEX인버스를 잘만  활용하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상품을 주무기로 활용하는 것은  권장할 사항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락장은 상승장보다 변동성이 훨씬 심하고 급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락장에서 가볍게 보조무기로만 사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또다른 재미있는 상품은  "KODEX레버리지"라는 상품 입니다.
이 상품 역시 "응용 상품" 입니다.
KODEX인버스가  하루 변동폭의 반대로 움직였다면 "KODEX레버리지"는  하루 변동폭의 두배로 움직입니다. 
하루변동폭의 두 배이기 때문에 지루한  횡보장에서는 왜곡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KOSPI지수 변동폭에 거의 2배 수준으로 오르고 내린다고 보시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이 상품을 활용하는 경우는 대세상승을 확신해서 상승시 좀더 높은 수익을 내고 싶을 때 활용하기에 적당합니다.
그러나 개미들은 가급적 변동성을 최소화 하고 안전운행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이 상품 역시  보조무기로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해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있는데  아직은 거래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향후 중국의 성장을 주목한다면 "KODEX Chian H"는 투자 해볼만합니다.
이 상품은 중국기업을 홍콩시장에 상장한 홍콩H 지수를 밴치마킹으로 하는데 환헤지가 되지 않아서 환율 변동에 따라 홍콩H 지수와  변동폭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기 때와 같이 환율이 큰 폭으로 요동치지 않는다면 크게 우려할 만한 차이는 없으니 관심가져볼만 합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무기는 시장평균에 배팅하는 KODEX 200
하락장을 대비한 보조무기  KODEX인버스
상승장을  확신할때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할때 쓰는 KODEX레버리지
중국 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일 때  투자하는 KODEX China H  입니다.
이들 상품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섞어가면 투자를 하되 주력은 시장평균을 추종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짜기를 권해 드립니다.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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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4. 14. 21:28
가끔 주변 사람 중에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물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주식투자를 한다면 ETF에 투자할 것을 권유 합니다.
이렇게 ETF에 투자하라고 조언을 하면  재미있게도 두 부류로 반응이 분명하게 엇갈립니다.
ETF가 도대체  뭐냐고 물어 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시시하게  ETF에 투자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TF를 정확히 이해 하려면 꾀나 복잡합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설명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로 특정지수를 모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산출된 가격을 상장시킴으로써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 되도록 설계된 지수상품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 하셨다면  더 이상 이 글을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선뜻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크게 실망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알고보면  그리 복잡 할 것도 없고  아주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한 번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시골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 농부들은 쌀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데  가끔 부업으로 돼지를 키우기도 합니다.
왜 가끔이냐면 이곳 돼지는 특이해서 어떤 때는 대충 먹여도 살이 찌지만 어떤 때는 아무리 좋은 먹이를 먹여도 살이  찌기는 커명 무조건 살이 빠지는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곳 돼지는 체질 또한 이상해서 계절마다 먹이를 달리 줘야 살이 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 농부들은 돼지를 언제 키우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타이밍의 문제"와  계절마다 어떤 먹이를 먹여야 하는지 "선택의 문제"가 늘 고민 거리였습니다.
 이제 농부의 입장이 되어 보겠습니다. 
일단 돼지를 키우기로 했으면  돼지를 잘 멱여 무조건 살을 찌워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쌀과 보리 같은 곡식을 줘야 하지만 가끔 과일도 먹여야 하고 돼지는 잡식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 고기도 먹여줘야 합니다.
그런데 계절에 따라 먹여야 할 먹이가  매년 바뀌기 때문에 돼지를 키울 때면 언제나 선택의 문제로 골머리를 썪습니다.
어떤 때는 고기를 먹이면 살이 찌지만 어떤 때는 고기를 먹이면 배탈이 나서 살이 빠져 버립니다.
어떤 때는 밥만 먹여도 살이  찌지만 어떤 때는  밥을 먹이면 큰 병에 걸려 버립니다.
이렇듯 때에 따라 돼지에게 먹여야 할 먹이의 종류가 달라지니  돼지 주인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떤 먹이를  골라야 하는지 늘 걱정거리 였습니다. 
물론 먹이를 골고루 주면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과일을 먹이기 위해서 사과를 사려고 해도 사과 하나에 오천원이나 합니다.
어떤 때는 감자를 먹이면 살이 찐다는 소문이 돌아 감자를 사려했더니 감자 열 개에 만원이나 합니다. 
돼지 서너마리 키워 용돈이나 벌어 보려는 농부는 먹이 값으로 한 달에 50만원 이상  쓸 수가 없어  음식을 골고루 먹일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마을 장터에 한 사나이가 큰 트럭을 몰고 나타났습니다.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서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사나이는  트럭에서 내리더니  믹서기를 꺼냅니다.
그리고는  믹서기에다  돼지 몸에 좋다는 것들을 차례대로 집어 넣습니다. 
쌀 , 보리 , 옥수수같은 곡식도 넣고, 사과, 배, 복숭아 같은 과일도 넣고 고등어 갈치 꽁치 같은 생선도 넣습니다
물론 돼지 몸에 좋다는 음식중에 싱싱한 것들만 골라서 넣었고 , 재료를 다 넣은 후에는 막대기로 대충  휘저은 뒤  믹서기로 갈아 버립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종료 버튼을 누르자  믹서기에 갈았던 음식들이 작은 알갱이로 변해  돼지가 하루 먹을 만한 분량의 봉투에  담아서 포장이 되어 나옵니다.  
이 사나이가 만든 것은 다름아닌 돼지 사료였습니다. 
사료 만드는 것을 시범 보인 사나이는  트럭 짐칸에 있던 사료를 모두 꺼내 놓습니다.
꺼내 놓고 보니  사료 종류가 하나가 아니라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돼지 몸에 좋다는 음식을 모두 섞은 사료도 있지만,  과일로만  만든 사료도 있고 곡식으로만 만든 사료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만든 사료, 일본에서 만든 사료, 중국에서 만들 사료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사나이가 만든 사료가 바로 ETF 입니다.
여러분이 돼지를 키우는 주인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돼지 먹이로 살 수 있는 돈은 뻔한데 매번  어떤 음식을 먹여야 좋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돼지 몸에 좋다는 음식을 골고루 혼합해서 만든 사료만 먹이면 어떤 먹이를 골라야 하는지 선택의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 됩니다. 
농사라는 본업은 따로 있고 부업으로  짬짬히 시간내서 돼지를 키우는 농부입장에서는  선택의 문제는 사료를 선택해서 간단히 해결하고, 돼지를 언제 키우고 언제 팔 것인가  하는 타이밍을 잡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ETF의 개념이  언듯 보기에 복잡하고 어려운 듯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 할 필요 없이  위의 비유처럼 좋은 재료를 골고루 섞어서 만든 돼지 사료라고 생각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앞서 살펴 보았듯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대략 2,000개의 정도의 회사가 상장 되어 있습니다. 
업종도  매우 다양하고 각 업종별로 수 백개의 회사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관리종목 빼고는 어느 것 하나 좋지 않은 회사가 없습니다.
우량회사는 기본이요,  분야별로 세계 1등하는 회사도  많고,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회사도 수두룩 합니다. 
이렇게 좋은 회사들이 많은데 도대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요.
돼지 키우는 농부의 딜레마가 주식시장에도 적용됩니다.
삼성전자가 좋아 보이는데 한 주당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100만원가지고 주식투자 하려는 대학생은 아르바이트 한 달해서 삼성전자 주식 하나 사면 끝 입니다.
500만원으로 주식투자해서 애들 학원비나 벌어 보려는 아주머니는  하이닉스,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  업종별로 좋다는 종목을 다 골라 보지만  몇 개 담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하이닉스가 오르면 현대중공업이 내려가고, 기아자동차로 돈을 벌면 SK텔레콤으로 돈을 잃습니다.
하이닉스에 투자하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체크 해야 하고, 현대중공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BDI 지수도 챙겨 봐야 합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대우건설에 투자했기 때문에 아파트 미분양 뉴스를 챙겨 봐야 하고 ,  SK텔레콤에 투자했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 신형을 KT에만 납품 한다는 속보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이쯤되면 이 아주머니의  머리속은 이미 카오스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신랑 밥 챙겨 줘야 하고 막내 딸 유치원 보내야 하고 오후에는  옆집 아주머니와 수다도 떨어야 하고 저녁에는 드라마도 봐야 합니다. 
안 그래도 고달픈 세상살이로 머리 복잡한 서민들은  주식투자를 하면서까지 이것 저것 고르느나 고생하지 말고 우량한 회사를 골고루 섞어 놓은 ETF를 선택해서 가급적이면 최대한  단순해져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단순한 것이 무식함을 뜻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단순함이 영리함을 의미합니다.
투자의 단수가 낮을수록  자꾸 화려해지려 하지만  투자의 단수가 높을수록  최대한 단순해지려 합니다.
무림의 고수들이 우글거리는 주식시장에서 그들과 싸워 이겨야 하는 개미들은 화려함은 버리고 단순함을 취해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요즘 ETF 시장은 상당히 발달하여 종류도 다양하고 상품도 매우 많아 입맛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이제 ETF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상품이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ETF 종류를 크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Market ,  International, Sector, Thematic, Style, Speciality, Commondity 등이 있습니다.
왠지 복잡해 보입니다.
증권사에서 골치아픈 영어를 써가면 그럴듯 하게 만들어 놨지만  이것 역시 알고 보면 하나도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그저  돼지 사료 종류라고 보면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비유에서  모든 먹이를 다 섞어 놓은 사료,  과일만 섞은 사료,  고기만 섞은 사료가 있었듯이  ETF 종류가 이렇게 많은 것은  특징있는 종목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묶어 놓은 것에  불과 합니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색깔 이뿌나요?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 )

시장, 섹타, 테마, 스타일, 해외, 커머더티등  종류별로 매우 다양한  상품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이들 중에  자기 입맛에 맞는 것 한 두가지만 고르면 됩니다.
 
ETF의 또다른 매력은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고 투자 비용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ETF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주식의 배당금처럼 주기적으로  분배금을 부여해 줍니다.
운용 보수는 0.5% 내외 수준으로 일반 펀드보다 훨씬 저렴하고 주식과 비교하면 거래마다 부과되는 증권거래세 0.3%도 면제됩니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개별 주식, ETF에 각각 3개월 동안 1000만원을 투자해 동일하게 10% 수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일반 펀드는 5만5000원(보수 연 2% 가정), 주식은 3만6150원 (증권거래세 0.3%, 주식매매수수료 0.015%)인 데 반해 ETF는 1만6900원(보수 연 0.5%, 주식매매수수료 0.015% 가정)으로 ETF의 비용이 가장 적습니다.
물론 금융회사별로  비용이  조금씩 다르게 산정될 수 있지만 맥락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ETF의 장점과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쯤해서 또다른 의문이 생겨 날 것 입니다 .
"ETF가  좋은건 알겠는데 상품 종류가 이렇게 많으니 도대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가"하는 의문이 있을 것이고,
"개인 투자자에게 ETF가 그렇게 유리하다면, 왜  ETF에 투자하라는 목소리는 이토록적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하다못해 주식의 고수라는 사람들이 노트북 들고 나타나서 현란한 차트를 선 보이며  열변을 토하는 증권방송을 아무리 봐도 ETF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습니다.

이 문제 관해서는 다음글에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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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4. 10. 09:23

지난 글에서 시장평균을 추종하고 시장 전체를 봐야  큰 흐름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평균"은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까요.
"시장평균"이라는 말에는 "시장"과  "평균"이라는  말이 있는데 먼저 시장에 대해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시장은 재화를 사고 파는 곳으로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교환에 대한  합의점을 찾게 되면 그 재화에 대한  가격이 매겨 집니다. 
이제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려 보겠습니다.
 "노량진 시장"에서  고등어나 갈치 같은 생선을 사고  팔듯이  주식시장은  회사의 권리를 잘게 쪼개 놓은 "주식"을 사고 팝니다.
다시말해 주식시장에서의 물건은 회사의 권리인 "주식"이고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교환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면 주식의 가격 즉  "주가"가 됩니다. 
그러고 보면  생선을 사고 파는 "수산시장"이나  주식을 사고 파는 "주식시장"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시장이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매 행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수산시장에서 고등어 3마리를 5,000원 주고 산  아주머니는 저녁에 고등어 찜을 하기 위해  반찬거리로 산 것이지  오전 10시에 5,000원 주고 샀다가 오후 5시에  6,000원에 되 팔기 위해 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이 논리가 적용됩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주식가격이 쌀 때 샀다가  비쌀 때 팔아서 그 가격의 차이, 즉 시세차익으로 이득을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수산시장에도 이 원리가 적용 된다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꽁치를  오전에  2000원에 샀다가  오후에  3000원에 팔아서 1000원을 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등어를  5000원에 샀는데 4000원에 팔아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쯤 되면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사고 파는 시장 참여자들은 생선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선 가격의 변동추이가 궁금해 질 것입니다.
물론 생선별로 가격의 변동폭은 다르겠지만  수산시장 전체를 두고 보면  전반적으로  생선 가격이 오를 때도 있을 것이고 내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생선이 많이 잡히는 시즌에는 생선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갈 것이고,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시즌에는 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이 올라갈 것입니다.
아무튼 수산시장 참여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생선의 가격변화 입니다.
 왜냐하면 생선 가격의 흐름을 파악해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면 수산시장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거래가 활발해지면 이득이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생선가격의  변동추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선가격 지표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시장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생선 가격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선가격지수가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생선가격지수를 만들게 된다면  몇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산 시장에는  광어, 참치 , 고등어, 명태와 같이 가격이 어는 정도 되고 거래량이 많아 시장 전체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생선도 있을 것이고  피래미나  미꾸라지 같이  시장 전체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생선도 있습니다.
따라서  생선가격의 지표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됩니다. 
첫번째 방법은  수산시장에  팔리는 모든 생선가격을 활용하여 지표를 만드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
두번째 방법은 거래량이 많은 대표생선  30가지 정도를  골라서 이들 생선의 가격을 기준으로 지표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주식시장에는 수 많은 회사들이 상장되어 있고  주식마다 그 가격과 가격 변동 추이는 각양 각색입니다.
그렇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 전체의  가격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표를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주가지수" 입니다.
 주가지수는  그 산출 방식에 따라 '다우존스식 주가지수'와 '시가총액식 주가지수'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다우존스식 주가지수'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중 일부 대표 우량주만 선정하여 산출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다우지수)'와  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30개 정도 입니다.
반면  '시가총액식 주가지수'는  시가총액으로 산출하는데 영국의 'FT-SE100', 독일의 'DAX', 홍콩의 '항생' 등이 여기에 속하고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 역시 '시가총액식 주가지수'를 사용합니다. 

이제 우리니라 주식시장을 좀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대략  2,000개 정도의 회사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수산 시장으로 비유하면 매매할 수있는 생선이 2,000 종류가 된다고나 할까요.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우량회사들입니다.
그러나 그 성격에 따라 편의상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두 가지로 분류해 놨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이미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메이저급 기업들의 주식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대략  930개 정도의 종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회사의 시가총액으로 산출한 주가지수가  코스피 시장의 평균이라 할 수 있는  종합주가지수 즉 코스피 지수입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신생기업이나 중소 ,벤처기업과 같이 향후 메이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대략 1,000개 정도의 종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회사의 시가총액으로 산출한 주가지수가 바로  코스닥 지수 입니다.
그런데 이들 종목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될까요
이해를 돕기위해 주식시장을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태양계에는  태양계의 맏형인 태양이 있고  목성, 토성, 천왕성과 같이 기체로 이루어진  거대 행성이 있고, 수성, 금성, 지구, 화성과 같이 비교적 작지만  단단한 암석으로 이뤄진  행성들도  있습니다.
또한  왠만한  행성에는 달과 같은 위성이 있고 그 밖에도  작은 돌맹이 크기부터 백두산 크기의 바위까지 수 많은 소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돌면서 태양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태양계는 이렇게 수 많은 천체들로 구성 되어 있는데  이들의 크기를  등수로 매기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태양계에서 태양이 태양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질량은 무려 99.886% 입니다.
또한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같은 거대 행성이  행성계 전체 질량의 99.25%를 차지합니다.
우리가 어릴적에  태양계를 도화지 하나에 다 그려 넣었는데  실제로는 태양의 부피가 지구의 부피보다 130만 3000배나 크기 때문에  도저히 같은 화면에 그려 넣을 수 없는 것이죠.

 주식시장도 이와 비슷 합니다.
코스피 시장에만 약 930개 정도의 종목이 있는데 시가 총액에서 삼성전자 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현재 대략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등부터 10등까지는 3%~2% 이고 30등 뒤부터는 모조리 1% 이하로 도토리 키재기 입니다. 
즉, 대표선수 몇 종목이 곧 시장인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지표중에 코스피200 이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시장 전체의 평균이라면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를 대표하는 200대 기업을 바탕으로 구성한 지표입니다.
다시말하면 코스피200은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을 고려해서 9개 업군으로 분류하여 시가총액과 거래량 비중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한 지표 입니다.
종목수는 200개로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지만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하여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 거의 일치합니다.
따라서  시장 대표선수 200개를 묶어 놓은 코스피200 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이는 종목을 선정하면 시장평균에 배팅하게 되는 샘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 시장평균의 움직임과 똑같이 움직이는 주식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장지수펀드 즉 ETF(Exchange Traded Fund)라는 상품입니다.
ETF란  시장 평균인 코스피 지수와 거의 동일하게 움질 일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된 인덱스펀드를 기초로 만든 증권으로  일반주식과 같이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를 대상으로 한 ETF라면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도록 종목을 보유하고 운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시피200 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ETF를 매입 한다는 것은 코스피200지수라는 주식을 매입하는 것과 동일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시장 전체 평균인 코스피지수와 대표적인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는 거의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고, 코스피200 지수와 이에 연동되는 ETF 의 움직임도 거의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결국 코스피200에 연동되는 ETF를 매매 하게 되면  대한민국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샘이 됩니다.
설명이 다소 복잡 했지만 이를  수식화 해보면 아주 간단 합니다.

주식시장 평균(코스피) = 주식시장 대표 200개회사 (코스피 200 )= 지수연동 ETF

따라서 시장평균에 배팅하는 방법은 지수연동  ETF를 매매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비슷한지 보시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시장평균인 코스피와  대표 200개 종목으로 구성한 코스피200 그리고  코스피 200을 벤치마킹한 대표적인  ETF인 KODEX200  이라는  ETF 종목의  주가 변동 추이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그 변동폭이 쌍둥이 처럼  거의 똑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ETF를 사고 파는 것입니다.
개미들의  종목은 지수연동 ETF면  충분합니다.
물론 ETF도 여러 종류가 있고 활용 방법 또한 다양합니다.

보다 자세한 ETF   얘기는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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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서민투자학2011. 4. 5. 21:05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성군을 꼽으라면 세종대왕과 함께 정조를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정조는 조선의 중흥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요 훌륭한 임금이였습니다.
그런데 조선이 일본에게 추월을 당하고  완전히 무시당하기 시작하던 때 역시 정조시대 입니다.
당시  일본은 에도막부시대로 일본의 실권자인 쇼군의 교체시기마다 조선의 통신사가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통신사 일행들은 요즘 한류스타가 일본에 갔을 때 받는 환대 못지 않는 대우를 받았습니다..
통신사 일행들이 오늘날 도쿄인 에도까지 가는 동안 일본 각 지역에서는 조선의 통신사를 위해  막대한 돈을 써가며 성대히 환영을 해줬습니다.
일본의 수도인 에도에 도착한 이후에는 "빙례"라는 초호화 예물의식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왜 이토록  막대한 돈을 써가며 조선 통신사들을 초대하여 환대를 했을까요.
그 이유는 일본이 대륙과의 무역을 하기 위해서 조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비단이 조선을 통해 일본으로 들어 갔고, 일본의 은은 조선을 통해 중국으로 흘러갔습니다.
일본은 세계무역에 참여하기 위해 조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조선 통신사들을 극진히 환대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일본이 쌀쌀해지기 시작합니다.
어느날 통신사의 방문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 하더니 나중에는 아예 통신사들을 일본 본토에 들여 보내지도 않고 대마도에서 대충 접대하고  돌려 보내 버립니다.  이제 너네들 필요 없으니 다시는 오지 말라는 소리죠..
이 때문에  조선은 일본의 무례함에  이를 갈면서 분개를 합니다.
 물론 그 후로 통신사는 더 이상 일본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일본이 조선을 무시하고  변하기 시작하던 때가 정조시대부터 입니다.
도대체  일본은 왜 이렇게 돌변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더 이상 조선 통신사를 맞이하고 선물을 주기 위해 돈을 쓸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제 정세는 급변하고 있었습니다. 
15세기 포르투갈부터 시작한  대항해시대가 성과를 내기 시작 했고 그 결과 동서양의 바닷길이 열리자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해상무역로를 통해 서유럽과  소통하게 되고 일본의 쌀이 인도와 중동으로 흘러갔고, 인도의 면직물이 일본으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도자기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 하여 일본산 도자기가  페르시아만과 유럽에까지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본은 더 이상은  대륙 무역을 위해 조선을 통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일본이  바닷길을 통한 무역으로 조선의 국력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청나라를 추격하는 수준까지 성장하게 됩니다.
일본이 돌변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당시 조선땅에는 일본을 배은망덕한 놈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일본이 왜 변했고,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국제정세를 제대로  간파하고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조 역시 내부 갈등이 심한 조선을 이끌어야 하는 군주로서 시대의 큰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당쟁과 권력투쟁에서 살아 남기위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던 조선후기 정치인들 눈에는  국제정세의 큰 변화가 감지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국제정세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시대의 큰 흐름을 놓쳐 훗날 얼마나 혹독한 댓가를 치뤘는지 역사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큰 흐름을 읽은 다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합니다.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시야를 넓게 가져가고 시장의 큰 흐름을 간파하는 시야는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지난 글을 통해  주식투자를 할 때 종목 선택의 문제는 시장평균으로 간소화 하자고  했습니다.
이렇게 시장평균에 배팅하게 되면 선택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고 선택의 문제로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게 되어 시장전체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종목, 저 종목을 쳐다보고 있으면 시장전체의 흐름이 눈에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울창한 숲속의 수 많은 나무 가운데 내 눈에  잘 생겨 보이는 소나무 몇 그루와  짝사랑을 하고 있으면 숲 전체가 눈에 잘 보이질 않습니다.
내가 좋아 하는 나무만 쳐다 보게 되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벤트에만 관심을 갖게 됩니다.
 내가 선택한 나무는 시베리아에서 살던 놈이라  그  어떤 비바람과 눈보라가 쳐도 끄떡도 하지 않고 언제나  독야청청하리라  확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찍은 나무가 아무리 튼튼하고 기가 막힌 나무라도 그 나무 역시 숲속의 수 많은 나무중 하나일 뿐입니다.
만약  그 숲을 지나가는 강물의  물줄기가 말라 버리면 숲속의 나무들은 시들어져 갑니다. 
숲속에서  병충해가 유행을 하면 피하기 힘듭니다. 
내가 고른 나무가 잘 자라고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숲 전체가 잘 되야 합니다.   큰 흐름을 역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계절이 어떠한지, 숲 옆을 지나가는 강이  매마른지 ,  넘쳐 나는지, 산불이 나는지 안 나는지,  그야말로 나무를 보기 보다 숲을 일단 봐야 합니다. 
내가  소유한 나무가 숲속에 단 한그루만 있더라도  그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일단 숲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무에 마음이 빼앗겨 있으면  그게 잘 되지를 않습니다.

시장에는 수 많은 종목이 있습니다.  다른 종목보다 더 오르는 종목도 있고  다들 내릴 때 거꾸로 올라주는  고마운 종목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 종목도 결국은 전체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내가 고른  종목은 정말 좋은 회사이고  우량회사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회사가 아니고 우량회사가 아니면  증권시장에 상장되지도 못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중  몇몇 관리종목 빼고는 대부분 우량회사이고 요즘 같은 취업난에 입사하기도 힘든 회사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경제의 계절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서  채권시장과 은행과 주식시장으로 돈이 들어 오기도하고 빠져 나가기도 하며  돈의 물줄기가  마구 바뀝니다.  환율이 오르고  내리면서 외국자본이 밀물처럼 들어오기도 하고,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도 합니다.
경기의 흐름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기업실적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경제 펀더맨탈과 주식시장에서 돈의 수급이 변할 때면 그 여파는 쓰나미처럼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줍니다.
미국 정부의 금융정책과 중국 지도부의 통치의지에 따라  세계경제의 판 전체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이렇듯 시장 주변의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라  주식시장에 돈이 심하게 출렁거리는데 여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불장군처럼 움직이는 종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큰 그림은 보지 않고 개별 종목하고  짝사랑을 하고 있으면 시장의  큰 흐름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특히나 개미들의  시야는  좁기 때문에  숲 전체도 보고,  숲속의 나무까지 세세히 살피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미련을 버리고 개별종목에서  졸업을 하자는 것입니다. 
시장평균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여 선택의 문제에 쏟아 부을  에너지를  시장의 큰 흐름을 보고 타이밍의 잡는 것에 매진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택의 문제를 단순화 시키는 것이  직장을 다녀야 하고 , 장사를 해야 하고  , 집에서 애들 숙제도 봐줘야 하고 가끔 야구 구경도 가야하는 일반서민들에게는 훨씬 유리 합니다.
선택의 문제가 해결되면 이제 남은 것은  시장의 큰 흐름을 보고 시장에 참여할 때과  빠져 나와 할 때가 언제인지 그  타이밍을 보고 시장의 큰 흐름에 리듬을 타면 됩니다.
그렇다면 시장평균에 배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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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4. 4. 18:46

연재 계속 됩니다.
지난 글을 통해 주식투자 최대의 적(敵)인 공포와 탐욕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지난 글까지는 투자의 본질과 투자의 자세에 관한 이야기 였다면 이제부터는 "투자의 기술"에대해 이야기 하는 단계입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배당을 빵빵하게 주는 종목을 선택해서 배당금을 받는 것이 있겠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먹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배당은 줘도 되고 안 줘도 되는 선택사항입니다.
아무리 기업의 실적이 좋더라도  투자를 한다는 명분으로 안 주면 그만이고, 금리보다 적은 배당금을 준다고 해도 주주들이 데모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식투자자들은  배당금만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세차익 먹기 게임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요소를 단순화 시키면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다른 종목보다  많이 오를 종목을 골라야 해야 하는 선택의 문제
둘째는 그 종목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하는 타이밍의 문제 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잘 하면  주식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겨우 두 가지만 잘하면 되는데 남들이 좋다는 책 좀 보고 강좌  몇 개 듣고 공부를 좀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는 것을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혹시 주변에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이 있습니까?  
언론에 소개된 사람이나 아주 유명한 사람 말고  여러분 주변 중에 말입니다.
여러분 주변 사람중에, 예를들면 직장동료나 친구나 친척중에 주식투자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 10명 정도를 랜덤하게 선정해 보고 그들 중에  몇 %가 주식투자에 성공해서  차도 사고  집도 사고  직장 생활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부자가 되었습니까~
아마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보다 ,  주식투자로 크게 말아 먹은 사람을 좀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제 주변만해도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은 커녕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조차  많지 않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호황일 때는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 나타나긴 하지만 결국은 말아 먹거나 별 재미를 못보더군요...
그러고 보면  종목을 고르는 기술과  사고 파는 기술 , 이 두가지를 모두 잘 한다는 것은 말은 간단해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은 그 두가지 문제중에 선택의 문제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는 시장참여자들의 주된 관심사중의 하나입니다.
주식투자를 처음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 오는 말 중에 하나는 "어디 좋은 종목 없냐 "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종목을 추천해 주고 돈 받아 먹는 곳이 있습니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종목을 추천 받으려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그 만큼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은 시장 참여자에겐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좋은 종목은 무엇일까요 ?
시장이 상승장 일때는 다른 종목보다 더 높이 올라 가는 종목 이겠고 , 시장이 하락장 일 때는  적게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더 좋구요.
그런데 이렇게 기가 막힌  종목은 좋은 회사 순서가 인가요 ? 수익을 많이 내는 회사 순서 인가요 ?  우량회사 순서인가요? 미래가 밝은 회사 순서 인가요 ?
이것 말고도 좋은 회사의 기준은 수 십가지, 아니 수백가지가 넘을 것입니다.
어쨌든 시장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이런 저런 각양 각색의 이유를 들어 자기가 생각 할 때  훌륭한 종목이라고 생각하는  종목을 고르고 매매를 하게 됩니다.
각자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유와 근거로  매수 하기도 하고 매도하기도 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도 하고 빼기도 합니다.
아무튼 시장에 참여하는 수 많은 선수들이 자신은 돈을 잃지 않고 상대방의 돈을 따기 위해 치열하게 머리쓰고  고민하고 선택하게 되는데  결과가 무엇이냐면  바로 "시장평균" 입니다.
주식투자 하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투자 종목이 다섯 개가 넘습니다.
어떤 사람은 10종목이 넘기도 합니다.  그 종목을 고를 때는  모두 시장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을 노리고 고르게 됩니다.
그런데 내가 고른 종목이 시장 평균을 넘어 선다는 게  과연 쉬울까요 ?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에서 가장 약자는 개미들입니다.
개미의 경쟁자들과 개미들은 사실 투자 체급 차이가 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자금력, 정보력, 기술, 투자 기법, 노하우 등 모든 면에서 말도 안 되게 차이가 납니다.
외국인 >  기관 >  전업투자자 > 재야의고수 등  프로선수들 틈바구니에서  이들과 싸워서 이겨 보겠다고 덤벼드는 개미 투자자들이  종목선택 능력에서 한 두 번은 몰라도 순수한  실력으로  이들 보다 더 좋은 종목은 선택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종목을 고를 때  많은 것을 참고 합니다.
공부를 좀 했다는 사람들은 그 회사의 재무제표는 기본으로 보고, PER, PBR,ROE, EPS 등 남들 본다는 건 다 보고 신문도 보고, 잡지도 보고, 인터넷도 뒤지고  그 회사가 속해 있는 산업도  보고 관련 산업 경쟁업체까지 봅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흔들거리며 신문을 보고기도 하고, 퇴근후 TV도 보지 않고 책을 보기도 합니다.
고3때 대학입시 시험치듯 공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래 봤습니다. 
좋은 종목을 고르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노력을 하지만 어쨌든  자기의 본업은 따로  있고,  없는 시간 쪼개서 틈틈히 공부하는 수준 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경쟁자들인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1년 365일 시장의 상황을 손바닥 보듯 쳐다보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하다못해 전업투자자, 데이트레이더 이런 사람들 조차  본업이 주식투자이다 보니 이들이 쏟아 붙고 있는 정열과 노력과 실력을 우리는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들과 정면으로 싸워 이기려 하고 그들 보다 더 잘하려 덤벼든다면 승산이 없습니다. 
이들이 선택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 않습니다.
선택의 문제는 간단하게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간단하게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시장평균만 따라 가는 것입니다.
어떤 종목을 고를까 머리 아프고 골치아프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택의 문제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미에게 최고의 종목은 시장평균입니다.
시장평균에 배팅했을 때 얻게 되는 이득은 다음글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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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3. 19. 15:43

일본 지진 문제와 관련된 글을 몇편 쓰느라 투자 연재 글의 맥이  끊어 졌네요.
그럼 투자 글 계속 이어갑니다..

혹시 지난 글 기억 나시나요?  저도 가물 가물 해서  지난 글을 읽어 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지난 글의 핵심은 무엇이였냐면  "투자를 하면서  공포와 탐욕에 휩싸이는 환경을 제거하라" 였습니다.
따라서 부채가 있을 때는  투자를 하기보다 부채를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이제 부채가 없다는 가정하에  포트폴리오를 짜보겠습니다.
부채가 없으니 이제  투자 할  총알만 준비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습니다.
우선 3개월 정도의 비상 생활자금을 배치 합니다.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자기  자녀가 아플 수 있고,  회사가 어려워져 실직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비상사태가 생기면 당장 현금이 필요합니다.  
비상 상태를  대비한  자금은  우리 삶에 완충작용을 하게 됩니다.
비상 자금의  액수는  각자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3개월 정도의 생활비가  적당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돈은 언제라도  필요시 바로 빼서 사용해야 하므로 MMF나  CMA 가 적당 합니다.
만약 이런 비상자금 없이 여유자금 이라고 무조건  주식이나 펀드등   투자 자산으로 배치시켜 놓으면 비상시에 대책이 없게 됩니다.
당장 팔 때가 아니고  환매할 타이밍이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이 펀드를 깨야 하고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비상자금을  다 배치하고도 여유자금이있다면 이제는 그 돈의 생명주기를 살펴 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1년후에 전세 인상금을 1000만원 정도 준비해야 한다면  이때는 원금이 보장 되고 1년이라는 기간동안 운영할 수 있는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 말고 주식이나 펀드 같은  위험자산에 배치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아니라 삼성전자 할아버지라도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시장은 내가 예측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변수를 집어 넣고 ,  날고 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서 판단을 내렸더라도  해당하는 날짜에 반드시 써야 할 돈으로는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6개월 후에  꼭 써야 할 자녀 학자금,  10개월 뒤에 써야 할  첫째딸 결혼자금 ....
이런 돈으로 투자를 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질질 끌려 다니게 됩니다.
시장이 조금만 휘청거리고 출렁거리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심하게 요동을 칩니다.
특정한 날에 반드시 써야 할  돈으로 투자하면 전투력이 떨어 집니다.
1년후 전세 인상금으로 준비했던 돈으로  투자를 했는데 만약  시장이 나의 예측과   다르게 폭락하기 시작하면  덜컹 겁부터 나게 됩니다.
고3 아들이 6개월 후에  대학 입학하면 내야하는 입학금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공포가 엄습합니다.
이런 돈은 살떨리는 돈입니다...
살 떨리는 돈으로 투자해서 큰 돈을 벌려고 덤비면  결론은 대부분  비극으로 끝납니다.
물론  공부를 많이 하고 운도 좋고 시장 상황까지 좋아서  살 떨리는 돈으로 투자해서 100% 뻥튀기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좋을까요 ??  아닙니다.    차라리 처음에 실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만약 살떨리는 돈으로 몰빵하다 성공해서  1000만원이 2000만원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예측이 역시 정확했어,  그 때 마이너스 통장이라도 만들어서  3,000만원 투자했으면 지금 6,000만원인데 아깝네.."
이런식으로 탐욕을 부리게 되어 있습니다.. 절대 만족을 못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한탕 크게 번 이후에 그런 위험한 투자를 그만두려 할까요?
한 번 성공 해봤기 때문에  더 크게 배팅 하려 할 것입니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의 눈빛은 탐욕과 공포로 이글거립니다..
이렇듯 뜨겁게 타오르는  마음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을 보고  시장이  뭐라고 부르냐면  "호구"라고 합니다.
몇 번 흔들어주면 다 털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돈의 생명주기가 정해져 있는 돈은 그 기간에 맞고, 원금이 보장 되는 상품외에는 투자자산에 발을 담그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상황을 정리해보죠..
부채도 없고, 비상시에 쓸 수 있는 3개월 정도의  여유자금도 있고, 특정한 날에  반드시 써야 할  돈은  원금이 보장 되는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자산을 배치한 후에 그래도 남는 돈이 있다면 그것이 진짜 여유자금이고 투자를 할 수 있는 돈입니다.
투자 전쟁터에 내보내도 되는 군대는 이렇듯  완벽한  여유자금이어야 합니다.
당장 없어도 내 삶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돈으로 투자를 하면  탐욕에 흥분하거나 공포에  휘둘릴 일이 적어집니다.

만약 이렇게 배치하고 남은 돈이  1000만원 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1000만원을 당장 다 잃어 버렸다고 해도  속이 쓰릴 뿐이지 당장 생활이 막막해지거나  가정이 파탄 나지는 않습니다.
1년 2년 아니 5년 이상 묵혀 놔도  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돈입니다.
이 돈을 잘 굴려  2배로  되어 2000 만원이 되든 , 반토막이 나서  500만원이 되든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이런 1000만원은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가 되는 것이고, 나는 1000만원 이라는 병력을 지휘하는 총사령관입니다.
이제 그 1000만원을 다시 반으로 쪼갭니다.. 
500만원 500만원이 되겠죠...
이제 원칙을 하나 더 세우겠습니다. 
투자는 완벽한 여유 자금 중에서도 최대 50%까지만 하는 것입니다.
투자에 사용 할 수 있는 여유자금 중에서도 50%만으로  투자를 하고 나머지 50%는  현금성 자산에 포함 시킵니다.

그러면 500만원으로 주식이나 펀드투자를 하는 것이고, 500만원은 언제라도 투자할 수 있는 총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유자금 마저도 반을 안전한 현금성 자산에 배치하는 것은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기 위함이고  시장에서 내가 완전히 "갑"의 위치에 기어 올라가기 위해서입니다. 
사무라이가  칼을 들고 싸울 때 그 칼이 다가 아니라  옆구리에 유사시 최후에 사용 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하나 더  숨겨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비장의 무기는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장의 카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 하니까요..

만약 위에 말씀 드린것처럼 이것 저것 다 빼고  여유자금 마져도 50%는 남겨두고 났더니  100만원 밖에 없다면 투자는 그 100만원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부자들이 보기에 껌값밖에 안되지만 100억을 가진 부자의 마음을 획득 했기 때문에 여러분은 시장에서 "갑"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포트폴리오 원칙을 실천하면 시장의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는 "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머리 꼭데기에서 노는 "갑"이 되는 것입니다..
시장이 미친듯이 날뛰고  출렁거릴 때   거기에 휘둘려 정신 못차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 꼭데기에 올라타서 즐길수 있게 됩니다.

  최근 일본 지진 사태로 인해 일본 주가가  대폭락 했고, 꾸준히 오르던  코스피도 제법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시장은 가히 공포스러운 모습이였습니다.
만약 일본 펀드나 우리나라 주식, 펀드에 가입하신 분이 계셨다면 그때 마음이 어떠셨나요 ?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두려운 마음이  들지는 않으셨나요?
만약 최근 시장의 모습을 보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면 한번쯤 나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정도의 시장의 모습에는 꿈쩍도 하지 않아야 하고  조금도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아야 합니다... 
투자에 있어서 평정심은  담력이 크고 간이 크다고  확보 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합리적으로 짜면 누구나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실천하면  탐욕과 공포에 휘둘리지 않게 되고, 평정심을 가지고 언제나 냉정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평정심을 확보해야  투자의 기술이 제대로  먹힙니다.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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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에 대한 답을 일일이 못 달아고 감사히 보며 많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