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8. 1. 17. 11:10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 

역사적으로 보나 이치적으로 보나 고성장 저물가 골디락스 구간은 잠깐이였다.

아직은 견딜만 하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물가 상승 쓰나미가 닥칠 것 같다.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너머 70달러를 터치했다. 

저유가 시절에 만든 재고가 소진 되면 생산자 물가가 올라간다.

소비자 물가로 전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 편입 되면서 누려왔던 저임금 노동도 기대하기 힘들다.


경기 회복으로 금융위기 때 풀린 막대한 자금이 회전 하며서 통화 승수를 높혀가면 돈의 가치는 급격히 떨어진다.



금융위기 이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 되었던 물가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한 순간에 터져 올라간다.

4차산업이 본격화 되어 기계와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 숨통이 트일수도 있다지만 아직은 먼 얘기다.. 반면 최저임금 상승은 지금 당장 당면한 문제다.

어쨌거나 올해 말이나 내년쯤 되면 체감 물가 수준이 상당히 다를듯 하다..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의 운명이다. 

금이나 은같이 실물 통화시대에는 돈이 돌지 않아 돈의 가치가 올라가는 디플레이션이 주기적으로 있었지만  요즘은 돈이 돌지 않으면  돈을 찍어 대기 때문에 돈의 구매력이 올라가는 경우 매우 드물고 아주 잠깐이라고 봐야 한다..


돈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 투자의 시작이다. 

돈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전에 실물로 옮겨 놓아야 한다.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현금이 가장 위험한 자산이다. 


비트코인 같이 아직은 뭐가 될지 모르는 곳에 돈을 넣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산업의 근간이 되는 초우량 기업, 배당을 많이 주는 우량기업만 모아 둔 ETF,  시장 평균, 국가 지수 등 실물의 소유권과 현금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 14. 16:58

언론 보도를 보니 가상화폐 시장에  학생, 직장인, 주부까지 뛰어들고 있다고 한다.

투자자 수가 300만에 달하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으로 코스닥의 75% 수준이란다.

투기를 하고 있어 투기를 경고 하는데  뭘 모르는 꼰대라 비판한다.


투기 경고자를 비판 할 때 블록체인 기술이 어떠니, 4차 산업혁명이 어떠니 하는데 막상 비트코인을 사고 파는 시장 참여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뭔지 관심이 없다.  

비트코인의 화폐적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은 비트코인의 잠재적 내재 가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대부분 비트코인이 짧은 시간에 10배, 100배 오르는 것을 보고 뛰어 들었다.

나는 싸게 사서 누군가에게 더 높은 가격에 팔아 시세차익을 먹겠다는 사람들로 가득찬 시장은 그냥 투기판이자 이종격투기장이다. 


수급이 가장 정확한 시그널이다. 

가정주부, 직장인, 고등학생까지 뛰어들면 대게 끝물이다.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다가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내리막 길을 타기 시작하면 둘 중 하나의 길을 걷게 된다..


1. 가격 하락이 빠르면 패닉장이 되어 튕겨져 나온다. 

2. 가격 하락이 느리면 지치고 짜증 나서 빠져 나온다.


코스닥에서 놀던 사람들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많이 넘어갔을 것이다..

작년 봄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 시장은 매우 지루했다. 

주식시장이 지루하게 움직인다는 이유로 우량주를 팔고  비트코인을 산 사람도 적지 않을 듯 하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상승을 하고 있다..

어느덧 코스닥 시장은 아주 핫한 시장이 되었다. 

가상화폐 시장이 시들하고  코스닥 시장이 뜨거우면 투기적 성향의 자금이 코스닥으로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있었는데 한국인의 근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것이 한국인의 단점이자 강점이다.

전투적, 투기적, 열정적, 모험적, 승부근성...


그나저나 여기서 털리고 저기서 털리고 개털 되는 청춘들은 어찌할꼬...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8. 1. 10. 09:25

식견(識見)이란 사물의 이치를 분간하는 능력을 말한다.

두루두루 많이 아는 지식.

현명하게 분별 하는 판단력.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자신만의 주장인 컨텐츠.

이 모든 걸 갖춘 사람을 두고 식견이 높다 한다.


식견을 갖추기 위한  밑바탕은 경험이다.

경험은 Low data 에 해당한다. 

쌓여있는 데이타가 많아야 그걸 바탕으로 데이타를 분류하고, 분석하여 지혜라 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추출해 낼 수 있다.


부족사회는 대부분 최연장가 부족장을 했다. 

경험이 많아서 가장 지혜롭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했다. 문자가 없는 부족 사회에서는 아무리 총명한 젊은이라도 경험치가 두 세 배인 노인의 식견을 따라가지 못한다.

서울대 나온 이등병도 고졸 출신 병장 앞에 서면 어리버리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부족 사회에서는 경험의 바운더리가 제한적이다. 

주 활동 무대는 우리동네, 기껏해야 때에 따라 협력하고 전쟁을 치러야 하는  몇몇 이웃동네  정도다.

사회의 규모가 작을 때는 내가 겪는 직접 경험과  부족 어른이 가르쳐주는 간접경험 만으로 충분했다..


인간 사회가 발전하면서 집단의 연결이 점점 많아졌다..

씨족과 씨족이 연결되어 큰 부락이 되고, 큰 부락들이 연결되어 국가가 되었다.

문자가 발명되고 책이 만들어지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경험의 획득 근원이 직접 경험에서 간접적 경험으로 바뀌었다. 


21세기 인간 사회의 네트웍 단위는 지구 전체다..

온 세상이 연결된 오늘날에는 획득해야 할 경험의 범위는 극도록 넓어졌다.

지구 행성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Low data를 입력해야  그 데이타를 가공하고 분석하여 식견이 나온다.


내가 몸소 겪는 직접경험의 분량은 극히 미비하다.

직접 경험이 전무한 것도 문제지만 어쨌든 활자와 미디어를 통해 얻게 되는 간접경험의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고 크다. 

직접경험 만으로 살아도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을수는 있으나 뭘 모르는 상태에서 꼰대로 살다 가게 된다..


간접경험이 단지 독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자가 말한 호학(好學) 정신. 지혜를 사랑하는 philosophia 정신.

다시말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예전에는 도서관을 찾아가서 이책 저책을 뒤지고 백과사전을 찾아야 했다.

지금은 알고 싶으면 알게 되는 게 너무도 쉬운 세상이 되었다.

이 얼마나 감격하며 감탄할 일인가..


이것저것 읽고, 보고 듣으며  데이타를 집어 넣다 보면 어느덧 그 데이타가 서로 연결되어 정보의 형태로 리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를 다룬 댄브라운의 소설 "오리진"과 유발하리리의 "사피엔스", "호모데우스"가 서로 연결된다.

나아가 인공지능, 4차산업 이슈와 무관하지 않고, 제약 바이오주가 주식시장에서 훨훨 날아가는 이유와도 서로 일맥상통함을 알게 되면 희열을 느끼게 된다. 


식견이라고 할것 까지는 없지만 어렴풋이 나마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의 대략적인 윤곽이 보인다.

어쩌다 어른이 됐지만 어쨌든 어른이 됐으면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계속~)

'칼럼 >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꽃 엔딩  (0) 2018.04.13
영화 소식, 지금 만나러 갑니다  (0) 2018.03.14
언제나 몇 번이라도  (0) 2018.02.22
happy new year  (5) 2017.12.31
나의 관점은 무엇인가  (0) 2017.09.17
빅히스토리 관련 명저 "호모 데우스"  (2) 2017.08.20
수학이 중요한가 영어가 중요한가  (5) 2017.07.18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 7. 15:23

날씨는 하루 하루 변덕을 부리지만 큰 파동인 계절은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

유난히 추운 겨울도 있고 덜 추운 겨울도 있지만 어쨌든 겨울은 겨울이다.

자연의 큰 흐름을 거스리지 않고 거기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경제도 계절처럼 파동을 타며 순환한다..

하루 하루의 변화에 일희일비 할게 아니라 경기순환의 파도에 올라타며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는 호황기를 맞이 하였다.. 바야흐로 인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들었다..

날씨는 이미 뜨거워졌는데 추운 겨울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더우면 더운 날씨에 맞춰 살아야 한다...




과거 뜨거운 여름은 어떠 하였는지 보자...

코스피 년봉 챠트를 보자...  

그때는  참 대단하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1985년 부터 89년까지 약 4년동안 강세장이 펼쳐졌다...

코스피 지수가 130부터 1000까지 대략 10배 가량 치고 올라갔다...

시장지수가 10배를 치고 올라갔으니 개별종목은 어떠 했을까..


그 다음 강세장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약 3~4년 동안 600에서 2000까지 3배 상승했다....

시장 끝물에 펀드 열풍, 주식열풍이 참으로 대단했다..


이제 10년만에 또다시 강세장이 시작되는 듯 하다..

경제 성장률이 예전만 못하지만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3년 파동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작년 2017년,  이제 1년 상승 했다..


향후 펼쳐질 강세장의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보았다..

위의 그림은 월봉 챠트인데 가운데 빨간 굵은 선이 20개월 평균선이다..

이 선은 경기순환선으로 굉장히 강력한 추세지속성이 있다...


추세가 작년에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상승 추세를 3년으로 잡으면 20개월 평균선이 3000에 언저리에 가있다..

하지만 그때는 오버슈팅 구간임으로 코스피 지수 상단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3500에서 4000 정도에 가있지 않을까 싶다.....   


누차 강조 하지만 호황국면, 과열국면에 접어 들때는 금리를 봐야 한다...

예방주사를 지금부터 맞아야 함으로 주기적으로 계속 강조할터이다.. 

금리 상승이 주춤 할 때를 조심하라...

다른 것은 잊어 버려도 이것만은 꼭 기억해야 한다.. 

금리의 방향이 바뀔때 자금의 큰 흐름이 바뀌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금리가 상승하다가 주춤 할 때가 빠져나올 시점이다..

경제성장이 금리 상승 압력을 압도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제 성장률이 둔화 되는데 높은  금리가  경제에 압박을 가하여 이제 금리를 그만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할때는  가을을 지나 겨울이 임박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신호다..


여름이 왔는데 벌써부터 겨울을 걱정하는 것은 빠른 감이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경제도 계절처럼 순환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 3. 10:11

2018년 새해가 밝았다.

경제는 생물이라 전망하는 것이 무의미한 경우가 많지만 큰 흐름을 가늠해 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


어떤 주제로든 의문을 던지는 습관은 살아가는 데 큰 자산이 되는 것 같다.

올해 일어날 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2018년은 그 어느해 보다 기대감이 크다.

일단 큰 지표들이 좋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견조하다..  

OECD 경기선행지수도 바닥을 치고 올라갔고 세계 경제의 맏형 미국의 GDP 성장도 양호하다..


 선진국의 경기 호조로 인해 신흥국도 치고 올라가는 형국이다.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OECD 국가중 3위 였고 증가율은 1위였다. 


기업 이익도 매우 양호하다.

2017년 기업이익이 서프라이즈 수준이였는데  2018년은 2017년보다 더 좋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소형 업체가 집중되어 있는 코스닥 기업의 올해 이익 증가률은 코스피를 상회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경기 확장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이라 할 수 있다.


금리도 상승으로 전환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부채가 많은 사람은 앓는 소리를 하지만 국가 경제에 부담을 줄만한 수준이 아니다.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과 경제 성장을 이유로 물가상승이 걱정되긴 하지만 이 역시 아직은 아니다..


고성장, 저물가, 저금리...  

이름하여 "골디락스 신경제"의 발판이 마련되었다..

올해도 호황의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음 수순은 자산거품.. 그리고 버블 붕괴 ..

역사적으로 늘 일어 났고, 반복 되었던 일...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일어날 시나리오~~


호황 국면을 즐기되 시장이 흥분 할수록 차분해져야 한다.

명심하시라..   하늘 아래 새 것은 없다..

호황, 거품, 파국, 공황, 침체, 회복, 확장, 호황, 거품, 파국 ~~~

계속 이 패턴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올해는 좋을 듯 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업 실적도 좋고, 유동성도 풍부하고,  정부 정책도 기대 되는데 새정부 2년차로 추진력이 좋을 때다..


주식시장은 현재 분위기로 봐서 당분간 상승 파동을 계속 이어갈듯 하다..

상승 피로감이 쌓이고, 또다시 이격이 벌어지면 조정이 나올테지만  밑으로 크게 밀리지 않을 것 같다..

이름하여 상고하저...

속도가 빠르면 상반기에 3000을 뚫고 하반기에 조정 내지 횡보 후 3000 지지...

속도가 완만하면  따박따박 오르다 연말쯤에 3000 언저리에 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다우가 무너지지 않아야 하겠지만..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7. 12. 31. 20:21
또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한 해가 옵니다.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
오늘의 태양과 내일의 태양!

쓴 웃음을 짓다가고 애써 활짝 웃어 봅니다..
늘 그랬지만 아쉬운 한 해를 뒤로 하고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2. 28. 09:03

직장인의 30%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평균 566만원을 투자하고 투자자의 80.3%는 이익을 봤고, 13.2%는  원금을 유지하고 있으며 손실을 봤다는 사람은 6.4%라 한다..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12280753099327891d26c649_1&md=20171228081406_J



표본 추출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직장인의 30%가 투자하고 있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될듯 하다.

어쨌거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하니 열풍, 광풍 이라고 할만하다..


그런데 과연 그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맞기나 한걸까?

비트코인의 화폐적 가치를 믿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가상화폐를 사고 파는 사람중에  화폐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십자군 전쟁, 동서 교역 확대,  북유럽과 중동의 물품이 교환되는 시장의 출현, 시장터가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 흑사병 출현, 인구 급감, 노동력 부족, 노동 가치 상승, 구매력 증가, 상업의 발달, 상인의 자본 축적, 자본에 기반한 권력과 무력에 기반한 권력의 충돌, 중세의 몰락, 자본주의 출현, 패권, 기축통화, 금 태환에서 에너지 태환으로 그리고 세뇨리지 효과...


화폐가 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화폐의 성질을 흉내 낸다고 해서 화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내재 가치에 관심이 없고 나는 싸게 사서 누군가에게 비싸게 팔아서 이익을 보겠다고 덤벼드는 사람이 넘쳐나는 시장은 투기판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가상화폐를 표방하는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 투기 상품에 가깝다.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임에는 분명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낸 최초의 가상화폐는 훗날 투기상품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2. 22. 16:39

증시 상황이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 

11월부터 조정을 받다가 12월 14일 옵션 만기일을 지나고도 맥을 추지 못하더니 급기야 어제(21일)주요 지지선을 깨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공포감을 조성했다. 


살짝 생뚱맞은 분위기~~

미국 증시는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고 글로벌 경기는 나쁘지 않고 한국 기업의 실적도 좋아 딱히 내려갈 이유가 없는데 폭락 수준의 하락이 와서 다들 당황하는 모습이였다. 


이유를 찾느라 분주했다..

대주주 지분 요건에 따른 세금을 피하기 위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

기업 이익이 삼성, 하이닉스에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가 한풀 꺽일 것이라는 전망..

환율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의견...


뭐라도 이유를 말해야 하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원인을 추측할 뿐이다..

개인이 대규모 매도를 치고 있는데 패닉 요소도 없는 상황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량 규모로 봐서는 개미라기 보다는 큰손이거나 대주주일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하다..


어쨌거나 모두 그럴듯 한데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때론 복잡한 문제의 답이 간단한 경우가 많다..


현재 하락 국면은 올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을 하기위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보는편이 좋을듯 하다..

일단 한 해 농사를 마무리 해 놓고 내년을 또 시작하자는 생각을 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수익난건 일단 인마이포켓 하고~~


어쨋거나 오늘은 매우 중요한 하루였다...

일봉 상  120일 선, 주봉 상 20주 선에서 시험받는 형국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코스피는 살짝 에너지가 모자라는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밑 꼬리를 달면서 양봉이 나왔다..

수급을 질도 양호했다..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개인 매도,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일봉 상 120일 선을 마지노선으로  활용 하고 주봉 상 20주 선은 반격을 위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바닥 모양이 나올 확률 30%,  역해드엔 숄더 패턴이 나올 확률 50% ,  지지하지 못하고 미끄러질 확률 20% 정도로 보고 있다..


요컨데 시장의 향배는 대략 상방 80%, 하방 2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산타 렐리는 물건너 갔지만 연말 피날레는 기대할만 하다..

어쨌거나  오늘 전투로 인해 2017년은 2500을 지켜 내는 것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조정을 끝낸 후 1월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2. 15. 09:00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하는 말이다

주식시장을 예측 하기 위한 바로미터는 수 없이 많다...

기업실적, 금리, 일드겝 (채권수익률과 주가수익율 차이) 

채권 장단기 금리차이, 예대마진과 주가 상관관계, 경제성장률, 실업률, 물가지수...


또 뭐 있나....   

BDI 지수, 미국 실질소비지출, 저축률, 유가, 경기선행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어휴 골치아퍼...



쉽게 생각해보자..

오직 패턴으로 향후 코스피 향방을 전망해보자...



패턴만 생각하고 그려보았다.. 


A국면

2000년대 초반부터 금융위기전까지 활황 국면이다..

5년 박스권 후 3년 상승이다..

상승 국면은 1년 상승, 1년 횡보 , 1년 급등 후 파국....


B국면..

1년 급락 했는데  금융위기 돌발변수로 기간 조정이 아닌 가격 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무튼 1년 급락 후 1년 상승, 1년 횡보, 1년 급등 후  폭락...


C국면

지금에 해당하니 유심히 보자..

5년 박스권을 지냈고 2017년 올해 1년 상승했다..


2018년 이후는 어떻게 될까???

필자의 지극히 사적인 견해이니 그저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사실, 올해 2017년 제법 많이 올랐다..

지수만 25% 상승이다..

시장평균을 추종하며 레버리지 ETF에 배팅했는데도 50%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서 즐거운 비명을 지른 한 해였다..


과거 패턴으로 볼 때 올해 1년차 상승폭이 컸음으로 2년차인  2018년은 횡보 하거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3년차 2019년은 뒤늦게 개미들이 시장에 참여하여 투기 열풍이 불면서 급등 한후 2020년 경 급락하지 않을까 싶다...


금리 상승 추세를 봐도 2020년이면 기준금리가 대략 3~4%가량 되는지라 주식시장의 매력이 지금 보다는  떨어질 것이다..

뭐 어쨋거나 아무튼 2018년은 시장에 참여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2. 14. 16:56

비트코인 얘기를 좀 더 해보자.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화폐의 성격이 일부 있으나 화폐는 아니다.

화폐의 본질은 <소유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교환을 위한 수단>이다.

교환의 매개체가 되기 위해서는 가치가 일정해야 하며 가치 변화가 거의 없어야 한다. 


돈의 가치가 자고 일어나면 두 배로 뛴다면 누가 돈을 쓰려하겠는가 장농에 짱박아 놓지...

매일 돈의 가치가 급속히 줄어든다해도 거래의 수단이 될 수 없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는 나라에서는 중요한 거래를 할 때는 그 나라의 돈은  보다 달러나 유로가 통용되곤 한다.

화폐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이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산다는 것 자체가 화폐가 아니란 소리다.

제품도 아니고, 상품도 아니고  그냥 사고파는 대상일 뿐 그 자체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음으로  허상이다.


비트코인이 화폐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는 것도 희소성, 조작이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볼 때  금과 닮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이 화폐인가? 과거 화페였지 지금은 화폐가 아니다..

지금 화폐는 신용화폐다. 

시중에 통용되는 지폐,동전은 극히 일부고 대부분은 비트코인처럼 실물이 없고 사이버상에 디지털신호로 존재한다.


핵심은 "누가 발권하느냐"이다..

오늘날신용화폐는 국가가 발권하고 통제하고 관리한다.

국가는 법으로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고 공권력을 행사하며 신용화폐로 세금을 징수함으로 화폐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은  국가를 신뢰함으로 가상 공간에 찍힌 숫자를 돈으로 믿고  서로 거래 하는 것이다.


국가의 신뢰가 떨어지면 그 국가의 돈도 신뢰가 없어 가치가 떨어진다.

짐바브웨이가 발행한 화폐 100조 달러는 계란 3개 밖에 못 산다.


오늘날 화폐는 발행주체(국가)의  신용으로 화폐가 만들어지는데 발행주체가 누군지도 모르는 비트코인은 화폐가 될 수 없다. 

누가 발권하는지, 어떻게 통제 되는지도 모르는데 화폐는 무슨~~

비트코인은 금속화폐의 속성과 신용화폐의 속성을 일부 닮은 화폐 유사품이다.


비트코인 거래소는 자기들끼리 사고 팔고 , 치고 받고 싸우는 사이버 옥타곤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도박판에는 얼쩡거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2. 11. 17:41

비트코인 광풍이 대단하다.

올해 초 1 비트코인이 200만원을 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지 않게 놀랐는데 얼마 전 2500만원을 넘었다..  

비록 며칠 후 40% 가량 폭락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1600만원에 육박한다..


비트코인  갑부도 등장하고 비트코인 패인도 등장한 모양이다....

비트코인은 버블이다 아니다 말들이 많은데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역사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언젠지 모르겠으나  "현재 가치의 99%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99% 이상"으로 보고 있다..


자본주의 300년 동안 인류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인간 본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수십 만년 전 수렵 채집하던 시대의 본성과도 별반 차이가 없다. 

1000년 후에도 투기 광풍은 여전히 불 것이다. 

다만 그 대상이 무엇인지 모를뿐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버블...  

18세기 영국 사우스시 버블.. 

19세기 프랑스 미시시피 버블..  

20세기 미국의  IT 버블.....  

세기별 대표적 버블만 적어 봤는데 그 사이 사이 크고 작은 버블이 생겼다 터지곤 했다..


튤립 한 뿌리를 팔아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그렇게 거래 되었다..  

비록 양파처럼 생긴 튤립 뿌리지만 어쨌든 금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니 가격이 계속 올랐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하인이 튤립 뿌리를 양파로 착각하고 요리를 해 먹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투기꾼들 중에 정신이 번쩍 든 이가 있었다. 

가치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누군가 매도를 하자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투매 하자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1999년 새롬기술은 100배 올랐었다. 

매출은 쥐꼬리만하고 이익이 시원찮은 회사의 주가가  짧은 시간에 100배나 올랐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일까?

누군가 가치에 대한 의문이 들어 팔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너도 나도 투매 하자 와르르 무너졌다..



투기가 불면 다들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이번만은 다르다. 과거에 투기가 있었지만 이번은 진짜 다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이유를 들어보면 그럴듯 하다. 

매우 논리적이며 타당해 보인다. 

그래서 다들 속는다.. 

사우스시 버블 때 천재 과학자 뉴튼도 속았다..

아무리 그 말이 그럴듯해 보여도 당장 실체적 가치가 없다면 그건 뜬구름 잡는 얘기다.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말에 3초 이내로 명쾌히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되나~~

블록체인이 어떠니, 희소성이 어떠니, 금과 은이 어떠니....

뜬구름 잡는 얘기다..


어쩌면 진짜 이번은 다를지도 모른다.

비트코인이 진정한 화폐로 인정 받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비트코인으로 영화 보고 , 밥 사먹고 , 세금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실체가 확인 될때라야 한다..

그때 하면 된다.


잘못 건드리면 골로 간다.

대박을 쫓다 쪽박 차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지금은 본론만 생각해보라...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 거래 말고 딱히 할 게 없다면? 

그렇다면 버블이다. 


비트코인 현상은 17세기 튤립 버블보다 더 황당한 버블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2. 8. 14:21

시장이 요동 치고 있다.

연일 등락을 거듭하며 제법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크게 논평할 것도 없지만 간략히 몇자 적어 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지금 상황을 두 마디로 요약 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세에는 변함이 없다.

2. 매우 통상적인 조정 국면이다.


사실 지금 상황은 현기증을 느끼거나 공포를 느낄만한 변동성은 아니다.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조정 받는 것이고, 급하게 달렸기에 쉬어가는 국면이다.


그동안 많이 오른 IT, 헬스케어 섹터에서 이익 실현을 위한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고 , 12월 14일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포지션 정리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단타 치기를 하는 사람들은 파생쪽에서 일어나는 일을 유심히 살펴야 하지만 큰 흐름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다음주 목요일 14일까지는 변동성이 계속 되겠지만 만기일이 끝나면 다시 안정을 찾을듯 하고 기관의 "윈도드레싱효과"로 인해 크든 작든 산타렐리가 있을 것 같다.

외부충격이 없다면 2500선을 지켜내는 선에서 2017년을 기분좋게 마무리 하지 않을까 싶다..


항해 하다보면 파도가 치기 마련이다. 

파도는 즐기면 된다.  단타를 추천하진 않지만 투자금의 일부는 기술적 분석으로 파도를 타면서 이익을 실현해도 무방하다..


큰 흐름을 보면 대세에 큰  변화가 없다..

기업 실적은 여전히 양호하고 2018년은 세계경기 호황으로 올해 보다 더 높은 기업실적이 기대 된다.

금리 수준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PER가 10이 되지 않는다..  이정도면 매우 싼 편이다..

아직 버블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


대세는 금리가 바로미터다.. 

주식시장의 위기를 논하려면 앞으로 금리가 수 차례 더 올라야 한다.

주가에 버블이 껴서 (PER가 높아져서)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채권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때  마음의 준비를 해도 늦지 않다..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힘들지만 대략  기준금리가 3~4%정도 될 때가 주식시장에서 조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지금은 그닥~~ 공포를 느낄때가 아닌듯...

지금 수준에서 주가가 더 내려가면 할인 구간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2. 7. 13:31

한때 잘 나가던 삼성중공업이 유가 하락 , 조선업의 불황, 중국 기업과의 출혈 경쟁 등을 이유로  장기간 침체를 걷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고, 유가는 상승 전환했고, BID 지수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면서  조선업의 업황 개선이 기대 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중공업 주가가 작년부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펀더맨탈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어쨌던 업황이 향후 좋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나쁘지 않았다...

최근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수급의 질도 양호한 편이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느닷없이 어제 유상증자 공시가 떴다.

내년도에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는  리포트도 나왔다..

예기치 못한 핵폭탄 한 방에  삼성중공업 주가는 하루아침에 - 30% 하락 했다..


그동안 매수해오던 외국인과 기관은 뭘까? 진정 몰랐단 말인가?

삼성 고위급 내부자만 알고 있었을까?

그랬다면 외국인과 기관도 당한 것이고, 그도 아니면 짜고치는 고도의 작전...

대략 분위기는 사장단을 물갈이 하기 전에 웬만한건 털고 가는 분위기~~


삼성중공업 한 종목에 포트폴리오 50% 이상을 포지션한 사람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댓글을 보니 같이 한강에 가자는 넋두리 글이 적지 않았다..


개별 종목에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개미는 감당하지 못한다..

개별 종목의 정보 비대칭성을 개미는 극복할 수 없다.


10배 상승 하는 종목도 있는데  시장평균은 무슨 얼어죽을 시장평균?

미안한 말이지만 99.9%의 개미는 10배 가는 종목을 가르쳐 줘도 못 먹는다.

20%, 30% 오를 때 안 팔 자신 있는가?

-40% -50% 갈 때도 들고 있을 수 있을까?  

오른다고 중간에 짤라 먹고 조금 흔들어주면 다 떨어져 나간다..


개미는 닥치고 시장평균이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모험을 하고 싶다면 시장평균의 두 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ETF 까지만 허용하라.. 

개별 종목이 꼭 하고 싶다면 전체 포지션에서 10% 이상을 넘지 말아라...


이것이 주식시장에서  끝까지 생존할 수 있는 필살기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1. 30. 14:42

아픈 사람에게 진정 위험한 것은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편향에 사로잡힌 사람이 위험한 이유는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동양철학 핵심 사상중에 중용(中庸)이 있고, 성경에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경구가 있다. 균형잡힌 시각은 그만큼 중요하다.


8.3대책이라는 초강력 규제가 나오면서 열기가 많이 식었다.  

신DIT, DRS 적용 등 투기 수요를 막으면서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공급 계획까지 발표 되었다.

엎친데 덥친 격으로 오늘 금리마저 인상 하였다.


하루가 멀다하고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부동산 하락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유동성을 조여 가수요를 막고 공급을 대규모로 늘리면 조정은 불가피하다.


전방위적으로 악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년 동안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한쪽 방면으로 치우치면 편향이 되기 쉽다.


금리를 올리고 , 대출을 조이고, 100만호를 지으면 집 값은 폭락한다?

고로 강남 집값도 폭락한다?

글쎄...  미래 일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돈이 없는 사람도 많지만 돈 많은 사람도 많다.

금리 올리고 대출 조이면 타격 받을 사람도 많지만 전혀 타격 받지 않는 사람도 많다.


체감 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잘 사는 나라다. 

의식수준은 모르겠으나 생활 수준, 소득 수준은 선진국에 속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나쁘다 나쁘다 다들 노래를 불렀지만 GDP가 1조 달러에서 1조 5000억 달러로 50% 가량 증가 하였다.

GDP 가 뭔가..     Gross domestic product

Product...  즉 생산물이 증가 했다는 것이다.

생산물에 돈이 매겨지기때문에  돈의 양도 늘어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15년 말 디플레이션 시대는 끝났고,  2016년부터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수출로 벌어온 돈이 부자들 주머니에 주로 가지만 임금 노동자에게도 적지 않게 흘러들어간다..

월급이 늘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연봉이 계속 늘어나는 사람도 많다.


강남 땅은 한정되어 있다. 

강남이 공기 좋아서 사는 사람은 없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고 학군이 좋고 편의 시설도 많고 지역 커뮤니티의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선호한다..


그래서 강남에 입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호시탐탐 노린다..

물론 돈 많은 사람들이다.  

그곳은 돈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는 곳이다.


서민임대주택 100만호를 지으면 강남 집값이 잡힐까?

글쎄..   200만호를 지어도 강남 집 값은 큰 타격이 없을 것 같다..

경쟁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민주택 100만호 공급은 서울 주요지역 역세권 아파트 보다 다소 외진 지역 빌라, 다가구, 원룸 등이 타격 받을 것 같다..


부동산 불패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없다는 말도 아니다.

폭락론이 불패론 못지 않게 편향적임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경제 사이클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기 마련이다.

아파트의 진정한 가치는 땅이고 땅은 실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은 따라 가리리 생각된다.

 

인구가 줄면 분명 타격 받는 곳이 많지만 일률적으로 동일한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인구가 반토막나도 사람이 북적북적 몰려 사는 곳에는 경쟁이 이뤄진다.

떠나는 사람보다 살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은 올라간다.


생활이 안 될 정도로 무리하게 빚내서 아파트 투기 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형편이 되는데도 부동산 폭락론을 종교처럼 믿고 반토막이 나기를 기다리는 것도 그리 바람직 하지 않다 생각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11. 26. 17:03

카이사르를 흠모하기 시작한 것은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 할 때 즈음이다. 

"플루타크 영웅전"과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며 그에게 매료되었다. 

그의 영웅적인 삶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그가 생각하는 방식이였다. 


합리적이고 진취적이며, 실용적이고 유연했던 그가 했던 말 중 가장 돋보이는 말은 단연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라는 말이다.



로마시대 ,  심리학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모르겠으나 카이사르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었음이 분명하다.

생각의 오류를 범하는 결정적 요인은 "확증편향"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놀랍도록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올랐고, 주식시장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보통 사람들에게  매우 심각한 편향이 자리잡고 있다.  

흡사 종교와 같다.


"주식 투자는 절대 하면 안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아파트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생각이 너무도 확고하여 작은  틈조차 없다.

"주식투자는 나쁜 것"  

"집은 사면 안 되는 것"

반대편의 주장은 들어 보려 하지도 않고, 잘못 되었다는 전제를 깔고 틀린이유만 찾으려 한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시간, 공간조차도 상대적이다.

삼라만상은 상대적이고  변하며  순환한다...

어떤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의 관점에서 조금도 벚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떤이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시대가 된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도 디플레이션이 진행중인줄 안다..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보고 있는 것을 보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7. 11. 17. 15:35

100만원을 투자를 하더라도 자본가처럼 생각하고 자본가처럼 투자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급등주 골라 대박 터트릴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개미로 살다 조용히 사라질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주식 투자자라면  대기업 오너와 동업자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KODEX200 ETF를 보유하고 있으면 대한민국 초우량 회사의 지분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는 자본가라는 마음을 가져도 된다. 실재로 그러니까..


돈이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다. 

단 돈 10만원으로 투자하더라도 그와 같은 마음을 먹어야 한다. 

비록 투자금은 적어도 자본가라 할 수 있다.



경영자들은 어떤 목표로 기업을 운영하는가!

실적이 늘어나 회사의  가치가 올라 가는 것과 두둑한 배당을 받아 가기를 기대 할 것이다.

투자자 역시 지분만큼의 회사 주인임으로 배당이득(Income gain)과 자본이득(Capital gain)을 목표로 하면 된다.

100만주 중에 100주 있으면 어떠한가, 지분은 작아도 회사의 주인이다.


앞서 우량 회사를 골고루 모아둔 ETF만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할 것을 조언하였다.

ETF 투자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사서 모으는 것사고 파는 것!


배당이득을 목표로 하는 것은 사서 모으는 것이고, 자본이득 (시세차익)을 목표로 하는 것은 때에따라 비중을 높혔다 줄였다 (사고 파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초우량 회사를 골고루 모아둔 KODEX200과  배당을 넉넉히 주는 우량 회사를 모아둔  고배당ETF는 무조건 모으기만 하라.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ETF는 금리 수준의 배당을 주고, 고배당ETF는 3~4% 수준의 배당금을 준다. 

우리나라 기업은 선진국에 비해 배당율이 짠 편인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배당성향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은행 이자는 금리가 정해져 있지만 배당금은 긴 시간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을 커버한다. 

가령 현재 20,000원 하는 ETF가 500원의 배당을 준다면 2.5%의 이자를 주게 되는 셈이다. 

그런데 주식은 회사 지분임으로 실물자산에 속한다.  

통상 물가는 매년 상승함으로 20년후에는  20,000원 보다 비쌀 확률이 99.999%다. 


1주의 값이 40,000원이 되어 있고 배당성향이 지금과 같은 2.5%라면 1주당 1000원을 지급해 준다. 주식의 수가 동일 하더라도 경제 성장과 함께 배당금은 점점 늘어난다. 

앞으로는 100세 시대다.  30대라면 60~70년은 더 살게 된다. 


60년 후면 물가가 얼마나 오를까..   

망하지 않을 우량 회사의 가치는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게 된다.

배당을 주는 ETF를 수집하면 지구를 떠나는 날까지 배당을 연금처럼 받게 된다.

배당이득을 목표로 하는 ETF는 죽을때까지 파는 게 아니다. 

어차피 가격은 오르게 되어 있다.  고배당ETF는 증권사에서 알아서 관리해준다.

우량하다가 불량 해진 회사는 빼주고 , 이름 없는 회사가 우량회사로 변모하면 담아 준다.


현재 가격이 얼마인가 보다 내가 몇 주를 확보하고 있는가만 보면 된다.   

가격이 떨어지면 오히려 반가워 해야한다.  

싼 가격에 한 주라도 모을 수 있으니까..


KODEX200,  고배당ETF는 매월 적급 넣듯이 모으면 된다.  

IMF 형님이 오든, 금융위기 할아버지가 오든, 폭등하든 폭락하든 상관없이 매월 모으기만 하라..

시세와 상관없이 그저 사기만 하라 지금 당장해도 무방하다.. 아니 지금 당장 해야 한다.

하루라도 빠른 게 좋다.

이것으로 주식투자의 한 축은 마무리 된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11. 16. 21:42

코스닥에 불이 붙었다.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 나고 있는걸까~~

제약주 중심으로 오르고 있는데  몇몇 종목을 빼면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종목도 많다.  

이를두고 혹자는 거품이라 말하고 , 도무지 말도 안 된다 한다..


그래서 코스닥은 지금 꼭지일까?



코스닥 투자자별 매매동향이다..

수급 상황이 체질적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


외국인, 기관, 연기금, 사모펀드...  

소위 말하는 세력들이 대량으로 사고 있고  개인과 기타법인, 기타금융이 팔고 있다...



지속적으로 매집해 오던 외국인이 최근 공격적으로 사고 있다..

무엇을 보았기에 세력이 들어오는걸까..


정부의 코스닥 육성에 대한 의지,  가시권에 들어온 세제해택, 페러다임이 바뀌는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대..

수급 앞에 장사없다.

1990년대 말  IT버블이 제현될지도 모른다..


2017년 3월 31일 예쁘게 그려진 코스닥 지수  라는 글을 올리며  적극 매수 의견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바 있다.



어찌 하다 보니 소  뒷걸음질로 정확히 바닥을 맞추게 되었다...

당시 8,300원 하던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오늘 20,000원을 넘어섰다..  


내친김에 하나 더 해볼까..

하나 맞췄으니 이번에는 틀려도 똔똔 ~~~


향후 코스닥은 어떻게 진행될까....

다음 그림을 보자..


코스닥은 이제 막 달리기 시작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은 올 수 있으나 지금은 버블을 논할 단계는 아닌듯 하다..


필자는 글 내용에 책임을 지지 않으니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길...

"살까요, 팔까요 , 어떻게 할까요, 무엇을 할까요" 이런 류의 질문은 정중히 사양~~


다만 이 말씀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 버블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에 일어난 적이 있었고 다시 일어날 것이다"

 - 제시 리버모어-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7. 11. 8. 10:12

부동산투자로 성공한 사람은 많지만 주식투자로 성공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필자 주변만 해도 주식투자로 손해 봤다는 사람은 많지만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2000년 닷컴 버블 때 한 방 먹고 , 2007년 금융 위기 때 또 한 방  먹어서 "주식투자는 패가망신"이라는 등식이 성립 되었다. 

10년에 한 번 꼴로 대폭락을 목격하고, 10년 가까이 주식이 오르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 당연한 현상이다.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기적으로 폭락 하기 때문일까? 주가가 팍팍 오르지 않고 지루하게 횡보하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급격한 폭락후에는 극적인 반등이 찾아 오고, 지루하게 횡보한 뒤에는 에너지가 축적되어 일순간에 튀어 오른다. 

최근 강한 상승장도 10년 동안 쌓인 에너지가 분출하는 것이다.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본주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도박처럼 투자하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를 도박처럼 하면 탐욕과 공포를 이겨낼 수 없다.

명심하여야 한다. 

탐욕과 공포를 극복하지 못하면 시간의 문제일 뿐 누구든 시장에서 퇴출 당한다.

탐욕과 공포를 이겨내는 방법은 정신수양이 아니다. 

너무도 쉽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


필자는 주식투자가 전혀 두렵지 않다. 오히려 언제 폭락하나 손꼽아 기다린다. 

주기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뿐 탐욕으로 휩싸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대단한 맨탈의 소유자는 아니다.

탐욕과 공포를 이겨 내는 비책은 마인트 컨트롤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이길 수 밖에 없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원칙만 지키면 최소한 주식시장에서 퇴출 되는 경우는 없다.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고 10년정도 차근차근 공부하고, 관찰하고 , 경험을 쌓으면 자본주의의 주인공인 자본가가 될 수 있다.

나의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자본을 부려서 돈을 벌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자본을 현명하게 부릴줄 아는 금융지식은 100세 시대 반드시 획득해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불패의 포트폴리오 기본적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1. 현금 , 2. 국가 ETF , 3. 산업ETF 

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휴지조각이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정도 되는 나라는 그 어떤 위기가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망하지 않는다."

불패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위의 명제를 전제로 하다.

위의 명제를 근거로 다음과 같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종류

투자대상

추종

종목 예

국내ETF

코스피

시장평균

KODEX200

시장평균 두 배

KODEX레버리지

코스닥

시장평균 두 배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고배당 회사

고배당 지수

ARIRANG고배당주

해외ETF

주요국가

국가 시장평균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산업ETF

유망산업

4차 산업 유망기업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H)


코스피 지수가 제로가 될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코스닥 지수가 제로가 될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중국 증시, 일본증시, 미국 증시 지수가 제로가 될 확률 역시 제로에 수렴한다.

시간의 문제일 뿐 4차 산업이 화려하게 꽃피울 확률은 100%에 수렴한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되 위와 같은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 조정을 잘 하면 금리 플러스 알파는 기본이요 적지 않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필자의 글을 오래전부터 읽으셨던 분들은 잘 아실 테지만 필자가 위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영한지는 제법 오래 되었다.

요즘은 위와 같은 포트폴리오 전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증시가  대세 상승을 달리고 있는데 개인투자자들은 외면당하고 있다는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된다. 

개인투자자가 300만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가 쉽지 않다.

몇 백원 몇 천원 하는 주식이 싸다고 미래가 불투명한 소형주만 만지작 거리고 있다.

지금처럼  대형주 몇 개가 시장을 끌어가고 있는 형국에서 개인투자자가 시장평균 보다 더 큰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평범한 서민들이여!  미련을 버리고, 욕심을 버리고 이유 불문하고 "불패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주식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방법중에 이 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다.


다음 계속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11. 7. 16:06

국정원 댓글 조사 과정에서 사람이 자꾸 죽어 나가고 있다. 

댓글 수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던 현직 검사도 자살했다.


그런다고 자살 하나,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심히 유감이고 매우 안타깝다. 


이 사람은 사실상 자살을 강요당했다고 보여진다. 

적폐청산을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가혹한 면도 없지 않다.


이 사람은 권력에 맞서는 투사가 되지 못했다.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리면 검사직을 내 놓고라도 명령을 거부 했어야 했다.

하지만 살아 있는 권력에 적당히 아부하고 현실을 선택했다. 


적당히 비겁하고 현실과 타협하면 출세길이 보장된다.

불의에 항거하고 명령을 거부하면 검사 옷을 벚는다.

상대는 너무 강하다..

막강한 국정원이고 그 뒷 배경에는 최고 권력자, 대통령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부당한 명령이고 정의가 아님으로 살아 있는 권력의 명령을 거부 할 수 있었을까?

노무현, 윤석열류의 강단은 아무나 갖게 되는 게 아니다. 


고백컨데 자신없다. 국가 권력에 저항하는 투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해서 이 자리에 왔는데... "

아마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엘리트 국정원 직원, 검사들이 얼마나 더 죽어야하나..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국가 기관을 사적으로 이용한 MB가 원흉이다..

수 많은 죽음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지 의문이다..

부당한 지시를 따른 피래미 족치지 말고 , 부당한 명령을 내린 대가리를 처단하라..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11. 4. 14:44

낙엽이 떨어진다.

플라타너스 잎이 바람에 휘날린다.

노랗고 빨간 단풍잎이 보기 좋다.

낙엽 밟으며 무념무상 걷기 보다 좋은 게 또 있을까..


한참을 걷다 낯익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붕어빵이 일렬 종대로 이쁘게 서 있다..



누가 좀 사주면 좋으련만... 

점심 먹기 전이라 붕어빵을 먹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남의 일 같지 않아 한 봉지 샀다.

사진 한 컨 찍어도 괜찮냐고 하니 "모델료 받아야 하는데 하하 "하시며 흔쾌히 허락 하신다..


필자도 20년 전에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팔았었다..

용돈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등록금 마련을 위한 돈 벌이가 필요 했다..

카페서 서빙 하는 것으로는 돈이 충분치 않았기에 노가다를 해야 했다


노가다가 너무 힘들어 선택한 것이  여름방학에는 오징어 장사, 겨울방학에는 붕어빵 장사. 

그때는 손님이  많았다.. 지금처럼 먹을 게 그리 많지 않았고 붕어빵 정도면 훌륭한 먹거리 였으니까...

그때는 1000원에 4마리 였다...

1997년에 4마리 1000원 하던 붕어빵이 20년이 지난 2017년에는 5마리에 1000원이다..

20년 전 4마리 1000원 할 때도 남는 게 별로 없었는데 지금 저렇게 팔면 하루에 수 백개 팔아 봐야 얼마 남지도 않는다...

가스비 ,  밀가루, 팥 다 전부 올랐으니까...


집 한 반 샀다 팔았다 하여 몇 억 씩 챙겨 가는 사람도 있는데 , 붕어빵 팔아 억을 벌려면 얼마가  걸릴까.. 아마 평생을 붕어빵 구워 팔아도 힘들 것이다..


20년 사이 집 값과  등록금은  두 세 배씩 뛰었고 , 직장인 월급도 많이 올랐는데 붕어빵 값은 오히려 내렸다.

붕어빵 값이 10배 쯤 오르고, 집값과 등록금이 오르지 않았다면 얼마나 살기 좋을까...

이건 서민의 생각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테지....

그랬다면 부자가 되지 못했을테니까..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