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0. 8. 16. 16:01

어제 밥먹다 깜짝 놀랐습니다.. 밥이 튀어 나올뻔 했습니다..
하필 밥먹을 때 그 뉴스를 듣게 되었는지 타이밍이 절묘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왠 통일세???  생뚱 맞다고나 할까요?
만약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 되고, 백두산 관광까지 다녀 올 수 있고  남북교류가 활발이 이뤄지고  정말 이러다 통일 되는거 아닌가... 하는 공감대가 형성 되고 있는  시점이라면  시기 적절한 제안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천안함 사태이후 6.25 휴전이래 지금처럼 남북이 서로 으르렁 거리는 때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통일세를 제안하는 것이 정말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북한은 연일  전쟁 낼 것처럼 엄포를 놓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에 질세라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북한의  낌세가 이상하면 선제공격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 마당에  갑자기 통일세 얘기가 나오니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하는 말에 믿음과 신뢰가 가야 하는데  당황스럽고  황당한 마음이드는건 왜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통일세를 내는 방편으로 부가세를 OECD 수준인 17%를 염두해 둔듯한 보도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OECD 평균 수준으로 세금을 낸다면 OECD 평균 수준으로 복지는 되는지 약간 의문이 가긴합니다..
 아무튼 지금의 남북관계를 봤을때 통일세를 운운하는 것을 곧이 곧대로 믿기가 참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혹시 명분은 통일세지만 실제로는 재정을 매꾸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가 재정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튼튼 하다고 하지만  공기업, 지자체의 부채까지 고려하면 그리 만만한 상황이 아닌듯 합니다.
더욱이 지자체가  부동산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세금으로 살림의 상당 부분을 충당 했었는데 사실상의  종부세 폐지로 세금이 줄어 들어든 가운데 부동산 경기침체로 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아 세수가  상당 수준 줄어 들었습니다...
더우기 부동산 침체가 잠시의 침체가 아니라   장기간의 대세 하락이라면  지방 재정은 장기간 어려워질 것입니다.
최근  성남시 , 서울시  재정압박 문제..  LH, SH 등 공기업의  부채 문제가  표면화 되기 시작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발행하는 채권은  결국 정부가 책임져야하는 부채인데  이들이 신뢰를 잃으면  국가적인 문제가 되기에 이들이 부채 문제를 해결 하지 못하면  결국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고 그러면 정부 재정이 상당한 압박을 받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극히 명분적으로는 정당하지만  지금 분위기로 봤을때  통일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통일세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 왠지 달갑지 않게 느껴집니다..
정치는 잘 모르지만  정치라는 것이  표면으로 내세우는  명분보다 보이지 않는  많은 이유에 의해  움직여 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지금 통일세를 운운하는 것이  언제일지로 모를 통일을 위해 재정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의  재정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세금을 확충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니다..

노예 해방을 미국이 맨 처음 한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1833년  영국은  미국보다 30여년 빠르게 노예제를 페지했습니다..  
그동안 사람의 거래만  금지 했는데   대영제국내의 모든 노예를 그냥  해방을 시켜버렸습니다..
당연히 노예 소유주들은  반발을 했습니다. 그러자 영국정부는  노예주들의  손실을 갚아주기 위해 2000만 파운드를 물었습니다...
영국 정부가  갑자기 흑인의 인권을  존중하게 되어서  노예해방을  했을까요?  
그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노예는  일을 시키려면 밥을 먹이고 감시도 해야 하고  움막집이라도  재워야 한다....
그런데 그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이 일어나서  공장이 생겨나자   노예들의 노동력이 예전처럼 필요 없어졌습니다..
또한  노예주들에게  줄 노예 해방에 대한 손실금은  중국에 아편을 수출해서 그 돈으로  충당했고 그러고도  돈이 남았습니다.
그 당시 영국이 아편전쟁을 일으켰을 때 들고 나왔던 명분이 자유무역이였습니다.
중국인들이 아편 중독에 쓰러지건 말건 영국의 부를 가져올 수 있는 무역이면  그것이 선이 였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를 종합할 때  노예 해방의 대의 명분은  명분이였을 뿐이고   그야말로 필요에 의해서  지극히 계산된  이유에 의해 노예해방이 이뤄 졌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통일은 아직 낭만처럼  느껴집니다..
지금 대통령이 말하는 통일세가 과연 통일을 염두해둔 조치인지...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정말 통일을 대비한 통일세를 내야 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인데 그것 못내겠습니까..
만약 통일을 대비한 통일세를 내야 한다면  통일세를 통일을 대비한 곳 말고 빵꾸난 재정을 매꾸는데 쓰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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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8. 9. 21:28
어느덧 경계의 목소리가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주가는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경제위기 전 상태로  회복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던 사람들은 할 말이 없을 정도 입니다...
자본주의가 곧 망할 것 같은 공포 분위기는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남들이 위기라고 무서워하고 위험 하다고  주저 할 때
과감하게 주식에 배팅 했다면  지금쯤 얼마를 벌었을 텐데 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금융위기 당시  세계경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금융위기를 예언했던 루비니 교수가  스타 경제학자로  떠오른 것을 잘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루비니 교수에게 그리 높은 점수를 부여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루비니가  세계 경제의 위험을 알렸던 시기는  2000년대 초 중반으로  루비니 말을 듣고 투자를 결정 했다면  별 재미를 못 봤을 것입니다.
 요즘 토론 글을 읽다보면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비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은 최근의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왜 맞추지 못 함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느냐며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식의 접근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관론을 주장하든 낙관론을 주장하든 나름대로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주장할 것이고 그 주장이 결과적으로 맞고 틀리고는 "미스터 마켓"이 알아서 할 문제인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시장 그 자체가 신이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1000 이 되든 2000 이 되든 
환율이 1000원이 되든 2000원이 되든  그것을 맞추고 못 맞추고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맞췄다고 용하다고 놀랠 필요 없고 못 맞췄다고 죽일놈이라고 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어떤 경제 전문가의 의견도 시장의 많은 목소리중 하나일 뿐입니다.
갑론을박 하는 곳이 시장이고  그렇게 의견이 엇갈리고,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보는 사람도 있는 
곳이 시장의 모습일 것입니다..
최근의 경기회복 국면과 주가의 모습을 보고 마치 위기가  다 극복이 되었고, 그동안의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는 잘못된 판단이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계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되고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되고 환율이 어떻고 금값과 농산물 펀드가 어떻고...
이런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을 알면 상사 눈치보면서  직장 다닐 필요도 없고   하루종일 차트 쳐다보고  전업 투자자가 되는 것이 좋겠죠..  
지금까지의 세계 경제의 흐름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예상외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 왔다고 볼 수도 있는데  펀더맨탈의 큰 맥락에서는 시나라오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미래가 그리 밝게 볼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고 우려스러운 요인이 많이 보입니다..

부동산 거품에서 탄생한 파생상품의 유령이  대공항때도 살아남은 리먼브러더스를 삼키며 세계 경제는 걷잡을 수없는 공황 상태로 몰고 갔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종합선물세트식, 묻지마식 대책을 범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퍼부었습니다..
그때가 2008년도 입니다... 불과 2~3년 전입니다...
그때 사용했던 비장의 무기는  정부의 재정지출과   제로금리의 통화정책 이였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후  그 정책들이 달콤한 열매를 맺어   "알고보니 별것도 아니구만 " 하며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힘을 받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비관론을 이야기 하면  "아직도 그 소리냐.. 지겹지도 않냐"는 비난이 쏟아 집니다..
저 역시 굳이 말하면 비관론에 가깝습니다..  "나는 비관론도 아니고  낙관론도 아니고  보이는 그대를 이야기 한다"고 해도 
"그래서 니가 비관론이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아무튼...... 제가 볼 때는 세계 경제는 시나리오대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2년전 종합선물세트 대책이 쏟아 질 때   이런 대책 즉, 묻지마식  재정지출과  통화정책이 향후 2~3년 후에 어떤 부작용을 미칠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당장 죽게 생겨서  그야말로 묻지마식이였습니다.
그런데 벌쌔 2~3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우려는 훨씬 빨리 오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는   국가부도위기 (sovereign risk)를 가중 시켰고  남유럽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가 재정지출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초저금리 정책을 써서 효과를 봤지만  호주, 인도등 몇나라를 제외하고는 금리인상 즉,  출구전략을  시도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카드라고 해봐야 양적완화 밖에 없는데  과거 일본의 경우처럼  양적완화가 답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다 잘 알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 들려오는 소식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물가상승 리스크 입니다..
밀가루가 폭등할 조짐이고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란을 압박하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이란이 금융제재를 받으면   석유를 팔 수 없습니다..  석유를 퍼다줘도 돈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 상승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유가상승과 농산물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 되면  환율상승에 의한  물가상승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이로 인한 금리인상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날리고 현금이 많은 대기업이야 어떻게든 견디겠지만  현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또다른 위험 요소가 될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세계도 마찬가지고 향후 경제적인 가장 큰 문제는 위기시 대응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출대기업의 사상최대의 실적,  위기전까지 폭등한  주가  , 10년래 최대의 GDP 성장률....
"이런 것을 볼 때  위기가 다 끝난것이 아니냐"  하며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뉴스에 간간히 섞여 있는 뉴스를 보면  식량가격 폭등 조짐, 유가 상승 위험, 부동산 침체 본격화, 이로 인한 금융권 부실, 용산개발 좌초 위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LH 100조원 부실,  지방재정의 악화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이런 것도 같고 저런 것도 같은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먹구름은 점점 밀려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입니다..
위기시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돌다리도 두들겨야 하고  조금만 의심나면  아예  위험한 행위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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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7. 24. 18:22

천안함 사태 이후로  우리 사회에 정치적 구호가 난무하고 이념적 잣대로 상황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해진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저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닙니다.   저의 관심은 내 월급이 오르는 것이지 누가 국회의원 되고 누가 당대표가 되는지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하루 먹고 하루 사는 보통 사람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지금 글을 쓰는 시간이  토요일 오후인데  이 시간에 지금 뭐하시 싶기도 하지만  최근 일어나는 일을 보면  주말이라고 어디 놀러 다닐 마음도 사라집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것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한 대치 상황입니다..
천안함 사건은 벌어 졌고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이 한 짓이라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시큰둥 하지만 유독 한국, 미국, 일본은 적극적입니다.. 
천안함 사태의 본질에 대한 여러 궁금증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미국의 주장은  어쨋든 북한이 천안함을 격침 시켰으며 그에 대한 응징으로 북한을 겁주기 위해   미국의 항공모함이 동해상에 둥둥 떠다니고 F-22 최신예 전투기까지  훈련에 동원 되고 있습니다.
더우기  일본 자위대 장교가  훈련에 참관한다고 합니다....
이것과  맛물려 미국은 북한의 돈줄을 막는 조치를 조만간 취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조치들이 과연 무엇을 뜻할까요... 이러다 말겠지... 북한 겁주고 말겠지..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여러 정황을 봤을때 이러다 파국으로 가는것은 아닌지 괜한 걱정을 하게 됩니다...

6.25는  우리나라에게는 동족 상잔의 비극이였습니다. 수 백만명이 죽었으며, 수 십만의 고아가 생겼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산가족이 되는  재앙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빼고는 대부분 이득을 봤습니다... 물론 군인들이 죽긴했지만  희생의 댓가로 많은 것을 얻어 갔습니다.
중국의 모택동은  장개석과 통일 전쟁에서 막 승리를 한 상태였지만  정치적 기반을 잡고  중국을 하나로 묶어야 하는 큰 과제가 있었는데  그런 불안한 내부의 문제를   6.25 전쟁을 통해서  성취 할 수 있었습니다..
인해전술로 수많은 중국 군인들이 죽었지만  토사구팽이  초한전의 유방에게만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20세기 모택동에게도 필요했을 것이고  모택동은 한국 전쟁을 치루는 동안 내부결속을 다졌고 권력기반을 완성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영국을 이은 패권국으로 급부상 했고 연합국을 이끌고   한반도 공산화를 막았고 소련과의 양강 구도를  만들며  세계사의 주인공으로 확실히 부상했습니다.. 일본은 패전이후   모든 것을 잃은 듯 했지만 한국전쟁으로  미군의 군수공장 역할을 하면서 기사회생 했고  경제대국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 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은 2차대전 이후  황패화 되다시피 했지만  "코리아 무역풍"이라는 말이 말해주듯 한국전쟁으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었습니다.
결국  한국전쟁은 우리민족에겐 동족상잔의 비극이였지만  어떤 나라에게는 축복이였습니다..
김일성의 불장난으로 벌어진 전쟁이지만 그 불장난을 부채질 했거나 용인했거나 어쨋든  50년전 국제정세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이득보는 나라가 너무도 많은 상황에서  발발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후 6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경제 대국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스스로를 별로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누가 뭐라해도 한국은 경제대국입니다...  서구에서는 우리를 무시할지 몰라도  제3세계에서는 우리를 선진국으로 볼것입니다.
 최소한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지금 지구촌의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대공황과 비교되는 경제위기 입니다....
미국도 망가졌고 유럽도 망가지고 있고 일본도 망가졌습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중국, 한국을 필두로한  신흥 시장은 그런대로 견딜만하지만  일본, 미국, 유럽은  죽을 맛입니다..
이런 공황과 비교되는 경제위기의 핵심은  세계적인 공급과잉 입니다.. 소비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대공황때  공장에 물건은 넘치는데 사람들은  돈이 없어 물건을 못사고  굶어 죽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소비와 공급의 부조화 이고  경제의 균형이  깨어진 것입니다..
문제가 복잡하여 간단하게 해결하려면 그냥  때려 부수면   공급을 줄고 소비는 늘어나고 간단합니다...

지금부터는 소설입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공급과잉 상태입니다..  공급과잉 상황에서의 우리나라의 역할은 세계경제에서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소비가 필요한 세계 경제 상황에 4800만명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 시장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가계부채가 간뜩 끼어 소비할 돈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조선, 자동차, 철강, IT, 석유화학등에서   세계 선두권의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생하여  공장이 초토화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삼성 반도체 공장 날라가고, 울산 현대조선소, 포항 포스코가 날라간다고 해도 세계 경제에  그다지 큰 피해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만 만들고 다른 나라가 못 만드는게 있나요??  우리나라에 수출 못하면 망하는 나라 있나요?
오히려  우리와 경쟁하는 나라는 쾌재를 부를 것입니다.. 
물론 타격이 없진 않겠죠...   애플 아이폰의 부속 상당수가 한국 부품입니다..
그런데 한국 부품이 없으면 못 만드나요??
괜찮은 성능에다 고환율 효과로 가격을 후려치니 일본, 대만, 미국의 IT 회사들이 못따라 오는 것 아닌가요?
현재 반도체 세계 1,2위가 삼성전자, 하이닉스 입니다..  세계 1,2위가 박살나면 3등이 1등되고 4등이 2등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위기는 우리나라가 박살 나면 이득 보는 나라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만약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미국, 유럽, 일본이 아무리 해도 공황적 상황을 이겨낼 길이 없다고 판단하면  한반도에 끔찍한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천안함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시나리오는 소설에 불과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해 너무 조용합니다...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 시켰고 이에 대한 응징으로 한국과 미국이 군사 훈련하고 북한 돈줄을 막아 버린다고 하는데  특별히 할말이 없는듯 합니다.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제시하면  좌빨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 하는 분위기 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서로 으르렁 거리는 지금의 대결 국면을 종식하고  평화를 찾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목소리는 너무 없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지식인은 모두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양이 의심스러운  싱거운 국회의원이 술자리에서 음담패설 한 것을 가지고  온 나라가 떠들석 거리고 있습니다..
그 국회의원을 옹호할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공적인 자리도 아니고 사석에서 술 취해서 헛소리 몇 번 한 걸 가지고 온 나라가 들썩여야 하는지...  

지금과 같은 국제 정세에 기자들은 그리도 기사 쓸거리가 없는지   정말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이 북한 턱 밑을 조준하고 있고  북한의 마지막 버팀목인  돈줄까지 쥐어 짜고 일촉 즉발의 사태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이 시점에 이에 대해서는 왜이리 조용한걸까요..
지금은 박정희 시절부터 존재 했던 남북 핫라인마져 끊어져 버렸습니다..
 이는  사소한 우발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퍼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핫 라인이 있을 때는   휴전선에서 총격이 나고 대포가 터졌다고 해도 최고 수뇌부들이 핫라인을 통해 우발적 사고임을 확인하면 불똥이 커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핫라인이 없으며  수류탄만 터져도 순식간에  보복에 보복을 하면서  전쟁으로 비화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핫라인도 없는 상황 가운데  북한은  연일 으르렁 대고 있습니다..
나라 GDP가 삼성전자만도 못한 나라.. 우리나라 국방비의 10분의 1도 못쓰고  탱크 굴릴 기름도 없고 굶어 죽어 가는 사람이 득실거리는  동네 거지중에 상거지로 전락한  북한이 왜 저리 사납게 으르렁 거리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고 이런 북한이 세계 평화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고 하니 그야말로  미스테리입니다.

굶어서 다죽게 생긴 미친개라도 사람을 물으면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는데 북한을 자꾸 벼랑끝으로 몰아 부치다  정말 끔찍한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의 이런 생각이 괜한 걱정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러길 바랍니다..
후대 역사가들이  대한민국이  21세기판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또다시  희생양이 되었다는 평가를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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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7. 22. 10:25
현재 세계 주식시장 중에서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중국, 유럽존까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황 가운데  우리나라는 특별히 조정 받은 것도 없이 얼마전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나라야 어찌 됐건 우리나라가 잘 되면 좋지만 그것이 향후 부작용을 낳는다면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술적 분석을 위주로 현재 세계 주식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Dow Jones World Stock index 입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세계 주식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패턴을 보면 변곡점을 지나 전형적인 하락패턴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 모습입니다...
하락후 반등 국면에서 오르지 못하고 옆으로 기어가는 것은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즉...   하락 N자 패턴이 되는 것이죠..
OECD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에서 하락으로 턴어라운드 하는 시점이여서  그리 오래지 않아 세계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조정을 받을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경기회복 국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산업군은 뭐니뭐니해도 IT 입니다..
월드컵 특수와 맞물린 3DTV ,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수요등 IT 산업이 경기회복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IT 산업의 바로미터와 같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보면 에너지가 고갈 되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미국 경제도  펀더맨탈 측면으로 보면  경기회복의 끝물에 와있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미국경제의 엔진역할을 하는 "소비자 실질지출"을 보면 엘리어트 5파동이 마무리 되는 국면이고 에너지가 떨어질 타이밍에 와 있습니다...



소비자 실질지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기업실적의 바로미터가 되는 "산업생산"을 보더라도 그동안 상당히 가파르게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경기 지표가 하락으로 방향을 튼 것은 아니지만 그 어떤 경제지표보다 가장 빨리 움직이는 주식시장의 속성상 미국 경제는 확연한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s&p500  주봉차트입니다...
일봉에 비해 주봉은 주식시장의 계절과도 같습니다...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하락후 반등을 못하고 옆으로 기어가고 있는데  어떤 임팩트가 가해지면 한 단계 레벨다운할 확률이 최소 60
% 이상이라 판단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임팩트는 금융보다는  실물 지표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세계경제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BDI 지수 입니다..


지난 1년간 박스권을 유지하다 최근 박스권을 밑으로 뚫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어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으면서  내수시장은 빈약하고 수출기업 위주로 경제가 굴러가는 편이라 세계경제의 선행지수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BDI와 코스피는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 왔습니다..
코스피 입니다.. BID와 비슷하지만 최근은  디커플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너무 좋아 보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세계 주식시장은 몸을  움츠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차트만 놓고 보면  거래량만 빼 놓으면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듯 합니다..
사실 이부분이 우려스럽습니다..   여러 여건을 보면 상승보다 하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게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세계적인 트렌드와  디커플링 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기대보다 우려가 더 됩니다.
과연 이게 무슨 힘일까요??
그동안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가 용인되어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풀린 유동성이 아직 회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돈을 푼자가 돈을 거둬야 하는데 미국은 금리인상의 엄두를 못내고 있고  경제 펀더맨탈도  조정국면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유럽이 상황이 좋으냐....   골골 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돈은 어디 갈곳이 없습니다..
지난번 글에도 썼지만 우니나라는 지금 임시 피난처가 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펀더맨탈보다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면 시장이 왜곡 됩니다....
또한 유동성이 주도하는 시장은  임계점을 지나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에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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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7. 16. 15:45

최근 주식 시장이 일시적이나마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세에 힘입어 지루한 박스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조만간 박스권을 뚫고 저항선이던 1750선에서 안착에 성공하면 1800을 넘어 2000 재탈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거래량이 적다는 흠이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 같기도 합니다..



주봉을 보면 전형적인 박스권입니다..
1년 가까이  좁은 구간의 박스권에서 에너지가 응축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상향이든 하향이든 방향을 잡기 정하면 에너지가 응축된 만큼  시세 분출내지  조정을 피할수 없을 듯 합니다..

월봉을 보면 더 재미 있습니다.


월봉을 보면 상승후 조정받는 기간에 밑으로 꺽이지  않고 옆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상승N자 패턴입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1월에 꺽였고   지난 패턴으로 볼때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다시 상승할 확률이 많습니다..
만약 몇개월만 더 버텨 낸다면 코스피 2000을 재탈환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리라 봅니다..
그러나 거래량을 보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거래량은 주가를 선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상향으로 밀어올릴 수 있는 에너지가 약할것이라는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이쯤해서  지금 주식시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지금의 주가 상승과 외국인의 매수세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상최대의 실적에 기인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수출대기업의 실적은 그야말로 경이적입니다..  기업실적이 이러하니 주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이유로  외국인이 우리나라 기업 주식을 쓸어 담고 있고   주가가  오르고 있을까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조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돋보기를 가지고 내용을 뜯어보면   씁쓸한 점이 많이 발견됩니다..
과연 외국인의 매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사상 최대 실적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 주식을 매수한다고 생각한다면  주식시장에서는 순진한 사람으로 통합니다..
기업실적은  고용지표와 함께 대표적인  경기후행지표입니다.  외국인들이 이 사실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잔득 시장을 띄워놓고  순진한 나방들에게 물량 넘기고 이익 실현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모습을 모면  양호한 실적을  대량매수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선수중에 선수들인 외국인이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미친듯이 들어오고 있는가.....
지금 들어오는 것은 기업의 상황, 경제의 펀더맨탈을 보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매카니즘에 의해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기 선행지수는  2010년 1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OECD 주요국 경기선행지수도 하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도 침체에 접어들고 있고 주식시장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우리나라도 시차가 있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이미 미국과 일본의 교역을 합친것 보다  더 많습니다..
그만큼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현재 발표되고 있는 사상최대의 실적의 열매...
결국 중국의 사상최대의 경기부양책의 결과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긴축을 하고 경기가 식으면 직접적인 영향을 피할길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의존도를 보면 중국 경제에 바싹 붙어서 배팅을 한 것과 같은데 그  중국이 대박이 나는 바람에 (폭발적인 경기부양)  우리나라가 기업들의 실적이 엄창나게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고환율의  효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좋았던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정당화 되었던 급여인상 억제효과도 영향이 컸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단위노동비용은 감소했고 노동생산성은 늘어났습니다.
이말은 인건비를 줄여서 노동생산성이 좋아 졌다는 소리입니다...
즉,  현재 사상최대의 기업실적의 이면에는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 + 환율효과에 인행 가격경쟁력 +  인건비 절감효과  등으로 인해 기업실적이  양호하게 나왔던 것입니다..
내용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한면도 있지만 여러 요인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약효가 거의 떨어져가고  중국이 몸을 움추리고 있고 조만간 미국, 유럽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면서 경제가 위축될 타이밍에 와 있습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펀더맨탈적으로 그리 좋은 타이밍은 아닙니다..
주식시장이 조정 받아야 할 타이밍 이고 주가가 빠져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왜 외국인이 자꾸 들어올까요.. 기업실적이 좋다고 하니 들어온다고 생각하는건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지금의 장세가 실적장세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실적장세가 아니라 유동성 장세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자본이 들어 오는 이유는 돈이 갈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명목상 정부 부채가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여유가 있는 샘입니다..
가계부채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나라 금리 인상을 하는 흉내라도 낼 수 있습니다..
향후 폭발적인 금리인상은 어렵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금리인상을 엄두도 못내는 입장이라 향후 금리인상이 몇차례 더 지속될 것으로 보는 우리나라가 자금의 피난처로 제격으로 보일 것입니다.
더욱이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에 있던 돈의 상당수가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수급차원으로 긍적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기업들이 혁신을 많이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다기 보다 세계 어느곳을 보더라도 돈을 맡길때가 없어서 잠시 피난을 온 것이라면 이는 분명 조심해야할 부분입니다..
유동성이 우리나라 주가를  어느정도로 더 밀어 올릴지 모르겠으나  펀더맨탈적인 측면으로  보면  결코 쉽지 않은 과제도 많아 보입니다..
유동성의 힘이 더 쌔냐 펀더맨탈의 힘이 더 쎄냐는 앞으로 더 지켜볼 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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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7. 13. 17:47
오늘은 스스로 무기력함을 절실히 느낀 하루 입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의 뜻이 전달 안 될 때 느끼는 답답함 이랄까요..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면....
직장 선배중에  형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 친하다 보니  집에 빤스가 몇장 있는지도 알 정도 입니다.
(그 만큼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아는 사이랄까요  ~)
그 선배는 40대 중반이고  자녀 둘에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현재  수도권에 24평 아파트가 한 채 있고  부채는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선배의  장인어른이  노총각 아들 장가 보내려  현금이 필요해서  안산에 보유하고 있던  상가를 사위인 선배에게 싸게 넘기겠다고 한답니다..
선배는 그 상가가 조만간 재건축을 할 계획이라며  좋은 물건을 받게 되었다고  좋아하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최근 재건축이  황금알에서  폭탄으로 돌변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틈만나면 말려 보지만 도무지 말을 들으려 하지를 않습니다..
조합장 말만 듣고,  주변의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는 사람의 말만 골라 듣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재건축, 재개발하면 아직도 황금알을 낳는 로또로 착각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불패신화의  망령이  아직까지 살아 있는 모습을 보니 씁쓸합니다..
제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  몇마디만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어디 어디 재건축이다, 어디 어디 재개발이다" 하면  로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서울 외곽에 20년 넘은 허름한 빌라가 몇 억씩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알고보면 거의 재건축, 재개발이 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재건축, 재개발에 속해 있으면  헌집 주고  공짜로 새집 받는 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금 넓은 평수로 옮기려면 자기분담금을 더 내지만 대부분 자기돈 한푼도 들이지 않고  새 아파트를 받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에 중요한 것 몇가지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은 정비사업이라는 큰 태두리로 이해할 수 있는데
정비사업(재건축, 재개발)은   도급제지분제 가 있습니다..
도급제는  조합원 즉 건물주들이  시공사인 건설업체에 도급을 주는 개념으로 건설업체는 공사를 해주고 공사비를 받고
공사비 이외의  개발이익은 조합이 가지는 방식입니다.

지분제는  시공사(건설업체)가 조합원들에서 지분에 맞게 무상지급을 해주고 그이외의  개발이익은 건설업체가 가집니다.
여기서 무상지급율이   100% 이면 같은 평수로 옮기는 것이고 150%이면 1.5배 큰 것으로 갈아타는 것이니 이쯤되면 대박에 가까운 것입니다..
문제는 미분양이 났을 시 그 책임은 누가 지냐는 것인데
정비사업이 도급제로 진행 될 경우  미분양이 되었을 때 그 책임은 조합원(건물주)이  떠앉게 됩니다.
향후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여서 분양이 100% 될 확율이 높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부동산 시장이 장기침체되어  미분양이 된다면 도급제로 정비사업이 이뤄진 곳의 조합원은   그 야말로 쪽박을 찰 수도 있는 폭탄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분제로 사업이 시행되는 곳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분제로 할 경우 이론상  조합원은  무상으로 지급받고 미분양이 되더라도 건설사만 손해보고 조합원은 피해가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그럴 확률은 적습니다..
건설업체가 바보가 아닌 이상 리스크를 자기들이 모조리 떠 안지는 않습니다..
시공사들은 사업기간이 지연 되어  금융비용이 증가하거나 미분양이 되었을 경우 독박을 써야 하기 때문에  유사시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래서  설계변경, 사업기간 지연, 마감재 변화등에 따라 추가로 공사비를 요구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사업제안서에 반드시 달아 놓습니다...
분양이 잘 되어  지어놓은 아파트가 다 팔릴 경우  별 문제가 없겠지만 미분양이 되거나 건설비용이 예상외로 커지면  시공사와 조합원간의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아주 골치 아프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정비사업(재건축, 재개발)이 도급제로 하든, 지분제로 하든 향후  미분양이 발생하게 되면  조합원은 그야말로 폭탄을 받은샘이 됩니다...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도급제든 지분제든  재건축,재개발로 돈 벌려는 생각은  잠시 접어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최근 뉴스 보면 재미 있는 보도를 보게 됩니다..
조합은  지분제를 하려하고, 시공사는 도급제를 하려고 한답니다...
즉, 조합은 지분제를 해서 무상으로 새 아파트 받고 미분양 리스크는 건설업체에게 전가 하려 하고
시공사는 도급제를 해서 건물만 지어주고 건설비 챙기고 미분양은 조합 너네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 부동산의 향후 흐름은 답이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비사업의 조합원이신  분들, 그리고 저의 직장 선배처럼 조합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먼저 내가 속한 정비사업이 지분제인지 도급제인지  알아본후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쿨하게 말씀 드리면 왠만하면 조합원이 되지 마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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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7. 5. 11:32

지난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그동안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는 주로 금융 문제 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해결 됐는가 , 해결되지 않았는가.. 
금융위기는 끝이 났는가,  아직 멀었는가...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고  어느 한 쪽도 뚜렷히 단정 짖기에는  아직 모호한 면이 많습니다.
금융위기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원활하게 움지이는데 장애요인이 되므로  당연히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반면, 금융위기가 해소 되었다 하더라도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과정 가운데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  향후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 주식 시장의 약세는  이런 우려에 대한 결과라 생각 됩니다..
지난주  미국 시장은  제조업 경기의 뚜렷한 둔화세와  5월 공장주문이 예상외로 크게 감소하면서 고용은 물론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까지 자극하면서 더블딥 우려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긴축의지 , 중국의 성장세 둔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으로 요약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즉, 금융이슈에서 실물이슈로 무게중심이 옮겨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세계 경제의 실물 현황을 가늠하기 위해 OECD 경기선행지수 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OECD 경기선행지수중 몇 나라를 뽑아 봤습니다..



중간에 빨간색 굵은선은 상승 반전이고, 파란색  굵은선은 하락 반전입니다..
2008년 12~ 2009년 3월 사이를 보시면  중국과 우리나라가 먼저 상승 반전 했고  유로존, 미국 , OECD 전체를 보면 2~3개월 이후에 상승 반전 했습니다..
거의 1년 가량 상승하던 지표는 2009년 12월 중국과 우리나라가 다시 하락 반전했고 OECD 전체를 보며 상승탄력이 둔화 되면서 하락 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보다 명확해 집니다.


위의 차트를 보면 중국과 우리나라가  OECD 주요국 보다 2~ 3개월 정도 앞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이미 하락반전 했고  미국과 유럽도 조만간 하락반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정도 이후의 경기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향후 실물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주가의 조정은 이와 연관이 많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한편 미국 경제 지표중 부동산 가격추이는 상징하는 바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부동산 가격의 바닥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 값이  더 떨어진다면 부실 채권이 더 늘어 날 것이고  자산이 상각처리 되면서 금융 경색이 재현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됩니다.
경제는  계절처럼 순환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호황이  있은 후 불황이 올 수 있고 불황은 또다른 호황을  잉태하기도 합니다...
현재 세계 경제가  당면한 " 실물경제 위축문제"를   어느 정도 수준에서 선방 할 지, 아니면 크게 휘청 거릴지  귀추가 주목 되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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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6. 25. 17:48

망망 대해에  항해를 떠난 배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배가 돗단배든 무역선이든  내가 배의 선장이라면  배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바다 상황이 어떠하며 해류와 바람이 어디서 어디로 움직이는지  큰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60억 인간이 만들어가는 경제라고 하는 망망대해에 우리는 아주 작은 배의 선장일 것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든, 구멍가게 주인이든, 중소기업 사장이든  아니면  월급쟁이든 아무튼 우리는 경제의 바다에 떠다니는 존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표류를 하지 않으려면 바다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현상과 이벤트에   현혹되기 보다  근본과 본질을 먼저 보려는  자세가 중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세계 경제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이겠지만  다시한번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세계경제에서 가장 큰 이슈는  금융위기 였습니다.
그야말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  금.융.위.기
도대체 금융위기가  뭘 의미 할까요...  
인간사회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누가 뭐라해도 "자본주의 시스템"입니다..
즉 현대 사회 시스템의 핵심에는 자본이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금융시스템은  자본주의 근간입니다..
금융위기라는 말은 시스템이 꼬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본을 흔히 사람의 피와 같다는 비유를 많이 합니다..
피는  심장이  펌프질을 해서 대동맥을  통해 온 몸에 골고루 퍼져 나갑니다..  피가 돌면서 영양분도 날라다 주고 산소도 공급해 줍니다...
피를 통해 운반된 산소와 영양분이 모세혈관까지 다다르면 손가락 끝의 세포들까지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원활하게 피가 돌고 돌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는 이렇듯  피가 돌고 도는 인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과 흡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혈관이 터져서  피가 쏟아집니다.  한쪽은 혈관이 막혀서 피가 흐르지 않습니다. 피가 돌고 돌아야 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오작동을 하면 인간은 큰 병에 걸려 쓰러져 버립니다..  
여기까지가 금융위기의 모습이였습니다..
세계 경제가 이런 상황에 놓여지자   취해진 조치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글로벌 공조  였습니다.
글로벌 공조의 형태는 당연히 피를 수혈하는 것이였죠...  
피가 모자라고 혈관이 막혔기 때문에 이걸 뚫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했던 조치는 금리를 비정상적으로 낮췄고,  돈을 마구찍어 댔습니다..
지금도 역시 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에 놓여 있습니다.. 각국 정부에서 돈을 무지막지하게  풀었습니다.. 
그 결과  실물경기는  회복을 했고  자산시장을 부양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금융위기가 별것 아닌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무튼  세계경제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경기회복은  글로벌 공조의 열매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는 인간이 만들지 못합니다...  물에 붉은 물감을 탄다고  피가 되지 않습니다..
피가 모라잘 때는 다른 사람의 피를 뽑아와서 수혈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각국 정부가 취한던 수혈작업, 즉 돈을 퍼부었던 작업들...........
그 돈은  정부가 화폐를 찍어 낸다고 돈이 되지 않습니다..
돈이란 인간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 후에  그 부가가치에 상응하는 것을 찍어 내는 것입니다..
물건을 만들거나,  음식을 만들었거나 , 서비스를 제공했거나  아무튼 경제행위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을 표기한 것이 돈이지 윤전기에서 찍어는 것은 종이에 불과 합니다..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혈 했던 그 돈은  정부가 윤전기 돌려서 돈이 된 것이 아니고  대부분 미래에서 빌려 왔던 돈 입니다.
글로벌 공조를 간략히 말하면 현재의 돈을 쥐어짜고, 그것으로 모자라는 돈은 미래에서 땡겨왔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경기는 회복되었고 위기는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는데 이제부터는 댓가를 치러야 하는 문제에 당면했습니다.

그 댓가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각국 정부의 재정 불건전성과  재정위기입니다.
지금 상황은  금융위기는 가라 앉고 실물경기와 자산시장은 회복되어 가는 가운데 정부의 재정이 부실해지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중에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세계경제의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 될까요.
가정의 살림도 마찬가지지만   어느나라나  나라 살림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재정 건전성입니다.  여기에는 논란이 별로 없습니다...  가정이나 나라나 흑자 살림을 해야지 적자 살림을 지속하면 곤란해 집니다.
때에 따라 빚을 낼 수도 있고 적자가 나기도 하겠지만 그 정도나 연속성이 심화되어  빚만 잔득 늘어나면  언젠가 거덜나게 됩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경기회복 및 자산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재정 불건전성이 심화되는 부정적인 측면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고 있습니다.
극약처방이 약발을 다하고  긍정적 힘이 소실하고 부정적 측면인  재정 불건전성의 문제가 커지게 되면  재정 건전성을 위해 
긴축을 하거나, 세수(세금 수입)를 늘여야 합니다...

재정 건정성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수반 되는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는  바로 경제 성장둔화 입니다.
앞으로 세계경제가 치뤄야 할 댓가는 재정을 건전하게 하기 위해 수행 되는 긴축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 되는 것을 각오해야 하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더우기 세수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무조건 실물경제가 회복이 되어야 합니다..
긴축과  세수가 늘어나는 것은 상호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사실 재정 건정성을 위한 카드로 긴축보다 경기회복에 의한 세수확대로 인해 재정이 건전해 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가   여의치 않을 때는 긴축으로 가닥을 잡아야 합니다..

현재 유럽은 강력한 긴축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 경제의 돌아가는 상황 가운데 그리스 문제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은 유럽경제의 형님격인 독일과 프랑스의 긴축 경쟁입니다..
얼마전 독일이 2014년까지 800억 유로 재정지출 축소, 에너지 산업 감세 혜택 축소, 왕궁 복원 등 공공건설 사업연기등 긴축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프랑스가 이에 질세라 2013년까지 450억 유로 재정지출 축소,50억유로 탈루세금 추징, 경기부양조치 중단으로 150억 유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긴축발표를 통해  앞으로 세계경제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유럽에서 조금이라도 여력이 되는 나라가 소비를 해줘야 하는데 이들나라까지  허리띠를 졸라 맨다면  경기회복에 의한 세수 증대로 재정을 건전하게 된다는 시나리오가 실현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유로화 약세 현상은  유로화 약세 용인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출증대를 염두에둔 포석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분위기는 자기들은 허리띠는 졸라매고 누군가는 소비해 주길 기다리는 형국으로 흘러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안 되는 소리지요. 
다들 어려운데  자기들은 돈을 안 쓰면서  다른 누군가는 돈을 쓰며 내 물건 사줄길 바란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그결과 나타나는 현상은  글로벌 공조가 깨지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이 단계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더블딥이 온다면  글로벌 공조가  삐그덕 거리는 때일 것이고 위기를 극복한다면  세계사는 한 단계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면 희생양을 찾게 될 것이고  극단으로 치닫으면 전쟁을 통해  강제로  때려 부수고 수요의 블랙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인류가 이정도로 비 이성적이지는 않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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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6. 21. 17:39

영화 '넘버3'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송강호가 자취방에서 쫄다구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교육시키는 장면입니다.
송강호가  헝그리 정신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송강호 -
니들.. 한국 경제가 왜 잘나가다가 요즘 빌빌대는지 아나?
다 이 헝그리정신이 없기 때문에 그런거야..헝그리정신...
옛날엔 말이야 다 라면만 먹고도,,, 진짜 라면만 먹고도 한강의 기적 해냈어...
그 누구야..프랑스..프랑스 걔네두 라면만 먹구..응?
라면만 먹구두 라인강의 기적에 동서통일까지 해뻐렸어.


그러자  쫄다구 한명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독일입니다, 형님."
그러자  송강호는 흥분해서 말 댓구한 쫄다구를 직사가 때려줍니다.
그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말 잘들어 내가 하늘색깔..하늘색깔이 빨간색!
그러면 그때부터 무조건 빨간색이야 어?
요건 노리끼리한 색이지만.. 내가 이걸 빨간색!
이러면 이것도 빨간색이야 어? 
내가 프랑스 그러면 무조건 프랑스야!
내말에 토다는 색히 있으면
전부 다 매국노야 매국놈.. 매국 이완용! 무슨말인지 알겠어?
앞으로 직사시켜버리겠어, 직사!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기억 나실 겁니다. 요즘 주식 시장을 보면 영화 넘버3 생각이 납니다. 투자의 관점으로 시장을 보면 언제나 시장이 정답니다. '시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오르면 오르는 것이 맞는 것이고 폭락하면 폭락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유대자본이 시장을  왜곡시키든, 기관과 외국인이 합심하여 개미들을  끌어드리는 것처럼 보이든 내 머리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말도 안 된다고 판단이 들더라도  시장이 흘러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은 인정하는 것이  투자의 관점으로 볼 때는 정답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전고점에 거의 육박하였습니다 .
거의 6개월동안 지속 되어온 박스권의 상단인  1750의 박스권을  뚫을 기세입니다... 

이즈음 해서 시장의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산을 잘 타는 분들은  산에  올라가는 길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매우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관악산"에 올라가는 것도  서울대에서 올라 갈 수도 있고 사당역에서 올라갈 수도 있고 과천쪽에서도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나 관악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당역에서 올라가는 것이 바른길이고 다른 길은 관악산 가는 길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은 틀린 답이겠죠..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은데   요점을 말씀 드리면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경제현상, 특히 자산시장의 모습을 볼 때도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를 바라 볼 때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까요.
크게 두가지로 압축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금융경제와 실물경제 입니다.
언제나 시장이 정답이라는 전제를 깔아 놓고 시장을 접근하는 방법으로 금융, 실물로 분류해서 생각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실물이 금융에 영향을 주고 , 금융이 다시 실물에 영향을 주고  이런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주고 받으면서  자본주의는 굴러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정치가 경제에 영향을 주지만 이것은 논외로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아무튼 이로인해 시장 참여자의  관심도 금융과 실물로 왔다 갔다 합니다. 
 괘종시계의 시계추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생각하면 될 것같습니다...
'투자'라는 고스톱을 칠 때  '금융'이라는 패와  '실물'이라는 패를 동시에 올려 놓고   판단해야지 둘 중 어느 한쪽에 편향 되게 생각하는 것은 관악산에 올라가는 길은 사당역에서 올가는 것 밖에 없다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면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지금의 세계 경제는 금융과 실물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라 생각됩니다.
시장참여자의 관심 역시 금융과 실물사이를 오가며  아찔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시장에서 금융과 실물 중에 무엇이 더 큰  영향력을 끼칠까요...
지난 2년동안 세계경제가 흘러온 궤적을 살펴보면 금융쪽 이슈에 무게 중심이 조금 더 쏠려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침체의 발단이 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각국 정부의  상상을 초월하는 통화정책, 재정정책으로 인해 지금은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부작용으로 유럽발 재정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즉, 우리는 지금  위기의 형태가 변이 되는 과정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재정위기로 인해 경제 주체들이 불안해하자  유럽중앙은행과 IMF에서  화끈하게 엄청난 구제금융을 쏘면서  그리스를 필두로한 남유럽 재정위기는 수면밑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만기도래 되는 채권은 구제금융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  당분간은  가시적인 금융위기는  터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머지않아 시장은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국면에서  "So What !(그래서 어쩌라고.... )" 이라며  의문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금융에서 실물로  시계의 추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지금은 금융위기를 막기위해 취했던 정부주도의 각종 조치들의 긍정적인 열매를 맺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열매를 따먹는 행운의 주인공은 기업들입니다..  주가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푼 돈이 여러 경로를 거쳐 기업으로 옮겨갔습니다..    사상 최고치의  실적이라는 언론 보도는 정부의 손에 있던 돈이 기업으로 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가계는 채무조정을 거치거나(미국) 오히려 더  채무가 늘어 났고(한국), 정부는 재정적자가 급격히 늘었고  기업은 사상최대의 실적을 내고 돈이 넘쳐 난다는 것은 돈의 이동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금융이 아니라  실물경제가 시험 받는 때가 조만간 도래할 것 같습니다.
실물경제가 시험을 잘 치루면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고, 실물이 또다시 금융을 강타한다면 더블딥으로 직행하겠죠...
아무튼 지금은 위기와 기회는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런 갈림길에서 어디로 방향을 잡을지 오직 시장만이 답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앞으로 실물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 및 금융과 실물에 대한  나름의 개똥경제학(?)에  대해서는
다음글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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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6. 7. 13:00
지금 세계경제의 화두는 단연 "유럽 재정위기" 문제 입니다.
지난주 ,  헝가리가 재정위기로 인해 디폴트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헝가리 CDS 프리미엄 보면 급등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 그리스에 국한된 문제로 여겨지다가 남유럽으로 확대 되었고, 이제 유럽 전체의 문제로 인식 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에 정부측에서는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나라들이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정책 당국자는 지나친 시장의 동요를  경계해서 이렇게 말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고 경제적 선택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정책당국자들 욕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OECD1등을 들먹이며 급격한 경기회복에 심취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 얻는 발얼을 할 용감한 공무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 위치에 있으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각자 알아서 눈치를 채야 겠죠..

유럽의 재정위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가정도  가족 구성원이 돈을 잘 벌어 오고 살림을 잘 하면 흑자가 생깁니다.
반면 돈도 잘 못 벌어 오면서 씀씀이가  해프면 적자가 생깁니다. 
적자가 생겨도  입에 풀칠은 해야하고 영화도 보고  휴가철에 놀러가 가야 하고 애들 아프면 병원에도 가야 합니다.
그래서 모자라는 돈은 빌려야 합니다. 그래서 부채가 생기게 됩니다..
 부채가 생기면  쌩돈인 이자가 발생하여  장독에 물이 새게 되는 것입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 살림을 잘못 운영하면 재정 적자가 생깁니다..
재정적가가 생기면  국채를 발행하여 땜빵을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방만하게 운영하면 결국 DGP 대비 국가 부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남유럽에 문제가 되는 나라는 당장 국가부채가  크거나 재정적자가 큰 나라 입니다.
국가부채가 큰 나라는 당장 문제가 되는 나라이고, 재정적자가 커지는 나라는 잠재적인 위험한 나라들입니다.
국가부채가 크면서 재정적자까지 큰 나라는 매우 깝깝한 상황이고요...
현재 유럽 경제위기의 핵심은 국가 부채가 크고 재정적자가 커지는 나라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뾰족한 수가 보이질 않습니다.
복잡하게 생각 할 것 없습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세수(세금수입)가 늘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지원책이라고 내 놓은것을 보면 해결책이 아니라 미봉책입니다.
지원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 내 놓은 정책을 보면  돈 빌린 사람의  만기를  연장해 주고  돈 빌린 사람의 부채를 담보서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격입니다. 이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닙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끔 해주거나 돈 빌린 사람 스스로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원책을 내 놓으면서 요구하는 것이  재정 적자를 줄이고 긴축을 하라고 합니다.
사실 여기에서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긴축을 하기도 힘들 뿐더라 긴축을 했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유럽 경제가 활성화 되어 국민들 호주머니에 돈이 두둑해서 세금을 많이 거둬 들여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데 ,
긴축을 해버리면 경제는 더욱 위축 되어 버립니다..  부채의 늪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1998년부터 2001년 사이 아르헨티나를 집어삼켰던 '죽음의 부채 덫(the debt death trap)'과 비슷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향후 유럽을 기다리고 있는  더 큰 재앙은 재정위기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한  경기침체입니다.

유럽이 온통 긴축을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어 경제가 위축되면  그 여파는 유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별 상관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뭘 모르거나 둘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해외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의존도가 90%를 넘을 정도로 매우 기형적입니다.
이웃 나라 일본은 30%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만큼  해외 변수에 대한 맷집이 약합니다.
문제는 점차적으로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시장을 키워야 하는데 최근의 모습 보면  내수는 더더욱 위축되고,
 해외의존은 더더욱 확대 입니다.


GDP 대비 수출비중은 꾸준히  늘어 나는데 민간소비는 꾸준히 줄어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내수 경제가 더 축소 될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소비의 주체인 가계가 "빛더미"에 올라 앉았기  때문입니다.
시한폭탄처럼 흘러가고 있는 부동산 버블이 터져 자산은 증발 되고 부채만 남아 있는  상황이 현실화 되면
내수 경기는  더더욱 암울하게 됩니다.
암튼 이렇게 내수가 축소되니  GDP가 7%, 8% 늘어도 살림살이가 그리 나아 진것처럼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럽경제가 위축되면 우리나라는 영향이 없을까요...
문제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해외 의존도가 꾸준히 증가해 와서 지금은 해외 의존도가 60%에 육박합니다.


중국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럽이 위축되면 중국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중국 경제가 휘청 거리면 우리나라는 괜찮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미수출보다 대중 수출 비중이 더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비중은 30%에 육박합니다..
지난 1년간의 경기회복은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률이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점점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경제가 중국을 강타할 경우 우리라고 편안할리 없습니다.

세계 경제는 지금 획기적은 산업이 나오길 목놓아 기다리는 있는지도 모릅니다.
철도, 전기가 처음 나올 때 처럼,  인터넷 IT 혁명처럼 뭔가 터져줘야 총체적인 난국에 해결의 실마리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희망을 가져보는 것은 반도체쪽 같습니다.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3D 기술, 스마트폰의 등장에 의한  새로운 플랫폼의 전환....더 나아가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 등...
궁합이 잘 맞으면 새로운 차원의 산업이 될 수도 있겠으나 왠지 포스가 약한감이 있습니다...
아무튼  유럽 경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힘들게 할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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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5. 25. 09:19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남북한이 치킨게임을 벌이는  양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원인이야 어찌됐든  경술국치를 겪은지 100년도 안됐는데 형제들끼리 뭐하는 짓인지 단군 할아버지가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안함 사태는 미스테리적 요소가 많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중에 최첨단 이지스함이 두척이나 떠 있고, 군함이 10척이상 떠 있는 바다를 귀신도 모르게 찾아와서  폭파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니  허술한 방어체계가 기가찬건지, 귀신같은 북한군이 기가찬건지 참 기가찬 상황이네요..  어쨌든 우리 정부는 북한 짓이 분명하다 하고, 북한은 아니라고 펄쩍 뛰고 있습니다.
남북 경협을 사실상 중단하고, 소통을 하지 않겠다고하고,  대북 심리전을 한다고 합니다.
이에 북한은 이는 선전포고라고 엄포를 놓고 확성기를 조준사격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협박에 우리군은 자위권 발동으로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합니다. 
정말 북한이 타격을 가한다면 이번엔 우리군도 가만히 있지 않겠죠..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둘중 하나는  닭(겁쟁이)이 되어야 하는  치킨게임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입장은 냉담합니다.
가뜩이나  유럽발 위기를 필두로 각종 경제 상황이 녹녹치 않는 이때 우는 놈 뺨 때리는 상황을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우위 입니다. 그 매도양과 비례하여 환율은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반면 금리인상 요인은 농후해져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채권의 매력 또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상  외국인  주식시장 매도 + 환율폭등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한반도 평화가 보장 될 때는 외국인이 빠져 나가는 것은 경제현상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나  한반도가 위기 국면일때는  위기의 시그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외국 자본이 한국에 많이 물려 있고 이해관계가 복잡하면 그 자체만으로 한국은 안전망이 쳐진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꼬뀐 자본이 줄어 들수록   점점 한반도 리스크는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는 속도가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마치 무엇에 쫓기듯 빠져 나간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친 편향일까요
남북한 대치국면이  어느 한쪽도 양보 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로 치닫기 때문에 자칫  집단적 오류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우리경제는 CDS 프림미엄을 통해 유추해 볼수 있습니다.



최근 급격한 폭등은 외국인은 우리를 보는 시간에 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갑작스런 CDS 폭등이 한반도 리스크 만은 아닙니다.
국제자본 유동성 경색여부를 가늠하는 TED Spread 또한 이상현상이 감지됩니다.


세계경제에서 돈의 혈관이 서서히 조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남북한 대치 상황은  우리경제 악재의  승수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어쨌든 대화의 물꼬를 트기를 바랄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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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사 만평2010. 5. 19. 10:23

[오늘의전략]외국인 매도세 계속되면 중소형주로 대응
아시아경제 | 2010-05-19 07:14



위의 그림은 외국인 순매수 동향입니다..
2007년 중반부터 2009년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매도우위 였습니다.
그후 2009년 3월부터 최근까지 매수우위 였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어떻게 움직여 왔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야말로 철저히 외국인에 의해 움직여온 장세 입니다.
경기선행지수도 하락 반전했고 대외 여건도 폭풍전야고 정부의 역할도 한계에 다다랐고 건설업체 부도위기와 그로인한 금융권 리스크 증가,  경기 하락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등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 가운데 그나마 주가가 버텨온 것은 외국인의 수급에 의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외국인의 포지션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2주째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물량을 개미들이 거의 떠 안고 있고요..
아직 확실한 방향을 잡았다 판단하기 이르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봐야할 시점입니다..
만약 외국인이 방향을 확실히 잡았다면 주식시장은 별 재미 없습니다..
그야말로 외국인 매도세에 시장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새우고 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 대형주는 힘드니 중소형 주 근처에서 얼쩡 거리면서 돈 벌 궁리를 하라는 속이 훤히 보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거짓 조언에 귀 기우리지 마시고 그냥 시장을 떠나 있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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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5. 11. 07:39

유럽 재정위기가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형국 입니다.
그야말로 사활을 건  유로존 재정안정 기금이 호재가 되어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시장이 아주 흥분 상태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폭락했다 폭등했다,  들었다 놨다  롤러코스트 쇼를 보는 듯 합니다.
시장에 깊히 발을 담궜다면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느라 하루에도 몇번씩 정신이 번쩍 번쩍 들지 않을까 합니다.

시장이 경제의 펀더멘탈과 보조를 맞춰  합리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언듯 보면 들쑥 날쑥 지멋대로 천방지축으로 날뛰며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계절의 흐름처럼 큰 흐름을 역행하기는 힘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서민들은 크게 보고  천천히 움직여야 하고  호흡을 길게 하고  순리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면  다소 시차가 있고 오차가 존재 하더라도  펀더멘털에 기초로 하며  본질을 보고 움직여도 대충 시장의 흐름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워낙 이벤트성 사건이 많이 터져서  본질에 대해 소홀히 할 수 있는데  남유럽발 재정위기 문제의 본질에 대해  쉽게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온 세계를 떠들석 하게 하고 있는 남유럽의 재정위기의  본질에 대해 간단히 몇 문장으로 요약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 남유럽 국가들이 지난 몇년간  세계적인  버블기에 편승해 나라 살림을 방만하게 운영 하였다.
2. 금융위기가 터지고 거품의 시대는 지나 갔는대도 불구하고 거품 시기의 경제를 유지 하려다  나라 빚이 엄청 나게 커져 버렸다.
3. 나라 빚을 갚을 길이 막막해져 버렸다.
4. 돈을 빌려준 경제주체(국가 및 금융기관)들은 돈을 때이게 생겼다.
5. 돈이 때이게 된 경제주체들도  망하게 생겼다.
6. 서로 물리고 물려 있어 도미노처럼 쓰러질 우려가 있다....

지금 상황이 여기까지 와있는데 이런 상황을 막고자  유럽 각국 재무장관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마라톤 회의를 거쳐 '7천200억 유로 지원' 결정이 내려 졌습니다.
여기서 문제 해결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7천 200억 유로 지원이 해결책 일까요?
해결책이라기보다 미봉책에 가깝습니다. 
지원하는 돈의 규모가  해결책이 아니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재정 적자가 축소 되고  흑자 재정으로 되어 빚을 갚는 것이 문제 해결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어떤 뉴스가 나와야 하냐면  "그리스의 제정적자가  서서히 축소 될 것이며  결국 흑자 재정으로 돌아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런 뉴스가 나와야 합니다.
지금 보면 문제의 당사자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뚜렷한 방법이 보이질 않는데  주변 국가들이  화끈하게 도와줄 것이니 걱정 안해도 된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 남내를 둔  개똥이네 집이  있다고 가정 하겠습니다.
온가족이 돈을 벌면 한달에  300만원 버는데 매달 400만원씩 쓰고 살았습니다. 
차도 굴리고 명품 옷도 해입고 피자 사먹고 맥주 사먹었습니다. 
모자라는 돈을 구하기 위해  이집 저집 돈을 빌려쓰다 보니  1억의 빚이 생겼습니다.
어느날 보니 이자도 못 갚게 생겼습니다.
근데 개똥이네 집이 파산하게 되면 개똥이네 집에  돈을 꿔준 소똥이네 집도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소똥이네가 파산하면 말똥이네도 심각한 타격이옵니다.
그래서 그 동네 이장이 회의를 해서  열받긴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공동기금을 만들어  개똥이네 집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개똥이네가  빚을 못 갚으면 대신 갚아 줄테니 빚쟁이들에게 너무 닥달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향후 개똥이네 집 빚 문제는 어떻게 해야  근본적으로 풀릴까요...

온 가족이 허리띠 졸라매든  막대 아들까지 노가다 해서 돈을 더 많이 벌어오든 결국 빚을 줄여나가고  흑자로 전환해서 빚을 갚아 나가야 합니다.
매달 100만원씩 뻥크 나다가 갑자기 100만원 흑자 내는 것이 힘들다면
지금은 매달 100만원씩 적자인데  다음달은 90만원 적자 내고 그 다음 달은  80만원 적자 , 그 다음달은  70만원 적자 그렇게 쭉~~~  적자를 줄여나가서 1년 뒤부터는 흑자로 전환해서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빚을 다 갚겠다고 하면 믿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속는 셈치고 믿어볼 만 합니다..
그런데  3남매가 돈을 벌어오거나 허리띠 졸라매기는 커녕 맨날 아버지 하고 티격 태격 싸우고
난 허리띠 못 졸라 맨다 버팅기고 예전처럼 한달에 용돈 20만원씩 주고  피자는 매주 두 판씩 먹고 월 1회 놀이공원 보내 달라고 하면 답이 안 보이는 겁니다...
지금 상황이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연금지급 축소와 세금 인상안을 발표 했지만 국민들의 반발로 실제 집행이 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을 안정 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문제 해결의 본질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갸웃둥 하며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아마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과감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구제금융 결정 그 자체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마치 모든 문제가 다 해결 된듯 흥분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문제 해결의 본질은 구제금융이 아니라 문제 당사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노력을 해서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지를 유심히 살펴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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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5. 10. 16:57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유럽 재무장관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네요.. 급하긴 많이 급한가 봅니다.
유로존과 IMF에서   7200억 유로 (1120조원)에 달하는 공동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결국 도미노를 막자는 것에 합의를 이룬 것 같습니다.
그리스 다음으로 포르투갈인데  포르투갈도  외부지원 없이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포르투갈까지 전이되면 포르투갈 인접국이며 포르투갈에 많이 투자한 스페인이 위험해지게 됩니다.
스페인까지 흔들리면 상황을 걷잡을 수 없게 되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을 듯 합니다.
이것이 호재로 작용하여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더 냉철하게 상황을 집어보면 1120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투자에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투자에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병든 곳 치유하는데 사용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치유가 100% 된다는 보장은 없고 합의는 했지만 집행하는 과정 가운데  어떠한 돌발 변수가 생길지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 관계를 생각할 때  각국 정부는 국민들의 상당한 저항이 있을 듯 합니다.
암튼 어떻게 진행 되어 갈지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경제 현상을 바라볼 때 두가지의 관점으로 바라 봐야 할 듯합니다. 
단지 경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시각이 있겠고  또한  투자의 시작으로 바라 보는 것이 있습니다.
이들 두가지 관점에서 보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도 뻔히 거짓말 하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지금 시장의 상황은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투자의 관점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경제 현상을 바라보고 펀더멘탈 측면으로 주장하는 것입니다..
펀더맨탈을 근거로 해석해 보면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년간 세계 금융시장에서 보여줬던 결과는 말도 안 되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현재는 거품이 꺼져가는 가운데  부채의 부작용에 수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범 세계적인 부동산 버블  엔진에 힘입어  부채에 의한 과소비와 초과 공급이 환상의 궁합으로 움직였던 거품 시절  주가 수준의 거의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자체가 말이 잘 안 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벌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현상이라도  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언제나 시장이 정답입니다
시장이 언제 정직 했나요?  언제 제정신이였나요? 언제 펀더맨탈대로 움직였나요?
결국은 펀드멘털대로 갑니다. 그러나 그 오차는 상당 합니다. 
따라서 투자의 관점으로 시장을 볼 때는 시장 그 자체를 봐야 합니다.

 주인이 미친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미친개는 이러 저리 날 뜁니다.   암컷이 지나가면 미친듯이 찝적거리고  오징어 굽는 냄새나면  목줄이 끊어져라 앞으로갔다 뒤로 갔다 합니다.  그러나 결국 주인이 가는대로 가게 됩니다.
여기서 주인의 움직임이 펀더맨탈이고  미친개의 움직임이 시장의 움직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보면 개는 미친개 입니다.  반면 개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움직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경제 관련 기사를 읽거나  토론장에서 논객들의 경제관련 글을 볼 때  나의 관심이 경제현상 그 자체인제  아니면 투자의 기회인지 구별하는 작업이 필요 할 것입니다.
혹여나 그런 글을 보고 투자의 정보를 찾으려 한다면 번지수가 틀리지 않나 고민해 봐야 할 듯 합니다. 

경제 현상을 바라 볼때는  펀더멘털이 기초입니다.
그러나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펀더맨털 조차도 참고 정보 입니다.
그렇다면 근본은 무엇일까요...  돈의 양과 돈의 방향입니다.   수급이라고도 합니다.
펀더맨탈을 참고해야 하는 이유도 수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거짓말을 하네 마네, 속이네 마네...  이런 말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수급 그 자체가 정답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볼 때  외국인 동향이 그 어느때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그동안 1년 가까이 공격적으로 매수하다 요 며칠사이  적지 않은 매도 추세가  어떤 기조로 흘러갈지 유심히 봐야 할 듯 합니다.
투자의 계절은 겨울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발표 되는 지표가 좋기 때문에 겨울입니다.
글이 길어 졌네요  구체적인 얘기는 다음글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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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0. 5. 7. 14:11
이틀전 어린이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은 오전부터  4살된 딸애와 집사람을 데리고 여기 저기 돌아 다녔습니다
애가  3 살때까지는  별로 무겁지 않더니 4살이 되더니 무거워 져서 목마 태우고 다니기도 너무 힘들더군요.
딸 애가 유별나게  천방지축으로 뛰어 다녀서  도로가를 걸을 때면 신경이 곧두서고  아무튼 애를 먹었습니다..
어린이날은 애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오후에는 찜질방에 갔습니다.
저희 꼬마는 3살때 부터 찜질방을 그렇게 좋아 했습니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는데 이제 4살이 되어 대화가 가능하여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찜질방에 왜 좋냐고 했더니 찜질방에 가면  과자랑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는 군요 --;
암튼 오후는 찜질방에 갔습니다..  빈둥 빈둥 누워서 낮잠자고 책보고 찜질도 하고 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찜질방에서 오후내내  쉬다가 저녁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샤워만 하고 나오는데 여자들은 늦게 나오더군요.. 장모님도 같이 갔거든요...
암튼 먼저 나와서 기다리다  벽에 걸려 있는 어떤 포스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다는 포스트 였습니다..
요즘은  예상 모습까지 나오더군요.. 
3살때 어디에서 잃어 버렸는데 지금은 10살이고 아마 이런 모습일 것이다 라고 소개 하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대부분 3~4살때 잃어 버렸더군요..  물건 잃어 버리면 다시 사면 그만인데 애를 잃어버리면 마음이 어떨까를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애가 4살이라 너무 절박하게 느껴지더군요..
포스트에 8명 정도 있었는데 다들 안타까운 사연이였습니다.
보통 5년 정도 지났더군요..
그러가  어떤 사람의 사연을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4살때  어디어디 공원에서 잃어 버렸는데 그 때가 벌써 35년 전이라고 합니다.
예상 나이가 마흔이  다 되어 가더군요..   35년 전에 잃어버린 아들을 아직까지 찾고 있었습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부모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 왔을까를 생각해 보니 가슴이 아프더군요.
자식은 시간이 지났다고 잊을 수 있는 존재는 아닌가 봅니다.
내가  딸애를 아끼고 사랑하듯 나 또한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떠올라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내일이 어버이 날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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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5. 6. 15:33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금융시장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에 재정부 관계자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인용하면
 "이번 사태로 글로벌 전체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리 시장도 부담 요인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문제가 남부 유럽의 재정 건전성으로 불거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정이 건전한 우리나라는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당연히  이렇게 말해야겠죠.   100번  이해 합니다..
그러나 서민들은 이런 보도를  보고 정부 관계자가 정말 괜찮다고 하니 걱정 없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일 것입니다.
특히 메스컴을 통해 접한  정보를 토대로  투자와 관련된 경제적 판단을 하게 된다면 자칫 큰 실수를 할 수 도 있으니  재해석의 과정이 필요 할 듯합니다..

지난 글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그리스발 위기는 해결은 커녕 시작도 안했다) 그리스 문제는 구제금융을 받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구제 금융 받아서 해결 될  문제 였다면 이렇게까지 유럽이 흔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누가 도와줘서 해결될 수 있는 임계점이 이미 벚어 났다는 것이 문제이고  선수들은 이미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에서 25만명이 폭동에 가까운 시위를 하면서   은행원 3명이 죽었다는 보고가 나오네요...
그리스 국민들이 왜 이토록 분노하는지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이해 할만도 합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고자  정부가 내 놓는 정책들이  공공부문 임금동결, 연금축소, 월 해고 상한선 확대, 부가세 인상.. 등이 있습니다.   이에 시민들이 시위하면서 내맽은 말은 "도둑놈" 이였습니다.
이들이 "도둑놈 도둑놈" 외치면서   화염병 들고  돌맹이 던지는 이유는 왜  서민들만 희생을 요구하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들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자발적으로 더 많이 희생할 확률도 대단히 적습니다.. 그리스 국민들 모두 힘을 합쳐  고통을 감수해야 하고 우리나라 금모으기 운동 하듯이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우기  개성이 강하고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유럽 사회에서는 더더욱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그리스 재정위기는  지원에 의해서든 자발적으로든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루비콘 강을 건너고도 너무 오래 달려 왔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그동안 그리스 문제가 이슈가 되었다가 수면밑으로 가라 앉았다가를 반복 했는데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하는 것은
수면 밑으로 가라 앉은 것은 문제가 해결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면밑으로 가라 앉았다는 말은  상처는 계속 곪고 있고 살은 썩어 들어 가고 있는데 붕데만 감고 치유 되어 간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현재 남유럽발 재정위기는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스페인 , 포루투갈, 이탈리아, 영국까지   장담 할 수 없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 되어 가는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유럽이 어떠한지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유로라는  머니 입니다.


유로화는 완전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 리먼 사태에 준하는 수준까지 진입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여기서 우리는 통밥을 굴려야 합니다... 

경제는 양날의 칼입니다.
시장이 성립하는 이유는  매수하는 사람이 있으면 매도하는 사람이 있고, 매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매수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힘의 차이가 있을 뿐 항상 양면적으로 흘러갑니다.
유럽재정위기로 유럽이 박살나는 현상을 두고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해석할 때도 하나만 보고  둘, 셋은 보지 않는 것을 큰 실수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럼 어떤 해석이 나올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재정위기라는 것은  미래의 돈을 미리  써버렸는데 돈을 채워 넣을 길이 막막 하다는 것입니다.
그걸 못 채워 넣어서 파산을 하든  어디서 빌려와서 매꾸든  어쨋든  돈을 빨아 먹는 블랙홀 입니다.
구제금융을 해도 돈이 빨려 가고, 파산을 하게 되면  해당 국가 채권에 투자한 은행이 돈이 때이게 되어 금융경색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부실 채권에 투자했던 투자은행들이 돈이 궁하게 되어 이머징 마켓에 투자 했던 돈을 회수 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시나리오로 가면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돈이 환류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지금까지 세계 금융시장에 풀렸던 달러가  하도 많아서 유럽 재정문제를 커버 하고도 돈이 남는다고  가정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유럽이 맛탱이 가면 그 돈은 어디 투자할 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건전한 이머징 마켓으로 다시 들어 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크게 우려할 바가 못됩니다.  정부가 내세우는 논리는 이것입니다..
근데 이걸 제대로 측량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에 풀린 달러 유동성이 유럽발 금융위기를 이기고도 남을 만큼 많이 풀렸는지...    그래서 그 돈을 다 매꾸고도  투자 할 곳을 못 찾는 돈이 많아서  우리나라로 다시 흘러 들어올지 ...
아니면 그대로 블랙홀이 되어  세계차원의 달러 품귀현상이 또다시 생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은 어떤 결과 일 때 유리해지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힌트가 되겠죠.
(지금쯤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요..)
또한  달러대비  유로화는 줄기차게  약세가 진행 되는데  원화는 상대적으로  달러대비 강세가 지속된다면 이것도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그리 좋은 결과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신경 안 쓸 만큼  탁월하다면 큰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가격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달라지는 물건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유럽이 재정위기로 어려워지면 유럽 각국은   무역수지에 신경을 그 어느때보다 많이 쓰게 됩니다.
더우기  유로화가 약세가 된 상태에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가 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져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유럽에서 들여 올  소식중 최대의 호재는 무엇일까요..
아마 파산 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손실 규모가 얼마가 되었든  불활실성이 제거되고   최악이 어딘지를 시장 참여자들이 알게 될 때면 욕심을 내어 볼 만할 때일 것입니다.
 반면  막장이 어딘지 모르고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다는 소식이 또다시 들려오면 방심하지 마시고  계속 몸조심 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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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4. 30. 17:39

세일러님의 " 중국의 위안화 절상 이슈에 대한 관전법"에 대한 글을 읽고 이슈가 되는 문제 이기도 하고 해서  몇자 적어 보고자 합니다.

 '관전법'이란 말을 풀어서 쓰면 싸우는 모습을 재미 있게 혹은 흥미 있게 보는 방법이 되겠죠
축구든 이종 격투기든  나름대로 흥미있게 보는 관전법이 있습니다.
축구를 볼 때는 선수들이 공간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잘 하는지를 보는 것이 재미있고
감독이 4:4:2 , 4:3:3 등 전략을 쓰면서 어떻게 공간을 뺏으려 하는지는 보면 흥미있습니다.
이종격투기를 볼 때는 크로캅의 장점인 하이킥을 효도르가 얼마나 잘 막고,
효도르의 장점인 그라운드 기술을 크로캅이 어떻게 잘 막는가를 보면 재미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최고 선수인 미국 선수와 중국 선수의 치열한 머리 싸움이 아주 흥미로운 상황 입니다...
위안화 절상 이슈 문제 그 자체를 보기에 앞서  양쪽 선수들의 입장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무엇이 장점이고 무엇이 약점일까요...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커버하고 자신의 장점은 어떻게 활용하려 할까요..

먼저  중국선수의 입장을 보겠습니다..
중국의 최대  약점은 다민족 국가이면서 이민족을 자치구 형태로 통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처럼 다민족이 완전히 용해 되어 있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따라서 중국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민족분열 입니다..
어느날 뜬금없이 고구려를 슬며시 중국 지방정권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은 한반도 통일 이후 조선족자치구의 독립움직임을 원천봉쇄하려는 포석이 깔여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티벳의 독립에 대한 작은 움직임에도 발악하는 것 역시 자체독립에 대한 작은 불꽃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입니다.

이런 중국의 입장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것은 중국애들이 워낙 많다보니 입에 풀칠을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중국애들 돈 맛을 알아서 경제가 후퇴하면 중국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할 것입니다.
중국이 거품에 대한 논란이 있어도 고성장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경제가 후퇴 될 때 오는 불만의 목소리가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는 이미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공산품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수출위주로 산업이 편재 되어 있습니다..
현재 중국 상품이 세계 시장에서 먹히는 이유는 딱 까놓고 해서 싸기 때문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수출의 원동력이고  수많은 인민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면 수출에 차질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수출위주로 산업 인프라가 조성된 상태에서 공장이 안 돌아가게 되고 대량 실업문제가 야기 됩니다.
시골에서 농사 짖다 때리치고 도시로 와서 공장에 다니던 애들 갈 곳이 없습니다.
불만이 쌓이게 되고 궁시렁 거림이 들끌게 되면 중국정부로 화살을 돌립니다..  정부에 대한 불만은
자칫 독립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위안화 절상이 아킬레스 건입니다...

중국의 선수의 아킬레스 건을 미국이 모를까요??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살 건드는 것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미국이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이유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히고 불균형을 깨기 위함이라고....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솔직히  미국이 팔아 먹을게 뭐가 있습니까..
위안화 절상 되어 미국이 중국에 팔아 먹을게 뭐가 있을까요..

상하이 왕서방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살리가 없고.. 미국이 팔리도 없고...
미국의 제품은 첨단 무기이지 중국 사람들이 살수 있는 공산품은 전무 합니다..

또한 위안화가 절상 되어  중국제품 가격 오르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 됩니다.

위안화 절상이 그리 도움 되지도 않고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은 중국에게 위안화 절상을 요구 할까요..
그것은 겁주는 겁니다. 

그럼 겁을 왜 주려 할까요...   중국을 KO 시키려, 까부수려고 그렇게 아픈 곳을 살살 거드릴까요?

그것 보다는 미국이 뭔가 아쉬운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뭔가 아쉬운 소리 하고 싶은데 그냥 하면 안 들어 줄거 같으니 옆꾸리 쿡쿡 찌르는 것입니다..
미국이 중국에게 바라는건 뭘까요...

그건 미국 종이쪼가리 사달라는 겁니다..  너네들이 우리나라에서 돈 많이 벌어 갔으니 쫌 토해내라 이것이죠..
미국은 이미 빚을 갚을 마음이 없습니다..  갚을 수 있으면 갚는데 갚을 수 있는 수준은 이미 한참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국채를 너무 많이 사기치며 팔아 먹어서 중국입장에서는 열 받는 것입니다..
자기 인민들이 새빠지게 공장에서 일해서 달러 벌러 왔는데 지들은 종이 쪽이 몇장 주고 중국애들이 만든 물건을 그냥 갖다쓰니 열받는 것입니다...

미국은 국채가 안팔리면 작살 납니다.. 근데 지금 미국 국채를 사줄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유럽은 돼지들 땜에 골골하고 일본도 맛탱이 가려고 하고 결국 중국이 사줘야 합니다..
미국이 중국에게 요구하는 것은 위안화 절상이 아닙니다.

그건 연막을 치는 것이고 결국 미국 국채 사달라고 때쓰고 있는 것입니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 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결국 협상 할 것 같습니다..
서로 서로 약점이 있으니 서로의 장점으로 서로의 약점을 카바해주면서 상생을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무너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최소한 당분간.........
중국 사람들은 미국인을 위해 많은 일을 해줍니다..  그런데 중국이 망하는걸 원하진 않겠죠..

중국 역시 미국에게 대들지만 결국 미국의 해택을 많이 봤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힘 있다고 몇 번 게기고 대들면서 "나도 힘이 있어, 예전의 나가 아냐...  너무 나를 쉽게 보지마... " 이런 식으로 어필을 할 것이고
미국은 살살 달래면서 "그래 그래. 중국아...  고생했다..  알어 알어. 너 맘 다알어.. 그래도 우리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니.."  하면서  중국 채면 살려주고 양쪽다 살 길을 모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 이슈.....  결국 빅딜 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빅딜을 하는지를 보는 것이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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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0. 4. 26. 08:20
행복은 여행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현재 속에 살라.
목표를 세우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목표는 삶에 활기를 준다.)
결코 미래의 성취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어 두지 마라는 것이다.

하루 하루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특별한 순간을 즐기라.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가진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참되게 깨달은 영혼으로 주변의 모든 것에서 성스러움을
발견함으로써 이전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초월하는 어떤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고 고통도 없고,
생명의 춤이 신성하고 완벽하게 펼쳐진다.

- 나를 찾아가는 여행 (Robin S. Sh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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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4. 23. 17:21
금요일 이네요.  어제 고향 선배하고  맥주를 많이 마셨더니 오전 내내 속이 좋지 않았습니다.
많이 마시면 속이 불편할 걸  뻔히 알면서도 술을 왜 그렇게  마시나 모르겠습니다.
당장 다음날 힘들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후회할 짓을  했네요  쯧쯧
각설하고...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 주저리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줄곧  '부동산 거품은 없다'고  주장 하던 국가 연구기관에서 조차 대세 하락을 인정할 정도면 시장의 분위기는 이미 하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5조원을  투입해서 미분양을 줄인다고 합니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부가 배팅하는 5조원의 용도는 부실 건설업체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의 급격한 부도는 금융경색으로 이어져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게 과연 잘 하는 짓(?)이 냐는 것 입니다.
부동산 경착륙이냐 연착륙이냐 , 버블이다 아니다....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16세기 네덜란드에서 한때 튤립 한 뿌리 가격이  암스테르담 집 한채값과  맞먹었습니다. 
이들이 바보여서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튤립 뿌리로 돈버는 사람이 많았고 계속 오른다는 신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나라 부동산은  네덜란드 튤립버블의 21세기 버젼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게  의 식 주 입니다.
사치품도 아니고  꼭 필요한 필수품이  수 십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도 살 수 없다라고 하면  이게 과연 정상일까요??
 우리나라 부동산은 일본식 장기 불황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4대강 삽질, 미분양 사주기를 통해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정부의 의지가 분명합니다.
한 마디로 수술을 할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칼로 째고 고름 짜내고 수술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곳곳에 곡소리나고  아우성을 치게 됩니다. 그것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는 겁니다.

 그리고 기득권이 부동산에 너무 깊이 발을 담궜습니다.
기득권층이라고 하면   "돈가진 자, 힘있는 자,  여론을 만드는 자"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인, 정치인, 언론인이 서로 복잡한 실타래로 얼켜 있습니다.
그 끈 중에 가장 강력한 끈은 건설관련 실타래입니다.   반도체 파는 업체가 정치인에  그리 큰 로비를  할게 있겠습니까...
그러나 건설업체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힘있는 자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치인은 정치자금이 있어야 정치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들은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이들은 서로 상생을 위해 이해관계를 맺어왔고 그들 자체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부동산으로 돈 벌어 왔고 부동산 빼면 개털인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이 급격히 꺼지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 막으려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데자뷰 입니다...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시차를 두고  비슷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일본한테 배웠다고 말하는 편이 쿨 하겠죠...  
일본도 에도막부시대  한때  우리처럼 쇄국 정치를 폈습니다.
그러다  하급 무사들이  의기투합하여  천황을 옹호하여 막부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얻습니다.
때마침 불어닥친 서구열강의 근대화를 부러워하고 고민하다  메이지 정부는 '이와쿠라사절단'을  파견해 선진문물을 배워오게 했습니다.  여러 나라를 살피던중 일본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 나라는 독일이 였습니다..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식 근대화를 역할모델로 삼은 일본은 근대화에  성공했고 우리나라는 일본 강점기를 거치면 자연스럽게 일본시스템이 뿌리 내리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다꽝, 밴또 같은 일본어가 섞여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회 시스템이 일본식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해방후 친일파를 척출하는게 상식인데 친일파를 그대로 등용했습니다.  통탄할 노릇이죠.. 
친일파를 다 족치면 사회 시스템이 마비가 오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말도 일리가 있긴 합니다.
당시 치안을 담당하던 경찰서, 공무를 담당하던 관공서........ 다 친일파입니다..
이들을 다 족치면  국가 정신은 살릴 수 있지만 당장 나라가 잘 안 돌아 가는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 일제치하때 일본을 위해 일하던 사람이 그대로 그 위치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일본과 사회 구조, 사회 시스템이 판박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제가 이 말을 하기 위해 많이 둘러 왔는데  우리나라는 결국  일본과 흡사한 길을 걸어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얼마전 일본언론에서 나왔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90년대 일본 정부의 실수를 그대로 답습한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결국 일본처럼 근본 문제를 수술하지는 않고 질질 끌게 될 것입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합리적이거나  쿨 하지 않습니다.  민주화가 많이 진행 되었다 하지만 사회 시스템이 경직 되어 있습니다. 
비스마르크시절 독일에서 배운 일본과 일본에서 배운 우리나라의 사회 시스템은 관료문화, 까라면 까는 문화,  상명하복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 수뇌부의 의지에 반하기 힘듭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정부기관의 수뇌부,  힘있고 돈있는  기득권층이  부동산 트랩에 걸려 있어 이들은 빠져 나오려하지 자기 발을 자르며, 자기를 희생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예산이 얼마가 들어가든 건설업체 살려주려 하고 시간을  벌려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가 미분양 아파트를 더 사고, 4대강이 끝나고 4대산을 깍아 낸다고 하더라도 그리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정해진 수순이니깐요.  
나이 지그시든 어른들은  지팡이 들고 나가  당당히 한표를 찍으실때  나는 놀러가지 않았나 반성을 해봅니다.
이번 지방선거때는 꼭 한표를 찍으려 합니다. 
정책도 중요하고 인물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에 코가 뀐 사람을  뽑지 않는 것이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가는 것을 막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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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4. 19. 09:16
제 여동생 신랑이 직업군인입니다.
여동생이 어릴때 부터 저를 잘 따라서 이런 저런 사소한 것까지 얘기를 다 하는 편입니다..
사건이 터지고 다음날 여동생이  저에게 전쟁이 나면 어떻하냐고 걱정을 하더군요..
그땐 모르겠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사항이였으니깐요...
근데 며칠전 또 걱정해서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저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해줬습니다..
 동생을 위로하는 차원의 립서비스도 될 수 있지만 실지로 제 생각이 그러합니다.
그 근거는...  만약 북한이 이번 사건에 직접적인 연관이 되어 있고 그래서 전쟁에 준하는 사태까지 가게 된다면
금융시장에서 가장 먼저 움직입니다...
근데 천안함 사태 이후로도 외국인은 줄기차게 한국으로 돈을 싸들고 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정보력은 우리의 예상범위를 넘어 섭니다.  돈 냄새를  맡는 대는 귀신같은 능력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네트웍을 이용해 정보를 취득해서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  북한과 큰 연관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어느 투자자가  국수 공장에 돈을 투자 했다고 칩시다.
특히 최근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투자 했는데 그 공장에 불이 나서 거날 날지도 모른다고 판단하면  그동안 넣었던 돈을 뺄 궁리를 하지  줄기차게 돈을 더 때려 박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한반도에  전쟁에 준하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 한다면 금융시장이 가장 먼저 요동 칠 것입니다.
이건 여러가지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외국인의 투자가 엄청나게 늘어 나고 있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양털깍이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안보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자본은 정치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진국 자본입니다.  이들이 우리나라에 어떠한 형태로든 투자를 많이 해 놓은 상태에서는 자기들 이해관계 때문에라도 우리나라가 불안해 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투자한 것에 대한 이득을 취하고 회수할 때까지는 평화롭기를 원한다는 것이죠.  경제와 정치는  따로 국밥이 아니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안함의 진실에 대해 여러 해석이 많습니다.  기뢰냐, 어뢰냐, 피로냐 등등.....
저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그리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나  돈의 움직임으로 볼 때  북한에 의한 원인이 적다는 쪽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필 한미 합동 훈련하는 기간에 이지스함의 그물망을 뚫고  천안함이 오는 위치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 속도와 타이밍에 맞춰 내려와서는 세계에서 3개국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버블제트어뢰로 한방 쏘고 다시 그물망을 뚫고 유유히 사라졌다?
결과는 나와봐야 하겠지만 금융시장은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